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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브아솔 탈퇴’ 성훈, 2차 입장문… “정신병자로 매도, 끝까지 싸울 것” [전문]

브라운아이드소울 출신 성훈이 두 번째 입장을 밝혔다.성훈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어떤 멤버와 가족에게 인신공격을 했다는데 도대체 제가 어떤 인신공격을 했는지 자세히 올려달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20년동안 별에 별거 다 참았다. 가족이요? 당신들만 가족있나요? 제 가족은 안 소중했었나요? 그렇게 나오면 저 또한 어떤 법적 조치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저 또한 브아솔의 앞으로의 좋은 공연과 음악들 기대하고 존중하지만 20년동안 함께한 인고의 세월들을 그저 정신병자로 매도하는데 저 또한 제 명예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 저 또한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사실만을 앞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성훈은 “내가 탈퇴를 결심하지 않았다. 사장님이 우리 집에 갑자기 찾아와서 탈퇴 계약서를 내밀며 무작정 도장을 찍으라고 했다”며 “사장님이 더 이상 유튜브를 못 하게 했다. 더 하고 싶으면 나얼 형에게 무릎을 꿇고 빌라고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브라운아이드소울 소속사 롱플레이뮤직은 “성훈은 코로나 시기와 멤버의 건강 문제로 활동 공백이 길어지면서 심리적 어려움과 불안정한 상태를 겪으며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병행해왔다고 들었다”며 “이 과정에서 다른 멤버들과 그 가족들에게 인신공격성 메시지를 보내는 등 부적절한 언행이 지속돼 회사는 이를 우려하며 치료와 휴식을 여러 차례 권유했다”고 밝혔다.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성훈의 음악 활동 의지를 존중하고 회복을 돕고자 로 앨범 제작과 유튜브 콘텐츠 촬영 등 개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최선을 다했다”며 “한 해가 지났음에도 상황이 변하지 않아 더 이상 지속되기 어렵다고 판단돼 성훈 씨와 협의 끝에 전속 계약을 해지하고 팀을 떠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한편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지난달 23일 6년 만에 정규 5집 앨범 ‘소울 트라이시클’을 발매했다. 2023년 성훈 탈퇴 후 3인 체제(나얼·영준·정엽) 첫 컴백이다. 이하 성훈 입장문.네, longplay 입장문 잘 읽었습니다.어떤 맴버와 가족에게 인신공격을 했다는데 도데체 제가 어떤 인신공격을 했는지 자세히 올려주십시오. 편집하지 마시구요20년 동안 별에 별거 다 참았네요. 가족이요? 당신들만 가족있나요. 제 가족은 안 소중했었나요??그렇게 나오시면 저 또한 어떤 법적 조치도 다 할 것입니다.유튜브 못하게 하셨잖아요. 제 편곡 담당한 june한테 안해도 된다 하셨잖아요저 또한 브아솔의 앞으로의 좋은 공연과 음악들 기대하고 존중하지만 20년 동안 함께한 인고의 세월들을 그저 정신병자로 매도하시는데 저 또한 제 명예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저 또한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사실만을 앞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감사합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08 09:30
예능

김재중, 사업 실패·신병 위기 父→9남매 생계 책임진 母 스토리에 ‘울컥’ (‘편스토랑’)

가수 김재중이 처음 듣는 부모의 파란만장 인생스토리에 울컥했다.19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은 다가올 민족 대명절 추석을 위해 제작진이 야심 차게 준비한 '엄마 손 특집' 첫 번째 편으로 진행됐다. 제목부터 가족의 사랑이 묻어나는 특집인 만큼 국민효자로 불리는 요리 천재 김재중과 영원한 마린보이 박태환이 출격했다.이날 김재중은 무릎, 골반에 이어 발목까지 안 좋은 어머니를 걱정했다. 김재중 아버지는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살게 해 준다고 했는데 고생만 시켰다”며 아내를 향한 미안함을 내비쳤다. 잠시 후 부자 곁으로 온 김재중 어머니는 파란만장했던 과거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중에는 김재중도 처음 듣는 이야기도 있었다. ‘금수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부족함 없는 청년 시절을 보낸 김재중 아버지는 결혼 후 운수업을 하며 탄탄대로를 걸었으나 지인들의 사업 제안에 함께 했다가 큰 실패를 겪었고 1980년대 1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빚더미에 안게 됐다. 당시 1억은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큰 돈. 김재중 아버지는 “그 일로 충격받아서 사람들도 못 알아봤다. 나를 정신병자라고 했다”고 말했다.김재중 어머니는 “아버지도 파란만장 풍파 많이 겪었다. 죽을 고비도 많이 넘기고”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큰 충격에 빠진 아버지에게 신병까지 왔다는 것. 결국 김재중 아버지는 한동안 절에서 생활했고 김재중 어머니 혼자 9남매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김재중 어머니는 9남매를 먹여 살리기 위해 행상부터 식당 일까지 쉴 새 없이 일해야 했다. 김재중 어머니는 “그때 생각하면 죽으려고 해도 죽을 수도 없고”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가족을 위해 계속 부딪힌 김재중 어머니는 우연히 식당을 시작하면서 인생역전 기회를 잡았다. 김재중 어머니는 족발, 수제비, 보리밥을 메뉴로 한 식당을 공주에 열었는데 SNS도 없던 당시 입소문을 통해 대박을 터뜨린 것. 김재중 어머니는 1년 만에 1억 빚을 모두 갚고 남편과 끌어안고 울었다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김재중은 “엄마 대단하다”며 크게 놀라고 또 뭉클해했다.이후 김재중은 어머니와 함께 수제비를 만들었다. 9남매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가족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과 진심이 가득 담긴 메뉴였다. 이외에도 김재중은 어머니의 맛에 자신만의 팁을 더한 족발 등도 만들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0 09:23
영화

위하준·박지현 ‘곤지암’, 7년만 재개봉…20분 추가 상영

‘곤지암’이 7년 만에 다시 관객을 만난다.25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영화 ‘곤지암’은 오는 9월 10일 스크린X, 4DX, 울트라 4DX로 재개봉한다.‘곤지암’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 공포다.정범식 감독이 연출을 맡고 위하준, 박지현, 박성훈이 출연한 영화는 지난 2018년 3월 개봉, 267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또 제39회 청룡영화상(편집상), 제55회 대종상영화제(편집상) 등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함께 예술성도 인정받았다. 새롭게 선보이는 ‘곤지암’은 스크린X, 4DX, 울트라 4DX 등 특수관 포맷으로 상영돼 영화적 체험의 재미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특히 스크린X 포맷의 경우에 20분 분량이 추가돼 기대감을 높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5 08:34
스타

‘나솔’ 19기 영철 “순자, 정신병원 아닌 호주行”

SBS PLUS, ENA ‘나는 SOLO’ 19기 영철이 19기 순자의 근황을 알렸다. 19기 영철은22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에 올라온 “‘사망설’ 돌던 ‘나솔’ 출연자 찾아갔습니다.. 천안 27평 자가 아파트 방문”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지난해 8월 19기 순자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사람들이 ‘너 정신병원 갔다고 말이 많더라’고 했더니 ‘정신병원 간 게 아니라 호주 갔다온 것뿐’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기수 여자들과는 연락을 잘 안 한다”며 “광수 형에게 연락해 ‘걔 잘 있대’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복지공무원 한다는 말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영철은 최근 병원에 입원했다며 “뇌출혈, 뇌경색 이런 건데 자세히는 말 못하지만 전조가 없이 병이 찾아왔다. 아픈데도 없었는데 확 찾아왔다”고 알리기도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23 17:40
영화

‘오징어 게임3’ 노재원, 연기 열등감 고백 “나만의 반짝임 믿으려고요” [IS인터뷰]

“주눅 드는 제 자신이 싫어서 어떻게든 패기와 기세를 갖고 뭐든 해보려고 했어요.”간절함이 보란 듯이 개화했다. 노재원이 ‘오징어 게임’ 시즌3를 두고 “촬영하는 내내 온 맘 다해 연기를 준비해서 마지막 촬영 끝나고 났을 땐 공허함이 밀려왔다”며 “그런 작품이 공개되니 설레기도 했고 살면서 가장 큰 변화를 줬다”고 각별한 소감을 밝혔다.시리즈 피날레인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는 게임판에 다시 돌아온 성기훈(이정재)과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렸다. 노재원은 참가자 124번 남규 역을 맡아 시즌3의 빌런으로 활약했다. 극중 클럽 MD 출신으로 유명 래퍼였던 ‘타노스’(최승현)를 알아보고 오른팔을 자처하며 항상 옆에 붙어 다니는 인물이다.노재원은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캐스팅된다면 456명 중 한 명 단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좋은 역을 맡게될 거란 큰 기대는 안했다”며 “합류가 결정된 기쁨 속에서도 얼마나 긴장될지, 부담감을 어떻게 이기며 준비할지 바로 생각했다”고 말했다.“남규는 욕설이 많기도 했고, 자칫하면 ‘타노스 옆에 있는 한 인물’에 머물 수 있는데 그렇게 연기하고 싶진 않았어요.”타노스가 퇴장한 시즌3는 그야말로 ‘남규 타임’이었다. 흐름을 장악한 건 노재원의 해석과 센스있는 표현 덕이라는 평가가 따른다.노재원은 “황동혁 감독님 말씀처럼 남규의 변화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며 “빌런이라기보단 하나의 큰 변화를 겪는 참가자 456명 중 한 명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무언갈 참조하기보단 자신에게서 남규의 모습을 찾아 꺼내고자 했다. 노재원은 “남규 안의 응어리나, 관심받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들로 출발했다”며 “학살 보단 ‘아이들이 장난친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타노스가 남긴 약물에 중독 되어가는 과정 또한 자신의 몸이 불편했던 감각을 토대로 표현했다. 남부럽지 않은 ‘밈’도 탄생시켰다.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를 흥얼거리는 장면은 황 감독의 선곡 추천을 받았지만, 타노스 성대모사는 노재원의 아이디어였다. 그는 “대사에 ‘유 캔 두 잇’ 같은 영어가 늘어났다. ‘지구인 절반 죽이러가자’는 말도 타노스를 묘사하는 대사 같아서 자연스럽게 따라했더니 감독님이 ‘재밌으니 살려보자’ 하셨다”고 했다. 연기 영감을 준 최승현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넷플릭스의 아들, 딸은 너무 많지 않나요. (웃음). 그래도 첫째 아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코로나19가 한창인 지난 2020년 데뷔한 노재원은 ‘D.P’ 시즌2, ‘살인자ㅇ난감’ 등 넷플릭스 필모그래피를 다수 쌓았다. 노재원은 “제가 오디션을 보기 시작한 시점에 OTT 작품이 많았고, 넷플릭스 오디션 타율이 좋았다”며 “주목이 감사한 한편으론 앞으로 내가 배우로서 어떻게 성장해야하나 생각도 든다”고 털어놨다.특히 대중에게 그를 각인한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장기 공시생 서완 역에 애정을 표했다. 그는 “서완이 ‘내가 특별한 사람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 마음이 당시 공감 갔다”며 “연기로 열등감을 느낄 때가 많았지만 지금은 ‘나만의 반짝임이 있다’는 믿음으로 나아가려한다”고 포부를 밝혔다.“‘오징어 게임’을 통해 진심과 최선을 다하면 누구든 어떠한 걸 알아봐주시는구나 실감했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도전을 인물로서 해나가고 싶어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6 06:05
드라마

박보영 “‘미지의 서울’ 자신 있었다, 나도 위로 받아” [IS인터뷰]

“나만 잘하면 분명 사랑받겠다고 생각했어요.”배우 박보영이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의 흥행을 이끌었다. 데뷔 후 첫 1인 2역에 도전해 연기 변신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인생작’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박보영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에서 ‘미지의 서울’ 종영을 앞두고 일간스포츠를 만나 “대본이 너무 좋았다”며 “제가 위로 받은 만큼, 시청자들에게도 뜻깊은 위로가 될 것이라 여겼다”고 말했다.‘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 미지와 미래가 인생을 맞바꾸며 진짜 사랑과 삶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박보영은 극 중 미지와 미래 두 인물을 동시에 연기했다. ‘미지의 서울’은 지난 5월 24일 3.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첫 방송을 시작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최종회가 8.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박보영은 첫 방송 후 곧바로 TV·OTT 출연자 화제성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에 올랐다. 작품도 방영 초부터 화제성 1위에 오르며 흥행을 입증했다.그는 최근 스크린과 OTT에서 주로 활약했지만, TV 드라마는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이후 4년 만이다. 오랜만에 시청자들의 실시간 반응을 보며 감회가 남달랐다.“매일 아침 눈 뜨면 검색했어요. 실시간 반응 보는 게 오랜만이더라고요. 다행히 좋은 반응이 많아 안심됐고, 본방을 보면서도 ‘정말 풍부하게 잘 나왔구나’ 하고 뿌듯했어요. 힘들긴 했지만 아쉽기보단 만족스러운 작업이었어요.” 이번 작품에서 그는 미래와 미지라는 전혀 다른 두 인물을 연기했다. 겉모습은 같지만 성격과 상처, 살아온 시간이 다른 캐릭터였다. 여기에 두 인물이 서로를 연기하는 ‘척’을 해야 하는 장면까지 더해져 연기 난도가 높았다.“촬영 전에 1인 2역을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힘들 줄 몰랐어요. 상대가 있는 척하며 혼자 연기해야 하는 장면도 많았고, 나중에 CG로 합칠 땐 눈높이나 시선이 안 맞아 혼자 앉아 있을 때도 있었죠. 늘 상대가 해주는 리액션에 의지해왔는데, 이번엔 움직이는 속도까지 다 계산해야 했어요. 어렵지만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미래와 미지 중 더 편한 캐릭터가 있었냐는 질문에 박보영은 “편한 건 없었다”며 웃었다. 그래도 미지는 겉으로 감정을 다 표현할 수 있어 조금 수월했다고 말했다.“미래는 많이 절제해야 했어요. 표정도 적게 쓰고, 목소리 톤도 달라야 했죠. 저 안에 둘 다 있는 것 같아요. 사회생활할 땐 미지 같고, 친구들하고 있을 땐 미래 같달까. 내 안의 미지가 60%, 미래가 40% 정도예요.”극중 그는 박진영, 류경수와 각각 로맨스를 그렸다. “합법적으로 두 명과 로맨스를 연기한 느낌”이라며 웃은 박보영은 “박진영은 제가 미지일 때 방방 뛰는 에너지를 눌러주는 힘이 있었고, 류경수는 미래에게 밝은 에너지를 스며들게 해줬어요. 두 사람 모두 너무 잘해줘서 미지와 미래가 각자 꼭 필요한 존재를 만난 것 같았어요”라고 말했다. 특히 박진영과는 ‘보영’이라는 이름 덕분에 친해졌다고 귀띔했다. “박진영의 둘째 누나도 이름이 보영이래요. 그래서 처음부터 조금 더 편하게 다가올 수 있었어요.” 박보영에게 ‘미지의 서울’은 단순히 연기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스스로도 큰 위로를 받았다고 털어놨다.“사람들이 다 잘 사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 다들 힘들잖아요. 저도 가끔 ‘나만 이러나?’ 싶을 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 드라마 대사들이 너무 위로가 됐어요. ‘후회만 하는 게 맞나? 그때도 최선의 선택이었는데.’ 그 말이 너무 와 닿았어요. 내가 별로로 보일 때도 있지만,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그냥 열심히 살면 괜찮다’는 메시지가 정말 좋았어요. 예전 드라마처럼 ‘괜찮아질 거야’가 아니라 ‘너도 힘들지? 나도 그래’라고 말해주는 작품이었어요. 그런 점이 차별화됐던 것 같아요.”지난 2006년 단편영화로 데뷔한 뒤 박보영은 쉼없이 달려왔다. 영화 ‘과속스캔들’, ‘늑대소년’,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힘쎈여자 도봉순’ 등으로 ‘뽀블리’라는 별명을 얻었고, 힐링물의 대표 배우로 자리 잡았다. 그는 “처음엔 밝은 이미지에 갇히는 걸 경계했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뽀블리’라는 수식어가 너무 감사하다. 잘 유지하고 싶다”면서도 “새로운 저도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밝은 이미지만 계속하면 제 안이 마를 것 같았어요. 그래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조명가게’ 같이 상대적으로 어두운 색조의 작품도 해봤어요. ‘미지의 서울’도 미지는 밝지만 아픔이 있고, 미래는 지쳐 있는 캐릭터라 전작들과 조금 결이 달랐죠. 그런데 요즘은 다시 밝은 걸 하고 싶어요. 기본 에너지가 좀 떨어진 것 같고, 자꾸 뭔가 메시지를 주려 드는 게 피곤하달까.(웃음) 이제는 가볍게, 편하게 볼 수 있는 것도 해보고 싶어요.”현재 박보영은 디즈니플러스 ‘골드랜드’를 촬영 중이다. ‘골드랜드’는 범죄 스릴러 장르로, 박보영은 “제가 했던 캐릭터들 중 제일 어둡다”면서 “이걸 끝내면 무조건 밝은 작품 할 것”이라고 웃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2 06:05
영화

‘오징어 게임3’ 황동혁 감독 “이정재, 평생 잊을 수 없는 존재” [인터뷰④]

황동혁 감독이 배우 이정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 전 시즌을 이끈 성기훈(이정재)을 놓고 “456번은 이 시리즈의 상징 같은 인물”이라며 “성기훈이 시즌1에서는 바보, 루저 같이 나온다. 하지만 자기 양심, 인간성을 발현해서 변한 모습으로 게임을 완주한다. 시즌1에서 3까지 굉장히 변화가 큰 인물”이라고 설명했다.황 감독은 “이정재가 그걸 너무 열정적으로 잘 표현했다. 시즌2, 3를 거의 1년을 찍었는데 내내 다이어트를 했다. 찐 채소만 먹었다”며 “갈수록 말라가고 퀭해지는, 정신병에 걸린 인물을 묘사하기 위해서 극한의 다이어트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면서 존경심도 들었다. 그런 열정이 감사했다”고 인사했다.그는 또 “시즌1 때는 (이정재와) 식사도 하고 술 먹을 기회가 많았는데 시즌2, 3 때는 다이어트 때문에 같이 밥도 안 먹었다. 차에서 밥을 따로 먹더라. 점점 세상에서 고립되는 느낌이었다”며 “술을 마지막 촬영 끝나고 딱 한 번 먹었다. 그 정도로 너무 헌신적으로 작품에 임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황 감독은 “이정재는 내게 고마운 존재이자 평생 잊을 수 없는 존재”라고 덧붙이며 이정재를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한편 지난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는 시리즈의 대단원을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성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30 13:01
드라마

‘데뷔 20년차’ 박보영, 여전히 커리어하이 [‘미지의 서울’ 종영]①

배우 박보영이 ‘미지의 서울’을 통해 또 한 번 대체 불가한 원톱 배우임을 증명했다. 박보영의 연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무르익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29일 종영하는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것이 다른 쌍둥이 자매 유미래, 유미지가 서로의 삶을 맞바꾸면서 벌어지는 내용이다. 박보영은 유미래, 유미지로 분해 1인 2역을 소화했다.‘미지의 서울’은 데뷔 20년 차 배우인 박보영의 연기 내공을 재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었단 평이다. 유미래, 유미지를 연기하는 건 박보영 한 사람이지만 시청자들은 “정말 다른 인물인 것처럼 느껴진다”는 감탄을 보내고 있다. 물론 1인 2역 자체가 캐릭터를 다르게 표현해야 하는 것이 필수지만 이번 작품에서 박보영이 맡은 건 단순한 1인 2역이 아니다.서울에 살며 한국금융관리공사에 다니는 유미래와 고향인 시골에서 청소, 농사일을 하며 사는 유미지는, 미래가 직장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사건을 계기로 서로의 삶을 맞바꾸기로 한다. 박보영은 미지와 미래, 두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는 동시에 극 안에서는 ‘미지인 척’하는 미래, ‘미래인 척’하는 미지를 연기해야 했다. 사실상 1인 4역을 한 셈이다.박보영은 감정 표현이 서툴고 이성적인 미래와 솔직하고 거침없는 미지를 연기톤에 차이를 두어 표현했다. 미래를 연기할 땐 사무적인 표정과 다소 신경질적인 말투, 미지를 연기할 땐 조금 더 다양한 표정과 목소리의 진폭으로 감정을 표출하는 식으로 완성했다. 미래와 미지가 서로의 삶을 맞바꾼 설정이다 보니 두 인물의 성향이 한 장면에 모두 담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박보영은 두 캐릭터 특징을 능수능란하게 오간다. 예컨대 ‘미래인 척’하는 미지가 본래의 허당스러운 성격이 자신도 모르게 나와서 주변에서 이상하게 쳐다볼 때 수습하는 장면에서 박보영은 단숨에 미지에서 미래의 모습으로 확 바꾼다. 이는 각 캐릭터의 특징을 완전히 체화한 순발력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가능했다는 평이다. 연출을 맡은 박신우 감독은 박보영에 대해 “안정감은 원로급이고 외모는 신인급인 배우”라며 “사실 다양한 역할을 혼자 한다는 게 쉽지 않다. 원로급의 안정감이 있어서 가능한 프로젝트”라고 극찬을 보냈다. 2006년 연기 활동을 시작한 박보영은 올해 어느덧 데뷔 20년 차다. 2008년 822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과속스캔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후 지금까지 탄탄한 연기력으로 하락세 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외모를 강점으로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힘쎈여자 도봉순’, 영화 ‘너의 결혼식’ 등 로맨스 장르에서 특히 빛을 발했다. 귀에 박히는 명료한 딕션도 그의 장기로 꼽힌다. 하지만 박보영은 단순히 사랑스러움만으로 인기를 얻은 배우는 아니다. 그의 연기는 필모그래피를 쌓아갈수록 단순히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을 넘어 감정적으로 깊은 여운을 준다는 평을 받았다. 영화 ‘늑대소년’의 엔딩에서 늑대소년(송중기)과 순이(박보영)가 이별하는 장면, 드라마 ‘어느 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서 멸망(서인국)과 탁동경(박보영)이 어쩔 수없이 헤어지게 되는 장면 등은 여전히 시청자와 관객의 마음을 울린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박보영은 초창기에는 귀여운 캐릭터 연기들로 주목받았고 주로 멜로에 최적화된 배우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다가 2023년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기점으로는 좋은 연기로 휴먼드라마에도 잘 어울리는 배우라는 인상을 심어줬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지의 서울’은 박보영의 더 깊은 연기를 볼 수 있었던 작품이다. 미래, 미지 캐릭터 성격이 완전히 상반되기 때문에 명확한 연기로 구분점이 생기지 않으면 쉽지 않은데 박보영은 두 개의 캐릭터가 정확하게 보이는 연기를 펼쳤다”고 호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7 05:55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 권한솔, 첫 사극 도전… 옥택연-서현-서범준 사각관계 ‘흥미’

배우 권한솔이 KBS2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서 소설 속 여자 주인공 ‘조은애’로 변신해 임팩트 있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서 권한솔은 로맨스 소설 속 청순가련 여주 ‘조은애’를 찰떡 소화해 내며 단아하고 청순미 넘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 중 ‘조은애’는 눈물샘 자극하는 출생 비하인드를 가진 인물로 ‘차선책’(서현 분)이 등장하지 않았다면 경성군 ‘이번’(옥택연 분)과 운명적 사랑에 빠지는 여자 주인공. 그러나 갑작스러운 ‘차선책’의 등장으로 인해 ‘이번’과의 만남이 엇갈리게 되면서 경로 이탈된 로맨스 속 어떤 다른 운명을 맞이하게 될지 기대되는 캐릭터이다. 지난 방송에서는 '차선책'(서현 분)과 벗이 된 기념으로 '선문회'에 함께 가게 된 '조은애'가 '선책'이 원하는 대로 '이번'(옥택연 분)과 첫 만남을 이루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원작 소설 속 확신의 남주, 여주 커플답게 만나는 순간 꽃가루가 날리는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되었지만 이내 ‘이번’의 칼끝이 ‘조은애’를 향하면서 숨 막히는 대치가 펼쳐져 극의 몰입도를 더했던 것. 갑자기 나타난 생쥐를 피하려다 '이번'의 호원도와 함께 물에 빠지게 된 '조은애'가 "검이 상했다면 제가 변상하겠습니다"라고 하자 "이 검은 천금으로도 구할 수 없는 검이다"라며 '은애'를 쏘아보며 칼을 겨누었는데, 이 과정 속 권한솔은 날리는 꽃가루를 보고 설레는 모습부터 예상 밖 ‘이번’의 철벽에 당혹해하고, 민망해하거나, 속상해하는 '은애'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섬세한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4화 말미에는 서브 남주 ‘정수겸’(서범준 분)이 ‘조은애’를 향한 연모의 감정을 ‘차선책’에게 밝히며 앞으로 펼쳐질 사각 관계를 예고했는데, 도성 전역에 '이번'의 혼인을 위한 삼간택을 위한 처녀 단자 접수가 시작되고, 이에 ‘조은애’의 아버지 ‘조병무’(김영웅 분)의 권유로 처녀 단자를 넣게 될 상황을 맞이한 ‘조은애’에게 어떤 변화가 있을지, 시청자의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그간 디즈니플러스 '무빙'에서 국가안전기획부 제5차장 '민용준'(문성근 분)의 커피 못 타는 비서 역할이나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취업 사기 보이스피싱을 당한 망상 환자 '정하람' 역할로 눈길을 끈 바 있는 권한솔은 최근 브라운관과 스크린 OTT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에 개봉한 영화 '태양의 노래'에서는 햇빛을 볼 수 없는 희귀 증후군을 가진 ‘미솔’(정지소 분)의 절친 '옥경' 역으로 등장,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와 엉뚱 발랄 매력으로 신 스틸러 활약을 펼쳤고, 지난 19일(목)에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러닝메이트'에서는 핵인싸 반장 '조한별' 역할로 반장의 권위를 떨어트리는 친구들에게 "교실 안에서 권력자는 나"라고 경고하는 카리스마는 물론, 학생회장 선거를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고자 고군분투하며, 매사 당차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캐릭터가 지닌 다채로운 모습을 유연하게 그려냈다. 여기에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를 통해 사극 장르에 첫 도전하게 된 권한솔은 '외유내강'의 매력을 지닌 '은애'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찰나에도 미세하게 달라지는 '은애'의 표정과 감정 변화를 보시는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도록 촬영할 때 늘 동영상을 찍어 제 표정을 분석하면서 눈빛과 대사 톤을 바꿔보는 연습을 했었다. 사극 작품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이전에 다른 사극 작품들을 많이 챙겨 보았고, 사극은 현대극과 다르게 배우들이 한복을 입고 어떻게 걷고, 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캐릭터의 느낌이 달라지는 것이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져, ‘은애’를 연기할 때도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촬영에 임했다. '은애'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해 나가는지 눈여겨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기대감을 높였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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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새 도전이자 기회”...‘미지의 서울’ 박보영, 힐링물 또 통했다

‘박보영표 힐링물’이 또 통했다. 박보영은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힐링물 장인’으로서 진가를 또 다시 발휘한 동시에 새로운 모습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미지의 서울’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다. 지난달 24일 3.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미지의 서울’은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근 회차인 6회는 6.4%를 기록했다. 화제성 또한 공개 직후 TV-OTT 드라마 부문에서 박보영이 단숨에 1위를 기록했으며, ‘미지의 서울’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넷플릭스 글로벌 시리즈(비영어) 3위, 영어권을 포함한 전체 순위에서 8위 (5월 26일~6월 1일 기준)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미지의 서울’을 이끄는 박보영의 1인 2인역이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인 미지와 미래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박보영은 극중 미지와 미래, 두 인물을 동시에 연기한다. 박보영은 첫 회부터 통통 튀고 사랑스러운 미지를 그리다가, 어딘가 공허해 보이는 미래를 연이어 표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헤어스타일, 말투, 표정까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두고 방송 직후 “정말 다른 인물”이라는 시청자들 반응이 쏟아졌다. 박보영은 극이 진행될수록 단순 1인 2역을 넘어 두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고 묵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미지의 서울’은 미지와 미래가 서로의 삶을 바꿔 산다는 게 큰 골자인데, 이 외에도 두 자매 사이의 비밀, 트라우마 등이 버무려져 있다. 외적으로는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사실은 같은 아픔을 지닌 존재임을 말하는 그 여정을 박보영은 디테일한 표현력과 함께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미지의 서울’ 특유의 현실 같으면서도 꿈 같은 몽환적 분위기에서 때로는 미지가 되어, 어느 순간에는 미래가 되어 전하는 표정과 방송 후 화제를 모은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은 아직 모른다”와 같은 대사를 내뱉는 연기는 진한 여운을 남기며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박보영은 그동안 장르는 달라도 힐링을 전하는 이야기에 강점을 보여왔다. 빙의 소재의 로맨틱 코미디 ‘오 나의 귀신님’에서는 유쾌한 분위기와 함께 상처 입은 인물들이 서로 보듬는 내용을 전했고, 또 다른 로맨틱 코미디 ‘힘쎈 여자 도봉순’(2017)에서는 따뜻한 가족애, ‘어비스’(2019)에서는 죽음을 딛고 다시 태어난 후 삶의 의미와 사랑을 다시 찾아가는 과정을 이야기했다. ‘미지의 서울’은 언제나처럼 따뜻한 시선을 담으면서 보다 현실적인 서사를 파고드는 면이 강하다. 또 주위에서 찾을 수 있는 마음 아픈 사람들을 얘기한 또 다른 출연작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2023)와 닮은 듯도 하지만, 박보영은 ‘미지의 서울’에서는 해당 작품과 비교해 1인 2역에 처음 도전하고 극 전체를 이끌어 나가는 등의 모습으로 존재감을 더 크게 입증하고 있다. 박보영이 ‘미지의 서울’ 첫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인생에 다시 없을 도전이자 기회”라고 말한 것처럼 ‘미지의 서울’은 박보영의 새로운 발견이기도 하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박보영 특유의 사랑스럽고 무해한 듯한 외모는 힐링물에 적합하지만, 박보영표 힐링물이 사랑 받는 이유는 단순히 비주얼만이 아니라 연기력까지 탄탄하기 때문”이라며 “‘미지의 서울’은 박보영의 전작들보다 현실 공감을 크게 이끌어내는 작품이다. 특히 박보영은 젊은 세대가 현재 겪고 있는 문제와 감정을 건드리고 있는데, 그가 지닌 따뜻한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가 극대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3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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