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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산자부·환경부·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받은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3개 부처에서 장관 표창을 받았다. 포스코퓨처엠은 20일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등 정부 3개 부처에서 각각 수출 진흥, 환경보호, 안전사고 예방 등 공로를 인정받아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은 포항 양극재 공장 생산 능력 향상 및 조기 수출 성과를 인정받아 정한석 기술기획그룹장이 대표로 수상했다.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포항 양극재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공정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양극재 생산능력과 품질을 향상시켰다. 또 지난해 준공한 포항 NCA 양극재 전용 공장의 조기 수율 안정화로 고객사 요청에 맞춰 기존 계획보다 3개월 이른 지난해 10월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수출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환경부,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은 환경보호 및 안전사고 예방 성과로 정동길 광양안전환경그룹장이 대표 수상했다.포스코퓨처엠은 광양 양극재 공장의 폐수처리 시설 구축시 환경부와의 긴밀한 소통으로 정부의 관련 산업 표준 환경정책 수립에 기여했고, 수질 및 대기오염 정화에 활용되는 수산화마그네슘 등을 개발한 공로도 인정받았다.포스코퓨처엠은 "올해도 포항, 광양에서 신설 가동되는 공장들의 안정적 조업과 혁신적 생산성 증대를 통해 제조 경쟁력을 갖추고, 확고한 ESG 경영 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환경보호 및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1.20 09:45
영화

‘독전2’ 레드카펫부터 최초 상영 GV까지… 부국제 달궜다[28th BIFF]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영화 ‘독전2’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독전2’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섹션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프리미어’에 공식 초청돼 오픈토크와 GV 등 모든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독전2’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된 이후 영화에 대한 호평 또한 줄을 잇고 있는 상황. 부산국제영화제 정한석 프로그래머는 “흥미로운 후속이자 감성적인 대형 범죄 액션 영화”라고 말해 ‘독전2’의 장르적인 재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독전2’의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 백감독은 4일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뜨거운 취재 열기와 팬들의 환호에 응답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이들은 5일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오픈토크를 통해 ‘독전2’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소감을 비롯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백 감독은 “‘독전2’는 굉장히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1편의 앞이나 뒤의 이야기가 아닌 중간의 한 조각을 다루는 영화라 작업하면서도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1편이 갖고 있는 강렬하고 원색적인 것들을 이어가면서 배우들의 감정을 모으는 것이 연출적 포인트였다”고 말해 한국 영화 사상 첫 시도이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탄탄한 ‘미드퀄’의 탄생을 알렸다. 1편에 이어 진짜 이선생의 실체를 추적하는 집념의 형사 원호 역으로 분한 조진웅은 “원호라는 캐릭터를 다시 만났을 때 상당히 반가웠고, 1편에서 고민했던 부분들을 많이 쌓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더 큰 야심을 품고 돌아온 브라이언 역의 차승원은 “1편에 등장한 캐릭터는 더욱 촘촘히 채워졌고, 새로 등장하게 되는 캐릭터로 갈등과 사건이 유발되며 ‘독전2’만의 에너지가 형성된다”고 귀띔, 풍성한 스토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선생의 최측근이자 조직의 뒤처리를 담당하는 큰칼 역의 한효주는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역대급 연기 변신에 대해 배역 자체가 자신에게 큰 도전이었음을 밝히며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독하게 준비했다. 많은 공을 들인 캐릭터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침내 이선생 사건의 마침표를 찍으려 하는 락 역의 오승훈은 “캐릭터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미스터리했던 ‘락’의 서사가 많이 보일 것”이라고 말해 ‘독전2’에서 펼쳐질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5일 CGV센텀시티, 6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는 GV가 진행됐다. 이들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최초로 작품을 만나본 관객들과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백 감독은 “자신이 믿는 목적지를 향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독전2’를 설명했고, 영화를 본 후 남아 있는 여운을 충분히 느꼈으면 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조진웅은 “1편에서 풀지 못한 감정이 있었기에 매듭을 짓고 싶었고, 시나리오에 한번 푹 빠져보자는 생각으로 작업을 했다”라고 말하며 <독전 2>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차승원은 “‘독전2’에서는 캐릭터가 빌드업 될 수 있었고 비워져 있던 부분들을 메울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그런 의미로 연기하면서 여러 시도를 해볼 수 있었다”고 전편과 차별점을 짐작케 해 흥미를 끌었다. 또한 한효주는 ‘말랐는데 선명하게 드러나는 잔근육’이라는 시나리오 속 큰칼에 대한 지문 한 줄에 근육량은 높이고 체지방량은 낮추는 방향의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며 캐릭터를 구축해 나갔음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오승훈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어땠는지에 대한 질문에 “오디션을 통해서 참여하게 됐는데 오디션 결과가 나온 다음에 처음 대본을 읽어봤고, ‘독전2’가 하려는 얘기가 되게 깊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전편는 또 다른 이야기에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또한 노르웨이와 태국을 넘나드는 로케이션에 대한 관객의 질문에 백 감독은 “현재와 과거가 여러 차례 왔다 갔다 하면서 시점을 바꾸고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혼란스럽지 않게 하기 위한 장치로 짧은 풍경이라든지 그 다음 장소가 연상될 수 있는 이미지들을 배열하여 마치 책으로 치자면 목록 같은 느낌의 디자인을 추구했다”며 ‘독전2’의 연출 비하인드를 풀어내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이처럼 개막식 레드카펫부터 오픈토크와 최초 상영 GV까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을 성황리에 마친 ‘독전2’는 높은 화제성으로 2023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부상했다.백 감독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과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 김동영, 이주영 등 극강의 캐스팅 라인업으로 기대를 더하는 범죄 액션 영화 ‘독전2’는 다음 달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부산=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09 14:50
영화

‘다음 소희’ 김지연 프로듀서, 제28회 BIFF 이춘연 영화인상 수상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이춘연 영화인상 올해 수상자를 발표했다.올해로 2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 이춘연 영화인상은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한 고(故)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의 뜻을 기억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기존 시상식에서 쉽게 언급되는 감독이나 배우가 아닌, 한국영화 제작에 참여한 우수 프로듀서를 발굴, 조명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올해 이춘연 영화인상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개봉된 한국영화를 기준으로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세 단체에 추천을 의뢰해 후보를 선별했다. 국내 최고의 영화전문가 4인의 심사위원이 고심 끝에 최종 수상자를 선택했다.심사위원으로는 영화 ‘쉬리’(1999), ‘태극기 휘날리며’(2004) 등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을 비롯해,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2000), ‘건축학개론’(2012), ‘아이 캔 스피크’(2017) 등 오랜 시간 영화 제작에 참여하며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한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 영화 ‘봄날은 간다’(2001), ‘올드보이’(2003), 드라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2022), ‘비질란테’(2023) 등 영화와 드라마 할 것 없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 유지태, 한국독립영화 원석들을 꾸준히 발굴해온 부산국제영화제 정한석 프로그래머가 지난해에 이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올해 이춘연 영화인상 수상자로는 제75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다음 소희’(2022)의 김지연 프로듀서가 선정됐다. 김지연 프로듀서는 영화 ‘남영동1985’(2012), ‘도희야’(2014), ‘낭만적 공장’(2022)의 제작 및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영화를 통해 자신만의 소신 있는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다.강제규 감독은 “필모그래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작품을 통해 자기 목소리를 내는 뚝심 있는 프로듀서”라며 심사평을 전했다.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오랫동안 실험적이고 모험적인 한국영화 제작에 참여해 온 영화인으로 그의 미래에 대한 성취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유지태는 “김지연 프로듀서는 자신의 소신대로 영화를 기획하는 사람으로서 이춘연 영화인상 수상자에 걸맞은 인물이다”고 축하를 전했으며, 정한석 프로그래머는 “오랜 경력과 더불어 지금까지 좋은 작품을 만들어 온 영화인”이라고 격려했다. 이춘연 영화인상 시상식은 영화제 기간 중인 10월 5일 오후 8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진행된다.이춘연 영화인상은 지난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아이오케이컴퍼니가 제안하고 후원하여 신설된 상이다. 우수한 한국영화 제작에 참여한 프로듀서들을 대상으로 하며 수상자로 결정된 프로듀서에게 격려를 담은 1천만 원 상금을 수여한다. 첫선을 보인 지난해에는 영화 ‘최선의 삶’(2021) 제작에 참여한 백재호 프로듀서가 초대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0월 13일까지 열흘간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3 08:54
무비위크

'소피의세계' 주목할 만한 韓 독립영화 등장

김보라의 '벌새'(2019), 이옥섭의 '메기'(2019), 윤단비의 '남매의 여름밤'(2020). 그해를 빛낸 데뷔작 계보를 잇는다. 오는 3월 개봉을 확정한 이제한 감독의 첫 장편영화 '소피의 세계'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의 호평 속에 올해를 빛낼 데뷔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정한석 프로그래머는 "여린 마음들, 작은 고마움, 기적 같은 만남과 애석한 이별 등이 따뜻하게 이 세계 안에 자리 잡는다"며 영화의 섬세한 감수성에 박수를 보냈다. 관객들 또한 영화의 따뜻한 정서와 위로의 메시지에 호평을 남기고 있다. '소피의 세계'는 일상처럼 여행을 보낸 소피, 여행처럼 일상을 보낸 수영과 종구, 2년 전 그들이 함께한 나흘의 기록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는 여행자 소피의 블로그를 우연히 발견한 호스트 수영이 2년 전의 기록과 기억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그린다. 이제한 감독은 "영화의 시간을 생각하면서, 희미해진 혹은 잊혀진, 과거라는 세계의 여정을 상상했습니다. 그리고 그 여정이 당시엔 지나쳤던, 무언가를 발견하는 과정이 되길 바랐습니다"라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이와 함께 '소피의 세계'의 따스한 온기가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스틸 컷이 새롭게 공개돼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증폭시킨다. 이번 영화로 첫 연기호흡을 맞춘 배우 김새벽과 곽민규의 다정한 모습은 그들이 어떤 현실부부 케미를 선보일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또한 배우 아나 루지에로, 김우겸, 문혜인의 앙상블이 빚어낸 여행이 주는 우연한 만남, 반가운 재회의 순간들이 포착돼, 여행이 고픈 요즘 관객들의 구미를 자극한다. '소피의 세계'는 북촌 한옥마을 곳곳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사뿐사뿐 거닐며 일상의 감성을 채워줄 예정이다. 오는 3월 관객들을 만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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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부천영화제 특별전으로 관객 만난다

배우 정우성이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배우 특별전 ‘스타, 배우, 아티스트 정우성(JUNG Woo-sung: The Star, the Actor, the Artist)’을 통해 직접 관객들과 만난다. 정우성은 개막식 다음날인 13일 오후 3시 30분에 개최되는 특별 기자회견에서 2018 BIFAN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이 된 그의 소감을 밝히며 다채로운 행사의 본격적인 서막을 연다. 이어서 부천시의회 1층 갤러리에서는 정우성의 수많은 변화의 순간들을 입체적으로 보고 만질 수 있는 전시 오픈식이 진행된다. 5시 30분에는 영화 '비트' 상영 전 무대인사를 갖고, 상영종료 후 정우성 배우와 김성수 감독이 함께하고 백은하 평론가가 진행하는 메가토크 ‘스타, 배우, 아티스트 정우성’이 열린다.빼놓을 수 없는 BIFAN의 배우특별전 하이라이트인 기념책자는 평론가 김용언, 백은하, 이용철, 정지혜, 정한석의 참여로 제작된다. 정우성의 연기 인생과 인터뷰가 고스란히 담긴 책자는 특별전 한정으로 발간되며, 정우성 배우의 전작 타이틀을 담은 특별판 고급 포스터와 함께 관객들을 대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제22회 BIFAN은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간 부천에서 개최된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8.07.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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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작품전 '본 후' 열린다(feat.김민희)

홍상수 감독의 작품전이 열린다. 네 작품 중 세 작품은 김민희와 함께 한 영화다. 홍상수 감독의 21번째 장편영화이자 제 70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인 '그 후'가 7월 6일 개봉을 앞두고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밤의 해변에서 혼자' '그 후'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를 함께하는 작품전 '본 후'를 진행한다. '본 후'는 6월 30일부터 7월 9일까지 CGV 아트하우스 압구정, 명동역씨네라이브러리,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5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6월 30일 금요일 오후7시 30분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는 팟캐스트 배우파의 진명현 대표와 김현민 영화 저널리스트가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연다. 7월 4일 오후 7시 30분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는 허문영 평론가와 남다은 평론가가 '밤의 해변에서 혼자'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그 후'는 두 번에 걸쳐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개봉일인 7월 6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CGV 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는 정한석 평론가의 진행으로 '그 후'의 권해효, 조윤희, 김새벽 배우가 함께하는 시간이 마련되고 7월 7일 금요일 오후 8시 25분 씨네큐브 광화문에서는 이동진 평론가의 진행으로 권해효, 조윤희, 김새벽 배우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7월 9일 일요일 오후 6시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상영 후 CGV아트하우스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는 정성일 평론가와 공민정 배우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된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어떤 자리에도 직접 참석하지는 않는다. 조연경 기자 2017.06.29 13:36
연예

건강·친목 다지는 보리산악회, 신년 산행

건강과 친목을 위해 등산을 즐기는 인구는 갈수록 늘고 있다. 대한산악연맹은 우리나라 등산 인구를 약 170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보리산악회를 소개한다. 지난 2일, 강원 태백산으로 향하는 보리산악회 회원은 약 400여 명이 함께 했다. 단일 산악회치고는 대단한 인원이다. 평균 연령은 50대 후반, 하지만 20~30대 못지 않은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로 10년 된 보리산악회는 매달 두 차례씩 정기 산행을 하고 있다. 이밖에 내년 한두차례씩 중국 태항산, 일본 후지산 등을 다니고 있다. “우리 산악회는 쉬엄쉬엄 갑니다. 자기 수준에 맞게 올라가는 게 좋지요. 그래도 중간에 낙오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다같이 함께 가는 거죠.” 박영도(66)씨의 말이다. 바람직한 점은 또 있다. “우리 산악회는 음주가무가 없어요. 하산에 쫓기지 않고, 회비도 저렴합니다. 그래서 부부 회원이 많아요” 홍추찬 회장의 말이다. 그의 말대로 보리산악회에 가면 부부끼리 나란히 산행을 하는 모습이 흔하다. 보리산악회의 가장 바람직한 산행 문화는 쓰레기 줍기에 있다. 산에 있는 쓰레기를 줍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대부분이 실천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홍 회장은 “쓰레기를 많은 줍는 사람에게 상을 주자”고 제안했다. 산행 전 회원에게 쓰레기봉투를 나눠준 뒤 각자가 주운 쓰레기의 양을 잰다. 산행 때마다 매번 쓰레기 줍기 경연대회가 열리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충남 태안에서 등산대회에서는 1700여 명의 회원들이 참가해 기지포 해수욕장을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 밖에도 ‘남한산성 살리기 운동’을 포함해 산 짐승 먹이 주기, 산불 예방 캠페인 등 산 생태계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보리산악회의 선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연말 산행, 버스 안에는 반짝이는 금빛 모금함 한통이 버스 앞 자리에서 뒷자리까지 돌려졌다. 연말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걷은 것이다. 모금함은 산행이 끝나고 송년회에서 개봉했다. 이렇게 모인 모금액은 매년 KBS 불우이웃 돕기에 기부했다. 뿐만 아니라 월드비전, 어린이재단, 소년소녀 가장 돕기, 소망의 집 등을 꾸준히 돕고 있다.김연대(75)씨는 “우리가 산이라는 자연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은 만큼 자연을 보호하고 잘 관리해서 후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물려주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보리산악회는 자랑할 만 하지요”라고 말했다. 팔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산행을 즐기는 정한석(85)씨는 “산악회에 나와 같은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을 만나면 운동하는데 더욱 동기부여가 됩니다. 홍 회장이 보리산악회를 잘 이끌어줘서 등산도 즐기고 건강도 챙기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보리산악회 홍주찬 회장은 심부름꾼을 자처한다. 버스 운전석 옆 조수석에 앉아 회원들을 챙기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홍 회장의 솔선수범 덕에 보리산악회는 송파구 뿐만 아니라 금천구, 강동구 등 서울 전 지역에서 더 많은 회원들이 인기 산악회가 됐다. 되었다. 그래서 애초 ‘송파 보리산악회’라는 이름에서 그냥 보리산악회로 더 알려져 있다. 홍 회장의 목표는 올바른 산행문화가 정착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는 현재 서울시등산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심판이나 지도자 등 등산의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올바른 산행문화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등산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산행에서 만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일회용품사용하지 않기, 버스에서 음주가무하지 않기, 산에서 음주하지 않기, 산행 후 음주는 가볍게 하기 등을 교육하고 있다. 처음에는 일부 회원들의 반발도 있었지만, 요즘 보리산악회에서는 홍 회장의 권고를 지키지 않는 이는 찾아보기 힘들다. 글·사진 황이삭(국민생활체육회) 2014.01.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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