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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시간만 152경기'서울에서 전 맨유 동료 만난 린가드 "래시포드의 미소 볼 수 있어 좋았다" [IS 상암]

제시 린가드(FC서울)와 마커스 래시포드(FC바르셀로나)가 머나먼 한국에서 재회했다. 린가드는 “래시포드의 미소를 볼 수 있어 기뻤다”라고 웃었다.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바르셀로나와 서울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1경기’가 열렸다. 바르셀로나가 7-3으로 서울을 대파했다. 15년 만에 방한한 바르셀로나는 한국 팬 앞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며 이름값을 했다. ‘초신성’ 라민 야말은 전반에만 멀티 골을 포함해 3골에 관여하며 빛났다. 후반에는 페란 토레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등이 골 맛을 봤다. 이날 서울에선 이색적인 재회도 이목을 끌었다. 바로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린가드와 래시포드의 만남이었다. 이날 린가드는 선발 출전, 래시포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린가드가 후반 36분 그라운드를 떠나기 전까지 맨유 출신 두 선수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팀의 승리를 이끈 래시포드의 판정승이었다.무더위 속에도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두 선수는 경기 뒤 활짝 웃었다. 린가드는 경기 종료 뒤 제대로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로 래시포드를 기다렸다. 이윽고 래시포드가 등장하자, 웃으며 못다 한 대화를 나눴다. 두 선수는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한동안 자리에 서서 긴 대화를 주고받았다. 두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맞대결한 건 지난 2022~23시즌 이후 3년만이었다. 한 팀으로 뛴 건 지난 2022년이 마지막으로, 맨유에서만 152경기를 함께 뛴 바 있다. 린가드는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래시포드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특별한 얘기를 한 건 아니”라면서도 “정말 오랜만에 본 친구였다. 그동안 못했던 얘기를 나눴다”라고 돌아봤다.이어 “사실 오랫동안 래시포드의 웃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굉장히 즐겁게 뛰는 모습을 봤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라고 웃었다. 특히 “계속 이렇게 미소와 함께 즐겁게 축구한다면, 충분히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한편 이날 서울은 바르셀로나에 3-7로 크게 졌다. 비록 큰 점수 차의 패배였지만, 린가드는 “즐거웠던 경기”라고 평했다. 취재진이 그 이유를 묻자, 그는 “빠른 템포, 좋은 기술을 가진 선수들이 우리를 힘들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로 3골을 넣었다.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거”라고 짚었다. 끝으로 이날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린 야말에 대해선 박수를 보냈다. 린가드는 “발롱도르 후보에 올라갈 정도로 훌륭한 선수라는 걸 누구나 안다”며 “2~3년 내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할 것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라고 평했다.한편 이날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믹스트존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고 경기장을 떠났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8.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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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vs 야말’ 김기동 감독의 선택은? “스피드·득점력·개인기까지 있지만…” [IS 패장]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 중 하나를 고르면 누굴 택할 것인가.김기동 FC서울 감독은 쉽지 않은 질문을 받고 한참 고민하다가 ‘축구의 신’ 메시를 택했다.서울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1경기’에서 3-7로 졌다.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골을 많이 먹혀서 기분이 그렇게 좋지 않다. 하지만 이벤트 매치이니, 골이 많이 나와서 팬분들이 즐거워해서 기분이 좋다. 나와 선수들이 많은 걸 느낀 경기라고 생각한다. 확실히 세계적인 팀이라 공격, 수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우리가 준비한 대로 전반전 수비가 잘 이뤄졌다. 득점 장면에서도 서울이 경쟁력을 갖고 할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총평했다.이어 “내가 느낀 점은 (바르셀로나는) 확실히 리듬감이 있다. 우리가 내려섰을 때는 계속 볼을 돌리고, 공간이 나고 우리 진영으로 올 때면 확실히 빠르고 정확하다. 우리도 그런 축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메시의 후계자로 꼽힌 야말은 이날 전반에만 2골을 넣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벤치로 돌아갔다. 화려한 드리블, 침착한 마무리 등 야말의 장점이 여실히 드러난 한 판이었다.김기동 감독은 “(야말의) 득점도 이뤄졌고 좁은 공간에서 우리 수비를 제치고 안으로 들어오면서 마무리하는 게 좋았다. 스피드와 득점력, 개인기가 있는 선수라고 보인다”고 평가했다.다만 김기동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때의 메시와 현재의 야말 중 한 명을 쓸 수 있다면 누구를 고르겠냐는 물음에 “어려운 질문”이라며 “나는 메시를 쓸 것 같다. 야말은 사이드에서 하는 스타일이고 메시는 안과 사이드에서 복합적으로 찬스를 만드는 스타일이다. 나는 메시를 쓸 것 같다”고 선택했다. 서울에는 승패와 상관없이 만족할 만한 경기였다. 세계적인 팀과 맞붙을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한 말에 관해 “좋은 팀이기 때문에 승패를 떠나 좋은 경기를 하고,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하고 어떤 위치에 있는지 확인할 경기라고 이야기했다. 분명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했던 제시 린가드는 이날 유독 의욕적으로 뛰었다. 김기동 감독은 “제시에게 박지성을 아냐고 물어봤고, 10명의 선수가 박지성같이 뛰어다니면 상대가 힘들 것이라고 했다”며 “제시는 (동료들에게) 세계적인 선수들과 즐기면서 뛰자고 이야기했다. 제시가 리그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칭찬했다. 센터백 야잔이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야잔은 전반 46분 순간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안데르손의 패스를 왼발로 마무리했다.김기동 감독은 “오늘 이벤트 경기이다 보니 골 욕심이 다시 난 것 같다. 치고 나가면서 공간이 생겼을 때 나간 것 같다”며 “훈련이 끝난 뒤 루카스, 제시가 슈팅 연습을 하는데, 항상 야잔이 껴서 한다. 아마 오늘 골을 넣으려고 연습을 한 것 같다”며 웃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7.3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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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전 45분 뛴 야말…서울전은 얼마나 뛸까?

FC바르셀로나가 2차례 친선 경기를 치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지난 29일 오후 입국해 31일 FC서울, 8월 4일 대구FC와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올 여름 아시아 투어에서 27일 일본의 비셀 고베와 친선전을 한 후 한국으로 건너와 두 차례 경기를 더 치르는 일정을 소화한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포함해 국내 3관왕을 차지한 바르셀로나는 그 주역들을 모두 아시아 투어 명단에 포함시켰다. 다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빅 네임 영입 소식은 다소 잠잠하다. 마커스 래시포드를 임대 영입한 정도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7일 고베전에서 라민 야말을 포함해 하피냐, 페란 토레스, 가비, 페드리를 모두 선발로 내보냈다. 이들은 전반 45분을 뛴 후 후반과 함께 교체됐다. 서울전에 나서는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리크 감독이 이번에는 어떤 선발 라인업을 내세울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플리크 감독은 30일 열린 서울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야말이 뛰는지’를 특정해서 묻는 국내 취재진 질문이 나오자 “야말은 서울전에서 뛸 것”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기용 시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전 소속팀 공통 분모가 있는 래시포드와 제시 린가드(서울)가 이번 친선 경기 그라운드에서 직접 만날지도 관심사다. 린가드는 바르셀로나전에 대해 “친선 경기지만 이기기 위해 뛸 것”이라고 각오를 말한 바 있다. 래시포드는 지난 고베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하피냐를 대신해 교체투입됐지만, 33분 만에 드로 페르난데스와 다시 교체됐다. 드로 페르난데스는 바르셀로나 후베닐에서 뛰다가 2025~26시즌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된 17세 유망주로, 교체 투입 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플리크 감독은 30일 기자회견에서 드로 페르난데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팀에는 미드필더 자원이 많아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고, 그런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비시즌 미드필드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서울전, 대구전에서 미드필더로 누가 나설지 예측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할 필요도 있다. 당초 30일 기자회견은 플리크 감독과 함께 바르셀로나의 선수 한 명이 참가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기자회견 직전 주최측은 감독만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 구단 관계자는 선수가 불참하고 감독만 나온 이유에 대해 “내일 경기를 앞두고 있어서 선수 참석은 어려웠고, 추후에 기회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바르셀로나로서 아시아 투어는 체력 소모가 큰 이벤트다. 이번에 찾은 동아시아는 유럽과 시차가 크고 여름의 폭염을 견뎌야 한다. 이 가운데 고베~서울~대구를 오가며 8일간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다. 기자회견 선수 불참은 이런 상황에서 선수의 컨디션 챙기기가 최우선이라는 바르셀로나 측의 의지로도 읽힌다. 바르셀로나는 27일 고베전에서 주전급 선발 라인업을 내보내 45분을 소화하게 했고, 후반 교체로 거의 대부분의 주전급 선수를 다 뛰게 했다. 남은 서울전, 대구전에서도 거의 모든 선수를 뛰게 하는 기조를 계속 보여주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이은경 기자 2025.07.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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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친선경기 앞둔 플리크 감독, "바르셀로나 스타일의 축구 할 것...경기 기대하세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가 15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바르셀로나는 FC서울, 대구FC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있다.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한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리크 감독은 “한국을 찾게 되어 기쁘고 영광이다. 공항부터 호텔, 연습장까지 어디에서든 많은 팬이 반겨줬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이 세 번째 방한이다. 지난 2004년 수원 삼성과 친선전을 한 적이 있고, 2010년에는 K리그 올스타와 경기를 치렀다. 15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바르셀로나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8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와 경기한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할 때부터 수많은 팬의 환호를 받았다. 이번 아시아 투어 참가 명단에는 라민 야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페드리, 페란 토레스, 데 용 등 지난 시즌 3관왕(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 슈퍼컵)을 이끈 주전들이 모두 들어갔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새 얼굴 마커스 래시포드도 합류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7일 일본의 비셀 고베와 친선 경기를 치렀는데, 이 경기에서 거의 대부분의 선수를 기용해서 테스트했다. 31일 서울전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경기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축구팬들은 바르셀로나의 수많은 스타들 중에서도 야말이 뛰는 모습을 직접 보기를 기대하고 있다. 18세의 나이에 세계적인 선수로 주목받고 있는 야말은 다음 시즌부터 구단의 상징적인 번호이자 과거 리오넬 메시가 썼던 10번을 달게 됐다. 플리크 감독은 야말에 대해 “지난 시즌에 모두가 지켜봤듯이 뛰어난 선수다. 내일 경기에도 뛰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고베와의 친선전에서 3-1로 승리하고 한국으로 건너온 바르셀로나는 아시아 투어를 통해 실전 훈련을 하고 다음 시즌 선수진에 대한 구상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플리크 감독은 “모든 경기가 테스트라고 생각하고 부족한 점들을 채워갈 것”이라고 이번 아시아 투어의 목표를 말했다. 그는 31일 경기하는 서울 구단에 대해서 “제시 린가드를 비롯해 좋은 선수가 많은 팀”이라고 설명했다. 플리크 감독은 “경기마다 최선을 다 해서 바르셀로나 스타일의 축구를 할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5.07.3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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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아시아투어 30명 명단 발표…레반도프스키·야말 총출동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명가' FC바르셀로나가 '베테랑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초신성' 라민 야말 등 슈퍼스타들이 포함된 아시안 투어 명단을 발표했다.바르셀로나는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과 일본에서 펼쳐질 '2025 아시안 투어'에 나설 3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바르셀로나는 27일 일본의 일본 고베의 노에비르 스타디움 고베에서 J1리그(1부) 비셀 고베와 맞붙은 뒤 한국으로 이동해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 8월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잇달아 대결한다.바르셀로나가 공개한 30명의 아시안 투어 명단은 '말 그대로' 화려하다.고(故) 디에고 마라도나를 비롯해 호마리우,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리오넬 메시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바르셀로나에서 달았던 등번호 10번의 새 주인이 된 '18세 신성' 야말을 필두로 '36세 베테랑 골잡이' 레반도프스키, 브라질 출신 윙어 하피냐, 페드리, 프렝키 더용, 로날드 아라우호, 다니 올모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더불어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하고 임대로 입단한 마커스 래시포드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래시포드가 명단에 포함되면서 FC서울에서 활약하는 제시 린가드와의 맞대결 성사 여부도 팬들의 관심을 끌게 됐다.래시포드와 린가드는 맨유에서 2015-2016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7시즌을 함께 뛰며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안희수 기자 2025.07.2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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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최고의 크랙’ 안데르손 “서울 데뷔전 50점, 내 실력과 투지 보여주겠다”

“아직 조금 낯설어요.”FC서울 데뷔전을 마친 특급 윙어 안데르손(27·브라질)이 이렇게 말했다. 스스로 데뷔전 점수로 50점을 매긴 그는 서울의 반등을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지난해 3월 수원FC에 입단하며 한국 무대에 발을 들인 안데르손은 K리그 최고의 크랙(개인 능력으로 경기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선수)으로 꼽힌다. 2024시즌 K리그1 전 경기(38경기)에 나선 그는 13도움(7골)을 올리며 도움왕을 수상했고, 시즌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올 시즌에도 출발은 더뎠지만, 수원FC에서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5골 6도움을 수확하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안데르손은 지난 20일 울산 HD와 K리그1 2025 22라운드에 선발 출전하며 첫선을 보였다. 그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안데르손은 “100점 만점에 50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더 보여줄 수 있었던 상황이 많았는데, 아직 동료들의 움직임이나 서울월드컵경기장 적응 등 낯선 부분이 있었다. 승리욕이 너무 앞서서 조금 미숙했던 것도 있었다”며 데뷔전을 돌아봤다.K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인 안데르손은 이날 전반전에 볼을 많이 잡지 못하며 눈에 띄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특유의 과감한 돌파와 번뜩이는 팀플레이가 살아났다. 특히 ‘캡틴’ 제시 린가드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울산 수비진을 허무는 등 빼어난 호흡을 과시했다. 다만 김기동 서울 감독은 안데르손이 골문 앞에서 슈팅을 아낀 것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감독님 말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는 안데르손은 “조금 긴장했던 탓인지 내 강점이 잘 안 나왔던 것 같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동료들과 호흡, 경기장 적응 등 앞으로 괜찮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데르손은 서울의 반등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최근 리그 5경기 무패(3승 2무)를 질주한 서울(승점 33)은 22일 오전 기준,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6)과 승점 차는 단 3점. 서울 팬들은 팀이 안데르손 합류와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길 기대한다.막중한 책임감을 가진 안데르손은 “팬들이 관중석에 꽉 차 있으면 선수로서 정말 가슴이 많이 뛴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보내준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실력, 열정과 투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남은 경기에서도 우리가 최고의 실력과 결과로 꼭 보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7.2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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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5 안에 드는 골” 슈퍼골 린가드, K리그1 22R MVP 선정…2부는 부천 몬타뇨

FC서울 린가드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MVP로 선정됐다.린가드는 20일(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울산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서울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린가드는 전반 41분 황도윤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그림 같은 발리슛을 성공시켰다.그야말로 ‘원더골’이었다.울산전을 마친 린가드는 “(통산 득점 중) 톱5 안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맞는 순간 골이 될 것으로 믿고 있었다. 내가 잘 찬 것도 있지만, (황)도윤이가 패스를 잘 컨트롤할 수 있게 줬다”고 소감을 전했다.K리그1 22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9일(토)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전북의 경기다. 포항은 전반 31분과 43분에 각각 나온 홍윤상과 이호재의 골로 앞서갔지만, 전북은 후반 19분 이승우의 골로 추격했고, 후반 34분 티아고가 머리로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전북은 포항의 골문을 계속 두드린 끝에 후반 종료 직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 3-2 역전승을 거뒀다.전북은 후반에만 3골을 기록하는 뒷심을 발휘해 역전에 성공했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며 K리그1 22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하나은행 K리그2 2025’ 21라운드 MVP는 부천 몬타뇨가 차지했다. 몬타뇨는 20일(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 충남아산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부천의 5-3 승리를 이끌었다.부천은 바사니, 몬타뇨, 박창준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고, K리그2 2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2 2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9일(토)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수원의 경기다. 수원은 전반 2분과 28분에 김지현과 파울리뇨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이후 수원은 후반 17분 김지현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세 골 차로 벌렸지만, 후반 23분 전남 하남이 골을 성공하며 추격에 나섰다. 이후 후반 27분 수원 박지원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쐐기골을 기록했고, 후반 31분 전남 하남, 후반 종료 직전 발디비아의 추격골이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하며 경기는 수원의 4-3 승리로 끝났다. MVP: 린가드(서울)베스트 팀: 전북베스트 매치: 포항(2) vs (3)전북베스트11FW: 페드링요(제주), 유리 조나탄(제주), 티아고(전북)MF: 윌리안(수원FC), 린가드(서울), 이승우(전북), 원기종(김천)DF: 최규백(수원FC), 야잔(서울), 김강산(김천)GK: 강현무(서울) MVP: 몬타뇨(부천)베스트 팀: 부천베스트 매치: 전남(3) vs (4)수원베스트11FW: 제페르손(안산), 가브리엘(충북청주), 몬타뇨(부천)MF: 갈레고(부천), 김지현(수원), 박주영(화성), 바사니(부천)DF: 이강한(충북청주), 보이노비치(화성), 신재원(성남)GK: 김승건(화성)김희웅 기자 2025.07.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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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5 안에 드는 골” 린가드, 슈퍼골에 기쁘고 안데르손 활약에 깜짝 “너무 빨리 적응”

“얹혔다는 느낌이 있었어요.”제시 린가드(FC서울)가 본인의 울산 HD전 원더골을 떠올렸다.린가드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양 팀이 0-0으로 맞선 전반 42분, 린가드는 페널티아크 왼쪽 앞에서 동료 황도윤의 헤더 패스를 왼발로 받아 오른발 하프발리슛을 때렸다. 볼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울산 골키퍼 조현우를 넘어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경기 후 린가드는 “(득점은) 얹혔다고 표현하고 싶다. 차는 순간 얹혔다는 느낌이 있었고, 이건 무조건 골 아니면 적어도 이 훌륭한 골키퍼(조현우)를 당황하게 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래서 항상 슈팅 상황에서는 자신감과 믿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그 부분이 유효했다”고 말했다.그야말로 ‘원더골’이었다. 린가드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통산 득점 중) 톱5 안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맞는 순간 골이 될 것으로 믿고 있었다. 내가 잘 찬 것도 있지만, 도윤이가 패스를 잘 컨트롤할 수 있게 줬다”며 “지난 2~3경기 정도 폼이 올라고 있다고 느낀다. 지금의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해서 최고 레벨에서 계속 활약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득점을 떠나 린가드는 최근 경기력이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린가드가 칭찬을 듣고 아기처럼 좋아했다고 한다”고 전했다.린가드는 “칭찬은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다”며 “감독님이 지난 한두 달 정도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그 속에서 너무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팀을 하나로 뭉쳐줘서 감사드린다. 우리가 지금 보이는 이 경기력을 계속 유지하면서 결과를 가져와야 팬들께서 보여준 응원을 계속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상승세 속 ‘특급 도우미’ 안데르손까지 합류했다. 이달 수원FC를 떠나 서울 유니폼을 입은 안데르손은 울산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포인트를 적립하진 못했으나 동료들과 빼어난 호흡을 선보였다.린가드는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우리 팀에 오래 있었던 선수처럼 느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감독님 스타일의 축구에 정말 빠르게 적응했다. 오늘도 경기장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며 “나는 전방에서 뛰는 공격수들에게 볼을 넣어주는 걸 굉장히 즐기는 선수인데, 안데르손 선수가 있어서 내가 더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이제부터는 나아질 일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7.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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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무승’ 깬 김기동 감독 “팀에 큰 원동력 될 것…말컹 들어오면서 불안했다” [IS 승장]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8년 묵은 징크스를 깬 소감을 전했다.서울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중요한 시점이었던 것 같다. 수호신의 승리에 대한 염원이 선수들에게 잘 전달된 것 같다. 수호신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 승리할 자격이 충분히 있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한 골을 넣고 버티는 힘이 있었다. 아쉬운 점은 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다. 그런 부분은 계속 노력하고 있으니 좋아질 것으로 본다. 순위 경쟁에서 한 발 앞으로 나갔으니, 오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울은 이 경기 전까지 2017년 10월 이후 울산전 승리가 없었다. 8년 동안 23차례 맞대결에서 8무 15패를 거뒀다.지긋지긋한 징크스를 깬 김기동 감독은 “나는 (징크스가) 괜찮았다. 우리가 작년 여름에 전북을 이기고 나서 상승세를 탔다. 그것 때문에 오늘도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이런 중요한 시점에서 징크스를 깼다는 건 팀에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이 든다”며 미소 지었다. 린가드는 이날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경기력도 올라왔다는 평가다. 김기동 감독은 “포항전, 전북전부터 린가드가 많이 좋아졌다. 전북전에 한 골을 내주면서 졌지만, 그날도 자기가 찾아왔다. 자기가 실수한 것 때문에 골을 먹혀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나는 그것보다 네가 포항전과 전북전을 보면서 살아난 게 너무 좋다고 했다. 그게 휴식기 동안 되게 좋았던 것 같다. 자기 에이전트와도 계속 이야기하고 감독의 칭찬에 아기처럼 좋아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이날 데뷔전을 치른 안데르손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위협적인 드리블과 찬스 메이킹을 선보였다. 린가드와 호흡도 좋았다. 김기동 감독은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안데르손은 찬스를 만드는 건 참 좋은 선수다. 오늘 좀 욕심을 내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장면이 있어서 아쉬웠다. 제시와 콤비네이션을 맞춰가면서 하는 게 좋았다. 나도 선수들이 편한 쪽으로 맞춰주려고 한다”고 밝혔다.‘괴물 공격수’ 말컹은 울산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막판 투입돼 슈팅은 때리지 못했으나 존재 자체로 위협적이었다. 김기동 감독은 “그전에도 세트피스에서 우리 선수들의 키가 작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 말컹이 들어오면서 머리만 맞으면 골이니, 나도 바깥에서 되게 불안했다. 마지막에 코너킥이 몇 번씩 나면서 위협적인 장면이 상당히 있었다. 머리에 맞혀서 떨어뜨리는 장면이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다만 말컹이 들어오면서 전방 압박이 안 되다 보니, 우리가 볼을 소유하면서 나가는 부분은 편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7.2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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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슈퍼 원더골’ 서울, 8년 만에 울산 이겼다…23G 무승 깨고 4위 도약 [IS 상암]

FC서울이 최근 침체한 분위기를 이겨내고 4위로 점프했다.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최근 리그 5경기 무패(3승 2무)를 달린 서울(승점 33)은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4위로 도약했다. 반면 리그 4경기 무승(2무 2패) 늪에 빠진 울산(승점 30)은 종전 6위에서 한 계단 떨어진 7위에 자리했다.서울은 2017년 10월 이후 8년 동안 울산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는데, 이번 경기에서 드디어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깼다. 서울은 24번째 맞대결에서 울산을 꺾었다.‘캡틴’ 제시 린가드가 서울의 승리를 이끌었다. 린가드는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전반 0의 균형을 깼고, 서울은 이 골을 끝까지 지켰다. 두 팀 모두 킥오프 25분이 지나도록 슈팅을 한 번도 날리지 못했다. 울산이 볼을 오래 쥐었지만, 두 팀 모두 서로의 빈틈을 찾기 어려워했다.전반 27분 울산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보야니치가 중앙선 부근에서 뿌린 전진 패스를 루빅손이 아크 부근에서 받은 뒤 돌아서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불과 1분 뒤 보야니치의 패스가 루빅손 발 맞고 문전으로 흘렀고, 트로야크가 발을 갖다 댔으나 각을 좁힌 서울 수문장 강현무에게 막혔다.경기 시작 37분 만에 서울이 첫 슈팅을 때렸다. 문선민이 중앙선 아래에서 드리블하다가 넘어졌고, 서울은 빠르게 프리킥을 전개했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쥔 린가드가 상대 수비 둘을 제치고 날린 오른발 슈팅이 조현우 정면으로 향하며 무위에 그쳤다.분위기를 탄 서울이 전반 42분 린가드의 ‘원더골’로 앞서갔다. 왼쪽 측면에서 문선민이 올린 크로스를 트로야크가 머리로 걷어냈는데, 서울 미드필더 황도윤이 뜬 볼을 헤더로 린가드에게 연결했다. 린가드가 왼발로 잡아두고 오른발로 때린 발리슛이 조현우를 넘어 골문 오른쪽 구석에 절묘하게 떨어졌다. 울산은 전반 36분 서명관을 시작으로 후반 돌입 전까지 고승범, 김영권까지 옐로카드를 받았다.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윤재석을 빼고 강상우를 넣었다. 울산은 후반 1분 만에 이진현이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넘어지면서 발에 맞혔으나 골대 옆으로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서울은 후반 12분 클리말라 대신 둑스를 투입했다. 불과 1분 뒤 린가드가 안데르손과 매끄러운 패스로 울산 수비진을 허물고 문전으로 보낸 패스를 둑스가 슈팅했는데, 골대 위로 솟으며 탄식을 끌어냈다. 울산은 후반 23분 이진현이 처리한 프리킥을 강현무가 쳐내며 골 찬스를 놓쳤다. 골이 필요했던 울산은 후반 33분 보야니치를 빼고 ‘괴물 공격수’ 말컹을 투입했다.시간이 부족했다. 말컹은 거대한 덩치 자체로 존재감을 뽐냈으나 그에게 득점 찬스가 오진 않았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7.2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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