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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치즈, 정규 2집 발매→단콘 개최... ‘잇 저스트 해픈드’

가수 치즈(멤버 달총)가 단독 콘서트로 팬들을 만난다.소속사 무드밍글에 따르면 치즈는 오는 5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신한카드 SOL페이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2025 치즈 단독 콘서트 잇 저스트 해픈드’를 개최한다.지난해 7월 열렸던 ‘우릴 머금던 바다’ 이후 약 10개월 만에 콘서트 개최 소식을 전한 치즈는 이번 공연을 통해 봄 향기를 가득 담은 세트리스트를 선사, 관객들의 힐링을 책임질 전망이다.특히 발매를 앞둔 치즈의 두 번째 정규앨범 잇 저스트 해픈드’와 동명의 타이틀을 내세운 만큼, 그의 신보 무대 또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콘서트 이전 치즈는 4월 24일 정규 2집으로 컴백한다. 선공개곡 ‘집 데이트’로 해당 앨범의 분위기를 엿보게 만든 치즈는 러블리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프로필 사진부터 트랙리스트 등 활발한 프로모션을 이어가며 컴백 예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치즈는 정규 2집에 실리는 전 트랙 모두 작사 또는 작곡에 참여했음을 알리기도 했다. 정규 1.5집 ‘플레인’ 이후 약 10년 만에 돌아오는 정규앨범에는 타이틀 ‘그렇게 됐어’를 비롯해 ‘비긴’ ‘작전명 하이볼!’ ‘눈으로만 보세요’ ‘브리즈’ ‘그 해 우리는’ 등 총 열 개의 트랙이 담겨 리스너의 플레이리스트를 물들일 계획이다.한편, 치즈의 단독 콘서트 티켓은 4월 22일 오후 7시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 오픈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8 16:47
뮤직

하이라이트, 팀명 비스트로 9년 만에 신곡 발표 ‘없는 엔딩’

그룹 하이라이트가 팀명 비스트로 신곡 ‘없는 엔딩’을 발표한다.하이라이트는 16일 오후 6시 팀명 비스트로 여섯 번째 미니앨범 ‘프롬 리얼 투 서리얼’의 선공개곡 ‘없는 엔딩’을 발매한다.‘없는 엔딩’은 하이라이트가 비스트라는 이름으로는 지난 2016년 발매한 정규앨범 ‘하이라이트’ 이후 9년여 만에 선보이는 신곡이다. 지난해 ‘비스트’ 상표권 사용 합의 소식을 전한 하이라이트는 미니 6집 컴백에 앞서 수록곡 ‘없는 엔딩’을 비스트 팀명으로 정식 발매하는 뜻깊은 행보에 나선다.하이라이트는 이번 ‘없는 엔딩’을 통해 비스트로서 추억을 새롭게 이어가며, 변함없는 탄탄한 음악성과 함께 팬들을 향한 진심을 전한다. 이들의 특별하고도 유의미한 행보가 하이라이트와 오랜 팬들이 지나온 값진 시간을 되새기고, 단단한 유대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없는 엔딩’은 지나간 인연을 영화 엔딩에 빗댄 발라드 곡으로, 이별의 결말에 대한 후회와 지난 추억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녹여냈다. 하이라이트는 트렌디하면서도 깊은 표현력으로 입체적인 감정선을 이끌고, 풍부하면서도 조화로운 음색 케미로 몰입도를 극대화한다.비스트 팀명으로 선공개되는 미니 6집 신곡 ‘없는 엔딩’은 오늘(16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들의 미니 6집은 오는 28일 정식 발매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16 08:53
뮤직

잔나비, 28일 네번째 정규앨범 발매…26·27일 단독 콘서트

밴드 잔나비가 1년 10개월 만에 신보를 발매한다.잔나비는 오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네 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이와 함께 공식 SNS를 통해 잔나비의 새 앨범 발매를 알리는 영상과 포토가 공개됐다.공개된 영상에는 단정한 화이트 셔츠를 입은 잔나비의 모습이 담기며 시작부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어 두 사람은 격식을 차려 악수한 후 앨범 발매일이 적혀 있는 문서에 사인을 했고, 이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지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함께 공개된 이미지에는 번개를 연상시키는 로고와 더불어 멤버들의 증명 사진이 붙어있어 눈길을 끈다. 유니크한 새 앨범의 분위기가 한층 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이번 앨범은 잔나비의 데뷔 11주년을 기념해 발매되는 정규 앨범이자, 지난 2023년 6월 발표한 싱글 ‘포니’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의 신보다. 잔나비는 오랜 시간 다져온 음악적 내공에 각종 페스티벌을 통한 경험들을 더해 잔나비표 밴드 사운드의 진수를 선보일 계획이다.잔나비는 신보 발매에 앞서 오는 26, 2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모든소년소녀들 2025’ 서울 1주 차 공연을 개최하고 팬들을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08 08:23
산업

‘고향이 같아서…’ 팀홀튼, 캐나다 출신 NCT 마크 브랜드 앰버서더 발탁

캐나다 커피 하우스 팀홀튼이 K팝 그룹 NCT의 마크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했다.팀홀튼이 한국에서 앰버서더를 발탁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 및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 스토리와 캐나다 특유의 감성을 전하며 국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팀홀튼과 마크는 고향이 캐나다라는 공통점으로 인연이 성사됐다. 마크는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캐나다 출신 아티스트로, 뛰어난 음악성과 독창적인 스타일로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마크도 어릴 적 캐나다 현지에서부터 즐겨 찾았으며, 브랜드의 한국 공식 진출 당시 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팀홀튼은 오랜 시간 일상에서 브랜드와 함께 해온 마크가 브랜드의 따뜻한 분위기와 더불어 핵심 가치인 ‘케어’(CARE)를 진정성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케어는 커넥트(Connect), 어프리시에이트(Appreciate), 리스펙트(Respect), 에브리원(Everyone)의 앞 글자로, ‘함께 조화롭게 어울리며 서로 존중하고 아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팀홀튼은 이 가치를 토대로 매장 직원과 고객, 더 나아가 지역 사회까지 환대와 연대의 문화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앞으로 팀홀튼은 마크와의 교감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참신하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풀어낸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이번 앰버서더 활동의 시작으로 마크의 첫 정규앨범 발매를 기념해 지난 3일 리스닝 파티에서 이를 축하하고자 준비한 특별한 도넛과 그가 즐겨 먹던 음료 등 다양한 디저트를 제공했다.이어 상반기 컬래버레이션 메뉴와 굿즈 출시, 시그니처 음료 라인업 광고 등 팀홀튼 특유의 캐나디안 커피 하우스 감성과 신선한 커피·푸드의 매력을 전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브랜드 철학을 반영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의 따뜻한 연대 문화를 전할 방침이다.팀홀튼 관계자는 “마크는 한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점차 넓혀가고 있는 캐나다 국민 브랜드 팀홀튼과 깊이 교감할 수 있는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폭넓은 공감대로 다져진 서로 간의 정서적 유대를 기반으로 둘만의 파트너십으로 선보일 수 있는 브랜드 경험을 다채롭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06 17:58
뮤직

정동원, 수지-도경수와 쇼뮤지컬 ‘드림하이’ OST 참여

가수 정동원이 쇼뮤지컬 ‘드림하이’ OST를 통해 뜻깊은 메시지를 전한다.정동원이 수지, 도경수(D.O)와 함께 가창한 쇼뮤지컬 ‘드림하이’의 마지막 OST ‘드림 하이’(Dream High)가 오늘(5일) 발매된다.쇼뮤지컬 ‘드림하이’는 2023년 5월 초연 이후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일본 라이선스 수출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정동원은 마지막 OST ‘드림 하이’를 감미로운 보이스와 특유의 하이틴 매력으로 선보인다. 소중한 꿈과 미래를 응원하는 뜻깊은 메시지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에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드림하이 프로젝트’에는 세상 모두가 꿈과 도전을 멈추지 않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에 많은 스타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스타들의 OST 발매에 이어 오늘 5일, 드라마 ‘드림하이’를 원작으로 하는 한일공동기획 쇼뮤지컬 ‘어게인, 드림하이(Again, 드림하이)’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막을 올린다. 정동원은 부캐릭터인 K팝 아이돌 JD1로서의 활동을 비롯해 콘서트, 음원 발매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육각형 아티스트’로 자리 잡았다. 지난 3월 13일 두 번째 정규앨범 ‘키다리의 선물’을 발매하고 컴백했으며, 최근 단독 콘서트 '정동원棟동 이야기話화'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성료하며 본격적인 전국투어에 돌입했다.정동원이 참여한 OST ‘드림 하이’는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5 16:00
뮤직

권진아, 6년 만에 정규앨범 컴백…5월 잠실실내체육관 단독 콘서트

싱어송라이터 권진아가 약 6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단독 콘서트를 연다.소속사 어나더는 지난달 31일 “권진아가 오는 5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정규 3집 ‘더 드리미스트’와 동명의 공연명으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권진아의 정규 3집 ‘더 드리미스트’는 ‘꿈’의 최상급을 의미하는 제목으로, 지치지 않고 최고의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아티스트의 메시지가 담겼다. 앨범은 2019년 9월 발표된 정규 2집 ‘나의 모양’ 이후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작으로, 총 10곡이 수록될 예정이다.이번 콘서트에서는 신보 수록곡들의 라이브 무대가 최초로 공개되며, 한층 깊어진 권진아의 음악 세계가 관객들과 공유될 예정이다. 밴드마스터 홍소진을 중심으로 구성된 국내 최정상 세션들과 함께 권진아는 생동감 넘치고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권진아는 이번 공연에서도 히트곡 무대는 물론, 신보의 다채로운 수록곡들을 정교하게 구성해 관객들에게 꿈 같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01 08:10
연예일반

2년간 공들였다... 뉴비트, 신인이 이렇게 잘해도 되니[줌인]

심상치 않은 신인이 등장했다. 데뷔 쇼케이스에서 “동전처럼 세상을 뒤집겠다”고 선언하더니, 강렬한 노래와 퍼포먼스로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4일 데뷔한 뉴비트가 그 주인공이다. 뉴비트는 박민석, 홍민성, 전여여정, 최서현, 김태양, 조윤후, 김리우까지 총 7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가 에이스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다. 눈에 띄는 점은 외국인 멤버가 한 명도 없다는 것. 최근 글로벌 진출을 위해 그룹 내 한두 명은 꼭 외국인 멤버가 있기 마련인데,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멤버들은 데뷔 쇼케이스에서 “전원 한국인으로 구성돼 생각하는 것들이나, 느끼는 부분들이 서로 비슷하다. 그러다 보니 서로 간의 케미가 더 단단해질 수 있다”고 전원 한국인 멤버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이들의 케미는 퍼포먼스를 통해 입증됐다. 뉴비트는 데뷔 당일 오후 8시 Mnet과 M2 유튜브 채널에서 동시 방송된 데뷔쇼 ‘드롭 더 뉴비트’에서 타이틀 곡 ‘플립 더 코인’ 무대를 최초 공개했는데, 해당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44만 회를 기록했다. 댓글에는 “데뷔한 지 몇 년 된 그룹 같다” “독보적이다” “연말 공연인 줄 알았다” 등 호평이 줄을 이었다. 사실 멤버들 조합이 ‘사기’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 출신 박민석과 그룹 TO1 출신 전여여정이 소속돼 있다. 신인이지만 신인 같지 않은 실력을 보여준 이유가 있었다. 타 멤버들 역시 데뷔 전부터 꾸준하게 국내·외 버스킹 투어로 실력을 쌓아왔다. 김혜임 비트인터렉티브 대표는 뉴비트에 대해 “최종 멤버 선정을 결정하는 데에는 다양한 요소가 있었지만,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한 부분은 ‘한 팀으로 느껴지는 조화로움’이었다. 비주얼, 보컬, 퍼포먼스, 성격 등 팀워크 전반에서 결이 맞는 멤버들을 중심으로 구성했고, 이를 통해 현재의 7인 체제가 완성됐다”고 설명했다.김 대표에 따르면 뉴비트는 지난 2023년 최종 멤버가 확정된 직후 앨범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 2024년 초 데뷔앨범의 대부분이 준비됐다. 하지만 해외 버스킹 활동을 통해 멤버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었고, 귀국 후 6개월간 데뷔 시점 조정 및 곡 수급과 세계관·콘셉트 구체화 작업으로 완성도를 높였다.뉴비트의 또 다른 특별한 점은 데뷔부터 ‘정규앨범’을 발매했다는 것이다. 타이틀곡을 포함해 무려 11곡이 실렸다. 이 중 ‘히컵스’와 ‘젤로(힘숨찐)’는 발매 전 선공개해 뉴비트만의 힙한 매력을 보여줬고, 비투비 임현식이 프로듀싱한 ‘F.L.Y’에서는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도 입증했다. 특히 ‘젤로(힘숨찐)’는 한 주간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인 아티스트를 분석하는 증감률 기반 차트인 ‘위클리 팬덤 차트’에서 9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혜임 대표는 “올해 뉴비트가 선보일 음악과 콘셉트는 대부분 확정된 상태다. 데뷔 앨범 이후 두 장의 앨범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각 앨범에는 솔로 및 유닛 곡도 지속적으로 수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공연 중심의 팀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자체 곡으로만 구성된 풀 세트리스트 콘서트를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해당 공연에서는 멤버별 매력을 드러낼 수 있도록 솔로 및 유닛 무대도 함께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28 05:45
뮤직

정태춘X박은옥 “좋은 노래” 꿈꾸며 돌아온 45년차 행복한 뮤지션 [종합]

포크 대부 정태춘 박은옥이 데뷔 45주년을 맞아 특별한 문학 프로젝트로 돌아왔다. 25일 오후 서울 원서동 노무현시민센터에서 2025 정태춘 박은옥 문학프로젝트 “노래여, 벽을 깨라”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포크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정태춘 박은옥이 데뷔 45주년을 문학으로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앨범, 공연, 전시, 책으로 이들의 예술세계를 돌아본다. 이 중 하나인 정태춘 박은옥의 신보는 2012년 발표한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이후 13년 만이다. 정태춘은 “지난 2019년, 2020년, 2021년까지 40주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25개 지역에서 콘서트를 진행하고 전시, 책, 앨범이 있었다. 그 결과를 가지고 영화를 제작해서 극장에서 상영까지 했다. 사실 거기서 끝내야 된다고 한편으로는 생각했었다. 거기서 다 끝냈어야 되는건데, 왜 내가 다시 노래를 만들었지? 그 영화를 인터뷰하면서 더 이상 나의 노래는 없다고 했었는데 새 노래를 만들게 됐다”고 운을 뗐다. 정태춘은 “잘 하는 일인지 잘 모르겠다. (그런데) 내 안에서 노래가 나왔고, 그걸 들려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노래를 만드는 과정에서 정말 좋은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 하나였다”며 “결과는, 어떤 평가가 내려지든 중요치 않다. 한동안 몰두했던 노래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 전했다. 다시 노래를 쓰게 된 계기는 밥 딜런(가사집)을 만난 일이었다. 정태춘은 “노래에 관심을 잃고 붓글에 전념하고 있을 때 마포도서관에 손녀를 데리고 가서, 문화예술코너에 갔는데 밥 딜런 가사집이 있더라. 그 책을 다 보고 밥 딜런과 관련된 평전, 소설, 이런 것들을 전부 보면서, 내가 이 사람을 처음 아는구나, 이제껏 알았던 밥 딜런이 아니구나, 너무 조금만 왜곡되게 알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세계관이라 영감을 받은 건 아니지만, 자극을 받은 건 사실이다. 나도 노래를, 정말 좋은 노래를 만들고 싶어 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의 시, 붓글을 훓어보면서 그 안에서 이야기를 끄집어내면서 곡을 썼다”고 설명했다. 박은옥은 “나는 정태춘씨처럼 창작자가 아니고 그냥 목소리로 표현을 하는 표현자다 보니 음반에 대한 느낌이 정태춘씨와는 많이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정태춘씨는 2012년 이후 다시는 노래를 만들지 않겠다고 11년간 닫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다시 좋은 노래를 만들고 싶다고 하면서 글들을, 30편 이상 쓴 것 같다. 정태춘씨의 노래들이 굉장히 산문처럼 가사가 글이 길어서, 글로만 놓고 봤을 땐 쉽지 않아 좋은 얘기를 안 했다. 그런데 기분이 상했는지 덮어버리고 안 만든다고 하더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그런데 며칠 뒤에 새벽에 보니 그걸 다시 펼쳐놓고 들여다보고 있더라. ‘내 속에서 자꾸, 노래가 나온다’고 하더라. 그게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지만 그 느낌만은 잘 알기 때문에, 그 얘기를 듣고 나서는 이 음반이 다시 어떤 평가를 받고 소수의 사람에게 전해지더라도 당신이 좋은 노래를 만들고 싶어했고, 그렇다면 무리를 해서라도 다시 아날로그적인 녹음을 해서 다시 가보자고 했다”고 말했다.박은옥은 “어쩌면 우리에게 마지막일 수도 있는데, 글에 멜로디가 입혀지고 그걸 노래로 들었을 땐 ‘역시 이 사람은, 참 다른 노래를 만드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집중호우’를 녹음 끝나고 들으면서, 이 음악이 시작되는 순간 내가 흠뻑 비를 맞고 있는 느낌이 든다. 몸만 젖는 게 아니고 마음까지 젖어드는 느낌을 느낀다”고 말했다. ‘노래여, 벽을 깨라’라는 타이틀에 대해 정태춘은 “예전에 붓글을 쓸 때 ‘벽을 깨라’라는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거기에 ‘노래여’를 붙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타이틀에 대해 ‘상식과 고정관념의 벽, 격식과 규범의 벽, 독점과 차별의 벽, 장르의 벽 그리고 야만의 벽, 두려움의 벽...그 모든 억압의 벽들...’이라 소개한 정태춘은 “오늘날의 상황에서도 어떤 야만의 벽을 돌파하는 그런 힘을 좀, 그런 지성의 힘, 양식의 힘을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타이틀을 잡았다”고 덧붙였다.이날 박은옥은 여전히 노래하는 게 행복하느냐는 질문에 “노래하는 박은옥은, 오히려 젊었을 땐 느끼지 못했던, 내가 노래하는 사람이라서 너무 행복하다는 걸 너무 느낀다”며 “다시 태어나면 음악인이고 싶다. 다시 음악인으로 태어나고 싶은데, 정태춘처럼 창작을 할 수 있는 재능도 가지고 태어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있을 땐 굉장히 행복하고 그런 면에서 운이 좋은 사람으로 가수로서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무슨 톱스타도 아니고 흔히 말하는 별, 스타도 아니지만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무대에 섰을 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태춘은 “노래가 직업이 되면, 대중음악 가수 창작자가 되면 노래가 하나의 비즈니스가 되기도 한다. 노래를 만들 때, 어떻게 상품으로 만들지 최종 과정도 생각해야 한다. 그것까지 포함한다면 노래하는 일이라고 더 특별히 행복하진 않다. 하지만 노래가 가진 힘, 노래가 가진 설득력, 노래를 통해 할 수 있는 말, 방법, 표현 방식에는 굉장히 매력을 느낀다. 노래가 가진 특별한 소구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게 매력이라 평생 붙잡고 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태춘이 선보인 새로운 음악에 대해 김창남 성공회대 명예교수는 “요즘 세상을 보면, 더 이상 스스로 사유하지 않는 사람이 너무 많고 그저 자극에 대한 감각적 반응만을 보여줄 뿐 스스로 문제를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에서 멀어진 느낌을 보는데 정태춘이라는 예술가가 그런 점에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지 않나 싶다. 스스로 깊이 사유하고 느낌으로서 스스로 생각하는 주체가 되는 의미가 있고, 그것이 본래의 포크 음악, 노래가 갖고 있는 원초적 의미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오민석 문학 평론가는 “2016년 밥 딜런이 노벨 문학상을 받을 때 스웨덴 한림원에서 수여 이유를 ‘미국 노래의 위대한 전통 속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했다’고 이야기했다. 정태춘 선생님의 기존 음반도 그렇고, 이번 음반이 유독 정점에 오른 것 같은데 한국 대중가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문학적 성취다. 대중가요가 이룬 가장 높은 수준의 문학적 성취가 이 음반이 아닌가 한다”고 평가했다.오 평론가는 “이 음반 제작 들어가기 전에 ‘한국 문학에 져 온 빚을 갚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한국 문학에 진 빚을 갚는 수준을 넘어서서 이 자체가 한국 문학에 더해진 또 하나의 문학적 성취라고 생각한다. 밥 딜런의 음악이 음악임과 동시에 시인 것처럼 정태춘박은옥 선생의 음악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이어 “대중문화에 대해 ‘불덩이처럼 뜨겁고 아프고 허황되며 진실하다’고 표현한 적이 있다. 이런 상호 모순적인, 애증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묘한 장르가 대중문화, 대중음악인데 그 속에서 정태춘 박은옥 선생의 음악은 어떻게 하면 자율적 예술로서 자기 성취를 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오 평론가는 “10곡 멜로디와 가사를 보면 모두 제각각인데 가만 들어보면 반복되고 일관되게 전경화되는 공통된 주제가 있다. 사라진 별빛 사라진 공동체에 대한 노스텔지아 같다”며 “정태춘 선생님은 이 끔찍한 악마같은 현실, 디스토피아에 던져진 유토피아니스트라고 본다”고 말했다. 프로젝트는 오는 4월 발표하는 새 정규앨범 ‘집중호우 사이’로 시작된다. 정태춘 박은옥의 신보는 2012년 발표한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이후 13년 만으로, 두 사람은 앨범 발표와 더불어 오는 5월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울산, 서울에 이어 내년 초까지 이어지는 전국 투어 ‘나의 시, 나의 노래’를 진행한다. 또 4월 초에는 정태춘 노래시집 ‘집중호우 사이’와 붓글집 ‘노래여, 노래여’ 2종의 신간이 발간된다. 노래시집에는 앨범 수록곡 10곡의 가사와 미발표 가사 20여 편, 노래를 만들지 않던 시기에 썼던 시, 붓글 텍스트가 담긴다. 특히 정태춘의 붓글 작품 중 ‘노래’와 관련된 작품을 선별해 6월 초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노래여, 노래여’ 전시회를 선보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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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옥 “임상춘 作 ‘동백꽃’·‘폭싹’ 울면서 봐…세대 초월 감동 주는 음악 되길”

가수 박은옥이 임상춘 작가의 ‘동백꽃 필 무렵’, ‘폭싹 속았수다’를 시청하며 느낀 감상을 전했다. 25일 오후 서울 원서동 노무현시민센터에서 2025 정태춘 박은옥 문학프로젝트 “노래여, 벽을 깨라”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박은옥은 “임상춘 작가의 ‘동백꽃 필 무렵’ 드라마를 보면서 작가분이 궁금했다. 어떤 작가분이길래 이렇게 따뜻한 작품을 쓰실까 궁금했고, 이번에 ‘폭싹 속았수다’를 보면서 역시 똑같은 걸 느꼈다”며 “역시 이 사람은 인간에 대한, 평생 누구에게 주목 받아보지 못한 보통의, 내지는 그조차 미치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애정과 따뜻한 시선을 가진 작가구나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박은옥은 이어 “드라마를 보면서 많이 울면서 생각했다. 왜 드라마는 이렇게 20대부터 60대까지 다 아울러서 감정을 전해주고 사람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데, 왜 노래는 그게 어려울까. 노래는 대체로 보니 10대 후반~20대 후반에 들은 노래가 그 사람의 평생을 가던데, 그래도 음악도 누군가에게 20대부터 60대까지 그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해봤다”고 말했다. 박은옥은 “그런 의미에서 지금 20대 혹은 30대들이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마음에 와닿기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 그게 당연하다 생각한다. 왜냐면 그 세대마다 본인의 음악들이 다른 색깔로 다른 이야기를 하니까. 그렇지만 가끔은 젊은 사람 중에도 우리 팬클럽에 고등학생, 대학생이 있기도 하다. 아주 작은 소수의 사람들일지라도 그 사람들에게도 친구처럼 그렇게 힘도 되어주고 때로는 응원도 되어주고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바람을 가져본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포크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정태춘 박은옥이 데뷔 45주년을 문학으로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앨범, 공연, 전시, 책으로 이들의 예술세계를 돌아본다. 프로젝트는 오는 4월 발표하는 새 정규앨범 ‘집중호우 사이’로 시작된다. 정태춘 박은옥의 신보는 2012년 발표한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이후 13년 만으로, 두 사람은 앨범 발표와 더불어 오는 5월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울산, 서울에 이어 내년 초까지 이어지는 전국 투어 ‘나의 시, 나의 노래’를 진행한다. 또 4월 초에는 정태춘 노래시집 ‘집중호우 사이’와 붓글집 ‘노래여, 노래여’ 2종의 신간이 발간된다. 노래시집에는 앨범 수록곡 10곡의 가사와 미발표 가사 20여 편, 노래를 만들지 않던 시기에 썼던 시, 붓글 텍스트가 담긴다. 특히 정태춘의 붓글 작품 중 ‘노래’와 관련된 작품을 선별해 6월 초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노래여, 노래여’ 전시회를 선보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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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옥 “다시 태어나도 음악인이고 싶다”

데뷔 45주년을 맞은 가수 정태춘 박은옥이 여전히 노래하는 일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25일 오후 서울 원서동 노무현시민센터에서 2025 정태춘 박은옥 문학프로젝트 “노래여, 벽을 깨라”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박은옥은 여전히 노래하는 게 행복하느냐는 질문에 “노래하는 박은옥은, 오히려 젊었을 땐 느끼지 못했던, 내가 노래하는 사람이라서 너무 행복하다는 걸 너무 느낀다”며 “다시 태어나면 음악인이고 싶다. 다시 음악인으로 태어나고 싶은데, 정태춘처럼 창작을 할 수 있는 재능도 가지고 태어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있을 땐 굉장히 행복하고 그런 면에서 운이 좋은 사람으로 가수로서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무슨 톱스타도 아니고 흔히 말하는 별, 스타도 아니지만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무대에 섰을 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태춘은 “노래가 직업이 되면, 대중음악 가수 창작자가 되면 노래가 하나의 비즈니스가 되기도 한다. 노래를 만들 때, 어떻게 상품으로 만들지 최종 과정도 생각해야 한다. 그것까지 포함한다면 노래하는 일이라고 더 특별히 행복하진 않다. 하지만 노래가 가진 힘, 노래가 가진 설득력, 노래를 통해 할 수 있는 말, 방법, 표현 방식에는 굉장히 매력을 느낀다. 노래가 가진 특별한 소구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게 매력이라 평생 붙잡고 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포크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정태춘 박은옥이 데뷔 45주년을 문학으로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앨범, 공연, 전시, 책으로 이들의 예술세계를 돌아본다. 프로젝트는 오는 4월 발표하는 새 정규앨범 ‘집중호우 사이’로 시작된다. 정태춘 박은옥의 신보는 2012년 발표한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이후 13년 만으로, 두 사람은 앨범 발표와 더불어 오는 5월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울산, 서울에 이어 내년 초까지 이어지는 순회 공연 ‘나의 시, 나의 노래’를 진행한다. 또 4월 초에는 정태춘 노래시집 ‘집중호우 사이’와 붓글집 ‘노래여, 노래여’ 2종의 신간이 발간된다. 노래시집에는 앨범 수록곡 10곡의 가사와 미발표 가사 20여 편, 노래를 만들지 않던 시기에 썼던 시, 붓글 텍스트가 담긴다. 특히 정태춘의 붓글 작품 중 ‘노래’와 관련된 작품을 선별해 6월 초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노래여, 노래여’ 전시회를 선보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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