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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효 “제주 해녀 강인함·애환 담아”…‘딥 다이브 코리아’, ‘폭싹’ 인기 이어갈 다큐 [종합]

배우 송지효가 3부작 다큐멘터리 ‘딥 다이브 코리아’를 통해 해녀 체험을 선보인다. 해녀의 삶을 고스란히 경험하고 돌아왔다는 송지효는 제주 해녀의 강인함, 그 속의 애환을 리얼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15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JTBC 3부작 다큐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의 해녀 모험’(이하 ‘딥 다이브 코리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JTBC 예능 스튜디오 SAY의 허진 국장과 이후 PD, 배우 송지효, 제주 해녀 박미정, 오기숙, 현순심이 참석했다.‘딥 다이브 코리아’는 JTBC와 BBC 스튜디오의 첫 공동 제작 콘텐츠로, 송지효가 제주도에서 물질에 도전하고 해녀들과 유대감을 형성해 나가는 여정을 그렸다. 포항에서 태어난 송지효는 평생 포항 앞바다를 누비며 해녀로 일한 자신의 이모의 삶을 어린 시절부터 지켜 봐 왔고, 이런 기억에 대한 애틋함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송지효는 “기획안을 받았을 때 ‘정말 이건 내거다’라는 느낌이 딱 왔다. 내가 아니면 아무에게도 안 갔으면 좋겠고, 아무도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송지효는 “내가 연기를 비롯해 ‘런닝맨’을 10년 넘게 하고 있는데 반복적인 루틴을 하는 것이 조금 재미가 없었다. 똑같은 패턴에 회의 느낄 때 다큐 섭외가 들어왔고 그게 또 해녀 이야기고, 내가 좋아하는 바다 이야기고, 해녀인 이모가 계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사업을 벌이게 된 것도 더 재밌게 살고 싶고, 더 얻고 싶은 게 많았기 때문인데 세월이 흐른 탓인지 민망하게도 이제 나에게 뭔가를 알려주는 사람이 많이 없더라”며 “그런 시기에 운명 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덧붙였다.송지효는 제주 해녀 이야기가 나오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언급하며 “흥행이 (우리 프로그램에도)좀 왔으면 좋겠다”고 솔직히 이야기했다. 송지효는 “‘폭싹 속았수다’에도 해녀의 애환과 아픔이 들어있는데 저희는 다큐이기에 더 디테일하게 담았고 강인한 제주 해녀들을 보여드리려고 했다”며 “우리 걸 보고 ‘폭싹 속았수다’를 보면 (해녀의 삶을) 더 이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싹 속았수다’를 보고 우리 걸 보면 해녀들이 이 일을 자식들에게 물려주지 않으려 했던 마음이 더 이해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선 송지효와 제주도에서 올라온 20여명 해녀들의 특별한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송지효와 해녀들은 실제 물질을 하기 위해 바다로 배를 타고 나갈 때 부르던 민요를 선보여 감동을 자아냈다. 송지효에게 물질을 교육한 박미정 해녀는 “연예인이라서 거리감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런닝맨’에서 얌전해 보여서 ‘해녀를 할 수 있을까’ 걱정 했는데 실제로 보니 내가 생각한 송지효와 완전히 달랐다. 정말 해녀 할 것 같았다”고 칭찬했다.이후 PD는 송지효를 이번 프로젝트에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모가 해녀였다는 건 몰랐고, 어머니가 수영선수 출신이셔서 ‘이 사람 어머니 닮아서 수영 잘하지 않을까’ 싶었다. 고민은 많았다. 우리는 다큐를 만들고 싶은데 송지효는 배우기도 하고 예능인이기도 하고 사업가기도 해서 어울릴까란 생각도 했다. 그런데 송지효가 ‘무조건 한다’고 하더라. 이 말 한마디에 송지효와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허진 국장은 “송지효가 해녀가 돼가는 과정을 통해서 그들의 강인한 정신, 삶의 방식을 같이 느끼고 공감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며 “공감대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진정성이 느껴지는 프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를 당부했다.‘딥 다이브 코리아’는 15일 밤 12시에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15 15:21
예능

‘해녀 도전’ 송지효 “‘폭싹 속았수다’ 인기 이어가고 싶어…해녀 삶 더 이해될 것”

‘딥 다이브 코리아’로 해녀에 도전한 송지효가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를 이어가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15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JTBC 3부작 다큐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의 해녀 모험’(이하 ‘송지효의 해녀 모험’)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JTBC 예능 스튜디오 SAY의 허진 국장과 이후 PD, 배우 송지효, 제주 해녀 박미정, 오기숙, 현순심이 참석했다.송지효는 제주 해녀 이야기가 나오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언급하며 “흥행이 좀 왔으면 좋겠다”고 솔직히 이야기했다. 송지효는 “‘폭싹 속았수다’에도 해녀의 애환과 아픔이 들어있는데 저희는 더 디테일하게 담았고 강인한 제주 해녀들을 보여드리려고 했다”며 “우리 걸 보고 ‘폭싹 속았수다’를 보면 (해녀의 삶을) 더 이해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그는 이어 “‘폭싹 속았수다’를 보고 우리 걸 봐도 해녀들이 이 일을 자식들에게 물려주지 않으려 했던 마음이 더 이해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딥 다이브 코리아’은 JTBC와 BBC 스튜디오의 첫 공동 제작 콘텐츠로, 송지효가 제주에서 해녀 물질에 도전하고 그들과 진정한 유대감을 형성해 나가는 여정을 그린 3부작 다큐멘터리다.‘딥 다이브 코리아’는 15일 오후 12시에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15 15:03
예능

송지효, 해녀 변신 다큐 ‘딥 다이브 코리아’ 관전포인트 공개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의 해녀 모험’이 15일 첫 방송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오는 15일 오후 12시에 첫 방송되는 JTBC 다큐멘터리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의 해녀 모험’은 배우 송지효가 제주에서 해녀 물질에 도전하고 그들과 진정한 유대감을 형성해 나가는 여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다.송지효는 “해녀의 물질은 누군가의 생업을 넘어 바다를 지키려는 깊은 마음이 담겨 있는 일”이라며 “해녀들의 진짜 삶을 배우고 그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바다를 지고 살아온 해녀들의 삶에 녹아든 송지효의 노력과 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의 해녀 모험’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바다 몽생이에서 제주의 해녀로길들지 않은 제주의 어린 조랑말, 몽생이. 그녀가 맨 처음 고무 옷을 입고 바다에 뛰어든 모습은 마치 ‘바다 몽생이’를 닮았다. 호흡도 자세도 우당퉁탕 말괄량이 그 자체였다. 바위틈에 숨은 소라와 숨바꼭질을 하고, 느리지만 힘센 문어 앞에서 꼼짝 못 하기도.그러나 물질 연습을 거듭하면서 그녀는 달라지기 시작한다. 죽을 만큼 참고 견디다가 터져 나오는 숨비소리를 직접 경험하는가 하면, 부풀어 오르는 망사리의 보람과 기쁨도 느끼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녀의 삶 속으로 천천히 스며들면서 송지효는 바다 몽생이에서 어엿한 제주의 해녀가 되어 간다.해녀와 바다해녀 송지효가 누빈 바다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앞바다. 하도리는 제주에서 가장 많은 해녀가 살고 있는 곳이다. 해녀들의 평균 연령은 70세 이상. 그들 가운데 송지효의 물질 스승은 해녀 박미정이다. 기량이 뛰어나 대상군으로 불리는 그녀지만, 실은 어릴 적 꿈이 미용사였다. 지금도 바다를 떠나 한 번쯤은 평범한 여자로 살고 싶다고 말한다. 물질이 서툰 송지효를 위해 물벗이 되어 준 오기숙 해녀와 잠수 회장 현순심 해녀도 다르지 않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고 저마다의 꿈으로 버틴 바다였다.‘칠성판을 등에 지고 저승문을 왔다 갔다’한다는 물질. 그만큼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뛰어들던 바다가 예전 같지 않다. 과거의 비옥했던 바다는 사라지고 해녀 수도 크게 줄었다. 그러나 하도리 해녀들은 바다 밭을 풍요롭게 일구기 위해 ‘성게 이동 작업’으로 불리는 특별한 물질을 이어간다. 성게의 산란을 돕기 위해 성게가 잘 여무는 위치로 성게를 이동시킨 후 이듬해 수확하는 작업이다. 기름진 논밭에 파종하는 것과 비슷한 형식이다. 이처럼 다 같이 가꾸고 골고루 나눠 갖는 것. 하도리 바다가 눈부신 이유다.배우 송지효에서 해녀 천수연(본명)으로송지효의 고향은 해안 마을 포항. 그의 이모는 평생 포항 앞바다를 누빈 해녀다. 그녀는 매일 같이 눈부신 바다와 놀고 해녀 이모의 삶도 가까이서 지켜봤다. 그 소중하고 강렬한 유년의 기억 때문일까. 이번 다큐멘터리에 참여하는 송지효의 열정과 의지는 놀랍고 대단했다. 하도리의 갯가 물질을 비롯해, 서귀포시 하효마을에서는 해녀들과 함께 배를 타고 나가 자맥질을 하는 뱃물질에도 도전했다. 깊은 수압에 적응하기 위해 문섬에서 진행된 수중 훈련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사이 피부는 거친 바닷바람에 검게 익어갔고 테왁을 붙든 두 손엔 굳은살이 올라왔다.이 바다에는 습관처럼 뇌선을 삼키며 거침없이 바다에 몸을 던지는 해녀들이 산다. 그 강인한 해녀 정신을 어느새 닮아가고 있는 그녀. 지금부터 싯푸른 제주 바다처럼 눈 시리 게 아름다운 송지효의 도전이 시작된다.JTBC와 BBC 스튜디오의 첫 번째 공동 제작 콘텐츠인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의 해녀 모험’은 15일 오후 12시에 첫 방송된다. 매주 목요일 오후 12시 3부작으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09 11:08
예능

송지효, 해녀 된다…다큐 ‘딥 다이브 코리아’ 15일 첫방 [공식]

배우 송지효가 해녀 도전에 나선다.오는 15일 자정에 첫 방송되는 JTBC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의 해녀 모험’은 배우 송지효가 제주에서 해녀 물질에 도전하고 그들과 진정한 유대감을 형성해 나가는 여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송지효는 이번 프로젝트를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했던 순간 중 하나”라고 표현할 만큼 해녀가 되기 위한 고난도 훈련을 수행했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바다에서 거친 삶을 일궈내는 해녀들의 진짜 삶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특히, 송지효는 수영 선수였던 어머니와 과거 해녀였던 이모 덕분에 해양 활동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있다고 밝힌 바 있어 더욱더 관심을 끌고 있다.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JTBC 예능 스튜디오 SAY의 허진 국장은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의 해녀 모험’은 제주 해녀들이 가진 강인한 정신과 삶의 방식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라며 “단순한 방송 그 이상으로 대한민국의 특별한 문화를 함께 공유하고 느끼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의 해녀 모험’은 JTBC와 BBC 스튜디오의 첫 번째 공동 제작 콘텐츠다. BBC 스튜디오는 영국 공영 방송사인 BBC의 상업 자회사로, 프리미엄 비디오 콘텐트 및 지식재산권의 글로벌 제작과 배급을 담당하고 있다. 라이언 시오타니(Ryan Shiotani) BBC 스튜디오 아시아 콘텐트 총괄 수석 부사장은 “딥 다이브 코리아 제작을 통해 아름다운 제주도 풍경과 해녀들의 삶을 JTBC와 BBC Earth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라며 "송지효씨는 해녀 도전에 깊이 몰입하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고, 양국 제작진은 상호 이해를 통해 진정성 있는 콘텐트를 완성해냈다"고 말했다.‘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의 해녀 모험’은 총 3부작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8 12:48
연예일반

나영석PD‧서경덕 교수 손잡고 ‘제주해녀’ 영상 제작 [공식]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나영석 PD가 의기투합해 독도의 이름 없는 영웅 ‘제주해녀’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공개했다고 서 교수 측이 4일 밝혔다.해당 영상은 약 4분 가량으로 사회적 애국기업 라카이코리아와 공동 제작했으며, 한국어 및 영어로 공개돼 국내외 누리꾼에게 널리 전파 중이다.영상의 주요 내용은 제주 해녀들이 채취한 독도 미역은 독도에 머무는 사람들의 비상식량이 됐고, 판매 수익금으로 독도 경비 자금에 보탰던 이야기를 담고 있다.또 독도 거주를 위한 시설 공사를 돕고, 순직한 독도 경비대원의 시신을 바다에서 인양하는 등 독도의 실효적 지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독도에서 일어났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다국어 영상으로 제작해 국내외에 널리 소개하고 싶었다”고 전했다.특히 “유튜브뿐 아니라 각 종 SNS로도 전파 중이며, 특히 전 세계 주요 한인 및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영상을 공유해 꾸준히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한국어 내레이션을 맡은 나 PD는 “독도에서의 제주해녀 활동을 목소리로 직접 소개하게 돼 기쁘며, 많은 국내외 누리꾼이 시청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라카이코리아와 서경덕 교수는 향후 독도에서 일어난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이야기를 다국어 영상으로 꾸준히 제작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04 18:33
경제일반

신세계百, '김녕해녀수산물' 기획전 진행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전 점포 신세계푸드마켓에 '나는 김녕의 해녀입니다, 나는 김녕의 어머니입니다'(김념해녀수산물) 기획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기획전은 강남점에서 19일까지 먼저 선보이고 그 외 점포에서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진행한다.기획전에서는 제주 김녕해녀마을에서 갓 잡아 직송한 해산물과 이색 가공식품을 판매한다.돌문어와 뿔소라, 성게알, 홍해삼, 톳, 보말(고둥) 등 해녀들이 물질로 잡은 해산물과 원물을 활용해 만든 톳장, 뿔소라장, 딱새우 맑은간장, 밀키트 '추억의 오분자기 뚝배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제주 해녀 상품은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와 적은 물량으로 판로 확보가 쉽지 않았다"며 "이런 한계만 극복한다면 제주를 대표하는 수산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14 09:10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웰컴투 삼달리’, 지친 도시인에게 주는 휴식 같은 드라마

생존의 시대. 이른바 ‘존버’니 ‘각자도생’이니 하는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경제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경쟁은 더더욱 치열해져 도시인들의 삶은 말 그대로 하루하루가 ‘숨 가쁘게’ 돌아간다. 그런데 숨 쉴 틈도 없는 삶을 살다보면, 진짜 숨쉬기 어려워지는 상황을 만나기도 한다. 그제야 우리는 생각한다. 왜 이토록 치열해야 하는지를.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는 이런 지친 도시인들에게 주는 휴식 같은 드라마다. 제주에서 태어나 자신은 용이 되겠다며 도시로 떠난 조삼달(신혜선)은 셀럽들의 사진을 찍는 스타 사진작가가 되지만, 남자친구와 불륜을 저지른 후배의 갑질 폭로로 하루아침에 추락한다. 모든 프로젝트는 물론이고 오래도록 준비해왔던 개인사진전도 취소된다. 친한 줄 알았던 사람들이 모두 등돌리자 그는 개천이라 부르던 고향 제주 삼달리로 내려온다. 한편 같은 날 태어나 조삼달과 친구로 자랐고 성장해서는 죽고 못사는 연인이 됐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성공을 위해 도시로 떠나버린 조삼달을 오래도록 잊지 못하는 조용필(지창욱)은 저 조삼달이 ‘개천’이라 여기는 삼달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기상청에서 일하지만, 동네 어르신들을 위한 마을 잔치에서 노래를 부르는 자칭 ‘명물’이고, 어려서 독수리오형제로 불렸던 친구들과 툭탁대면서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 인물은 여러모로 조삼달과는 비교된다. 드라마는 조삼달이 사는 치열한 도시의 경쟁적인 삶과, 조용필이 사는 평화롭고 행복한 제주의 삶을 의도적으로 병치해 보여준다. 시청자들로서는 조삼달의 삶에 공감하면서도 조용필의 삶에 갈증을 느끼게 된다. 이야기의 구도에서 알 수 있듯이, ‘웰컴투 삼달리’는 ‘갯마을 차차차’가 떠오르는 작품이다.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이 사람 냄새 나는 바닷마을 공진에 내려와 그곳에서 살아가는 홍반장(김선호)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힐링 로맨스. 하지만 그 로맨스는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지역이 가진 사람 냄새나 생명력 같은 것들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도시인들에게 주는 힐링과 위안으로 채워진다. 마찬가지로 ‘웰컴투 삼달리’ 역시 조삼달과 조용필의 로맨스를 그려 나가면서, 조삼달로 대변되는 지친 도시인의 삶을 조용필이라는 고향 같은 존재가 끌어안아 그 삶을 회복해가는 힐링과 위로를 그려 나간다. 비슷한 서사의 구도지만 ‘웰컴투 삼달리’는 좀 더 가족, 친구, 이웃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양한 매력적인 인물들을 통해 포진시켜 놓았다. 조삼달과 함께 제주로 내려온 첫째 조진달(신동미), 막내 조해달(강미나) 그리고 해달의 딸 하율(김도은)은 이 드라마가 그 멜로 서사를 ‘세 자매’의 이야기로 확장시킬 것을 암시하고 그들의 자매애를 전면으로 끌어낼 거라는 기대를 갖게 만든다. 또 제주도에서 어려서부터 함께 자랐던 경태(이재원), 은우(배명진) 그리고 상도(강영석)가 만들어낼 웃음 가득한 코미디들도 빠지지 않는다. 벌써부터 경태네 럭키편의점에서 일하는 외국인 알바생 김만수(스잘김)와 경태의 만담에 가까운 티키타카는 빵빵 터지는 코미디를 만들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조삼달의 엄마인 고미자(김미경)는 해녀 회장이다. 그래서 드라마는 자연스럽게 제주도 해녀들의 삶을 담아내면서 그들이 전하는 삶의 지혜를 메시지로 던진다. “해녀들을 교육할 때 가장 강조하는 말이 있다. 오늘 하루도 욕심내지 말고 딱 너의 숨만큼만 있다 오라고. 평온해 보이지만 위험천만한 바닷속에서 당신의 숨만큼만 버티라고. 그리고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땐 시작했던 물 위로 올라와 숨을 고르라고.” 도시에서 아등바등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의미심장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도시의 삶은 사람으로 얽힌다. 그렇게 얽힌 무수한 사람들이 ‘내 사람’ 같지만 그 실체가 드러나는 건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다. 조삼달이 스타 사진작가가 돼 준비했지만 갑질 논란으로 취소된 사진 전시회의 제목은 ‘人, 내 사람’이다. 내 사람이라 여겼지만 모두가 등 돌려 결국 취소된 그 전시회를 찾아온 조용필은 전시회 직원이 버리려 하는 방명록에 자신의 이름을 남긴다. 모두가 떠나도 끝까지 옆에 남는 사람, 그런 고향 같은 사람의 온기를 이 드라마는 전하려 하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3.12.11 05:35
프로축구

제주, 제주해녀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제주해녀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제주는 4일 “구단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해녀협회와 제주해녀문화 가치 향상 및 세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구단은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3일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홈경기가 열린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됐다. 구창용 제주유나이티드 대표이사를 비롯해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계숙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해녀협회 회장,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고 전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제주 경제를 지탱해 온 제주해녀의 자긍심을 높이고, 제주만의 독특한 해녀문화를 보전하고 후세에 전송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구단은 “제주는 지난 2016년부터 제주 대표브랜드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에 등재된 제주 해녀와 인연을 맺고 한끼 나눔, 해녀와 함께하는 플로깅,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홈경기 등 다양한 해녀 지원책 마련과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해녀 문화 홍보 및 해녀콘텐츠 활용 산업화를 적극 지원한다. 기업과 어촌이 함께하는 공유어장(갯닦기, 어장 청소, 자원조성 등) 참여뿐만 아니라 해녀 생산 수산물 소비 촉진 및 해녀기념품 판매, 해녀 문화 홍보 등 다양한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할 계획이다.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김계숙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해녀협회 회장은 지난 3일 전북전을 앞두고 열린 시축 행사에 참석했다. 구단은 “제주 해녀들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현수막을 들고 경기장에 나서 제주도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을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끝으로 구창용 제주 유나이티드 대표이사는 구단을 통해 “제주 해녀는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제주도의 대표적인 아이콘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 해녀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이 지역사회 상생발전과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우중 기자 2023.09.04 14:21
프로축구

제주 유니폼이 초록색으로 바뀐 이유는…친환경 유니폼 공개 및 ESG 행사 성료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친환경 재생 유니폼 ‘제주숲’을 선보인 데 이어 다양한 스포츠 ESG 활동을 전개했다.제주는 지난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강원FC와 경기에서 주황색의 홈 유니폼이 아닌 다른 색상의 옷을 선보였다. 기존에 보기 힘든 ‘녹색’ 유니폼이었다.이는 구단이 이달 초 발표한 친환경 재생 유니폼 ‘제주숲’이었다. 유니폼 색상과 패턴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숲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구단은 용품 후원사 ‘휠라’와 함께 리사이클링을 통한 환경보호의 실천 과정과 의미를 담았다. 해당 유니폼은 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GRS(Global Recycle Standard)를 획득한 원사에 유니폼 포장재 역시 재생지로 구성했으며, 패킹용 스티커와 태그 등도 공해를 발생시키지 않는 천연 잉크, 사탕수수 부산물 등으로 제작됐다.구단은 “사회적 책임(CSR)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지속 가능한 경영(ESG)에 앞장서 왔다. 이미 ‘No 플라스틱 서포터스 사업’을 2020년부터 진행해 왔다. 2021년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인 ‘그린포인트 제도’와 제주해녀들과 함께하는 ‘산해진미 플로깅’을 진행했다”면서 “지난해 7월 2일에는 ‘지구의 온도는 낮추고, 응원의 열기는 높이자’라는 주제로 K리그 최초로 ‘탄소 중립’ 경기(vs FC서울)까지 진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올해도 친환경 재생 유니폼 제주숲 출시 및 선수단 착용에 그치지 않고 경기장 안팎에서 다양한 스포츠 ESG 활동을 진행했다. 구단은 “강원전 당일 인플루언서 ‘제주미니(Jejumini, 팔로워 31.2만)’와 함께 경기장 밖에서 제주 플로깅 행사를 통해 실천의 동참을 끌어냈다”고 돌아봤다. 제주미니는 그동안 제주도 곳곳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제주 최대 SNS 채널로 그동안 제주의 매력을 홍보하고 비치클린 등 친환경 사업을 다수 진행한 바 있다.제주 플로깅은 행사의 취지와 의미를 더하고, 잠재적인 팬층까지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 모으기 위해 제주미니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참가 접수를 진행했다. 구단은 “경기 당일 참가 신청자 200명이 참여했으며 구창용 제주 유나이티드 대표이사도 직접 참가해 솔선수범했다. 협력 후원사 휠라에서는 참가자의 추억을 간직하고 소장할 수 있는 티셔츠와 신발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황리에 제주 플로깅 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종료 후 선수단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강원전까지 관람하며 제주의 또 다른 12번째 선수가 됐다”는 후문을 전했다.경기장에서도 다양한 친환경 이벤트가 진행됐다. 구단은 “킥오프를 앞두고 양 팀 선수들이 폐플라스틱 화분을 들고 에스코트로 나선 어린이에게 전달하면서 청정 제주를 후대와 함께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1년 ESG 통합 ‘A등급’을 받으며 지속가능경영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휠라가 방향성과 주요 활동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이벤트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광장 이벤트 참여 시 페트병 뚜껑을 코인처럼 제출하고 참여하면서 일상 속 친환경 활동을 자연스럽게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참가자들은 FILA 스포츠 존에서 달리기·드리블·슈팅 등 코스 완주 후 FILA 양말을 획득했다. FILA ESG 존에서는 ESG활동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전시 공간이 조성됐다. ESG 존을 통해 업사이클링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공개하고, ESG 존 촬영 후 SNS 업로드 시 'FILA키링'까지 증정했다. 친환경 이벤트존에서는 캐리커쳐, 친환경 모기기피제 만들기, 폐용지를 활용한 나만의 응원 도구 만들기를 통해 자원 순환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 관계자는 “제주도 유일의 프로스포츠 구단인 제주 유나이티드의 목표는 팬, 제주도민, 협력 후원사 등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축구의 영역을 넘어 국가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발전을 이끌어가는 선한 영향력을 만드는 것이다. 작은 실천이지만 함께 모이면 세상을 바꾸는 힘은 더욱 커진다. 친환경 재생 유니폼 '제주숲'과 함께 환경 사랑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사회 전반으로 전파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선수들도 적극 참여했다. 앞서 이주용·김봉수·임준섭은 제주숲 홍보를 위해 화보 촬영 모델을 자처했다. 화보 촬영은 ‘서귀포쓰레기위생매립장’과 ‘서귀포 치유의숲’에서 진행됐다. 최근 화제를 모았던 ‘쓰레기장피셜’의 등장 배경이었다. 강원전에서는 골 세리머니까지 준비했다. 선수들은 득점에 성공할 시 숲 모양을 만드는 세리머니를 보여주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이날 경기 막판 헤이스가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 골을 터트렸지만 세리머니를 펼치기 힘든 상황이었다. 경기 후 헤이스는 오는 9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FA컵에서 반드시 숲 세리머니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헤이스는 구단을 통해 “경기 종료 직전이었기에 세리머니를 펼치기 힘들었다. 정말 아쉽다. FA컵에서는 득점과 함께 숲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승리까지 거두며 의미와 결실,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3.08.07 17:00
예능

노홍철 “과거 오토바이 사고로 피 철철…‘이렇게 가는구나’ 싶더라”

방송인 노홍철이 과거 베트남에서 겪었던 오토바이 사고를 언급하며 “이렇게 가는구나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19일 첫 방송되는 MBN 예능프로그램 ‘난생처음 우리끼리’에서 베트남 여행 중 초콜릿 마사지와 호핑 투어를 통해 ‘유토피아’를 맛본 노홍철·KCM·이국주와 제주도 해녀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이날 노홍철은 “나트랑에서 머드가 나온다더라. 우리는 한 탕 안에서 함께 목욕할 것”이라며 KCM·할망 해녀 3인방과 머드탕으로 향한다. 이들은 머드탕에서 온 몸이 녹아내리는 천국을 경험하며 “이어도 사나~”를 떼창한다. 급기야 노홍철은 “여기가 바로 유토피아”라며 행복해 한다.이어 과거 베트남에서 당했던 오토바이 대형 사고를 언급해 모두를 철렁하게 만든다. 그는 “여기저기 부딪혀서 피가 철철 나니까 몸이 안 움직여졌다”며 “이렇게 가는구나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한다.그러자 한 해녀가 “나도 교통사고로 병원에 9개월 있었다”며 속 깊은 이야기를 꺼냈고 노홍철은 “이분들에 비하면 우리가 겪은 것들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가르치려고 하시는 건 아닌데 뭔가를 자꾸 배우고 느낀다”라고 고마움을 전한다.잠시 후 머드탕 체험을 마친 노홍철·KCM과 해녀 3인방은 ‘초콜릿 마사지’를 받는다. 노홍철은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먹어도 되나요?(Can I eat?)”라고 물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고 한다. ‘난생처음 우리끼리’는 사연자와 함께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 매주 일요일 오후 9시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3.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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