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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코드리치, ‘2023 원사이클 휠체어 레이싱 e스포츠 대회’ 성료

㈜코드리치(대표 송진우)가 지난 22일 서울 잠실 e스포츠 경기장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2023 원사이클 휠체어 레이싱 e스포츠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원사이클 휠체어 레이싱’은 이번 대회를 주최한 주식회사 코드리치에서 개발한 장애인 유산소 운동을 위한 휠체어 레이싱 기능성 게임이다.㈜코드리치가 주최한 ‘2023 원사이클 휠체어 레이싱 e스포츠 대회’는 장애인 게임 접근성 개선과 대한민국 장애인 e스포츠 콘텐츠 활성화에 뜻을 함께하고, 그동안 장애인의 문화 체험과 ‘실감 콘텐츠’ 개발에 힘써온 한국실감메타버스콘텐츠협회(KOVACA)가 후원사로 참여했다.이번 대회는 만 16세 이상 복지카드를 보유한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본인 휠체어 또는 준비된 휠체어를 타고 휠체어 시뮬레이터에 올라 모니터를 보면서 휠체어의 좌ㆍ우 휠을 굴리며 코스를 달리고 완주했다.경기는 8인 1개 조로 조 추첨을 통해 2개 조로 나뉘어 예선전을 진행한 후 각 조의 예선 상위 4명이 결선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우승 트로피가, 준우승과 3위 선수에게는 각각 50만 원, 3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주어졌다.특히 이번 대회는 대한육상경기연맹 공인 제주도 마라톤 코스인 ‘2023 제주MBC 국제평화마라톤코스’의 실제 공간을 경기 맵으로 구현하는 장애인 휠체어 시뮬레이션 콘텐츠로, 참가 선수들과 유저들에게 휠체어 레이싱을 통해 제주도 풍경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는 체험 경험을 선사했다.또한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육상팀 4명과 지체 장애 유명 인플루언서 ‘박위’를 초청해 아프리카TV의 유명 중계 BJ인 소대수캐스터가 현장 참여 희망 관람객 2명과 함께 경기를 펼치는 현장 이벤트 매치를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의무, 체력 트레이너 출신들로 구성된 트레이닝 전문 회사 '주식회사 국대들'에서 협찬사로 참여해 현장에서 장애인 대상 재활 교육 및 무료 스포츠테이핑 존을 운영했다.이밖에도 대회 당일 참가자들을 위한 경품 추첨과 체험존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대회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교통비도 지원했다.㈜코드리치 송진우 대표는 “코드리치는 지금까지 청소년, 장년층 중심의 스포츠 시뮬레이터 기능성 게임을 지속적으로 개발했다. 또한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휠체어 기능성 게임 원사이클 대회를 마련했고, 앞으로도 사회적약자계층을 위한 다양한 기능성게임 대회, 이벤트를 진행하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기능성 e스포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2.28 17:22
경제일반

제주에 4만명 발 묶였는데…25일 임시편은 21편·5500석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설 연휴에 강풍과 폭설 등으로 제주도에 발이 묶인 승객들의 수송을 위해 임시편 21편을 투입한다. 하지만 항공기 운행 재개를 기다리고 있는 승객이 4만명이 넘는 것을 감안하면 턱 없이 부족해 보인다. 2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25일 국내선 임시편 38편(출발 21, 도착 17)을 추가 투입돼 결항편 승객들을 수송할 계획이다. 제주공항 출발 기준 임시편 21편의 운항 노선은 김포 16편, 인천 2편, 부산 2편, 대구 1편 등이고 공급 좌석 총 5503석이다.항공사별 임시편은 출발 기준 대한항공 5편(752석), 아시아나항공 8편(2550석), 진에어 4편(958석), 에어부산 2편(360석), 티웨이항공 3편(883석) 등이다. 국제선은 도착 기준 1편이 추가 증편된다.제주항공은 임시편 증편을 협의 중인데, 나머지 항공사들은 아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임시편을 포함한 총 운항 편수는 국내선 499편(출발 251, 도착 248), 국제선 11편(출발 5, 도착 6) 등 총 510편이다.제주공항에서는 24일 강풍 등으로 인해 국내선 466편(출발 233, 도착 233)과 국제선 10편(출발 5, 도착 5) 등 총 476편이 모두 결항했다. 이에 출발 항공편 기준 승객 3만5000∼4만여 명이 제주에 발이 묶인 것으로 추산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와 한파경보, 산지 외 지역에는 대설주의보와 한파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경보, 전 해상에 풍랑경보가 내려졌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1.24 18:46
사회

'한파·강풍·폭설' 제주, 항공편 전편 결항에 바닷길도 모두 끊겨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제주도에 강한 눈보라와 한파가 몰아치면서 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끊겼다.이날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경보, 전 해상에 풍랑경보가 각각 내려졌다. 영하권 기온에 눈까지 내린 데다 제주공항에는 강풍특보에 더해 급변풍특보가 발효 중이다.기상 악화로 이날 제주공항에서 이륙하려던 국내선 출발편 233편과 도착편 233편 등 모두 466편이 모두 결항했다. 탑승 예정이던 승객은 4만여명에 달한다. 파도도 높게 일어 바닷길도 끊겼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8개 항로 여객선 10척과 마라도·가파도 여객선, 우도 도항선 모두 운항 통제됐다. 배편을 이용하려던 승객들 역시 일정이 밀렸다.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한라산 입산과 중산간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1100도로 일부 구간과 5.16도로 전 구간에 차량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 비자림로와 서성로, 제2산록도로, 애조로의 경우 소형차량은 체인 등 월동장구를 장착해야 운행할 수 있다. 사고도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눈길 낙상, 차량 고립, 미끄러짐 교통사고, 간판 날림, 버스 교통사고 등 14건의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강한 눈바람에 사고가 속출하고 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막히면서 제주도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나서고 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24 17:50
사회

제주·광주·전남 기록적 폭설 피해 급증...제주 항공 차질

광주와 전남 지역에 사흘간 내려진 대설특보가 24일 해제됐다. 최고 40㎝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안전사고와 시설물 피해가 잇따르고 여객선 운항과 도로 교통이 통제됐다. 2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전남 흑산도·홍도를 제외하고 광주와 전남 지역에 내려진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오전 7시 기준 적설량은 광주 36㎝를 최고로 장성 32.9㎝, 화순 27.3㎝, 담양 23.1㎝, 함평 월야 22.6㎝, 곡성 18.4㎝, 나주 18.3㎝, 장흥 유치 15.7㎝, 순천 9.8㎝ 등을 기록 중이다. 최심 적설량(일정 기간 내린 눈이 최고로 쌓였을 때 적설량)은 광주가 가장 많은 40㎝를 기록했다. 전남 흑산도·홍도에는 강풍경보가, 전남 고흥, 보성, 여수, 순천, 장흥, 강진, 해남, 완도,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신안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전남 담양, 곡성, 구례, 화순에는 한파주의보도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전남 서부 지역에 1∼3㎝의 눈이 더 내린 뒤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광주·전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영하 2도를 보였다. 폭설과 한파로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광주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낙상 66건, 교통사고 13건, 수도관 동파 1건 등 128건의 폭설 관련 사고가 119에 접수됐다. 전남에서는 차량 미끄러짐 등 안전조치 3건, 낙상 1건이 접수됐다. 시설물 피해도 발생했다. 전남에서는 시설하우스 40동(담양 31동, 곡성 3동, 보성 1동, 화순 2동, 영광 3동), 축사 9동(담양 3동, 보성 1동, 함평 4동, 화순 1동)이 파손 등의 피해를 보았다. 바닷길과 도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여객선 38항로 48척(목포 26항로, 여수 6항로, 고흥 4항로, 완도 2항로)의 운항이 통제 중이다. 제주에는 사흘째 강풍과 대설이 계속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는 대설경보, 그 외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 해상에는 풍랑경보(남부 앞바다 풍랑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오전 8시 기준 한라산에는 사제비 93㎝, 삼각봉 76.5㎝, 어리목 58.3㎝ 등 최대 1m에 육박하는 많은 눈이 쌓였다. 전날 항공편 운항이 마비되다시피 했던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항공편 운항이 재개됐으나 강풍과 급변풍으로 인한 결항과 지연 등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491편(출발 245, 도착 246)의 운항이 계획돼있다. 그러나 이 중 현재 7편(출발 4, 도착 3)이 결항했고, 지연편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운항이 다시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제주에 이날 저녁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돼 결항·지연편이 늘어나는 등 차질이 예상된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24 11:53
무비위크

'탄생' 최종 라인업 확정, 윤시윤→안성기 '올해 11월 개봉 목표'

주조연 할 것 없이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신부의 삶과 죽음을 다룬 영화 '탄생(박흥식 감독)'이 2022년 개봉을 목표로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화 '탄생'은 청년 김대건이 성 김대건 안드레아로 탄생하고 또 안타깝게 순교하는 과정을 최초로 그리는 작품이다. 김대건 신부의 역사적 의미를 반추하는 수준 높은 작품이 되기 위해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철저한 자료 조사와 연구를 거쳤고 대표적인 신학자의 고증과 한국국학진흥원의 자문을 받았다. '두 번째 스물', '경의선', '역전의 명수'를 만든 박흥식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김대건 신부 역의 윤시윤과 유진길 역의 안성기, 현석문 역의 윤경호, 조신철 역의 이문식, 최양업 역의 이호원, 최방제 역의 임현수, 김방지거 역의 하경과 오디션으로 발탁된 즈린 역의 신예 송지연 배우를 비롯해 김강우가 정하상 역으로 특별 출연해 주요 역할을 맡았다. 여기에 이경영, 신정근, 최무성, 김광규, 강말금, 차청화, 정유미, 성혁, 이준혁, 남다름, 박지훈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최종 캐스팅 라인을 완성했다. 지난 12월 6일 크랭크인 해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좋은 작품의 탄생을 위해 출연 배우들 모두 혼신을 다해 촬영에 임하고 있다. 특히 영화는 김대건의 마카오 유학, 불란서 극동함대 사령관 세실의 에리곤호 승선, 아편전쟁, 동서 만주를 통한 육상 입국로 개척, 라파엘호 서해 횡단, 백령도를 통한 해상 입국로 개척 등 김대건의 생애에서 주요한 모험 장면을 그릴 것으로 대규모 촬영을 앞두고 있다. 김대건 신부의 생가지인 충남 당진에 위치한 솔뫼를 비롯해 논산, 단양, 보령, 평창, 여수, 문경, 대구, 창원, 부안, 전주와 제주도, 경기도 일대 등 전국 각지에서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4월 크랭크업과 11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06 09:03
연예

'노는언니' 이수정, 열악한 환경도 막을 수 없는 ♥투포환 애정

'노는 언니'가 투포환 선수 이수정과 함께 화요일 밤을 제주의 신선한 맛과 특별한 재미로 꽉 채웠다. 22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는 여성 스포츠 예능의 원조답게 다양한 종목을 조명하기 위해 여자 투포환 현역 랭킹 1위에 빛나는 이수정 선수를 만나 그녀의 녹록지 않은 훈련 과정을 소개하고, 제주의 별미를 맛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수정 선수와의 만남 당일, 언니들은 제주도의 특별한 김밥으로 아침 식사를 시작했다. 박세리는 "김밥은 다이어트 음식"이라는 명언을 내놓는가 하면 고추냉이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정유인은 대왕 김밥으로 '한 입만'을 수월하게 성공했다. 이후 언니들은 이날 새 친구로 소개된 이수정 선수를 찾았다. 투포환 여자 현역 랭킹 1위로 '2021 제25회 전국실업 육상경기 선수권대회' 투포환 부문 1등, '2019 한·중·일 친선육상경기대회' 동메달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수정은 만남과 동시에 언니들에게 웨이트 3대 시범을 보이며 괴력을 드러냈다. 3대 기록을 묻는 질문에 이수정은 "평소 스쾃 210kg, 벤치프레스 125kg, 데드리프트 170kg 총 505kg 정도 가능하다"라고 답해 언니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곁에서 이를 지켜본 언니들은 끓어오르는 승부욕으로 웨이트 3대 운동에 도전했다. 자세의 정석을 자랑하는 박세리는 이날도 스쾃과 데드리프트 자세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평소 '힘유미'로 불리는 한유미는 안정적인 자세로 하체의 힘을 인증했다. 탄탄한 허벅지로 빙상장을 누볐던 박승희도 가뿐하게 스쾃 워밍업을 마쳤다. 정유인은 벤치프레스에 도전해 현역 클래스를 과시했다. 이수정은 메디신볼을 활용한 훈련법을 소개했고, 언니들은 종목별로 다른 훈련법을 비교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실내 훈련을 마친 언니들은 야외 훈련장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포환던지기에 도전했다. 기록 대결에 나선 언니들은 최종 정유인이 1위하며 투포환 체험을 마무리했다. 배가 출출해진 언니들은 운동선수들의 맛집이자 제주도 로컬 맛집으로 알려진 이수정의 단골식당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고사리 제육 두루치기, 된장 양념으로 맛을 낸 옥돔 물회, 싱싱한 해물로 끓인 된장찌개 등을 맛보며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선수들이 집밥 같이 느끼는 그 맛에 흠뻑 빠져들었다. 특히 식사를 하며 이수정은 훈련 환경과 여자 포환던지기 종목의 현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국내 여자 실업팀 선수가 고작 10여 명이라는 투포환 던지기 종목은 선수, 코치는 물론 훈련장조차 부족한 실정이라고. 현실적으로 열악한 환경 탓에 투포환 종목 선수들은 하루하루 힘들게 훈련을 받고 있다는 고백에 언니들은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식사 후 언니들은 박세리가 준비한 이색체험에 나섰다. 빅볼은 마치 워터슬라이드를 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스릴 넘치는 레포츠로 언니들은 연신 환호성을 질렀다. 자리를 옮긴 언니들은 딱새우 회, 딱새우 버터구이, 문어숙회 등의 만찬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노는 언니'와 만남에 대해 이수정은 "제 종목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서 좋았다"라며 투포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언니들 역시 제작진과의 발야구대결에서 이긴 소원으로 이수정 선수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기로 결정해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노는 언니'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E채널에서 방송되며, 넷플릭스에서도 방영된다.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E채널을 통해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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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온' 신세경, 임시완 '쇼윈도 가족' 만난다

신세경이 임시완의 ‘쇼윈도 가족’과 만난다. JTBC 수목드라마 ‘런 온’이 6일 본방송을 앞두고 공개한 스틸컷에 따르면 오미주(신세경)는 기선겸(임시완)의 어머니이자 ‘칸의 여왕’ 육지우(차화연)를 만나 인사를 나눈다. 영화만 보고 사는 미주는 육지우를 오랫동안 동경해왔던 ‘찐’ 팬이다. 지난 첫 방송에서는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한 그녀를 보기 위해 자신이 번역한 작품 시사회도 포기할 정도로 뜨거운 팬심을 드러냈다. “굴이 제철이래요. 언니 얼굴” 등 귀여운 주접 댓글을 핸드폰에 띄우고 아낌없이 귀여운 하트를 날리기도 했다. 여기에 선겸이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사실은 두 사람의 흥미로운 인연의 서막을 알리기도 했다. 길거리에서 우연히 부딪쳤던 순간이 첫 만남이었다고 기억하는 미주와 달리, 선겸에겐 영화제에서 지우를 향해 열광했던 미주의 모습이 첫인상으로 남았기 때문. 어느덧 서로를 향한 마음이 무르익은 가운데 미주는 선겸 앞에서도 예전처럼 지우에 대한 팬심을 주저 없이 드러낼 수 있을지, 육지우에게 열광하던 팬으로 스쳐갔던 미주의 ‘덕질’을 선겸이 이번엔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한 반응도 궁금해진다. 물론 가장 궁금증을 자극하는 대목은 바로 마무리된 줄 알았던 선겸과 미주가 아직도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한 아버지 기정도(박영규)의원의 반응이다. 앞서 그는 미주를 “통역 아가씨”라고 부르며, 선겸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하라는 대가로 거마비를 전달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선겸은 아버지를 부끄럽게 여겨왔던 상황을, 미주는 숨기고 싶었던 밑바닥을 드러낸 것 같아, 두 사람 사이를 잠시 냉랭하게 만들기도 했다. 선겸이 육상부 폭행 문제를 공론화 시키고는 은퇴를 선언한 뒤 기의원과의 갈등이 더욱 심각하게 치달은 바. 이에 돈을 받고도 시킨 일을 하지 않아 탐탁지 않은 미주와 자신이 짠 궤도에서 벗어나고 있는 아들이 함께 있는 상황을 마주하고 레이저를 쏘아대는 아버지 앞에서 선겸이 미주와의 관계를 어떻게 이야기할지 역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제작진은 “안 그래도 자신의 뜻을 거스른 선겸의 은퇴 선언으로 분노한 기의원에게 미주의 존재는 눈엣 가시가 될 예정이다. 아버지와 갈등 중인 선겸이 이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지,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이들 부자의 가시 돋친 언쟁을 목격하고 선겸의 곁을 지켰던 미주는 그에게 어떤 존재로 다가갈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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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온' 임시완 아픔 끌어안은 신세경의 위로

신세경이 임시완의 슬픔을 끌어안았다. 30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런 온’ 5회에서 서로에게 스며들던 기선겸(임시완)과 오미주(신세경)는 처음으로 위기를 맞았다. 기정도 의원(박영규)에게 거마비를 받은 것에 대해, 아버지가 그런 사람이라 창피했다며, “나한테 했던 말들, 줬던 위안, 나한테는 의미있었으니까, 그런 돈 아무렇지 않게 받으라”는 ‘인품이 선비’ 같은 선겸을 보며 미주는 비참했다. 차마 꺼내놓고 싶지 않았던 자신의 바닥을 보인 것만 같았다. 발목 잡혀 돈을 받고 합의해야 했던 불우한 과거가 들켰을까 두렵기도 했다. “우리 사이 없었던 일로 하자”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며 돌아선 이유였다. 하지만 선겸이 머무르고 있는 호텔에서 식을 올린다는 동창의 청첩장과 결혼 전 모임을 한다는 소식에 ‘감사한 핑계’가 생긴 미주는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룸메이트 박매이(이봉련)의 예견대로, 마음이 접는다고 접히는 건 아니었다. 전날 마스크팩까지 하고 잔뜩 신경을 쓰고 나간 그날, 바라던 대로 호텔에서 선겸과 마주쳤지만, 그가 반갑기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결혼이 부럽다”고 말하지 않는 미주가 못마땅했던 동창이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원치 않는 동정을 받았던 미주의 배경을 들먹인 것. 참지 않고 한바탕 쏘아대고 나온 미주는 기분 풀어 주려 애쓰지도, 무슨 일이냐고 묻지도 않는 그가 고마웠다. 선겸의 후배 김우식(이정하)의 깜찍한 계획으로 두 사람은 또 만났다. 선겸과 미주에게 보답하고 싶다며 그가 마련한 식사 자리에 일부러 나타나지 않은 것. 제주도에서 싸운 것 같아 화해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도 전달됐다. 얼결에 어색한 분위기로 “배고플 때, 탕”을 다시 한번 시전하게 된 이들은 안부를 물으며, 또다시 소통하기 시작했다. 선겸은 이번 폭행 폭로 사건으로 은퇴 후에도 돌봐주고 싶었던 육상부 꿈나무들의 코치 자리에서 잘렸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스스로를 ‘실패한 인생’이라 했다. 미주는 “왜 실패를 과정 안에 안 껴주냐”며 괜히 발끈했다. 이번에도 선겸은 모르는 영화 ‘제리 맥과이어’의 주인공도 바닥을 치고 올라왔다고도 했다. 그 마음에 위로를 받은 선겸은 다시 웃었다. 그날 밤, 우식이 단독으로 진행했던 외신 인터뷰 기사가 보도됐고, 미주는 이를 번역해 커뮤니티와 SNS 등에 퍼뜨렸다. 게임 랜선 친구들도 미주를 도왔다. 그제야 국내 언론도 이를 주목했고, 여론은 바뀌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기사엔 선겸이 몰랐던 사실이 있었다. 복귀하지 않고 운동을 그만두겠다는 우식의 결심이었다. 통역하면서 이를 이미 알고 있었던 미주는 아파할 선겸을 걱정해 미리 알리지 않았다. 선겸의 평정심은 한계에 다다랐다. 지켜주고 싶었던 후배의 꿈조차 끝내 지키지 못했다는 무력감에 빗길을 정처 없이 헤맸다. 그리고 그 종착지는 미주였다. 그 흔한 힘들다는 말도 쉽게 꺼내본 적 없던 그는 비에 흠뻑 젖은 온몸으로 아픔과 슬픔을 드러내고 있었다. 미주는 그를 꼭 안아주며 등을 가만히 토닥였다. “고통에 익숙한 사람, 잘 견디는 게 디폴트인 사람은 없어요. 그러니까 괜찮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돼요”라는 진심을 담은 위로도 함께였다. 한편, 서단아(최수영)는 서명 그룹의 유일한 적자임에도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무능력한 이복 오빠 서명민(이신기) 전무에게 밀려, 정략결혼을 강요당하고 있었다. 이날도 서전무와 한바탕 대거리를 벌였고, ‘더러운 기분’을 삭인 곳은 바로 이영화(강태오)의 그림 앞이었다. 친구 고예찬(김동영)의 엄마 동경(서재희)이 ‘단 에이전시’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영화는 이를 핑계로 회사로 찾아갔다. 단아는 큰돈이라 직접 전한다며, 부러뜨린 팔찌 값 ‘50만원’을 건네는 그가 귀엽다는 듯 웃었다. 영화는 마치 ‘라푼젤’처럼 안 보일 정도로 높은 곳에 있는 단아를 자신이 발 딛고 있는 세상으로 끌어내리고 싶어졌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3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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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온' 신세경 응원에 각성한 임시완, 후배 폭행 자진 폭로

'런 온' 임시완이 동료 후배 폭행에 대해 언론에 자진 폭로했다. 단단하게 마음을 굳힌 그의 시선 끝엔 그를 걱정하고 응원했던 신세경이 있었다. 23일 방송된 JTBC 수목극 '런 온' 3회에는 결핍이라곤 없을 것 같았던 육상 국가대표 임시완(기선겸)의 쓸쓸한 세계에 신세경(오미주)이 발을 디디는 과정이 그려졌다.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한 가족모임은 사실 선거를 대비해 국회의원 아버지 박영규(기정도)가 '완벽한 가족', '잉꼬부부'라는 이미지메이킹을 위해 기자들을 불러 만든 자리였다. 이 쇼윈도 가족의 민낯이 드러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임시완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받던 박영규는 평생 1등을 놓치지 않은 누나 류아벨(기은비)과 임시완을 비교하며, 후배 폭행 사건에 대해 몰아붙였다. 자신의 정치 인생에 오점이 되지 말라며 징계위를 처리하겠다는 아버지에게 화가 난 임시완은 그냥 처벌받겠다며 맞섰다. 언론에 보도된 이 완벽한 가족사진의 실체를 임시완의 입장에서 꿰뚫어본 이는 바로 신세경이었다. 누군가의 아들이자 동생으로 사는 삶이 익숙하다는 그를 떠올리며, "익숙해서 괜찮다는 건 원래 안 괜찮았다는 것"인지 걱정된 것. 그리고 귀갓길, 사전 연락도 없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임시완을 만났다. 류아벨의 말마따나 이날 가족모임도 개판으로 끝나고, 임시완의 발길이 무작정 닿은 곳은 바로 그녀의 집 근처였다. 신세경은 먼저 화가 난 아버지가 집어던진 와인잔 파편에 맞아 상처 난 임시완의 얼굴에 연고를 발라줬다. 쓸쓸하게 돌아갈 집이 없다는 그에겐 "집이 없으면 비슷한 거라도 만들면 되지 않을까요?"라며 마음에 난 생채기에 연고를 발랐다. 국가대표 임시완과 통역사 신세경은 육상팀 전지훈련과 기남매 화보 촬영 및 인터뷰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재회했다. 이곳에서도 신세경은 임시완의 세계를 엿보며 그를 챙겼다. 류아벨에게만 질문을 쏟아내는 외신 기자에겐 형평성에 대해 항의했고, 심경이 복잡해 보이는 임시완의 이야기도 묵묵히 들어줬다. 제주도에 내려오기 전 임시완은 징계위에 출석했다. 남자들끼리 치고받은 걸로 일 크게 만들지 말자는 위원들은 눈 가리고 아웅하듯 폭행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 대표팀 감독은 후배 이정하(김우식)가 제출한 폭행 증거를 무시했다. 자신도 처벌받았으니, 이정하를 때린 그들도 처벌을 받을 것이란 너무나도 당연한 걸 보여주고 싶었던 임시완의 의지는 그렇게 꺾였다. 원칙대로 처리됐다면, 전지훈련에 참여하지 못했어야 할 임시완의 마음이 내내 무거웠던 이유였다. 습관처럼 나가서 뛰며 힘든 일도 없는 셈 치며 살았다던 그는 "이번에는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요. 아니 그러고 싶지 않아요"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신세경은 "극복이라는 게 꼭 매 순간 일어나야 되는 건 아니에요"라며 힘들면 힘든 대로, 하기 싫으면 하기 싫은 대로 넘겨보라는 응원으로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전지훈련이 언론에 공개되던 그날, 신세경은 트랙 위에 선 임시완을 걱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봤다. 트랙에 혼자 남겨진 것도 같고, 트랙을 다 가진 것도 같고, 달리지 않는 순간에도 치열하게 달리고 있는 것 같은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궁금했다. 아버지가 폭행 사건을 돈으로 무마했다는 사실을 최종 확인한 임시완은 결단을 내렸다. 무조건 스타트를 해야 하는 육상 룰을 어기고, 달리지 않는 걸 선택한 것. 그 이유를 묻는 기자들에겐 "못 뛰겠어서요. 저 동료 후배들을 폭행했습니다"라고 스스로 밝혔다. 그리고 자신을 응원해 준, 각성시켜준 신세경을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하게 바라봤다. '런 온' 4회는 오늘(24일)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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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에 테이프 붙이려다 유리 깨져 60대 출혈사…공포의 마이삭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3일 오전 5시 현재 경북 영천을 지나 안동으로 향하고 있다. 태풍이 할퀸 부산·제주 등 남해안에는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2시 20분쯤 부산에 상륙한 마이삭은 강한 중형급 태풍의 위세를 떨쳤다. ━ 역대 태풍 7위 '강풍'…정전 잇따라 마이삭이 제주에서 기록한 순간 풍속(49m/s)은 역대 태풍 7위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1위는 초속 60m를 기록한 태풍 매미(2003년) ▶쁘라삐룬(2000년·58.3m/s) ▶루사(2002년·56.7m/s) ▶차바(2016년·56.5m/s) ▶나리(2007년·52m/s) ▶볼라벤(2012년·51.8m/s) ▶테드(1992년·51m/s) 다음이다. 제주 3만6000여가구, 경남 2만여가구, 부산 3천800여가구 등 6만4000여 가구가 강풍에 정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남해안 상륙 이후엔 전남·경남 등지에서 강풍 피해가 속출했다. 태풍은 기상청 예보보다 조금 이른 오전 1시 40분쯤 경남 거제도 남단을 지나 오전 2시 20분쯤 부산 남서쪽 해안에 상륙했다. 순간 초속 46.6m(통영 매물도 기준)에 달하는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마이삭으로 인해 통영, 창원 등 8개 시군에서 2만514가구가 정전됐다. 1년 중 가장 수위가 높은 대조기와 겹쳐 창원시 진해구 용원어시장 일대에는 바닷물이 넘쳐 침수되기도 했다. 경남도에선 18개 시·군 주민들이 3258명이 쉼터나 복지센터 등으로 대피했다. ━ 부산선 사망 사고 발생하기도 부산에선 오전 5시까지 1명이 사망하고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3일 새벽 1시 35분쯤 사하구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이 베란다 창문이 깨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베란다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는 작업을 하던 이 여성은 갑자기 유리가 깨지며 왼쪽 손목과 오른쪽 팔뚝을 베였고,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과다출혈로 숨을 거뒀다. 비슷한 시각 해운대구 한 편의점에선 강풍에 흔들리는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붙으려던 60대 남성이 냉장고에 깔렸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부산에선 또 강풍으로 3874가구가 정전돼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강서 체육공원 앞 도로에는 사무실 용도로 쓰던 컨테이너가 바람에 밀려와 도로를 막기도 했다. 강풍에 간판이 떨어지거나 가로수가 부러지고 건물 외벽이나 마감재가 떨어져 나가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전 1시 기준 부산소방본부에 접수된 강풍 피해 신고는 145건에 달했다. 태풍이 관통한 울산에서도 강변센트럴하이츠 아파트 670여 가구 등 2900여 가구가 정전됐다. ━ 전남·제주서도 정전·침수 피해 속출 전남 곳곳에서 간판 파손과 가로수 전도 등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여수 거문도에선 강풍에 50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제주 서귀포시에선 가로수가 꺾여 쓰러지면서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덮치기도 했다. 제주 소방당국에는 2일 오후 9시 기준 481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도 산지에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돼 차량에 갇힌 운전자가 구조되는 일도 있었다. 마이삭은 영남지역을 비롯한 동쪽 지방 도시들을 관통해 이날 오전 6시쯤 강릉 남남동쪽 약 80㎞ 부근 육상에 도달한 뒤 동해로 빠져나간다. 이후 방향을 틀어 정오쯤 북한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삭은 저녁 북한 청진 북서쪽 부근 육상에서 점차 소멸할 가능성이 크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2020.09.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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