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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최미나수, 욕 먹어도 ‘솔로지옥5’ 주인공 [RE스타]

빌런 중의 빌런으로 꼽히는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5’ 최미나수가 당찬 매력으로 프로그램의 재미를 견인하고 있다. 예측 불가한 선택과 갈대처럼 바뀌는 마음으로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상당한 방송 분량을 책임지고 있다는 평이다.지난달 20일 첫 공개된 ‘솔로지옥5’는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데이팅 리얼리티쇼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솔로지옥5’는 공개 3주 차(1월 26일~2월 1일) 기준 시청수 390만 회(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 2위에 올랐다.남자 7명, 여자 6명으로 시리즈 사상 최대 인원 13명이 출연한 가운데, 가장 화제의 중심에 선 출연자는 단연 최미나수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발표한 1월 5주 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솔로지옥5’의 최미나수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뒤늦게 메기로 합류한 첫 등장부터 최미나수는 노란색 롱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압도적인 피지컬과 특유의 당돌한 애티튜드, 솔직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고 남성 출연자들의 투표에서도 높은 득표수를 기록했다. 수영장에 입수할 때도 머리를 신경 쓰지 않고 그대로 잠수해 천국도를 즐기는 모습이나, “나 최미나수야”라고 외치며 당당한 멘트를 던지는 등 특유의 태도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첫 천국도 상대로 임수빈을 선택하며 서로 호감을 쌓았지만, 진실게임 코너에서 최미나수는 천국도에 가고 싶은 상대로 우성민, 호감을 느끼는 상대로 김민지와 엮이고 있는 송승일을 언급했다. 해당 발언을 계기로 최미나수는 프로그램 내 빌런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시청자들은 최미나수의 선택에 대해 “이렇게 갈대 같은 사람은 처음 본다”, “민폐다”, “내로남불의 정석”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나 최미나수의 이 같은 행보가 없었다면 출연자들의 러브라인에 이 정도의 변화가 있었을지는 의문이다. 여성 출연자들 역시 남성 출연자를 쟁취하겠다는 독기를 이처럼 드러내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결과적으로 최미나수는 서바이벌 연애 예능이라는 ‘솔로지옥’의 정체성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낸 출연자라 할 수 있다.특히 최미나수의 등장 이후 한 사람에게 올인하던 출연자들의 서사도 함께 부각되며 응원의 대상이 됐다. 상대적으로 짧은 분량 속에서도 임수빈에게 일관된 선택을 보인 박희선이 대표적이다. 결과적으로 최미나수라는 존재가 어떤 방식으로든 방송의 흐름과 분량을 견인한 것은 분명하다.최미나수의 행동과 비호감으로 비칠 수 있는 면모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때면, MC들의 직설적인 멘트가 톤을 조절한다. “작작 좀 하세요”와 같은 발언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일침으로 작용하며, 자칫 이탈로 이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다시 방송의 흐름 안으로 끌어들인다. 박수지 PD는 “‘솔로지옥5’는 ‘테토녀들의 전쟁’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며 “불같이 직진하는 출연자들이 많고, 솔직하고 진취적인 여성들이 대거 등장해 보는 재미가 크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한 바 있다.최종회 예고편에서는 최미나수가 후반부 들어 갑작스럽게 호감을 표한 남성 출연자 성훈을 찾아가 “희선님과 어떤 이야기를 한 거냐”고 묻는 등 질투심을 드러내며 또 한 번 판도를 흔들었다. 임수빈을 사이에 두고 얽혔던 박희선과는 또 다른 구도의 갈등이 형성되면서 최미나수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 ‘테토녀들의 전쟁’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에 관심이 모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2.09 05:40
산업

트럼프 정부에 한국 정부 제지 요청한 쿠팡 투자사

쿠팡 지분을 보유한 미국 투자회사 그린옥스와 알티미터는 22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쿠팡을 차별적으로 대우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위반했고, 이 때문에 주가 하락 등 손실을 봤다고 주장하며 한국 정부를 상대로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의향서를 한국 정부에 보냈다고 밝혔다.두 회사는 또 한국이 제한적인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을 구실로 범정부 차원에서 쿠팡을 공격하고 있다면서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 한국의 "부당하고 차별적인 행동"을 조사하고 적절한 무역구제 조치를 해달라고 청원했다.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은 한국 법인의 지분 100%를 미국에 상장된 모회사 쿠팡 아이엔씨(Inc.)가 소유하고 있으며, 쿠팡 모회사 의결권의 70% 이상을 미국 국적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보유하고 있다. 그린옥스의 창립자 겸 파트너인 닐 메타는 쿠팡Inc의 이사회 멤버다.쿠팡은 작년 11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했는데 한국 정부와 정치권은 사안이 심각한 데다 쿠팡이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강도 높게 대응해왔다.쿠팡을 비롯한 미국 기술기업을 대변하는 미국 재계 단체와 의회 일각에서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표적 삼아 부당하게 대우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비판해왔다. 쿠팡도 이 사안과 관련해 미국 정부와 의회에 적극 로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쿠팡 투자자들이 USTR에 조사를 청원한 무역법 301조는 외국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 협정을 위반하거나, 부당하거나 불합리하고 차별적인 행동·정책·관행으로 미국의 무역을 제한하거나 부담을 줄 경우 이에 대응할 권한을 행정부에 부여한다.이해관계자 누구나 조사를 청원할 수 있으며, USTR은 청원 접수 45일 내로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앞으로 45일 안에 쿠팡 사태에 대한 입장을 어떤 방향으로든 정리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쿠팡 투자자들의 조사 청원으로 인해 행정부가 개입할 명분이 생긴 셈이다. 조사 개시 자체가 가져올 파장을 고려하면 한국 정부로서는 45일 안에 미국 정부를 설득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USTR이 조사 개시를 결정하면 한국 정부와 협의에 나서게 된다.협의를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조사에서 미국의 권리가 침해당했다고 판단할 경우 USTR은 관세나 수입을 제한하는 기타 조치 등으로 한국에 보복할 수 있다.쿠팡 투자자들은 USTR에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미국 내에서 한국의 서비스 제공 제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청원했다.USTR이 301조 조사를 개시할 경우 쿠팡만 다루지 않고 한국의 디지털 분야 규제 전반을 문제 삼으면서 사안이 더 커질 수도 있다.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국회에서 논의된 온라인 플랫폼법과 최근 제정된 허위조작정보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미국 기업을 차별한다는 우려를 표명해왔다.앞선 미국 매체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작년 무역 협상 과정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를 비롯한 행정부 당국자들은 한국이 디지털 규제 관련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할 수 있다고 반복해서 경고했다고 한다.쿠팡 투자자들을 비롯한 미국 기업들의 주장은 한국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각종 관세를 일방적으로 부과해 먼저 한미 FTA를 형해화했는데도 투자자들이 한국 정부의 한미 FTA 위반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 나온다.특히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에만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차별하고,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나 플랫폼 기업을 유리하게 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한국 정부는 꾸준히 설명해왔다.한국 정부는 디지털 규제가 미국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 기업에 동등하게 적용되는 만큼 차별이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미국 측은 미국 기업들이 시장을 지배하는 위치에 있어 규제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더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한국이 미국 기업에도 영향을 주는 디지털 규제를 추진하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그간 한국 정부의 설명에도 쿠팡 투자자들이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해 '친중 성향'까지 거론하며 한국 정부가 중국 기업에 위협이 되는 쿠팡을 파산시키려고 한다는 주장을 펼친 데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개입을 끌어내려면 '중국 카드'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지만, 미국 의회와 행정부는 대체로 중국을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워싱턴 조야에는 한중 밀착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여전하다.쿠팡 투자자들의 조사 청원에는 이런 분위기를 활용해 트럼프 행정부를 등에 업고 한국 정부를 강압하겠다는 의도가 읽힌다.한국 정부는 심각한 우려가 있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조사하는 것뿐이며 통상이나 외교 문제로 비화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지난주 방미 기간 그리어 대표를 만나 이런 입장을 설명한 바 있다.한편 쿠팡 측의 무리한 주장과는 별도로, 일각에서는 한국 정부와 정치권이 쿠팡이 사실상의 미국 기업이라는 점과, 대미 로비를 통한 역공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둔 채 보다 치밀한 대응을 했어야 했다는 견해도 나온다.한국에서는 문제를 야기한 기업의 경영자를 국회에 불러 공개적으로 추궁하는 것이관행적으로 이뤄져왔지만 그것을 미국 기업을 상대로 했을 경우 미국 정부가 개입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파장 최소화를 위한 조치들이 필요했던 것 아니냐는 견해도 나올 수 있다.쿠팡 투자자들은 한국 정부가 쿠팡에 반감을 갖고 망하게 하려고 한다고 주장하면서 그 근거로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국무총리,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한 당국자와 민주당 의원들의 강도 높은 발언들을 적시했다. 이 가운데 일부 발언은 쿠팡을 특정해서 한 말이 아니었음에도 쿠팡을 겨냥한 발언으로 묘사하기도 했다.쿠팡 측은 "미국 투자사의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의향서 제출은 당사의 입장과는 무관하다"며 "쿠팡은 모든 정부 조사 요청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지영 기자 2026.01.23 08:55
해외축구

‘SON 없는’ 토트넘, 또 승리 실패…“지루했고, 낭비가 많았다” 혹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이번에도 홈경기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한 현지 매체는 “지루했고, 영감이 없었으며, 낭비가 많았다”고 혹평했다.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EPL 20라운드 홈경기서 선덜랜드와 1-1로 비겼다.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 토트넘은 13위(7승6무7패·승점 27)가 됐다. 선덜랜드는 8위(승점 30)다.토트넘 입장에선 악재의 연속이었다. 킥오프 19분 만에 에이스 모하메드 쿠두스가 부상을 입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전반 30분 벤 데이비스가 244경기 만에 득점을 터뜨린 건 위안이었지만, 이후 답답한 경기력이 이어졌다. 전반전까지 대등했던 균형은 점자 원정팀으로 기울었다. 선덜랜드는 점유율, 슈팅 부문에서 토트넘에 앞섰다. 그사이 토트넘은 윌손 오도베르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선덜랜드는 후반 35분 브라이언 브로비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리드를 지키지 못한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주앙 팔리냐의 연속 슈팅으로 승점 3을 노렸으나, 끝내 좌절했다.영국 매체 BBC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에서 황금빛 새장에 갇혀 있다”며 “탈출하려는 그의 시도는 또 한 번의 무기력한 경험에 의해 가로막혔다”고 꼬집었다.특히 매체는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에서 창피할 정도인 홈 성적을 개선할 기회를 잃었다. 종료 휘슬 이후, 이 경기장은 더 이상 행복한 곳이 아니었다”고 혹평했다.토트넘의 ‘홈경기 부진’이 이어진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홈경기 10경기서 단 2승(3무5패)에 그쳤다. 마지막 홈경기 승리는 지난달 브렌트퍼드전 2-0 승리였다. 첫 승리는 지난해 8월 번리와의 홈 개막전이었다.매체는 이를 두고 “토트넘은 지루했고, 영감과 불꽃이 없었다. 낭비는 많았다”면서 “많은 팬들은 프랭크 감독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그의 초기 과제는 비교적 조용한 환경인 브렌트퍼드에서 왔다는 서포터스의 회의적인 시선을 설득하는 것이었지만, 어떤 형태로든 승리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전임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 성적도 언급됐다. BBC는 “프랭크 감독 체제서 토트넘은 EPL 20경기 중 6차례나 비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마지막 리그 53경기에서 나온 무승부 횟수와 같은 수준”이라고 조명했다.프랭크 감독은 선덜랜드전 뒤 “팬들은 우리를 지지해 줬다. 그게 우리가 바라는 전부다. 팬들은 전반전을 인정해 줄 거로 확신한다. 선수들은 경기 내내 노력했다. 가끔은 그냥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말했다.하지만 BBC는 “지금까지 프랭크 감독의 재임 기간을 대표하는 단어는 ‘실망’”이라며 거듭 부정적 시선을 보냈다.토트넘은 오는 8일 본머스와의 EPL 21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6.01.05 12:30
영화

변요한X정유미, 로코 불발…김초희 감독 ‘숨 가쁜 연애’ 제작 무산 [왓IS]

변요한 정유미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은 영화 ‘숨 가쁜 연애’가 제작 무산됐다.김초희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9일 이 소식을 직접 알렸다. ‘숨 가쁜 연애’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영화로 기획됐으며 제작은 ‘무빙’ ‘굿파트너’ ‘닥터 차정숙’을 배출한 스튜디오앤뉴가 맡을 예정이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 ‘산나물 처녀’로 잘 알려진 김초희 감독의 신작이었다.그러나 김 감독은 5년 동안의 기획을 뒤로 하고 프로젝트를 접게 된 상황을 전했다. 김 감독은 “20년 7월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개봉이 마무리될 때 즈음, 오리지널 각본으로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었다. 제안을 주신 분도 너무 마음에 들고, 제작사도 믿을 만 하고, 무엇보다 순수 나의 오리지널 각본이니 너무 좋은 제안이라 마다할 이유가 없어 앞뒤 잴것도 없이 냅다 계약을 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김 감독은 “‘어떻게든 나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상업 영화 한 편을 만들어보자’ ‘홍상수 감독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 어떻게든 직업 감독으로 밥벌이를 하고 사는 감독이 되어보자. 단 나의 오리지널 각본으로’ 이 딱 두 가지 마음으로 지난 5년이란 시간을 버텼다”며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제안을 거절하고 오리지널 각본 작업에만 매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작이 무산된 이유에 대해 김 감독은 “경험 부족과 시행착오 그리고 무엇보다 시장 상황이 너무 나빠져 결국 투자가 결렬되고 말았다. 소위 말해 영화가 엎어졌단 소리다”라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투자가 어려웠던 상황 동안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김 감독은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어렵게 받은 제작 지원금 10억이 반환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이 과정을 함께 지켜보는 관계자 분들이 발을 동동거리고, 영화가 들어가기만을 기다려준 배우에게 좋은 소식을 못 전하고. 진작 이럴때 마음이 미칠듯 괴로웠다. 공황장애, 불안장애, 부정맥 다 겪었다”고 떠올렸다.그러나 김 감독은 “오롯이 열심히 글만 쓰던 인내의 시간이 보석처럼 실력으로 남았다. 이 시간이 분명 다음 차기작에 어떤식으로든 빛을 발할 것이기에 이상하게 마음이 괜찮다”며 “요즘 난 매일 이렇게 생각한다. 세상에 얼마나 좋은 걸 만드려고 우주가 나를 이런식으로 단련시키나? 한다. 지금 이런 나를 바로 낚아채 간 제작자는 전생에 복을 지은거다. 이번에도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쓰겠다”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그러면서 “이 영화 준비하면서 함께 노력한 관계자 분들과 배우, 스탭 모두에게 한 명도 빠짐없이 고맙고 미안하다. 그러는 동안 또 많은 사람들을 얻었다. 그러니 실패했어도 괜찮게 되었다”고 덧붙였다.한편 김초희 감독은 홍상수 감독 영화 제작에 다수 참여해 온 프로듀서 출신 감독이다. 장편 영화 데뷔작인 강말금 주연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부산국제영화제와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디렉터스컷 어워즈 등 각종 시상식을 석권했다. 이후 충무로 여성 감독 기대주로 부상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투자·제작이 얼어붙은 시장 상황으로 인해 상업 영화 ‘숨 가쁜 연애’는 좌초됐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30 13:53
메이저리그

고우석 경쟁자였던 수아레즈, 애틀랜타와 662억 계약...2년 만에 벌어진 격차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클로저로 올라선 로베르트 수아레즈(34)가 연평균 1500만 달러를 받는다. ESPN는 미국 매체들은 12일(한국시간) "수아레즈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3년 총액 4500만 달러(662억원)에 계약했다"라고 보도했다. 수아레즈는 일본 프로야구(NPB) '역수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한신 타이거즈에서 뛰며 경험을 쌓았고, 2022시즌을 앞두고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 이후 4시즌(2022~2025) 동안 총 206경기에 등판해 20승 77세이브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90마일 후반 빠른 공을 던지는 '파워 피처'다. 수아레즈는 애틀랜타와 계약 뒤 "다른 팀과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애틀랜타가 선수를 대하는 방식에 좋은 얘기를 들었고, 내 결정이 옳다고 믿었다. 애틀랜타는 시 자체도 만족한다"라고 했다. 애틀랜타에는 올 시즌 29세이브를 기록한 레이셀 이글레시아스가 있다. 수아레즈가 2026시즌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될지 미지수다. 하지만 수아레즈는 "어떤 방식으로든 팀이 승리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팀이 필요로 하는 역할이라면 기쁘게 수행하겠다"라며 보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수아레즈는 한때 한국인 빅리거를 노렸던 고우석의 경쟁자로 평가받았다. 2024년 1월 샌디에이고와 계약(2+1년 최대 940만 달러)한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불펜 주축으로 기대받았고, 당시에는 셋업맨이었던 수아레즈, 역시 막 입단한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와 자리를 다툴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비시즌 운동 준비가 부족했던 고우석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의 '서울 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이후 마이너리그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사이 수아레즈는 662억원을 받는 선수가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12 09:36
정치

[조진웅 논란]좌우 진영 대립의 불씨 된 ‘소년범’ 배우

배우 조진웅 씨가 과거 소년범 전과가 드러나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를 둘러싼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진보와 보수 진영 간 공방으로 확산되며 정치 쟁점화하는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여권 상징된 조진웅…정치권 논란 확산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내부에서는 조 씨를 옹호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진웅 배우 하면 떠오르는 홍범도 장군의 귀환, 그리고 몇몇 영화”라며 “대중에게 이미지화된 그의 현재는 잊힌 기억과는 추호도 함께할 수 없는 정도인가”라고 썼다. 같은 당 김원이 의원도 “청소년 시절의 잘못을 어디까지, 어떻게, 언제까지 책임져야 하는가 고민이 깊어진다”며 조씨의 복귀를 촉구하는 송경용 신부와 한인섭 교수의 글을 공유했다.문제는 해당 논란이 소년범의 재기 여부를 둘러싼 논쟁을 넘어서서 진영 논리에 휩쓸려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여권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조 씨가 이재명 정부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공격을 받았다는 음모론도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다.친여 성향 유튜버인 김어준 씨는 자신의 채널에서 “나는 조진웅이 친문 시절에 해 온 여러 활동 때문에 선수들이 작업을 친 것이라고 의심하는 사람”이라면서 “의심과 별개로 우리 사회는 갱생과 재기가 가능한가, 장발장의 과거가 알려진 즉시 사회적으로 다시 수감시키는 것이 옳은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여권에서 동정론이 확산되는 배경에는 조 씨의 과거 행보가 자리한다는 분석이 많다. 조 씨는 민주당과 가까운 대표적 친여 성향 연예인으로 꼽힌다.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조 씨와 함께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했다.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맹세문을 낭독한 조 씨가 사전환담장에서 이 대통령에게 해당 관람을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당시 ‘국민 대표’ 자격으로 특사단에 참가하는 등 진보 정치권과의 접점이 여러차례 있었다. ◇“정치 쟁점화 과도”…여권내 신중론도 제기 하지만 연예계 이슈가 정치권으로까지 비화되는 상황에 대해 ‘지나치다’는 반론도 나온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비극같으면서도 희극, 사필귀정이면서도 과유불급”이라고 지적했다.특히 그는 당사자가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안임에도 정치권이 이를 다시 끌어와 진영 논리의 도구로 삼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진보는 진보 진영에 우호적 인물을 통해 동정 여론을 만들고, 보수는 현 정부의 부도덕성을 부각시키는데 그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민주당의 옹호 움직임에 대해 국민의힘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다들 제정신인가? 좌파 범죄 카르텔 인증하느라 정신이 없다”며 여권을 저격했으며, 같은 당 나경원 의원은 소년기 흉악 범죄 전력을 국가가 검증하고 국민에게 공개하는 ‘공직자 소년기 흉악범죄 조회·공개법’ 발의를 예고했다. 배현진 의원 역시 “(아동성범죄자) 조두순도 불쌍하다는 얘기가 나올 판”이라면서 “범죄 피해자에게 2,3차 가해를 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고 힐난했다. 일각에서는 범죄 문제 있어 정치권은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는 피해자가 있다면 무조건 피해자 우선주의에 따라 접근해야 하고, 피해자 존재 여부가 불명확할 경우에도 ‘있을 수 있다’는 전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민주당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해자나 범죄 혐의자에 대한 섣부른 옹호나 비난은 어떤 형태로든 또 다른 피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학계나 시민사회 등에서 형사정책 관점 등에서 다양한 의견을 얼마든지 피력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책임있는 공당의 입장은 다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jina@edaily.co.kr 2025.12.10 09:00
영화

‘윗집 사람들’ 공효진 “♥케빈오와 결혼, 작품 선택 신경 쓰여” [IS인터뷰]

“못 먹어도 고(GO)라고 생각했죠.”배우 공효진이 영화 ‘보통의 용기’ 이후 3년 만에 신작 ‘윗집 사람들’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공효진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감독) 하정우가 여우주연상 타게 해주겠다고 꼬드겼다”고 너스레를 떨며 “여러 가지로 거절하기 아까운 영화였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지난 3일 개봉한 ‘윗집 사람들’은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으로, 매일 밤 ‘섹’다른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담았다.“네 명이 지지고 볶는 대사의 향연으로 이뤄진 콘셉트가 마음에 들었죠. 게다가 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라 주고받는 재미가 클 듯했어요. 하고 나면 제 연기 경험에도 좋은 양분이 될 거로 생각했고요. 물론 어디로든 잘 갈 거란, 감독에 대한 믿음도 있었죠.” 극중 공효진은 아랫집 아내 정아로 분해 극을 이끈다. 겉으로는 차분하고 단정한 미술대학 강사지만, 내면에는 부부관계에서 오는 공허함과 외로움이 공존하는 감성적인 현실주의자다. “정아가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자 슈퍼 E라고 봤어요. 그래서 연기할 때는 ‘억텐’을 만들었죠. 제가 평소에 하던 연기보다 대사 톤도 많이 올렸고요. 그러다 보니 에너지가 많이 필요했는데, 그게 또 흥미롭더라고요.” 한정된 공간에서의 연기를 놓고는 “피로도가 없진 않았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윗집 사람들’은 이야기의 90% 이상을 정아의 집이란 한 공간에서 그려낸다. 공효진은 “이러다 괴혈병이 오겠다 싶었다. 해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장난스레 웃었다.“신경 쓸 게 많아서 쉽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장점이 많았죠. 고민할 것의 틀도 정확하게 있었고, 조명 등이 동일하게 유지되니까 놓치거나 아쉬웠던 신을 다시 하는 게 용이했죠. 연기자로서는 아쉬운 게 없는, 누수 없이 연기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연기가 평소와 다른 느낌으로 좋았다는 평에는 “코로나 이후 연기에 임하는 자세가 변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공효진은 “더 정성스럽게 연기하게 되는 거 같다. 예전에는 일 년에 두 작품씩 쉼 없이 오다가 코로나 이후에 전체 제작 편수가 줄면서 여유가 좀 생겼다. 그러다 보니 연기가 더 디테일해다”며 “예전에는 덜어내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더 넣고 있다”고 부연했다.결혼 후 처음 내놓은 작품인 만큼 남편인 가수 케빈오의 반응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공효진은 앞선 2022년 10월 케빈오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남편이 미국에 있어서 아직 영화는 못 봤어요. 결혼 후 큰 틀에서 변화는 없지만, 작품 선택할 때 은근히 신경 쓰이는 건 있죠. 케빈은 또 배우가 아니라서 제 멜로 연기에 기분이 이상한가 봐요. 익숙해져야 한다고 해도 안 본다고 해요. 아직 질투가 난다면 감사하죠. 귀엽고 미안해요(웃음).”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08 06:05
영화

‘정보원’→‘윗집 사람들’ 코미디 입은 韓 영화, ‘주토피아2’ 잡으러 간다 [IS포커스]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의 흥행 질주 속 한국 영화 두 편이 나란히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3일 개봉하는 허성태 주연의 ‘정보원’과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이다. 최근 극장가 흥행 코드로 손꼽히는 코미디를 기반으로 한 작품들로, 극장가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허성태 연기 변신 ‘정보원’→하정우 말맛 ‘윗집 사람들’‘정보원’은 강등당한 왕년의 에이스 형사와 사건들의 정보를 제공하며 눈먼 돈을 챙겨왔던 정보원이 우연히 큰 판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뒷방 늙은이 신세가 된 형사와 자기 잇속 차리기에만 혈안이 된 정보원이 힘을 합쳐 악을 처단하는, 일종의 안티 히어로물이다.주무기는 허성태를 필두로 한 배우들의 신선한 얼굴과 합이다.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빌런을 도맡았던 허성태가 열정과 의지, 수사 감각까지 모두 잃은 형사 남혁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허성태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내재된 개그 본능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 동료 형사 소영(서민주)과 로맨스, 정보원 태봉(조복래)와 브로맨스 등 맞춤형 케미를 발산하며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같은 날 극장에 걸리는 ‘윗집 사람들’은 스페인 영화 ‘센티멘털’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영화는 매일 밤 색(色)다른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하룻밤 저녁 식사를 함께하게 되면서 시작된다.배우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으로, 이른바 하정우 표 말맛 혹은 병맛이 강점인 작품이다. 하 감독은 그룹 섹스 등 양지 문화에서 금기시 여겨온 소재를 수면 위로 꺼내 19금 토크를 밀어붙인다. 집이란 한정된 공간에서 자극적인 이미지 없이 오직 대사로 긴장과 재미를 구축하는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를 소화하는 하정우, 공효진, 김동욱, 이하늬 등 배우들의 천연덕스러운 연기도 일품이다. ◇흥행 불패 코미디 장르…변수는 경쟁작‘정보원’과 ‘윗집 사람들’은 서사 구조부터 주제, 관객 타깃층까지 모든 부문에서 대척점에 있지만, 딱 하나 코미디 장르라는 점에서 궤를 같이한다. ‘정보원’은 특정 상황과 행동으로, ‘윗집 사람들’은 말장난 가득한 대사로 웃음을 유발하며, 각 종착지에 도달하는 과정 내내 관객을 웃기는 데 집중한다. 최근 한국 영화를 살려온 유일무이한 카드가 코미디 장르란 점을 미뤄봤을 때, 더없이 긍정적인 조건이다. 실제 올 한 해 극장가가 극심한 보릿고개를 겪는 와중에도 코미디 영화는 꾸준히 관객의 선택을 받으며 선전했다. 7월 개봉해 563만 관객을 동원한 ‘좀비딸’이나 추석 연휴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보스’(누적관객수 237만명) 등이 좋은 선례다.다만 ‘정보원’과 ‘윗집 사람들’은 흥행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무엇보다 ‘주토피아2’의 기세가 심상찮다. ‘주토피아2’는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넘어서며 본격 흥행 부스터를 달았다. 2일 기준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92%, 팝콘 지수는 96%로, CGV 골든에그지수 역시 99%를 유지 중인 만큼 흥행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3일 개봉하는 또 다른 신작 ‘극장판 주술회전: 시부야사변 X 사멸회유’도 변수로 꼽힌다. 올해 극장가를 뒤흔들었던 ‘귀주톱’(신 소년만화 삼대장 귀멸의 칼날·주술회전·체인소맨) 열풍을 이을 작품으로, ‘주토피아2’에 이어 예매율 2위를 달리고 있다. 프리미어 상영회 평균 좌석판매율이 90% 이상을 기록하는 등 관객 충성도 역시 높다.멀티플렉스 한 관계자는 “현 관객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확실한 포인트, 재미를 추구한다. 코미디는 웃음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이를 충족한다”며 “특히 ‘정보원’은 예상보다 높은 예매율로, 첫 주말 선전이 예상된다. ‘윗집 사람들’의 경우 ‘청불’ 핸디캡에도 불구, 배우·감독 등 패키징으로 화제성이 높은 편”이라고 짚었다. 다만 “‘주토피아2’ 흥행세가 거세고 ‘극장판 주술회전: 시부야사변 X 사멸회유’ 예매율이 치고 올라오는 만큼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03 05:55
영화

80년대 상상력, 세련된 문법으로…‘더 러닝 맨’ 프로덕션 포인트

리드미컬한 연출과 짜릿한 액션, 여운을 더한 메시지까지 ‘더 러닝 맨’이 풍성한 디테일을 품었다. 24일 수입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더 러닝 맨​’의 프로덕션 포인트를 공개했다.‘더 러닝 맨’은 스티븐 킹 작가의 동명 소설(1982)이 원작으로, 실직한 가장 벤 리처즈(글렌 파월)가 거액의 상금을 위해 30일간 잔인한 추격자들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글로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펼쳐지는 추격 액션 블록버스터다. #로케이션만 70곳, 제대로 된 레트로 퓨처리즘첫 번째 프로덕션 포인트는 극중 배경이 되는 양극화된 미래 세계다. 빈부격차가 심화된, 낯설면서도 익숙한 세계는 ‘카세트 퓨처리즘’이라 불리는 아날로그 기술을 기반한 미래 디자인 미학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영화 속에는 오늘날 어떤 형태로든 존재하는 기술만 등장한다. 하지만 어떤 것은 눈에 띄게 발전한 반면, 다른 것들은 오히려 퇴보했다. 발전과 쇠퇴가 동시에 공존하는 세계를 그리고 싶었다”고 전한 만큼, 영화 곳곳에 녹아 있는 레트로 요소는 눈을 즐겁게 할 것이다. 또한 70곳에 달하는 로케이션과 영국, 불가리아의 세트장을 오가며 설계된 ‘더 러닝 맨’의 황폐한 슬럼사이드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특징인 브루탈리즘 양식을 기반으로 완성된 한편, 세련된 업타운은 런던 건축 요소의 조합으로 완성되어 비교하며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사운드두 번째 프로덕션 포인트는 이야기에 밀도를 더하는 음악이다. ‘그래비티’로 아카데미 음악상, 다큐멘터리 ‘데이비드 에튼버러: 우리의 지구를 위하여’​로 에미상을 수상한 스티븐 프라이스 음악감독이 영화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음악을 완성했다. 박진감 넘치는 서바이벌 쇼의 스펙터클과 부패한 시스템에 맞서는 저항을 담아낸 두 가지의 음악적 흐름은 강렬한 카타르시스는 물론, 감정 깊은 곳까지 자극하며 관객들에게 한층 풍성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여기에 에드가 라이트 특유의 감각으로 선별된 음악들은 극에 경쾌한 리듬감을 더하며 몰입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창의적인 촬영 기법마지막 프로덕션 포인트는 흥분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추격 액션이다. 가족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선택으로 승률 제로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뛰어든 ‘벤 리처즈’가 펼치는 짜릿한 반격은 아드레날린을 치솟게 할 것이다. 특히 최초의 할리우드 진출을 이뤄낸 정정훈 촬영감독이 다양한 시점과 창의적인 촬영 기법으로 액션 장면을 담아내 시각적 쾌감을 배가한다. 이에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로버’라 불리는 드론 카메라가 등장해 관객이 여러 각도에서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런 방식이야말로 정정훈 촬영감독의 장기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전해 독창적인 액션 미학에 기대를 높인다.에드가 라이트 감독 특유의 리드미컬한 연출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글렌 파월의 활약으로 도파민 풀충전 액션을 예고하는 ‘더 러닝 맨’은 12월 10일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24 08:40
스포츠일반

‘약쟁이’가 GOAT 추앙받는데, “마카체프는 UFC 역대 최고될 수 없어”…도대체 어떤 이유 때문인가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는 정말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의 ‘GOAT(Greatest of All Time·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없을까.미국 매체 TWSN 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마카체프는 많은 팬들 눈에 팀 동료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를 능가했으며 UFC 역사상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여겨진다”면서도 “하지만 거의 모든 사람이 그를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부르기를 주저한다”고 전했다.여느 스포츠에도 GOAT 논쟁이 있는데, UFC도 마찬가지다. 압도적인 이력을 갖춰도 시대가 다른 선수들과의 비교는 여간 어렵다. 개인마다 역대 최고의 선수를 꼽는 관점이 다른 만큼, 논쟁은 늘 따라붙기 마련이다.적어도 마카체프는 ‘더블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역사에 손꼽는 파이터로 거듭났다. 아울러 그는 본 체급이었던 라이트급(70.3kg)에서 챔피언에 오른 뒤 역대 최초로 4차 방어까지 성공했고, 라이트급 벨트를 내려놓은 뒤에는 한 체급 위인 웰터급(77.1kg)까지 제패했다.매체는 “마카체프는 지난 주말 UFC 역사상 두 체급을 제패한 11번째 선수가 됐으며 코너 맥그리거, 존 존스, 알렉스 페레이라, 일리아 토푸리아 등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짚었다.그러나 매체는 마카체프가 ‘UFC GOAT’가 되는 건 어렵다고 내다봤다. 현재 UFC GOAT로 가장 자주 거론되는 건 존스다.매체는 “UFC 팬 대부분이 인정하는 GOAT로는 존스가 있다. 하지만 그를 GOAT라고 부르길 주저하는 사람들도 있다. 존스는 약물 남용, 법적 문제 등 수많은 문제로 얼룩진 역사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실제 존스는 가장 먼저 GOAT로 언급되는 파이터지만, 소위 ‘사고뭉치’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마약 문제가 있었던 존스를 ‘약쟁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물론 기량으로는 깎아내리기 어려운 행보를 걸어왔다.마카체프는 사생활 문제가 없었고, 실력 면에서는 존스와 비슷한 행보를 보인다.매체는 “마카체프는 하빕보다 더 발전되고 완벽한 버전임을 증명했고, 케이지 밖에서 논란에 휩싸인 적도 없다. 10년 동안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면서도 “(마카체프가 UFC GOAT가 되는 것이 불가능한) 가장 큰 이유는 마카체프에게 아직 너무 많은 도전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마카체프가 라이트급에서 토푸리아, 아르만 사루키안(아르메니아/러시아)와 대결을 피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마카체프는 페더급과 라이트급 왕좌를 차지한 토푸리아와 아직 붙지 않았고, 사루키안과 첫 대결에서는 이겼다.그러나 마카체프가 2019년 UFC 데뷔전이었던 사루키안에게 힘겹게 이긴 점, 올해 열리기로 했던 2차전이 빠그라진 점 때문에 GOAT가 되기 어렵다고 했다. 물론 지난 1월 예정됐던 마카체프와 사루키안의 2차전은 경기 전날 사루키안의 허리 부상으로 무산된 바 있다.TWSN 스포츠는 “만약 예상대로 두 경기가 열렸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결코 알 수 없었다는 게 문제다. 마카체프가 라이트급을 떠나기 전에 둘 중 하나 혹은 둘 모두와 싸웠다면 그의 능력을 둘러싼 의문은 훨씬 줄었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두 경기가 어떤 이유로든 볼 수 없게 됐다는 사실은 항상 아쉽고, 많은 팬이 마카체프를 GOAT 논쟁에서 제외하는 이유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물론 매체는 마카체프가 토푸리아와 대결에서 이긴다면, 현재의 기조가 확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김희웅 기자 2025.11.21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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