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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메디컬 리포트 미공개 논란’ 테어 슈테겐, 진통 끝에 바르셀로나 주장직 복귀 “내 헌신은 절대적”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33)이 숱한 논란 끝에 FC바르셀로나의 주장직을 되찾았다. 앞서 의료 보고서 제출에 동의하지 않아 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가, 하루 만에 분쟁을 해결하게 됐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테어 슈테겐이 자신의 의료 보고서를 스페인 라리가에 전달하는 것에 승인하면서 그를 주장직으로 복귀시켰다고 발표했다”라고 전했다.바르셀로나의 주장이기도 한 테어 슈테겐은 최근 구단과 분쟁을 겪었다. 최근 허리 수술을 받은 그가 자신의 의료 보고서를 공유하는 데 동의하지 않았고, 바르셀로나는 내부 징계는 물론 법적 조치를 고려하는 등 대립각을 세웠다.앞서 바르셀로나가 이같이 테어 슈테겐과 갈등을 겪은 건 그의 부상 상태 때문이다. 라리가의 부상 규정에 따르면 특정 선수가 최소 4개월 이상 결장의 부상을 입을 시, 해당 선수 연봉의 최소 50%를 선수 등록의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가 현재 재정 문제로 마커스 래시포드, 주안 가르시아 등 일부 선수를 등록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부상 중인 테어 슈테겐의 결장 기간이 쟁점이었다. 애초 바르셀로나는 허리 수술을 받은 테어 슈테겐이 4개월 이상 결장할 것이라 내다봤는데, 정작 선수 측이 3개월 내 복귀가 가능하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더구나 선수가 최초 의료 보고서 공유를 거부하면서, 구단과 갈등이 깊어졌다. 하지만 테어 슈테겐이 한발 물러난 모양새다. 그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몇 주간 나에 대해 많은 말들이 오갔는데, 그중 일부는 전혀 근거가 없었다. 따라서 나는 이 사안에 대한 저의 입장을 존중과 명확함을 가지고 밝힐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라며 “구단의 모든 영입과 재계약은 내 수술 전에 완료됐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그러므로 내가 불운하게도 받아야 했던 이번 새로운 수술이, 내가 매우 존경하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함께 라커룸을 쓰고 싶은 동료들의 등록을 위해 필요하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최근 수술에 대해선 “구단의 전적인 승인을 받은 것”이라면서, 앞서 자신이 밝힌 3개월 회복 기간은 “가장 평판 좋은 전문가들이 구단과 항상 협의하며 알려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이 구단에 대한 나의 헌신은 절대적”이라고 덧붙였다.테어 슈테겐은 지난 2014~15시즌 바르셀로나의 트레블(3관왕) 당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잦은 부상, 주요 경기에서의 부진 등으로 주전 자리를 내준 상태다. 지난 시즌엔 부상 등을 이유로 공식전 9경기 출전에 그쳤다.김우중 기자 2025.08.09 10:11
생활문화

[챔뵙겠습니다] 행복은 상황이 아니라 선택이다

2015년 호주 시드니에서 싱가포르로 이사 가기 전 한국 교회를 지나가다가 한 간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행복은 상황이 아니라 선택이다.’그 말이 유난히 가슴에 박혔고, 지금까지도 인생에서 가장 오래 남아 있는 문장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어려운 말이에요. 마음이 힘들고 상황이 복잡할수록 ‘선택’이라는 게 얼마나 어려운 건지 절실히 느끼게 되거든요. 요즘 저는 그 말의 무게를 다시 느끼는 중입니다. 예전엔 뭘 해도 잘 풀리는 시기가 있었어요. 그땐 ‘일’이 아닌 ‘놀이’ 같은 느낌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돈도 따라왔고, 사람들도 좋아해 줬습니다. 한국에서 숏폼 크리에이터로 ‘톱 티어’라는 말도 들었고, 2024년엔 틱톡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로 선정되기도 했죠.하지만 이상하게 올해는 달라요. 같은 걸 해도 반응이 없고, 새로운 걸 해도 전처럼 터지지 않았습니다. 조회수, 반응, 피드백… 전부 안 나오니까 점점 조급해지고 자존감도 흔들리고, 결국 번아웃이 왔습니다. 우울증도 심해졌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하루하루가 너무 피곤하고 지치고 무의미하게 느껴졌어요.그때 들었던 생각이 있어요. ‘지금 이렇게 멈추지 않으면, 나는 진짜로 무너질 수도 있겠다.’ 그래서 과감하게 전자기기를 꺼버리고, 어디든 좋으니 쉬러 가자고 마음먹었습니다. 4년 전 갔던 북한산 흥국사 템플스테이가 떠올랐어요. 스마트폰 없이 3박 4일을 보내며 ‘고통 속의 고요함’ 같은 걸 느꼈거든요.이번엔 서울 은평구에 있는 수국사에 전화를 걸어 “2박 3일 템플스테이 예약할 수 있을까요” 묻고 바로 짐을 싸 출발했습니다. 소중한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다 내려놓고 그냥 사라졌습니다.수국사에 도착했는데 4년 전 흥국사에서 저를 반겨줬던 직원을 다시 만났습니다. 알고 보니 지금은 수국사에서 일하고 계시네요. 그 얼굴을 보는 순간 ‘아, 이건 인연이다. 내가 잘 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하루하루는 단순했습니다. 공양 시간 맞춰 밥 먹고, 산책하고, 책 읽고, 자고…. 그게 다였는데 이상하게도 마음이 점점 가벼워졌습니다. 사회와 단절되고 나서야 겨우 제 안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행복은 상황이 아니라, 선택이다’는 문장을 다시 떠올릴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스님이 물으셨어요. “여기 왜 오셨어요?” 저는 “지치고 길을 잃은 것 같아서요”라고 답했습니다.“그럼 원래 정해진 길이 있었는데, 지금 걷고 있는 길은 잘못됐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그 말이 한동안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정말 내가 길을 잃은 걸까, 아니면 단지 방향이 바뀐 걸까? 그날 밤 4년 전에 받았던 책을 다시 펼쳤습니다. 그 안에 이런 문장이 있었어요. ‘사람은 성취감과 행복을 위해 저마다 다른 길을 택한다. 누군가 자신과 다른 길을 간다고 해서, 그가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그걸 읽고 나서야 조금씩 마음이 풀렸습니다. 그래, 나는 지금도 내 길을 걷고 있는 거구나. 예전 모습에 얽매일 필요도 없고, 비교하며 괴로워할 이유도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사실 계속 회계사로 일하거나 블록체인 업계에서 일하고 있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겠죠. 어쩌면 그때는 그 길이 맞았고, 지금은 또 다른 방향일 뿐이에요. 사람마다 각자의 리듬이 있고, 그 리듬대로 살아가는 것도 결국 나를 존중하는 방법이겠죠.이 글을 쓰면서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사람들이 관심이나 있을까 하는 고민입니다. 또는 챔보는 원래 텐션이 높은 초통령 이미지인데 이렇게 진지해도 될까.하지만 요즘은 그런 이미지보다 솔직한 마음을 나누는 게 더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누군가는 이 글을 보고 나처럼 쉬어야겠다는 용기를 낼 수도 있으니까요. 누군가는 “나만 그런 거 아니구나” 하고 위로받을 수도 있고요.물론 이 감정도 언젠가는 또 변할 수 있겠지만…. 그것조차 스트레스로 느끼지 않고 흘려보내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그저 제 마음이 이끄는 대로 가보려 합니다.마무리로 템플스테이 중에 가장 많이 떠올랐던 한 문장을 남기고 싶습니다. 달라이 라마의 말입니다. “욕심의 반대는 무욕이 아닌, 잠시 내게 머무름에 대한 만족이다.” 챔보 크리에이터 2025.08.08 07:00
연예일반

송강호, 써브라임과 4년 7개월 동행 끝... “오랜 논의 거쳐” [공식]

배우 송강호가 소속사 써브라임과 4년 7개월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7일 써브라임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송강호 배우와 오랜 논의 끝에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전속 계약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지난 2020년 써브라임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송강호는 ‘브로커’, ‘비상선언’, ‘거미집’, ‘1승’ 등에 출연했다. 향후 새 소속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강호는 영화 ‘내부자들’에서 파생된 동명 드마라에 출연할 계획이었으나, 기존 예정된 일정과 겹치며 하차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07 19:20
프로야구

선발 등판하는 날 이벤트 참석, '은퇴' 오승환 향한 김광현의 존중 "꽃다발 전달할 수 있어 큰 영광" [IS 인천]

토종 에이스 김광현(37·SSG 랜더스)이 대선배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관례'를 깼다.김광현은 7일 인천 삼성전에 앞서 진행한 오승환의 은퇴 기념행사에서 SSG 주장 자격으로 참석, 꽃다발을 건네고 기념사진도 함께 찍었다. 전날 은퇴 소식이 전해진 오승환은 한국야구위원회(KBO) 및 타 구단과 협의해 이른바 '은퇴 투어'를 진행할 예정인데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가 삼성의 올해 마지막 인천 원정. 날짜가 촉박한 관계로 내부 논의를 거친 SSG는 '은퇴 투어 기념 선물은 오는 9월 대구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맞대결 경기(잔여 1경기)에서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선물은 9월에 주더라도 오승환의 마지막 인천 원정을 기념하지 않을 수 없었다.7일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김광현도 빼지 않았다. 선발 투수는 보통 당일 구단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게 관례. 자칫 루틴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오승환의 프로 입단 기준 2년 후배. 두 선수는 선발과 마무리 투수라는 서로 다른 보직에서 '최고의 길'을 걸었다. 특히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었다는 점까지 닮았다. 오승환의 은퇴 기념행사 얘길 전해 듣고 흔쾌히 참여를 자처했다는 후문. 김광현은 "비록 같은 팀은 아니었지만, 대표팀에서 함께한 인연이 있다"며 "내가 미국에 진출했을 때는 직접 전화를 주셔서 세인트루이스 팀 분위기를 설명해 주셨다.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고, 비록 오늘 선발 등판일이지만 한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 은퇴 행사에 꽃다발을 전달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어릴 적부터 오승환 선배님의 투구를 동경해 왔고, 특히 마운드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나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편인데 그런 점에서 선배님은 늘 본받고 싶은 선배 투수였다"라고 돌아봤다. 오승환은 통산 세이브가 429개로 리그 역대 1위. 한미일 통산 기록은 549개까지 늘어난다.이날 경기에 앞서 은퇴 기자회견을 진행한 오승환은 자신의 등 번호인 21번에 빗대어 "팬들에게 받은 사랑으로 치면 21점 만점에 21점을 주고 싶은데 (여러 이유로) 20점을 주겠다. 나머지 1점은 제2의 인생에서 찾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선망의 대상인 선배가 은퇴를 결정해 아쉬움이 크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다"며 "앞으로의 제2의 인생에도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7 18:09
해외축구

LAFC 감독, 손흥민 극찬 “전 세계 어느 팀이든 데려오고 싶을 선수”…이적설엔 말 아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를 이끄는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손흥민을 언급했다. 다만 합류설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손흥민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팀을 옮긴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는 팀은 LAFC다.미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LAFC 합류는 화제인 모양새다. 체룬돌로 감독은 5일(한국시간) 진행된 티그레스와 리그스컵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영입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체룬돌로 감독은 “아무것도 공식화된 것이 없어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원론적인 답변을 한 셈이다.그러나 이내 체룬돌로 감독은 “나는 우리 리그는 물론, 전 세계 어느 팀이든 손흥민은 데려오고 싶어 할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이 없어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곧 손흥민과 만날 체룬돌로 감독이 사실상 그를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한 것이다. 체룬돌로 감독은 말을 아꼈지만, 축구계에 따르면 손흥민은 LAFC 입단을 위해 5일 출국할 예정이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성한 손흥민은 지난 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끝으로 결별을 외쳤다. 이 경기가 ‘고별전’이 됐고, 양 팀 선수들이 교체돼 벤치로 돌아가는 손흥민을 위해 양쪽으로 늘어서 존중을 표했다. 국내 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10년 만에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손흥민은 사실상 LAFC 입단이 확정됐다. 영국 BBC,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등 주요 외신은 손흥민이 MLS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고 LAFC 유니폼을 입으리라 전망했다.실제 손흥민은 지난 2일 “(2026년 북중미 대회가)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게 컸다”며 MLS행을 암시했다.김희웅 기자 2025.08.05 17:51
프로축구

지동원, 1년 7개월 만에 수원FC 떠나 ‘호주행’…“새 무대에서도 추억 잊지 않겠다”

수원FC의 베테랑 공격수 지동원(34)이 호주 A리그 매카서FC로 완전 이적한다. 수원FC는 5일 “지동원이 새 무대에서 선수 경력의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이적에 합의했으며, 그간 팀에 헌신한 공로와 프로 정신을 높이 평가해 이번 결정을 존중했다”고 밝혔다.2024년 1월 수원FC에 합류한 지동원은 한 시즌 반 동안 총 47경기에 출전해 6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뿐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선덜랜드), 독일 분데스리가(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경험이 풍부한 공격 자원으로, 2012 런던올림픽 대표팀 주축이자 A매치 55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한 국가대표 출신이다.지동원은 베테랑으로서 선수단에 모범적인 리더십을 보였으며 경기장 안팎에서 헌신적인 태도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 특히 공격진의 한 축으로 활약하며 위기 상황 속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왔다.지동원은 “수원FC에서 보낸 시간은 제게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 항상 따뜻하게 응원해 준 서포터즈 ‘포트리스’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호주라는 새로운 무대에서도 수원FC 팬 분들과의 추억을 잊지 않겠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8.05 17:20
스타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2025 한일가왕전’, 9월 2일 첫방…”뜨거운 무대+감동” [공식]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세계 최초 음악 국가 대항전 MBN ‘2025 한일가왕전’이 9월 2일 첫 방송을 확정 지었다고 5일 제작진이 밝혔다. ‘2025 한일가왕전’은 크레아 스튜디오에서 직접 제작한 ‘현역가왕 재팬’ 톱7과 대한민국 ‘현역가왕’ 톱7이 양국을 대표해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 세계 유일의 한일 음악 대항전이다. 지난해 방송된 ‘한일가왕전’은 첫 방송부터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1.9%, 분당 최고 12.5%를 기록, 기존 MBN ‘불타는 트롯맨’이 보유했던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을 단숨에 경신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방송 기간 내내 시청률 1위를 수성한 것은 물론, TV 화제성 지수와 클립 영상 누적 조회 수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국경을 넘어 전 세대를 아우른 반응을 입증했다.이날 제작진은 ‘음악 한일전’ 서막을 알리는 ‘2025 한일가왕전’의 강렬한 티저 포스터를 공개해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2025 한일가왕전’ 티저 포스터는 대한민국의 태극기와 일본의 일장기가 팽팽히 맞붙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어 강렬한 서체로 새겨진 ‘2025 한일가왕전’과 불꽃 같은 붉은 글씨로 강조된 ‘9월 첫 방송’이라는 문구가 단번에 긴장감을 형성한다. ‘국가 간 자존심을 건 음악 대결’이라는 테마에 걸맞게, 단순한 경연을 넘어 문화적 자긍심과 음악적 정체성, 예술적 사명감이 충돌하는 대서사시 서막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호기심을 높인다. 특히 지난 ‘한일가왕전’은 단순한 음악 경연을 넘어, 문화 교류와 세대 간 소통의 장을 열어 주목을 받았다. 한국과 일본의 명곡을 재조명하며 10~20대 젊은 세대까지 끌어들인 상징적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았던 것. 이러한 ‘한일가왕전’의 의미 있는 성과에 힘입어, ‘2025 한일가왕전’은 본 방송은 물론 이후 ‘현역가왕2’ 스핀오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양국 대표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무대와 서사를 이어가며, 한류 확장의 중심축으로 거듭날 전망이다.이와 관련 ‘2025 한일가왕전’에 나설 일본 측 멤버는 지난 6월 29일 마무리된 ‘현역가왕 재팬’을 통해 최종 선발됐다. 일본 TOP7은 탄탄한 실력에 수려한 비주얼과 화려한 경력을 겸비한 것은 물론 초대형 공연장을 꽉 채울 두터운 팬덤까지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는 한국 톱7 박서진-진해성-에녹-신승태-김준수-최수호-강문경 역시 무대 퍼포먼스에 외모 점검까지 철저히 마치며 본격적인 맞대결에 돌입한 상황이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이들의 첫 격돌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제작진은 “양국의 음악적 교류와 경쟁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대한민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남자 현역들이 보여줄 뜨거운 무대와 감동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5 15:13
해외축구

6개월 만에 떠난 SON…“정말 슬펐다, 10년 넘었는데 독일어 실력에 ‘와’ 감탄했다”

“롤모델입니다.”토트넘 ‘후배’ 케빈 단소가 10년 만에 팀을 떠난 손흥민에게 존경을 표했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4일(한국시간) 토트넘 센터백 단소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올해 2월부터 토트넘에서 뛴 단소는 6개월간 한솥밥을 먹은 손흥민을 두고 ‘진정한 레전드’라고 표현했다.단소는 “솔직히 말해서 (손흥민의 이적에) 정말 슬프다”면서 “그는 토트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진정한 전설이었다. 10년 동안 한 클럽에서 뛰면서 모든 것을 이뤘다. (이적) 소식을 듣고 모두 슬퍼했지만, 그의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6개월 전 임대생 신분으로 토트넘에 합류한 단소는 짧은 시간이지만, 손흥민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관해 “처음 만났을 때였다. 손흥민은 이곳에 온 지 10년이 됐지만, 독일어 실력은 여전히 훌륭했다. 그가 내게 다가와 독일어로 말을 걸기 시작했는데, 나는 ‘와’하고 감탄했다”며 “라커룸에서 그가 하는 행동을 보면 정말 존경할 만한 사람이라고 느꼈다. 겸손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하는 행동이 매우 훌륭했다. 롤모델이었다”고 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토트넘 퇴단을 발표했다. 팀 동료들도 발표 직전에야 그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단소는 “그를 보며 자랐다.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독일에서 뛰던 시절에 (처음) 봤다. 그를 생각하면 토트넘에서 매 시즌 10골 이상 넣으며 뛰던 모습이 떠오른다. 해리 케인과의 파트너십 등 좋은 추억이 많다”고 곱씹었다.이어 “그가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슬프지만, 지난 몇 달간 함께 뛰었다는 건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 그에게 최고의 순간만 있길 기원한다”고 전했다.손흥민은 5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이적을 위해 출국한다. 현지에서는 토트넘과 10년 여정을 성공리에 마친 손흥민이 MLS 역대 최고 이적료 경신을 하리라 내다보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8.05 15:02
스포츠일반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 IPC 위원장 선거 최종 후보 확정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이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nternational Paralympic Committee, IPC) 위원장 선거에 출마하여 최종 후보자로 확정됐다.IPC는 지난 6월 24일까지 차기 IPC 집행위원회 구성을 위한 후보자 등록을 접수했다. 이후 후보자심의위원회와 외부 심사기관의 종합 심사를 거쳐 8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배동현 이사장과 현직 IPC 위원장인 앤드루 파슨스가 위원장 후보로 최종 확정되었음을 공식 발표했다.이날 최종 후보자 발표와 함께 IPC는 각 후보자의 주요 공약도 공개했다. 배동현 이사장은 모든 회원국과 선수들이 존중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IPC를 만들기 위한 7대 공약을 제시했다. 배 이사장의 공약은 ▲지속 가능한 발전기금 설립 및 공정하고 투명한 재정 집행, ▲회원 중심의 친화적인 조직 운영 및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 ▲공정하고 체계적인 등급분류 시스템 혁신, ▲은퇴 이후 선수들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통합적 지원 체계 마련, ▲장애인 스포츠용 기구 지원 시스템 구축,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및 국제 스포츠 연대 구축, ▲국제 표준 회계 시스템 도입과 투명한 경영공시를 통한 책임 있는 거버넌스 구현이다.배동현 이사장의 이번 출마는 장애인 스포츠를 통해 포용과 존중의 가치를 실천해 온 그의 오랜 헌신에 대한 국제사회의 깊은 공감과 지지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모든 선수가 차별 없이 존중받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그의 확고한 신념과 실천의 연장선이다. 특히 이번에 제시한 공약은 지난 10여 년간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실천을 바탕으로 설계된 실효성 있는 비전으로, 단순한 선언이 아닌 구체적 실행을 목표로 한다.이러한 신념과 비전은 그간의 행보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 2012년 장애인바이애슬론연맹 창립을 시작으로 민간기업 최초의 장애인 스포츠 실업팀과 글로벌 장애인 스포츠단을 창단했다. 이를 통해 선수 중심의 생태계를 조성해 왔고 평창과 파리의 동·하계 패럴림픽에서는 대한민국 선수단장으로서 뛰어난 성과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배 이사장이 인류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 설립한 BDH재단은 개도국 지원, 대륙별 역량 강화 사업, 국제 대회 및 포럼 후원, 글로벌 교류 확대 등 5대륙을 무대로 포용과 연대의 가치를 실천하며 전 세계 장애인 스포츠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한편 차기 IPC 위원장 선거는 오는 9월 2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IPC 정기총회에서 실시된다. 전 세계 203개 IPC 회원기구(183개 국가패럴림픽위원회, 17개 국제경기연맹, 3개 장애유형별 국제기구)의 투표를 통해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가 최종 선출된다. 선출된 위원장은 향후 4년간 총회 및 집행위원회를 주재하고 주요 정책을 주도적으로 이끌게 된다. 또한 IOC 당연직 위원 자격으로 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최지 선정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2025.08.05 11:00
해외축구

‘173골 101도움’ 대체자 어떻게 찾나…토트넘의 7번은 당분간 공석 전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당분간 등번호 7번을 공석으로 둘 것이란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7번은 이전까지 손흥민(33)이 달고 뛴 번호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여름 손흥민의 퇴단 결정 뒤 등번호 7번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며 “당분간 해당 번호를 공석으로 남길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손흥민은 지난 2일 이적을 발표했으며, 이는 토트넘 측에 전혀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며 “지난 시즌 종료 시점 적절한 이적 제안이 온다면 떠날 수 있다는 데 양측이 합의한 거로 알려졌고, 토트넘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앞둔 손흥민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해왔다”라고 전했다.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끝으로 토트넘 고별전을 치렀다. 그는 경기 뒤 이날이 ‘토트넘 손흥민’의 챕터가 종료됐음을 알렸다.손흥민의 새로운 행선지는 LAFC(미국)가 꼽힌다. 경기 뒤 전세기를 통해 이동한 토트넘 선수단을 뒤로하고, 손흥민은 한국에 남았다. 같은 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손흥민은 협상 최종 단계에 돌입한 거로 알려졌다.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10년간 활약하며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5위이자, 도움 1위 기록 보유자가 손흥민이다.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2021~22시즌 EPL 득점왕(23골),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이라는 다양한 기록도 남겼다. 해당 기록은 모두 손흥민이 등번호 7번을 달고 이룬 위업이다.손흥민의 길을 이어갈 주인공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모양새다. 매체는 “토트넘은 오랜 기간 활약해 온 손흥민의 적절한 대체자를 찾을 때까지 등번호 7번을 공석으로 남겨둘 가능성도 있다”라고 짚었다.한편 손흥민은 3일 토트넘 고별전을 마친 뒤 “팬들 덕분에 성장했고,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고생했다고 말씀해 주신 것에 너무나도 감사하지만, 아직 축구 인생이 끝난 게 아니”라며 “더 즐거움을 드리려고 할 거다.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이 남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5.08.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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