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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이퍼나이프’ 설경구 “부모 자식·피폐 멜로? 이런 ‘사제’ 없었다” [IS인터뷰]

“촬영하면서 처음엔 애증까진 예상했는데 사랑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다만 남녀 간의 사랑이 아니라 측은지심, 나를 보는 듯한 느낌처럼 복잡했던 감정인데 박은빈 씨는 ‘피폐 멜로’라고 메세지를 보냈더라고요.”젊은 여성 제자와 이 정도로 치열하고 정의 내리기 힘든 감정선은 한국 드라마에선 본 적 없었다. 바로 그 신선한 스승 캐릭터를 자연스레 성립시킨 설경구 또한 이같이 말하며 ‘하이퍼나이프’를 마친 소감을 대신했다.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극중 설경구는 세계적인 뇌수술 권위자인 신경외과 전문의 덕희 역으로 분해 박은빈과 다른 듯 닮은 사제 케미스트리를 빚었다.설경구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처음에 대본 읽었을 때부터 묘한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잘못 받아들여지면 ‘이게 무슨 감정이야’ 했을 텐데, 시청자들이 받아들여서 다행이다”고 말했다.“사실 둘다 비정상적인 캐릭터인데 충돌이 재밌었죠. 공격적이고 충동적인 제자 세옥이 때리기까지 하는데 덕희는 받아들이면서 분노도 안 하거든요. 배에서 맞는 신은 유교 관념이 남은 한국에선 말도 안 되는데 찍는 저도 후련한 느낌이 들더군요.” 현장에서 설경구도 ‘이런 제자는 없다’고 농담했을 정도로 극중 두 캐릭터는 상식선 위에서 널뛴다. 덕희와 세옥 둘다 반사회적 인격장애, 즉 사이코패스라는 오해도 받았다. 설경구는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하고 연기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뇌수술 이외에는 바보 같고 어설픈 인물로 변주를 주며 접근했다. 세옥과도 둘만의 감정적 소통을 이룬다”며 “사이코패스로 접근했다면 시청자가 따라와주지 않을 거란 두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특히 ‘정신에도 DNA가 있다면 걔랑 나는 한 핏줄이야’라는 덕희의 대사가 애틋했다며 설경구는 “둘은 정반대 지점에서 출발했지만 도착 지점은 같다”고 정리했다. 이는 세옥을 연기한 박은빈과의 합도 마찬가지였다.“저희 둘이 데칼코마니 같진 않지만, 이 작품에선 똑같은 방향을 공유했던 거 같아요. 지금까지 통틀어 상대 배우와 이렇게 많은 대화를 한 적도 처음이었고요. 리허설도 몇 번 안하고 바로 촬영에서 맞추는데도 잘 맞아서 고마웠죠.” 그런가 하면 뇌종양을 선고받은 시한부 설정이었기 때문에 10kg을 ‘무턱대고’ 감량했다고 한다. 영화와 달리 모든 대본이 미리 나오지 않기에 계산대로 그림을 만들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라 “분하고 서운했다”면서도 설경구는 타협하지 않았다.“엔딩 장면 찍기 3일 전부터 단식했는데 촬영 스케줄 도중에 해보니 벅차긴 했죠. 그래도 그걸 안하고는 제 자신을 설득 못 하겠더라고요. 죽음을 앞뒀다면 걸맞을 모습을 보여줘야 창피하지 않을 테니까요.”디테일을 향한 노력 끝에 ‘하이퍼나이프’는 디즈니플러스 2025년 공개 콘텐츠 중에서 글로벌 및 아태지역 최다 시청 작품에 등극했다. 설경구가 지난해 연기 인생 30년 만에 선보인 드라마였던 넷플릭스 ‘돌풍’ 이후 선보인 두 번째 시리즈로 유의미한 결과다. 그는 “디즈니플러스와는 처음인데 매주 두 회씩 나오니까 다음을 예상하지 못하는 재미가 있었다”고 자평했다.예상 불가는 설경구가 배우로서 추구하는 가치이기도 하다.“일반적인 감정이나 캐릭터보단 예상에서 벗어나는 것에 끌림과 희열이 있어요. 평범하지 않을수록 선택지가 많고, 다양하게 표현하는 재미가 있으니까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5 06:05
드라마

노정의X조준영, 중독성있는 선후배 케미 (바니와 오빠들)

노정의와 조준영이 남다른 선후배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에서 주인공 바니(노정의)와 차지원(조준영)의 인연은 사소한 오해에서 시작됐다. 바니가 차지원을 신입생으로 착각해 그를 후배처럼 대했지만 알고 보니 차지원은 바니의 조소과 선배였던 것. 바니를 당황에 빠뜨리고 차지원을 웃게 한 이 해프닝은 두 사람을 절친한 선후배 사이로 만드는 계기가 됐다.차지원은 바니의 엉뚱하면서도 편안한 매력에 금세 빠져들었고, 바니는 차분하고 다정한 차지원에게 의지하며 단단한 신뢰를 쌓았다. 특히 바니는 특유의 붙임성으로 차지원의 마음을 단번에 함락시켰다. 차지원은 원래 낯을 가리는 타입이지만 바니만큼은 예외로 둘 정도로 바니는 차지원의 삶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바니 역시 세련된 외모와 달리 커피를 마시지 못해 둥굴레차를 마시고, 외모 칭찬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차지원의 의외의 면모를 한껏 즐기고 있다.이렇듯 바니와 차지원은 보는 사람마저 안정감을 느끼게 만들면서도 계속 찾게 되는 매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런 가운데 바니와 차지원의 이상적인 선후배 사이가 전환을 맞는 결정적 사건이 일어날 예정이다. 이는 바니를 좋은 후배로 생각하는 차지원 앞에 황재열(이채민)이 나타나면서 잔잔한 일상에 거센 파도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황재열이 차지원에게 바니를 향한 마음이 우정인지 애정인지 물어봤지만 차지원은 명확한 대답을 내리지 못했다. 더욱이 바니가 조아랑(김현진)으로 인해 또 한 번 상처를 받은 상황인 만큼 바니와 차지원에게 찾아올 변화가 더욱 궁금증을 자극하며 이번 주 방송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바니와 오빠들’은 26일 오후 9시 50분에 5회가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4 18:23
예능

‘태계일주4’ 5월 11일 첫방…시리즈 사상 가장 극한 여정 예고

‘태계일주4’가 5월 11일로 첫 방송을 확정했다.23일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가 본편 방송에 앞서 공식 티저 영상을 전격 공개, 시리즈 사상 가장 극한의 여정을 예고했다. 이번 티저는 ‘차마고도 대장정’의 스케일과 감정을 압축해 담아내며, 시즌4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영상은 네팔 전통 복장을 입고 등장한 기안84, 빠니보틀, 이시언, 덱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국적이면서도 어딘가 어색한 모습에 웃음이 터지는 한편, 곧이어 펼쳐지는 장면들은 시즌4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함을 예고한다.히말라야 고산 마을에서 현지인들과 어우러진 기안84, 고된 여정 끝에 구토를 참지 못한 빠니보틀의 모습, 그리고 예상치 못한 순간 터져버린 기안84·빠니보틀·이시언의 눈물은 이번 여정이 단순한 여행이 아닌, 감정의 깊은 파동을 담은 ‘인생 도전기’임을 짐작케 한다.이번 티저의 백미는 단연 세계 최강의 용사라 불리는 ‘구르카 용병’ 지망생들과의 훈련 장면이다. 전직 UDT 출신 덱스까지 참여하게 된 이 훈련은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서도 웃음과 고통, 형제애가 뒤섞인 명장면으로 회자될 전망이다. 이어, 티저 후반부 속 한층 더 거칠어진(?) 티격태격 형제 모먼트는 이전보다 더 편해지고, 더 가까워진 ‘찐가족 케미’를 예고해 더욱 기대감을 모은다.마지막 장면에서는 네팔의 놀이공원에서 MZ세대들과 어울리는 기안84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그려지며, 낯선 곳에서도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사형제의 티키타카가 기대감을 높인다.제작진은 “이번 시즌은 사형제의 찐우정, 낯선 문명과의 충돌, 인간 한계에 대한 도전이 동시에 펼쳐지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태계일주4’는 5월 11일 오후 9시 10분 MBC에서 첫 방송되며, 공식 유튜브 채널 ‘태계일주 베이스캠프’를 통해 티저 및 비하인드 콘텐츠가 순차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3 11:19
드라마

정은지 “운동에 진심인 사람들, 웃을 장면 많을 것”…‘24시 헬스클럽’ 관전 포인트

‘24시 헬스클럽’ 사람들이 몸을 통한 성장기로 안방극장에 공감과 위로를 선사한다.오는 3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은 근성이 넘치는 헬치광이 관장 도현중이 근심이 과다한 헬린이 회원들의 인생을 파격 교정하며 펼쳐지는 두근두근 코맨스(코믹 로맨스)다.21일 ‘24시 헬스클럽’을 이끌어갈 7인방 배우 이준영, 정은지, 이미도, 이승우, 박성연, 이지혜, 홍윤화가 첫 방송을 앞두고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직접 밝혔다.세계적인 보디빌더에서 하루아침에 낡은 헬스클럽을 떠맡게 된 헬치광이 관장 도현중 역의 이준영은 “운동 외에는 모든 것이 서툰 현중이가 성장하는 부분들을 주의 깊게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작품을 ‘투박하지만 귀엽다’로 정의하며 “실제 촬영 중에 ‘아, 뭔가 귀엽다’고 전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정은지는 남자친구와의 충격적인 실연 이후 헬스장에 입성하는 헬린이 회원 이미란 역을 맡았다. 그는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체중 증량과 감량을 동시에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은지는 “있는 그대로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다. 복잡하거나 깊이 생각해야 하는 드라마가 아니라 편안한 마음으로 보실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운동에 진심인 분들이라면 공감하며 많이 웃으실 장면들이 가득할 테니 기대해달라”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정은지는 ‘24시 헬스클럽’을 ‘언제든지 열려 있다’라고 표현하며 “말 그대로 언제든 편하게 찾아와 즐길 수 있다. 가볍게 웃고, 공감하고, 때로는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공간 같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24시간 열려 있는 헬스클럽처럼 언제든 찾아와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헬스장의 터줏대감 로사 역의 이미도는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를 그려내고 있다. 작품을 시청하다 보면 누구나 자신과 닮은 캐릭터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24시 헬스클럽’은 ‘힘’이다. 정말 에너지 넘치는 작품인데 자발적으로, 적극적으로 몸과 마음의 힘을 키우고 싶게 만드는 드라마다. 시청하시고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헬스장의 해맑은 마스코트 알렉스 역의 이승우는 “저마다 사연이 있는 인물들이 헬스장에 모여 어떻게 운동을 시작하고, 운동하면서 어떻게 상처를 치유하는지, 그 과정에서 생기는 현실적인 에피소드들을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24시 헬스클럽’은 매주 수, 목 밤 9시 50분이면 봐야 하는 ‘루틴’이다. 매일 운동을 하는 것처럼 챙겨 보면서 하루를 잘 마무리하는 ‘행복한 루틴’을 지켜나가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헬스장의 회원들 ‘마녀 삼총사’ 박성연, 이지혜, 홍윤화는 ‘24시 헬스클럽’을 ‘득근두근’, ‘건강하다’, ‘아주 베스트 콘텐츠 드라마’로 각각 정의했다. 근육도 마음도 얻을 수 있다는 이유로 드라마를 ‘득근두근’이라 언급한 박성연은 “개성 만점 캐릭터들이 만들어가는 대환장 케미”를 주목해달라고 밝혔다. 이지혜는 “에피소드마다 중심이 되는 인물들이 있는데, 그들의 문제 해결 방법이 아주 기발하고 건강하다. 문제를 직면했을 때 어떻게 난관을 헤쳐 나가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지를 지켜봐 달라”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고, 홍윤화는 “배우들 몸이 변해가는 모습 또한 빅재미일 테니 꼭 본방 사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24시 헬스클럽’은 ‘빌런의 나라’ 후속으로 오는 3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1 16:30
드라마

[RE스타] ‘코믹 전문’ 서현철, ‘빌런의 나라’서 진가 발휘

배우 서현철이 짠내 나는 코믹 연기로 KBS2 수목드라마 ‘빌런의 나라’ 중심축을 단단히 책임지고 있다. 능숙한 완급 조절을 자랑하는 서현철의 연기력이 ‘빌런의 나라’에서 웃음은 물론 높은 공감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빌런의 나라’는 K줌마 자매 오나라(오나라)와 오유진(소유진), 똘끼 충만 가족들의 때론 거칠면서도 때론 따뜻한 일상을 담은 코미디 드라마로 지난달 19일 첫 발을 내디뎠다. 서현철은 극중 오나라의 남편이자 평소 걱정이 많은 직장 내 만년 부장인 서현철 역할을 맡았다. ‘빌런의 나라’에서 실제 이름 그대로 출연 중인 서현철은 첫방송부터 ‘웃픈’ 면모로 공감을 불러모았다. 극중 서현철은 K가장의 불안한 나날을 그대로 대변하는 인물이다. 회사에서도 9년째 승진이 무산된 그는 공황장애 진단까지 받았지만 가정의 생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주위에서 볼 법한 가장의 무게를 그려낸다. 입주자 대표 선거에 출마할 정도로 매사 적극적인 아내를 위해 외조를 하느라 이리저리 치이고, 만취해 아침에야 집에 돌아오는 20대 딸의 뒤치다꺼리까지 해야 하는 고달픈 일상까지 보낸다. 그 과정에서 서현철 특유의 큰 눈은 버림 받은 강아지를 연상케 하는 등 보는 이마저 저절로 안쓰러움을 불러모은다. 특히 ‘빌런의 나라’는 주로 전통적 가장의 권위를 무너뜨리며 웃음을 유발하는 터라, 서현철은 이를 잘 대변하는 연기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현철의 진가가 가장 돋보이는 대목은 오나라와 부부 케미를 발산할 때다. 모든 것을 자신 뜻대로 해야 하는 오나라에게 꼼짝 못하는 서현철은 가정 내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기 시작한다. 최근 회차에서는 계주에게 사기를 당한 오나라의 독재 권력이 흔들리자, 서현철이 그 틈을 놓치지 않으려 사투를 벌이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서현철은 오나라와 전작인 드라마 ‘99억의 여자’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을 토대로 애드리브를 이끌며 케미를 만들어냈다는 전언이다. 김영조 감독은 “‘빌런의 나라’의 캐릭터들이 모두 개성이 강해 서현철의 진중하면서 묵직한 연기가 자칫 어수선할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잡아준다”며 “오나라 캐릭터와의 호흡에서도 그 매력이 배가된다”고 말했다 서현철은 그동안 남다른 코믹 내공으로 여러 작품에서 활약해왔다. 드라마 ‘날 녹여주오’에서는 냉동인간 실험 권위자를 연기해 코믹과 스릴러를 오갔고, ‘99억의 여자’에서는 전직 건달이자 변두리 유흥가 사장님을 맡아 친근한 매력으로 편안한 웃음을 유발했다. 여전히 열정을 드러내고 있는 연극 무대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1996년 영화 ‘정글 스토리’로 데뷔한 그는 ‘노이즈 오프’, ‘전국노래자랑’, ‘웨딩 스캔들’ 등을 통해 30여년간 연극 무대에서 진중함과 코믹함을 오가는 관객을 휘어잡았다. 그렇게 수십년간 쌓은 노련한 코믹 연기가 ‘빌런의 나라’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코믹 연기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과의 호흡인데, 서현철은 자신뿐 아니라 상대방의 연기 또한 돋보이게 만드는 코믹 연기가 강점”이라며 “‘빌런의 나라’는 자칫 작위적일 수 있는 상황들이 연달아 일어나는데, 서현절은 진지함을 바탕으로 한 코믹 연기로 이 같은 설정이 과하지 않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7 06:05
드라마

의료공백 속 ‘언슬전’, 우려 씻을까...신원호 “귀여운 성장사 감동줄 것” [종합]

“귀여운 아이들의 성장 서사다.”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이 실제 전공의 파업 이슈로 우려 속에 출발한 가운데 크리에이터로 나선 신원호 감독과 연출을 맡은 이민수 감독이 작품의 강점을 이 같이 꼽았다. 신원호 감독은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소소한 재미와 공감”이라며 주인공들의 성장사가 자연스럽게 녹아들 것이라 예고했다. 15일 서울 동대문구에서 ‘언슬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신원호 감독과 이민숙 감독이 참석했다. ‘언슬전’은 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는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언슬전’은 3.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출발해 2회는 4.0%를 기록했다. ‘언슬전’은 큰 인기를 모은 ‘응답하라’ 시리즈부터 ‘슬기로운 감빵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까지 히트시킨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일찍이 기획 단계부터 눈길을 모았다. 게다가 ‘언슬전’은 지난 2020년 시즌1과 2022년 시즌2가 방영된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기대감을 높였다. ‘언슬전’은 전공의 파업과 이로 인한 의료 공백으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이 있다. 이들을 포함해 아직 ‘언슬전’을 시청하지 않은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을 무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민수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어떤 직업군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어느 날 갑자기 동기로 만난 4명의 친구들이 처음에는 안 친하다가 점점 친해지며 우정을 쌓아가는 서사”라며 “그 케미가 발전되면서 나오는 흐뭇함, 유쾌함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신원호 감독은 “이 드라마에 반하게 된 포인트는 젊은 친구들의 성장판이 확 열려 있었고, 그 점이 정말 감동스러웠다”며 “최근 작품들 중에 성장 서사가 자체가 많이 없다.누 누군가가 성장하는 것을 바라보는 데 답답함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군가의 성장을 목격했을 때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있다. 그 한 뼘의 과정이 그려지는 게 우리가 시청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언슬전’의 성장 서사를 그려 나갈 배우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등에 대해 극찬한 신원호 감독은 특히 극의 중심이 되는 고윤정에 대해선 “처음엔 편견이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렇게 아름다운 배우는 어떤 태도를 가질 거라는 편견이 있었다”며 “하지만 직접 겪어보니까 이렇게 털털한 배우는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말투도 초등학생 5학년생 같다는 말을 들었었다고 했는데 정말 그랬고, 그만큼 매력 있다. 그가 가진 장점은 어마어마하다. 타고난 게 외모뿐 아니다. 가장 매력 있는 게 무표정”이라며 “무표정한 채로 있으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는데 배우는 여기에서 시작해 희로애락을 보여준다. 조그마한 표정이 덧붙여지면 감정의 진폭을 더 잘 전달할 수 있다”고 앞으로의 연기에 기대감을 높였다. 신원호 감독은 ‘언슬전’을 통해 첫 크리에이터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부모된 심정 같은 게 꽉 차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연출을 맡은 드라마는 어떤 성적을 받든 담담하려 노력했는데 이 작품은 부모된 느낌으로 보다 보니까 흐뭇함도 있었고 방송이 늦게 된 거라서 감격스러움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빠된 심정으로 벅찼다”며 “첫 방송 후 '잘 봤다'는 반응들을 받고 더 좋더라”고 덧붙였다. 또 “제가 했을 때보다 마음이 더 쓰이고 예민해져 있었다. 차라리 제 거 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고 웃었다. ‘언슬전’을 통해 첫 장편에 데뷔하는 이민수 감독은 “장편 데뷔를 먼저 한 고윤정, 강유석 선배가 축하하고 응원해줬다”고 너스레를 떨며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고 후련했다.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첫 방송 후에는 “다른 작품들은 시청률을 재미 삼아 봤는데 제 드라마를 처음 하다 보니까 0.1%라도 고마움을 느끼게 됐다”며 “시간 내서 봐주는 시청자들에게 새삼 고마움을 더 느꼈다”고 거듭 말했다. ‘언슬전’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5 14:56
예능

‘BH 저격수’ 등판...이민정, 스타 유튜버 되나 [줌인]

배우 이민정이 데뷔 33년 만에 유튜브로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평소 털털한 매력과 유머 감각으로 남다른 매력을 발산한 그가 유튜버로서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이민정의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 구독자는 개설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지난 13일 기준 약 17만 명이다. 3월 24일 개설된 해당 채널의 영상은 3개(쇼츠 제외)뿐이지만 최고 조회수 약 200만 뷰, 평균 약 160만 뷰를 기록했다.이민정은 유튜브를 통해 남편이자 배우인 이병헌 저격수로 등판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이민정은 채널 첫 회부터 이병헌의 별칭인 ‘BH’를 언급하며 “남편이 핑계고랑 짠한형 나오길래 채널 오픈한 이민정 *BH님 시청자제 요망”이라는 제목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민정은 영상에서 이병헌과 자녀들에 대해 통화하는 모습을 그대로 담거나 쇼츠를 통해선 이병헌의 얼굴을 모자이크까지 해 유쾌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민정과 이병헌은 지난 2013년 결혼 후에도 예능프로그램 출연보다 배우 활동에 전념한 터라 대중에게 친근함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러나 점차 이민정이 SNS 등을 통해 ‘현실 부부’로서 코믹 케미를 발산하면서 사람들에게 친근함을 안겼다. 이민정은 이병헌이 SNS에 올린 셀카에 “연습이 필요할 듯”이라거나 화보 게시물엔 “누... 누구세요”라며 놀리는 듯한 댓글들을 남겨 화제가 됐다. 이에 이민정은 ‘이병헌의 유일한 저격수’라는 반응을 얻으면서 이병헌의 코믹한 매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민정의 매력은 단연 특유의 솔직한 입담과 털털함이 꼽힌다. 이민정은 그간 SNS에서나 가끔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병헌 외에도 친한 연예인들을 향해 거침없으면서도 선을 넘지 않는 발언들로 유쾌함을 불러모았다. 그는 유튜브에서도 10살 아들을 최초 공개하며 육아 현장을 전했는데, 아들을 살뜰히 챙기면서도 에너지 넘치고 의견을 굽히지 않는 아들에게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잔소리를 하는 모습으로 ‘아들맘’으로서 면모를 드러내 공감과 웃음을 유발했다. 이를 두고 “왜 이제서야 유튜브를 했느냐”, “이병헌 아저씨 세금 더 내세요”, “BH 저격수”, “호쾌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다만 이민정이 유튜버로서 성공하기 위해선 그동안 비춰진 매력 외에도 색다른 면모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민정은 첫 영상을 제외하고 ‘현실 엄마’의 모습으로 자녀의 육아 현장을 전했는데, 이는 이민정 외에도 한가인 등 여러 연예인들의 유튜브 주요 콘텐츠이기도 하다. 톱스타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일상을 공개하며 초반에는 궁금증을 불러모으며 인기를 모을 수 있지만,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지는 유튜브에서 시청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반응을 자아낼 수 있는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민정은 타고난 센스가 있는 터라 유튜브에서 여러 콘텐츠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많은 연예인들이 유튜브에 뛰어들면서 이들 사이에서 경쟁도 늘어나고 있다. 이민정이 유튜브로 성공하기 위해선 이병헌과 자녀들 외에도 또 다른 매력을 끄집어낼 수 있는 제작진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짚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4 06:05
영화

‘야당’ 강하늘, 이토록 다채로운 카멜레온 [무비로그②]

선인지 악인지, 종잡을 수 없는 강하늘이 스크린을 시원하게 질주한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야당’에서 강하늘은 짧지 않은 간격으로 올해 보여준 작품들 속 얼굴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펼쳤다.제목인 ‘야당’은 수사기관에 마약범 정보를 넘기고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마약 브로커를 뜻한다. 실제로 황병국 감독이 한 뉴스를 통해 접했다는 이들 ‘야당’의 존재는 국내 마약수사계에 실존하지만 잘 알려져 있진 않다. 작품은 야당과 승진욕을 가진 검사, 마약 범죄 소탕 일념을 가진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갖고 엮이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합법 같기도, 불법 같기도 한’ 경계에 선 존재서 시작된 작품이라는 설명대로 타이틀롤 이강수로 분한 강하늘의 어깨가 막중했다. 황 감독은 “선한 이미지, 유머러스함, 어두운 내면 모두 보여줄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극중 이강수는 과거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 됐으나 검사 구관희(유해진)를 만나 감형을 조건으로 마약판의 브로커 ‘야당’을 제안받아 마약범과 수사기관 사이 공생을 시작한다. 강하늘은 초반부 능글거리는 캐릭터로 시작해 변곡점을 거치곤 날카로움을 드러내며 이야기 속 각 진영에서 절묘하게 선을 타는 이강수를 빚었다. 검사와 손을 잡으며 ‘전국구 야당’으로 거듭난 이강수는 “변호사 찾느니 날 찾는 게 훨씬 낫다니까”라는 대사대로 자신만만하다. 이강수가 판을 휘저을수록 구관희는 승승장구, 마약수사는 혼선을 빚는다. 그러나 대선후보의 아들이 얽힌 사건을 계기로 판이 뒤집히면서 더욱 가치 판단이 불가한 상황 속에서 직진하게 된다.강하늘은 이강수 캐릭터에 대해 “선한 사람이 정의감을 갖고 상황을 돌파하는 것이 아니라 야망이나 욕심을 갖고 뚫고 나가는 인물로 보이길 바라며 감독과 상의를 많이 했다”며 “선함과 악랄함 중간 지점을 고민했다”고 강조했다.평소 강하늘의 ‘바른 청년’ 이미지와 정면 배치되는 장면들도 볼거리다. 실제로 관련 자문을 받으면서 이강수만의 표현을 찾아 완성한 마약 연기부터 고난도 액션까지 소화했다. 미군용 차량으로 설계된 허머 차량을 타고 상대 자동차를 들이받을 땐 통쾌함도 확실하다.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하늘은 “대본을 재미있고 맛있게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불을 사용하는 등 여러 액션이 있었지만 무술 감독, 스태프들이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해 어렵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작품의 삼각구도를 형성한 선배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도 빛났다. 유해진과는 같은 목적으로 뭉쳐 형-동생 하는 구관희와 이강수의 유쾌한 유대를, 마약수사대 팀장 오상재 역으로 만난 박해준에겐 매번 물을 먹이고 약 올리듯 대립하다가도 변화하는 관계성 속 각기 다른 팽팽한 텐션을 형성했다.강하늘과의 호흡을 두고 유해진은 “에너지가 굉장히 좋다. 아이템을 제안했을 때 판단이 빨랐다”고, 박해준은 “성격이 좋아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현장의 애티튜드까지 칭찬했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강하늘은 이미지 폭이 넓은 배우다. 순수한 소년 같은 느낌부터 강렬하고 어두운 이미지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어 매번 관객에게 위화감 없이 새로운 얼굴을 꺼낸다”며 “동년배 배우 중에서도 이토록 진지하게 연기에 임하며 내공을 쌓는 스타급 배우는 드물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더욱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9 06:00
드라마

중년+MZ 배우들의 연기 퍼레이드…‘대운을 잡아라’ 14일 첫방

‘대운을 잡아라’를 이끌어갈 배우들이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오는 14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을 앞둔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는 돈 많은, 돈 없는, 돈 많고 싶은 세 친구와 그 가족들이 펼치는 짠내 나는 파란만장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손창민, 선우재덕, 박상면, 이아현, 오영실, 안연홍 등 베테랑 중년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이름만 들어도 신뢰감이 솟구치는 특급 배우들과 개성으로 중무장한 연제형, 이소원, 김현지, 박지상, 김민석, 공예지 등 MZ 배우들이 공감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다. 첫 방송을 앞두고 ‘대운을 잡아라’를 이끌어갈 배우들이 예비 시청자들을 위해 대표 키워드를 공개했다.#‘천하고 삼총사’ 손창민X선우재덕X박상면, 죽마고우의 우정과 반전한무철(손창민), 김대식(선우재덕), 최규태(박상면)는 극 중 ‘천하고 삼총사’로 등장해 으리으리한 의리와 우정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로부터 40여 년 후, 이들은 돈 한 푼에 친구의 자존심을 짓밟고, 돈 한 푼 때문에 친구에게 굽신거리는 건물주와 세입자 관계에 놓인다. 이처럼 변모하는 삼총사의 관계성은 시청자들의 유쾌한 웃음과 짠한 공감을 유발할 전망이다.손창민은 ‘대운을 잡아라’의 대표 키워드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한무철”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삼총사의 과거에서 시작해 대운빌딩 건물주가 된 무철의 성공 스토리와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과정, 그로 인해 변모하는 캐릭터의 반전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이어 선우재덕은 “‘대운을 잡아라’는 가족들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드라마”라고 정의했다. 그는 “부모들이 일생 동안 겪은 희로애락을 비롯해 부모들이 이해할 수 없는 MZ 자녀들의 스토리가 펼쳐진다. 저녁 시간 가족들이 함께 시청하며 서로의 입장을 한 번씩 이해하는 일일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더불어 박상면은 ‘대운을 잡아라’의 관전포인트로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중년 배우들의 코믹 연기”를 꼽았다. 그는 “‘세친구’ 이후 25년여 만에 만나는 안연홍 배우와의 무르익은 케미부터 손창민, 선우재덕 배우의 코믹 연기를 기대해 달라. 저처럼 ‘이런 연기를 한다고?’라며 감탄하실 것”이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삼총사의 그녀들’ 이아현X오영실X안연홍 “중년 배우들의 연기 합”극 중 ’삼총사의 그녀들‘로 등장하는 이아현(이미자 역), 오영실(이혜숙 역), 안연홍(황금옥 역)은 “중장년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와 신선한 새내기 배우들의 풋풋한 연기 케미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먼저 이아현은 “다른 작품에서 호흡했던 손창민, 선우재덕, 박상면 선배님과 ’대운을 잡아라‘에서 다시 만난 것만으로 큰 행운이다”라며 “KBS 간판 드라마인 일일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게 되어 설렌다. 좋은 대본, 훌륭한 제작진, 뛰어난 연기자들이 합심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했다.오영실과 안연홍 또한 ’시시각각 변하는 주연 배우들의 변신‘을 기대 포인트로 꼽았다. 오영실은 “손창민 배우가 한무철 역을 맡았다는 이야기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 각각의 캐릭터가 지닌 사연들이 흥미진진하고, 모든 캐릭터가 입체적이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연홍 역시 “이런 훌륭한 선배님들과 한 작품에서 연기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라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 불가 스토리와 통통 튀는 젊은 배우들의 풋풋한 러브스토리가 어우러진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일일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삼총사의 그녀들’ 연제형-이소원-김현지-박지상-김민석-공예지, 개성 만점 연기력으로 눈도장 쾅!중년 배우들이 ’대운을 잡아라‘의 중심을 꽉 잡아준다면 연제형, 이소원, 김현지, 박지상, 김민석, 공예지가 극의 완성도를 뒷받침한다. 무철과 미자의 자녀 한태하(박지상), 한서우(이소원)는 각각 대식과 혜숙의 둘째 아들 김석진(연제형), 김아진(김현지)과 겹 러브라인을 펼칠 예정이다. 투자 실패로 큰돈을 잃은 태하는 아진이 일하는 식당 ’부뚜막‘에 취직하게 되며 우당탕탕 케미를 선보인다.첫 방송을 앞두고 박지상과 김현지는 ’대운을 잡아라‘의 대표 키워드에 대해 “성장 서사와 앙숙 케미”라고 입을 모았다. 두 사람은 “돈에 의해 얽히면서 변화하는 두 집안 가족들의 관계와 이 과정을 통해 싹트는 우정과 사랑에 집중해 주시면 좋겠다. 또한 돈에 대한 가치가 상반되는 태하와 아진의 톰과 제리 같은 앙숙 케미도 기대해 달라”고 답했다.연제형과 이소원은 “청춘들의 사랑과 성장뿐만 아니라 ’대운‘을 마주했을 때 변화하는 인물들의 심리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제목처럼 ’대운‘을 잡기 위해 여러 인물이 등장한다. 이들이 행운을 놓치지 않기 위해 어떤 방법을 모색하는지, 또 ’만약 내가 극 중 인물이라면 누구처럼 할 것 같다‘ 등 캐릭터에 이입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으실 것”이라며 시청 포인트도 소개했다.끝으로 대식과 혜숙의 장녀이자 사위 김미진(공예지)과 허광식(김민석)은 ’현실감 넘치는 인물 간의 관계성‘과 ’치킨 같은 매력‘을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두 사람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인물들이 다수 등장하고, 그들의 사랑과 우정, 가족 간의 애정에 대한 이야기가 현실감 넘치는 소재들로 펼쳐진다”라며 “못 먹는 사람은 있어도 거절하는 사람은 없다는 치킨처럼, 다양한 맛을 매일매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매주 월~금요일 저녁 8시 30분마다 채널 고정! 부탁드린다”며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KBS 1TV 새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는 ‘결혼하자 맹꽁아!’ 후속으로 오는 14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8 18:03
영화

‘약한영웅 Class 2’ 박지훈→이준영, 심박수 높이는 NEW ‘약영즈’

‘약한영웅 Class 2’ 신구 캐릭들이 베일을 벗었다.넷플릭스 측은 새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의 주역 박지훈, 려운, 최민영, 유수빈, 배나라, 이민재, 이준영의 캐릭터 스틸을 8일 공개했다.‘약한영웅 Class 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다.이날 공개된 스틸에는 꼴통 학교 은장고에서 포착된 연시은의 달라진 분위기가 담겼다. 친구를 지키지 못한 상처가 깊게 새겨진 연시은은 웃음을 잃고 안수호(최현욱)를 만나기 전으로 돌아간 듯한 모습이다. 특히 필통을 꺼내 들고 전투태세를 갖추는 연시은의 강렬한 눈빛이 끝나지 않은 처절한 싸움을 짐작게 한다.박지훈은 “연시은이 다시 친구를 사귈 수 있을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는 흐름을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이 많았다. 눈빛에 연시은의 처절함이 담기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연시은을 다시 웃게 할 은장고 3인방 려운, 최민영, 이민재의 혈기 넘치는 케미스트리도 눈길을 끈다. 려운은 은장고의 질서를 책임지는 정의로운 대장 박후민으로 완벽 몰입한 모습이다. 박후민은 ‘바쿠’라고 불리는 일대 유명한 힘의 소유이자 정의감 넘치는 인물로, 특유의 친화력으로 연시은에게 다가가 소중한 친구들을 지킨다. 캐릭터 구축을 위해 10kg 이상 증량했다는 려운은 “박후민은 자신만의 신념이 확고한 캐릭터”라면서 “친구를 지키기 위해 더 큰 폭력에 맞서게 된 아이들의 우정이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박후민’의 따뜻한 마음씨와 정의감 넘치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최민영이 연기한 서준태는 한 방 있는 은장고 반전의 빵셔틀로, 한껏 주눅이 들어 교실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서준태는 연시은을 만난 후 싸울 용기를 내는 캐릭터로, 최민영은 서준태의 성장을 입체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최민영은 “누구보다 약해 보이지만 가장 강한 인물들에게 자극을 주게 되는 서준태만의 견고한 면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털어놨다.이민재는 박후민의 의리파 절친이자 든든한 행동파 고현탁으로 활약한다. 공격태세를 취하는 날렵한 모습에서 태권도 선수 출신다운 면모가 돋보인다. 이민재는 “개인적으로 자신 있는 액션신 열심히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드라마 속 활약에 기대감을 더했다. 연시은과 대립각을 세우며 극적 텐션을 높일 캐릭터들도 흥미롭다. 유수빈은 일진 연합 소속을 원하는 은장고 정보통 최효만으로 분해 맹활약한다. 전형적인 강약약강 캐릭터다. 유수빈의 말을 빌리자면 “최효만은 미운 7살 같은 인물”이다.은장고 4인방을 끊임없이 위협하는 연합의 정점 나백진’역은 ‘D.P’ 시즌 2에서 호평받은 배나라가 연기한다. 단상 위에 선 나 스틸 속 백진은 모범생 그 자체지만, 또 다른 사진에서는 다크한 모습이 포착돼 그의 이중적인 면모를 예고했다. 배나라는 “나백진은 똑똑한 두뇌와 굉장한 싸움 실력을 가졌다. 빠르고 가볍지만, 묵직한 한 방 있는 액션 스타일에 연구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넷플릭스 시리즈 ‘멜로무비’ ‘폭싹 속았수다’에 이어 ‘약한영웅 Class 2​’로 돌아온 이준영의 색다른 변신도 관전 포인트다. 이준영이 맡은 금성제는 그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소속되기를 원치 않고 오직 ‘재미’만을 찾아 떠도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이준영은 “금성제는 ‘아드레날린의 노예’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예측이 잘 안되는 인물”이라고 귀띔했다.한편 ‘약한영웅 Class 2’ 연출은 전 시즌을 이끈 유수민 감독이 맡았으며, 한준희 감독이 다시 한번 기획총괄로 나섰다. 오는 25일 공개.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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