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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故 변희봉 비보에 연예계 동료→누리꾼 이틀째 추모 물결

원로 배우 변희봉이 췌장암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81세.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줬던 고인의 별세 소식에 이틀째 애도와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변희봉의 빈소가 차려졌다. 이날 봉준호 감독, 송강호 등 영화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빈소에는 영화 ‘괴물’에서 고인과 함께 연기했던 송강호와 박해일, 배두나의 이름이 적힌 조화가 자리했다. 변희봉은 이 영화에서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의 아버지 역을 맡았다. 빈소에는 또 정보석, 전도연, 박신우 감독, 강우석 감독의 조화도 놓여있었다.봉준호 감독은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 4편에서 고인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송강호도 봉준호 감독 영화 4편에 출연했는데, 송강호와 변희봉은 ‘살인의 추억’과 ‘괴물’에서 함께 한 인연이 있다.고 변희봉은 2017년 5월 ‘옥자’를 통해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다. 고인은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것에 대해 “70도 기운 고목나무에서 꽃이 피는 기분이다. 길이길이 내 기억에 남을 일”이라며 “눈 감을 때까지 이 기운을 가져가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고인에 대한 누리꾼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은 SNS를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프지 말고 푹 쉬세요” 등의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하고 명복을 빌었다.고 변희봉은 1966년 MBC 성우 공채 2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조선왕조 500년 설중매’, ‘허준’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활약했으며, ‘플란다스의 개’, ‘괴물’, ‘살인의 추억’ 등에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19년 영화 ‘양자물리학’에서 주연을 맡고, tvN 예능 ‘나이거참’에 출연한 게 활동으로는 마지막이었다.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5년 전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재발해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 낮 12시 30분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9 16:56
연예일반

거리의 시인에서 어르신들의 BTS로… 바쁘다 바빠 노현태[일문일답]

2012년까지 거리의 시인들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노현태. 거리의 시인들 이후 그의 근황이 궁금했다면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참 바쁘다 바빠.’ 사회인 야구단인 조마조마 야구단 활동을 비롯해 어르신 및 취약계층을 위한 여러 재능기부 활동까지. 노현태의 몸은 두 개여도 모자랄 정도. 노현태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를 갖고 근황 및 활동 계획 등을 공개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본업으로 가수 활동과 후배들을 양성하는 일은 계속하고 있으며 즐거운 일도 본업처럼 하고 있다. 사회부적응 청소년야구단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는데,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해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도 청소년 기에 방황을 했다.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춤도 알게 됐고, 그 후에는 가수의 꿈을 꾸고 꿈을 이뤘지만 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남들과 똑같은 청소년기를 보내지 않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때의 경험을 토대로 방황하는 아이들과 공감하며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성북구 어르신 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시니어 방송 댄스 수업, 온라인 삼선다방 DJ, 명절 행사 등 재능기부 활동을 하며 나름대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는 거로 안다. “현태일기와DJ혀니라는 두 개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 채널을 만들었을 때는 많은 것들을 담고 싶은 생각이 있었지만, 아직은 지금 하고 있는 여러 봉사활동에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는 것이 더 뜻깊게 느껴진다. 유튜브 채널의 경우 내가 지내는 시간(방송, 봉사활동 등)을 기억하고 간직하고 싶은 마음으로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어 특별한 주제가 있지는 않다.” -재능기부는 어떤 식으로 하고 있나. “앞서 말했듯 여러 가지 이유로 제도권에서 멀어진 청소년들을 위한 다원청소년야구단 감독직으로 봉사하고 있다. 때로는 청소년들의 거친 행동이 사회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곤 한다. 하지만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무조건 위험집단으로 분류되거나 낙인찍혀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상처를 다독이고 그 아이들이 올바른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다원문화복지재단에서다원청소년야구단을 창단했다. 아이들은 야구단 활동을 하면서 건강하게 소통하고 있고 재능과 즐거움을 찾으며 자신들의 꿈을 찾아가고 있다. 야구는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팀의 승리라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해야 하는 스포츠다. 때문에 아이들은 야구를 하면서 고집부리는 대신 서로 믿고 의지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그리고 나와 같은 어른들과 함께하면서 쉽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야구 활동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꿈을 찾아가도록 돕고 싶다. 이런 활동 덕에 2015년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장상을 받았고 그것을 계기로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시니어 방송 댄스 프로그램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어떤 강의인지 설명해 달라. “거리의 시인들 활동 전 김원준, 엄정화, 젝스키스, 벅, 비비, 하이디 등 가수들의 안무가로 활동했다. 그때의 경험으로 지금은 어르신들의 신체기능 향상과 사회적 교류 강화를 위해 시니어 방송 댄스 공연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어르신들을 대할 때면 몇 년 전 돌아가신 부모님이 생각난다. 용돈을 드리는 것이 효도의 전부처럼 생각했었는데, 돌아가시고 나니 부모님 생전에 즐겁게 해드리지 못한 것이 가장 마음에 걸리더라. 때로는 힘들 때도 있지만. 센터의 어르신들과 방송 댄스를 하면서 어르신들이 즐겁고 행복해하시는 걸 보면 보람된다. 어르신들을 재미있게 해드리고 나 또한 즐기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궁리하고 있다.” -강사 활동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나. “사단법인 다원문화복지재단 초창기부터 정보석 형님과 함께 다원청소년야구단을 이끌어 가고 있다. 정보석 형님은 현재 삼선실버복지센터, 장위실버복지센터, 장위데이케어센터를 운영하는 다원문화복지재단의 명예 이사장으로 있다. 그래서 정보석 형님의 권유로 어르신들 위한 실버돌방송 댄스 강사를 하게 됐다. 내 입으로 말하기 쑥스럽지만 지역 어르신들에게 나름 인기 강사이자 어르신들의 BTS(방탄소년단)로 불리고 있다. (웃음)‘ -조마조마 야구단 활동도 하고 있지 않나. “조마조마연예인야구단에서 10년 넘게 선발 언더스로 투수 겸 타자로 활동하고 있다. 야구를 워낙에 좋아해서 열심히 하다 보니 MVP를 받기도 한다. (웃음) 최근에는 MK스포즈배 연예인야구대회에 출전했다.” -야구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더 자세히 설명해 준다면. “조마조마연예인야구단은 사회인 야구단이다. 연예인이 가장 많은 야구단이며 화제성과 성적을 모두 겸비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배우 정보석 형님이 단장을 맡고 있고 노현태, 심현섭, 유태웅, 성대현, 강성진, 서지석, 임태경, 장진 등이 소속돼 즐겁고 유쾌하게 활동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야구나 강의 활동에도 변화가 있었을 것 같은데. “그 기간 동안 야구단 활동은 거의 하지 못 했다. 대신 코로나19로 인해 노인복지시설이 장기간 운영 중단됨에 따라 집에만 계셔서 힘들어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신청곡과 사연을 받아 운영하는 온라인 삼선다방 DJ로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평소 내 모습대로 하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옛날 교복과 교련복 등의 의상을 입고 ‘알까기’의 최양락 선생님 헤어스타일을 본떠 만든 단발머리 가발을 쓰고 어르신들께 추억과 재미를 선사해 드리고 있다. 삼선다방 촬영은 리허설이 없다. 있는 그대로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서다. 가끔 팝송을 신청하시는 어르신들이 계시는데, 가사를 몰라 얼버무리며 몸으로 때우는 걸 보고 아주 재미있어 하신다. 내가 망가지더라도 어르신들이 즐거우시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하루속히코로나19가 사라져 삼선다방이 영상이 아닌 현실 속 공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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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D-Day '오! 삼광빌라' 13人 주역들 마지막 인사

'오! 삼광빌라!'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가 7일 오후 최종회를 앞두고 배우 13인의 종영 소감을 전달했다. 이장우는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시청자분들께 작은 행복을 드릴 수 있어 기뻤다. 찰떡 호흡을 보여준 동료 배우들, 묵묵히 자리를 지킨 스태프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잘 이끌어주신 홍석구 감독님 덕분에 무탈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진기주는 “시청자분들의 응원 덕분에 빛채운으로 사는 동안 행복했고, 굳세게 버틸 수 있었다. 빛채운의 시간을 함께 겪고 공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두 엄마 전인화와 황신혜의 따뜻한 마음도 전해졌다. 삼광빌라 3남매에 대한 무한 애정과 희생을 보여준 엄마 이순정 역의 전인화는 “순정의 따스함이 차가운 누군가의 마음을 녹였기를 바란다. 모두 무사히 건강하게 50부작을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긴 시간 동안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뿐이다"고 밝혔다 '진짜 엄마'가 돼가는 과정을 보여준 김정원 역의 황신혜 역시 “엄마로서 그리고 한 기업의 대표로서 그에 따르는 역할과 책임 사이에서 고뇌하는 ‘김정원’을 연기할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깊이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고, 너무나 값진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중년의 멜로코’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커플 정보석과 진경이 바통을 받았다. 정보석은 “하나의 캐릭터로 다양한 성격들을 연기할 수 있어 즐겁고 행복했다. 이 작품을 하면서 ‘남자들도 시대에 맞춰 변해야 한다’는 것을 여실히 느꼈다. 그래야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는 진심을 표했고, 진경 또한 “매일매일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함께 촬영한 선배님들께 감사를, 후배님들께 수고가 많았다는 격려를 전하고 싶다. 굿 바이 삼광”이라고 인사했다. ‘만세 커플’ 김선영과 인교진도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김선영은 “무더운 여름, 선선한 가을, 추운 겨울을 지나 따스한 봄까지, 사계절을 함께 고생한 분들께 감사하다", 만정의 종착역이자 트롯 가수 김확세 역을 맡은 인교진은 “늘 작품을 마칠 때면 아쉬운 마음도 들고 한편으로 ‘아 이렇게 잘 마쳤구나’하는 안도감과 만족감 등 여러 가지 생각이 공존하는 것 같다. 그동안 확세와 ‘만세 커플’을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애정이 고픈 악녀로 열연한 한보름은 “장서아라는 캐릭터를 만나 너무 재밌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정든 배우들, 스태프들과 헤어지려니 아쉬운 마음이 크다”, 사기꾼 황나로 역으로 미스터리의 중심에 선 전성우 또한 “이토록 긴 호흡의 작품은 처음이라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좋은 분들과 만나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촬영했던 것 같다”고 지난 시간을 추억했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삼광빌라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동생즈’ 보나, 려운, 김시은도 애정을 표했다. 보나는 "해든이로 지낸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배웠고, 한 발짝 성장할 수 있었다. 값진 시간이었다. 안녕 삼광빌라와 해든이", 려운은 “긴 호흡을 가져가는 드라마는 처음이었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끝까지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김시은은 “나도 누군가에게 삼광 가족들과 같은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느꼈다. 좋은 에너지를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한 작품이었고, 매 순간을 기억에 담고 싶다"고 되내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3.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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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삼광빌라!' 정보석, 기억 돌아왔다…짠돌이 귀환 31.8%

'오! 삼광빌라!' 정보석의 기억이 돌아왔다. 가족들과의 애틋한 재회도 잠시, 점점 과거의 얼굴을 드러내며 '슈퍼 꼰대 짠돌이' 귀환을 알렸다. 흥미로운 전개에 시청률은 31.8%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29일 방송된 KBS 2TV 주말극 '오! 삼광빌라!' 22회에는 정보석(우정후)이 기억을 찾는 과정이 그려졌다. 진경(정민재)은 기억을 잃은 전남편 정보석을 데려가기 위해 삼광빌라를 찾아갔다. 자존심 때문에 정보석의 첫사랑이었던 삼광빌라 사장 전인화(이순정)에게 이혼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지만, 일단 그의 기억을 되찾는 게 급선무였기에 그간의 속사정을 털어놓으며 남편을 데려가겠다는 의중을 밝혔다. 30년을 넘게 부부로 살아온 남편에 대한 의리이자 미련일지도 모르는 연민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정보석에게도 상황을 설명해야 했다. 두 사람이 부부 사이라는 것은 물론, 족발집 배달 아르바이트생 제임스가 아닌 수많은 직원을 거느린 한 기업의 사장님이라는 것, 그리고 아들 삼고 싶었던 다정한 청년 이장우(우재희)가 진짜 아들이라는 것까지, 이혼 사실을 제외한 모든 것을 알렸다. 정보석은 지난 번처럼 역할 대행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아닌지 못 믿겠다며 진경의 손을 뿌리치기도 했지만, 속상한 마음에 통곡하는 그녀와 순정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마음을 돌렸고, 짐을 챙겨 따라 나섰다. 정든 삼광빌라를 떠나 아쉬운 마음을 간직한 채 발걸음을 옮긴 정보석은 쫓고 쫓기는 사람들을 목격하곤 빚쟁이 트라우마가 도졌다. 결국 정신없이 도망치다가 넘어져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병원으로 옮겨진 후, 그의 꿈을 통해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가족을 향한 애틋한 진심이 드러났다. 20여 년 전, 동업자가 사채를 쓰고 도망간 바람에 정보석의 집에 덩치 좋은 빚쟁이들이 들이닥쳤다. 사업에 몰두하느라 휴일에도 아들과 놀아주지 못하는 아버지였고, 다급한 순간에도 "사랑해" 한마디 전하지 못하는 못난 남편이었지만, 사채업자 손에 붙잡혀 죽도록 맞으면서도 끝까지 아내와 아들의 안전을 걱정했던 그는 그 누구보다 가족애가 강한 사람이었다. 꿈에서 깬 정보석은 이장우의 이름을 잘못 불렀던 이전과는 달리, "네가 왜 유재희야, 우재희지. 내 아들"이라며 마침내 기억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눈물을 글썽이는 이장우를 다정한 눈빛으로 어루만지는 아버지의 모습과 아내 진경을 향해 나지막이 "여보"라고 발언해 안방극장에 짙은 감동을 선사했다. 안도감에 눈물을 흘리는 가족들을 토닥이던 그의 얼굴이 서서히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짠돌이가 다시 고개를 내민 순간이었다. 기억을 되찾은 정보석이 제임스 시절을 교훈 삼아 순한 맛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친엄마 황신혜(김정원)의 집에 입성한 진기주(이빛채운)는 삼광빌라 가족을 향한 그리움에 사무쳤다. 무슨 일이 있어도 곁을 떠나지 않겠다던 언니의 배신에 상처받은 동생 보나(이해든)에게 모든 상황을 설명할 수 없기에 그저 할 말 없다며 차갑게 돌아섰고, 찢어진 마음을 겨우 달랬지만, 전인화가 보낸 택배 상자에 또다시 감정이 차올랐다. 반듯하게 다려진 옷, 꼼꼼하게 챙겨 보낸 물건, 그리고 엄마표 행운의 꽃잎을 말리는 낡은 국어사전까지 전인화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낀 진기주는 그리움을 참지 못하고 삼광빌라로 향했고, 때마침 같은 마음으로 대문 앞을 서성이던 전인화와 재회했다. 서로를 끌어안은 절절한 모녀의 정이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 가운데, 진기주의 주변에 또 다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친부 엄효섭(박필홍)이 이동출이라는 이름으로 이장우의 건축사무소가 진행하는 공사현장에 인부로 등장했다. 친딸에게 접근하기 위한 그의 계략이 시작된 것. 게다가 눈엣가시인 진기주를 가까이에 두고 요리하기 위해 그녀의 회사 복귀를 흔쾌히 찬성한 한보름(장서아)이 전성우(황나로)를 통해 진기주의 사고뭉치 친부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그를 이용해 진기주와 이장우를 갈라놓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그 어느 때보다 달달한 한때를 보내고 있는 진기주, 이장우가 앞으로의 난관을 함께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 삼광빌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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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광빌라!', 첫 30% 돌파…진기주 진실 밝히고자 황신혜집行

'오! 삼광빌라!' 진기주가 매정한 외할머니 정재순의 실체를 깨닫고, 직접 진실을 밝히고자 삼광빌라를 떠나 친모 황신혜의 집으로 향했다. 시청률은 종전 자체 최고 기록보다 무려 2.3% 포인트 상승한 31.9%를 나타냈다. 30%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22일 방송된 KBS 2TV 주말극 '오! 삼광빌라!' 20회에는 진실을 밝히기 위한 진기주(이빛채운)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친모 황신혜(김정원)로부터 자신을 훔친 유괴범이라는 전인화(이순정)의 고백을 믿지 않았기 때문. 가끔 돌봐주던 어린 서연(빛채운)이 너무 예뻐서, 도저히 헤어질 수 없어서 유괴했다는 어설픈 설명으론 납득되지 않았다. 누군가 엄마를 협박한 것이라 생각한 이유였다. 이장우(우재희)는 "내가 김정원 대표님 딸인 거 알고 누군가 알짱거리고 있는 느낌"이라는 진기주의 고민에 삼광빌라 세입자 전성우(황나로)를 떠올렸다. 일전에 보나(이해든)가 그의 방에서 '김정원, LX', 그리고 '박서연♡황나로'라고 적힌 종이를 봤다고 전한 것. 진기주의 옛 이름이 바로 박서연이라는 것을 확인하곤, 전성우가 사기꾼이란 사실을 눈치채기 시작했다. 게다가 전성우가 보나가 일하는 샌드위치 가게에서 어떤 아줌마와 만나기로 했으면서, 보나를 발견하고는 모른 척 그대로 나가버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진기주에게 접근했던 수상한 여인 전영(변미자)을 떠올린 이장우는 그녀와 만나기로 했다는 진기주에게 승부수를 던져보자고 제안했다. 진기주가 돈 이야기로 전영을 홀린 사이, 형사인 척 등장한 이장우는 대뜸 "황나로 씨가 다 불었거든요"라고 그녀를 자극했다. 당황한 전영은 황급히 달아났고, 이로써 진기주를 둘러싼 수상한 그림자 중 하나가 전성우였다는 것이 입증됐다. 전성우를 향한 배신감에 심란한 진기주에게 또 다시 폭풍이 몰아쳤다. 우연히 전인화의 전화를 받았다가 믿을 수 없는 진실과 마주한 것. 전화를 건 사람은 손녀를 죽은 아이로 만들어 황신혜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만들었던 모진 외할머니 정재순(이춘석) 회장이었다. "네가 다 뒤집어쓰면 끝날 일"이라며 "이제 와서 서연이 우리 집안에 디밀어 뭐 하게. 박필홍 그 더러운 인간의 씨를"이라는 정재순의 차가운 음성에 진기주의 뒤통수가 얼얼해졌다. 전인화를 옥죄는 정재순과 유괴범이라고 자백한 전인화, 그리고 돈을 노리고 자신에게 접근한 사기꾼들, 이 모든 상황에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환멸이 몰려왔다. 이대로 당하고만 있을 수 없는 진기주는 직접 사실을 바로잡고 모든 진실을 밝히겠노라 결심, 전인화에게 황신혜의 집으로 떠난다는 편지 한 장만 남기곤 별다른 기척 없이 대문을 나섰다. 뒤늦게 알아차린 전인화가 버선발로 뛰어나와 진기주가 탄 택시를 쫓았지만, 독하게 마음먹은 딸은 돌아보지 않았다. 길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하는 전인화와 비장하게 폭풍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진기주, 애처로운 모녀의 운명이 안방극장을 안타까움으로 물들였다. 이장우가 전인화의 집에 살면서 그녀의 딸 진기주와 교제한다는 소식을 접한 진경(정민재)은 삼광빌라에 방문, 아들의 방에서 남편 정보석(우정후)의 체취를 맡았다. 무언가 숨기는 수상한 이장우의 태도에 모두가 방심한 어두운 밤 삼광빌라를 급습했고, 결국 기억을 잃고 전혀 다른 사람으로 살고 있는 제임스, 아니 남편 정보석을 발견했다. 엄청난 사실을 숨긴 아들에게 화도 났지만, 너무나 달라져 버린 모습이 속상하기도 했다. 게다가 그녀의 등장을 계기로 전인화마저 제임스가 바로 첫사랑 오빠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제임스의 정체를 깨닫고 아련한 눈빛을 발사하는 전인화, 기억을 잃은 정보석을 도저히 그냥 내버려둘 수 없는 진경, 그리고 그 중심에서 여전히 해맑은 정보석까지, 세 사람을 둘러싼 꽃중년 삼각 로맨스가 점점 더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오! 삼광빌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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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광빌라!' 진기주 받아들인 황신혜 "엄마랑 집에 가자"

'오! 삼광빌라!' 황신혜가 유전자 검사 결과를 확인, 진기주가 친딸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엄마랑 집에 가자"라는 그녀의 애절한 한마디가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울렸다. 시청률은 29.6%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15일 방송된 KBS 2TV 주말극 '오! 삼광빌라!' 18회에는 유전자 검사 결과를 확인한 황신혜(김정원)가 후회의 길로 들어선 모습이 그려졌다. 딸 한보름(장서아)을 괴롭힌 학교폭력 가해자라고 오해하며 진기주(빛채운)에게 내뱉었던 날카로운 말들과 납골당에 데려가 본인의 유골함을 목격하게 했던 일 등 잔인한 기억들이 고스란히 돌아와 황신혜의 마음을 할퀴었다. 여기에 전인화(이순정)는 진기주를 키우게 된 사연을 자세히 말할 수 없지만 어떤 처벌이든 달게 받겠다며 무릎 꿇고 사죄했다. 진기주에게 유전자 검사 결과를 전한 황신혜는 "이제라도 네 엄마로 살고 싶어"라며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은 진기주는 "저는 안 하고 싶습니다. 대표님 딸"이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게다가 전성우(황나로)의 사주를 받은 전영(변미자)까지 접근, "친엄마도 버린 애를 그렇게 금이야 옥이야 키우는 사람이 어딨어?"라며 오해에 쐐기를 박았다. 전인화는 티셔츠부터 베개 커버까지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다려가며 진기주를 황신혜에게 보낼 준비를 이어갔다. "엄마도 나 버리는 거랑 뭐가 달라"라며 서럽게 우는 딸을 보면서도 독하게 마음먹은 전인화는 다림질을 멈추지 않았다. 때마침, 사무치는 그리움에 비를 쫄딱 맞고 삼광빌라에 찾아온 황신혜가 "서연아, 엄마랑 집에 가자"라며 진기주의 마음을 후벼 팠다. 친엄마에게 가버릴까 걱정하는 동생들에게 절대 삼광빌라를 떠나지 않겠다고 안심시켰던 진기주가 황신혜를 따라나설지, 그녀의 선택이 궁금증을 불러왔다. 그 가운데, 기억을 잃고 제임스가 된 아버지 정보석(정후)과 한방 살이 중인 이장우(재희)는 용서의 길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뜻대로 되지 않는 아들이라 미워했고, 다시는 아는 척하지 말자고 인연을 끊었던 아버지지만, 지금은 오래오래 같은 방에서 지내고 싶다고, "우재희 씨 같은 아들이 있으면 참 좋을 텐데"라는 정보석 덕분에 얼어붙은 이장우의 마음은 서서히 녹아내리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 JH그룹 긴급이사회의에 사장 정보석이 꼭 참석해야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이장우는 정보석에게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를 부탁했다. 실수로 새어 나온 아버지 소리에 마음이 따뜻해진 정보석은 주의사항을 적어놓은 노트를 달달 외우며 열심히 준비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변신, 그럴싸한 연기로 무사히 회의를 마쳤지만, 의심을 한가득 품고 잔뜩 벼르고 있던 아내 진경(정민재)까지 속이지는 못했다. 진경이 이장우의 차를 가로막고는 당장 내려라고 소리친 것. 에라 모르겠다 도망쳤지만, 언제까지 진경에게 정보석의 상태를 숨길 수 있을지 모를 일이었다. 각자 인생의 크나큰 변화를 겪어내고 있는 가운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이장우와 진기주는 본격적인 알콩달콩 연애를 시작했다. 이장우는 코알라에서 남친으로, 진기주는 이장우가 키웠던 귀여운 멍뭉이를 닮아 마빡에서 뭉이로 승격됐다. 달달한 연애를 목격한 정보석과 인교진(김확세)은 설렘 가득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흐뭇하게 미소 지었다. '오! 삼광빌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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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삼광빌라' 전인화, 친 모녀 진기주·황신혜 목격.."딸 안 뺏겨"(종합)

'오! 삼광빌라'의 전인화가 딸 진기주가 친 엄마 황신혜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극 '오! 삼광빌라'에서는 진기주(이빛채운)와 황신혜(김정원) 양쪽에게 패션쇼 초대를 받은 전인화(이순정)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전인화는 친 딸은 아니지만 그보다 더한 사랑을 주며 진기주를 키웠다. 진기주가 황신혜의 회사에 입사한 후 어떻게든 자리를 피해보려했지만, 결국 두 사람 앞에 모습을 드러내야했다. 모델이 잠적해 진기주가 직접 패션쇼 무대에 서게 됐고, 그런 진기주를 황신혜가 직접 옷을 골라주고 메이크업 수정도 해주며 격려했다. 그때 전인화가 등장했다.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에 전인화는 마치 진기주가 "보고 싶었어, 엄마"라고, 황신혜가 "내 딸 서연이"라고 말하는 듯한 상상을 했다. 결국 진기주와 황신혜에게 인사도 하지 못한 채 밖으로 나와버린 황신혜. 오열하며 "안 돼. 내 딸 빼앗길 수 없다"면서 진기주와 함께한 시간을 추억했다. 한편, 이장우(우재희)는 집 안에 숨어있던 정보석(제임스/ 우정후)와 마주쳤다. 정보석은 기억을 잃고 제임스로 살고 있는 상황. 깜짝 놀란 이장우는 "아버지!"라고 외쳤고, 정보석은 "나는 제임스인데"라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2020.10.2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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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삼광빌라!' 이장우-홍석구 PD, '하나뿐인 내편' 기록 깰까[종합]

'오! 삼광빌라!'가 베일을 벗는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후속으로 그 여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고 시청률 49.4%를 기록했던 '하나뿐인 내편'(2018-2019) 홍석구 PD와 이장우가 재회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오후 KBS 2TV 새 주말극 '오! 삼광빌라!'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됐다. 이날 홍석구 PD와 배우 이장우, 진기주, 전인화, 정보석, 황신혜, 김선영, 인교진, 한보름이 참석했다.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들었으나 터줏대감 순정의 집밥 냄새에 눌러 앉게 된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왁자지껄 신개념 가족극이다. 홍석구 PD는 "'하나뿐인 내편'보다 더 잘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신경을 많이 썼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인사했다. 캐스팅 비화와 관련, "지금도 이분들과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 대견스럽다. 꿈인가 싶을 정도로 너무 매력적인 배우들과 일하고 있다. 일하는 재미를 충분히 만끽하고 있다. 캐스팅 할 때 이런저런 과정이 많은데 이장우 씨는 '하나뿐인 내편' 때 같이 작품을 했는데 너무 성실하고 믿을 수 있는 연기자라고 생각했다. 긴 드라마를 할 때 안정감을 주더라. 꼭 같이 하자고 삼고초려를 했다. 진기주 씨는 영화에서 우연히 봤는데 너무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는데 역할과 제격이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인화, 정보석, 황신혜 선배님은 보통 아빠 엄마 역할을 했는데 뛰어넘고 싶었다. 메인 사건을 가지고 풀어낼 것이다. 꽃중년이고 사랑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연출자로서 만날 수 있어 기쁘다. 김선영, 인교진 씨와는 전작에서 함께한 적이 있다. 코믹적인 매력이 뛰어난 사람들이다. 이번 작품에서 코믹 담당을 할 예정이다. 한보름 씨는 인연이 없었는데 연기를 굉장히 잘해 캐스팅을 했다"고 덧붙였다. 삼광빌라 사장 이순정 역으로는 전인화가 나선다. 중심에서 극을 이끈다. 전인화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대본으로 읽었을 때보다 훨씬 유쾌하고 행복한 기운이 돈다. 현장에서 즐겁게 일한 기분이 맞았다는 생각이 든다. 다들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 각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19일 첫 방송이니 꼭 시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오! 삼광빌라!'가 KBS에서의 첫 작품인 진기주. "그 어느 때보다 주변 반응이 뜨거웠다.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다. 그만큼 KBS 주말극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고 전 연령대가 모여 볼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그런 축하 인사를 받은 것 같다. 그래서 더 큰 사명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빛채윤 역을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작업할 때 점프수트를 많이 입는다. 평소에도 그런 옷을 입고 다닐 것 같아서 대부분 점프수트를 입고 있다. 다양한 점프수트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엄마 전인화로부터 좋은 에너지를 받고 있다고도 했다. "아직까지는 파트너인 이장우 씨와 싸운 기억 밖에 없다. 진솔한 모습이나 일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서 매력적일 때가 있지 않나. 그런 이야기가 앞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장우는 홍석구 PD와 재회하게 된 벅찬 소감을 밝혔다. "홍석구 PD님과 함께하면서 너무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무조건 감독님만 믿고 간다는 생각으로 촬영하고 있다. KBS 주말극을 또 할 수 있고, 이렇게 시청률이 잘 나오는 시간대에 연기할 수 있는 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한층 더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섬세한 건축가 우재희 역으로 분할 이장우는 정보석과 부자 호흡을 맞춘다. "정말 매너 좋은 선배님이다. 극 중에선 아버지와의 사이가 끝났다고 하는 아주 나쁜 아들이다. 지금은 아버지께 많이 덤비고 있어서 티격태격 많이 하는데 앞으로 좋아질 예정이다"라고 했다. 정보석은 "이장우 씨와 예전에 장인과 사위였다가 이번엔 아버지와 아들 사이가 됐다. 그 당시에도 썩 좋은 사이는 아니었다.(웃음) 이장우 씨는 정말 멋지고 매력적인 배우다. 역할적으로는 티격태격하더라도 연기하는 순간은 기다려질 정도로 좋다. 사랑한다"고 애정을 표했다. 목표 시청률은 '53%'였다. 정보석은 "'오! 삼광빌라'라는 제목처럼 53%를 기대한다. 그게 이뤄진다면 시청자 여러분이 원하는 걸 공약으로 실천하겠다. 게시판에 의견을 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웃음 70%, 눈물 30%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오! 삼광빌라!'는 19일 오후 7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1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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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삼광빌라!' 진기주 "KBS 첫 작품, 많은 축하 받아 사명감 생겨"

'오! 삼광빌라!' 진기주가 KBS 드라마에 처음 도전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16일 오후 KBS 2TV 새 주말극 '오! 삼광빌라!'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됐다. 이날 홍석구 PD와 배우 이장우, 진기주, 전인화, 정보석, 황신혜, 김선영, 인교진, 한보름이 참석했다. '오! 삼광빌라!'가 KBS에서의 첫 작품인 진기주. "그 어느 때보다 주변 반응이 뜨거웠다.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다. 그만큼 KBS 주말극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고 전 연령대가 모여 볼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그런 축하 인사를 받은 것 같다. 그래서 더 큰 사명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빛채윤 역을 위해 노력한 점과 관련, "작업할 때 점프수트를 많이 입는다. 평소에도 그런 옷을 입고 다닐 것 같아서 대부분 점프수트를 입고 있다. 다양한 점프수트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엄마 전인화로부터 좋은 에너지를 받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는 파트너인 이장우 씨와 싸운 기억 밖에 없다. 진솔한 모습이나 일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서 매력적일 때가 있지 않나. 그런 이야기가 앞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들었으나 터줏대감 순정의 집밥 냄새에 눌러 앉게 된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왁자지껄 신개념 가족극이다. 19일 오후 7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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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지혜 "한정된 캐릭터 알아, 밝아지고 싶어"

서지혜(34)는 캐릭터와 인상 때문인지 본의 아니게 오해를 산다. 똑 부러지고 차가울 것 같고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요즘말로 '냉미녀' 스타일이다. 작품에서도 전문직을 주로 연기하다보니 더더욱 그렇다.SBS 수목극 '흉부외과'에서 서지혜의 의사 연기는 완벽했다. 엄기준(최석한)의 딸 죽음과 관련된 아픈 과거를 밝히고 작은아버지이자 병원장인 정보석(윤현일)의 비리를 조사하는 등 극을 이끌었다. 의학극은 처음이었고 멜로 라인도 없었지만 오롯이 캐릭터로 승부를 봤다. '흉부외과'를 마친 서지혜는 "정말 힘들었다"는 말을 반복했다. 실제 수술장면과 비슷할 정도로 촬영 시간에 할애했다. 유독 무더웠던 올 여름을 '흉부외과'로 보냈다. "잘 버틴 것에 대해 만족해요. 정말 힘들었는데 말이죠. 다음엔 밝고 엉뚱한 캐릭터로 만났으면 좋겠어요." -왜 '흉부외과'를 선택했나."대본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수술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고 그 점을 새롭게 받아들였다. 대본을 보면서 다음회에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다. 그런 매력으로 이 드라마를 선택했고 도전이었다." -도전의 결과는 만족하나."스스로 잘 버텼다고 위로했다. 생각한 것 이상으로 힘들었다. 흉부외과의라는 직업의 생소함을 안고 현장에 도착하면 더 어려웠다. 정말 많이 어지러웠는데 3개월간 꿋꿋하게 버틴 점 만족스럽다." -간접 체험한 흉부외과는 어땠나."극한 직업이라 인턴도 도망간다고 하더라. 드라마 장면처럼 실제로 흉부외과를 권유하는 게 있다고 들었다. 국내에 손꼽히는 흉부외과 의사가 몇 안 된다. 드라마를 보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많다. 응원해주고 싶은 생각도 컸다. 중요한 과목인데 힘들어서 인기가 없다는데 반대로 희열감이 크다고." -의사 연기가 어렵지 않았나."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굉장히 어려웠다. 수술 장면이 회당 한 번씩 꼭 나와 어려움이 많았다. 또 수술 장면은 촬영 시간이 6~7시간 걸렸다.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 -민폐 캐릭터라는 일부 지적도 있었다."어느 부분 인정한다. 민폐를 끼칠 수 있어 보이기에 잘 풀어나가고 싶었다. 유능한 의사지만 진정성있는 의사로 성장해가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여러가지 상황이 그려졌고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뀌려면 어느 정도의 시련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멜로가 없었다."처음에 들어갈 때부터 없다고 들어서 서운했다. '49일'때 같이한 감독님이라 자연스레 물어봤는데 없다고 하더라. 의학극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첫 반응이 '멜로라인이 있냐'였다. 없다니깐 반응이 좋았다. 몰입에 방해된다고 의학극에 멜로가 없는걸 좋아하더라." -극 초반 본드로 지혈하는 장면을 두고 말이 많았다."실제 사례로 장면을 만들었지만 논란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그런 상황을 직면하진 못 하니깐 사람들에겐 생소할 수 있다. 자문 선생님한테 물어봤더니 말도 안 되는 일이 많이 일어난다더라. 의사는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다보니 별의 별 일이 다 있다고 했다. 인체는 예측이 되지 않으니 인체의 신비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다고 느꼈다." -자문 위원은 어떻게 구성되나."각 부문별로 5~6명의 선생님이 돌아가며 드라마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줬다." -직업 의식이 달라졌나."아플 때라는 특수한 상황에만 찾아갔고 흉부외과 의사는 더더욱 만나기 쉽지 않지 않냐. 그냥 의사는 의사. 사람의 병을 돌봐주는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깊게 생각해보고 보통 아닌 직업이구나 느꼈다.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존경심이 더 커졌고 달리 보이더라." -엄기준·고수와 호흡은 어땠나."둘 다 배려를 많이 해줘 편안하게 촬영했다. 엄기준 오빠는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라 나도 같이 덩달아 에너지가 더 생겼다. 체력도 너무 좋아 놀랐다. 고수 오빠는 되게 조용한데 엉뚱한 면이 있다. 그런 거 찾는 재미가 쏠쏠했다." -아나운서·의사 등 전문직을 많이 연기했다."그 덕분에 많이 배운다. 대충 듣기는 해도 정확하게는 모르는데 그런 걸 알다 보니까 기사를 본다든가 칼럼을 봤을 때 더 집중하게 된다. 그러면서 나도 지식을 얻는다. 배우는 게 많아진다." -그러다보니 캐릭터가 한정적이다."잘 알고 있다. 밝으면서 또 엉뚱한 캐릭터를 맡고 싶다. 이제 젊은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젊었을 때 그런 역할을 도전해보고 싶다. 원래 밝은 성격인데 점점 차분해지더라. 실제 나와 비슷한 에너지 넘치는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몇 년간 쉼 없이 일하고 있다."힘들어도 '이 때 더 열심히 해야겠다'며 버틴다. 일의 행복을 느끼고 나서부터 개인적인 시간도 활기차더라. 그냥 '내가 일 할 팔자인가보다'고 생각하며 즐긴다. 올 한 해는 뜻깊게 알차게 보냈다고 생각한다." -눈이 상당히 크다."가족들 다 눈이 크다. 어릴땐 미(美)에 관심이 없어 몰랐는데 배우가 되고 나서 눈이 크단 소리를 많이 들었고 가족 모두가 크단 걸 알았다." -설마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도 있나."거울을 잘 보지 않는 편이다. 외모는 담당하는 분들이 알아서 해주니깐 믿고 맏긴다. 가끔 거울을 보면 '퀭하다' 싶을 때나 못 생겨 보일 때가 있고 이상할 때도 많다.(웃음)" -쉴 때는 주로 무엇을 하나."아직 며칠 안 됐지만 '스타 이즈 본' '보헤미안 랩소디' 등 밀린 영화를 봤다. 여행 계획도 세우고 좀 쉬려고 한다." -결혼 생각을 안 하지 않을텐데."아직까진 생각이 없다. 상대가 없다.(웃음) 결혼을 빨리 해야한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어느덧 서른다섯이다. 결혼이라는게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고 해서 될 일은 아니지 않냐. 많이 내려놓았다. 요즘 시대가 빨리 결혼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결혼하면 책임질 게 많아지는데 혼자였을 때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싶다. 압박감도 없다."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나."어릴 때는 연기에 대해 깊게 생각 안 했다. 그냥 재미있고 즐거움만 찾았다. 물론 그 때도 열심히 하고 잘 하고 싶긴 했지만 그 때보다 지금 그런 마음이 더 크다. 달라졌다는 걸 느낀다. 톱스타가 되는 것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하는 게 내 목표고 꿈이다. 신뢰감 있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문화창고 제공 2018.11.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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