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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탄생’ 윤시윤 “교황님 알현 영광… 내가 만나도 될까 부끄럽다”

“교황님을 만난다니 제가 부끄러운 존재 같아요.” 배우 윤시윤이 프란치스코 교황 알현을 앞두고 설렘과 떨림을 드러냈다. 윤시윤은 오는 16일(한국시간) 바티칸 시국 교황청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과 직접 만난다. 이번 알현은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삶을 그린 영화 ‘탄생’의 교황청 특별시사와 맞물려 성사됐다. 김대건 신부를 연기한 윤시윤을 비롯해 윤경호, 이문식, 신정근, 김광규, 김강우, 송지연, 로빈 데이아나 등 배우들과 박흥식 감독이 현지로 날아간다. 이번처럼 한국 배우들이 교황과 가까이서 만나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 2014년 교황의 방한 당시 천주교 신자인 소프라노 조수미, 가수 인순이, 보아 등이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윤시윤은 9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 통화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간다”며 각오를 전했다. 그는 “배우로서 위대한 영적 인물을 뵙는 게 영광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부끄럽게 느껴진다”며 쑥스러워했다. 윤시윤은 교황청 시사회 일정을 받아본 뒤 나날이 무거워지는 책임감을 실감하고 있다. 약 닷새가량의 일정에는 영화 시사, 교황 알현 외에도 교황청 성직자들과의 만남, 만찬 등의 시간표가 빼곡하게 차 있다. 윤시윤은 “단순히 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만 하는 게 아니다. 교황청에서 우리 팀을 존중하며 귀한 손님으로 초대해주셨다. 일정을 보니 내가 함부로 갈 자리가 아니구나 싶다. (방문) 날짜가 다가올수록 부담이다”며 겸손해했다. 윤시윤은 ‘탄생’의 교황청 시사를 앞두고 김대건 신부에 대한 유럽 현지의 관심을 체감하고 있다. 김대건 신부는 한국인 최초의 로마가톨릭 사제로, 탄생 200주년을 맞은 지난해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교황청은 바티칸 뉴 시노드홀에서 한국 영화를 상영키로 한 것이다. 윤시윤은 “김대건 신부의 위대함과 존경하는 선배들이 K콘텐츠를 세계 곳곳에 잘 알려 나를 바티칸까지 가게 해주셨다”고 기뻐했다. 윤시윤은 교황 알현에서 바라는 점이 있는지 묻자 “‘탄생’은 종교영화가 아니라 보편적인 인류애를 담고 있다. 영화를 위해 축복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시윤은 바티칸 방문 후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1.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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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창 김정민, 로마서 '판소리 프리마돈나' 극찬...'흥보가' 성료

한국을 대표하는 판소리 명창 김정민의 이탈리아 공연이 현지를 들썩이게 했다.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테아트로 토를로니아’ 극장에서 펼쳐진 ‘흥보가’ 공연은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자 하는 이탈리아 관객들의 기대로 차고 넘쳤다. 공연 중 젊은 이탈리아 관객들은 한국어 가사를 이해하는 것처럼 ‘흥보가’의 웃음 포인트에서 웃었고, 박수가 필요한 정확한 순간에 박수로 추임새를 대신했다. 이번 공연에 기립 박수 4번을 받았다. 실시간으로 공연 사진을 SNS에 올려 화제가 됐고, 공연 후 사진 요청에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였다. 한 관객은 공연이 끝난 후 “다른 판소리의 스토리도 알고싶다”며, “기다릴 수 없으니, 어서 돌아와 달라”고 말했다. 공연 스태프들도 “너무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목소리를 냈고, 현지 한국 대사관 관계자들도 다시한번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 대사관 관계자는 “판소리를 배우고 싶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 ‘흥보가’ 이탈리아 3개 도시 순회 공연 이어가 김정민 명창은 이 달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의 3개 도시 순회 공연을 펼친다. 판소리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흥보가 이수자인 김정민 명창은 7일 로마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른 데 이어 피렌체(10일), 베네치아(14일)에서 판소리 ‘흥보가’ 완창 공연을 이어간다. 피렌체 공연은 350석, 베네치아는 188석으로, 현지인의 관심이 높아 이들 공연 역시 ‘꽉 찬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민 명창이 이탈리아에서 ‘흥보가’ 완창을 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 째다. 2년 전인 2019년 12월에는 밀라노에서 흥보가를 완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당시 관객들은 “최고의 무대였다”며 엄지척을 보여줬다. 판소리 완창은 1인 오페라로, 초인적인 체력과 열정이 필요하기에 흔히 볼 수 있는 무대는 아니다. 패기 넘치는 국악인도 도전했다가, 몇 달간 목이 잠기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이번 공연은 명창 김정민이 혼자 오롯이 3시간 이상을 노래한다. ‘흥보가’ 이수자인 김정민 명창은 이 공연을 통해 흥보와 놀보 등 등장인물 15명을 연기하고 노래한다. 1인 15역인 셈이다. ‘흥보가’는 창본집 기준 65쪽, 글자 수로는 3만2764자에 이른다. 이를 프롬프터 없이 달달 외워 고수의 북장단 맞춰 노래하고 춤을 춘다. 이번 공연은 그에게도 도전이다. 국악인이 평생 한 번을 하기 어렵다는 판소리 완창을 일주일새 세 차례 연이어 해야 하기 때문이다. ■ 독보적 판소리 완창 무대…K-국악 자신감으로 유럽 공략 지난 8년간 김정민 명창의 완창 횟수는 16회, 연간 두 차례씩을 했다. 이를 통해 판소리 ‘흥보가’와 ‘적벽가’를 대중에게 알려왔다. 이에 대해 평단에서는 “판소리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란 말이 흘러 나오고 있다. 6일 로마에서 국내 언론과 만난 김정민 명창은 “오페라의 본고장이라는 이탈리아에서 우리 전통 음악을 소개하는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크다”라며, “이탈리아에 한국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코로나를 뚫고 여기까지 왔다”고 밝혔다. 김정민 명창은 역사적인 이탈리아 릴레이 판소리 완창 무대를 앞두고 부담이나 긴장보다는 기대에 부푼 모습이다. 트레이드 마크인 자신감 넘치는 미소도 그의 얼굴에서 떠나지 않았다. ■ 김정민표 ‘판소리 완창’ 오페라 본향서 화제 당시 밀라노 공연은 관객과 호흡도 맞아 한 몸이 됐다. 한국 공연에서는 관객들의 추임새로 혼연일체된 무대가 만들어 진다. 하지만 이 곳에서는 ‘오페라글라스’로 김정민 명창의 미세한 몸동작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관객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런 관심이 추임새인 셈이다. 이번 공연 역시 현지 관객들은 그의 동작 하나하나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사실 김정민 명창의 완창 무대는 다른 명창과 달리 무대를 백분 활동한다. 제 자리에서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풍부한 몸동작으로 활력이 넘치는 무대를 마련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페라에 익숙한 이탈리아인이 판소리를 비교적 쉽게 이해하는 것도 그의 활동적인 무대가 도움이 됐을 터. 현지 관객은 “판소리가 오페라의 원조일 수 있다”라는 말까지 했을 정도다. 이번 공연은 당시를 기억하는 현지인들에게 K-판소리를 경험하는 환상특급이 되고 있다. 이번 로마 공연 역시 전석이 매진돼 일찌감치 흥행을 예감케 했다. 좌석을 추가 확보해달라는 현지 관객의 요청에 주최 측이 양해를 구하느라 진땀을 흘렸을 정도였다. 공연 홍보를 위해 인스타그램에 올린 소개 영상에는 ‘누가 랩이 서양 음악이라고 했나. 랩은 한국에서 나온 음악임이 분명하다’는 내용의 이색적인 댓글까지 달려 눈길을 끌었다. 김정민 명창의 속도감 있는 창법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 이탈리아 공연에 이어 프랑스 정조준 김정민 명창은 1994년 개봉한 판소리 영화 ‘휘몰이’로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그의 무대가 연기력 넘치는 판소리인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국내 판소리계를 평정한 김정민 명창은 이제 ‘판소리의 세계화’를 바라본다. 2019년 판소리 완창 첫 해외 공연지로 이탈리아를 택한 것도 ‘예술의 본고장’에서 먼저 인정받고 싶다는 ‘오기’에서 비롯됐다. 그는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프랑스에서도 흥보가 완창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성악에 조수미가 있듯 한국 판소리의 ‘프리마돈나’(Prima Donna·오페라의 주역 여성가수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는 바로 김정민이라는 자존심과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 김정민 명창은 “한국의 K팝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듯 이번 해외 공연이 한국 전통 음악의 세계화를 위한 씨앗을 심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이 국악은 ‘죽은 음악’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판소리는 아직도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제대로만 알려진다면 순식간에 퍼져서 전 세계에서 만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현지 공연은 철저한 방역 수칙에 따라 진행됐다. 공연장이나 극장 등의 공간에 입장을 하기 위해서는, 백신을 접종한 후에만 받을 수 있는 그린패스가 입장 기준이 됐다. 모든 입장관객들은 ‘슈퍼 그린패스’의 지참은 물론이고, 추가로 공연 48시간 이내의 항원검사 결과도 지참해야 공연에 참여 할 수 있었다. 마스크 착용도 필수였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2.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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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BTS' 조수미 "로마에 지민 이름 붙은 카푸치노 등장"

그룹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로마에 살고 있는 조수미, 런던에 살고 있는 박지성 전 축구 국가대표, 김민지 전 아나운서도 놀랐다. 29일 오후 방탄소년단만을 위한 100분 토크쇼 KBS2 'Let's BTS'가 펼쳐졌다. MC 신동엽이 나서서 방탄소년단과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VCR에서 조수미는 "방탄소년단을 통해서 K팝을 좋아하게 됐다. 유명세가 점점 높아지는 걸 느낀다"면서 "로마에는 지민 이름을 딴 카푸치노가 등장해서 화제가 됐다"며 로마의 삶을 전했다. 또 "개인적으로 뷔의 '스노우 플라워'를 커버했을 때 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줘서 실감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러시아 월드컵' 중계할 때 방탄소년단 노래가 나왔다. 해외 경기장에서 그럴 일이 생길 것이라곤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김민지는 "런던 청소년들도 노래를 많이 따라한다"고 거들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2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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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이탈리아 친선훈장·기사 작위 받는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오페라 가수 조수미가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공을 인정받는다.주한이탈리아 대사관은 6일 "조수미는 이탈리아 정부가 주는 친선훈장과 기사(Cavaliere) 작위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서명한 이 훈장은 문화·학술·기술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탈리아와의 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한 이들에게 수여된다.조수미는 이탈리아 로마의 음악 명문인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을 졸업하고, 이후 오랜 기간 로마에서 활동하며 이탈리아와 연을 맺어왔다. 대사관 측은 “조수미씨가 이탈리아 오페라를 훌륭하게 해석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이탈리아 간 오페라 공동 제작, 성악가 간 교류에도 크게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훈장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서울 용산구 주한이탈리아대사 관저에서 페데리코 파일라 대사가 전달할 예정이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5.06 16:21
축구

열혈 스포츠 우먼 소프라노 조수미 “축구 중계 하고 싶다”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성악가 중에 나만큼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은 없을 거다."세계 정상급 소프라노 조수미(51)는 축구 경기를 보면서 소리지르고, 태권도 발차기를 서슴없이 하는 열혈 스포츠우먼이다. 지난해에는 SNS에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윔블던 테니스 대회, K-리그 소식을 올려 화제가 됐다.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만난 조수미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공연하는 게 힘들지만, 스포츠를 보면서 힘을 낸다"고 말했다.-스포츠를 언제부터 좋아했나."아버지가 축구를 좋아했다. TV에서 축구 경기를 해주는 날이면 온 가족이 목을 빼고 중계를 시청했다. 또 운동신경이 좋았다. 학창시절에 달리기도 항상 1등이었고, 팔씨름도 거뜬하게 이겼다. 초등학교 때 필수로 태권도와 피겨스케이팅도 배웠다. 아직도 태권도 기본자세나 발차기를 할 줄 안다. 외국인들에게 태권도를 할 줄 안다고 하니 나를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 피겨스케이팅도 점프같은 고난도 기술은 못하지만 간단하게 도는 것 정도는 할 수 있다."-특별히 축구를 좋아한다고 들었다."1983년 이탈리아 유학을 떠나면서 축구에 푹 빠졌다. 이탈리아는 축구의 나라다. A매치가 열리는 날이면 거리에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축구 중계를 보기 위해 국회까지 문을 닫을 정도다. 축구를 모르면 대화에도 끼지 못해 자연스레 축구를 더 좋아하게 됐다. 축구는 오페라하고 비슷하다. 오페라는 각자 맡은 역할을 잘 해야 관객의 환호를 이끌어낼 수 있다. 축구도 개개인의 역할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이길 수 있다."-좋아하는 축구팀이나 축구 선수가 있나."이탈리아 축구를 좋아한다. 유로 2012에서 이탈리아 대표팀 경기도 다 챙겨봤다. 체사레 프란델리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의 전술도 잘 안다. 그래서 SNS에 마리오 발로텔리, 안토리오 디 나탈레 등의 선수에 대해 썼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를 즐겨본다. 요즘에는 AC밀란을 응원하고 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쉽다. 한 때는 로마 공격수 프란체스코 토티를 좋아했다. 잘생긴 외모에 호감이 갔고, 화려한 플레이가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헐리웃 액션으로 퇴장당하고, 유로 2004 덴마크전에서 상대 선수에게 침을 뱉는 등의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애정이 사라졌다. 그래도 그의 삶의 방식은 존경한다. 토티는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결혼식 때 받은 축의금도 전부 유기견 센터에 기부했다고 들었다."-우리나라 축구선수 중 누구를 좋아하나."아무래도 박지성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박지성은 동양인으로 유럽에서 활동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다. 나도 유럽에서 동양인 성악가로 활동하는 게 어려웠다. 지금은 소속팀 퀸즈파크레인저스 상황이 좋지 않고, 박지성 본인도 부상으로 힘들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또 2012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구자철이 멋있었다. 또 해외에서 뛰는 기성용, 김보경 등도 알고 있다. 독도 세리머리로 곤혹을 치른 박종우도 안다. 많은 선수들이 해외에서 뛸만한 자질을 가지고 있으니, 앞으로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 전에 무엇보다도 K-리그가 활성화되길 바란다. 내가 한국에서 계속 산다면, K-리그의 열렬한 팬이 됐을 것이다."-축구에 상당한 식견을 가지고 있다. "사실 축구 중계를 하는 게 꿈이다. 공연때문에 직접 경기장에 가서 축구를 보지 못하는 대신 중계는 꼭 챙겨본다. 자연스레 여러 채널을 돌려가며 중계를 분석하게 됐다. 위트있는 중계를 좋아한다. 너무 잘하다고 칭찬만 하기보다는 단점도 꼬집는 중계를 하고 싶다. 차범근 해설위원 중계도 재미있다. 아무래도 현역에서 뛰었기 때문에 전문성이 있다. 축구선수로 뛰는 아들 차두리 이야기도 종종 해서 재미있다. 나도 4-4-2, 4-2-3-1 등 축구 전술이나 오프사이드 같은 규칙도 알고 있다." -스포츠 대회 홍보대사로 활동을 많이 했다."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성악가 중에 나만큼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은 없을 거다. 2002 한·일 월드컵,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8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다. 그 외에 남북이 공동입장했던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이제 스포츠 대회 주최에서 안 불러주면 무척 서운할 정도다. 스포츠는 내 삶의 활력소다. 해외 공연을 다니면 피곤하지만, 스포츠 경기를 보며 힘을 얻는다.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를 보거나 직접 하면서 삶의 활력을 찾길 바란다."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사진=임현동 기자 2013.01.02 07:00
축구

이탈리아 경기 예언가 조수미, 이번에도?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50)가 이탈리아가 유로 2012 결승에 진출하자 크게 기뻐했다.29일(한국시간) 새벽 조수미는 유로 2012 4강 이탈리아-독일전을 관전하며 트위터에 '이탈리아가 독일을 넘어 결승에 올랐다' '나는 정말 체사레 프란델리 이탈리아 감독을 사랑한다' '발로텔리! 발로텔리! 왜 유니폼을 벗은 거지?'등의 글을 올렸다. 이번에도 조수미는 경기 전 트위터에 '아무래도 독일이 이태리보다 뛰어난 이지마만 공은 굴려봐야 하는 법! 이따 봅시다. 어떻게 공이 굴러 갈지!'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고, 이탈리아가 승리했다. 앞서 조수미는 유로 2012 이탈리아 경기 예언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11일 유로 2012 조별리그 C조 1차전 이탈리아-스페인전을 보던 조수미는 이탈리아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22)가 부진하자 "프란델리 감독, 내가 당신이라면 후반에 디 나탈레를 투입하겠다. 발로텔리는 머리 스타일을 고치러 가야겠다"고 조언했다. 후반이 시작되자 프란델리 감독이 실제로 발로텔리를 빼고 디 나탈레를 투입했다. 디 나탈레는 교체 투입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조수미의 예언이 적중했다며 신기해했다.조수미는 유로 2012 이탈리아 경기 때마다 트위터를 통해 열렬한 응원을 보내 화제가 됐다. 조수미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오랫동안 공부하면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를 접하고 이탈리아 축구에 푹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AS로마의 프란체스코 토티의 팬이기도 하다.이탈리아는 29일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유로 2012 4강에서 '슈퍼' 마리오 발로텔리(22)가 두 골을 넣으며 2-1로 막강한 우승후보 독일을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12년 만에 유로 결승에 올라간 이탈리아는 7월 2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스페인을 상대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사진=조수미 트위터 2012.06.2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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