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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IS포커스] 공효진vs한지민vs이세영…로맨스 장인들, 금토일 3파전

배우 공효진, 한지민, 이세영까지 연초부터 로맨스 장인들의 3파전이 시작됐다. 이들 모두 우리나라 대표 로맨스 배우로 손꼽히는 터라, 주말인 금, 토, 일요일 동시간대 흥행경쟁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첫 주자는 한지민이다. 한지민은 지난 3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로 돌아왔다. 드라마는 일만 잘하는 헤드헌팅 회사 CEO 지윤(한지민)과, 일도 완벽한 비서 은호(이준혁)의 밀착 케어 이야기다. 극중 한지민이 연기하는 지윤은 CEO로서 냉정함을 지닌 인물로 깐깐하고, 지독하고, 집요한 캐릭터다. 한지민은 ‘나의 완벽한 비서’로 러블리함을 벗어던진 새 얼굴을 선보였다. 지난 1~2회에서 각 잡힌 오피스룩으로 등장한 그는 고급 인력을 찾기 위해서라면 냉철함으로 무장해 물불 가리지 않는 면모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전작 드라마 ‘힙하게’, ‘눈이 부시게’, ‘아는 와이프’, ‘우리들의 블루스’ 등에서 발산한 사랑스러움과 무척 다른 분위기다. 여기에 극중 가슴 아픈 과거사를 지닌 캐릭터를 암시해 더 입체적인 연기를 예고했다. 또 한지민은 믿고 보는 로맨스로 기대감을 더한다. 그간 정해인, 김우빈, 남주혁 등 내로라 하는 남성 배우들과 로맨스를 펼친 한지민은, 이번 작품에서는 극중 비서로 변신한 배우 이준혁과 설렘을 전할 예정이다. 이들은 호흡을 맞추기 전부터 일찍이 여러 로맨스 작품의 남녀 주인공으로 가상 캐스팅이 된 터라, ‘나의 완벽한 비서’에 더 큰 기대감이 쏠렸다. 1~2회에서는 비주얼 합부터 눈길을 모은 데 이어, 예기치 못한 스킨십으로 설렘을 불러일으켰다. 이들의 로맨스가 시동을 걸면서 시청률 또한 1회 5.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회 6.5%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지민이 지구 안 오피스 로맨스라면 공효진은 배우 이민호와 손잡고 500억 원 대작의 우주 오피스 로맨스로 시청자를 만났다.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공효진은 극중 우주정거장을 지키는 커맨더, 이브 킴 역할을 맡았다. 5일 첫 방송된 ‘별들에게 물어봐’는 시청률 3.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했으며, 다음날 방영된 2회는 3.9%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명실상부 ‘로코 장인’ 공효진은 ‘동백꽃 필 무렵’ 이후 약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파스타’, ‘주군의 태양’, ‘프로듀사’, ‘질투의 화신’ 등 로맨스 장르에서 ‘시청률 보증수표’로 활약하며 ‘공블리’라는 애칭을 얻은 공효진의 출연만으로 일찍이 기대감을 높였다. 이민호 또한 “공효진은 러블리함 그 자체였다”며 ‘공블리’의 활약을 또 한번 기대케 했다. 첫 회에서는 극중 이브와 공룡이 우주로 떠나게 되고, 공룡이 이브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는 장면이 그려지며 흥미를 높였다. 이세영은 MBC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로 3파전에 가장 늦게 뛰어든다. ‘모텔 캘리포니아’는 ‘나의 완벽한 비서’, ‘별들에게 물어봐’와 달리 첫사랑 로맨스를 그린다. 드라마는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지강희(이세영)가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 천연수(나인우)와 재회하는 내용이다. 극중 이세영은 ‘시골 모텔이 곧 집’이라는 평범치 않은 배경과 혼혈 태생으로 인해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아온 인테리어 디자이너 역을 맡아 나인우와 로맨스를 펼친다. 무엇보다 이세영은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혼혈 역을 맡아 색다른 변신을 예고한다. 이세영은 최근 공개된 스틸과 예고편에서도 컬러 렌즈, 염색 등의 비주얼로 눈길을 모았는데 그동안 단아하고 청초한 분위기와 비교해 무척 파격적인 변신이다. 특히 이세영은 MBC에서 ‘옷소매 붉은 끝동’과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등을 흥행시키며 ‘로맨스 장인’으로 우뚝 선 터라, 이번 작품에 기대감이 쏠린다. 이세영은 ‘모텔 캘리포니아’의 강점에 대해 “세상에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한 명만 있어도 살아갈 수 있다고 한다. 그 한 명과 들어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모텔 캘리포니아’는 오는 10일 첫 방영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7 06:04
예능

김수현·황정민→에스파·데이식스까지…김태호 PD 새 예능 초호화 라인업 [종합]

김태호 PD의 새 예능 ‘GD와 친구들’(가제)가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스타들이 총출동한다.‘GD와 친구들’은 김 PD와 빅뱅 리더 지드래곤이 함께 하는 새 예능 프로그램이다. 김 PD의 친정인 MBC에서 방영한다.앞서 일간스포츠는 단독 보도를 통해 배우 황정민과 김수현의 ‘GD와 친구들’ 합류 소식을 전했다. 외에도 배우 김고은, 정해인, 임시완, 빅뱅 멤버 태양, 대성, 에스파, 데이식스, 세븐틴 유닛 부석순이 ‘GD와 친구들’에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드래곤의 ‘절친’으로 알려진 코미디언 조세호와 과거 김 PD의 ‘무한도전’을 통해 지드래곤과 각별한 인연을 맺은 정형돈, 황광희도 출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GD와 친구들’은 당초 김 PD와 지드래곤의 만남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는데, 여기에 더해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캐스팅 라인업으로 방송 전부터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GD와 친구들’의 구체적인 콘셉트 등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조만간 촬영에 돌입해 내년 방송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3 18:38
연예일반

‘베테랑2’ 류승완 감독 “흐트러짐 없는 정해인, 재수 없는 젊은이” 너스레 [인터뷰④]

류승완 감독이 배우 정해인의 첫인상을 언급했다.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베테랑2’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류승완 감독은 그간 해맑은 얼굴을 그려온 정해인을 ‘베테랑2’의 새 빌런으로 캐스팅한 것을 놓고 “그 해맑음이 불쾌하지 않으냐. 아침부터 보고 있으면 ‘어떻게 저렇게 해맑을 수 있지?’ 싶은 생각이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정해인을 처음 만난 게 ‘시동’ 촬영장이었다. 절 보고 마치 큰 어른을 만난 듯 벌떡 일어나는 거다. 박정민과 친분이 있어서 편하게 농담하고 있는데 옆에서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미소를 지으면서 서 있었다. 짝다리도 안 짚었다. ‘어떻게 인간이 이럴 수 있는가. 이 재수 없는 젊은이는 뭐지?’ 싶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베테랑2’) 현장에서도 흐트러진 적이 없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살아가는 인간은 얼마나 스트레스가 있을까’ 싶었다”며 “‘베테랑2’ 각본 전달 전에 이야기를 나누면서 술 한잔하자고 했다. 인간 흐트러질 수 있는 범위를 지켜보는데 안 흐트러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류 감독은 “근데 (정해인과) 대화를 해보면 화가 있다. 다만 정직하게 살려고 항상 실수하지 않고 바른길을 가려고 한다. 그런 사람들이 보통 다른 이의 잘못에도 허용범위가 좁다. 들어 보면 이 친구도 내면에도 그런 게 있었다. 근데 그런 게 밖으로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고 전했다.류 감독은 “정해인에게 화를 어떻게 다스리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운동한다고 하더라. 피곤하면 집에서라도 운동하고 자는 거다. 그걸 듣는데 무서웠다. 원래 고요한 원자가 터지면 무섭다. 그래서 그냥 보여주면 될 거 같았다”며 “다산의 자손이 보여주는 정직한 광기“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9년 전 개봉해 134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의 속편으로, 오는 13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1 14:36
영화

“웰컴 백” 장윤주→정만식·신승환, ‘베테랑2’ 감초도 업그레이드 [무비로그] ③

영화 ‘베테랑2’에 반가운 얼굴들이 대거 등장, 익숙하면서도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예고한다. 9년 전, 1341만 관객을 만난 1편에서 주인공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정의구현 활극에 재미를 더한 감초 캐릭터들이 신작에서도 동일한 캐스팅으로 출연, ‘베테랑 유니버스’를 풍성하게 만든다.오는 13일 개봉하는 ‘베테랑2’는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해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편의 영광을 이어가며 시리즈적 볼거리를 더할 배우들은 ‘봉 형사’ 장윤주와 ‘전 소장’ 정만식, ‘박 기자’ 신승환이다. ◇짙어진 ‘미스 봉’, 장윤주모델 장윤주를 영화배우로 만든 ‘미스 봉’ 봉 형사가 돌아온다. 전편의 첫 장면부터 봉 형사는 강렬한 핑크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서도철과 함정 수사를 펼쳐 단번에 눈길을 사로 잡았다. 강수대 홍일점이지만 성별이 대수냐는 듯 봉 형사는 상사의 구박과 여성을 향한 편견에도 굴하지 않고 능글맞게 받아칠 정도로 강인하다. 장윤주는 ‘베테랑2’에서도 전편처럼 함정수사로 오프닝을 연다. 특유의 능청스런 연기로 코믹함을 담당할 뿐더러 타고난 장신을 활용한 액션도 여전하다. 단 ‘베테랑’ 이후 본격적으로 연기자로 활동한 만큼 한층 짙어진 연기가 영화 안팎에서의 그의 성장을 드러낸다. ‘베테랑’은 장윤주의 연기 고향이기도 하다. 류승완 감독이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 장윤주가 펼친 ‘발 연기’를 보고 캐스팅해 스크린 데뷔를 이뤘다. 이후 ‘세 자매’(2021)에서 코믹을 덜어내고 정극에 도전하는가 하면, ‘시민덕희’, ‘눈물의 여왕’에서 코믹 전공을 인정받았다. ◇‘반성 없는’ 정만식, ‘기자가 어쩌다’ 신승환 앞서 지난 8월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류 감독은 주요 인물들 외에도 전 소장 역 정만식과 박 기자 역 신승환이 “전작과 중요한 고리로 작용한다”고 꼽았다. 정만식이 연기한 전 소장은 전편에서 조태오(유아인)의 신진물산의 하청업체 소장으로 강약약강의 정석을 보였다. 권력과 돈 앞에 한 없이 약해져 타인을 해치는 것에도 거침없던 전 소장은 이번엔 우발적으로 임산부 살인을 저질러 체포된다. ‘베테랑2’에선 그 범죄로 감옥살이를 한 뒤 출소한 시점이지만, 그에게서 반성은 한 점도 느껴지지 않는다. 전 소장은 다소 웃음기 있던 전편과 달리 법의 허점을 보여주는 존재로 등장한다. 예고편에서 성경책을 끌어안고 “그래서 저는 처벌 다 받았잖아요”라며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듯, 죄의 굴레를 벗어나지 않는 행보로 관객의 분노를 유발한다. 서도철이 재벌을 상대로 여론전을 펼치기 위한 패로 골랐던 박 기자는 2편에선 사이버렉카 유튜버로 전직했다. 서도철로부터 재벌이 힘없는 트럭 기사를 죽기 직전까지 몰고 간 사건을 전해 듣고 “그림 좋다, 작품 되겠어”라며 윤리보다 특종을 쫓던 그는 유뷰트에서 아예 이슈를 만드는 인물로 더 나아갔다. 박 기자는 기자 생활 은퇴 후 각종 범죄 사건을 파헤치는 ‘정의부장TV’ 채널을 운영하며 후원금을 목적으로 자극적인 뉴스를 재생산하거나 조작된 개인 정보를 유포한다. 전작에서 서도철이 정의를 위해 던진 미끼를 물었던 것에 그쳤던 그를 9년이란 세월이 흘러 사욕으로 정의를 농간하는 모습으로 그려 전편과 세계를 잇는다. 절대적인 악인을 세워 명확한 선과 악의 대결을 보여줬던 전편과 달리 ‘베테랑2’는 각자의 입장에선 정의이고 신념인 인물들의 대치를 통해 현재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다층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류 감독은 “작중 모든 환경은 전작과 연관성이 있다. 전작에 나왔던 캐릭터들이 어떻게 변형되고 확장했는가를 보는 것도 좋은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1 06:00
연예일반

정해인, ‘갯차’ 감독·작가 만난다… ‘엄마친구아들’ 출연 [공식]

배우 정해인이 로맨틱 코미디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정해인은 tvN 새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 캐스팅됐다.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 하려는 여자와 그 여자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 친구 아들이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내년부터 촬영에 들어가 2024년 하반기에 방송될 예정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갯마을 차차차’의 유제원 감독, 신하은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이목을 집중시킨다.정해인은 배석류의 ‘엄마 친구 아들’ 최승효 역을 맡았다. 그는 현재 건축아틀리에 ‘인’의 대표이자, 대한민국 건축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건축가다. 실력 뿐 아니라 외모도 출중, 성격까지 완벽한 엄마 친구 아들로, 그런 그의 인생에 단 하나의 흑역사가 있으니 그게 바로 배석류다. 네 살 때 만나 엄마들에 의해 목욕탕 동기가 돼 여탕에서 바나나 우유를 나눠 먹는 사이였던 그들이 시간이 흘러 재회하게 되면서, 이들 사이에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정해인은 2023년 한해도 바쁜 시간을 보냈다.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영화 ‘서울의 봄’ 특별 출연을 통해 다시 한번 그의 저력을 입증해 냈다. 또한 팬미팅 ‘열 번째 계절’을 개최하며 서울을 포함한 12개 지역에서 데뷔 이래 최대 규모의 월드 투어 대미를 장식했다.2023년이 믿고 보는 정해인의 해였다면 2024년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설 예정이다. 영화 ‘베테랑2’로 악역 계보를 잇고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을 통해 첫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하게 됐다. 이에 정해인이 보여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13 08:30
연예일반

그날 밤, 그 얼굴들…‘서울의 봄’ 황정민·정우성→안내상, 잊을 수 없는 캐릭터 열전

‘서울의 봄’이 20인의 인물이 담긴 멀티 캐릭터 포스터와 영상을 공개했다.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이다.공개된 멀티 캐릭터 포스터는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부터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 참모총장 정상호(이성민), 9사단장 노태건(박해준), 헌병감 김준엽(김성균)을 비롯해 1979년 12월 12일을 함께한 20인의 면면이 담겨 있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인물들의 표정은 권력에 눈이 먼 반란군과 사명감으로 이들을 막는 진압군이 치열하게 대립한 그날 밤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함께 공개된 캐릭터 영상은 개성이 뚜렷하게 살아있는 인물들의 향연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뀐 그날 밤의 중심에 있던 보안사령관, 수도경비사령관, 참모총장, 9사단장, 헌병감 5인뿐만 아니라 대통령, 국방장관, 8공수 여단장, 참모차장, 특전사령관 등 등장할 때마다 시선을 사로잡는 인물들은 ‘서울의 봄’이 보여줄 캐릭터 앙상블과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김성수 감독은 “짧은 등장에도 관객이 각각의 인물을 기억할 수 있도록 배우 인지도를 고려한 것은 물론 얼굴에 굴곡과 개성이 있는 배우들을 모아야 했다”며 어떤 영화보다 캐스팅에 공을 들였음을 밝혔다.이에 황정민을 필두로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의 탄탄한 주연진과 김의성, 정동환, 안내상, 박훈, 남윤호, 정만식, 정해인, 이준혁 등의 배우들이 총출동해 그날 밤 숨 가쁜 9시간의 퍼즐을 완성했다.한편 ‘서울의 봄’은 오는 22일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20 16:35
영화

[인터뷰④]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정해인, ‘D.P.’ 보고 반해서 캐스팅”

영화 ‘서울의 봄’의 김성수 감독이 배우 정해인의 특별출연 뒷이야기를 공개했다.김성수 감독은 ‘서울의 봄’ 개봉을 앞두고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라운드 인터뷰에서 “‘D.P.’를 재미있게 봤다. 나는 넷플릭스에서 ‘D.P.’가 제일 재밌었고, 그걸 보고 정해인에게 빠졌다”고 설명했다.김 감독은 “내가 ‘D.P.’의 한준희 감독과 친분이 있다. 한 감독이 ‘장담할 순 없지만 좋게 얘기하겠다’고 하더라. 아마 한준희 감독이 (캐스팅을) 도와준 것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오는 22일 개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13 11:54
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서울의 봄’, ‘헌트’ 바람 불게 할까?

요즘 영화계에서 심심찮게 나돌고 있는 얘기는 위기론이다. 특히 한국영화 위기론이 강하다. 아무리 비수기라지만 이건 해도 너무 했다는 얘기가 지배적이다. 지금 극장가는 비수기라서, 작품들이 안좋아서, 독감이 유행이라서, 빈대가 나올지도 몰라서 등등의 이유 중 하나도 댈 것이 없다. 그냥 사람들이 극장을 가지 않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특별한 트렌드도 없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막무가내로 극장을 거부하고 있느냐 하면, 그건 또 그렇지 않은 것이어서 분석을 어렵게 한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는 7일까지 153만명 정도의 관객이 몰렸다. 최근 1~2년 사이에 이상하게도 일본 애니메이션에 관객들이 신뢰를 보이고 있는데 현재 ‘블루 자이언트’라는 재즈 소재의 애니메이션도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중이다.한국영화들이 대체로 ‘죽을 쑤고 있는데’ 일련의 영화들, 그러니까 ‘1947보스톤’ ‘거미집’ ‘천박사 퇴마연구소 : 설경의 비밀’ 등의 흥행 실패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개봉된 ‘소년들’ 역시 눈물겨울 만큼 각고의 마케팅이 진행되고 있지만 성적은 그다지 신통치 못하다. 주지의 사실은 이 잇따른 재난이 영화발(發)이 아니고 극장발이라는 것이다. 극장의 문제, 극장 플랫폼이 급격하게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된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극장용 영화는 만들지 말아야 하는가.그래서 나오는 것이 총제작비 40억원대 영화, 관객 손익분기점 90만명 수준의 영화들을 많이 제작하는 해야 한다는 얘기들이다. 총 제작비가 40억원대라면 순제작비는 30억원 수준이어야 하며 이렇게 제작비를 현격하게 낮추려면 스타 시스템의 교정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스타들의 몸값은 평균 3~4억원 수준이다. 어떤 배우의 경우 7억원의 출연료를 요구하기도 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한명이 최고가를 받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여기에 연동해서 그 아래, 그 아래아래 급 배우들의 개런티도 인상되게 돼있다. 현재의 위기상황에서는 제작비를 긴축한 작품들만이 극장에서 버틸 수 있다. 결국 큰 규모의 블록버스터 영화, ▲주로 할리우드 영화와 ▲40억 규모의 한국영화들, ▲다양한 형태의 외국산 예술영화들이 극장을 지킬 수 밖에 없다. 편제와 프로그래밍이 변화해야 하며 그 주축은 40억원대 영화의 양산이고,(그걸 주도하는 것은 스타시스템의 재편인데) 결국 스타들의 출연료를 대폭 낮추는 방법밖에 없다. 이건 곧 스타 배우들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얘기이다. 외화의 경우 관객 손익분기점 5000명, 많아야 1만명 수준이어야 한다. 이럴 경우 수입가를 얼마나 낮게 책정해야 하는지 계산이 나올 것이다. 물론 스타급 배우, 그들의 소속된 기획사의 무조건적인 양보만을 요구해서는 안될 일일 것이다. 시스템을 작동시켜야 한다. 제작비 규모와 스타 개런티를 연동시키는 방법은 심심찮게 사용되고 있다. 제작비가 높으면 많이 받고 낮으면 적게 받는 식이다. 이걸 좀더 세분화, 고도화하는 방법을 고안해 낼 때이다. 흥행 수익 배분 문제도 좀 더 세련화하고 명문화, 공식화할 필요가 있다. 낮은 포복으로 일관하고 있는 한국 영화계는 현재 김성수 감독의 신작 ‘서울의 봄’ 개봉에 ‘목을 걸고’ 있는 형국이다. 12.12사태 때의 군사 반란 얘기를 다룬다.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을 연상시키는 전두광 역을 황정민이 맡았다. 여기에 정우성 정해인 이성민 등 초호화 캐스팅이다. 이 영화가 2022년 5공화국을 배경으로 했던 ‘헌트’ 바람을 불게 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의 봄’의 흥행 여부는 극장가의 응급 처방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그러나 궁극의 치료는 어려울 것이다. 전체적으로 슬림화, 제작비를 대폭 낮추는 방향만이 극장의 종말을 가져 오지 않게 하는, 유일한 방법으로 보인다. 이념 중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무정부주의이다. 영화 전문가들 일부는 이럴 바에는 국내 영화산업 전체를 새롭게 빌드 업 하는 것이 낫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그건 큰 충격과 희생을 요구하는 것과 같은 얘기이다. 그보다는 극장가의 변화 과정을 연착륙 형태로 가져가야 한다.영화를 영화 이외의 다른 면으로 얘기하는 것은 재미가 없다. 사람들로 하여금 영화를 즐기게 해야 한다. 영화 외적인 고민은 정책결정권자들, 산업 종사자들, 이론가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 리모델링이 시급하다. 모든 건 타이밍이다. 때를 놓치면 안된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3.11.09 06:15
연예일반

‘마스크걸’ 이준영, 폭력적인 남친 최부용 役… 파격적 연기 변신

배우 이준영이 ‘마스크걸’을 통해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이준영은 지난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역대급 악역 캐릭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고현정, 나나, 이한별)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이준영은 아이돌 연습생 시절부터 김춘애(한재이)를 ‘현금 인출기’라고 부르며 이용하다가 데뷔 후 춘애의 폭로 때문에 은퇴하는 최부용 역을 맡았다. 최부용은 학창 시절부터 시작해 최후의 순간까지도 춘애를 이용하려는 폭력적인 인물이다. 특히 이준영의 180도 돌변한 모습은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살기가 느껴지는 눈빛, 말투, 행동, 표정까지 이준영의 섬세한 연기력은 극의 분위기를 압도하며 긴장감을 높였다.다양한 연기 변신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준영은 2017년 ‘부암동 복수자들’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 ‘굿캐스팅’,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이미테이션’, ‘너의 밤이 되어줄게’, ‘일당백집사’ 등에서 탄탄한 연기와 훈훈한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D.P.’에서는 정해인과 팽팽한 대결을 펼치는 강렬한 모습으로, ‘모럴센스’에서는 보는 이들을 무장해제시키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매번 새로운 변신을 선보인 이준영은 ‘마스크걸’을 통해 더욱 파격적인 모습으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3 08:57
연예일반

‘D.P.2’ 구교환 “한호열 役 하게 될 줄이야… 사람 일 모른다” [IS인터뷰]

“제가 한호열과 비슷한 점은 어떤 일이 있어도 실망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모든 시간이 합쳐져서 지금의 제가 된 거죠.”배우 구교환은 유쾌하고 재밌는 사람이다. 대한민국 대표 감독들과 배우들에게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로 늘 언급되지만, 인기 비결을 물으면 “그렇게 생각해주시는 게 신기하네요”라며 놀란 토끼눈이 된다. ‘D.P.’에서도 마찬가지다. 구교환은 군무 이탈 체포조 조장 한호열로 분해 극의 분위기를 환기하는 역할을 한다. 무거운 이야기로 분위기가 축 처질 때쯤 ‘뿅’ 하고 나타나 저절로 미소 짓게 한다. 구교환은 최근 진행된 ‘D.P.’ 시즌2(이하 ‘D.P.2’) 인터뷰에서 작품과 한호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지난달 28일 공개된 ‘D.P.2’는 군무 이탈 체포조 안준호(정해인)와 한호열(구교환)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구교환은 시즌1에 이어 103사단 헌병대 군무 이탈 체포조 조장 병장 한호열 역을 맡았다. “시즌을 연달아 하는 경험은 처음인데 낯설지만 좋았어요. 저도 호열이가 제대해서 아쉽지만, 시청자분들도 똑같이 느끼시더라고요. 그만큼 캐릭터를 친밀하게 생각해주셨다는 의미 같아요. 기분이 좋으면서도 가장 큰 칭찬이라고 생각해요.”시즌2에서는 구교환의 분량이 다소 줄어들었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구교환은 분량보다는 인물 자체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분량을 보고 한다면 내 대표작은 없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한호열의 모습은 이미 시즌1에서 잘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시즌2에서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등장했잖아요. 시즌2는 팀플레이라고 생각했어요.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을 지켜보고 싶은 마음이었죠. 연기하면서도 즐거웠어요.” ‘D.P.2’는 준호와 호열이 버스터미널에서 인사를 나눈 뒤 끝을 맺는다. 구교환은 이 장면에서 준호를 비롯해 모든 스태프, 시청자들에게 인사하는 것 같았다며 “사적인 감정이 들어있는 신”이라고 말했다.“‘또 봐’라고 말하는 그 장면은 ‘D.P.’를 보고 아껴주신 분들께도 하는 말이에요. 연기를 하다 보면 사적인 감정을 끌어 쓸 때도 있는데 그 신은 그랬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일부러 안 보는 건 아닌데, 호열이 성격에 준호한테 연락하진 않을 것 같아요. ‘D.P.’는 한호열의 이야기가 아니라 안준호가 한호열을 만나는 이야기잖아요.”구교환은 한준희 감독과 알고 지낸 지 10년이 넘었다. 과거 한 영화제에서 각각 연출자로 만났던 두 사람은 ‘D.P.’를 통해 배우와 감독으로 만나게 됐다. 구교환은 한준희 감독이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연출자라며 한호열 캐릭터를 만들 때 많은 부분을 열어줬다고 설명했다.“영화제에서 만난 이후로 오다 가다 계속 스쳤는데 한호열 역을 저한테 줄 줄은 몰랐어요. 사람 일 어떻게 될지 모르니 잘 지내야죠.(웃음)” 구교환은 ‘독립영화계 아이돌’로 불린다. 영화 ‘반도’로 얼굴이 알려지기 전 독립영화계에서 감독과 배우로 활발히 활동했기 때문. 지금은 그때만큼 연출에 힘을 쏟진 못하지만, 연인 이옥섭 감독과 유튜브 채널 ‘2x9HD’를 통해 작업물을 조금씩 공개하고 있다.“영화배우가 되고 싶어서 영화과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영화를 만드는 수업이 더 많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화가 없어요. 결과적으로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아졌던 것 같아요.”배우와 감독 그 사이, 현재의 구교환은 대중에게 배우로 더 익숙하다. 유명 감독들이 먼저 러브콜을 보내고 많은 배우들도 구교환을 함께 일하고 싶은 파트너로 꼽는다. 차기작만 해도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영화 ‘탈주’, ‘부활남’, ‘왕을 찾아서’까지 총 4편이 남아있다.“가끔은 궁금하면 감독님께 캐스팅한 이유를 물어봐요. 그런데 캐스팅하는 포인트가 다 다르더라고요. 저 역시 누군가에게 좋은 파트너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그 마음이 잘 전달된 것 같아요.”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1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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