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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호’ 두산, 2025시즌 코치진 구성 완료…日 니무라가 2군 총괄 코치

두산 베어스가 14일(화) 2025시즌 코칭스태프 보직을 확정했다.1군은 이승엽 감독을 필두로 고토 고지 수석코치,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 박정배·김지용 투수 코치, 박석민·이영수 타격코치, 임재현 작전(3루) 코치, 김동한 주루(1루) 및 수비 코치, 조인성 배터리 코치, 천종민·조광희·유종수 트레이닝 코치가 맡는다.신설한 QC 코치 보직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이 가교 역할을 담당하며, 소통에 능한 조성환 코치를 적임자로 판단했다. 신규 영입한 박석민 코치는 현역 시절 최상의 타격 능력을 자랑했으며, 은퇴 후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연수를 통해 지도자 준비를 거쳤다. 임재현 코치는 성실한 연구를 바탕으로 주루에 대한 이론을 정립한 지도자로 꼽힌다.퓨처스(2군) 팀은 니무라 토오루(Nimura Tōru) 총괄 코치를 중심으로 오노 카즈요시 (Ono Kazuyoshi)·가득염 투수 코치, 이도형·조중근 타격 코치, 서예일 수비 코치, 김재현 작전·주루 코치, 김진수 배터리 코치, 이덕현·곽성욱·권범준 트레이닝 코치가 담당한다. 신규 영입한 니무라 총괄 코치는 타격, 투수, 수비, 주루 등 배터리 제외 모든 파트 코치를 담당해 본 이력의 소유자다. 주니치 드래건스,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1군 수석코치와 2군 감독 등을 역임하며 육성 능력을 인정받았다. 오노 투수코치는 NPB 1군 통산 82승을 거둔 투수 출신으로 1998년부터 지도자로 변신해 킨테츠 버팔로즈, 라쿠텐 골든이글스, 세이부 라이온즈 등에서 1군 투수코치를 역임했다.조중근 코치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경찰야구단, KT 위즈에서 타격코치로 호평받았다. 김재현 코치는 현역 시절 도루와 주루 능력을 인정받았다. 서예일 코치는 지난해까지 두산베어스에서 9시즌 간 성실한 태도와 야구에 대한 열정을 증명했다.재활 및 잔류군은 권명철 코치, 조웅천 코치, 조경택 코치가 맡는다.김희웅 기자 2025.01.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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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한일전' 본 이강철 감독이 두 번 놀란 이유, "끝내준다…이종범은 다시 선수 해"

"다시 선수해도 될 것 같은데."지난 22일 일본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레전드 올스타전)을 본 이강철 KT 감독은 잠깐이지만 큰 감명을 받았다. 여전히 현역 같은 후배들의 플레이는 물론, 3만여명이 꽉 들어찬 모습을 보고 "끝내주더라"고 말했다. 한·일 야구를 빛낸 레전드들이 참가한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은 일본 홋카이도현 기타히로시마시 소재로 현재 퍼시픽리그 니혼햄 파이터스의 홈구장인 에스콘 필드에서 열렸다. 김인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이종범과 양준혁, 김태균 등 1990년대와 2000년대 KBO리그와 국제대회를 이끈 선수들이 대거 참석했고, 일본은 하라 다쓰노리 감독을 필두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조지마 겐지, 후쿠도메 고스케 등 국내 야구팬에게도 익숙한 선수들이 출전해 한일전을 치렀다. 경기는 6-10으로 패했지만, 레전드 선수들의 현역 못지 않은 활약에 한·일 야구팬들은 열광했다. 특히 한국 대표팀의 최고령이었던 이종범은 이날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기록하며 5출루 경기를 펼쳤다.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2루수로도 출전해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송구 실책은 범했지만 다이빙 캐치도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이를 본 '또다른' 레전드 이강철 감독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지난 23일 수원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경기를 다 보지는 못했지만 경기 앞부분은 봤다"라면서 "잘하는 선수들은 잘하더라. (이)종범이는 다시 (선수) 하라고 하지. 조웅천도 체인지업이 각도 엄청 크고 살아 있더라"며 웃었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이 더 놀란 것은 경기장과 관중들이었다. 이 감독은 "예전(2003년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삿포로돔에 가본 적은 있는데, 이번 구장(에스콘필드) 보니까 정말 끝내주게 멋지더라. 그런(이벤트) 경기인데도 사람들이 3만명이나 꽉 찬 것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구선수, 레전드들이 이런 존중을 받는구나 싶었다"라고 돌아봤다. 한국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 이어 인천 청라돔(2028년 완공 목표)과 잠실 돔구장(2032년 완공 목표)이 차례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번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개최 협력에 나선 SSG 랜더스는 청라돔 건축에 앞서 에스콘필드 운영을 벤치 마킹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찾았다. KBO 레전드 투수가 놀랄 정도의 최신식 구장이 한국에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7.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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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코칭스태프 보직 교체...권명철 코치 1군 투수, 박정배 코치는 불펜으로

최근 10경기 3승 7패로 부진한 두산 베어스가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으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두산은 22일 1군 코칭스태프 교체를 단행했다. 1군은 권명철 투수코치, 박정배 불펜코치, 김진수 배터리코치, 김동한 주루코치가 맡는다. 이어 퓨처스팀은 김지용 투수코치,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코치, 정진호 작전/주루코치가 맡는다. 두산 관계자는 "분위기 쇄신을 위한 교체"라고 설명했다. 투수, 주루, 포수 파트의 중심이 바뀌었다. 당초 두산은 새로 영입한 조웅천 투수 코치로 시즌을 출발했으나 불펜 코치였던 박정배 코치가 5월 초부터 투수진 운영을 이어받았다. 두산 투수진도 5월 이후 안정을 되찾는 듯 했다.하지만 전반기 막판부터 불펜진 과부하 증상과 함께 팀 성적도 하락세에 빠졌다. 결국 박정배 코치가 다시 불펜 코치로 돌아가고, 지난해 메인 투수 코치를 주로 맡았던 권명철 코치가 다시 올라와 1군 투수 파트를 맡기로 했다. 투수 파트 외에도 세리자와 코치를 김진수 코치가, 정진호 코치를 김동한 코치가 대신 하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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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진해수, 개인 통산 800경기 출장...역대 5호 기록 [IS 수원]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불펜 투수 진해수(38)가 역대 다섯 번째로 개인 통산 800경기에 등판했다. 진해수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소속팀 롯데가 4-6으로 지고 있던 7회 말 등판했다. 이 경기는 진해수의 통산 800경기째 출전이었다. 200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조웅천, 2010년 LG 트윈스 류택현, SK 가득염, 2019년 한화 이글스 정우람에 이어 KBO리그 역대 5번째로 800경기에 등판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진해수는 KIA 타이거즈 소속이었던 2006년 6월 9일 무등구장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1군 불펜 투수로 자리 잡은 그는 2016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7시즌 연속 50경기 이상 출전하기도 했다. 이는 역대 5번째 기록이었다. 2014·2017시즌은 리그 최다 출장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꾸준히 등판하며 중간 투수 임무를 잘 수행한 진해수는 17일까지 통산 153홀드를 기록하며 역대 3위, 현역 선수 1위에 올라 있다. 이날 800경기 출장으로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다. 진해수는 이날 등판에서 선두 타자 강백호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고, 후속 타자 오재일에겐 우측 선상 1루타를 맞았다. 이후 박진형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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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홀드 1위' 롯데 진해수, 역대 5번째 800경기 출장 눈앞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불펜 투수 진해수(38)가 개인 통산 800경기 출장까지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KBO리그에서 800경기에 출장한 투수는 200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조웅천, 2010년 LG 트윈스 류택현, SK 가득염, 2019년 한화 이글스 정우람 총 4명이다. 진해수는 5번째 선수가 될 수 있다. 현역 선수로는 한화 정우람에 이어 투수 최다 출장 2위를 기록 중이다.지난 2021년 10월 1일 개인 통산 700경기 출장을 달성했던 진해수는 약 2년 반 만에 800경기 출장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진해수는 KIA 소속이었던 2006년 6월 8일 무등구장에서 현 소속팀인 롯데와의 경기로 데뷔했다. 이후 2012시즌 56경기를 시작으로 2022시즌까지 매 시즌 평균 65경기에 꾸준히 등판했다. 또한 2016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매 시즌 50경기 이상을 출전하며 역대 5번째 7시즌 연속 50경기 출장을 기록하기도 했다.2014·2017 두 시즌은 정규시즌 총 경기수의 절반이 넘는 75경기에 등판하는 등 그 해 최다 경기 출장 1위에 올랐다. 개인 최다 경기 출장은 2020시즌에 기록한 76경기다. 오랜 시간 불펜 투수로 활약한 그는 통산 153홀드를 기록, 현역 선수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KBO는 진해수가 800경기 출장을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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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변화구 S% 높아졌다'...체인지업→스플리터, 최원준이 달라졌다

"아무래도 제구력이겠죠."최원준(30)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두산 선발진의 중심을 지켰던 투수였다. 3시즌 총 30승을 수확했다. '왕조'의 중심이던 장원준과 유희관이 노쇠화를 겪고 차례로 선발진을 떠나던 시기에 명실상부한 두산의 국내 에이스로 활약했다.지난해 그 자리에서 내려왔다. 26경기에서 3승 10패 평균자책점 4.93에 그쳤다. 시즌 도중 선발 로테이션에서 내려와 불펜으로도 나섰다. 그 사이 국내 에이스는 절친한 후배 곽빈이 물려 받았다.부활을 위해 겨울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마무리 훈련을 자청해 조웅천 코치와 함께 체인지업 장착에 나섰다. 당시 그는 직구-슬라이더로 단조로웠던 구종을 벗어나고자 했다.결과가 좋지 못했다. 첫 등판(3월 27일 KT 위즈전)에서 승리는 거뒀지만 5이닝 3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4월 2일 SSG 랜더스전에서 3이닝 3피홈런 6실점으로 무너지고 2군으로 내려갔다. 당시 평균자책점이 12.38에 달했다.최원준은 17일 후 1군에 돌아왔다. 복귀 후 '좋은 투수'가 됐다고 말하긴 여전히 어렵다. 6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 중이다. 그래도 첫 2경기에 비하면 환골탈태한 수준이다.대신 '좋은 경기'들을 만들고 있다. 6경기 중 4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모두 2실점 이하로 마쳤다. 두 차례 대량 실점 경기엔 아쉬움이 있으나 4~5선발로서 기대치는 100% 이상 충족하고 있다. 지난 21일 SSG전에서도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3승을 기록했다. 소화 이닝은 길지 않았으나 팀이 필요한 역할을 다 했다. 곽빈과 브랜든 와델, 부상 중인 라울 알칸타라가 모두 주중 3연전에 나설 수 없었던 두산은 첫 경기 최원준의 투구로 3연전 투수 기용에 계산을 세울 수 있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변화구 제구력을 좋아진 요인으로 꼽았다. 22일 잠실 SS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최원준이 타자를 압도할 구위를 보여준 건 아니다. 하지만 5이닝을 끌어줬고 2실점으로 막아줬기에 팀이 승리하 수 있었다. 현재 역할에 맞는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이 감독은 "변화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좀 높았다. 단조로운 구종으로 상대하기엔 KBO리그 타자들의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 힘 대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최원준이 지난해 실패하면서 체인지업을 배우려고 노력했다. 올 시즌 초에는 그게 덜 떨어졌고,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컸다"고 떠올렸다.이승엽 감독은 "지금은 아무래도 제구력이 좋아졌다. 스트라이크가 들어오더라도 한가운데가 아니라 옆으로 들어온다. 변화구 로케이션이 된다. 21일 경기에서는 그 부분이 좋았다"고 전했다.변화구 결과가 달라진 건 구종 선택의 문제도 있다. 4월 첫 2경기까지 체인지업을 조금씩 실험했던 최원준은 결과가 좋지 않자 2군에서 과감히 스플리터 장착에 들어갔다.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최원준의 투구 분포표에는 지난달 19일부터 스플리터(포크볼)가 잡힌다. 적게는 13%, 많게는 25%를 섞어 던진다. 21일 SSG전에서도 21.6%가 스플리터였다. 이닝에 대한 욕심도 버렸다. 최원준은 주축 선발이던 2022년 6이닝에서 7이닝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 구속이 떨어지니 공격적인 투구를 해도 제 몫을 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던 탓이다.지금은 그 욕심을 내려놓기로 했다. 21일 경기 후 최원준은 구단 유튜브를 통해 "지금은 투구 수 관리를 생각할 때가 아니다. 최대한 최고의 공을 던질 수 있게 하겠다. 3이닝이든 4이닝이든 최소 실점으로 막는 게 지금 내 임무라고 벤치도 생각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그렇게만 생각하고 던진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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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2G 6피홈런' 최원준 말소...이승엽 감독 "타자 압도 못해...조정해 올라오길"

두산 베어스가 4선발로 기용했던 최원준(30)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아직 선발 투수로 기용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두산은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최원준과 김민혁을 말소했다. 대신 최종인과 전민재가 등록됐다.눈에 띄는 이름은 최원준이다. 최원준은 앞서 2일 SSG 랜더스전에 등판했다가 3이닝 5피안타(3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6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앞서 지난달 27일 등판한 KT 위즈전(5이닝 5실점)에 이은 2경기 연속 부진이다. 2경기에 맞은 홈런만 6방이다.최원준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통산 30승을 거둔 선발 자원이다. 3년 동안 국내 에이스로 팀 선발지 중심을 지켰지만, 지난해 구위가 떨어져 시즌 중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했다. 이승엽 감독은 마무리 훈련을 자청하고 조웅천 코치와 함께 체인지업 장착을 시도한 그를 믿었다. 4선발로 기회를 줬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고 2경기 만에 2군에 내려갔다. 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보다시피 2경기에서 홈런을 6개나 맞았다. 상대를 압도하는 투구를 해야 했는데, 압도를 당했다. 선발 투수로 메리트를 느낄 수 없는 상황이다. 아직 2경기뿐이지만 시범경기나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준 구위가 보이지 않는다. 그를 볼 때 타자들과 싸워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아 2군으로 내렸다"고 설명했다.이승엽 감독은 최원준의 구위가 기대만큼 오르지 않았고, 그로 인헤 최원준 본인의 멘털도 흔들린 것으로 진단했다. 이 감독은 "2일 등판에서도 생각이 많아 보였다. 생각이 많으니 2스트라이크를 잡고도 스트라이크존 경계선상에 너무 꽉 차게 던지려 했다. 그러다 최정한테 볼넷을 내줬고, 그때부터 흔들렸다. 아마 자신감이 떨어져서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 2군에서 조정해 다시 올라와야 한다"고 바라봤다.이 감독은 "앞서 KT전 등판 때도 볼넷이 많았다. 타순 한 바퀴를 상대할 때는 스트라이크도 많았는데, 아무래도 언더스로 투수는 (공이 느리니) 정말 예리한 제구력이 있거나 아주 특별한 변화구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10승을 기록할 때보다 공의 움직임이나 힘이 무뎌진 것 같다. 그래서 생각도 많아진 게 아닐까. 공이 좋을 때는 타자들이 못 칠 거라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조금이라도 제구가 안 되면 맞을 것이라 생각하게 되니 그런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믿음을 버린 건 아니다. 이승엽 감독은 "공에 힘이 더 붙어야 한다. 지난 가을부터 많이 노력한 선수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이라며 "시즌 초반 부침이라 다행이라 생각한다. 조금 조정을 하고 본인의 구위를 되찾으면 된다. 어차피 선발 투수로 던져줘야 하는 선수다. 2군에서 훈련하면서 빨리 본인의 감을 찾았으면 한다"고 전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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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팀 코리아' 가는 곽빈, '27구'로 빠른 임무 완수

곽빈(25·두산 베어스)이 다소 빠르게 선발 등판을 마치고 메이저리그(MLB) 구단을 상대하기 위해 팀 코리아로 향한다.곽빈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직구는 최고 151㎞/h를 찍었고, 슬라이더(5구) 체인지업(4구) 커브(2구)를 고루 던졌다.곽빈은 지난해 12승 9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두산의 5강 진출에 힘을 보탠 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 모두 국가 대표팀에 승선했다.올해도 연초부터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게 됐다. 국제대회가 아닌 친선경기다. 그는 오는 17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MLB 월드 투어에서 팀 코리아 소속으로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친선 경기에 출전한다. 등판일, 등판 투구 수 등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다만 18일 투구한다 쳐도 사흘밖에 휴식할 수 없는 일정이다. 두산으로서는 팀 코리아로 향하기 전 마지막 등판에 그를 무리시킬 수 없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4일 경기를 앞두고 "시즌 준비가 조금 엇갈릴 순 있겠다. 오늘 투구하고 사흘 쉬고 던져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오늘 많은 투구는 하지 못할 것 같다"면서도 "우리 팀도 중요하지만, 팀 코리아도 중요하다. 둘 다 잘 고려하면서 준비시키겠다"고 전했다.이 감독은 "준비엔 문제가 없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과도 통화했다. 조웅천 투수 코치도 최일언 대표팀 투수 코치와 통화했다고 하더라. 우리도 날짜를 맞춰야 하니 부탁드릴 건 허심탄회하게 전했다. 그쪽에서도 맞춰줄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맞춰줄 수 없는 부분이 있지 않나. 서로 절충해서 맞출 수 있는 부분은 맞춰준다고 하더라. (김)택연이나 (이)병헌이도 마찬가지다. 잘 이야기했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이 감독의 말처럼 이날 곽빈의 투구 수는 다른 선발 투수들에 비해 많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3~4이닝을 던지는 다른 투수들과 달리 이날 그는 1과 3분의 2이닝만 던졌고, 투구 수는 27구에 불과했다.투구 수는 적었으나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출루는 내줬으나 실점은 없었다. 이날 1회 초 첫 타자 박찬호에게 볼넷을 내주고 출발한 그는 후속 타자 최원준을 상대로는 2루수 앞 땅볼로 범타를 유도했다. 슬라이더와 커브로 2스트라이크를 잡은 그는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130㎞/h 슬라이더로 땅볼을 이끌었다. 이어 3번 타자 김도영을 상대로 다시 슬라이더를 던져 땅볼을 끌었다. 2구 135㎞/h 빠른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으 유도, 병살타로 1회를 마쳤다. 2회 투구는 길지 않았다. 첫 타자 나성범을 상대로 직구와 체인지업으로 2스트라이크를 선점한 그는 4구째 149㎞/h 강속구를 구사, 루킹 삼진으로 그를 돌려세웠다. 이어 후속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는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풀카운트까진 끌고 갔지만, 마지막 직구가 빗나가면서 볼넷으로 출루를 내줬다.곽빈은 후속 타자 최형우를 직구 3개로 뜬공 처리한 뒤 투구를 마무리했다. 곽빈이 내려간 두산 마운드는 입단 동기인 박신지가 이어 받았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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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이승엽 감독 "곽빈 '팀 코리아'행, 큰 문젠 없을 것"

"오늘(14일) 많은 투구는 없을 것 같다. 팀 코리아와는 서로 절충한 부분이 있다. 크게 문젠 없을 것 같다."두산 베어스 국내 에이스 곽빈(25)이 시범경기 도중 메이저리거들을 상대하러 잠시 팀을 떠난다. 하지만 이승엽 두산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두산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곽빈을 내세운다.곽빈은 지난해 두산의 든든한 선발진 한 축으로 활약했다. 23경기 등판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부상으로 출전 경기 수는 다소 적었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국가대표팀에 모두 승선해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소속팀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시즌을 꿈꾸는 올해도 개막 전부터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일이 생겼다. 17일부터 시작되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서 팀 코리아 소속으로 17, 1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를 만난다. 언제 어떻게 등판할진 모르지만, 상황에 따라선 지난 3월 맞대결해 장타를 허용했던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재대결도 바라볼 수 있다.다만 팀 코리아 출전으로 시범경기 빌드업 일정에 변동이 생겼다. 기존 선발 휴식일에 맞춰 몸을 만드는 게 아니라 도중에 팀 코리아 불펜 등판을 전제하고 움직이게 됐다. 지난해 신인왕 문동주가 팀 코리아로 나서는 한화 이글스의 최원호 감독은 "일요일(17일)이나 월요일(18일)에 던지면 (개막이 임박해 팀에 복귀하더라도) 또 던지기 어렵다. 정규시즌 첫 경기(등판) 같은 경우는 (80~90개가 아닌) 70~80개에서 끊어야 한다. 그게 문제"라고 우려했다.최원호 감독과 달리 이승엽 감독은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14일 시범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시즌 준비가 조금 엇갈릴 순 있겠다. 오늘 투구하고 사흘 쉬고 던져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오늘 많은 투구는 하지 못할 것 같다"면서도 "우리 팀도 중요하지만, 팀 코리아도 중요하다. 둘 다 잘 고려하면서 준비시키겠다"고 전했다.이 감독은 "준비엔 문제가 없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과도 통화했다. 조웅천 투수 코치도 최일언 대표팀 투수 코치와 통화했다고 하더라. 우리도 날짜를 맞춰야 하니 부탁드릴 건 허심탄회하게 전했다. 그쪽에서도 맞춰줄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맞춰줄 수 없는 부분이 있지 않나. 서로 절충해서 맞출 수 있는 부분은 맞춰준다고 하더라. (김)택연이나 (이)병헌이도 마찬가지다. 잘 이야기했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선수 시절 국가대표 단골이었던 이승엽 감독은 팀 코리아 출전이 충분히 의미있을 거로 봤다. 이 감독은 "나도 국가대표를 해봤지 않나. 소속 팀에서 매일 보는 선수들, 지난해 봤던 선수들과 계속 야구했다"며 "(대표팀에서는) 새로운 선수들, 보지 못했던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연습하고, 선배들도 보면서 새로운 야구를 야구를 깨우칠 수 있게 된다"고 비교했다.그는 "그래서 난 긍정적으로 본다. 당연히 선수라면 소속 팀에서도 잘하고 싶고, 다른 무대에서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그걸 막고 싶진 않다. 루틴대로 준비하고 오버 페이스만 않는다면 언제든 그런 기회를 허락하고 싶다"고 답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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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급할수록 돌아가는, 뼛조각 제거한 '세이브왕'

급할수록 돌아간다. 재활 치료 중인 '세이브왕' 서진용(32·SSG 랜더스)의 얘기다.서진용은 지난해 11월 9일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약 2주 만에 수술(팔꿈치 뼛조각 제거)을 결정한 건 지속해서 괴롭힌 통증 때문이었다. 서진용은 본지와 통화에서 "MRI(자기공명영상) 상으로는 안 나왔는데 수술 전날 CT(컴퓨터단층촬영)를 찍으니까 (팔꿈치) 후방부 뼈가 깨져 있더라"며 "지난해 팔을 풀 때 (움직이는) 뼛조각이 어딘가 잘못 끼면 아프고 그랬다. 주사 맞고 시즌에 들어가기도 했는데 그만큼 안 좋았다"고 돌아봤다.서진용은 지난해 KBO리그 세이브왕이다. 69경기에 등판, 42세이브를 거둬 부문 2위 김재윤(현 삼성 라이온즈·32세이브)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SSG 선수(전신 SK 와이번스 포함)가 세이브왕에 오른 건 2003년 조웅천, 2019년 하재훈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지만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었다. 9월 이후 등판한 16경기 평균자책점이 6.11로 높았다. 8월까지 유지한 1점대 시즌 평균자책점은 2.59까지 치솟았다. 서진용은 "아무래도 (팔꿈치) 상태가 좋을 수 없었다. 뼛조각이 어디에 꼈냐에 따라서 (컨디션이) 왔다 갔다 했다. 하지만 꼭 그거 때문에 안 좋았던 아니다. 시즌 초반 경기를 많이 소화하면서 지쳤던 거 같기도 하다"며 멋쩍게 웃었다. 소득이 없었던 건 아니다. 데뷔 첫 타이틀만큼 중요한 건 확신과 자신감이다. 그는 "이전에는 맞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피하면서 어렵게 승부했다. 작년에는 주자가 있더라도 '칠 테면 쳐봐라'라는 생각으로 (포수 미트) 가운데를 보고 강하게 들어갔다"며 "볼넷을 주더라도 후회 없이 던졌다. 내 공을 던져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흡족해했다.서진용은 현재 재활군 소속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훈련 중인 1군과 떨어져 몸을 만들고 있다. ITP(Interval Throwing Program·단계별 투구 프로그램)를 시작해 20m까지 투구를 마쳤다. 거리와 강도를 조금씩 늘려가면서 공을 던지는 ITP는 보통 섀도(Shadow) 피칭 후 15m를 시작으로 60m 정도까지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없으면 포수가 서서 공을 받는 하프피칭과 불펜피칭, 라이브피칭을 거친다. "몸은 어디서 만드나 똑같다"고 말한 서진용은 오는 15일 2군 선수들과 대만으로 이동, 더 따뜻한 곳에서 페이스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뼛조각을 제거한 서진용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그는 "(통증의 원인을 제거해) 편하긴 한데 아무래도 수술했다 보니까 우려도 된다. 뼛조각을 제거했다고 해서 100%의 컨디션으로 150㎞/h를 꾸준히 던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일단 4월 초 복귀를 목표(개막 3월 23일)로 몸을 만든다. 서진용은 "마무리 투수를 계속 맡는다면 최대한 30세이브는 넘기고 싶다. 한 위치에서 꾸준했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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