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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황정민 ‘서울의 봄’으로 보여줄 살벌한 연기 차력쇼 ②

연기 차력쇼. 배우들의 열연이 빛을 발할 때 사용되는 표현이다. 작품마다 “살벌하게 연기한다”는 평을 듣는 배우 황정민에겐 더할 나위 없는 표현일지도 모른다. 황정민의 30년 넘은 연기 내공이 영화 ‘서울의 봄’에서 폭발했다.‘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은 군내 사조직 하나회 리더이자 신군부 주축인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을 맡아 수도경비 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은 정우성과 연기대결을 펼친다. 짜임새 있는 각본, 탁월한 완급조절 등이 ‘서울의 봄’ 관전포인트로 꼽히지만, 이 영화에서 황정민의 연기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매 작품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의 신뢰를 얻어온 황정민은 전두광 역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변신을 보여준다.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던 황정민은 지난 2001년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대중에 이름을 알린 뒤 ‘너는 내 운명’, ‘부당거래’, ‘신세계’ 등으로 정상급 배우로 우뚝 솟았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국제시장’ ‘베테랑’ 등을 비롯해 ‘히말라야’, ‘검사외전’, ‘곡성’, ‘군함도’ 등으로 ‘믿고 보는 황정민’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황정민이 다수의 작품에서 관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매 번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너는 내 운명’에서 순박한 시골 청년이었던 황정민은 ‘신세계’에서 껄렁함과 살기가 몸에 밴 조폭 2인자 정청 역으로 사랑받았다. 극 중 대사인 “드루와”는 유행어로 사용되기도 했다. ‘베테랑’에서는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를 잡으려는 열혈 형사 서도철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곡성’에서는 이야기의 핵심 키를 가진 정체불명의 무속인 일광 역으로, ‘공작’에서는 북으로 간 공작원 흑금성 역으로 긴장감을 선사하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수리남’에서는 정체를 감춘 한인교회 목사 전요환 역으로 악의 기운을 다층적으로 뿜어냈다. 늘 그래왔듯 황정민은 ‘서울의 봄’에서도 모든 것을 쏟아냈다. 황정민은 기본 네 시간이 걸리는 민머리 분장으로 실존 인물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 것은 물론 주름까지 연기하는 듯한 섬세함으로 권력욕을 가진 전두광 역을 훌륭히 소화했다. 황정민과 ‘아수라’에 이어 ‘서울의 봄’으로 다시 호흡을 맞춘 김성수 감독은 “단 1초 만에도 자신이 맡은 배역 속으로 달려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영미 영화평론가는 ‘서울의 봄’ 황정민 연기에 대해 “권력에 대한 과욕을 밀어붙이는 전두광 역을 실감 나게 연기했다”며 “황정민의 연기에는 진심이 느껴진다. 황정민이 역할에 몰입할 때 우러나오는 진심이 관객과 만나 사랑받는 것 같다”고 짚었다.연기와 흥행 모두 입증한 황정민의 또 다른 시도인 ‘서울의 봄’. 파격적인 비주얼과 살벌한 연기력으로 관객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이끌 황정민의 활약에 기대감이 쏠린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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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임지연, 아티스트컴퍼니와 재계약 [공식]

배우 임지연이 아티스트컴퍼니와 재계약을 체결했다.3일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다채로운 배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임지연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호 간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하는 만큼 임지연이 앞으로도 배우로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임지연은 데뷔 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깊이 있는 연기력과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고 있다.특히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 역을 맡아 첫 악역 도전임에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인생 캐릭터’라는 호평을 받았다. 또 “멋지다 연진아” 등 유행어는 물론, 작품 속 패션 아이템이 화제를 모으는 등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화보, 광고계에서도 러브콜을 받으며 ‘2023년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임지연은 차기작 ‘마당이 있는 집’, ‘국민사형투표’를 통해 ‘더 글로리’와는 또 다른, 새로운 얼굴로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한편 임지연이 재계약을 체결한 아티스트컴퍼니는 배우 안성기, 정우성, 이정재, 염정아, 박해진, 김종수, 박소담, 배성우, 김예원, 신정근, 김준한, 표지훈(피오), 조이현, 장동주, 차래형, 김윤도, 최경훈, 유정후 등이 소속돼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0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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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정우성→웹툰작가 조석, 다채로운 '직업의 세계'

'유 퀴즈 온 더 블럭' 다양한 직업의 세계가 열린다. 오늘(29일) 오후 방송되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직업의 세계' 특집이 그려진다. 영화배우, 호텔 도어맨, 디지털 장의사, 웹툰 작가 자기님들이유퀴저로 출연해 자신들이 맡은 일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 뿐만 아니라 지난 제헌절 특집에서 박준영 변호사의 언급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던 황상만 형사의 출연이 예고돼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먼저 깜짝 출연이 예고되며 시청자 자기님들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킨 황상만 자기님은 약촌 오거리 살인 사건의 진범을 잡은 영화 같은 에피소드를 전한다. 63회 제헌절 특집 당시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 자기님이 언급했던 진짜 주인공이 당시의 상황을 고스란히 들려주는 것. 범인을 쫓는 매의 눈으로 18년 만에 범인을 단죄한 흥미진진한 추적 스토리가 유재석과 조세호의 탄성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형사 자기님이 군산에서부터 소중히 들고 온 보따리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리나라 최고령 호텔 도어맨 권문현 자기님은 남다른 카리스마로 눈길을 끈다. 1977년부터 일해온 호텔의 수문장이자 베테랑인 자기님은 44년 차 호텔리어답게 고객의 차 번호를 350개 이상 암기하며 살아 있는 디테일로 서비스 장인의 면모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첫인상만 보고도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내공의 소유자로 밝혀지며, 현장에서 파악한 큰 자기와 아기자기의 성격 또한 직접 전해주었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출연 소식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정우성은 영화배우라는 직업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많은 영향력을 내포하고 있는 직업이기에 갖는 책임감과 그에 따른 부담감, 직업병까지 어디에서도 밝히지 않았던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또한 정우성 유행어로 회자되고 있는 "자기들 밥 먹었어?"를 유재석과 사이좋게 주거니 받거니 해 폭소를 유발하는가 하면, 재치 있는 입담으로 녹화 내내 현장을 쥐락펴락했다고. '빚더미 정우성' vs '현재 재력 조세호' 등 극강의 밸런스 게임도 예고돼 호기심을 더한다. 국내 1호 디지털 장의사 김호진 자기님의 조금은 특별한 사연도 공개된다. 의뢰인의 잊힐 권리를 구현하기 위해 온라인상의 부정 게시물, 허위 사실 보도, 악성 댓글을 삭제해 주는 디지털 장의사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소개될 예정. 의뢰인의 보안을 위해 직원들끼리의 단합을 제한하고 있다는 자기님은 엄격한 분위기로 인해 본인 역시 직원들의 인사조차 못 받는다면서 서운함을 토로, 진지한 분위기 속 예상치 못한 웃음을 안긴다. 파격적인 아기자기의 별칭도 제안하며 재미를 더한다. 대한민국 1세대 웹툰 작가 조석의 유쾌한 토크도 이어진다. 누적 조회 수 70억에 달하는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를 14년간 연재한 자기님은 기획 의도, 아내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애봉이를 비롯해 주변 지인들이 캐릭터로 탄생하게 된 비화, 마지막 편을 보내던 순간의 기분은 물론, 웹툰 고료, 웹툰 작가 수입 같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모든 것을 속 시원히 밝힌다. 또한 유재석과 조세호의 캐릭터를 특유의 스타일로 그려내며 모두를 배꼽 잡게 만들었다고 해 관심이 높아진다. 연출을 맡은 김민석 PD는 "65회에서는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자기님들과 함께 직업 여행을 떠난다. 우리에게 익숙한 직업부터 다소 생소한 직업에 이르기까지 자기님들의 생생한 경험담이 여러 직업의 면면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의 직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나의 직업 만족도는?' 등의 공통 질문들을 통해 알 수 있었던 자기님들의 직업에 대한 책임 의식이 고스란히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7.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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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③] "'기생충'이 받을 줄 알고" 웃기고 울린 '말말말'

"기생충이 받을 줄 알고" 21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웃음과 눈물로 가득했다. 유행어가 돼 버린 '기생충' 소감부터 조여정의 눈물 섞인 짝사랑 고백까지 청룡영화상의 밤을 수놓은 '말'들을 모아봤다. 이혜리 "김영광과 시상하게 되어 진짜 영광" 역시 예능 베테랑이다. 시상자로 등장해 생방송임에도 떨지 않고 파트너 김영광을 향한 농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대본에 적혀 있지 않은 멘트였는지, 이를 들은 김영광이 더욱 당황해 시선을 끌었다. 수상자들 "'기생충'이 받을 줄 알고" 하나 같이 놀란 얼굴로 등장한 수상자들은 "'기생충'이 받을 줄 알고"라는 말로 소감을 시작했다. 나중에는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정우성이 "불현듯 상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기생충'이 받을 줄 알았다'는 말을 장난으로 하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박형식 "군복무 중이라서 어떠한 역할이라도 시켜만 주시면 다 하겠다"인기스타상을 수상했다. 군복을 입은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가 "어떤 역할을 맡고 싶냐"는 질문에 군인다운 각 잡힌 모습으로 이같이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해인과 의문의 합동 경례까지 선보였다. 김우빈 "기도해주셔서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됐다"수상자는 아니지만 더 큰 관심을 받은 시상자다. 떨리는 목소리로 "다른 어떤 말보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 몇년 전에 몸이 좀 안 좋았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해주셔서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됐다"고 말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조우진 "두 여자에게 이 상을 바친다" 명품 배우이지만 상복이 그리 많지는 않았는데, 그래서 더 감격적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최근 한 여자의 남편이자 아빠가 된 그는 울면서 "이 트로피를 들고 있는 제 모습을 보고 세상 누구보다 기뻐할, 집에서 보고 있는 두 여자에게 이 상을 바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정은 "'기생충'으로 너무 주목을 받게 되니까 약간 겁이 났다"그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지 누가 알았을까. 여우조연상을 받아들고 "혹시나 자만하게 될지 몰라서"라며 눈물의 소감으로 보는 이의 마음까지 울렸다. "이 상을 받고 나니 며칠은 쉬어도 될 것 같다"며 완벽한 수상 소감 마무리까지 선보였다. 조여정 "지금처럼 씩씩하게 잘 짝사랑을 해보겠다"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진심 어린 눈물로 마음을 표현했다. "어느 순간 연기가 짝사랑하는 존재라고 받아들였던 것 같다. 그 사랑은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사랑이 이뤄질 수 없으니 짝사랑을 열심히 했다. 이 상을 받았다고 사랑이 이뤄졌다고 생각하지 않겠다. 묵묵히 걸어가보겠다"는 멋진 말을 남겼다. 봉준호 감독 "시간도 많고 스케줄도 없고, 그런데 집에서 시상식을 보고 있는 최우식"'기생충' 팀이 총출동한 가운데 최우식만 청룡영화상에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그런 그를 향해 봉 감독은 이같이 언급하며 "우식아 고맙다"라는 특별한 감사 인사를 전해 웃음을 선사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청룡①] "자부심·자긍심 만들어준 봉준호"..'기생충', 계획된 다관왕[종합][청룡②] 정우성, 청룡 남우주연상 첫 트로피의 의미 [청룡③] "'기생충'이 받을 줄 알고" 웃기고 울린 '말말말' 2019.11.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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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정조준" 나문희X김수안 '감쪽같은 그녀' 감동 카드 승부수

2019년 마지막 승부수다. 뼈 아픈 한 해를 보낸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이 단짠 가족 영화를 통해 '유종의 미'에 도전한다.각 주요 배급사의 연말 라인업이 속속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은 내달 27일 개봉을 확정지은 '감쪽같은 그녀(허인무 감독)'를 마지막 카드로 선택했다. 당초 전도연·정우성·배성우·윤여정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총출동하는 떼주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을 놓고 연말 개봉을 저울질 했지만 과감하게 2020년 상반기로 넘기고 '감쪽같은 그녀'에 총력전을 기울이기로 결정했다.'감쪽같은 그녀'는 72세 꽃청춘 말순 할매 앞에 듣도 보도 못한 손녀 공주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를 그린 영화다. '소공녀'에서 '감쪽같은 그녀'로 제목을 변경, '유쾌한 감동'을 포인트로 잡았다.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남다른 존재감을 빛내는 국민배우 나문희와 국민아역 김수안의 65년 차 케미스트리 역시 전 연령대 관객층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NEW에 이어 국내 5대 배급사로 거듭나려는 조짐을 보였던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은 올해 '기묘한 가족(이민재 감독)' '썬키스 패밀리(김지혜 감독)' '롱 리브 더 킹(강윤성 감독)' '나랏말싸미(조철현 감독)'가 줄줄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야만 했다. 절치부심, 2020년 개봉을 예정하고 있는 새 투자작들은 기대작이 상당한 상황. 그 물꼬를 '감쪽같은 그녀'가 터줄지, 30일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벗은 첫 분위기는 성공적이다.허인무 감독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인물이 한 공간에서 만나 충돌하고 화해하면서 발생하는 유쾌함과 뭉클함을 찾아보자'로 시작했던 작품이다. 오로지 두 배우와 캐릭터에 집중하고 싶었고, 아련함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꽃청춘 말순 vs 애어른 공주'철부지 할매' 말순은 동네를 주름잡으며 나 홀로 라이프를 즐기는 인물. 나문희는 하루아침에 이팔청춘으로 몸이 바뀌어 버린 '수상한 그녀'(2014) 욕쟁이 할매, 하루가 멀다 하고 민원신고를 밥 먹듯이 넣는 민원 왕 도깨비 할매에 이어 진정한 '꽃청춘 할매'의 컴백이다. 나문희는 자유분방하고 유쾌한 모습부터 갑자기 나타난 손녀 공주와 티격태격하는 모습,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까지 웃음과 감동을 아우르는 연기를 펼쳤다. 갓난 동생 진주까지 업고 말순 할매 앞에 나타나 다짜고짜 자신을 "손녀"라고 소개하는 공주는 육아의 달인, 살림 100단을 자랑한다. 성인 연기자 못지 않은 작품 분석으로 능청스러운 연기를 뽐내기로 유명한 김수안은 차진 사투리에 당차고 씩씩한 이미지는 물론, 풍성한 감성 연기까지 살아 숨쉬는 캐릭터 공주를 완성, 관객들을 압도할 준비를 마쳤다. "양보할 수 없는, 선물같은 캐스팅"올해 데뷔 59년 차 배우 나문희는 현재까지도 영화는 물론, 드라마, 연극, 뮤지컬, 광고까지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할매'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남다른 연기 내공으로 완성시킨 코미디 연기를 통해 각종 유행어와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1020세대까지 아우르는 유일무이한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처음부터 '말순=나문희' 외 대안조차 마련해 놓지 않았었다는 허인무 감독은 "양보할 수 없는 캐스팅이었다. 될 때까지 찾아가고 또 찾아가 읍소를 하고 떼를 쓰려는 마음도 있었다. 너무 감사하게도 참여해 주셔서 좋았다"며 "현장에서는 무림의 고수처럼 신을 평정해 버렸고, 내가 굉장히 길게 쓴 대본도 몇 가지 표정으로 설명해 내시더라. 내 수다가 선생님의 표정에 졌던 순간이었다. 행복했다"고 나문희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2011년 6살의 나이로 스크린에 데뷔한 김수안은 현재까지 약 17편의 상업 영화에 출연하며 충무로가 가장 주목하는 배우로 성장했다. '부산행' 공유 딸, '군함도' 황정민 딸에 이어 '신과 함께-죄와 벌' 지옥의 신으로 '천재 아역'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미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던 김수안은 이번엔 나문희의 손녀로 싱크로율 높은 매력을 자랑할 예정이다.김수안에 대해서는 "'아역배우'로 한정짓고 싶지 않다"고 강조한 허인무 감독은 "'아역'이라는 표현을 굳이 할 필요가 없다. 그것조차 편견이다. 한 번도 '아이와 작업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매일 매일이 선물 같았다"고 극찬했다."65년 나이차? 실감 못했다"전작 '아이 캔 스피크(김현석 감독)'로 각종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휩쓴 나문희는 이후 첫 작품으로 '감쪽같은 그녀'를 택해 주목 받았다. 수 많은 스케줄로 실제 건강에 무리가 있었다는 나문희는 "아팠고, 외로웠던 순간 받은 시나리오였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힘을 얻었고 '나를 안 써주면 어쩌나' 걱정돼 바로 '하겠다'는 답변을 보냈다. 세월이 흘러가는대로, 무심하게 살아가는 할머니 그 자체를 연기했다. 깊이 공감했다"고 고백했다. 작품에 대한 애정은 나문희의 개인적인 움직임으로도 이어졌다. 나문희는 '꽃청춘 할매' 캐릭터를 위해 실제 어머니의 의상과 소품을 빌렸다는 후문. 나문희는 "어머니가 98세인데 아직 살아 계신다. 평소 예쁜 것을 좋아하셔서 예쁜 아이템들이 많다. 그리고 여전히 예쁘다. '여기에 엄마를 가져다 놔 보자' 싶어 꽃무늬 스카프 등 어머니 개인 소장 용품을 많이 택했다. 그래서 감정도 더 좋았다"고 흡족해 했다.김수안과 65년의 나이 차는 크게 문제될 것 없었다. 현장에서도 나문희와 김수안은 시종일관 서로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데도 여념이 없었다. 박경림은 "대기실에 도착하자마자 나문희 선생님이 '더 컸네!' 하면서 수안이부터 꼭 안아 주시더라"고 두 사람의 케미를 입증하기도 했다. 나문희는 "내가 노심초사하는 스타일이라 평소에 가만가만 놀기만 하는 수안이를 보면서 처음엔 은근 불안해 했다. '쟤가 왜 저러나' 싶었는데, 촬영만 들어가면 달라지더라. 괜한 염려를 했던 것이다, 너무 좋았다"며 친손녀처럼 김수안을 품었고, 김수안은 "너무 대선배님이라 조금 무섭기도 했는데, 워낙 잘 챙겨주셔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실제 할머니가 떠오르기도 했다"고 손녀딸 같은 애교를 부려 눈길을 끌었다.허인무 감독은 "현장에 수안 양은 엄마와, 나문희 선생님은 딸과 함께 왔다. 딸과 엄마, 엄마와 딸이 서로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서 부러웠다. 영화 찍는내내 행복했고, 기운도 났다"는 에피소드를 통해 영화가 전달할 따뜻한 메시지와 분위기를 파악케 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0.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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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마마무 "가수 안 됐다면 '부동산계 용손' 됐을지도"

마마무하면 떠오르는 두 수식어가 있다.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와 '비글돌'. 노래를 잘하고 무대에서 잘 놀아 붙은 별명이다.그러나 직접 만난 마마무는 매우 낯을 가렸다. 사진 찍을 땐 어색함을 그대로 드러냈고, 음식이 앞에 있는데도 멀뚱멀뚱 쳐다만 봤다. 맥주를 눈으로 마실 기세였다.10여 분이 지났다. '비글돌' 아니랄까 봐 어느새 이들은 '수다 장'이 열렸다. '디스전'을 방불케 했고, 사투리도 써가며 웃고 떠들었다.마마무는 기존의 걸그룹과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앨범에 80~90% 참여하고, 직접 의견을 내며 자신에게 맞는 음악 옷을 입는다. 그렇게 트레이닝이 됐고, 장점을 잘 활용했다. '보컬돌'로 탄생하게 된 비결 중 하나다."마마무는 앨범 참여도가 높은 그룹이에요. 신인 때 의견을 제시하면 건방진 그룹이라고 오해를 하셨어요. 처음엔 많이 당황했지만 이제는 원래 '이런 그룹이지. 이게 너희 색깔이야'라고 이해해주세요."낯가리는 마마무의 첫 만남부터 '암흑 시기' 연습생 시절, '나도 말할 것 같으면'으로 1위 가수가 되기까지의 성장 과정을 낱낱이 공개한다. >>①편에 이어 - 데뷔 했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솔라 "꿈이 현실이 되니까 현실 같지 않았어요. 딱히 만져지는 것도 없어서 더 무서웠어요. 연습생 때는 걱정이 없었는데 걱정이 갑자기 많아졌죠. 길지 않았지만 연습생 생활이라는 암흑의 시기를 겪을 땐 정말 '찌질'했어요.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 썼어요. 돈은 없는데 하고 싶은 건 많고 여기저기 빌붙고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참자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버텼죠."문별 "데뷔 파티를 연 게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바빴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모든 게 새로워서 더 어려웠던 것 같아요. 카메라도 봐야 했고, 노래도 준비한 걸 다 해야 했어요. 데뷔했을 때 무슨 감정이었는지 솔직히 기억이 안 나요."- 언제 데뷔가 현실로 다가왔나요.문별 "팬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졌어요. 팬들이 응원하면 '우리가 데뷔했고 관심을 받고 있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용돈은 얼마씩 받았나요.솔라 "조금 조금씩 받았어요. 스물세 살쯤이었는데, 친구들은 취업하는 시기였어요. 저는 그게 정말 힘들었어요. 어리면 부모님께 손 벌리는 게 좀 쉬웠을 텐데 눈치가 보였어요. 부모님도 안쓰러워하면서 '그만두지' 이런 생각을 하고 계셨던 것 같아요."화사 "부모님께 '만 원 있어요?'해서 받고 그랬어요.(웃음)"- 마마무가 안 됐다면 지금 뭐 하고 있을까요.문별 "그때 데뷔를 하지 않았다면 또래 친구들과 같이 다른 일을 하지 않았을까요. 아이돌엔 나이도 중요하잖아요. 20대 초반에 아이돌이 우상이잖아요. 뮤지션이 되는 건 불가능하고요."솔라 "관광과를 전공해서 하고 싶었던 게 있었어요. 승무원도 준비했는데 안 맞더라고요. 어머님도 마지막 기회라고 안 되면 공부하라고 했어요. 우리 집이 공부하는 집안이거든요. 게다가 어머님이 공인중개사라서 자격증을 따라는 압박도 있었어요. 마마무가 안 됐다면 '부동산의 용손'이 됐을 수도 있어요.(웃음)"- 마마무라는 팀명은 마음에 들었나요.문별 "처음엔 싫었어요. 'ㅁ'이 많아서 귀여운 척하는 것 같았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잘 지은 것 같아요. 우리 개성과 정말 잘 어울리잖아요."-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나요.문별 "초등학교 땐 선생님이 꿈이었어요. 중고등학교 땐 경찰이 꿈이었어요. 큰 노력은 안 했지만요.(웃음) 우연한 기회에 무대에 올랐는데 호응 소리에 짜릿함을 느꼈어요. 그때 이거다 싶었어요."휘인 "화가가 꿈이었어요. 어머님이 그림을 전공하셔서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어요. 미술과 음악 사이에서 진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진지하게 고민을 했는데, 그림은 나중에 취미로 해도 즐거울 것 같았어요. 그래서 가수가 되기로 마음먹고 열심히 했어요." - '동창' 화사가 봤을 때 휘인의 그림 실력은 어떤가요.화사 "휘인이는 그림에 대한 갈망이 커요. 그림에 대한 꿈은 현재진행형인 것 같아요."휘인 "마마무로서 활동이 차차 줄어들 때 그림에 전념하고 싶은 꿈이 있어요. 전시회도 열고 싶고요. 사람들이 알아주고 관심 주는 것보단 제가 그리고 싶은 걸 그리고 싶어요. 아직 낙서 수준인데 나중엔 공부해서 그릴 거예요. 하고 싶은 걸 그리고 싶어요."- 멤버들이 보기에도 휘인이 그림을 잘 그리나요.화사 "특징을 진짜 잘 잡아요. 센스가 있어요. 중학교 때부터 칠판에 뭘 그렸어요. 그림이 웃겨서 애들이 하나같이 다 좋아했어요. 마음에 와닿게 그려요."문별 "낙서로 우리 네 명을 그려준 적이 있는데 정말 그 사람이 생각나요. 사람의 개성을 잘 살려요. 그래서 꼭 사진 찍어가요."휘인 "그런데 전공이 캐리커처는 아니에요.(웃음)"- 마마무 앨범에도 재능 기부를 해도 될 것 같아요.휘인 "아직 그 정도까진 아니에요."문별 "휘인이가 굿즈 제작에 참여한 적이 있어요. 회사에서 휘인이의 그림을 넣자고 해서 참여를 조금씩 했죠. 나중에 재킷도 휘인이가 그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화사 "중학교 때 같이 데뷔를 하면 휘인이가 포스터를 그린다고 했었어요. 그때 휘인이 우리 둘이 잡은 포즈를 4절지에 그렸었어요. 팀명은 '투 영 걸' 이었고요. 집에 가서 찾아봐야겠어요.(웃음)"- KBS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죠.문별 "보컬 이미지를 만들어준 고마운 프로그램이에요. '믿듣맘무'의 시초죠. 당시엔 앨범 준비하면서, '불후' 무대 준비, 녹음에 안무까지 직접 다 짜느라 힘들었어요. 막상 무대하고 내려오면 짜릿하고 뿌듯했죠."- 팬 연령층도 다양하죠.솔라 "'불후' 때문에 중년층이 많이 알아봐 주세요. 어느 날은 어머니 친구가 어머니에게 '마마무라는 그룹을 '불후'에서 봤는데 노래가 좋다'고 하셨대요. 그때 어머니가 '솔라가 내 딸이야'라고 말해서 아주머니가 기절하셨대요.(문별 "진짜 기절하셨습니까.") 죄송합니다. 거짓말이에요. 많이 놀라셨대요.(웃음) 그때부터 아주머니께서 많이 연락 와요. 다른 걸그룹에 비해 팬층이 넓은 이유는 '불후' 때문이라고 생각해요."휘인 "택시를 잡으려고 길을 지나가고 있는데 백발 할머니가 '마마무네' 이랬어요. 정말 평범한 차림으로 지나가고 있었는데 알아봐 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 마마무 하면 애드리브죠.문별 "'음오아예' 때 '무드립'을 했어요. 하도 애드리브를 하니까 아이디어 고갈사태가 왔어요. '알타리도~ 무말랭이도~'라고 짰는데 리허설 때 정말 창피했어요."화사 "회의 때 반수면 상태였어요. 회의를 하고 정신을 차려 보니 이미 무대였어요. 그 상황을 믿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제대로 못 했는데 그게 더 수치스러웠어요.(웃음)"- '데칼코마니' 땐 '정우성 나랑 사귈래'라는 애드리브를 했죠.솔라 "청룡영화제 때였는데 우리 영상 중에서 조회수가 가장 높아요. 하루 만에 100만 뷰를 넘었어요."문별 "영화제에 가면 배우분들의 반응이 묵묵하다고 들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의외로 격한 반응을 해 주셔서 영광이었어요. '정우성 나랑 사귈래' 할 때도 마침 정우성 선배님이 카메라에 잡혔고요. 정우성 선배님도 즐거워하셨지만, 그 앞에 있었던 하정우 선배님도 신나 해서 감사했어요. 처음에 회사에서 아이디어를 주셨고, 크게 지르라고 했어요. 그런데 정말 부담됐어요. 하기 전까지 고민이 됐어요. '정우성'이라는 말을 하는 것 자체가 떨렸어요. 지금껏 했던 무대 중 가장 못 했던 무대예요."- 그 이후로 '데칼코마니'가 역주행을 했죠.솔라 "'데칼코마니'가 생각보다 기대에 못 미쳐서 회사 내에선 싱글벙글하진 않았어요. 애드리브 덕에 역주행했죠."휘인 "당시 나라에 큰일도 있었어요. 안 좋은 시기가 맞물렸죠. 애드리브 때문에 음원 차트 1위를 했어요."- 마마무 노래 제목은 다 신기해요. 유행어도 만들었죠.화사 "그건 전부 다 김도훈 대표님의 아이디어예요. 대표님의 아이디어가 어마어마해요."문별 "우리도 깜짝깜짝 놀라요. 아이디어를 주시면 그 안에서 우리가 많은 시도를 하고, 우리 걸로 만들어요. '아재개그'도 이런 식으로 만들었어요."- 마마무는 네 명이 모여야 힘이 솟는 것 같아요.문별 "한 명만 있으면 부끄러워서 말을 이렇게 못해요. '쫄보'예요. 말을 이렇게 못해요. 시너지가 없어요. 넷이 모여야 마음이 편해요. 서로 잘 아니까 하나 말하면 탁탁 뒷받쳐 줘요." - 혼자서 활동한다면 어떤 걸 해 보고 싶나요.휘인 "개인적인 활동이 많이 없어서 아직 익숙지 않아요. 저 같은 경우에 긴장을 정말 많이 해요. 혼자 해도 편한 걸 해 보고 싶어요. 예를 들면 라디오 같은 거요."- 넷이 돈독한 느낌이에요.문별 "징그럽게 많이 봤어요. 벌써 7년째예요. 고등학교 때 만났는데 벌써 성인이잖아요. 휘인이가 스물셋이라고 할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요. '소름 끼칠 정도로 오랜 시간을 같이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화사 "예전엔 고향 친구들에게 애틋함을 느꼈어요. 그런데 이젠 멤버들을 봐도 애틋해요. 힘들게 함께 했던 사람들이 오래간다고 하잖아요. 매일 붙어있어서 미울 때도 있지만 미운 게 미운 게 아니에요."- 싸우진 않나요.문별 "싸우지만 오래가지 않아요. 언니 동생이 싸우면 짜증 한 번 내고 금방 잊잖아요. 모두 스무살과 청춘을 마마무와 보내는 거잖아요. 제 일부분을 나누는 것 같아요. 나중에도 전 마마무 문별로 남을 거잖아요. '나의 틀'이라고 해야 하나. 전우 같은 느낌이에요. 어디 가나 내 편인 사람들이죠."- 솔라와 문별은 '후천성 쌍둥이'라고요.문별 "하는 행동이 솔라 언니랑 비슷해요. 누가 질문을 하면 똑같은 타이밍에 똑같은 대답을 해요. 마마무 TV에서 팬들에게 목소리만 들려주고 맞춰보라고 했는데 우리도 헷갈리더라고요. 가끔 징그러워요.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요.(웃음)"솔라 "식성, 말투도 비슷해요. 가끔 '네가 이런 걸 좋아했어?'라며 놀란 적도 많아요. 매일 봐서 닮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서로 흡수를 잘하나 봐요.문별 "솔라 언니를 닮기도 했지만 동생들과 닮아진 것도 많아요. 동생들이 자주 쓰는 '하게'라는 말투를 배웠어요."솔라 "어떤 분이 저한테 교포냐고 묻기도 했어요. 말투가 서울 사람 같지 않고 뭔가 섞인 것 같다면서요. 아마도 동생들의 사투리를 재밌다고 따라 하다 보니까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③편에서 계속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사진=박세완 기자, 영상=박찬우 기자, 영상 편집=서윤식장소=해방촌 일오구 [취중토크①]마마무 "첫인상은 '얘랑 친할 수 없겠구나' 오해" [취중토크②]마마무 "가수 안 됐다면 '부동산계 용손' 됐을지도" [취중토크③]마마무 "'무지컬' 필수품 데오드란트, 옆 사람은 소중하니까" 2017.08.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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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블리 발견"…'무도'가 신기한 곽도원이 즐거운 시청자

'곽블리'의 발견이다.24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정우성 황정민 곽도원 주지훈 정만식 김원해까지 영화 '아수라'(김성수 감독) 팀의 주역 총 출동해 예능계와 영화계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만남이 이뤄졌다. 망가져도 온 몸으로 잘생김을 뽐낸 정우성에 대한 환호와 뜨거운 반응이 당연한 상황에서 시청자들은 곽도원에게 새로운 매력을 발견, '마성의 곽블리'라 부르며 예능까지 접수한 그의 센스와 진정성에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이 날 방송에서 곽도원은 '무한도전'에 자신이 출연했다는 자체가 믿기지 않는 듯 "나 진짜 출세했다"며 놀라움을 표하는가 하면, 호탕한 웃음으로 오디오를 가득 채웠다. 또 "모든게 신기해. 지금 내 앞에서 말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웃겨요"라며 '무한도전'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이와 함께 공개 열애중인 곽도원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여자친구 장소연과 결혼을 언급하며 "결혼식에 초대할 것이냐"고 묻자 되려 "와 주실 것이냐"며 "대박이다. '무한도전' 멤버들을 부르기 위해서라도 빨리 결혼해야겠다"고 맞받아쳐 좌중을 폭소케 했다. 도전의식은 타의추종을 불허했고 무엇을 시키는 빼는 법이 없었다. 소녀시대 태티서의 '트윙클' 춤을 깜찍하게 소화했고, 양세형의 딱밤을 굳이 자청해 맞으며 스튜디오 바닥에 대자로 뻗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곡성'의 유행어 "효진아!"를 즉석에서 여러 버전으로 연기하기도 했고, 주지훈과 함께 '무한상상'에서 정준하와 하하가 연기했던 장면을 재연하면서 명품 연기력이 무엇인지 입증시키는데도 주저함이 없었다.여기에 추격전 직전에는 자신의 저질 체력을 자폭하며 "나 진짜 못 뛰어. 200m 못 달려. 킹, 조커는 안돼"라며 좋은 역할을 다른 배우들이 선점할 수 있도록 한 발자국 물러서는 겸손함도 보였다.사실 곽도원의 정식 예능 출연이 '무한도전'이 처음일 뿐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 그의 예능감을 모르는 이는 없었다. 일명 '약장수'라 불리는 무대인사 영상만 봐도 곽도원의 유머러스한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것.게스트이자 잘나가는 영화 배우라는 이유로 '무한도전' 멤버들이 치켜 세우는 상황은 어떻게 보면 예상 가능한 모습이었지만, 그런 '무한도전'을 진심으로 더욱 높이 평가하는 곽도원의 한 마디 한 마디는 훈훈함을 자아내기 충분했다.시청자들에게는 '무한도전'을 신기해 하는 곽도원이 더 재미있고 즐겁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다. 시청자들은 "엄마 미소가 절로 나온다", "곽도원 목소리가 안 들려도 들리는 기분이야. 간만에 오디오가 꽉꽉 찼다", "곽도원 매력 터진다. 역시 본업을 잘하는 배우들은 이것도 저것도 다 잘하는 것 같다", "정우성에 반하고 곽도원에 빠졌다", "제발 한 번만 더 나와 주세요" 등 의견을 쏟아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사진= MBC 방송 캡처 2016.09.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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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탕&냉탕] ‘같은 나가수인데…’ 뜨거운 김범수, 냉랭한 옥주현

MBC '나는 가수다'가 시청자에 또 불쾌함을 안겼다. 재도전 논란과 JK김동욱의 '자진하차 논란' 등 끊임없이 잡음에 휩싸이며 하루가 멀다하고 사고를 치고있는 것. 출연 가수들의 희비쌍곡선도 뚜렷하다. 김범수는 열정을 다한 무대로 호평받은 반면, 옥주현은 같은 힘을 쏟고도 루머에 얼룩져 '비호감' 캐릭터가 굳혀지는 분위기. 뭐니뭐니 해도 슈퍼주니어 등 아이돌이 전한 유럽발 한류 소식이 반가웠던 한주간 연예가를 온·냉탕으로 정리했다. 온탕 1. 슈퍼주니어 지난 10~11일 펼쳐진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인 파리' 콘서트로 프랑스를 들었다 놨다 했다. 유럽 각지에서 모여든 '소녀팬'들은 슈퍼주니어·샤이니 등 오빠들을 보기 위해 공항에서부터 숙소까지 장사진을 쳤다. 아시아를 넘어설 수 없을 것 같던 '한류'가 유럽까지 침투했음을 증명했다. 2. 김범수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12일 공연에서 남진의 '님과 함께'를 위트있게 불러 1위에 올랐다. '나가수' 최대 수혜자. 살얼음판 같았던 경연도 그의 코믹댄스 한방으로 여유로움을 되찾았다. 이젠 '김범수가 잘생겨 보인다'는 시청자가 부지기수. TV엔 자주 나오고 볼 일. 3. 차승원MBC '최고의 사랑'을 수목극 시청률 1위(14.8%)에 올려놓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대답해 띵똥", "극복 회복 행복" 등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까칠한 키다리 아저씨' 캐릭터를 만들었다. 모델 출신답게 빼어난 패션 센스도 눈에 확 띈다.4. 카라눈물의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1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팬미팅을 열고 팀 해체를 둘러싼 논란에 "고맙고 미안하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팬들은 '맞잡은 열 개의 손, 다섯 개의 미소, 하나의 마음'이라는 플래카드를 걸어두고 믿음을 보였다. 5. 윤기원내년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이다. 40세 노총각은 "지금 여자친구를 만나고서야 결혼이 하고 싶어졌다"며 "만남이 지속되면 내년에 자연스럽게 결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근 싱글을 발표하고 가수꿈을 이룬데 이어 요도 파열 부상도 완쾌 단계. 냉탕 1. 옥주현 뭘해도 안된다. 선배 이소라까지 나서 '불화설'을 부인했지만 허공에 소리치는 격. 12일 방송에서는 기술 사고 때문에 재녹화했지만 하차한 JK 김동욱과 비교되며 '형평성 논란'까지 겪었다. 지난해 할로윈 데이 유관순 복장까지 뒤늦게 도마에 올라 이래저래 죽을 맛이다. 2. 이지아 사랑이 떠나가고 있다. 전남편 서태지에 '종전 선언'을 했지만 받아주지 않아 민망하다. '남친' 정우성과는 결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문 이후 자택에만 칩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있다.3. 이성진 9차 공판까지 끌고가며 무죄를 호소했지만 1년 6월 실형에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9일 재판부는 "사기와 단순도박 혐의 모두 유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13일 서울남부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4. 이태곤10일 KBS 1TV '광개토태왕' 촬영 도중 낙마사고를 당했다. 촬영분량에 여유가 있어 방송 차질은 없을 전망. 하지만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이라 마음을 높을 수 없다. 3일 오승현과 연인 관계를 청산한 사실이 알려져 인터넷을 달궜다.5. 김흥국콧수염에 이어 머리까지 밀게 생겼다. 13일 MBC 라디오 '2시 만세' DJ 퇴출에 항의하며 1인 시위를 펼쳤다. "MBC측 내부 싸움에 휘말려 일방적인 퇴출 통보를 받으니 답답하고 억울하다"며 삭발로 호소할 계획.정리=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1.06.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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