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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선호→고아라 ‘귀공자’ 놓치면 안 될 포인트 셋

영화 ‘귀공자’가 필수 관람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오는 21일 개봉을 앞둔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 박정훈 감독표 추격 액션한국 범죄 누아르의 새 지평을 연 영화 ‘신세계’부터 새로운 여성 캐릭터와 독창적인 액션으로 수많은 팬덤을 양산한 흥행 시리즈 ‘마녀’까지 한국 영화계에서 꾸준히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해 온 박훈정 감독이 추격 액션 영화 ‘귀공자’를 선보인다. ‘귀공자’는 속도감 있는 전개와 강렬한 액션, 선과 악의 경계를 허무는 매력적인 캐릭터 조합 등 박훈정 감독 영화 특유의 시그니처가 집약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반전의 재미와 예상치 못한 순간에 터지는 유머, 통쾌한 결말이 더해져 한층 유쾌하고 대중적인 영화로 돌아온 박훈정 감독의 새로운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 4인 4색 케미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환상적인 연기 시너지를 발휘한다. 정체불명의 추격자 귀공자 역을 맡아 파격 변신에 도전한 김선호와 하루아침에 모두의 타겟이 된 마르코 역의 강태주, 마르코를 필사적으로 추격하는 재벌2세 한이사 역의 김강우, 마르코와 우연한 만남이 계속되는 윤주 역을 맡아 미스터리한 매력부터 걸크러시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 고아라까지. 각기 다른 개성의 캐릭터로 녹아든 이들은 최상의 연기 호흡을 보여주며 극의 몰입감을 높일 것이다. ◇ 장르적 쾌감 다 갖춘 오락 영화의 탄생‘귀공자’는 카체이싱부터 총기 액션과 와이어, 복싱, 맨몸 액션 등 스펙터클한 액션과 이국적 풍광의 태국, 전남 곡성과 장성, 제주도 등 다채로운 로케이션을 통한 압도적 비주얼로 무장했다. 도로, 골목길, 숲을 오가며 숨 쉴 틈 없이 펼쳐지는 ‘쾌속 질주’ 추격 시퀀스부터 감정과 액션이 폭발하며 클라이맥스로 치닫는 후반부 ‘쾌감 폭주’ 액션 시퀀스까지. 리얼한 액션을 위해 끊임없이 달리고, 구르고, 뛰어내리며 고난도 액션을 직접 소화한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이 더해져 쫓고 쫓기는 추격 액션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서스펜스, 스릴, 유머, 액션 등 다채로운 장르적 재미와 쾌감을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의 탄생을 알리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08 08:31
연예

'라스' 장혁→이정, 액션+로맨스+코믹 전부 다 잡은 마성의 토크

장혁, 유오성, 김복준, 이정, 윤형빈이 '라디오스타'에 출연, 액션과 로맨스, 코믹까지 장르를 대통합한 5인 5색 마성의 토크 한마당으로 수요일 안방에 웃음 폭탄을 안겼다. 지난 17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에는 장혁, 유오성, 김복준, 이정, 윤형빈과 함께하는 '잡거나 잡히거나' 특집으로 펼쳐졌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5%(수도권 기준)로 동 시간대 가구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7%(수도권 기준)로 역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장혁은 액션과 멜로 장르를 넘나드는 비결로 얼굴 각이 다르다고 밝혔다. "오른쪽 얼굴은 부드럽고 왼쪽은 날카롭다. 멜로는 오른쪽, 액션은 왼쪽 각"이라고 시범을 보였다. 현실은 투 머치 토커라는 폭로가 공개된 가운데, 유오성은 "나이 먹으면 근력이 떨어지니까 행동보다는 입을 털게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혁은 77년생 용띠클럽의 서열(?) 정리에 나선다. 가장 궁금증을 모았던 김종국과 1대 1 대결을 두고 "김종국에게 '네가 이긴 걸로 해라'고 정리했다. 77년생 용띠클럽 중 1위는 차태현이다. 법을 잘 안다. 절대 합의를 안 해준다"라며 결국 '법잘알'이 승리하게 되는 서열로 웃음을 안겼다. 유오성은 원조 유세윤을 뛰어넘는 개코원숭이 개인기로 예능 치트키의 범상치 않은 활약을 펼쳤다. 누아르 달인 이미지와 달리 해피보이였다는 어린시절 별명을 고백, 4MC들의 일심동체 의구심을 불렀다. 이어 백화점을 잘 못 간다며 점원과 눈이 마주치면 무조건 물건을 살 수밖에 없는 샤이보이임을 털어놓는다. 고등학생 연기가 빛났던 영화 '친구'를 35살에 촬영했다며 예상 밖의 동안 비결로 보톡스 시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시술을 받은 다음날 선생님 역의 김광규에게 뺨 맞는 장면을 촬영하며 무시무시한 고통에 시달렸다고. 그래도 "어려 보인 이유는 노안 김광규 덕분"이라고 상대적 동안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고 자랑했다. 32년의 베테랑 형사 출신 김복준은 영화 '극한 직업'보다 더 영화 같은 잠복근무 스토리를 공개했다. 번데기 장사 리어카를 빌려 잠복근무를 했다는 김복준은 "손님이 오면 번데기를 막 퍼줬더니 급기야 번데기가 완판 됐다"라고 웃픈 비화를 공개했다. 또 김복준은 검거한 범죄자 수만 약 3000여 명에 달하는 탓에 실제로 보복을 당한 적도 있다고 흉기에 찔린 경험을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가수 이정은 결혼 소식을 최초 공개, 액션과 코믹을 넘나들던 토크 장르를 로맨스로 물들이며 시선을 강탈했다. 제주도에 있는 동안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힌 이정은 "내년 5월 결혼식을 할 예정이고 이미 혼인신고는 완료했다"라며 따끈따끈한 유부남임을 고백했다. 장모님의 소개로 아내를 만나게 됐다는 이정은 "막내딸 좀 만나보라는 말에 농담인 줄 알았는데 제가 운영하는 카페에 직접 막내딸을 데리고 오셨더라. 아내가 들어오는 순간 후광이 났다. 첫눈에 반했다"라고 꿀 떨어지는 새신랑의 광대 승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개그맨 윤형빈은 탈영병 잡던 'D.P.' 토크로 흥미를 더했다. 헌병교육대 수석 졸업에 '탈영병 검거율 1위'의 끝판왕 스펙을 공개한 그는 화제의 드라마 'D.P.' 출연배우들보다 자신이 더 인터뷰를 많이 했다며 BBC와의 인터뷰 요청까지 왔었다고 과시했다. 윤형빈은 드라마 'D.P.' 시즌2 출연 욕망을 드러내며 "시즌2에서 현역시절 전국 검거율 1위의 새로운 담당관 역으로 출연하면 어떨까 생각했다"라고 야망을 뽐냈고 MC김구라는 "김칫국 한 사발 마셨네"라고 칼같이 정리한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는 김영옥, 정동원, 박소담, 솔라와 특별 출연 송해가 함께하는 '전국 케미 자랑' 특집이 예고됐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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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밤', 아름답고 처연한 누아르 어떻게 탄생했나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가 영화 '낙원의 밤'의 제작기 영상을 15일 공개했다.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낙원의 밤'이 제작기 영상을 공개하며 영화의 뛰어난 완성도를 만들어낸 배우와 제작진의 노력을 조명했다. 먼저 전여빈은 제목에 대해 박훈정 감독과 나눴던 대화를 떠올리며 “모든 것이 아름다운 낙원에 찾아온 밤, 아무것도 볼 수 없고, 즐길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 위에 수놓아진 인물들의 비극을 섬세하고 강렬하게 그려낸 배우들은 “엄태구가 몰입하고 심취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캐릭터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배우라는 것을 알 수 있다”(차승원), “전여빈이 연기한 재연 캐릭터 덕분에 새롭고 신선한 누아르가 탄생했다"(엄태구), “차승원의 아우라와 에너지가 대단했다”(엄태구)라며 처연한 드라마를 감성으로 가득 채운 서로의 연기에 박수를 보냈다. 또한 영화의 분위기를 만들어낸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에 대해서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며 메타포라며 감탄했다. 엄태구는 독보적인 감성을 펼쳐낸 박훈정 감독에 대해서도 “배우가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열어두고 존중해줬다”며 감사를 전했다. '낙원의 밤'을 더욱 빛내준 것은 이기영, 박호산, 이문식의 호연이었다. 세 배우는 이야기를 풍성하게 하며 극이 가진 비장함과 쓸쓸함을 극대화시켰다. 전여빈은 “선배님들이 마치 신인 배우들처럼 패기와 열정을 뿜어냈다”라는 말로 걸출한 연기력으로 이야기에 다채로운 결을 더한 선배들에게 존경을 표했다. '낙원의 밤'은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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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프리미어 "'낙원의 밤', 한국 젊은이들의 절망 읽어낼 수 있는 작품"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의 영화 '낙원의 밤(박훈정 감독)'에 언론과 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낙원의 밤'이 지난 9일 전 세계 동시 공개 이후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공개 직후 해외 매체들은 '낙원의 밤'의 작품성에 다양한 호평을 내놓고 있다. 미국의 유명 영화 전문지 중 하나인 프리미어(PREMIERE)는 “비관적인 정서의 한국 젊은이들의 숨막히는 절망을 읽어낼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을 내놓았고, 프랑스 유력 매체 시네마티저(Cinemateaser)는 별점 다섯 개 만점을 주며 “마에스트로 박훈정 감독은 누아르에 신선함을 더해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어냈다. 특히 액션신에서 그의 하이브리드적인 면모가 드러난다”며 '낙원의 밤'을 극찬했다. “총성과 죽음의 한국식 오페라”라고 칭한 가디언(The Guardian)을 필두로 “비주얼 스토리텔링이 완벽하다"(미국, AV Club), “피와 총탄으로 물든 낙원, 거장답다"(영국, NME) 등 영어권 매체들의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이 밖에도 “'낙원의 밤'은 기술적으로도 잘 촬영된 작품이다. 시퀀스마다 역동적인 카메라의 움직임이 눈에 띄고 배경 음악의 중요성도 놓치지 않았다”(스페인, CINEFILOS FRUSTRADOS), “무정할 만큼 아름다운 제주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캐릭터들의 절망적 운명이 더욱 무자비하게 느껴진다”(이탈리아, WIRED)라며 다각도로 분석한 평론이 눈에 띈다. '낙원의 밤'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1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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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낙원의밤' 오늘(9일) 오후 4시 베일 벗는다

드디어 '낙원의 밤'이 베일을 벗는다. 넷플릭스(Netflix)는 9일 영화 '낙원의 밤(박훈정 감독)' 공개를 기념해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공개된 스틸은 촬영에 집중하고 있는 '낙원의 밤' 현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카메라의 앞과 뒤에서 진지하게 촬영에 몰입한 배우들의 모습이 시선을 끈다. 제작진은 가장 ‘제주도다운’ 장소를 고집스럽게 찾아다니며 아름다운 풍광과 캐릭터가 처한 비극적인 상황의 아이러니를 극대화시켰다. 또한 엄태구는 9kg가량을 증량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고, 전여빈은 다양한 재연을 표현하며 박훈정 감독과 연기 톤을 맞춰나갔다. 조직원으로서는 잔인하지만 따뜻한 심성을 간직하고 있는 태구를 연기한 엄태구는 “현장의 모든 팀들이 하나가 되어 있는 느낌을 받아서 너무 좋았다”며 화기애애했던 현장을 회상했다. 김영호 촬영 감독은 엄태구와 전여빈에 대해 “촬영하면서 점점 친밀해지는 느낌이 있었다. 첫인상은 시크하고 도도하거나 말없이 조용하고 묵묵할 것 같은데 의외로 자상하고 장난꾸러기 같은 부분들이 절묘하게 섞여 있어서 영화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삶에 초연한 재연을 연기한 전여빈은 “감독님은 카리스마 있게 현장을 진두지휘하셨고 무엇보다 배우들을 많이 아껴주셨다. 태구야, 재연아 하고 부르면서 믿어주신 것만으로도 충분했던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북성파 2인자 마 이사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한 차승원 또한 “현장에서 의견을 내면 주저함 없이 다음 콘티를 그 아이디어와 연결해서 더 생동감 넘치고 좋게끔 만들었다”며 박훈정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감성 누아르 '낙원의 밤'은 9일 오후 4시 오직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에 공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0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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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D-1 '낙원의밤', #누아르 #캐릭터 #제주도

넷플릭스(Netflix)가 영화 '낙원의 밤'의 공개를 하루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8일 공개했다. #1. 박훈정 감독의 감성 누아르 박훈정 감독이 서정과 낭만이 흐르는 감성 누아르 '낙원의 밤'으로 돌아왔다.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신세계''마녀' 등으로 한국 누아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박훈정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비정한 드라마로 많은 관객들에게 짙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을 선보여왔던 박훈정 감독은 '낙원의 밤'을 통해 감성이 짙게 드리운 누아르로 또 다른 영화 세계를 선보인다. 감독이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차분히 쌓아 올린 캐릭터들의 막다른 심리가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남긴다. #2. 엄태구 X 전여빈 X 차승원의 캐릭터 배우 엄태구, 전여빈, 차승원이 눈길을 끄는 캐릭터를 선보인다. 냉정하고 잔인한 조직원이지만 의외로 내성적이고 따뜻한 모습도 간직한 태구, 삶에 무관심해보지만 누구보다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재연, 그리고 치졸하게 행동하는 것을 누구보다 싫어하며 자신만의 정의를 고집하는 마 이사까지 독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가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3.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광, 이야기에 쓸쓸함을 더하다 박훈정 감독이 “제주도는 이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칭할 만큼 제주도도 영화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제주도는 궁지에 몰린 태구의 도피처이면서 태구와 재연에게 잠시나마 낙원의 시간을 주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태구를 조여오는 마 이사로 인해 벌어지는 폭력과 비극이 제주의 절경을 대비되며 캐릭터들과 그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쓸쓸함을 더욱 확장시킨다. 제작진은 의도적으로 흐린 날씨와 어둑한 시간대에 촬영을 하며 '낙원의 밤'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낙원의 밤'은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0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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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낙원의밤' 마지막 10분을 위한 누아르 클리셰(종합)

**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10배속으로 봐도 누아르다. 누아르라는 장르의 정통성 하나 만큼은 완벽하게 지켜낸 '낙원의 밤'이다. 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되는 영화 '낙원의 밤(박훈정 감독)'이 5일 프레스 스크리닝을 통해 선공개됐다.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주목도를 높인 '낙원의 밤'은 '신세계' '마녀' 등 한국형 누아르의 대가 박훈정 감독의 신작으로 일찍부터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당초 스크린용으로 제작됐지만 넷플릭스에 판매되면서 190여 개국에 소개되게 됐다. 특히 '낙원의 밤'은 아름다운 제주도를 배경으로 담아내 영화의 전반을 지배하는 짙은 분위기를 더욱 강조시켰다. 여기에 엄태구·전여빈·차승원 등 배우로서 자신만의 색깔을 지니고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 낭만적이지만 그래서 더 슬픈 '낙원의 밤' 만의 세계관을 완성했다. 극중 엄태구는 모두의 표적이 되어 제주도로 몸을 피한 태구, 전여빈은 삶의 끝에 선 여자 재연, 그리고 차승원은 태구를 추격해오는 북성파의 2인자 마 이사로 분해 서로에게 쫓고 쫓기는 암흑의 삼각 관계를 표현했다. 영화는 범죄 조직의 에이스에서 상대 조직의 타겟이 돼 낙원의 섬 제주로 향하는 태구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큰 사고를 당하고, 또 큰 사고를 치기도 한 태구는 제주 공항에서 자신을 마중 나온 재연과 첫 만남을 갖고, 두 사람은 죽어서도 잊지 못할 지옥의, 혹은 천국의 일주일을 보낸다. 독립영화 감성에 상업을 위한 누아르 장르 한 스푼을 살짝 섞은 모양새다. 러닝타임내내 한국영화에서 너무나 익숙하게 봐 왔던 전통의 누아르 스토리를 곧이 곧대로 따라가지만 청춘의 얼굴로 삶의 끝에 서 있는 두 주인공의 사연은 신기하리만치 새로운 신선함을 자아낸다. 마지막 10분을 위해 120분의 전사를 깔아 놨다고 봐도 무방한 '낙원의 밤'은 무엇보다 '브이아이피' 이후 변화된 박훈정 감독의 여성 캐릭터 활용 가치를 또 한번 명확하게 확인 시킨다. '마녀'로 여성 캐릭터를 액션물의 전면에 내세웠다면, '낙원의 밤'은 아닌 척 여성 캐릭터를 넘버원 끝판왕으로 치켜 세운다. 다만 여성 캐릭터의 활용이 통상적인 누아르와 비교해 가장 큰 변화라고 눈독 들이기엔 기승전 누아르 클리셰다. 누아르 클리셰를 위한, 혹은 빗겨가기 위해 노력한 누아르 클리셰. 결과적으로 조폭 세계의 배신과 처리 과정을 다루는 단순한 포맷에 그들만의 진부한 허세는 지워내지 못했다. 특별한 반전도 없다. 거무죽죽 우중충한 조폭들 사이에서 꼿꼿하게 서 있는 재연, 전여빈은 배우 전여빈을 대표할만한 명장면을 여럿 쏟아내 감탄을 자아낸다. 노메이크업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비주얼에 온갖 사연을 모두 담고 있는 처연한 눈빛, 폭주하는 냉혹함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쉽게 잊혀지지 않는 얼굴이다. 나쁜 짓을 해도 예쁜 짓을 해도 기본적인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엄태구는 '낙원의 밤'에서도 엄태구의 전매특허 매력을 뽐낸다. 어딘가에 꼭 살아있을 캐릭터를 표현하는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절망·상심·불안을 바탕으로 그 속에서 피어나는 기대·희망, 사람 냄새나는 단순함까지 인간의 온갖 감정을 모두 쏟아냈다. 태구와 재연의 독특한 관계성도 엄태구와 전여빈으로 인해 빛난다. 세상에 단 한명 남은 듯한 마지막 내 편을 향한 인간적 신뢰와 의지는 단순한 로맨스를 뛰어넘어 그들이 처한 극한 상황을 이해하고, 관객들도 몰입하게 한다. 예측 가능한 몇몇 대사는 소소한 웃음으로 넘길 수 있다. 이들을 지켜보는 마 이사 차승원은 실제 후배 엄태구와 전여빈을 귀엽게 바라보는 선배 차승원과 같은 모습으로 마 이사를 오가며 온갖 내공으로 중무장한 여유로움을 즐긴다. 생사가 오가는 일조차 별 것 아닌 것처럼 굴면서 제 할 일은 똑부러지게 해내는 조직 임원. 분위기 쇄신도 차승원의 몫이다. 제주도의 풍광 만큼이나 관객을 자극하는 '낙원의 밤'의 또 다른 주인공은 바로 물회와 제주도 소주다. '낙원의 밤'을 관람했다면 무조건 그 날 저녁은 '물회 각'이다. 올레에서 한라산으로 넘어가는 제주도 소주도 침샘을 자극한다. 디테일한 볼거리를 잃지 않았다. 러닝타임 131분. 9일 넷플릭스 공개.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0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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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누아르" 아름다워 더 슬픈 '낙원의 밤'

제주도에서 만나는 감성 누아르다. 넷플릭스(Netflix) 영화 '낙원의 밤'이 지난 2일 제주도에서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개최, 의미를 더했다.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낙원의 밤'의 주 촬영지이자 주요 배경인 제주도에서 열린 이번 제작보고회에는 제주도의 푸른 바다와 하늘, 야자수 등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내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박훈정 감독과 엄태구, 전여빈, 차승원은 즐거웠던 촬영과 영화에 대한 소회를 모두 풀어놓았다. '낙원의 밤'은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유일하게 초청된 한국 영화로 해외 매체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박훈정 감독은 “전생에 복을 많이 쌓았나 싶었다. 운이 좋았다”, 차승원은 “코로나 상황이 아니었으면 영화제도 즐기고 영화를 보시는 관객의 반응도 확인해보는 기회가 주어졌을 텐데 아쉽다. 그래도 의미 있는 영화제에 초청되어 자긍심과 뿌듯함이 있다”고 아쉬움과 감사함을 동시에 표했다. 박훈정 감독은 영화의 제목을 '낙원의 밤'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낙원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인데 그 안에서 벌어지는 비극이 대비가 되니 아이러니도 있고 실제로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곳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슬픈 풍경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햇다. 라이벌 조직의 타깃이 되는 태구와 무기상인 삼촌과 제주에서 생활하고 있는 재연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이들의 서사를 깊이 있게 쌓아온 박훈정 감독은" 캐릭터 태구와 배우 엄태구와 이름이 겹친 것은 우연이었다"면서도 "첫 촬영 때 이미 배우들의 캐릭터가 잘 나올 것이라는 게 느껴졌다. 배우들의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엄태구는 9kg를 증량하는 노력을 쏟아부으며 태구로 완벽히 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여빈은 재연 캐릭터가 영화제에서 '2020 베스트 파이널걸; 등 극찬을 받은 것에 대해 “무심하면서 당당하고 존재 자체로 서 있는 사람이다. 성별과 관계없이 이 이야기를 함께 이끌어나간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태구를 쫓는 북성파의 2인자 마 이사를 ‘재미있는데 무서운’ 캐릭터로 연기한 것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차승원은 “삶이 묻어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누아르에서 이런 캐릭터들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있는데 그걸 살짝 벗어나면 좋겠다고 감독님과 이야기했고, 감독님이 많이 만들어주셨다”며 마 이사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예고했다. 또 전여빈은 “엄태구는 집중력이 뛰어나고 터질 것 같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곁에 있으니 물들게 되었다. 엄태구 향수가 저에게 와서 저도 좋게 집중할 수 있었다"며 "차승원이 마 이사가 되어 촬영장에 들어오시는 순간 시선이 집중된다. 촬영을 시작하면 완전히 몰입을 하셔서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재치 있는 순간들이 있는데 후배 배우로서 너무 부러웠다"고 회상했다. 엄태구는 "친한 친구를 현장에서 만난 것처럼 현실에서도 촬영장에서도 전여빈 배우와 많은 면에서 잘 맞았던 것 같다"며 서로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제주도에 대한 이야기도 계속됐다. 박훈정 감독은 “누아르는 작품의 톤과 분위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제주도만큼 제가 원하는 느낌을 낼 수 있는 곳은 제가 아는 한국 내에서 찾기 어려웠다”며 "제주도가 단순히 배경을 넘어 영화 전체 서정성에 큰 기여를 했다"고 꼬집었다. 제작진은 이런 의도에 부합하기 위해 햇빛이 쨍하고 청명한 하늘보다는 해가 지기 시작하는 시간대와 흐린 날을 골라 촬영하며 아름답지만 동시에 슬퍼 보이는 풍광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낙원의 섬에서 캐릭터에게 펼쳐지는 비극에 대해 차승원은 “아름다운 풍광에서 그 이면에 보여지는 암울함이 대비가 되면서 제주도가 주는 톤앤매너가 아이러니하다”고 말했고, 전여빈은 “태구와 재연이 바닷가에서 함께 신발을 벗고 잠깐의 평온을 느끼는 씬이 있다. 잠깐의 평온 속에 있는 동시에 그게 찰나일 것 같아 슬프기도 했다”며 제주도의 낭만적인 배경이 주는 특별한 의미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엄태구는 “신기하고 설레고 궁금하다”, 전여빈은 “'낙원의 밤'이라는 파티를 열고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초대장을 보내는 거니 기쁜 마음으로 즐기시는 모습을 보고 싶다”, 차승원은 “각국의 시청자분들이 공감하는 부분이 많지 않을까 기대 반 궁금증 반이다”, 박훈정 감독은 “배우분들과 스태프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찍었다. 모쪼록 만족스러운 시청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넷플릭스를 통한 190여 개국 공개를 앞둔 설렘을 드러냈다. '낙원의 밤'은 오는 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0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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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데 거친"…'낙원의 밤'에 담긴 우아하고 섬세한 누아르

넷플릭스(Netflix) 영화 '낙원의 밤(박훈정 감독)'이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 '낙원의 밤'이 막강 제작진이 만들어낸 독보적인 감성 누아르를 선보인다. '낙원의 밤'에는 시나리오 단계부터 탄탄하게 작품을 구상해온 박훈정 감독과 함께 촬영, 미술, 무술, 음악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누아르와는 차별화된 신선한 볼거리와 우아하고 섬세한 비주얼로 영화를 완성한 제작진의 노고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김영호 촬영 감독은 “아름다운 장면인데 거칠고, 조용하고 차분하다가 갑자기 격렬해지는” 아이러니를 위해 박훈정 감독과의 상의 끝에 마치 8mm 필름으로 찍은 것 같은 거친 입자의 느낌을 화면에 더했다. 또한 삶의 벼랑에 서 있는 태구와 재연의 처연함과 영화를 관통하는 비극적인 분위기를 고려해 햇빛이 쨍한 맑은 날보다는 해가 뜬 직후나 해가 지기 시작하는 시간대인 ‘매직 아워’와 흐린 날을 골라서 촬영하며 쓸쓸한 풍경으로 인물들의 심정을 대변하고자 했다. 미술 파트 또한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에 드리운 비극이라는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조화성 미술 감독은 “특히 슬픔이라는 감정이 잘 배어나길 바라서 주요 세트에 색을 최대한 배제시켰다. 그리고 공허한 마음을 보여주기 위해 두 인물의 방도 최대한 꾸밈없이 담백하게 비어 보임을 강조했다”고 말해 전략적인 생략을 통해 오히려 섬세하게 채워질 감성에 기대를 더했다. 무술도 기존의 누아르 장르에서 보이던 화려함과 기교보다는 리얼함을 담은 액션에 집중했다. 마 이사에게 쫓기는 태구의 절박함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감정에 충실한 액션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음악을 담당한 모그 감독 역시 “피아노의 선율로 보통 누아르 영화보다 훨씬 정서적인 느낌을 주려 했다”며 '낙원의 밤'만의 서정성과 낭만적인 느낌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낙원의 밤'은 오는 4월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0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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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밤', 박훈정 감독이 만든 제주도의 누아르

넷플릭스(Netflix) 영화 '낙원의 밤(박훈정 감독)'이 단순한 공간을 넘어 이야기를 더욱 깊고 서정적으로 만들어준 제주도의 풍광이 드러나는 스틸을 31일 공개했다.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낙원의 밤'이 비극으로 내몰린 주인공들의 서사와 대비되며 그들을 더욱 쓸쓸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풍광의 제주도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이국적인 야자수가 가득한 낙원의 섬 제주도에 어둠이 드리워져 처연해진 분위기를 한껏 담아냈다. 태구와 재연이 나란히 선 인적 없는 해수욕장은 위기에 몰린 두 인물이 잠시나마 누리고 있는 평화가 묻어나 더욱 애잔하게 다가온다. “제주도를 배경으로만 생각한 것이 아니라 이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다.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서 삶의 끝에 몰려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는 박훈정 감독의 말과 작품의 제목에서도 미루어 볼 수 있듯이 영화 속 제주도는 고요하고 아름다우면서도 단절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영화의 아이러니한 매력을 듬뿍 담아낸다. “영화로 보면 그 상황과 풍경이 정말 특별하게 느껴질 것" (엄태구), "대조적인 모습이 영화를 보는 시청자분들로 하여금 더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낼 것"(전여빈), "고요하고 조용한 제주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우리 영화가 갖고 있는 특유의 메타포다"(차승원) 등 주연 배우들도 입을 모아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과 스토리의 강렬한 대비가 이끌어내는 특별한 감성에 주목했다. 모든 것을 잃고 제주도로 피신한 태구와 삶에 끝에 선 재연, 태구를 쫓는 마 이사 세 인물이 마주하는 또 다른 얼굴의 제주도가 영화 속에서 어떤 식으로 그려질지 호기심과 기대가 모이고 있다. '낙원의 밤'은 오는 4월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3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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