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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베이비몬스터 ‘최단’ 또 '최단'... 양현석 집념 빛났다

‘최단’ ‘최단’ ‘최단’이다. 베이비몬스터가 잇따라 ‘최단’ 기록을 세우며 이름값을 증명하고 있다. 베이비몬스터의 제작부터 콘텐츠, 안무, 곡 작업까지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양현석의 집념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베이비몬스터는 내년 1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올해 4월 공식 데뷔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K팝의 성지’라 불리는 KSPO돔에 입성했다. 이는 걸그룹 통틀어 ‘최단’ 기록이다. 이들은 서울에 이어 2월 미국 뉴저지, 3월 로스앤젤레스 등 글로벌 전역으로 투어를 확대한다. 평균 공연 시간은 2시간. 데뷔 1년 차인 베이비몬스터는 발매한 앨범이 타 아티스트에 비해 적은 만큼, 방송에선 볼 수 없었던 정규 1집 ‘드립’ 수록곡 무대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 1일 발매된 ‘드립’은 YG 역사상 데뷔 이후 가장 ‘최단’ 기간 선보인 정규앨범이다. 총 9개 트랙이 실렸고, 지드래곤 송민호 등 YG 선배들이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결과는 성공. 베이비몬스터의 색채가 짙게 묻어난다는 호평과 함께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에 2주 연속 이름을 새기는 중이다. 19일 기준 정규 1집 타이틀 곡 ‘드립’은 빌보드 글로벌과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각각 21위, 38위에 올랐다. 국내 음원차트에서도 두각을 보이는 중이다. 벅스 실시간 순위에서 15위, 멜론 ‘핫100’에서 20위, 유튜브 주간 인기곡(11월 8~14일)에서는 7위에 올랐다. 정규 발매를 앞둔 지난달 5일에는 정식 데뷔곡 ‘쉬시’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3억 회를 넘어서며 K팝 걸그룹 데뷔곡 뮤직비디오 ‘최단’ 기록을 세웠다. 음반 판매량 또한 괄목할 만하다. 정규 1집은 총 67만 7961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자체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고, 일주일 만에 82만 장의 주문량을 기록하며 직전 대비 2배에 가까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베이비몬스터가 데뷔한 지 1년 만에 몸집을 키울 수 있었던 건 ‘실력’이다. 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근 몇 년간 걸그룹 사이에서 보컬은 엉망인데 비주얼, 댄스, 포인트 안무만 주안점으로 내세우는 문제가 답습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베이비몬스터는 보컬이 매우 뛰어나고 완성도가 있다. 특히 라이브 무대는 완벽에 가까울 정도”라고 극찬했다. 최근 걸그룹들이 ‘이지 리스닝’ 곡들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베이비몬스터는 ‘쉬시’ ‘베러업’ 등 YG 선배 걸그룹인 투애니원, 블랙핑크처럼 강렬한 힙합곡을 내세워 YG만의 색채를 분명히 해왔다. 양현석의 뚝심과 감각이 통한 것이다. 음악방송에서 핀마이크가 아닌 핸드마이크를 고집하는 것도 베이비몬스터 만의 매력. 앞서 베이비몬스터는 정규 1집 기자간담회에서 “팬분들도 좋아해 주시고, 핸드마이크로 했을 때 현장감이 다르다. 우리 팀의 중심은 마이크에서 나온다”고 밝히며 핸드마이크가 팀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쫄깃한 랩 실력도 빠질 수 있다. 특히 루카, 아사는 일본인 멤버임에도 유창한 한국 랩 실력을 지녀 화제가 된 바 있다. 보는 맛이 상당하다 보니 베이비몬스터는 음악방송만 출연했다 하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다. 지난 16일 출연한 MBC ‘쇼! 음악중심’ 영상은 214만 회, 17일에 출연한 SBS ‘인기가요’는 110만 회다.베이비몬스터는 후속곡 ‘러브 인 마이 하트’으로 연말까지 활동을 이어간다. 과거 신비주의 이미지가 강했던 YG가 베이비몬스터에겐 다른 전략을 꾀했다. 예능, 라디오, 유튜브 등 여러 플랫폼을 종횡무진하며 인기에 불을 지피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투어까지 더해지면 베이비몬스터의 가치는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25 05:35
예능

SNS 스타 베이비 태하, 화제성 터졌다 (‘내 아이의 사생활’)

‘내 아이의 사생활’ 화제성이 터졌다.화제성 분석 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에서 발표된 9월 3주 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된 ENA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3회에 출연한 38개월 태하가 출연자 화제성 부문 9위에 오르며 쟁쟁한 인물들을 제치고 TOP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태하는 인스타그램 80만, 유튜브 61만(9월 25일 기준) 팔로워를 보유한 SNS 스타 베이비다. 인생 2회차 같은 어휘 구사, 남다른 공감 능력, 사랑스러운 미소 등으로 수많은 랜선 이모-삼촌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랜선 국민 조카’라고도 불린다. 이에 ‘내생활’ 출연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내생활’에서 태하는 생애 처음으로 혼자 만두 배달에 도전했다. 이 과정에서 태하가 카페에 들러 자신의 최애 음료인 ‘딸기 라테’를 사는 모습이 특히 귀여워 많은 클릭을 유도했다. 주문대보다 작아서 사장님께 보이지도 않는 태하가 혼자 씩씩하게 음료를 주문하고, 음료 가격이 5천 원이라는 말에 당당하게 ‘율곡’을 꺼내 계산하는 모습이 기특하고 대견했던 것. 여기에 더해 자기 몸만큼 큰 딸기 라테를 들고 음료를 마시는 태하가 사랑스러웠다.지난 25일 기준 ENA 공식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된 해당 장면을 담은 클립 영상이 274만 뷰를 돌파했으며, ENA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숏츠 영상도 67만 뷰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다른 SNS 플랫폼과 커뮤니티 등에서도 해당 영상이 공유되며 “주문대보다 작은 태하가 너무 귀엽다”, “태하에게 딸기 라테 100잔 사주고 싶다”, “5천 원을 율곡으로 계산하는 태하의 똑똑함에 놀랐다” 등의 반응을 이끌어냈다.이 외에도 11월에 태어날 여동생 동동이를 재워주고, 장난감도 양보해 주겠다는 태하의 오빠미 폭발하는 다짐도 ENA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135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다른 클립 영상들의 조회수도 계속해서 상승 중이다. MC 도경완-장윤정의 자녀 ‘도도남매’ 연우, 하영이도 온라인의 ‘내생활’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방송 직후 유튜브에 업로드되는 영상마다 유튜브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 순위에 늘 들고 있으며, 그중 LA 공항에서 숙소까지 둘이서 택시 타고 가기에 도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2위(9월 8일 기준)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밖에 LA 거리에서 큰 갈등을 겪은 뒤, 하영이의 애교로 남매 사이의 냉랭한 분위기가 사르르 풀어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ENA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만 309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이처럼 다시 봐도 사랑스럽고, 기특한 아이들의 사생활 덕분에 ‘내생활’이 입소문을 타고 승승장구 중이다. 첫방송 이후 시청률도 꾸준한 상승세를 그리며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인 것. 앞으로 ‘내생활’에서는 또 어떤 아이들이 어떤 도전을 펼칠지, 그 모습은 얼마나 사랑스럽고 대견할지 궁금해진다.한편 ENA 토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26 15:32
연예일반

BTS 지민, 컴백 전부터 뜨겁네… 2집 ‘뮤즈’ 빌보드 신화 쓸까

군 복무 중인 BTS 지민이 오는 19일 솔로 2집 ‘뮤즈’로 팬들과 만난다. 선공개 곡만으로 전세계 팬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그가 이번 앨범으로 어떤 성적을 써 내려갈지 이목이 쏠린다. ◇ 트랙 6개 직접 작사·작곡… 아티스트 ‘지민’지민의 신보 ‘뮤즈’는 영감의 원천을 찾아가는 여정을 다룬 앨범이다. 첫 솔로 앨범 ‘페이스’가 온전한 ‘나’를 직면하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사랑’을 주제로 한 곡 7개가 수록돼 있다. 지민은 타이틀 곡 ‘후’(Who)를 제외한 나머지 6곡의 작업에 참여했다. 지민은 첫 번째 솔로 앨범에서도 타이틀 곡을 포함한 다수의 곡에 참여하며 아티스트로서 면모를 입증한 바 있다. 2집은 ‘사랑’을 주제로 하는 만큼 지민의 더욱 깊어진 감정선을 맛볼 수 있다. 지민은 소속사를 통해 “무언가에 푹 빠져서 설레었던 감정을 앨범에 담고 싶었다”면서 “BTS 멤버들에게 영향을 받은 것도 있다”고 귀띔했다. ◇ 선공개 곡, 벌써 빌보드 차트 진입 역시 지민이다. ‘뮤즈’의 선공개 곡 ‘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가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7월 13일 자) 88위에 올랐다. 음원 발표 후 공식 활동 없이 메인 송차트에 진입하며 막강한 음원 파워를 입증한 셈이다. 이뿐 아니다. ‘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1위), ‘디지털 송 세일즈’(3위), ‘글로벌(미국 제외)’(7위), ‘글로벌 200’(16위) 등 세부 차트에서도 호성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팬들은 지민 특유의 감미로운 음색과 피처링으로 참가한 로꼬의 랩핑이 조화롭다고 평가했다. ‘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는 대규모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힙한 장르가 가미된 곡이다. 행진하면서 연주하는 마칭밴드에서 영감을 얻어서 활기차고 역동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뮤직비디오는 ‘전하지 못한 진심’이라는 가상의 꽃말을 가진 꽃 ‘스메랄도’로 꾸며진 배경이 인상적이다. 16일 기준 ‘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 유튜브 조회수는 1650만 회를 돌파했다.해당 콘셉트를 바탕으로 지민은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강남구에서 팝업 ‘‘뮤즈’ 스메랄도 가든’을 개최한다. 포토존부터 지민에게 편지를 쓰는 ‘메시지’ 가든, 체험형 부스까지. 신보의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다채로운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라이크 크레이지’ 이어갈 ‘후’ 지민은 2023년 발표한 첫 솔로 앨범 타이틀 곡 ‘라이크 크레이지’로 성공적인 솔로 활동을 펼쳤다. ‘라이크 크레이지’가 빌보드 ‘핫 100’ 1위에 올랐고, 지민은 K팝 솔로 가수 최소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첫 솔로 앨범 ‘페이스’ 역시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7월 13일 자) 12위로 61주 차 차트인하며 K팝 솔로 앨범 최장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라이크 크레이지’는 지민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돋보였던 노래다. 지민이 평소 좋아하는 영화 ‘라이크 크레이지’에서 영감을 받아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영화 내용처럼 이별 후의 상실감과 아픔, 그 상처를 잊기 위해 현실을 외면하고 도피하는 순간의 감정들을 가사에 담아냈다. 이처럼 ‘라이크 크레이지’가 지민의 어두운 이면을 드러낸 곡이라면, 두 번째 솔로 앨범 타이틀 곡 ‘후’에서는 무거운 감정을 조금 덜어냈다. 지난 14일 하이브에서 공개한 지민의 ‘뮤즈’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밝고 명쾌한 분위기다. 타이틀 곡 ‘후’ 사운드 역시 ‘라이크 크레이지’ 보다 가볍다.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BTS 지민은 대중성, 음악성 등 복합적으로 다 갖춘 멤버다. 특히 BTS 멤버 중에서도 자기만의 색깔이 뚜렷한 멤버인데, 이러한 모습이 해외시장에서 좋게 평가됐다”면서 “‘뮤즈’를 통해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17 05:55
연예일반

라디오 그만둔 최화정, 유튜브로 제2의 인생 시작

27년간 진행한 라디오에서 하차한 배우 최화정이 유튜브에서 날개를 폈다.최화정이 지난달 6일 개설한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를이 4일 기준 구독자 수 33만명을 돌파했으며 영상 총 조회수는 100만회를 넘어섰다. 그 동안 업로드된 영상 5개로 거둔 성과다.최화정은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출연해 파급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5월 4일 최화정이 출연한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의 ‘혼자 너무 잘 사는 최화정 집 방송 최초 공개 (동안비결, 아침식단, 홍진경 집들이)’ 영상은 조회수 약 560만 회(6월 4일 오전 11시 기준)를 기록했다. 해당 영상에서 최화정은 본인의 일상과 집 내부 인테리어를 공개해 소탈한 매력을 보여주며 화제가 됐다. 최화정은 지난 2일 녹화 방송을 마지막으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서 하차했다. 최화정은 지난 1996년 11월 SBS 파워FM 개국과 함께 DJ를 맡아 약 27년 6개월 동안 ‘최파타’를 진행했다. 최화정은 1987년 KBS 라디오 ‘당신이 최고’를 시작으로 약 34년 동안 라디오를 진행해왔다. 최화정이 수십 년간 진행해온 라디오 경험은 유튜브를 시작하는 발판이 됐다. 오랜 시간 동안 들어온 최화정의 목소리가 담긴 영상을 보다 보면 익숙한 친근감이 느껴진다. 또 최화정 특유의 명랑하고 또랑또랑한 목소리는 영상에 쉽게 빠져들 수 있게 만든다.최화정은 1961년 생으로 올해 63세다. 최화정은 유튜브를 통해 본인의 삶을 가감 없이 공개하며 같은 세대에게는 비슷한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을 자극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미래의 지향점이 되기도 한다. 최화정은 유튜브를 통해 인테리어 소개와 요리 콘텐츠를 주로 선보인다. 최화정의 집은 최화정만의 감성과 센스 있는 인테리어로 화제가 됐다. 최화정은 타이머를 구매해 고급 오븐처럼 보이게 하거나 직접 부엌의 타일을 붙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따라 하기 쉬운 인테리어 방법을 공유했다. 또 최화정이 직접 만든 오이가 통으로 들어간 김밥은 레시피가 간단한 다이어트 음식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달 11일 업로드된 ‘연예계 소문난 최화정의 여름 별미 국수(점심만 4차)’ 영상에서 최화정은 개인 유튜브에 대해 “1년을 고민했다. 오죽하면 타로를 봤다. (유튜브를) 하면 ‘위로받고 힐링을 받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댓글에는 좋은 말만 있다. 울 뻔했다. 매일 악플만 있었는데 반응을 보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본인을 향한 선플이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됐음을 밝혔다. 지난 18일 최화정은 본인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댓글에 보니까 ‘화정언니 하고 싶은 것 다해’라고 했다. 아이돌한테만 있는 건데 60살 넘은 나한테. 울컥했다”고 말하기도 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화정은 라디오를 통해 적당히 유머도 섞고 공감을 느끼게 하는 멘트로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청취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최화정을 본인과 동일시하거나 최화정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아졌다”며 “최화정이 라디오 방송을 그만둔 아쉬움을 유튜브를 통해 달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본인의 팬층이 있고 대중이 좋아하는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스타라면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얼마든지 팬들과 소통하는 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05 05:53
산업

해외서 난리 난 '불닭'...삼양식품, 농심보다 더 벌었다

올해 국내 라면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해외 불닭볶음면 인기로 '만년 3등' 삼양식품이 업계 1위 농심을 밀어내고 이른바 '가장 돈 잘 버는 회사'로 거듭났다. 시가총액 기준으도 농심을 제쳤다. 삼양식품의 시총이 농심을 넘어선 건 한국거래소가 관련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5년 이후 약 30년 만이다.1분기 영업익 801억원…라면 3사 중 1위19일 라면 3사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오뚜기의 영업이익은 732억원으로 12.0% 늘었다. 농심의 영업이익은 614억원으로 3.7% 줄었다. 이에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라면 기업 중 영업이익 1위에 올랐다. 삼양식품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식품업계에서 보기 드문 20.8%을 기록했다. 오뚜기 8.3%의 150.6배, 농심 7.0%의 197.1%에 달했다.매출액 증가세 역시 삼양식품이 압도적이다.삼양식품의 1분기 매출액은 38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7.1% 늘었다. 같은 기간 오뚜기의 매출액은 8836억원으로 3.1% 느는데 그쳤다. 농심 매출은 8725억원으로 1.4% 증가했다. 불닭볶음면 글로벌 신드롬 효과삼양식품의 눈부신 성장은 '불닭볶음면'의 흥행 덕분이다. 2012년 출시한 불닭볶음면이 입소문을 타고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불닭의 인기는 해외에서 더 뜨거웠다. 중독성이 강한 매운맛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챌린지 형태로 전파됐다.최근 유명 래퍼 카디비와 161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 인플루언서 '키스 리'는 까르보붉닭볶음면을 구매하고 조리해 먹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카디비는 SNS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이 제품(까르보불닭볶음면)을 사기 위해 30분 동안 운전했다"고 말했다. 생일선물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받고 기쁨의 눈물을 터뜨린 소녀의 영상은 댓글 4만3000여 개, 조회수 5770만회를 넘어섰다.이에 힘입어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해외매출은 2889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83% 증가한 수치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1분기 64%에서 올해 1분기 75%까지 증가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 매출 급증과 고환율에 따른 환차익 효과로 1분기 수익성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2분기에도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전략을 강화하고 판매채널 확장에 집중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연일 상한가…시총도 농심 추월삼양식품의 역대급 실적은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지난 17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양식품은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른 4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75년 상장 이후 역사상 최고가다. 시가총액도 3조3635억원까지 오르면서 창립 이후 처음으로 ‘3조 클럽’에 합류했다. 지난 10일 처음으로 농심 시총을 추월해 라면 업계 1위에 올랐던 삼양식품은 이날 상한가로 2위와의 시총 격차를 9000억원 이상으로 벌렸다.향후 전망도 밝다. 삼양식품은 가파른 수출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1643억원을 투입해 밀양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시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기존 18억개에서 24억개로 증가하게 된다.증권사들은 해외 입맛을 잡아 영토를 확장하는 삼양식품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한유정 한화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에서 보기 힘든 희대의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나왔다. 예상 실적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도 크다”며 목표 주가를 30만원에서 60만원으로 끌어올렸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20 07:00
뮤직

'하이브 글로벌 그룹' 앤팀, '사미다레'로 일본서 자체 신기록

‘하이브 글로벌 그룹’ 앤팀(&TEAM)이 신보로 자체 신기록을 세우며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했다.15일 발표된 빌보드 재팬의 주간(5월 6~12일) 차트 ‘톱 싱글 세일즈’에 따르면 앤팀(의주, 후마, 케이, 니콜라스, 유마, 조, 하루아, 타키, 마키)의 첫 싱글 ‘사미다레’(五月雨)는 판매량 44만 615장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44만 615장은 앤팀의 전작인 정규 1집 ‘퍼스트 하울링 : 나우’의 첫 주 판매량 13만 3165장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앤팀은 같은 날 일본 오리콘이 발표한 ‘주간 싱글 랭킹’(5월 20일 자/집계기간 5월 6~12일)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앞서 오리콘 ‘데일리 싱글 랭킹’(5월 10, 13일 자)과 한국의 써클차트 리테일 앨범 차트(5월 8일 자) 정상을 꿰찬 바 있다.신보와 동명의 타이틀곡 ‘사미다레’의 뮤직비디오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미다레’ 뮤직비디오는 공개 6일 만인 지난 14일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했다. 이는 정규 1집 타이틀곡 ‘워 크라이’의 1000만 뷰 도달 시점을 하루 앞당긴 기록이다. ‘사미다레’는 소년의 갈등과 고민, 그리고 강한 유대감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타이틀곡 ‘사미다레’를 비롯해 ‘스카 투 스카’, ‘메이비’ 총 3곡이 수록됐다. 앤팀의 탄생부터 함께한 방시혁, 소마 겐다와 슬로우 래빗, J팝 히트 메이커인 사노 유우키,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만든 멜라니 폰타나와 린드그랜 등 뮤지션들의 참여로 완성됐다. 한편 앤팀은 오는 7월 20~21일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효고(7월 25~26일), 후쿠오카(8월 17~18일), 아이치(9월 28~29일) 등 일본 4개 도시에서 데뷔 후 첫 아레나 투어를 개최한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5.15 18:37
연예일반

“아이 헤이트 피플”..‘청소광 브라이언’, MBC 정규 편성 갈까? [IS포커스]

화제를 모았던 MBC 웹예능 ‘청소광 브라이언’이 지상파에서 정규편성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청소광 브라이언’(이하 ‘청소광’)은 지난해 10월 MBC 산하 유튜브 채널 ‘M드로메다 스튜디오’에서 첫 공개돼 누적 조회수 2800만을 기록하며 인기를 끈 예능 콘텐츠다. 이에 MBC는 ‘청소광’을 ‘스핀오프’ 형식으로 제작해 파일럿으로 편성해 지난 1일과 8일 2회에 걸쳐 방송했다. 웹 예능의 스핀오프를 TV로 옮긴 것은 이례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정규편성으로 하나의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갈지 관심을 모았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회 2.4%, 2회 1.5%였다. 동시간대 예능 KBS2 ‘개는 훌륭하다’(2.8%), JTBC ‘톡파원 25시’(3.1%)에 조금 못 미치지만 편성 시간대와 경쟁작들을 감안하면 경쟁력은 확인된 셈이다.‘청소광’은 평소 결벽에 가까울 정도로 청소 ‘광(狂)’으로 알려진 가수 브라이언이 진행을 맡아 청소가 시급한 게스트를 만나 대청소를 돕는 솔루션 예능 프로그램이다. 유튜브 콘텐츠 시절부터 브라이언은 “더러우면 싸가지가 없는 거예요”, “아이 헤이트 피플”(I hate people) 등 매회 남다른 청소 신념과 호들갑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지상파에서 선보인 ‘청소광’은 브라이언식 재미는 그대로였지만, 플랫폼에 따른 형식 차이가 있었다. ‘청소광’ 관계자는 “웹 버전과 제작진은 동일하지만 스튜디오 형식을 도입해 좀 더 품을 들였다. 웹 버전에서 콘셉트만 가져온 TV용 방송이라 보면 된다”고 차이를 설명했다. ‘청소광’ 1회에는 변화한 형식에 관해 설명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웹 버전에서는 매회 약 16~25분 분량으로 브라이언이 한 집을 방문해 사연 소개부터 솔루션까지 진행했다. TV 버전은 1시간 10분 분량이었는데 두 집을 다루며 투표를 통해 최종 솔루션을 받을 집을 선택했다. 투표는 일주일간 진행된 온오프라인 사전투표와 브라이언의 현장 투표로 진행됐다. 방송 패널도 늘었다. 스튜디오에는 MC 장성규를 비롯해 웹 판에서 각각 조회수 161만, 276만을 기록한 에피소드의 주인공 가비와 조준호·조준현 형제가 고정 출연했다. 회차별 게스트로는 각각 조권과 서은광이 자리했다. 이들은 스튜디오로 사용된 브라이언 집에서 솔루션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브라이언의 입담으로 꽉 채웠던 웹 판과 달리, 매회 패널 5명의 공감 토크가 풍성함을 더했다. 다만 TV 심의로 인해 브라이언의 날것 가득한 리액션에 제동이 걸린 점은 아쉬움을 샀다. 영어로 튀어나오려는 비속어를 ‘복 유’라 순화하는 등 개그 승화 시도도 있지만 구독자들은 속 시원한 욕에 통쾌함을 느낄 수 있던 웹 버전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그리워했다. 여론을 의식해 ‘청소광’ 측은 지난 7일, 채널 M드로메다에 ‘매운맛’ 토크가 담긴 7분 분량의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누리꾼들 중에는 “유튜브용으로 두는 게 좋았을 뻔”이라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정규편성 가자!”와 같이 TV 버전을 응원하는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청소광’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결성된 사항은 없다. 파일럿 방송이 끝났으니 후속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브라이언 측 관계자도 “정규 편성 얘기는 아직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과연 ‘청소광’의 새로운 시도가 정규 편성으로 안착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11 06:00
경제일반

‘311만 유튜버의 서브 채널’ 슈카월드 코믹스, 주식 투자 분야 조회수 1위 달성 [클라우트 랭킹]

유명 경제 유튜버 '슈카월드'의 서브 채널인 '슈카월드 코믹스'가 유튜브 주식 투자 분야 조회수 1위를 차지했다.유튜브 순위 조회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슈카월드 코믹스는 지난 한 주간(18일~24일) 조회수 615만 회를 넘어서며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18일 게재된 '재테크, 지금도 늦었다'라는 제목의 영상은 재테크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설명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영상은 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슈카월드 코믹스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슈카월드 코믹스는 2019년 9월에 첫 영상을 게재하며 채널의 문을 열었다. 현재 74.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경제 교육 방송 컨셉의 '경제T슈카쌤', 팟캐스트 '좋좋슈'(좋아요 좋아요 슈카친구들)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경제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경제 상식을 유머와 전문성을 가미하여 풀어내는 슈카월드 코믹스의 콘텐츠는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대적 흐름과 맞물려 많은 구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슈카월드 코믹스를 운영하는 슈카친구들 전석재 대표는 경제, 금융, 사회 이슈 등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도 운영하고 있다. 슈카월드는 311만 명(26일 기준)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경제 유튜버로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전 대표는 금융감독원의 금융교육 홍보대사로 위촉될 만큼 경제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2위는 재테크 및 자기계발 유튜버 '김작가 TV', 3위 대기업 출신 유튜버 '부읽남TV_내집마련부터건물주까지', 4위 돈 버는 지식을 알려주는 '달란트투자', 5위는 직장인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한 방법을 공유하는 '월급쟁이부자들TV'이 뒤를 이었다. 2024.03.28 15:52
연예일반

유재석·신동엽·탁재훈 유튜브서 잘 나가네…원톱은 누구? ①

유재석, 신동엽, 탁재훈, 장도연 등 TV 예능을 주름잡던 명MC들이 유튜브까지 섭렵하고 있다. 유튜브는 여러 제약이 따르는 방송보다 포맷, 섭외, 표현 등에서 자유롭다보니 MC 개개인의 새로운 면모들이 드러나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유튜브에 진출한 방송인들의 콘텐츠는 토크쇼 형식이 많다. MC와 친분이 있거나 현재 활동 중인 스타들을 초대해 형식과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담소를 주고받는 구성이 대부분이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형식이지만 유튜브 콘텐츠의 반응이 더 뜨겁다.◇ ‘핑계고’·‘짠한형’ 등 구독자 100만은 기본유튜브 토크쇼 중에서도 국민 MC 유재석의 ‘핑계고’는 독보적인 1위다. ‘핑계고’는 유재석이 별의별 핑계로 좋아하는 친구들과 자유롭게 수다를 떠는 토크쇼로, 채널 구독자는 187만명, 가장 높은 조회수는 1000만뷰를 훌쩍 넘는다. 이동욱, 조인성, 차태현, 조세호 등 유재석과 친분이 두터운 연예계 동료들이 출연해 나누는 진솔한 이야기가 인기 요인이다.신동엽은 술자리 토크쇼 콘셉트로 ‘짠한형’을 진행하고 있다. 연예계 대표 주당인 신동엽이 게스트를 초대해 거침없는 토크를 펼친다. 이효리, 하지원, 이경영, 황정민, 정우성 등 톱스타들이 잇달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구독자 수는 119만명이다.가수 성시경의 ‘먹을텐데’,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의 ‘노빠꾸 탁재훈’도 각각 182만명, 16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먹을텐데’는 성시경이 집으로 게스트를 초대해 요리와 술을 대접하고 ‘노빠꾸 탁재훈’은 취조실을 배경으로 게스트에게 궁금한 점을 취조하듯 물어보는 콘셉트의 토크쇼다. 이 밖에도 개그우먼 장도연이 진행하는 채널 ‘테오’의 ‘살롱드립’(78.9만명), 가수 조현아의 ‘목요일밤’(61.5만명), 모델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19.7만명), 작곡가 정재형의 ‘요정재형’(37만명) 등 많은 방송인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려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TV방송에서는 토크쇼가 리얼리티, 관찰예능 등에 밀려 점차 사라지고 있는 반면, 유튜브에서는 토크쇼가 하나의 트렌드처럼 자리 잡은 모양새다.방송인 유튜브 콘텐츠의 인기는 무엇보다 방송에선 볼 수 없는 진솔한 모습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TV 토크쇼는 연예인들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이라면 유튜브는 연예인들이 진짜 하고 싶은 진솔한 이야기라는 부분에서 리얼리티가 더 살아난다. 꾸밈없고 솔직한 것을 원하는 대중의 요구에 방송보다 유튜브가 더 적절한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TV 토크쇼는 매회 콘셉트를 정하고 다수의 게스트를 초청하는 반면 유튜브에서는 MC와 친분 위주로 소수의 게스트들이 출연하다 보니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하게 되고 시청자들의 집중력도 높아진다”고 짚었다.◇ 유튜브서 재기·도약 발판…술방 등 우려도과거에 비해 TV 시청자가 줄면서 방송에서 설자리를 잃은 방송인들이 유튜브로 넘어가 자체 콘텐츠를 선보이는 경우도 늘고있다. 지난 10여년간 개그 프로그램이 TV에서 사라지다시피 하며 상당수 코미디언들이 유튜브로 넘어갔다. 이들이 만드는 개그쇼, 콩트는 이제 유튜브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개그콘서트’ 출신 코미디언 김대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꼰대희’는 구독자가 149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TV에서라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높은 수위의 선정성을 개그 코드에 녹여낸 콘텐츠도 있지만 SBS ‘웃찾사’ 출신 한으뜸, 장다운의 ‘흔한남매’처럼 어린이용 콘텐츠로 대박을 낸 사례도 있다. ‘흔한남매’는 구독자수가 273만명을 넘었으며 TV 방송, 어린이용 도서 시리즈로도 선보였다.정 평론가는 “방송은 심의와 편집에 신경 쓸 부분이 많은 반면 유튜브는 적은 예산으로도 편하고 가볍게 제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분량도 제약이 없어 더 다채로운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다. 과거에 비해 유튜브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고, 방송인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활동과 인지도를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유튜브 진출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방송인의 유튜브 진출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없지 않다. 표현과 형식은 자유롭지만 그렇다보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정적인 콘텐츠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플랫폼이 유튜브일 뿐 대중에게 얼굴이 잘 알려진 방송인들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건 다를 바 없는데, 이들이 선정적인 콘텐츠를 만들면 비연예인 출신 유튜버들보다 파급력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이미 신동엽 등이 만드는 술방 콘텐츠는 음주를 조장한다는 지적과 함께 이미 여러 차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1월 ‘미디어 음주 장면 가이드라인’을 강화했으나 규정이 모호하고 자율적 권고사항이라 사실상 제재 효과는 높지 않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공영 방송 또는 준공공성이 있는 케이블에 대한 규제를 유튜브에 똑같이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유튜브에선 방송에서 다루지 못하는 것들을 다루게 마련이고 자연스럽게 술방같은 기획들도 나오게 되는 것”이라면서도 “그렇기에 출연진과 제작진의 지속적인 자기검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8 06:00
연예일반

영파씨 ‘XXL’ 뮤직비디오 1000만 뷰 돌파

그룹 영파씨의 신곡 ‘XXL’ 뮤직비디오가 1000만 뷰를 돌파했다.영파씨가 지난 20일 발매한 두 번째 EP와 동명의 타이틀곡 ‘엑스엑스엘’(XXL)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가 지난 26일 오후 6시 31분께 1000만 회를 넘었다. 자체 최고 기록이다. 뮤직비디오에는 발칙하면서도 엉뚱한 영파씨의 면모가 고스란히 담겼다.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 라인이 이어지는 가운데, ‘엑스엑스엘’ 사이즈로 커진 멤버들의 모습 등 유쾌한 CG가 보는 재미를 더한다. 다섯 멤버의 무한한 상상력에 영국 음악 매거진 NME 등 해외 주요 연예 매체도 ‘엑스엑스엘’ 뮤직비디오를 집중 조명, 영파씨를 향한 관심을 입증했다.영파씨는 데뷔곡 ‘마카로니 치즈’에 이어 크리스 브라운, 제이 콜 등 세계적 팝스타들과 협업해 온 벤 프루 뮤직비디오 감독과 다시 한번 만났다. ‘제61회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는 벤 프루 감독은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미로 다섯 멤버의 매력을 담아냈다. 신곡 ‘엑스엑스엘’은 곡 제목처럼 커다란 사이즈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영파씨의 야망과 포부가 담긴 곡이다. 다섯 멤버가 앞으로 서게 될 무대, 만나게 될 팬들, 이들이 마주할 모든 미래가 ‘XXL’ 사이즈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경쾌한 올드스쿨 힙합 리듬으로 풀어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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