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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눈물의 작별한 SON 동생 고백…“힘든 일이었죠, 9살 때부터 있었으니까요”

올해까지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은 자펫 탕강가(밀월FC)가 팀을 떠난 이유를 고백했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을 떠난 탕강가가 힘든 결정을 내려야 했던 과정과 북런던에서의 생활을 통해 배운 점에 대해 털어놨다”고 전했다.수비수인 탕강가는 2011년부터 토트넘 유스팀에서 성장해 2019~20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하지만 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임대 생활을 전전하다 지난 6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밀월로 완전 이적했다.탕강가는 최근 스포츠붐과 인터뷰에서 “토트넘을 떠나는 것은 항상 힘든 일이었다. 토트넘은 내 첫 번째 클럽이었고, 나는 그곳에서 자랐다. 9살 때부터 25살까지 그곳에 있었다”고 떠올렸다. 역시 부족한 출전 시간이 이적이란 큰 결심을 하게 만들었다. 탕강가는 “나는 항상 나 자신과 커리어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는 축구를 해야 했고, 밀월에서 그런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다.탕강가는 올 시즌 밀월이 치른 리그 16경기 중 14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밀월은 6승 6무 4패를 기록, 챔피언십 24개 팀 중 8위에 자리하고 있다.밀월에서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은 탕강가는 “토트넘에서 얻은 경험은 훌륭하다. (지금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수집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그는 “챔피언십은 그 자체로 수준이 높다.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나도 많이 배워야 했다. EPL에서 뛰었던 만큼 챔피언십이 어떤 리그인지 배워야 했다. 이 리그에서 오래 활약한 선수들이 정말 많은 도움을 줬다”고 감사를 전했다.탕강가는 조세 모리뉴 전 감독 체제의 토트넘에서 기회를 얻었다. 당시 토트넘이 키운 스타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였지만, 부상과 감독 교체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는 2021~22시즌 리그 11경기를 소화했는데, 이때가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기회를 받은 때다.김희웅 기자 2024.11.2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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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호령한 ‘아프로 헤어’ 펠라이니, 축구화 벗는다…“맨유·산둥에서의 활약 자랑스러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260경기를 뛴 마루앙 펠라이니(37)가 축구화를 벗는다. 커리어 막바지 중국으로 향한 그는 산둥 타이산의 중국축구협회(FA)컵 3연패를 이끌고 화려한 이력에 마침표를 찍었다.펠라이니는 지난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18년의 커리어를 마치고, 프로 축구에서 은퇴한다는 사실을 알린다“면서 ”놀라운 여정이었다. 최고 수준에서 활약할 수 있어 감사했다. 스탕다르 리에주(벨기에) 에버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산둥의 대표 선수로 활약한 것이 자랑스럽다. 2008년 올림픽, 2014·2018 월드컵에서 벨기에 대표팀으로 뛸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인사를 남겼다.끝으로 펠라이니는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면서 도전이 기대된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계속 응원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펠라이니는 2010년대 EPL에서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이목을 끈 장신 선수다. 신장 1m94㎝의 그는 아프로 머리를 하고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공격수로도 활약하며 공중전에서 강점을 보였다. 특히 전성기였던 시기, EPL에서만 공식전 260경기 37골 25도움을 올리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특히 맨유에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잉글랜드풋볼리그(EFL) 컵·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함께하며 조세 모리뉴 전 감독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 2016~17시즌 맨유의 UEL 우승 당시 팀의 선제 결승 골을 도운 것이 그다. 30대 초반이었던 2018~19시즌 중에는 중국으로 향해 의문부호를 낳기도 했다. 금방 유럽으로 복귀할 것이란 시선과 달리, 그는 산둥에서 5시즌 동안 공식전 141경기 50골 1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린 것이 바로 산둥 시절이다.산둥은 펠라이니 합류 후 2021년 중국 슈퍼리그 우승·2020~23 FA컵 3연패 등 위엄을 이뤘다. 지난해 10월에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3차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쐐기 골을 넣기도 했다. 펠라이니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됐는데, 새 팀을 찾지 않고 선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김우중 기자 2024.02.0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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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아웃’ 바르샤의 화려한 차기 감독 후보군…플릭·모리뉴·엔리케·클롭·펩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올 시즌을 끝으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결별하게 되면서, 일찌감치 차기 사령탑에 대한 루머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한 매체는 바르셀로나의 차기 사령탑 후보군을 추렸는데, 유럽에서 정평 난 감독들이 언급돼 시선을 끌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바르셀로나의 다가오는 여름 사령탑 후보군을 공개했다. 매체가 소개한 후보군은 한지 플릭 전 독일대표팀 감독·조세 모리뉴 전 AS로마 감독·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 감독·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다. 모두 유럽에서 손꼽히는 명장이자, 리그 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거머쥔 사령탑들이다. 이들이 커리어 동안 기록한 경기당 승점 역시 매우 높은 편이다. 이들 중 소속팀이 없는 건 플릭과 모리뉴 감독뿐이다.매체가 이같이 후보군을 소개한 이유는 사비 감독의 향후 거취 탓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감독이 오는 6월 30일 구단을 떠난다고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사비 감독 역시 같은 날 열린 비야레알과의 홈 경기에서 3-5로 역전패한 뒤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사임 사실을 전했다. 당시 사비 감독은 “며칠 전부터 고민했지만, 오늘이 발표할 순간이었다”라고 설명하며 즉흥적인 결정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어 “문제가 되고 싶지 않다. 2년 전과 마찬가지로, 바르셀로나의 해결책이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남은 4개월 동안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리그 우승을 위해서 말이다. 여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팀이 우승하더라도, 이 결정을 번복하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이미 클롭 감독 역시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령탑의 연쇄 이동이 점쳐지는 배경이다. 공교롭게도 명단 중 엔리케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이끈 경험이 있다. 선수 시절을 거쳐 감독 자리에 오르며 유로피언 트레블을 이뤄낸 명장이기도 하다. 두 감독 모두 현 소속팀과 2025년까지 계약돼 있는 만큼, 위약금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다만 현지에선 감독 선임 과정이 빠르게 결정 나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특히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최근 축구 매체 888sports를 통해 “현재 시점에서 바르셀로나는 그 어떤 인물과도 가까운 상태가 아니다. 새 감독 선임을 위해, 바르셀로나는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4.01.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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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 벵거는 절대 오지 않아” 3경기 무득점 ‘탈락’ 중국, 새 지휘봉은 누가 [아시안컵]

중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현지 매체에선 일찌감치 차기 사령탑에 대한 전망이 나왔는데, “더 이상 유명 감독에게 거액을 지불하는 황금빛 축구 시대가 아냐”라고 지적했다.중국은 지난 2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코로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 시리아와 인도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시리아가 인도를 1-0으로 제압해 조 3위(승점 4)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선 6개 조 1·2위 팀과 3위 팀 중 성적 좋은 4팀이 16강으로 향한다. A조에서 2무 1패를 기록한 중국은 3위(승점 2). 16강을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조건 중 첫 번째 조건부터 무산돼 짐을 싸게 됐다.중국이 16강을 가기 위해선 ▶시리아-인도전 0-0 무승부 ▶시리아 경고 2장 이상 ▶팔레스타인-홍콩전 무승부라는 기적 같은 조건이 필요했다. 하지만 시리아가 후반 31분 오마르 카르빈(알와흐다)의 결승 골에 힘입어 승리하며 웃었고, 중국은 고개를 떨궜다.한편 중국 현지 매체는 일찌감치 차기 사령탑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지난 23일 시리아-인도전을 앞두고 “알렉산다르 얀코비치(세르비아) 감독은 중국 축구에 수치스러운 역사를 남겼다. 지금까지 아시안컵에서 팀을 이끈 외국인 감독 중 그와 같은 사령탑은 없었다”라고 비판한 뒤 “이번에도 얀코비치 감독에게 해임 통지서 한 장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아시안컵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은 중국의 시선은 오는 3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으로 향한다. 매체는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감독 선임보단, 임시 감독으로 3월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얀코비치 감독이 경질되면 사오자이, 정즈가 차기 사령탑 후보”라고 짚었다. 둘 모두 현재 중국 코치진에서 활약하고 있다.끝으로 매체는 “현재 상황을 보면 대표팀 감독을 뽑는 데 두 가지 문제가 있다. 중국 내에서 이 난국을 헤쳐 나갈 감독이 있는지, 두 번째는 축구협회가 돈이 모자르다는 것”이라며 “더 이상 유명 감독에게 거액을 지불하는 황금빛 축구시대가 아니다. 모두가 기대하는 조세 모리뉴, 아르센 벵거 감독은 절대 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1.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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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만료 앞둔 모리뉴, AS 로마와 결별…“즉각적인 변화”

조세 모리뉴(60) 감독이 AS 로마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구단은 모리뉴 감독, 코치진과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로마는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리뉴 감독이 로마와 결별한다”면서 “감독과 그의 코치진은 즉시 팀을 떠난다. 2021년 5월 로마의 60번째 사령탑으로 임명된 그는 이듬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우승, 지난해 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라고 전했다.구단은 이어 “모리뉴 감독과 함께한 좋은 기억을 항상 간직할 것이나, 즉각적인 변화가 구단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면서 “모리뉴 감독과 그의 코치진이 앞으로 최선을 다하길 응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로마는 추후 차기 사령탑과 코치진을 발표할 전망이다.세계적인 명장으로 손꼽히는 모리뉴 감독은 지난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경질된 뒤 내리막을 걸었다. 그는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지만 마의 3년 차를 넘기지 못했다. 토트넘에서는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경질되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모리뉴 감독의 차후 행선지는 트레블을 이룬 기억이 있는 이탈리아였다. 2021~22시즌 로마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부임 첫해 UECL 우승을 이루며 놀라운 출발을 알렸다. UECL이 열린 건 이 시즌이 처음이었는데, 로마가 초대 챔피언이 된 셈이다. 당시 로마는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꺾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로마가 UEFA 주관 대항전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건 당시가 처음이었다. 단순히 공식 트로피로만 따져봐도 2007~08시즌 슈퍼컵 이후 무려 14년 만의 일이었다. ‘1년 차’ 모리뉴의 위업이다.이듬해에도 로마는 승승장구했다. 파울로 디발라와 같은 슈퍼스타를 영입하면서 더욱 높은 위치를 노렸다. 하지만 공격진들이 연이어 장기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승부처에서 힘을 잃었다. 리그 레이스에서도 결국 힘을 유지하지 못해 6위로 마무리했다. 위안은 UEL 결승전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번 상대는 UEL의 제왕이라 불린 세비야였다. 세비야는 이 시기 전까지 6번의 UEL 결승에서 모두 웃은 바 있다. 로마는 120분 동안 1-1로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승부차기 끝에 지며 고개를 숙였다. 2년 연속 UEFA 대항전 우승을 노렸지만, 세비야라는 벽에 막혔다.어느덧 모리뉴 3년 차 시즌을 앞둔 로마는 루카쿠·레안드로 파레디스·헤나투 산체스·에반 은디카·후셈 아우아르·사르다르 아즈문 등을 영입하며 전 포지션을 보강했다. 이적료를 많이 사용할 수 없는 재정상, 임대와 자유계약(FA) 이적을 적극 활용했다.로마는 올 시즌 초반 경쟁력을 보여주는 듯했지만, 인터 밀란·유벤투스·AC 밀란·피오렌티나·라치오 등 리그 내 상위권 팀과의 경쟁에서 매번 밀렸다. 로마는 리그 컵대회에서도 모두 고배를 마셨다. 16일 기준 리그 순위는 9위(승점 29). 아직 UEL 32강이 남았고, 모리뉴 감독과의 계약은 오는 6월까지였으나 구단은 빠른 쇄신을 택한 모양새다. 모리뉴 감독은 로마를 이끌고 공식전 138경기 68승 30무 40패라는 기록을 남겼다. 경기당 승점은 1.70으로, FC 포르투(포르투갈)를 맡은 이래 가장 낮은 승점이기도 하다. 부진했다고 평가받은 토트넘 시절은 1.77로 미세하게 높았다.모리뉴 감독이 다시 한번 상위 리그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까. 애초 이번 시즌 전 사우디아라비아의 오퍼를 거절했던 모리뉴 감독이다. 향후 행선지에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4.01.1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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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전엔 감독, 이번에는 선수가 레드카드…로마, 라치오에 0-1 패배

조세 모리뉴 AS 로마 감독에 이어 선수들도 레드카드를 수집했다. 로마는 유명한 라이벌 라치오와의 더비 경기에서 접전 끝에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로마는 11일 오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라치오와의 2023~24시즌 코파 이탈리아(FA컵) 8강전에서 0-1로 졌다.이날 경기는 로마와 라치오의 데르비 델라 카피탈레로 눈길을 모았다. 같은 시, 경기장을 공유하는 ‘로마 더비’이기도 했다.기대대로 경기는 치열했다. 22개의 파울이 오가는 등 거친 양상이 이어졌다. 선제골을 터뜨린 건 라치오였다. 후반 4분 라치오의 발렌틴 카스테야노스가 딘 하위선에게 걸려 넘어졌다. 해당 장면에 대해 비디오 판독(VAR)이 이어졌고,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건 마티아 자카니. 그는 오른쪽 구석을 정확히 가르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는 카드가 쏟아졌다. 먼저 로마에선 브라이언 크리스탄테와 잔루카 만치니가, 라치오에선 카스테야노스와 마테오 귀엥두지가 거친 파울로 카드를 받았다. 이후 교체되는 에도아르도 보베는 나가는 과정에서 관중석에서 날아온 맥주병에 맞기도 했다.경기 막바지엔 더욱 열기가 치달았다. 추가시간 사르다르 아즈문의 슈팅이 막힌 뒤, 6분부터 코너 플래그 부근에서부터 신경전이 열렸다. 시간을 지연시키려던 페드로는 선수들을 도발했고, 이 과정에서 양 팀 선수단이 모여 거친 반응을 주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페드로는 두 개의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난투극은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9분이 지났을 무렵, 니콜로 로벨로를 가격해 비신사적 행위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강하게 항의한 만치니 역시 퇴장. 한 경기에만 3명이 레드카드를 받는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졌다. 경기 뒤 모리뉴 감독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패배는 항상 고통스러운데, 더비에서는 두 배 더 고통스럽다”면서 VAR 판정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는 모리뉴 감독이 아닌, 로마 선수들이 레드카드를 받은 것이 눈에 띈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8일 열린 아탈란타와의 2023~24 세리에 A 19라운드에서 전반전과 후반전 추가시간 중 강하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몬차와의 리그 9라운드 이후 두 번째였다. 이번에는 선수들마저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한 모양새다.영국 매체 미러는 경기 뒤 “오는 6월 로마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모리뉴 감독은 올 시즌 리그 8위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면서 “2024년 어느 시점에 로마를 떠날 확률이 높다. 그는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의 파격적인 제안을 거절한 바 있으며, 떠나게 된다면 많은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4.01.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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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간 SON 공백 메울까’…슈퍼스타의 1월 바이아웃은 단 172억원

화려한 입단식으로 주목받았던 파울로 디발라(30·AS 로마)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나게 될까. 현지 매체에 따르면 디발라가 이번 겨울부터 발동 가능한 저렴한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탓에 이적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1일부터 디발라가 1300만 유로(약 187억원)에 로마를 떠날 수 있는 조항이 활성화된다”면서 그의 이적 가능성을 짚었다. 디발라는 2015~16시즌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2선 공격수로 맹활약한 에이스다. 특히 뛰어난 골 결정력은 물론, 패스 능력을 겸비한 만능 자원으로 꼽혔다. 2019~20시즌엔 리그에서만 11골 11도움을 올리기도 했다. 그보다 앞선 2018년,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그의 몸값은 1억 1000만 유로(약 1600억원)에 달했다.하지만 디발라는 20대 중반을 넘어선 2020~21시즌부터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다. 특히 고질적인 근육 부상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시즌마다 엉덩이, 허벅지 등 다양한 이유로 자리를 비웠다. 결국 유벤투스는 ‘10번’ 공격수와의 결별을 택했다. 디발라와의 재계약을 포기한 것이다.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으나, 좀처럼 행선지를 찾지 못했다. 길고 긴 협상 끝에, 최종 행선지는 로마였다. 마침 조세 모리뉴 감독은 확실한 공격 자원을 원했고, 디발라가 로마의 10번으로 나섰다. 영입 효과는 분명 있었다. 디발라는 2022~23시즌에만 공식전 38경기 18골 8도움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로마에서도 부상은 이어졌다. 그는 올 시즌 15경기 4골 6도움을 올렸지만, 달마다 부상을 입어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다만 로마에서 보여준 디발라의 활약을 생각했을 때, 그의 가치는 여전히 1부 리그에서 매력적이다. 값싼 바이아웃은 이적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배경이다. 다만 현지 매체는 “디발라가 로마에 아직 머물고 싶어 하기 때문에, 그를 설득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의 로마 입단식 당시, 팬들은 디발라를 환영하기 위해 광장을 가득 채우는 등 열렬한 환호를 보낸 바 있다.한편 이후 영국 매체 팀토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토트넘·맨체스터 유나이티드·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디발라를 최우선 타깃으로 선정했다”라고 주장했다. 마침 토트넘의 경우,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으로 자리를 비우기 때문에 공백이 생겼다. 맨유와 첼시는 시즌 내내 공격진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안고 있는 구단이다.김우중 기자 2024.01.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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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와 불화설, 가르시아 감독 결국 쫓겨났다…무리뉴도 후보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의 뤼디 가르시아(59)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포르투갈)와 불화설 속에 결국 팀을 떠난다. 부임한 지 8개월 만이다. 알나스르는 1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르시아 감독이 구단과의 상호 합의에 따라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했다. 사실상의 경질로 보인다. 유럽 언론은 가르시아 감독이 팀을 떠나는데 호날두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알나스르는 현재 선두 알이티하드를 승점 3점 차로 바짝 추격 중이었다. 가르시아 감독은 프랑스와 이탈리그 프로 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지도자다. 2017~18시즌에는 마르세유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다.지난해 6월 알나스르 사령탑에 부임한 가르시아 감독은 호날두가 팀에 합류한 뒤 갈등이 시작됐다. 호날두는 사령탑의 전술과 선수단 운용 방식에 대해 불만을 가졌다고 한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지난 12일 "호날두와 가르시아 사이에 불화가 감지됐다"고 전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호날두가 앞서 소속팀 단장과 비밀 회담을 가졌다. 이는 결국 가르시아 감독의 경질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알 나스르의 차기 감독 후보로 조세 모리뉴 AS로마 감독도 거론되고 있다. 호날두와 무리뉴는 스페인 레알마드리드에서 함께한 인연이 있다. 또한 마르셀 가야르도 전 리베르 플라테 감독등도 물망에 올라있다. 당분간 1군 감독 역할은 팀 내 19세 이하 팀을 이끄는 딩코 젤리치 감독이 맡는다.이형석 기자 2023.04.14 08:07
해외축구

우승청부사 무리뉴가 또 해냈다…AS로마,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제패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 AS로마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 초대 우승팀이 됐다. 로마는 26일 알바니아 티라나의 에어 알바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UECL 결승전에서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 1-0으로 승리하고 올 시즌 창설된 이 대회 초대 우승팀이 됐다. 로마는 전반 32분 니콜로 자니올로가 터뜨린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자니올로는 수비수 잔루카 만치니가 후방에서 길게 올려준 볼을 상대 페널티박스 내 왼쪽에서 가슴으로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로마가 유럽클럽대항전에서 우승한 건 창단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한 차례씩 결승에 오른 적이 있지만, 두 번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로마가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것도 2007~08시즌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 FA컵) 이후 14년 만이다. 앞서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무대에서 두 차례씩 우승을 이끈 모리뉴 감독은 유로파 콘퍼런스 우승 트로피까지 품에 안으며 UEFA가 주관하는 클럽대항전에서 모든 대회를 석권한 최초의 지도자가 됐다. 뿐만 아니라 유럽클럽대항전에 5차례 결승전에 진출해 모두 우승하며 ‘우승 청부사’로서의 면모를 재확인시켰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프로 1부리그)를 6위로 마감한 로마는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무대에 진출한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5.26 11:40
해외축구

'SON 스승' 콘테 감독 "내가 PSG 간다고? 가짜 뉴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파리생제르맹(PSG) 감독 부임설을 “가짜 뉴스(fake news)”라고 부인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콘테 감독은 30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다른 클럽들이 절 높게 평가하는 건 좋은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저는 다른 사람들이 뉴스를 지어내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나와 우리 팀에 옳지 않고 불공정하다. 우리는 남은 5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날 웃게 만든다. 가짜 뉴스를 만들거나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이 “파리생제르맹이 프랑스 리그 우승은 이끌었지만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할 예정이다. 콘테 감독이 먼저 PSG에 2년 조건의 감독직을 역제의했다. 차기 사령탑 1순위는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지만, 지단이 거부할 경우 콘테 감독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떠나 파리생제르맹으로 가고, 포체티노가 토트넘으로 돌아오는 ‘감독 연쇄 이동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자 콘테 감독은 다음달 1일 레스터시티와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진화에 나섰다. 콘테 감독은 “축구계는 이 시점에서 가짜 뉴스가 많이 나오는 걸 아주 잘 알고 있다. 지금은 나와 선수, 구단, 팬 모두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 가짜 뉴스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5위 토트넘(18승4무11패 승점58)은 4위 아스널에 승점 2점 뒤져있다. 북런던 라이벌인 토트넘과 아스널은 각각 5경기씩 남겨뒀다. 토트넘은 다음달 1일 오후 1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레스터시티와 홈경기를 앞뒀다. 다만 콘테 감독은 “우리는 5경기를 치러야 하며, 시즌이 끝나면 개인적으로 클럽과 이야기를 할 것이며 최선의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 하지만 우승을 원하는 콘테 감독은 토트넘의 적극적인 투자가 없을 경우 떠날 가능성은 남아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콘테 감독이 파리생제르맹과 연결돼 토트넘 미래가 불확실하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에 복귀하는 것에 대해 구단 내부에서 반대가 있으며 물론 여전히 돌아올 수도 있다. 더불어 토트넘은 콘테 대체자로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과 그레이엄 포터 브라이튼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이끌고 2018~19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끌었지만 2019년 11월 리그 14위에 그치자 경질됐었다. 포터 브라이튼 감독은 지난해 조세 모리뉴 전 토트넘 감독이 경질됐을 때도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었다. 토트넘의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만치니 감독의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4.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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