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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대표팀, 콜롬비아 2연전 대비 소집 명단 발표…해외파 10명 합류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5월 30일과 6월 2일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2연전에 나설 여자축구 대표팀 소집 명단 26인을 이날 발표했다.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4월 호주와의 원정 2연전에 이어, 이번 콜롬비아와 홈 2연전을 벌인다. 이는 지난해 10월 대표팀에 부임한 신상우호의 첫 홈 A매치다.대표팀은 오는 5월 30일 인천 남동럭비경기장에서 1차전을 벌인다. 2차전은 오는 6월 2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두 경기 모두 오후 7시 킥오프 예정이다. 신부임 이후 대표팀 세대교체를 이어가고 있는 신상우 감독은 이번 명단에도 2명의 선수를 A대표팀에 처음 발탁했다. 새로 발탁된 골키퍼 우서빈(서울시청)과 공격수 박수정(울산과학대)은 지난해 콜롬비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U-20 월드컵 16강 진출 주역이다. 당시 우서빈은 4경기에서 2실점만을 기록하는 안정적인 방어를 펼쳤고, 박수정은 조별리그 독일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 밖에도 올해 노르웨이 2부리그 몰데 FK로 이적하여 리그 7경기 8골을 기록하고 있는 전유경이 약 1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전유경도 지난해 여자 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바 있다. 지소연(시애틀 레인), 이금민(버밍엄시티), 케이시(엔젤시티FC)를 비롯해 이번 대표팀의 해외파는 총 10명이다.대표팀은 오는 26일 월요일 소집돼 시흥정왕스타디움에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2연전부터 쿠팡플레이가 새롭게 여자대표팀 친선경기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쿠팡플레이 초청 여자축구 대표팀 친선경기 콜롬비아 전 참가 선수 명단(26명)골키퍼: 김민정(인천현대제철), 류지수(세종스포츠토토), 우서빈(서울시청)수비수: 고유진, 임선주(이상 인천현대제철), 김미연(서울시청), 김진희, 장슬기(이상 경주한수원), 김혜리(우한 징다·중국), 신나영(렉싱턴SC·미국), 이민화(화천KSPO), 추효주(오타와 래피드·캐나다)미드필더: 김신지(AS로마·이탈리아), 노진영(문경상무), 이금민(버밍엄시티·잉글랜드),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스페인), 전은하(경주한수원), 지소연(시애틀 레인·미국)공격수: 강채림(수원FC), 문은주,(화천KSPO), 박수정(울산과학대), 이은영(창녕WFC), 전유경(몰데 FK·노르웨이), 정다빈(고려대), 최유리(버밍엄시티·잉글랜드),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미국)김우중 기자 2025.05.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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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처럼 되지 말자” 日 기술위원장 무시 발언?…부정적 예시로 쓰인 韓 축구 씁쓸한 현실

일본 축구계에서는 한국처럼 되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한국 축구의 내림세를 지적하며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7일 일본 매체 히가시 스포웹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JFA)는 이날 기술위원회를 열어 가게야마 마사나가 기술위원장의 브리핑을 진행했다.가게야마 위원장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졌다”며 “(한국을) 내려다보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도 신경을 못 쓰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아시아 축구 강국이었던 한국은 최근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다. 아시아 대회에서는 최강이었던 연령별 대표팀도 근래 들어 힘을 못 쓰는 형세다. 가게야마 위원장이 언급한 것처럼 U-17 축구대표팀은 지난 5일 인도네시아와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 충격패를 당했다. 8일 아프가니스탄과 2차전에서는 6-0으로 대승했지만, 첫판 패배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가게야마 위원장은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덴소컵 경기도 언급했다. 덴소컵은 한일 양국 대학 선발팀이 맞붙는 대회다. ‘대학 한일전’이라고 보면 된다.한국은 지난달 일본과 1·2학년 챔피언십, 정기전에서 0-1로 졌다. 한국은 2경기에서 슈팅 1개에 그쳤다. 일본의 일방적 공세에 밀렸고, 중앙선을 넘는 것조차 어려웠다. 점수 차가 무색할 정도의 완패였다.가게야마 위원장은 “(기술위원회에) 대학축구연맹 관계자들도 계시는데, 덴소컵에서 일본이 1-0으로 이겼다. 내용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었고, 한국의 슈팅 수는 제로였다”고 지적했다.물론 한국과 일본의 대학 축구 환경 등을 고려한 발언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덴소컵에 나선 한국 대학 축구 3~4학년 선수들은 아직 프로에 입단하지 못한 선수들이다. 반면 일본 대학 축구 대표로 나선 이들은 이미 프로에 입단한 선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 나선 선수들이 포진됐다. 대학 축구 규모 자체도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본 쪽이 크다. 하지만 가게야마 위원장 발언의 골자는 전반적으로 자기 색을 잃고 약해진 한국 축구처럼 되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가게야마 위원장은 “(한국 축구의 약세 배경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학연맹에서는 한국이 연결하는 데 집중하는 일본 축구와 비슷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원래 강점과 우리가 싫어했던 한국 축구가 있는데, 그게 되지 않고 있다”며 “일본 축구는 피지컬과 강도 높은 축구에 도전하는 구도다. 우리는 한국처럼 되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JFA가 따로 한국 축구에 관한 분석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표면적으로 봤을 때도 한국은 스타 선수들이 거듭 등장하고 있지만, 성적은 후퇴하고 있다. 심지어 잘 나가는 일본 축구는 한국의 추락을 보면서 ‘저렇게 되면 안 된다’며 지레 경계하고 있다.한국과 일본은 한때 아시아 축구를 호령했지만, 이제는 ‘라이벌’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양국 간 차이가 벌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확실히 일본은 한국을 맞수로 여기는 분위기는 아니다. 오히려 부정적 예시로 쓰이는 게 한국 축구의 씁쓸한 현주소다.김희웅 기자 2025.04.0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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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요르단’과 비겨도 FIFA 랭킹 ‘23위’…한국, 일본·이란에 밀린 亞 3위

한국 축구가 어렵사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유지했다.FIFA는 3일(한국시간) 최신 랭킹을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한국은 종전과 변함없이 23위를 지켰다. 지난해 11월부터 변동이 없다.한국의 FIFA 랭킹 포인트는 기존 1585.45점에서 10.52점 떨어진 1574.93점이다. 한 계단 아래 있는 24위 에콰도르(1567.95점)보다 6.98점 앞서 있다. 이전보다 격차게 크게 줄은 수치다.3월 A매치 2연속 무승부 여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오만, 요르단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7, 8차전 2경기에서 내리 1-1로 비겼다.랭킹이 한참 낮은 두 팀과 굴욕적인 무승부 탓에 FIFA 랭킹 포인트 하락이 불가피했다.15위를 유지한 일본이 아시아 국가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았다.일본은 지난달 바레인을 꺾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겼다. FIFA 랭킹 포인트가 0.15점 떨어졌지만,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일궜다. 아시아 2위는 18위에 자리한 이란이다. 이란 역시 종전 순위를 유지했다.한국의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9차전 상대인 이라크는 세 계단 떨어진 59위, 10차전 상대인 쿠웨이트는 134위다. FIFA 랭킹 1위는 변함없이 아르헨티나가 차지했다. 2위는 한 계단 오른 스페인이다. 프랑스는 한 계단 떨어진 3위에 자리했다.4~10위까지는 잉글랜드, 브라질, 네덜란드, 포르투갈, 벨기에, 이탈리아, 독일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김희웅 기자 2025.04.04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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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亞 제패’ 나선다…’백기태호‘ U-17 대표팀, 아시안컵 우승 도전→5일 인니와 1차전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백기태 감독이 지휘하는 U-17 대표팀은 3일부터 20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와 타이프에서 열리는 U-17 아시안컵에 나선다.U-17 대표팀은 지난해 10월 열린 아시안컵 예선 C조에서 3승 1무를 거둬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한국은 인도네시아, 아프가니스탄, 예멘과 C조에 묶였다.백기태호는 오는 5일 0시 사우디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8일 아프가니스탄, 11일 예멘과 차례로 격돌한다.이번 대회는 4개 팀씩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두고 다툰다.U-17 아시안컵은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예선을 겸한다. 이번부터 U-17 월드컵 출전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아시안컵 조별리그만 통과해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다만 한국의 목표는 정상 등극이다.백기태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월드컵에만 나갈 수 있으면 된다는 생각은 지워야 한다”면서 “조별리그를 통과해서 월드컵 진출을 확정하는 게 전부가 아니다. 최종 목표는 아시안컵 정상에 오르는 것”이라고 다짐했다.한국은 1986년 카타르 대회, 2002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3년 만에 정상 등극을 꿈꾼다.준우승만 세 차례(2008·2014·2023) 한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23년 결승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하며 트로피를 목전에서 놓쳤다.이 대회 최다 우승팀은 일본(4회)이다. 백기태호는 지난달 26일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해 현지 적응에 힘썼다.U-17 대표팀에는 주장 구현빈(인천 U-18)을 비롯해 김예건(전북 U-18), 김지성(수원 U-18) 등 지난해 아시안컵 예선부터 활약한 이들로 구성돼 있다. 23명 모두 2008년생이다.김희웅 기자 2025.04.03 18:47
프로농구

동아시아슈퍼리그, ALL-EASL 퍼스트 팀 발표…제레미 린 포함

올 시즌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퍼스트 팀이 공개됐다.EASL은 3일 “파이널 포 2025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인 히로시마 드래곤 플라이즈의 포워드 드웨인 에반스가 팀 동료 케리 블랙시어 주니어와 함께 올-EASL 퍼스트 팀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뉴 타이베이 킹스에서는 제레미 린과 사니 사카키니가 선발됐다.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의 뛰어난 가드 루 춘샹이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면서 베스트 파이브 라인업을 완성했다”라고 전했다.EASL은 동아시아 지역 농구 클럽 대항전이다. 올 시즌에는 프로농구 수원 KT와 부산 KCC가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조별리그에서 고배를 마셨다. 대회 우승은 히로시마가 차지했다. 히로시마는 4강에서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제레미 린이 버티는 뉴 타이베이 킹스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선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를 제압하고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챙겼다. 대회 MVP 에바스는 이번 대회 평균 22.5점 12.3리바운드 3.0어시스트를 올렸다. 우승을 합작한 블랙시어 주니어는 평균 16.3점 10.9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강에서 고개를 떨군 린은 이번 대회 평균 17.4점 3.9리바운드 4.0어시스트를 올렸다.EASL은 “포지션에 관계 없이 ‘All-EASL First Team’에 선수를 선발했다. 선발은 시즌 전체의 성과를 기반으로 내부적으로 선정됐다”라고 설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04.03 12:52
해외축구

‘3분간 2골’ 홍명보에 시위…오현규, 시즌 11·12호골 폭발→‘12분 출전’ 설움 털었다

3분이면 충분했다.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3·헹크)가 소속팀에서 멀티골을 작성하며 ‘슈퍼 조커’ 면모를 뽐냈다.오현규는 31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헨트와의 2024~25 주필러리그 챔피언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2골을 기록,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오현규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5분에 피치를 밟았다. 활발히 피치를 누비던 그는 후반 43분 팀 동료 파트리크 흐로소브스키가 높이 뜬 볼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떨구자, 빠르게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불과 3분 뒤 역습 찬스에서는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멀티골을 완성했다.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후반 막판 3분 동안 시즌 11, 12호골을 기록한 오현규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6을 건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셀틱(스코틀랜드)을 떠나 헹크로 이적한 오현규는 주로 교체 요원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짧은 시간 탁월한 결정력을 뽐내고 있다. 2023년 유럽 무대를 밟은 이래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정규리그 7골·컵대회 3골·챔피언스 PO 2골)을 달성했다.2019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오현규는 이전까지 2022시즌 딱 한 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당시 오현규는 K리그 승강 PO까지 38경기에 출전해 14골 3도움을 수확한 바 있다. 이때 기록까지 딱 2골 남았다.이번 멀티골은 ‘무력시위’의 의미가 있다. 호조의 컨디션을 뽐내던 오현규는 이달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A매치 2경기(오만·요르단)에서 12분을 뛰는 데 그쳤다. 대표팀에서 치른 두 경기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확정 여부가 달린 중요한 경기였던 터라 오현규에게는 더욱 아쉬움이 클 만했다. 소속팀에 돌아간 오현규는 득점으로 아쉬움을 훌훌 털었다. 그 덕에 팀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유력해졌다.주필러리그는 정규리그 30라운드를 치른 뒤 순위에 따라 3그룹(1~6위 챔피언스 PO·7~12위 유럽 PO·13~16위 강등 PO)으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PO를 치러 우승팀과 강등팀을 가린다.정규리그에서 따낸 승점의 절반으로 시작하는 챔피언스 PO의 우승팀은 다음 시즌 UCL 리그 페이즈 진출권을 얻는다. 2위는 UCL 3차 예선 출전권, 3위는 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정규리그를 승점 68로 끝낸 헹크는 이번 승리로 승점 37을 기록, 클뤼프 브루게(승점 33)에 4점 앞선 선두다.김희웅 기자 2025.03.3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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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SON, 팬들 향해 약속 “6월 A매치에서 더 좋은 모습”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이 3월 A매치를 마치고 축구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오는 6월 A매치에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손흥민은 30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5년을 맞이하고 오랜만에 한국 축구팬분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재밌고 행복했다”며 “7개월 만에 온 한국은 조금 추운 3월이 이였지만 여러분들의 응원과 성원이 마음만은 따뜻하게 만들어주셨다. 비록 좋지 않은 컨디션, 결과로 축구 팬분들한테 조금의 실망감을 드렸지만 더 좋아질 거라고 믿고 선수들과 함께 앞만 보고 뛰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손흥민은 이번 3월 A매치 기간 한국을 찾아 오만,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8차전을 벌였다.한국이 이번 안방 2연전을 모두 이겼다면 조기에 월드컵 본선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2경기 모두 1-1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움을 삼켰다. 2경기 모두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고, 손흥민도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은 물론, 국내 경기장의 저조한 잔디 상태로 인해 화두에 올랐다. 손흥민 등 대표팀 베테랑들도 경기장의 잔디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는다. 하지만 같은 조건에서 치른 한 수 아래 상대와 무승부에 그치자, 기대 이하의 경기력에 대한 팬들의 원성이 쏟아지기도 했다.손흥민은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1-1로 비긴 뒤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건 너무나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분명히 있었다. 항상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위치라 생각한다”면서 “결과가 아쉽지만, 조별리그 1위를 하고 있다는 건 팩트다. 마무리할 때까지 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은 B조 1위(승점 16)다. 오는 6월 이라크(원정) 팔레스타인(홈)과의 9·10차전 중 무승부만 거둬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직행을 확정할 수 있다.끝으로 이날 손흥민은 SNS를 통해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저희는 6월에 A매치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 뵙겠다.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소속팀으로 복귀할 손흥민은 오는 4월 4일 첼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EPL)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일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3.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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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비웃음 “홍명보 ‘자기 책임?’ 이런 리더 시대 끝…韓 월드컵 조기 탈락할 듯”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가장 먼저 확정한 일본은 여유가 넘친다. 한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토론을 벌이고 있다.일본 매체 슈퍼월드축구는 지난 26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홍 감독이 요르단전을 무승부로 마친 뒤 “(홈에서 약한 이유를) 정확히 나도 잘 모르겠다”며 “모두 내 책임이며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발언을 조명한 것이다.비웃음이 가득하다. “한국은 발전하지 못했고, 앞으로 강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한 팬은 “모두 자기 책임이라고 하는 리더가 멋진 시대는 끝났다”면서 “한국은 제대로 상황을 분석해서 대책을 세울 지도자를 데려오지 않으면, 월드컵 본선에서 조기 탈락할 것”이라고 짚었다.과거 ‘라이벌’이었던 일본에 비웃음거리가 된 참담한 현실이다.다수 일본 팬이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무승부가 많은 것을 지적했고, 일부 선수에게 의존적이라는 것을 꼬집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달 치른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경기에서 2무를 거뒀다. 전력상 아래로 여겨지는 오만, 요르단과의 홈 경기에서 거둔 성적이라 더욱 쓰게 다가왔다.안방에서 치른 3차 예선 4경기에서 1승 3무를 거둔 홍명보 감독은 “홈에서는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겠다”며 “선수들이 홈에서 경기할 때 부담을 많이 갖고, 분위기 자체가 우리가 집중할 수 없는 것들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고 했다.3월 두 차례 무승부로 한국의 월드컵 본선행이 어려워질 수 있었지만, 지난 26일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에 패하며 한결 수월해졌다. 한국은 오는 6월 열리는 이라크, 쿠웨이트와 9~10차전에서 승점 1만 확보해도 북중미행을 확정할 수 있다. 김희웅 기자 2025.03.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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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중원 사령관’ 황인범 “분위기 처질 필요 없어, 6월에 웃겠다” [IS 수원]

돌아온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시선은 오는 6월로 향해 있다. 그는 한국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확정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하고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4무(4승)째를 올리며 1위(승점 16)를 지켰다. 다만 이날 결과로 2위 요르단(승점 13)과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3위 이라크(승점 12)도 8차전에서 팔레스타인에 1-2로 지며, 기존 순위가 모두 유지됐다.어쨌든 한국 입장에선 월드컵 본선 조기 확정 시나리오가 모두 무산된 게 아쉽다. 만약 요르단을 잡았다면, 오는 6월 열리는 조별리그 9·10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을 확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유일한 위안은 ‘사령관’ 황인범의 복귀다. 그는 이날 박용우와 함께 중원을 맡아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경기 내내 위협적인 패스와 왕성한 활동량으로 제 몫을 했다. 여러 차례 침투 패스를 건네며 한국의 갈증을 풀어줬다는 시선이다. 다만 그는 팀이 1-1로 맞선 후반 35분 다리 통증을 호소한 뒤 교체됐다.황인범은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승점 6(2승)을 원했지만, 2점을 가지고 온 것에 대해선 아쉬운 것 같다”며 “경기만 놓고 봤을 땐 좋은 장면도 많이 만들었고, 긍정적인 점도 많았다. 아쉽게 실점했고, 우리가 찬스를 살리지 못해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점은 아쉽다. 남은 2경기가 있기에, 분위기가 처질 필요가 없다. 분명히 6월에 잘 치러내면, 우리가 목표로 하는 곳에 갈 수 있다고 선수들과 얘기했다”라고 전했다. 취재진이 부상 상태에 대해 묻자, 황인범은 “종아리 부상 이후 복귀했을 때 불편함을 오래 안고 가야 한다고 얘기를 들었다”며 “지금 그런 상황이다. 통증이 있는 건 아니다. 첫 경기 쉬며 관리했고, 오늘도 생각보다 더 많이 뛰고도 괜찮았다. 종아리가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보니 교체를 요청했다. 소속팀으로 복귀해 경기를 계속 소화하면, 몸 상태도, 경기력도 올라올 거라 믿고 있다. 이를 토대로 6월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한편 한국은 이번 안방 2연전 무승부로 3차 예선 홈 4경기 1승 3무라는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에 대해 황인범은 “(부진의 원인은) 잘 모르겠다. 경기 끝나고 홈 승점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형들과 나눴다. 반면 원정에선 3승 1무다. 어쨌든 선수들이 미안한 마음이 큰 것 같다. 팬들의 열띤 응원과 함성에 보답하지 못해 아쉽고 죄송하다”면서도 “하지만 지난 예선에서도 7승 2무 1패를 하며 모두가 웃었던 것처럼, 남은 2경기 어떻게 치러내느냐에 따라 팬들에게 다른 기쁨을 드릴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했다.특히 “많은 선수가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경험하지 못했다. 그 기분은 축구 선수라면 느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 마음과 간절함을 가지고, 6월에 잘 준비해 모두가 웃을 수 있도록 선수들도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3.26 12:30
국가대표

1년 만에 ‘프로→英 진출→A매치 데뷔’ 광폭 행보…“영광스럽다, 더 잘해서 주목받겠다”

프로 데뷔 1년 만에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이 벅찬 소감을 전했다.양민혁은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비록 한국은 요르단과 1-1로 비겼지만, 양민혁에게는 뜻깊은 한 판이었다. 18세 343일 만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양민혁은 ‘전설’ 차범근(18세 351일)을 뛰어넘고 최연소 데뷔 12위에 자리했다.경기 후 양민혁은 “데뷔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정말 잊지 못할 날이 된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결과가 너무 아쉽다.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한다”고 말했다. 선수로서는 그야말로 ‘광폭 행보’다. 지난해 K리그1 강원FC에서 프로에 데뷔한 양민혁은 리그 전 경기(38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을 기록, 팀 역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이끌었다. 2024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그는 2025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합류했다. 현재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QPR에 임대 이적해 영국 축구에 적응하고 있다.불과 1년 만에 빛나는 자취를 남긴 양민혁은 “프로 데뷔, 해외 진출, 축구대표팀 발탁과 데뷔전을 치러서 정말 감사하고, 뜻깊은 경험을 한 것 같다. 경기하면서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을 느낀다.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더 많은 걸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이어 “이렇게 어린 나이에 데뷔한 것에 정말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어리다고 부담을 느끼진 않고,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잘하면 더 주목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내년에 있을 월드컵을 바라본다. 그는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뛰었다는 걸 뜻깊게 생각한다. 이번을 계기로 대표팀에 꾸준히 뽑혀서 활약하고 싶다”며 “2026년에 있을 월드컵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어느덧 영국에서 석 달간 생활한 양민혁은 14살 많은 손흥민을 이제 ‘형’ 부른다. 그는 “흥민이 형과 토트넘에서도 잠깐 생활했다. 대표팀에 와서도 너무 잘 챙겨주셨고, 형들한테 부담 없이 잘 다가갈 수 있게 해주셨다. 경기장 안에서도 편안하게 축구를 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3.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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