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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韓 축구 해외파 또 탄생! 정호연, 미국 MLS 미네소타 입단

한국축구에 또 한 명의 해외파가 탄생했다. 광주FC 핵심 미드필더이자 국가대표 출신인 정호연(25)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미네소타 구단은 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광주에서 뛰었던 정호연이 미네소타로 이적했다”며 정호연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7년 12월까지 3년에,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칼레드 엘 아마드 구단 축구 부문 최고 책임자(CSO)는 “정호연은 다재다능하고 역동적인 미드필더로, 우리 팀 미드필더에 경쟁력과 선택의 폭을 더해줄 것”이라며 “그의 영향력을 기대하고 있다. 프로 커리어의 새로운 장을 통해 정호연의 지속적인 성장도 기대한다”고 했다. 정호연도 구단을 통해 “미네소타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기대가 크고, 팀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환경에서 선수로서 기여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이어 “미네소타는 뛰어난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보유한 팀이다. 저를 믿어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께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팀에 보탬이 되는 유용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경기력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네소타 구단은 정호연의 입단을 공식 발표하면서 그의 K리그 기록(113경기 3골·14도움), 수상 경력(2023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은 물론 단국대 시절 코리아컵(당시 FA컵) 출전 기록 등까지 세세하게 전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일원이자 A매치 10경기 출전 기록 등도 소개했다.정호연은 광주 입단 이후 '이정효호' 광주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우뚝 섰다. 지난 시즌에도 36경기에 출전해 5도움을 기록하는 등 활약했고, 광주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A대표팀 일원으로까지 성장했다. 이번엔 해외 진출을 통해 프로 커리어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정호연의 합류로 미네소타에는 정상빈에 이어 2명의 한국 선수가 뛰게 됐다. 정상빈은 지난 2023년부터 미네소타에서 뛰고 있다. 정호연의 데뷔전은 이르면 오는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LAFC와의 MLS 개막전이 될 전망이다. 김명석 기자 2025.02.0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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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역대 최연소·센터백 최초 대기록’ 김지수, 꿈에 그리던 프리미어리그 데뷔

2004년생 센터백 김지수(20·브렌트퍼드)가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두 개나 달성했다.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이자 센터백으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빈 것이다.김지수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4~25 EPL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꿈에 그리던 EPL 데뷔전을 치렀다.김지수가 EPL 무대를 누빈 건 성남FC에서 뛰다 지난해 6월 브렌트퍼드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김지수는 그동안 2군과 1군을 오가며 지난 9월 카라바오컵(리그컵)을 통해 1군 데뷔전을 치렀으나, EPL 무대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김지수는 브렌트퍼드 입단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엔 EPL 8경기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EPL 데뷔 기회까지는 닿지 않았다. 이번 시즌 역시도 브라이턴전 전까지 4경기 벤치에 앉았지만 역시나 교체 투입 기회를 받진 못했다.다만 최근 1군 센터백들의 연이은 부상에 이날도 벤 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마침내 김지수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교체로 투입된 김지수는 남은 시간 센터백으로서 무실점 무승부에 힘을 보태는 것으로 EPL 데뷔전을 치렀다.이번 출전으로 김지수는 한국 축구 두 가지 대기록을 동시에 썼다.이날 만 20세 4일의 나이로 EPL 무대를 누빈 김지수는 앞서 지난 2011년 지동원(당시 선덜랜드)이 세웠던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만 20세 3개월) 기록을 앞당기며 가장 어린 나이에 EPL에 데뷔한 한국 선수가 됐다. 또 앞선 14명의 EPL 데뷔 선배들 중에는 없었던 '최초의 센터백 EPL 데뷔'라는 기록도 더했다. 한국 선수가 EPL 무대를 누빈 건 김지수가 역대 15번째다.앞서 박지성(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EPL 무대를 누빈 데 이어 이영표(토트넘)와 설기현(울버햄프턴) 이동국(미들즈브러) 김두현(웨스트 브로미치) 조원희(위건 애슬레틱) 이청용(볼턴) 지동원(선덜랜드) 박주영(아스널) 기성용(스완지시티)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김보경(카디프시티)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EPL 무대를 누빈 바 있다.최근 정상빈(미네소타), 황의조(알라냐스포르)도 각각 울버햄프턴,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을 맺긴 했으나 계약 직후 다른 구단으로 임대된 뒤 원 소속팀으로 복귀하지 못하면서 EPL 데뷔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이날 EPL 데뷔전을 치른 브렌트퍼드는 내달 2일 아스널과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브렌트퍼드 중앙 수비진에 부상 선수들이 많은 상황이라, 김지수에게 EPL 선발 데뷔전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김명석 기자 2024.12.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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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메시·수아레스와 ‘스리톱’…MLS 최종전 베스트11 선정

‘K-음바페’ 정상빈(22·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이 2024시즌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최종전 베스트11에 선정됐다. 공격진 파트너는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인터 마이애미)다. 정상빈은 22일(한국시간) MLS 사무국이 발표한 정규리그 최종전 베스트11에서 3-4-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미네소타 소속 선수는 정상빈이 유일하다.앞서 정상빈은 지난 20일 미국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시티와의 경기에 후반 24분 교체로 출전, 결승골 포함 멀티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4-1 완승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이날 2개의 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는 놀라운 결정력까지 선보였다. 정상빈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7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넘어온 프란코 프라가파네의 패스를 문전에서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38분 역습 상황에선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넘어온 패스를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당시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정상빈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5점을 줬다. 교체로 투입돼 21분만 뛰고도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것이다. 이같은 활약 덕분에 정상빈은 MLS 주간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리는 겹경사를 누렸다. 정상빈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도 자신의 주간 베스트11 선정 소식을 알렸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정상빈의 공격 파트너로 선정된 선수들이다. 중앙 공격수엔 수아레스, 오른쪽 측면 공격수엔 메시가 각각 이름을 올린 것이다. 수아레스는 뉴잉글랜드전에서 멀티골을, 메시는 교체로 투입돼 해트트릭을 각각 기록하며 팀의 6-2 대승을 이끈 바 있다. 한편 정상빈의 활약을 앞세운 미네소타는 15승 7무 12패(승점 52)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6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정상빈은 32경기(선발 25경기)에 출전해 6골·1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득점 5위다.김명석 기자 2024.10.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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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음바페’ 정상빈, MLS 최종전 ‘2골’ 폭발…21분 뛰고 최고 평점 위엄

‘K-음바페’ 정상빈(22·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이 두 골을 터뜨리며 활짝 웃었다.정상빈은 20일(한국시간) 홈구장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 세인트 루이스 시티와 2024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 미네소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정상빈은 후반 24분 교체 출전했다. 21분간 피치를 누비면서 슈팅 2개를 날려 모두 골로 만들었다.정상빈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7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넘어온 패스를 문전에서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미네소타가 3-1로 리드를 쥔 후반 38분 역습 찬스에서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넘어온 패스를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정상빈은 관중석 쪽으로 가 폴짝 뛰어오르며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경기가 그대로 끝나면서 정상빈의 첫 번째 골이 승부를 가른 결승 골이 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정상빈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5를 부여했다. 후스코어드는 7.8점을 건넸다.지난해 3월부터 미네소타에서 뛰고 있는 정상빈은 올 시즌 리그 32경기 6골 1도움을 기록했다.미네소타는 이번 시즌 15승 7무 12패를 거둬 서부 콘퍼런스 6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김희웅 기자 2024.10.2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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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또 ‘유럽파’ 탄생…‘1m 92cm’ 이영준, 스위스 그라스호퍼와 2028년까지 계약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장신 공격수 이영준(21)이 스위스 무대에서 유럽 도전에 나선다.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는 30일(한국시간) “수원FC의 센터 포워드 이영준과 계약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한다. 구단은 이영준과 2028년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스테판 슈바르츠 스포츠 총괄은 “이영준은 우리가 요구하는 조건에 완벽히 부합하는 선수이며 경기에 또 다른 측면을 더해줄 것”이라며 “그는 높은 잠재력을 가진 젊은 선수지만, 검증된 실적도 있다. 그가 그라스호퍼를 선택해 기쁘다”며 반겼다.유럽 진출에 성공한 이영준은 “취리히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 유럽은 내게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1m 92cm의 장신 공격수인 이영준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2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4강 진출에 기여했다.지난 5월에는 U-23 대표팀에 뽑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당시에는 3골을 넣어 득점 2위에 오르기도 했다. 2003년생인 이영준은 비교적 이른 나이에 유럽 무대를 노크했다. 그의 발목을 잡는 요소는 없다. 지난해 1월 김천 상무로 향한 그는 최근 군 복무를 마쳤고, 빠르게 유럽 도전을 시작했다.그라스호퍼는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이 잠시 몸담았던 팀이다. 2022년 1월 울버햄프턴에 입단한 정상빈은 곧장 그라스호퍼로 임대 이적해 1년 2개월간 활약했다. 이영준이 그라스호퍼에 입단한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김희웅 기자 2024.07.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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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없어서 어려웠다" 올림픽 탈락 참사, '선수 탓'으로 돌린 황선홍호

황선홍호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축구가 올림픽 무대에 나서지 못하는 건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무려 40년 만이다. 황선홍 감독의 퇴장으로 대신 기자회견에 참석한 명재용 수석코치는 “유럽파들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올림픽 탈락의 이유를 사실상 선수 탓으로 돌린 셈이다.아시아축구연맹(AFC)에 따르면 명재용 수석코치는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8강전 인도네시아전 패배 직후 황 감독 대신 기자회견에 참석해 “유럽파 선수들이 없어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들을 소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여러 이유로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는 팀 전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이번 대회에 황선홍호는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포드) 등 유럽에서 활약 중인 3명의 선수가 소속팀 반대로 인해 차출이 무산됐다. 이번 대회는 각 소속팀들의 선수 차출 의무가 없다.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을 때만 하더라도 소속팀과 협의를 이룬 것처럼 보였지만, 정작 잇따라 소속팀의 차출 반대 소식만 들려왔다. 그 자리는 대신 K리그에서 뛰는 국내파 선수들이 급하게 메웠다. 차출이 무산된 유럽파들의 기량을 고려하면 황선홍호 전력에 적잖은 손실이긴 했다. 다만 배준호는 지난달에야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시험대에 오른 자원이었고, 김지수 역시 지난해 11월 처음 발탁됐던 자원이었다. 올림픽 대표팀이 처음 꾸려진 게 지난 2022년 9월이었다는 점을 돌아보면, 최근에야 시험대에 오른 유럽파들의 차출 불발이 과연 1년 6개월 가까이 준비해 온 황선홍호 경기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는 고개를 갸웃할 만했다.오히려 꾸준히 올림픽을 준비해 오거나 황선홍 감독 체제의 전술 안에서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볐던 국내파 선수들은 “유럽파들이 없어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는 코치진의 변명 한 마디에 큰 상처만을 안게 됐다. 올림픽 진출 실패를 사실상 국내파 선수들의 기량 부족에 대한 탓으로 들릴 수도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시즌이 한창인데도 선수들의 차출에 협조해 준 K리그 구단들 역시도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변명이기도 했다.명재용 수석코치는 기자회견에서 “레드카드(이영준)를 받은 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을 넣었지만, 승부차기에서 승리할 만큼 운이 좋지는 못했다”며 “(수적 열세 이후) 상대를 이기는 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세트피스나 역습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지시에 따라 잘 뛰어줬다. 선수들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2경기 3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던 이영준(김천 상무)을 선발에서 제외했던 선택에 대해서는 “경기 전체를 소화할 만큼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다”며 “(이영준뿐만 아니라)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도 몇 명 있었다. 이태석(FC서울)의 부상으로 백4로 바꾼 뒤에는 안타깝게도 전술이 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15분 라파엘 스트라위크의 중거리 슈팅에 선제골을 실점한 뒤 집중력이 크게 흔들려 거듭 경기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45분에야 엄지성의 헤더가 상대 자책골로 연결돼 균형을 맞췄으나, 3분 만에 수비진의 치명적인 실수로 결국 추가 실점을 허용해 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쳤다.황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영준과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 강상윤(수원FC)을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뒀지만, 오히려 후반 25분 상대와 계속 신경전을 벌이던 이영준이 상대 발목을 고의적으로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열세 속에도 한국은 후반 39분 정상빈의 동점골이 터졌지만, 후반 추가시간 판정에 항의하던 황 감독까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악재가 더해졌다.한 명이 부족한 한국은 연장전 내내 수비에 잔뜩 무게를 뒀고, 결국 승부차기로 접어들었다. 무려 12번 키커까지 이어진 승부차기 혈투. 이강희(경남FC)의 킥이 골키퍼에 막힌 사이 인도네시아는 성공하면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축구의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 도전이 무산되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첫 출전한 대회에서 4강 신화를 쓰는 순간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04.26 12:16
축구일반

5백 내려앉고도 치명적 수비수 실수로 실점…황선홍호 색깔 무엇이었나 [U-23 아시안컵]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했다.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는 건 1984년 이후 40년 만이다.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이번 대회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직행 티켓 획득이 가능했지만, 한국은 올림픽 본선에 갈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에 한수 아래라고 여겨졌음에도 정작 경기 내용상 한국은 인도네시아를 전혀 압도하지 못했다. 졸전과 불운이 겹친 참패였다.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은 선발로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세 명의 수비에 미드필더 두 명이 더해져 인도네시아전은 사실상의 5백이었다. 특히 후반 21분에 한국 공격수 이영준이 퇴장 당한 후 한국은 더 수비적으로 임했다. 한국은 수비에 힘을 주고도 인도네시아에 전반 15분 선제골을 내줬다. 45분에 동점골로 따라잡았지만 전반 추가시간 또 한 번 실점했다. 이 실점 장면이 치명적이었다. 인도네시아는 역습으로 긴 패스 한방에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라파엘 스트라위크에게 공을 전달했다. 스트라위크가 공을 잡을 때 한국 수비수 이강희와 조현택이 수비 위치에 있었지만, 효과적으로 붙지 못한 채 슈팅을 할 때까지 무기력했다. 설상가상으로 백종범 골키퍼마저 엉거주춤하게 있다가 그대로 골을 허용했다. 골 장면만 보면 스트라위크에게 아무 조치도 하지 못한 채 아주 쉽게 골을 내준다. 한국은 수적 열세 상황에서도 후반 38분 정상빈의 골이 터져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연장 30분이 이어지는 동안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10-11로 밀렸는데, 경기 내용도 한국이 앞섰다고 절대로 말할 수 없었다. 기록으로 보면 한국은 점유율 47%-53%로 인도네시아에 점유율도 밀렸다. 슈팅은 8-21, 유효슈팅 2-5로 완패였다. 이날 심판 판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건 사실이며, 한국에 불운으로 작용한 건 분명하다. 후반 황선홍 감독까지 퇴장 당했을 때, 당시 상황은 황 감독이 인도네시아 선수의 거친 플레이에 심판이 카드조차 꺼내지 않는 걸 보고 거세게 항의하던 상황이었다. 마지막 한국의 프리킥 기회를 진행하지 않은 채 그대로 종료 휘슬을 분 장면도 나왔다. 하지만 한국은 경기 내용 면에서 탈락에 대한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한국은 잔뜩 웅크린 채 수비적으로 나서면서도 수비가 전혀 촘촘하지 않았고, 공수전환은 인도네시아에 크게 밀려 효율적인 공격도 하지 못했다. 결국 받아든 성적표는 8강 탈락, 올림픽 본선행 실패라는 처참한 결과물이었다. 이은경 기자 2024.04.26 07:25
축구일반

한국 축구,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못 간다...황선홍호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패배 [U-23 아시안컵]

한국 축구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행 실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겼고,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10-1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상위 3개팀에 주어지는 파리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잡는데 실패했다. 4위팀의 경우 아프리카 지역 4위팀과 플레이오프를 하는데, 이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한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했지만 좌절됐다. 한국 축구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 축구도 파리 본선행에 실패했다. 악재가 겹친 게 8강전에서 터졌다. 수비수 서명관이 부상으로 결장한 한국은 8강전에서 조현택, 이강희, 변준수가 수비라인을 이루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선제골은 인도네시아가 터뜨렸다. 인도네시아의 스트라위크가 전반 15분 만에 득점했다. 한국은 전반 45분 엄지성의 헤딩이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스트라위크가 또 한 번 골을 성공시키며 1-2로 끌려갔다. 인도네시아는 역습에 이은 뒷공간 침투로 한국을 계속 위협했다. 후반 21분 한국은 대형 악재를 맞았다. 공격수 이영준이 인도네시아 수비 발목을 밟아 옐로 카드를 받았는데, VAR 판독 결과 다이렉트 퇴장이 선언됐다. 10명이 역전승을 일궈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후반 38분 정상빈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정상빈은 홍윤상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에 한국은 또 한번 퇴장 악재를 맞았다. 이번에는 황선홍 감독이었다. 황선홍 감독이 심판 판정에 거세게 항의하다가 퇴장 당했다. 결국 경기는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한국은 수비에 집중하며 10명으로 버티기에 들어갔고, 연장 전후반까지 120분간 2-2로 더 이상 골이 나오지 않았다. 승부차기 역시 혈전이었다.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침착하게 버텨냈지만, 인도네시아 역시 만만치 않았다. 한국의 12번째 키커 이강희가 실축하며 10-10으로 팽팽해졌을 때 인도네시아의 프라타마 아르한이 승부를 결정하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결국 11-11 인도네시아의 승리로 끝났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의 지휘 아래 한국을 꺾고 4강에 올랐다. 인도네시아는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을 노린다. 이은경 기자 2024.04.26 06:16
국가대표

한일전에 답답한 파이브백 전술…세트피스 한방에 웃은 황선홍호

이기긴 이겼지만, 찝찝함을 지울 수는 없었다. 경기 내내 수비라인을 두텁게 쌓은 채 답답한 경기력에 그쳤기 때문이다. 중앙 수비수들의 부상·징계 이탈, 향후 8강 토너먼트 일정 등을 고려해 실리를 택한 전략이었으나, 그래도 ‘한일전’의 의미를 고려하면 팬들의 아쉬움은 남을 수밖에 없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A조 2위이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오는 26일 오전 2시 30분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한국도, 일본도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에서 치른 한일전이었다. 승점과 득실차, 다득점까지 똑같은 상황이라 조 1위와 2위만 결정되는 경기였다. 그래서인지 양 팀 사령탑은 약속이나 한 듯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황선홍 감독 역시 선발 11명 가운데 무려 8명에게 대회 첫 선발의 기회를 줬고, 이 가운데 4명은 아예 대회 출전이 처음이었다.중앙 수비진에 생긴 전력 누수를 고려해 전반적인 전형에도 변화가 이뤄졌다. 앞서 서명관(부천FC)이 부상으로 대회에서 낙마하고, 주장 변준수(광주FC)는 징계로 결장해 이날 전문 센터백 자원은 이재원(천안시티)이 유일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황선홍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이강희(경남FC)를 중심으로 조현택(김천 상무)과 이재원을 양쪽에 두는 스리백 전술로 변화를 줬다. 그동안 유지해 온 4-2-3-1 전형 대신 3-4-3 전형을 가동했다. 전방에는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과 홍윤상(포항 스틸러스) 홍시후(인천 유나이티드) 등 발 빠른 자원들을 포진시켰다. 수비에 무게를 두다 역습을 통해 승부를 보겠다는 의미가 담긴 선발 라인업이었다.황선홍호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전반적인 무게 중심을 수비에 잔뜩 실었다. 양 측면 윙백으로 나선 이태석(FC서울)과 장시영(울산 HD)까지 수비라인으로 깊숙하게 내려서 사실상 ‘파이브백 전술’을 가동했다. 한일전인 만큼 경기 전부터 일본과 치열하게 맞서는 경기력을 기대했던 팬들에겐 아쉬움이 남을 만한 선택지였다. 그렇다고 단단한 수비 이후 날카로운 공격이 이뤄진 것도 아니었다. 수비 이후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마다 답답한 장면만 이어졌다. AFC 공식 기록상 한국의 전반 슈팅은 단 2개. 이재원의 헤더와 전반 막판 홍윤상의 빗맞은 슈팅이 전부였다. 특히 홍윤상의 슈팅이 나오기 전까지, 전반 초중반 이후부터는 한국은 일본에 주도권을 완전히 내준 채 경기를 치렀다.후반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13분과 17분 잇따라 교체카드를 활용하며 변화를 주는 듯했으나, 전반적인 전술 형태는 여전히 5-4-1 형태가 유지됐다. 5명의 수비수가 라인을 형성하고, 4명의 미드필더가 두텁게 앞선에 수비벽을 구축했다. 가끔 측면을 파고들면서 기회를 만들었으나 여전히 날카로운 공격까지는 선보이지 못했다.답답하던 흐름을 깨트린 건 세트피스 한 방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코너킥 기회. 이태석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김민우(뒤셀도르프)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전반적으로 수세에 몰려 있던 한국이 오히려 세트피스를 통해 일격을 가한 셈이다.이후 일본이 수비라인을 올리면서 한국도 조금씩 공격에 활기를 찾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시원한 경기력을 선보이진 못했다. 오히려 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동점골을 위한 일본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다행히 슈팅이 굴절돼 골문을 외면하거나, 슈팅이 한국 골대에 맞는 등 가슴을 쓸어내리는 장면이 이어졌다.결국 한국은 일본을 1-0으로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결과적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해 체력을 안배했고, 조 1위 8강 진출의 성과도 얻었다. 다만 한일전 시원한 승리를 기대했을 팬들을 충족시키기에는 경기력에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이번 경기뿐만 아니라 지난 중국전 등 이번 대회 전반에 걸쳐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이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아쉬움의 크기는 더욱 컸다.김명석 기자 2024.04.2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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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천금 결승골' 한국, 일본에 1-0 승리…'신태용호' 인도네시아와 8강 맞대결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조 1위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인도네시아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일본을 1-0으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조별리그 3전 전승(승점 9)을 기록, 일본(승점 6·2승 1패)을 제치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는 앞서 조별리그 A조를 2위로 통과했다. 26일 오전 2시 30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다.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대회다. 8강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고 4강에 오르면, 적어도 파리 올림픽 대륙간 플레이오프(기니전) 진출권은 확보한다.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은 대회 1~3위 팀에 돌아간다. 이날 한국은 3-4-3 전형을 가동했다.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을 중심으로 홍윤상(포항 스틸러스)과 홍시후(인천 유나이티드)가 양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김동진(포항)과 최강민(울산 HD) 중원에 포진하고, 이태석(FC서울)과 장시영(울산)이 좌우 윙백 역할을 맡았다. 서명관(부천FC)이 부상으로, 변준수(광주FC)가 징계로 빠진 수비진은 조현택(김천)과 이강희(경남FC) 이재원(천안시티) 스리백 전술이 가동됐다. 골키퍼는 백종범(서울). 선발로 나선 11명 중 8명은 이번 대회 첫 선발이었고, 이 중 4명은 출전 자체가 처음이었다.경기가 시작되자 한국은 사실상 5-4-1 전술 형태를 두고 수비에 무게를 뒀다. 안정적으로 수비에 무게를 두다 발 빠른 공격수들을 활용한 역습으로 경기를 풀어가겠다는 의지였다. 자연스레 주도권은 일본의 몫이 됐다. 전반 3분 만에 측면이 무너지면서 위기를 허용하기도 했고,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자칫 자책골을 기록할 뻔한 위기도 있었다.한국은 수비에 무게를 두다 롱패스로 기회를 모색했다. 그러나 좀처럼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워낙 무게 중심이 수비에 몰려 있다 보니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막판에야 기회를 잡았다. 홍시후가 오른쪽을 파고든 뒤 정상빈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정상빈의 땅볼 크로스가 홍윤상의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슈팅은 2-3으로 열세였다. 한국과 일본 모두 유효슈팅은 없었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의 전술 형태는 달라지지 않았다. 5명의 수비라인에 4명의 미드필더까지 두텁게 수비벽을 쌓았다. 대신 전반보다는 조금씩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후반 12분엔 홍윤상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다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하며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슈팅이 빗맞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황선홍 감독이 먼저 변화를 줬다. 후반 13분 최강민과 김동진을 빼고 황재원(대구FC)과 김민우(뒤셀도르프)를 투입했다. 정상빈이 들것에 실려 아웃되는 악재 속 정상빈과 조현택 대신 강성진(서울)과 강상윤(수원FC)이 투입됐다. 후반 21분 장시영의 크로스를 연결한 강성진의 헤더가 빗맞아 아쉬움을 삼켰다.답답하던 흐름을 깨트린 건 세트피스였다. 후반 30분 이태석의 코너킥을 김민우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일본 골문을 열었다. 전반적으로 수세에 몰려있던 한국이 오히려 균형을 먼저 깨트리는 골이었다. 이후 강성진이 왼발 슈팅으로 일본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균형이 깨지자 일본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한국은 문전에서 육탄방어로 상대 슈팅을 막아내거나, 상대 슈팅이 굴절돼 골문을 벗어나는 등 동점골까지는 실점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4.04.2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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