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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로나 중증 환자 감소에 총력,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전환점 될까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가 코로나19 중증 환자 감소를 위해 적극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제약은 27일 질병관리청과 5만명 분의 아코로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제약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렉키로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정부의 선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이 생산한 약 5만명 분의 렉키로나를 내년 1분기까지 전국에 지정된 의료기관에 공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제약은 렉키로나의 국내 공급권을 갖고 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한 데 따라 중증 이전 단계부터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확대 공급해왔다. 이로써 기존 감염병 전담병원 외에도 생활치료센터와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병원, 비감염병 전담병원 등에도 렉키로나가 공급되면서 최근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렉키로나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집계 기준 지난 23일까지 전국 212개 병원, 3만3915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 정부는 렉키로나의 사용으로 코로나19 중증 환자 감소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산이다. 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최근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위중증 환자의 수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27일 중대본에서 집계한 위중증 환자는 1078명이다. 전날 1081명보다는 3명 줄었지만 지난 21일부터 일주일 연속 1000명 이상(1022명→1063명→1083명→1084명→1105명→1081명→1078명)을 유지했다. 렉키로나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한 치료제다. 경증 및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대규모 임상 3상 결과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특히 렉키로나를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군에선 중증환자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72% 감소했고,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 역시 고위험군 환자에선 위약군 대비 4.7일 이상 단축되며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한 바 있다. 렉키로나를 투여 받은 델타 변이 환자들의 중환자실 입원은 1% 이하로 매우 낮게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코로나19 우세종인 델타 변이 대응에서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렉키로나는 식약처의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이후 국내 코로나19 일선 현장에서 확진자 치료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항체 치료제로서 역할을 충실히 맡아왔다”며 “내년 1분기 국내 공급물량을 확정한 만큼 안정적 공급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27 11:15
경제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유럽 이어 호주에서도 허가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가 유럽에 이어 호주에서도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7일 자사의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가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으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호주 TGA는 신속 잠정승인 절차(provisional pathway)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성인 고위험군 경증 환자,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렉키로나의 잠정 등록(provisional registration)을 허가했다. 해당 조치는 타 국가 기준으로 조건부 허가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렉키로나는 우리나라와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 전 세계 13개국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 13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서 안정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에서 입증된 안전성과 효능을 바탕으로 호주 보건당국으로부터 치료제로 사용 가능한 조건부 허가 지위를 획득하게 됐다"며 "호주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렉키로나는 국내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월에 조건부 허가를 받은 뒤 9월에 정식 품목 허가를 획득해 널리 사용 중이다.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2만5200명이 넘는 환자들이 렉키로나를 처방 받았다. 지난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정식 품목허가도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30일 유럽 9개 국가와 렉키로나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안에 초도물량 15만 바이알(5만 명 투여분)이 출하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의 나머지 47개 국가과도 렉키로나의 수출 협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렉키로나 공급에 대해 문의하는 국가들이 계속 이어져 앞으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07 11:20
경제

식약처, 렉키로나주 정식 품목허가… 50세 초과 경증 환자로 확대

50세 초과 코로나19 경증 환자에게 국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를 투여할 수 있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의 정식 품목허가를 냈다고 18일 밝혔다. 렉키로나의 정식 품목허가는 지난 2월 조건부 허가 이후 약 7개월여 만으로 허가 변경을 통해 허가조건 삭제, 효능효과 확대, 투여시간 단축이 승인됐다. 이에 따라 기존 ‘고위험군 경증에서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의 임상증상 개선’에서 ‘고위험군 경증 및 모든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의 치료’로 변경됐다. 이번 변경허가를 통해 ‘고위험군 경증’에 대한 정의도 이전보다 넓어지면서 경증 환자에서의 사용 대상이 확대됐다. 이전에는 경증 환자에서의 사용 대상이 6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을 가진 경증 환자에 국한됐지만 이번 품목 허가 후에는 50세 초과 고령자, 비만, 심혈관질환, 만성 폐질환, 당뇨, 만성 신장 질환, 만성 간질환, 질환 또는 치료에 의한 면역 억제 상태 중 하나 이상에 해당하는 경증 환자로 확대 변경됐다. 약물 투여시간도 기존 90분간 정맥투여에서 60분간 정맥투여로 30분 단축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이달 15일까지 렉키로나는 107개 병원에서 1만 4857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 앞서 렉키로나는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 전세계 13개국에서 진행된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 13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보했다. 특히, 렉키로나를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군에선 중증환자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72%, 전체 환자에선 70% 감소했다. 또 최근 우리나라 포함해 전세계에서 빠르게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있는 인도발 델타 변이주에 대해서도 동물시험을 통해 바이러스 역가 감소, 체중 감소 방어 등 개선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9.18 11:19
경제

셀트리온 임상 3상 결과 발표 임박…투여군 확대 등 기대되는 변화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가 임상 3상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임상 3상 결과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투여군 확대 등의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14일 글로벌 임상 3상에서 렉키로나 투약 후 28일간의 치료 기간을 거쳐 임상의 성패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인 톱라인(Top line) 결과를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1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3개국에서 코로나19 경증과 중등증 환자 1315명을 모집해 렉키로나 투약을 완료했다. 28일간 치료 결과, 렉키로나를 체중 1㎏당 40㎎ 투여 받은 환자군은 위약 투여군보다 중증 악화율이 고령, 기저질환 동반 등 고위험군 환자에서 72%(1차 평가지표), 전체 환자에서 70% 감소(2차 주요 평가지표)하는 등 통계적 유의성을 나타냈다. 임상적 증상 개선까지 걸린 시간은 고위험군 환자에서 렉키로나 투여군 9.3일, 위약군 최소 14일로 4.7일 이상 단축(2차 주요 평가지표)됐다. 전체 렉키로나 투여군에서는 8.4일, 위약군 13.3일로 렉키로나 치료 시 4.9일 단축(2차 주요 평가지표)돼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이처럼 가장 중요한 임상적 결과인 중증 악화율과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에 대한 모든 평가지표에서 치료군과 위약군 간의 명확한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로 인해 셀트리온의 코로나 치료제가 ‘경증 환자 제한 논란’에서 벗어나 투여군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사다. 이에 대해 김성현 셀트리온 의학본부장은 “투여군 확대는 식약처에서 판단하는 부분이다. 셀트리온은 대규모 임상을 바탕으로 투여군 확대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조건부 허가를 받은 셀트리온은 코로나19 경증과 중등증 성인 환자 중 6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으로 한정된 상황이다. 접종의 편의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 4500여 명에게 렉키로나가 투여됐다. 이들은 정맥 주사 방식으로 90분간 투여 받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접종 시간이 60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김성현 본부장은 “이번 임상 3상에서는 60분 방식으로 투여가 진행됐다. 60분 투여 변경 과정에서 큰 문제가 될 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 3상 톱라인 결과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규제기관에 제출해 렉키로나의 정식품목허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안으로 렉키로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7월 9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2021 유럽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질환학회'(ECCMID)에서도 구두로 발표한다. 또 셀트리온은 7월 중 임상 3상 대상 확진자들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분포를 추적해 렉키로나가 변이에 어떻게 작용했는지 분석한 데이터도 공개할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15 14:53
경제

[제약 CEO] LNP·스마트캡 자체 기술 확보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 mRNA 백신 개발 신호탄

한국에서도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을 활용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시작됐다. 이미 이 기술로 코로나 백신을 내놓은 모더나·화이자 등에 비해 늦은 감이 없진 않다. 그런데도 차세대 치료 기술로 꼽히는 mRNA 분야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과를 내고 있는 에스티팜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다국적제약사 로슈에서 수석연구원을 지냈던 김경진 대표이사가 2017년부터 에스티팜을 이끌고 있다. 2018년 단독 대표 체제로 개편 후 그는 혁신 신약 개발기업으로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그는 “연구개발 비용을 더욱 늘려 신약 개발회사로 탈바꿈하겠다”고 공표했고, 2020년 연임에 성공하면서 힘을 받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mRNA 백신의 핵심인 지질나노입자(LNP) 기술을 확보하고, 특허 출원까지 한 바이오기업은 에스티팜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LNP는 특정 세포에 약물을 전달하는 딜리버리 기술로 에스티팜은 지난 4월 제네반트 사이언스에서 도입하며 발 빠르게 움직였다. 기술 도입에만 마일스톤을 포함해 1500억원을 지급하는 계약이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에스티팜은 자체 LNP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3가지 LNP 플랫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도입한 LNP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한 것이다. LNP는 보통 기술 이전에만 6개월에서 1년이 걸려 삼성바이오로직스나 SK바이오사이언스 등도 빠르게 기술 확보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티팜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mRNA 신약 개발 및 생산에 필요한 자체 캡핑 기술과 LNP 약물전달 기술, 원재료 생산까지 모두 가능한 회사”라며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일 에스티팜은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3종을 선정해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스티팜은 2020년 6월 이미 mRNA 기술에 대한 로드맵을 작성하고 움직였다. 지난 2018년부터 자체 LNP 연구하는 등 위탁개발생산(CDMO)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우선 mRNA 분자를 만드는 기술인 5프라임-캐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한 스마트캡은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사용되고 있는 클린캡과 비교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3세대 캡핑 기술인 클린캡은모더나와 화이자 등이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mRNA 백신의 수요가 많은 만큼 주문이 6개월 가량 지연되고 있다는 점에서 에스티팜은 스마트캡으로 세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스마트캡 기술은 클린캡과 유사한 수준의 효율성과 발현을 보인다. 현재 클린캡의 시장 규모가 1조원 정도 되는데 20%만 점유율을 가져온다고 해도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티팜은 스마트캡은 클린캡과 달리 다양한 캐핑 유형을 갖고 있는 장점도 있다. 이로 인해 mRNA, siRNA 등 다양한 타깃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티팜은 mRNA 백신 후보물질 22개를 발굴해 이중 3종(STP2104, STP2108, STP2120)을 선정했다. 최종 후보물질이 결정되면 올해 안에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국내에서 정식 품목허가 전 사용승인 등을 신청할 계획이다. 현재 에스티팜은 설비 증설도 검토 중이다. 현재 지난 5월 연 240만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완공했다. 향후 200억원을 투입해 생산량은 연 1억2000만 도즈까지 끌어올리는 설비 증설을 준비 중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설비 증설은 6월 안에 결정될 것이다. 또 바이알(작은 의약품 병)에 담는 충진과 포장 설비 구축까지 검토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mRNA 기술 확보는 장기적으로 봐야 하는 과제다. 그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LNP 기술이전이 가장 빠른 방법이고 기술을 이전 받으면서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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