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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얘 아는 사람?” 뮤지컬 선배 저격에…‘尹지지’ 차강석, “자승자박” 응수

탄핵정국이 뮤지컬계에서도 차강석과 이석준을 둘러싸고 진영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10일 차강석은 자신의 SNS에 “자승자박. 가세연 김세의 대표님 정말정말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기사 헤드라인 캡처를 게시했다.이는 앞서 지난 9일 이석준이 자신의 SNS에 “얘 아는 사람?”이라는 글과 함께 차강석이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한 것을 둔 반응이다.최근 차강석이 비상계엄 옹호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진영에서 목소리를 내며 ‘뮤지컬 배우’로 소개되는 것에 이석준이 같은 배우로서 반감을 표하자, 가로세로연구소를 비롯한 탄핵 반대파에서는 이석준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석준의 SNS에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와 차강석 팬들이 몰려 “본인은 얼마나 유명하다고 그러냐”라는 악성 댓글이 빗발쳤다. 이에 이석준의 팬들은 “이런 댓글들에 많이 속상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목소리내줘서 고맙다” 등 지지를 보냈다.한편 차강석은 ‘드림스쿨’, ‘로미오와 줄리엣’, ‘소원을 말해봐’ 등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 출연했다. 최근 탄핵 반대 집회 사회자로 활동하기 시작했다.이석준은 1996년 연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데뷔해 다수의 연극, 뮤지컬, 영화, 드라마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으며, 현재 연극 ‘테베랜드’에 출연 중이다. 배우 추상미의 남편으로도 알려져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0 18:58
연예일반

‘브브걸 탈퇴’ 유정 “수만 번 고민…멤버들 앞날 진심으로 응원” [전문]

가수 유정이 브브걸을 탈퇴하는 심경을 밝혔다.22일 유정은 “워너뮤직코리아와의 계약이 종료됨과 동시에 브브걸이 아닌, 남유정으로 활동하게 되었다”며 “같이 약속한 게 많은데 이야기를 모두 드릴 순 없지만 스스로도 갑작스러운 일임과 동시에 그동안 수백번 수만번 고민해왔던 일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고 밝혔다.이어 “애초부터 속이 작아 두려움도 많고 생각도 걱정도 많은 저는 늘 누군가에게 피해가 되는걸, 그와 동시에 혼자서 무언가를 해 나가는걸 굉장히 두려워 했던 것 같다”며 “그러나 저는 오늘 후로 사랑하고 소중했던 저의 과거를 이 곳에 남겨두고, 앞으로 또 사랑하고 소중해야 할 저의 다음 스텝을 밟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 민영언니, 은지 그리고 유나가 만들어 갈 브브걸의 앞날을 언제나 진심으로 응원한다. 마지막으로 저는 늘 이곳에 있다. 걱정하지 말라. 정말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이하 유정 전문안녕하세요 유정입니다.많은 고민 끝에 글을 올리네요..!저는 4월부로워너뮤직코리아와의 계약이 종료됨과 동시에브브걸이 아닌, 남유정(유정) 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늘 믿어주시고 걱정해주신피어레스이자 쁘이들, 공주들께 너무 감사하고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같이 약속한게 많은데,이야기를 모두 드릴 순 없지만스스로도 갑작스러운일임과 동시에 그동안 수백번 수만번고민해왔던 일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애초부터 속이 작아 두려움도 많고생각도 걱정도 많은 저는늘 누군가에게 피해가 되는걸 ,그와 동시에 혼자서 무언가를 해 나가는걸굉장히 두려워 했던 것 같아요.그러나 저는 오늘 후로 사랑하고 소중했던저의 과거를 이 곳에 남겨두고,앞으로 또 사랑하고 소중해야 할 저의다음 스텝을 밟아갈 생각입니다.잘못 된 점은 잘못이라고 꾸짖어주시는대로,칭찬받아 마땅한 부분은 어깨를 토닥여주시는대로모두 겸허히 받아드리고앞으로도 제 스스로를 잘 키워 나가겠습니다.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투덜 댔던 순간도,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가 가득했던 순간도,제 인생에 모두 한 챕터로 남았고앞으로의 또 다른 제 이야기를 써 나가야 함에사실은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크지만실수 해 가며, 또 그런 나를 사랑 해 가며여태 그래왔듯 또 스스로를 다독여가며앞으로도 열심히 걸어가보겠습니다.그동안 함께 해주신 워너뮤직과함께 해준 멤버들께 감사드리며앞으로 민영언니, 은지 그리고 유나가 만들어 갈브브걸의 앞날을 언제나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저는 늘 이 곳에 있어요.걱정하지 마세요 :)정말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2 23:40
스포츠일반

동상도 극복한 배영 1인자 당찬 여고생 이은지 "여러분 더 기대해 주세요"[항저우 2022]

한국 선수로는 25년 만의 아시안게임(AG) 여자 배영 200m에서 메달을 딴 여고생 이은지(17·방산고)는 수줍어하면서도 당당했다. 그는 "제가 기록을 깼어요"라며 "여러분 더 기대해 주세요"라고 웃었다. 이은지는 26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수영 경영 여자 배영 200m에서 2분09초75로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2분07초28을 기록한 펑쉬웨이(중국), 2위는 2분08초70의 류 야신(중국)이다. 이은지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너무 감동적이다. 지금까지 힘들었던 걸 다 보상받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25일) 배영 50m(28초60, 5위)에서 아쉬움이 남아 걱정이 많았는데, 200m에서 마음을 다잡고 임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정말정말 기쁘다"고 웃었다. 첫 AG 출전에서 따낸 값진 첫 메달이다. 이은지는 50m(30초67) 100m(1분03초92) 150m(1분37초13)까지 모두 4위로 통과했다. 그러나 마지막 50m 구간에서 막판 스퍼트로 역전에 성공, 3위를 기록했다. 그는 "150m까지 정확한 순위는 몰라도 4~5위 안에 들 것으로 생각했다. 마지막 터치 패드를 찍고 '됐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은지의 메달이 더 의미 있는 건 한국 수영이 여자 배영 200m에서 따낸 25년 만의 성과였기 때문이다. 1998년 방콕 대회에서 심민지가 동메달을 딴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이은지는 "전혀 몰랐다. (한국이 배영 200m에서 메달을 얻기까지) 너무 길었네요"라며 "제가 깼습니다"라고 MZ 세대의 당찬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이은지는 지난달 말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훈련 중에 초저온 회복처치기(크라이오 테라피·Cryotherapy) 치료를 받다가 '동상 진단'을 받았다. 대회 출전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훈련 강도를 높여야 할 시기에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심리적인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은지는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그래도 대회 개막 직전에 다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해 다시 열심히 훈련했다"며 "잘 이겨내려고 애썼다. 9일 만에 훈련을 재개했고, 기량도 어느 정도는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은지는 한국 여자 배영의 일인자다. 아직 고교생이지만 배영 여자 100m 한국 기록(1분00초03)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는 혼성 혼계영 400m 멤버로 나서 한국 신기록(3분47초09) 달성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배영 100m와 혼성 혼계영 출전 등을 남겨놓고 있다. 이은지는 "지금까지 수영은 크게 주목받지 못한 스프츠였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힘내겠다"라며 "아직 개인전과 단체전이 남았으니 더 많이 기대해 달라"고 부탁했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09.27 05:58
스포츠일반

"감동적이고 보상 받는 기분" 여고생 이은지, 여자 배영 200m 25년 만의 동메달[항저우 2022]

"너무 감동적이에요. 지금까지 힘들었던 걸 다 보상받는 느낌이에요."한국 선수로는 25년 만에 아시안게임(AG) 여자 배영 200m에서 메달을 딴 여고생 이은지(17·방산고)는 기쁨과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이은지는 26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수영 경영 여자 배영 200m에서 2분09초75오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2분07초28을 기록한 펑쉬웨이(중국), 2위는 2분08초70의 류 야신(중국)이다.이은지는 "어제 배영 50m에서 아쉬움이 남아 걱정이 많았는데 200m에서 마음을 다잡고 임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정말정말 기쁘다"고 웃었다. 이은지는 50m(30초67) 100m(1분03초92) 150m(1분37초13)를 4위로 통과했다. 그러나 마지막 50m에서 막판 스퍼트로 역전, 세 번째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그는 "150m까지 정확한 순위는 몰라도 4~5위 안에 들 것으로 생각했다. 마지막 터치 패드를 찍고 '됐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1998년 방콕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심민지에 이어 25년 만에 AG 여자 배영 200m에서 메달을 목에 건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그는 "처음 알게 됐다. (한국이 메달을 얻기까지) 너무 길었네요. 제가 깼습니다"라고 MZ 세대의 당당함을 선보였다. 이은지는 예선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날 오전 예선 1조 5레인에 배정받은 그는 2분11초42를 기록했다. 전체 19명이 나선 예선에서 펑쉬웨이(2분09초67)에 이어 2위였다.악재를 딛고 따낸 메달이라 더욱 값지다. 이은지는 지난달 말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훈련 중에 초저온 회복처치기(크라이오 테라피·Cryotherapy) 치료를 받다가 '동상 진단'을 받았다. 대회 출전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훈련 강도를 높여야 할 시기에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심리적인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은지는 전날 배영 50m 예선을 마친 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그래도 대회 개막 직전에 다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해 다시 열심히 훈련했다"며 "잘 이겨내려고 애썼다. 9일 만에 훈련을 재개했고, 기량도 어느 정도는 회복했다"고 말했다. AG에 처음 출전한 이은지는 전날 배영 50m 결승에선 28초60으로 5위에 오르며 아시아 무대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어 26일 배영 200m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활짝 웃었다. 한국 수영이 AG 여자 배영 200m에서 25년 만에 따낸 메달이다. 이은지는 "나름 잘 이겨냈다"고 밝게 웃었다. 이은지는 한국 여자 배영의 일인지다. 배영 여자 100m 한국 기록(1분00초03)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는 혼성 혼계영 400m 멤버로 나서 한국 신기록(3분47초09) 달성에 힘을 보탰다.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배영 100m와 혼성 혼계영 출전 등을 남겨놓고 있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09.26 21:55
연예일반

윰댕 “대도서관과 이혼, 헤어지기까지 힘든 시기 있었지만…” [전문]

유튜버 윰댕이 대도서관과 이혼 후 심경을 밝혔다.31일 윰댕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젯밤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달드려 많이 놀라셨냐”며 “방송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는 진심으로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는 친구가 되기로 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헤어짐을 결정하기까지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그만큼 이해하는 부분들도 많았기에 웃으며 인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그동안 저희를 예쁘게 봐주셨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윰댕은 “괜한 오해가 생길까 길게 적진 못해도 저보다 마음 졸이며 지켜보셨을 우리 댕댕이들도 정말 고맙다”고 다시 한 번 팬들에 고마움을 드러냈다.한편 윰댕과 대도서관은 지난 2015년 결혼했다. 윰댕은 2020년 과거 이혼 사실과 함께 전 남편과 사이에서 아들이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대도서관TV’에서 결혼 8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고 밝혔다.다음은 윰댕 SNS 글 전문이다.이하 윰댕 전문.7월 마지막 날이 밝았네요어젯밤..갑작스런 소식을 전달 드려 많이 놀라셨죠?방송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저희는 진심으로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는 친구가 되기로 했어요헤어짐을 결정하기까지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그만큼 이해하는 부분들도 많았기에 웃으며 인사 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동안 저희를 예쁘게 봐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괜한 오해가 생길까 길게 적진 못해도 저보다 마음 졸이며 지켜보셨을 우리 댕댕이들도 정말정말.. 고마워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1 10:28
연예일반

[빅4특집] 조성민 외유내강 부사장 “‘밀수’ 주연 뿐 아니라 모든 배우 어마어마” [IS인터뷰] ②

류승완 감독의 ‘밀수’는 올여름 한국영화 빅4 중 가장 먼저 관객과 만난다. 통상적으로 여름 극장가는 한해 가장 박스오피스가 크기 때문에,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여겨지는 영화가 가장 먼저 개봉하곤 한다. ‘밀수’는 석 달 전에 일찌감치 7월26일 개봉을 선점했다. 이런 자신감은 어디에서 온 것일지, 제작사 외유내강 조성민 부사장을 만났다.-‘밀수’는 어떻게 기획됐나.‘시동’ 프리 프로덕션 할 때 로케이션을 위해 군산을 갔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박물관에 들어갔다가 60~70년대에 해녀들이 금과 다이아몬드를 밀수했다는 기록을 봤다. 이런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 금과 다이아몬드도 있긴 했지만, 대부분은 생필품을 밀수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불법이지만 당시 산업발전에 기여한 측면도 있고. 왜 밀수품을 파는 도깨비시장이란 게 있었지 않나. 자료를 찾으면서 시나리오 작업에 돌입했다. 감독 결정은 안된 상태였다. 류승완 감독이 모로코에서 ‘모가디슈’ 촬영이 10회차 정도가 남았을 때였는데, 한국에서 시나리오를 보냈다. 현지에서 감독님과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님이랑 보고 회의를 했다. 그때만 해도 류승완 감독님이 자신이 연출을 하고 싶다는 말은 안했다. 한국에 와서 감독님이 내가 하면 어떨까라고 말을 했다. 감독님이 각색을 하면서 캐릭터들이 추가됐고, 스토리도 더 익사이팅해졌다. -지금은 김혜수 염정아 투톱 버전이지만 원안은 여주인공이 세명이었는데. 사실 한국영화계에서 175억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들어가는 영화를 투톱 여주인공으로 내세워 만든 전례가 없기에 투자 받기도 쉽지 않고 불안했을 수도 있는데. 이야기를 더 압축하고 익사이팅하게 만들면서 주인공은 두 명으로 바뀌었다. 처음부터 여자 주인공이었다. 여자 주인공을 만들기 위해 시나리오를 썼다기 보단 여자들이 밀수를 했다는 기사를 봤고 바로 그 점이 매력적이었다. 늘 남성중심 영화들이 만들어지는데, ‘밀수’는 스토리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야기만 재밌으면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건 외유내강이란 제작사가 갖고 있는 이상한 자신감이기도 하다. ‘엑시트’ 때도 그랬다. 제작자로서 첫 번째 미덕은 투자한 분들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고, 그리고 그 중심에는 만들고 싶은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이다. ‘밀수’도 그랬다. -바다 촬영은 정말로 쉽지 않는데. 되도록 리얼한 상황에서 찍자고 마음 먹었다. 우리가 ‘아바타’처럼 바다를 CG로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일단은 바다로 갔다. 녹동항에서 4시간 배를 타고 거문도를 갔다가 다시 우리가 원하는 섬을 찾아 4시간을 더 갔다. 바다 헌팅이 정말 어렵다. 3개월 정도 바다를 드론으로 헌팅을 했는데, 막상 그 바다를 찾아서 가면 ‘어, 여기가 아닌가봐’가 되곤 했다. 선장님도 헷갈려 한다. 그럼 다시 그 바다를 찾아 다녀야 한다. 처음에는 바다에 양식장처럼 가두리를 치고 찍을까도 고민했다. 그런데 물 속 시야가 혼탁하더라. 도저히 안돼서 바다에서 30% 정도를 직접 찍고 나머지는 수중 세트를 만들었다. 바다 촬영은 정말 어렵다. 바다가 허락하는 시간에만 제대로 찍을 수 있다. 장비를 고정해야 하고 동선이 맞아야 하는데 파도가 조금만 높아져도 그게 잘 안된다. 빛도 마찬가지다. 하루에 한 두 컷 정도가 최대다. 동선이 안 맞으면 촬영 장비가 담긴 배랑 배우들이 탄 배 위치를 다시 돌려서 맞춰야 했다. NG나면 다시 돌리고. -수중 세트 규모가 어마어마했다던데.수심이 6m고, 가로세로 너비가 30x30 정도였다. 물을 한 번 갈려면 1박2일 동안 물을 받아야 했다. 물 촬영이 정말 힘든 게 아무리 깨끗한 물을 써도 사람이 들어가고 장비가 들어가면 물이 곧 혼탁해진다. 그렇다고 매번 물을 갈 수도 없고. 그래서 물에 들어가기 전에 매번 일일이 배우와 소품, 장비를 다 깨끗이 씻고 들어갔다. 나중에 미국의 IMAX팀이 ‘밀수’를 컨버팅(IMAX용 카메라로 찍지 않은 영화를 IMAX에 맞게 재조정하는 것)하기 위해 보고 난 뒤 물 속에서 흩날리는 배우들의 머리카락을 보고 CG인지 물어보더라. 대단한 기술이라며. 배우들의 노력과 육체로 한땀한땀 만들었다고 해줬다. -김혜수와 염정아가 투톱 주인공인데. 50대 남자배우가 주인공인 영화는 많지만 50대 여배우가 주인공인 175억짜리 영화는 ‘밀수’가 처음인데. 사실 이 영화는 주인공 연령대를 좀 낮췄어도 무방했는데.처음 이 프로젝트를 할 때부터 다들 김혜수 염정아와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영화를 하면서 한 번쯤 김혜수와 해봐야 하지 않겠냐는 로망이 있지 않나. 염정아는 ‘시동’을 같이 했는데 꼭 더 큰 역할로 다시 해보고 싶었다. -김혜수는 물 공포증이 있었고, 염정아도 잠수 작업을 해본 적이 없어서 쉽지 않았을텐데.배우들이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염정아는 캐스팅하자마자 집에서 세면대에 코 박고 잠수를 했다고 연락이 왔다. 수중 훈련을 3개월 했는데, 배우들이 의기투합하면서 했는데, 그게 서로가 서로를 믿게 해줬던 것 같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두 배우 말고도 해녀로 나온 다른 여배우들도 정말 너무너무 엄청나다. 이 누나들 무섭구나라고 경탄했다. 제작사로서 할 수 있는 건, 물 속에서 배우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배우들의 시야에 항상 안전요원이 충분히 배치되도록 한 것이다. -조인성과 박정민은 의외의 캐스팅인데. 밀수 전국구 1위와 지역 깡패 역할인데. 고민시 역할은 내로라하는 매니지먼트사에서 다 탐을 냈기도 했는데. 캐스팅은 연출자의 의도가 제일 중요하다. 뻔히 보던 조합으로 생각되면 안됐다. 박정민을 먼저 캐스팅했다. 감독님이 원하는 연기를 하는 배우가 우선이었다. 우리 회사에서 만든 ‘시동’에서 같이 했지만 감독님이 연출하는 영화는 ‘밀수’가 처음이었다. 조인성은 ‘모가디슈’를 같이 하면서 신뢰가 엄청 쌓였다. 조인성과 박정민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볼 것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고민시는 사실 내가 ‘시동’ 때 여자 주인공 역할로 고민시를 밀었다가 안됐던 적이 있다. 이 배우와 꼭 한 번 작업을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밀수’에서 맞는 역할이 있었고 여러 논의 끝에 비로서 같이 하게 됐다.-CG도 아니고 실제 수중에서 촬영하는 액션은 상상이 잘 안갈 정도로 어려웠을텐데. 물속에서도 배우에게 와이어를 달았나.우선은 류승완 감독님이 액션을 가장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 중요했다. 물 속에서 와이어를 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었고. 수중세트에 바다를 구현하기 위해 대형 모터, 프로펠러 등을 설치해서 며칠 동안 테스트를 했다. 그런 다음 콘티를 정하고 컷을 정확하게 계산했다. 외유내강의 강점 중 하나는 액션을 많이 한 곳이다보니 액션에 대한 노하우가 쌓여 있다는 것이다. 액션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으면 많이 촬영하게 되고 그러면 배우가 지치기 쉽고 그러면 다치기 쉽다. 그래서 정확한 콘티를 짜서 그대로 촬영하려 했다. -배는 세트로 만들었나.실제 배를 5대 샀다. 세관선으로 3대, 밀수배로 2대. 옛날 배들이라 고장도 자주 나고 구입도 쉽지 않았다. 가다가 멈추기도 했고. 그래도 덕분에 바다가 마법처럼 장판 같은 날이 있곤 하는데 그 때 촬영을 잘 할 수 있었다. 바다가 장판 같은 날은 꼭 CG같아 보인다. -‘밀수’의 관전 포인트를 추천한다면.감히 말하자면 외유내강 영화는 연기만 잘 해서는 할 수 없다. 진짜처럼 보여야 하기에 몸을 잘 써야 한다. 같은 장면을 계속 반복해야 하니 지치지 않아야 한다. ‘밀수’는 그런 점에서 주연배우들 뿐 아니라 조단역 모든 배우들이 정말정말 잘했다. 영화를 여러 번 보면서 각각의 배우들에 이입하면 각기 다른 재미를 줄 것 같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7.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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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FML’ 들고 컴백...“더블 타이틀곡, 모두 자신 있다”

그룹 세븐틴이 더욱 건강한 청춘이 돼 미니 10집 ‘FML’로 돌아온다.세븐틴은 2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10집 ‘FML’의 전곡 음원 및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손오공’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이들은 건강하면서도 긍정적인 관점에서 청춘의 갈등과 방황을 이해하고,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FML’에는 더블 타이틀곡 ‘F*ck My Life’와 ‘손오공’을 비롯해 유닛 곡 ‘Fire’(힙합팀), ‘I Don’t Understand But I Luv U’(퍼포먼스팀), ‘먼지’(보컬팀) 및 단체 곡 ‘April shower’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앨범 프로듀서 우지를 필두로 에스쿱스, 호시, 원우, 민규, 버논, 디노가 작사 혹은 작곡에 참여해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인다.데뷔 후 첫 더블 타이틀곡을 내놓는 세븐틴이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일문일답을 전했다. Q. 미니 10집 ‘FML’로 약 9개월 만에 컴백한다. 컴백을 앞둔 소감은?에스쿱스 : 이번 앨범에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과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모두 담았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그리고 자신 있게 준비해 더블 타이틀로 나온 앨범인 만큼, 캐럿 여러분이 좋아해 주시고 이 앨범을 통해 많은 힘을 얻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민규 : 세븐틴으로서 선보이는 첫 더블 타이틀이라는 점에 많이 설렙니다. 두 곡이 다른 매력을 갖고 있지만, 두 곡 모두 완벽한 ‘세븐틴’입니다. 많이 즐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Q. 미니 10집 ‘FML’ 감상 포인트는?우지 : 편하게 듣기 좋은 음악입니다. 아주 가끔이라도, 평상시에 허둥대느라 잊고 살았던 하늘을 바라보며 멍하니 음악을 들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디에잇 : 좋은 노래 들으면서 힘든 세상, 같이 이겨내 봅시다!도겸 : 세븐틴의 진정성 있는 벅찬 무대와 음악이 주는 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Q. ‘FML’에는 세븐틴의 첫 더블 타이틀곡이 담겼다. 더블 타이틀곡을 선보이게 된 이유는?우지 : 세븐틴의 다양한 강점을 모두 보여 드리고 싶었고, 앨범의 완성도도 많이 고려했습니다. 무엇보다 그만큼 두 곡 모두 자신 있었어요.원우 : 두 곡 모두 타이틀로서 포기할 수 없을 정도로 퀄리티 있는 음악이어서 둘 다 선보이게 됐습니다.버논 : 더블 타이틀로 밀고 싶을 만큼 멤버들 모두 두 곡 다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Q.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 있다면?호시 : 한없이 사랑을 주시는 캐럿 분들께 어떤 새로운 무대를 보여 드릴까 고민하다 ‘메가 크루 퍼포먼스’를 준비하게 됐습니다.준 : 이번 ‘손오공’에서는 제 파트가 다른 부분에 비해 정적인 편이어서 일부러 앞에 나오는 강한 안무들과 상반되게 보일 수 있도록 고민하며 열심히 연습했습니다.승관 : 퍼포먼스와 더불어 앨범 전체적으로 전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Q. 더블 타이틀곡 ‘F*ck My Life’와 ‘손오공’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은?에스쿱스 : ‘대박 날 것 같다.’ 딱 이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두 곡 모두 저희가 추구하는 음악이자,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담긴 곡들이어서 듣자마자 ‘어떻게 보여 드리고 들려 드릴지’ 고민하며 설렜던 기억이 납니다.조슈아 : ‘F*ck My Life’는 이번 앨범의 스토리나 흐름을 확실히 보여 줄 수 있는 곡이고, 곡의 긍정적인 메시지가 캐럿 분들에게 와닿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손오공’은 웅장한 사운드를 바탕으로 에너지를 끌어올려 줄 수 있을 것 같았고, 퍼포먼스가 기가 막히게 나올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습니다.디노 : ‘F*ck My Life’를 듣자마자 저도 모르게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면서 슬픈, 오묘한 감정을 느꼈는데, 캐럿 여러분도 이에 공감하며 위로를 얻으시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손오공’을 처음 들었을 때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정말 어느 때보다 자신이 있었고,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세븐틴의 건재함을요.Q. ‘F*ck My Life’와 ‘손오공’으로 세븐틴의 어떤 매력을 보여 줄 예정인지?호시 : ‘듣고 보는 재미’와 ‘보고 듣는 재미’를 보여 드릴 예정입니다.정한 : 무대에 최선을 다하면 매력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Q. 마지막으로 캐럿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에스쿱스 : 이 앨범에 담긴 메시지가 캐럿들, 그리고 우리 세븐틴의 삶을 조금 더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정한 : 항상 옆에서 응원해 주고 아낌없이 좋아해 주어서 정말정말 하니해!조슈아 : 캐럿들! 이번 앨범 많이 기대하셔도 좋아요. 우리 스스로도 너무 만족스러워요. 캐럿들은 듣고 어떤 느낌을 받을지 많이 궁금해요. 항상 응원해 주어서 고마워요. 우리 빨리 만나요!준 : 서프라이즈한 것들 많이 준비했으니까, 앞으로 많이 기대해 주세요!호시 : 늘 그렇듯 진심을 담아 준비했습니다. 캐럿들! 즐겨 주세요. 사랑합니다.원우 : 음악으로 공감을 주는 세븐틴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들어 주세요!우지 : 최대한 많은 것을 캐럿들에게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부디 마음에 들기를 간절히 바라며. 우아해!디에잇 : 여러분 모두가 지금 힘들고 지칠 수 있겠지만, ‘더 강한 나’를 그리며 앞으로 뛰어나가면 좋겠어요.민규 : 전 세계를 흔들고 싶습니다!도겸 : 이번 앨범을 통해 여러분께 좋은 기운 많이 나눠 드리는 세븐틴이 될 수 있도록 즐겁고 행복하게 활동하겠습니다! 많이 사랑합니다.승관 : 거의 9개월 만의 컴백입니다. 기다려 주셔서 고맙고, 저희 앨범으로 더 행복해지시면 좋겠어요!버논 : 이번 앨범도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좋아하시기를 바랍니다. 항상 감사합니다.디노 : 캐럿들! 매번 그랬듯 이번 앨범도 사활을 걸고 만들었으니 많이 즐겨 주세요! 세븐틴 노래의 주인공은 언제나 여러분이니까요.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4.24 10:04
연예일반

조윤서 “‘올빼미’는 내 자부심, 강빈 향한 큰 사랑에 감사”[일문일답②]

“‘올빼미’는 제 자부심이 됐어요.” 배우 조윤서를 최근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만났다. 영화 ‘올빼미’에서 강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조윤서는 배우로서 한 단계 더 도약했다. 팬이 생겼음은 물론 인생작까지 만들게 됐기 때문. 자기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을 정도로 한 해를 ‘열일’로 보낸 조윤서는 내년에 또 새로운 작품들로 대중 앞에 선다. 배우 조윤서의 진가를 보는 건 이제 시작일지 모른다. -어떻게 지내고 있나. “하고 있던 드라마 촬영이 끝나서 쉬다가 ‘올빼미’가 개봉하면서 홍보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올빼미’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데. “사실 올해 영화 시장이 워낙 안좋았고 ‘올빼미’가 개봉하던 시기도 극장가 분위기가 좋지는 않았어서 큰 기대는 안 했다. 다만 ‘좋은 영화를 만든 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거기에 만족하고 들뜨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아주셨다. 무대인사를 다녔는데 가는 곳마다 관객들로 가득 차 있더라. 진짜 감사했다.” -주변 반응은 어떻던가. “사실 우리 엄마가 진짜 칭찬에 박하다. 지금까지 내가 출연한 작품을 보고 ‘진짜 재밌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근데 ‘올빼미’를 보고 나와서 ‘한 장면도 버릴 게 없다. 재미있게 봤다’고 하시더라. 엄마를 만족하게 했으면 됐다 싶었다.” -소현세자(김성철 분)와 강빈의 서사가 비극적이라 연기하면서도 힘들었을 것 같다. “사실 영화에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실제로 소현세자와 강빈이 타지에서 8년여 있으면서 엄청 서로 의지했고, 이뤄낸 것도 많다. 그 전사를 알고 연기를 하니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실존 인물이라는 걸 아니까 ‘얼마나 억울했을까’ 싶어 후반부에는 아주 힘들었다.” -‘올빼미’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 “강빈 역으로 오디션을 봤다. 내가 제일 마지막에 캐스팅된 것으로 안다. 촬영 들어가기 한 2주 전쯤에 캐스팅이 됐을 거다. 듣기로는 강빈에 맞는 인물을 찾기 위해 오래 시간을 들였는데 못 찾으셨다고 한다. 그러다 내가 추천으로 오디션에 들어가게 됐다. 사실 내가 대본을 빠르게 못 넘기는 편인데 ‘올빼미’는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역을 떠나서 이 작품에 너무 소속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진짜 열심히 준비해서 갔다. 감독님, PD님, 제작사 대표님 등등 다 와 계셨다. 오디션장에 10~15분 정도가 앉아 계셨던 게 기억난다. 오디션을 마치고 얼마 안 있다가 연락이 왔다. ‘강빈으로 같이 하자’고 하더라. 정말 기뻤다.” -어떤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는지. “‘죽으라고 해야지’라는 마음뿐이었다. 좋은 작품에 내가 폐만 끼치지 말자고 생각했다. 배우로서 연기 욕심도 굉장히 많이 났다. 그동안 해왔던 캐릭터들과 다른 느낌의 캐릭터이기도 했고, 아이 엄마 역도 처음이었다. 부담과 무서움을 느끼기도 했고, 그래서 더욱 매달려서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 -어떤 장면이 제일 어려웠나. “감독님께도 말씀드렸는데 아들과 만나는 첫 장면이 정말 어려웠다. 8년여 만에 아들과 만나 ‘제가 어미입니다’라고 하는데, 연습을 할 때는 감정이 잘 안 잡히더라. 어떤 감정일지 잘 와 닿지 않아서 내 엄마를 많이 떠올렸다. 그러다 보니 캐릭터가 잡히기 시작했다.” -원손 역의 이주원이 오열하는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아빠를 잃은 뒤에 경수(류준열 분)를 잡고 오열하는 장면에서 나도 놀랐다. 원손으로 보였다가 아빠엄마를 잃은 아이로 보였다 했다. ‘올빼미’를 세 번 봤는데, 그 장면에서 매번 울었다. 다른 관객분들도 그 장면에서 많이 우시더라. 연기가 아니라 진짜로 하는 것 같았다. 진짜를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빈을 어떻게 표현하려고 했나. “선함을 보여주고자 했다. 지혜롭고 선하면서도 강단이 있는 캐릭터로 표현되길 바랐다. 특히 세자가 죽고 나서 강빈의 결연함이 무너졌을 때의 그 감정신에 공을 많이 들였다. 옥에 갇힌 상태에서 인조(유해진 분)에게 가겠다는 원손을 보곤 ‘할바마마는 안 돼요. 할바마마는 안 됩니다’라고 하는 그 부분이 정말 안타깝고 슬픈 장면 가운데 하나다. 감독님이 강빈이라는 인물을 잘 살려주시기 위해 노력하셨다는 게 느껴진다.” -올 한 해를 돌아본다면. “너무 행복하다. 사실 올해는 정말정말 바쁘게 일을 했던 것 같다. 사실 올해 목표가 바쁘게 일하기였다. 전에 공백도 길었고 그러다 보니 올해는 정말 바쁘게 일하자 했는데, 감사하게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도 개봉했고 ‘올빼미’도 개봉을 했다. 중간중간 드라마 촬영도 하고 해서 되게 바빴다. ‘올빼미’를 홍보하며 보내는 연말도 너무 행복하다. 최근에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로 ‘58회 대종상영화제’에서 뉴웨이브상 여우 부문 수상도 했다. 행복한 한 해였다. 행복하다는 표현을 실은 잘 쓰지 않는데, 그만큼 뿌듯한 한 해였다.” -2022년을 열심히 산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열심히 산 나 자신 칭찬해’라고 말하고 싶다.” -새로운 소속사도 만난 것으로 안다. “다사다난했다. 사실 이전 회사와 계약이 끝나서 ‘올빼미’ 촬영 중반부터는 혼자 다녔다. 드라마 촬영도 혼자 다녔다. 그런 경험도 해보고 참 재미있었다. 사실 그동안 찍어놓은 작품이 많다. 내년에 공개되지 않을까 싶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열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윤서에게 ‘올빼미’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은지. “일단 나는 ‘올빼미’라는 작품에 애정이 높다. 내 자부심이 된 것 같다. 감독님께도 ‘이 작품이 제 자부심이 된 것 같아요. 감사해요’라고 말씀을 드렸다. 내가 올해로 데뷔한 지 10년이 됐다. 지금까지 대표작이 뭐냐고 하면 딱히 대답할 만한 작품이 없었다. 이제부터는 ‘올빼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올빼미’를 통해 좋은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했고, 그 부분 역시 내 자부심이 될 것 같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25 14:48
연예일반

옥주현, "고된 촬영에도 햇살처럼 웃던 너..." 이태원 참사로 동료 잃은 슬픔 잠겨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옥주현이 '이태원 압사 참사'로 동료를 잃었다고 밝히며 그를 애도했다. 옥주현은 2일 고인이 된 동료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심하게 고된 촬영 중에도 늘 햇살처럼 맑게 웃던 너. 졸작 마치고 다시 돌아오겠다던 너와의 시간. 대화가 선명해질수록 감각과 감정이 어찌할 바른 모른 채 점점 더 요동치고 종일 땅이 꺼져라 한숨만 파게 되더라. 인생 참 덧없다"는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촬영장에서 인사 나누셨던 분들, 기도 부탁드립니다. 편안히 잠들 수 있도록, 그리고 남겨진 가족들을 위해. 나도 너를 정말정말 좋아했어. 고마워 많이 고마워"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옥주현은 "RIP, Pray for Itaewon"이라며 이번 참사에 대해 애도하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밤, 서울 이태원동에서는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려 충격적인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희생된 사망자는 1일 오전 기준 총 156명이다. 사망자 가운데 여성은 101명, 남성은 55명이다. 부상자 또한 모두 152명으로, 무려 308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1.02 08:05
연예일반

박은빈, '우영우' 팬♥에 감동..역대급 생일선물 '인증'

배우 박은빈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받은 팬 사랑을 제대로 인증했다. 박은빈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의 큰 사랑에 어제도 그리고 오늘도 너무 너무 행복했습니다"라며 "덕분에 내일도 행복하겠네요! 행복의 빈칸을 가득 채워주셔서 정말정말 고맙습니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박은빈은 "팬미팅 사진은 나중에 공개할게요"라며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발 디딜 틈 없이 넓은 공간을 가득 채운 팬들의 생일 선물에 둘러싸여 있는 박은빈의 행복한 모습이 담겨 있다. 박은빈은 9월 4일 생이다. 한편 박은빈은 지난달 종영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데뷔 후 첫 팬미팅을 개최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9.0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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