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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워싱턴, 통산 타율 0.273 아메드 로사리오 영입...김하성 선택지는 또 줄었다

재건을 노리는 2019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 팀 워싱턴 내셔널스가 또 내야를 보강했다. 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내야수 아메드 로사리오가 워싱턴과 1년 2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로사리오는 2017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 2024시즌까지 총 942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73를 기록한 선수다. 10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만 6번이지만, 최근 2년 사이에는 여러 팀을 옮겨다니는 저니맨이 됐다. 2024시즌은 탬파베이 레이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그리고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었다. 로사리오는 커리어 내내 유격수로 뛰었다. 총 소화한 이닝은 6520과 3분의 1이닝이었다. 현재 워싱턴은 2024시즌 20홈런을 치며 잠재력을 보여준 C.J 에이브람스가 유격수를 맡고 있다. 2루수도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라는 주전 선수가 있다.MLB닷컴은 "로사리오는 워싱턴에서 3루수를 맡을 수 있다. 지난 시즌 스물세 살 호세 테나가 핫코너(3루수)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더 성장할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워싱턴은 올겨울 공격적인 선수 영입을 보여주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트레이드로 수준급 1루수 네이트 로우를 영입했고, 지명타자 자원으로 30홈런 이상 기대할 수 있는 조쉬 벨을 채웠다. 마이클 소로카와 트레버 윌리엄스를 영입해 마운드 높이도 높였다. 2019년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워싱턴은 이후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지구(내셔널리그 동부) 최하위만 3번이었다. 2024시즌은 71승 91패로 4위였다. 전력 보강을 통해 도약을 노린다. 한편 로사리오가 워싱턴과 계약하며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의 행선지 후보는 또 줄었다. 김하성은 최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애틀 매리너스와 거듭 연결되고 있지만, 계약 소식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9 08:04
메이저리그

'공격력 강화 드라이브' 워싱턴, 2022 실버슬러거 조쉬 벨, 영입...1년 600만 달러 계약

통산 171홈런을 친 조쉬 벨이 좋은 기억이 있는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한다.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은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쉬 벨이 워싱턴과 1년 600만 달러에 계약한다"라고 밝혔다. 워싱턴은 최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1루수 자원 네이트 로우를 영입해 공격력을 보강한 바 있다. 벨은 워싱턴에서 지명타자를 맡을 전망이다. 2016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벨은 2017시즌 26홈런을 치며 존재감을 보여줬고, 2019시즌엔 타율 0.277·37홈런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워싱턴과 인연도 있다. 2020년 12월 트레이드로 합류해 2021시즌 풀타임으로 뛰었다. 타율 0.261·27홈런을 치며 제 몫을 다했다. 2022시즌 중반, 후안 소토가 포함된 '빅딜'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지만, 그해 17홈런·71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벨은 저니맨이 됐다. 2023시즌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입단한 뒤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했고, 2024시즌은 마이애미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다시 소속을 옮겼다. 타율은 2할 4푼대, 홈런은 각각 22개와 19개를 기록했다. '공갈포'라는 오명을 쓰기엔 나쁘지 않은 타율(통산 0.258)을 기록 중이다. 20홈런 이상 기대할 수 있는 타자이기도 하다. 올겨울 공격력 보강에 나선 워싱턴은 좌타자가 많은 타선에 스위치 히터인 벨을 넣어 다양성을 추구했다. 2024 정규시즌 기준으로 벨보다 많은 홈런을 친 워싱턴 타자는 C.J 에이브럼스(20개)가 유일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30 15:37
메이저리그

또 FA 영입전서 밀린 샌프란시스코, NL 서부지구 4위 전력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자유계약선수(FA) 영입전에서 밀렸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경쟁에서 하위권으로 밀리는 모양새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28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선발 FA 최대어 코빈 번스와 6년 총액 2억1000만 달러(3099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26시즌이 끝난 뒤 다시 FA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옵트아웃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번스는 올겨울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에서 블레이크 스넬, 맥스 프리드와 함께 빅3로 평가받았다. 2018시즌 밀워키 벅스에서 데뷔해 통산 199경기에 등판, 60승(36패) 평균자책점 3.19를 남긴 투수다. 애리조나는 번스를 영입하며 기존 선발 투수 잭 갤런, 메릴 켈리와 함께 탄탄한 1~3선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딜런 시즈·조 머스그로브·다르빗슈 유가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넬·오타니·타일러 글래스노우가 있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등 같은 지구 경쟁팀 선발진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애리조나는 올겨울 주전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가 FA 자격을 얻은 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하며 떠났지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트레이드로 2024 정규시즌 홈런 31개를 친 조쉬 네일러를 영입해 공격력 저하를 막았다. 올 시즌 오타니와 함께 NL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오른 케텔 마르테, 2023시즌 NL '올해의 신인' 코빈 캐롤 등 야수진도 쟁쟁한 선수를 대거 보유하고 있다. 야수진 전력도 나쁘지 않다. 애리조나는 올 시즌 89승 73패, 승차마진 플러스 16승을 하고도 다저스·샌디에이고에 밀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전력 보강으로 2025시즌 지구 우승을 노린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내부 FA 스넬을 놓치고 코빈까지 잡지 못하며 선발진 보강에 실패했다. 로건 웹을 제외하면 두 자릿수 승수를 기대할 투수가 보이지 않는다. 올겨울 FA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했지만, NL 서부지구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기엔 아직 전력이 부족해 보인다. 딱 올 시즌 지구 순위(4위·80승 82패)에 걸맞은 전력이다. 무엇보다 브라이스 하퍼·애런 저지·오타니 등 매 시즌 슈퍼스타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번번이 실패하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29 08:14
NBA

웸반야마, NBA 사상 첫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40득점+15리바운드+3점 5개…팀은 패배

'괴물' 빅터 웸반야마(20·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미국프로농구(NBA) 크리스마스 데뷔전에서 폭발했다. 하지만 승리와 인연은 없었다.웸반야마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 원정 경기에서 42득점 18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슛을 기록했다. 3점 슛은 팀 내 최다인 6개. 지난해 NBA에 데뷔한 웸반야마가 '크리스마스 매치'에 출전한 건 올해가 처음.미국 야후스포츠는 '웸반야마의 42득점은 크리스마스 데뷔전에서 기록한 역대 세 번째로 높은 득점'이라며 '윌 체임벌린이 세운 45점에 3점 부족했다'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웸반야마는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40득점 이상, 15리바운드 이상, 3점 슛 5개 이상을 역대 첫 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괴물'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이날 닉스는 가공할 만한 화력을 앞세워 117-114로 샌안토니오를 꺾었다. 미칼 브리지스(41득점)와 칼 앤서니 타운스(21득점) 제일런 브런슨(20득점) 등 3명의 선수가 20득점 이상 해냈다. 4쿼터 초반 6-19로 뒤져 8점 차 리드를 샌안토니오에 내줬으나 브리지스와 조쉬 하트, OG 아누노비가 연속 3점 슛 3방을 터트려 103-102로 역전했다.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와 제레미 소헨(21득점)이 고군분투했으나 '닉스의 물량전'을 감당하기 어려웠다.야후스포츠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의 닉스 팬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크리스마스 선발이 되었다. 팬들은 세계 최고 선수들의 플레이를 관람했고 닉스의 승리를 축하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6 09:40
메이저리그

데뷔 15시즌 만에 GG 수상한 카를로스 산타나...5년 만에 CLE 복귀

하루 만에 빅리그 1루수 4명이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1년 총액 1200만 달러에 카를로스 산타나를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산나타는 1986년생, 2025년 마흔 살이 되는 베테랑이다. 하지만 그는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뛴 2024시즌 홀런 23개, 타점 71개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밀워키 브루어스 두 팀에서 뛴 2023시즌도 산타나는 홈런 23개, 타점 86개를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은 빅리그 데뷔 15시즌 만에 처음으로 골드글러브(아메리칸리그 1루수 부문)를 수상하기도 했다. 클리블랜드는 산타나의 친정팀이다. 2010시즌 데뷔, 총 10시즌을 뛰며 전성기를 보냈다. 1년 계약이지만, 산타나에겐 '황혼 불꽃'을 태울 수 있는 팀으로 적합하다. 산타나 영입 소식은 클리블랜드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기존 주전 1루수 조쉬 네일러를 보내고, 오른손 투수 슬레이드 세코니(25)와 경쟁 균형 라운드 B 드래프트 픽을 받은 직후 발표됐다. 네일러는 2024시즌 홈런 31개를 치며 호세 라미레스와 함께 클리블랜드 쌍포를 이룬 선수다. 네일러의 애리조나행도 이적 시장 추이가 영향을 미쳤다. 애리조나는 2024시즌 주전이자 1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카일 워커를 잃었다. 그는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3년 6000만 크리스티안 워커와 계약한 바 있다. 워커를 노렸던 팀 중엔 뉴욕 양키스도 있다. 양키스는 이 계약이 발표된 뒤 FA 자격을 얻은 베테랑 폴 골드슈미트와 1년 계약했다. 얽히고설킨 이해관계 속에 산타나는 친정팀으로 돌아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22 14:35
메이저리그

53홈런 북극곰, 진짜 FA 재수하나...양키스도 트레이드로 1루 채울 전망

스토브리그 전력 보강을 이어가고 있는 메이저리그(MLB) 명문 뉴욕 양키스는 1루수와 2루수도 새 주전을 찾고 있다. 이적 시장 소식을 전하고 전망하는 트레이드 루머스(MLBTR)가 양키스 1루 영입 기류를 전했다.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한 앤서니 리조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 얼굴을 찾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피트 알론소, 크리스티안 워커와 연결된 가운데 최근에는 시카고 컵스와 트레이드로 2019시즌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코디 벨린저를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실제로 양키스와 컵스는 벨린저의 연봉 부담 비율을 두고 줄다리기를 했고,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도 나왔다. 앞서 언급한 세 선수보다는 자금·유망주 등 출혈이 적지만, 괜찮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물망에 오른 것. 현재 FA인 카를로스 산타나, 텍사스 레인저스 나다니엘 로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조쉬 네일러 얘기다. MLBTR는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이 오픈시즌마다 여러 선수를 폭넓게 살피를 것을 감안했다"라고 밝혔다. 1986년생 산타나는 서른아홉 살에 접어든다. MLBTR은 1년 계약을 전제로 "간단하고 비용 효율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산타나 영입의 장점을 언급했다. 산타나는 2024시즌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594타석에 나섰고, 타율 0.238·23홈런을 기록했다. 로우와 네일러에 대해서는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로우는 2024시즌 타율 0.265·16홈런을 기록했다. 2025시즌 예상 연봉은 1070만 달러다. MLBTR는 올겨울 내부 FA 네이선 이볼디와 재계약하고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제이크 버거를 영입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텍사스가 로우를 트레이드가 카드로 써 필요한 선수를 영입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MLBTR은 클리블랜드가 올 시즌 31홈런을 친 네일러를 팔아 공격력 저하를 자초할 가능성이 낮다면서도, 성적이 좋아진 선수를 예비 FA가 되기 전에 자주 트레이드 한 클리블랜드의 스타일도 소개했다. 우측 담장까지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은 양키스다디움의 환경이 좌타자인 네일러에게 유리할 것 같다는 시선도 밝혔다. 양키스가 트레이드로 1루를 보강하면 FA 알론소의 선택지는 더 줄어든다. 알론소는 최근 4시즌 연속 30홈런 이상 친 MLB 대표 거포다. 빅리그 첫 시즌이었던 2019시즌에는 53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엄청난 힘과 외형을 반영해 '북국곰'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하지만 콘택트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이번 시장에서는 인기가 없다. 선수가 바라는 '몸값' 수준과 구단이 부여한 가치에 차이가 크다는 얘기다. 현재 원 소속팀 뉴욕 메츠에 잔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양키스는 이미 선발 투수 최대어 맥스 프리드를 영입했고, 올 시즌 선발진에서 가장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네스토 코르테스 등 즉시 전력 선수드를 트레이드 해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이제 '가성비(투자 대비 효율)' 구매가 필요한 상황. 알론소와 양키스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6 16:38
프로야구

LG 외인 최초, 또 최초···약속 지킨 오스틴의 멋진 2박 3일 한국행

LG 트윈스 오스틴 딘(31)이 황금장갑을 품에 안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한국에서 멋진 2박 3일 여정을 마무리했다. 오스틴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수상자로 무대에 섰다. 총 유효표 288표 중 193표(득표율 67.0%)를 얻어 홈런왕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28.8%)를 가볍게 제쳤다. 오스틴은 수상 소감으로 "Wow"를 세 차례 연발했다. 곧이어 휴대전화를 꺼내 준비한 소감을 읽었다. 오스틴은 지난해 LG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당연히 LG 외국인 선수의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 역시 처음이다. 오스틴은 케이시 켈리가 지난 7월 방출되자 "나도 켈리 같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내가 그의 유산을 이어받겠다"라고 한 다짐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오스틴의 수상은 큰 의미가 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의 선수들 참석률은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은 12월엔 한국에 없기 때문에 구단 관계자가 대리 수상하는 게 관행이다. 가장 최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외국인 선수는 2019년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투수)이었다. 이후 4년 동안 외국인 수상자 5명 모두 불참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도 역대 가장 많은 4명의 외국인 선수가 골든글러브를 차지했지만 시상식 무대에 오른 선수는 오스틴이 유일했다.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투수),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와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이상 외야수)는 불참했다. 오스틴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태평양을 건너왔다. 오스틴은 지난해 LG 1루수로는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에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으나,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 3월에야 그는 서울 잠실구장에 모인 동료들 앞에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그는 "올해 초에 팬들에게 '골든글러브 후보에 오르면 꼭 시상식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키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본지가 이달 초 구단을 통해 확인하니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달하고자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오스틴은 올 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을 기록했다. LG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타점왕에 올랐다.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것도 LG 선수로는 최초였다. 국내에서 가장 큰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홈런 공동 6위, 장타율 5위(0.573)에 올랐다. 오스틴은 지난달 말 LG와 총액 170만 달러(24억4000만원)에 계약했다. LG에서 3시즌을 뛴 외국인 타자는 루이스 히메네스가 유일했다. 다만 교체 외국인 선수로 들어온 뒤 세 번째 시즌 중도에 부상으로 방출됐다. 오스틴은 "큰 목표는 LG에서 좋은 선수로 남는 것이다. 내 다리가 부러질 때까지 열심히 뛰면서 LG에서 끝까지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이형석 기자 2024.12.15 16:06
프로야구

'의리남' LG 오스틴,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석 위해 비행기 탔다···"팬들과의 약속"

LG 트윈스 오스틴 딘(31)이 외국인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2024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지난달 미국으로 돌아갔던 오스틴은 11일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오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오스틴은 구단을 통해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달하고자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스틴은 1루수 부문에서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과 치열하게 경합했다. 타점왕 오스틴과 홈런왕 데이비슨 중 누가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아도 이상하지 않다. 지난 2일 마감된 투표 결과는 13일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된다. KBO가 투표 결과를 미리 고지하지 않는다. 과거엔 선수에게 수상 여부를 귀띔해 줬으나, 최근 보안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의 선수들 참석률은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태평양을 건너오는 오스틴의 행보는 의미가 크다. 외국인 선수들은 12월엔 한국에 없기 때문에 구단 관계자가 대리 수상하는 게 관행이다. 가장 최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외국인 선수는 2019년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투수)이었다. 이후 4년 동안 외국인 수상자 5명 모두 불참했다. 오스틴은 지난해 LG 1루수로는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에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으나,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 3월에야 그는 서울 잠실구장에 모인 동료들 앞에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오스틴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에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올해 후보로서 경쟁력을 갖춘다면 시상식에 꼭 참석하겠다"라고 답한 바 있다. 오스틴은 올 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을 기록했다. LG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타점왕에 올랐다.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것도 LG 선수로는 최초였다. 국내에서 가장 큰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홈런 공동 6위, 장타율 5위(0.573)에 올랐다. 오스틴은 지난달 말 LG와 총액 170만 달러(24억원)에 계약했다.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이후 4년 만에 40홈런 고지를 돌파한 데이비슨도 만만치 않다. 총 131경기에서 타율 0.306 46홈런 119타점을 기록했다. 타점 2위(119개), OPS(출루율+장타율) 3위(1.003)다. KBO가 제공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선 오스틴(5.50)이 데이비슨(4.69)을 앞질렀다. 오스틴은 "데이비슨이 올 시즌 굉장히 잘했다. 충분히 골든글러브를 받을 자격이 있다. 그가 상을 받으면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12.11 18:24
메이저리그

'북극곰' 알론소, 리조 떠난 양키스행 가능성...관건은 소토 잔류 여부

'북극곰' 피트 알론소(30)가 뉴욕 연고 다른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스토브리그 개막과 동시에 '홈런왕' 출신 알론소의 뉴욕 양키스행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알론소는 MLB 데뷔 시즌(2019)부터 53홈런을 치는 등 6시즌 동안 226홈런을 친 거포다. MLB닷컴은 "양키스는 앤서니 리조와의 클럽 오션 발동을 포기하며 1루수에 공백이 생겼다. 팀 내부 자유계약선수(FA) 후안 소토와의 계약 성사 여부에 따라 이 자리를 어떻게 메울 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소토와의 동행을 바라는 양키스가 이에 실패하면 알론소를 영입해 타선 무게감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주요 백업 계획(prime backup plan)'이라고 표현했다. 알론소는 폴 골드슈미트, 카를로스 산타나, 크리스티안 워커, 조쉬 벨 등 유독 1루 FA 자원이 많은 이번 시장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공격 자원이다. MLB닷컴은 같은 날 FA 선수 톱25을 전하며 알론소를 7위에 올려뒀다. 2019시즌 이후 가장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준 거포이며 지난달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에서 9회 결승 스리런홈런을 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점도 주목했다. 양키스는 소토에 6억 달러 이상 대형 계약을 제안할 전망이다.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만큼 높은 가치를 인정 받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다른 구단도 버금가는 제안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3 09:09
스포츠일반

UFC 박준용 “체력적으로 힘들게” vs 타바레스 “킥복싱 대결이면 종일 싸워줄게”

‘아이언 터틀’ 박준용(33)이 다시 한번 조선 하와이 이주민의 후예 브래드 타바레스(36∙미국)와 만난다. UFC 미들급(83.9kg) 박준용(17승 6패)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로이발 vs 타이라’ 대회 코메인 이벤트에서 타바레스(20승 9패)와 격돌한다. 만나기만 했을 뿐 싸우진 못했다. 지난 7월 박준용은 계체까지 마친 뒤 귀 뒤쪽에 생긴 모낭염이 포도상구균으로 의심된다는 메디컬 진단 결과 타바레스와의 경기 출전 허가를 받지 못했다. 대회 2주 전 미국에 와 현지 적응까지 마치고 빈손으로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박준용은 10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너무 어이가 없었다”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그는 경기 취소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타바레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타바레스도 박준용의 쾌유를 빌어줬다. 서로 싸우고 싶었던 두 선수는 다시 경기 일정을 잡았고, 다시 결전의 때가 왔다. 박준용은 거칠게 밀어붙여 베테랑 타바레스의 경기 운영을 무너뜨리려고 한다. UFC 15년 차 타바레스는 미들급 최다 출전 1위(24), 최다 판정승 1위(13) 기록을 보유한 능구렁이다. 영리하게 운영으로 이기는 법을 안다. 박준용은 “타바레스는 굉장히 스마트한 선수”라며 “초반부터 상대가 게임플랜을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압박하고 체력적으로 힘들게 해야 한다”고 게임플랜을 밝혔다. 타바레스는 박준용의 강점을 용기라고 생각한다. 그는 “박준용의 가장 큰 장점은 터프함이다. 그의 경기를 보고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도 그는 해낸다”고 칭찬했다. 또한 박준용이 다방면으로 완성도 높은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라고 인정했다. 대신 타격은 자신이 한 수 위라고 생각한다. 그는 박준용이 결국 타격에서 밀려 레슬링을 시도할 거라고 내다봤다. 그는 “킥복싱 대결이 된다면 하루 종일 그렇게 싸워주마”라며 타격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해외 도박사들은 박준용의 근소 우위를 점치고 있다. 예상 승리 가능성은 60% 이상이다. 이번에 베테랑 타바레스를 꺾는다면 다시 한번 UFC 톱15 랭킹 진입에 도전할 만한 상대를 만날 수 있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선 UFC 플라이급(56.7kg) 랭킹 1위를 가리는 경기가 열린다. 랭킹 5위 16승 무패 신예 타이라 타츠로(24∙일본)가 타이틀 도전권을 위해 랭킹 1위 16승 7패 브랜든 로이발(32∙미국)에게 도전한다. 타이라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7) 이후 처음으로 UFC 톱5에 진입한 동아시아 남성 파이터다. 강력한 주짓수를 바탕으로 UFC 강자들을 차례차례 쓰러뜨렸다. 이번에 승리할 경우 아시아 남성 최초로 UFC 랭킹 1위에 등극한다. 타이라는 “이번 시합에 집중하고 있지만 타이틀전을 머릿속에서 그리고 있다”며 “1라운드부터 압박을 가해 2라운드나 3라운드에 경기를 끝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로이발은 “타이라가 언젠가 챔피언이 될 거라 믿는다”면서도 “지금은 우리가 같은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박준용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로이발 vs 타이라’는 오는 10월 13일(일) 오전 8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로이발 vs 타이라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8시) #1 브랜든 로이발 vs #5 타이라 타츠로 브래드 타바레스 vs 박준용 치디 은조쿠아니 vs 재러드 구든 그랜트 도슨 vs 라파 가르시아 대니얼 로드리게스 vs 알렉스 모로노 압둘 라자크 알하산 vs 조쉬 프렘드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5시) CJ 베르가라 vs 라마잔 테미로프 조나단 피어스 vs 팻 사바티니 템바 고림보 vs 니코 프라이스 크리스 바넷 vs 주니어 타파 줄리아 폴라스트리 vs 코리 맥케나 댄 아르게타 vs 루카스 호샤김희웅 기자 2024.10.1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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