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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 여자프로농구 PS 일정 확정, 우리은행-KB 3월 2일 격돌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PS) 경기 일정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확정해 21일 발표했다.4강 플레이오프(PO)는 5전 3승제로 치러지며,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과 4위 청주 KB가 3월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1차전을 벌인다.2위 부산 BNK와 3위 용인 삼성생명은 3월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1차전을 갖는다. 역시 5전 3승제인 챔피언결정전은 3월 16일부터 24일까지 이틀 간격으로 열린다.챔피언결정전 진출팀 중 정규리그 상위 팀 홈 경기장에서 1, 2, 5차전을, 정규리그 하위 팀 홈 경기장에서 3, 4차전을 치른다.포스트시즌 경기는 평일 오후 7시, 주말·공휴일 오후 4시에 열린다. 다만 3월 3일 사직실내체육관 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한다. 또 2일 우리은행과 KB의 PO 1차전과 16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KBS1 중계방송 관계로 각각 14시 30분, 14시 25분에 시작한다.안희수 기자 2025.02.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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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민 불패' KB손보, 경민대와 포스트시즌까지 대관 연장 합의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도드람 2024~25시즌 V리그 잔여 정규리그 및 포스트시즌 일정까지 경민대학교 기념관을 홈 코트로 쓰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KB손해보험과 경민대학교는 방학 일정에 맞춰 2월까지만 경민대학교 기념관을 임시 홈구장으로 대관하는 것으로 협약했다. KB손해보험은 대관 기간 동안 기존 의정부체육관과 동일 컨디션으로 조성하여 지난 7경기를 안정적으로 진행했다. 경민대학교는 프로스포츠 경기 유치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의정부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경기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지역사회 공헌에 기여했다.이러한 상호 긍정적인 모습들이 극대화되면서 3월부터 새로운 임시 체육관을 찾아야 했던 KB손해보험은 경민대학교 체육관 대관 연장에 관한 후속 협의를 진행, 2024~25시즌 잔여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일정까지 경민대학교에서 치르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KB손해보험 관계자는 "시즌 끝까지 의정부 팬들과 함께 하기로 결정해 준 경민대학교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이번 협력 사례는 프로스포츠 구단과 대학 간 상생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남은 시즌도 경민대학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여 연고지인 의정부시와 팬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경민대학교 관계자도 "KB배구단의 ‘경민불패(慶旼不敗)’ 행진과 경민재단 소속 학생들에게 스포츠 경기 관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 선수들이 남은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KB손해보험은 18일 기준으로 V리그에서 18승 10패, 승점 50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라있다. 2021~22시즌 이후 3년 만에 봄 배구 진출과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19일 우리카드와의 경기는 포스트시즌 및 정규리그 2위 경쟁을 위한 중요한 승점이 걸린 경기다. 특히 7전 전승으로 '경민불패'를 기록하고 있는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또 한번의 승리 신화를 이어갈지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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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농구 직전 슛 감 찾았다…강유림 "제 연습량을 믿어요" [IS 피플]

여자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봄농구를 앞두고 살아났다. 슈터 강유림(28·1m75㎝)의 슛 감각도 다시 예리해졌다.삼성생명은 지난 1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87-73으로 승리했다. 저득점 성향이 이어지던 올 시즌 여자농구에서 모처럼 '화력'이 터진 다득점 경기였다.화력전에서 삼성생명의 승리를 이끈 건 강유림이다. 그는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23득점을 터뜨렸다. 1쿼터부터 외곽포 2개에 성공해 승기를 가져온 그는 2쿼터, 3쿼터에도 한 방씩을 더해 삼성생명의 대승을 만들었다. 강유림은 시즌 초 슛 감각이 흔들렸다. 2020~21시즌 신인상을 받은 그는 2022~23시즌 3점 성공률 36.7%(시즌 5위)를 기록하고 기량 발전상을 받았다. 하지만 3점 성공률이 지난 시즌 20.9%까지 떨어지며 주춤했다. 올 시즌도 기복을 겪었다. 1라운드 평균 5득점에 그치는 등 4라운드까진 평균 6.6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5라운드 평균 12.4점, 6라운드 평균 10.75점으로 시즌 막판 득점력을 되살렸다. 4라운드까지 26.92%였던 그의 3점 성공률도 5라운드 이후엔 38.3%로 회복했다.강유림은 17일 경기 후 "시즌 후반으로 갈 수록 내 컨디션을 찾는 것 같다. 슛 밸런스도 올라오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경기 초반부터 첫 슛이 잘 들어가니 수비를 외곽으로 더 끌어들일 수 있었다. 그래서 인사이드 플레이도 쉽게 해냈다"고 설명했다. 컨디션 난조를 이겨낸 건 훈련과 멘털이다. 강유림은 "난 내 연습량을 항상 믿는다. 꾸준한 연습만이 방법"이라고 전했다. 강유림이 살아나면서 삼성생명도 봄농구를 위한 전력 정비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31일 아산 우리은행전부터 9일 우리은행전까지 4연패에 빠졌다. 주전 가드 키아나 스미스가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경기 운영이 뻑뻑해졌다.연패는 지난 14일 부산 BNK전에서 끝났다. 강유림은 당시 13득점으로 리더 배혜윤(29점)과 함께 승리를 이끌었고, 연이어 신한은행전에서도 활약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강유림은 "우리 선수들이 한 경기를 열심히 뛰면, 다음 경기에서 나도 모르게 느슨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선수들끼리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그 부분을 우려했다"며 "나부터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선수들도 그런 마음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삼성생명은 오는 20일 청주 KB와 홈경기에서 정규리그 일정을 마감한다.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BNK와 플레이오프(PO)에서 만난다. 강유림은 지금 상승세를 봄까지 잇고자 한다. 그는 "마지막 경기만 남았다. PO를 잘 치르려면 마무리까지 잘해야 한다"며 "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자기 리듬을 찾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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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18일 항공 정규리그 5연패 달성 저지+최단 기간 우승 확정 겨냥

얄궂은 운명이다. '배구 명가'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의 '통합 5연패' 달성을 무너뜨리며 정규리그 정상 확정을 노린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안방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024~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대한항공전을 치른다. 현재 25승 3패, 승점 73을 기록 중인 현대캐피탈은 2위 대한항공(17승 11패·승점 52)에 큰 차이로 앞서 있다. 양 팀이 8경기씩 남긴 상황. 이날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이기면, 잔여 일정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대한항공이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벌어진 승점 차(24점 또는 23점)을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4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V리그 역대 최초 기록이었다. 올해 5연패를 노렸지만, 레오가 가세하며 막강한 공격력을 갖춘 현대캐피탈과의 전력 차를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에서 정규리그 5연패가 물거품 될 위기에 놓였다. 현대캐피탈은 역대 최단기간 1위 확정도 노린다. 단일시즌 36경기 체제에서 가장 빨리 1위를 확정한 팀은 2017~18시즌의 현대캐피탈이었다. 당시 정규리그 종료까지 남은 경기 수는 4경기였다. 팀당 30경기씩(6개팀 체제) 치른 시즌을 포함하면 2012~13시즌 삼성화재가 1위다. 당시 삼성화재는 5경기를 남기고 1위를 매듭지었다. 현대캐피탈이 18일 대한항공을 꺾으면 7경기를 남기고 1위를 확정한다.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1위는 2017~18시즌이 마지막이다. 7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 시즌은 여자부도 흥국생명 독주 체제다. 오히려 2위 싸움이 더 치열하다.남자부는 대한항공과 3위 KB손해보험(18승 10패·승점 50)이 한 경기 결과로 뒤집힐 수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삼성화재(2-3), KB손해보험(0-3)에 내리 패하며 기세가 꺾인 상황이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최근 가장 페이스가 좋은 팀이다. 지난해 12월 22일부터 홈경기장을 경민대로 옮긴 이후 ‘경민불패(홈 무패)’가 이어지고 있다. 정규리그 2위는 3전 2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PO)에서 홈 코트를 쓰며 1·3차전을 치를 수 있다. 2위 경쟁도 치열한 이유다. 여자부도 마찬가지다. 현대건설과 정관장이 예측 어려운 접전을 벌이고 있다. 18승 10패, 승점 56을 기록한 현대건설이 20승 8패, 승점 55를 쌓은 정관장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 있다. 현대건설은 주축 선수 위파위 시통이 부상으로 이탈해 주춤하다. 향후 두 경기 대진도 좋은 편이 아니다. 최근 기세가 좋은 GS칼텍스와 18일, 리그 1위 흥국생명과 21일 경기를 치른다. 정관장은 19일 페퍼저축은행, 22일 GS칼텍스와 만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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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팀' BNK, 우승 도전 물거품 되나...'배혜윤 29점' 삼성생명에 패, '우승 트래직 넘버 1'

'슈퍼팀'으로 기대를 모았던 여자농구 부산 BNK가 스스로 무너졌다. 6라운드 들어 2연패에 빠지면서 매직 넘버가 아닌 우승 트래직 넘버를 1만 남겨놨다.BNK는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58-63으로 지며 최근 2연패를 당했다. 정규리그 18승 10패를 기록한 BNK는 이로써 1위 아산 우리은행(20승 8패)과 승차가 2경기까지 벌어졌다.정규리그 종료까진 두 팀 모두 단 2경기씩을 남겨놓은 상황. 이로써 우리은행은 잔여 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둬도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우리은행은 오는 16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청주 KB와 만난다.BNK가 여러모로 유리한 '판'이었다. BNK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소니아와 박혜진 등 올스타 선수들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기존 안혜지, 이소희와 아시아쿼터 이이지마 사키까지 탄탄한 베스트5를 구축하며 새로운 '슈퍼팀'으로 평가 받았다. 반면 지난시즌 챔프전 우승을 비롯해 최근 2년 연속 우승을 달리던 우리은행은 박혜진뿐 아니라 박지현, 최이샘 등이 떠나면서 4강 진출도 확실하지 않다는 우려를 샀다. 하지만 우승 경쟁은 예상치 못한 구도로 흘러갔다. 우리은행이 남은 에이스 김단비를 중심으로 승리를 짜냈고, BNK는 초반 기세를 잇지 못하고 주춤했다. 두 팀이 1위를 주고받다가 지난 6라운드 첫 경기에서 맞대결했는데, BNK가 승리했다. 상대 전적은 동률이었고 득실률에서 BNK가 앞섰다. 6라운드 남은 일정에서 대등하게만 승리를 거둬도 BNK의 우승이 확정됐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이후 6라운드 2경기를 모두 이겼고, BNK는 2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희비가 갈렸다.한편 삼성생명도 가드 키아나 스미스의 부상 후 타선 하락세를 끊었다. 삼성생명은 BNK를 잡고 최근 4연패를 끊어냈다. BNK는 3점슛을 18개 중 딱 1개만 성공하며 공격을 어렵게 풀어갔다. 신인 빅맨 김도연이 깜짝 활약을 펼쳐 버텼지만, '빅맨 대결'은 삼성생명 베테랑 배혜윤을 이기기 어려웠다. 배혜윤은 이날 무려 29점을 뽑아내며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경기를 지배했다. 그는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자유투로 2득점했고, 삼성생명은 조수아의 3점을 더해 7점 차 리드를 만들고 승기를 굳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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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선] 파격 변화 선택한 KBO, KOVO는 현장 목소리에 응답할까

올 시즌 V리그(프로배구)는 유독 부상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 지난 시즌 여자부 우승 팀 현대건설도 최근 주축 선수 위파위 시통이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배구는 가운데 네트를 두고 승부한다. 상대 선수와 충돌할 상황이 많지 않다. 부상이 나오는 이유는 주로 누적된 피로 탓이다. 프로배구 현장에선 빡빡한 경기 일정과 관련 있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온다. 특히 여자부는 아직 '7구단 체제' 일정 소화가 안착하지 않은 것 같다. 페퍼저축은행이 진입한 2021~22시즌부터 정규리그만 36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여전히 "경기 수가 너무 많다"라고 말하는 선수가 많다.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해 28일 장충 GS칼텍스전이 끝난 뒤 "두 경기씩 치르는 주간도 있고, 이동거리도 긴 편이다. 부상을 관리하면서도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여러 조건을 고려해 특정 구단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일정을 짜고 있다. 많은 고민이 반영돼 짜인 게 현재 일정이다. 경기 수를 줄이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입장 수익이 줄어들 뿐 아니라 스폰서 계약 등 구단 운영에 필요한 수익 사업이 연관돼 있다. 휴식일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시즌 전체 일정을 늘려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경기장 대관 관련 비용·일정을 조율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에 방송사와의 중계권 계약도 고려해야 한다. 한 배구인은 "(V리그) 일정이 길어지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나 개막과 겹쳐 중계방송 자체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라고 염려했다. 최근 프로야구는 파격적인 변화를 선택했다. 지난달 22일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를 통해 12회까지 진행하던 연장전을 11회로 축소 운영하기로 결정한 것. 선수들의 소모를 줄이고, 경기 시간을 단축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야구팬은 사라진 12회를 두고 말이 많다. 세계 어디에도 없는 운영 방식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1이닝을 없애 얻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 KBO 이사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10개 팀 감독 전원 연장전 이닝 축소를 찬성했다고 한다. 매 시즌 쓸 투수가 부족한데, 연장전을 치르다 보면 부상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KBO는 연장전 축소는 여러 의견을 모아 절충한 결과라고 했다. 메이저리그처럼 승부치기를 하자고 주장한 팀도 있지만, 아직 시기상조라며 반대한 팀이 더 많았다고 한다. 배구 현장 지도자들은 경기를 치르는 데 급급하다 보니, 저연차 선수들의 성장을 유도할 여력이 없다고 호소한다. '포스트 김연경'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V리그에 새 얼굴·새 스타 발굴은 당장 당면한 숙제다. 김연경은 "컵대회를 V리그 정규시즌 중간에 치르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젊은 선수들은 출전 기회를 얻고, 주전 선수들은 체력 안배를 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 정답은 없다. 현장의 고충을 개선할 의지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낯선 방식을 도입한 KBO의 결정이 KOVO와 V리그 14개 팀에도 영향을 끼칠지 궁금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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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김태술 감독 “100점 주면 못 이겨, 패스 한 번만 나가면 되는데…” [IS 패장]

김태술 고양 소노 감독이 패배 뒤 ‘패스’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김 감독이 이끄는 소노는 11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서 80-101로 크게 졌다.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26패(12승)째를 기록한 소노는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김태술 감독은 경기 전 초반 압박과 힘 싸움을 강조했다. 하지만 소노는 상대의 공격을 저지하지 못하며 난타전 양상을 벌였다. 접전 상황에선 턴오버로 자멸하며 큰 격차를 허용했고, 이를 마지막까지 만회하지 못했다. 경기 뒤 김태술 감독은 “상대한테 100점 이상 내주고는 이길 수 없다. 더 디테일하게 준비해야 했다. 준비 못 한 내가 반성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김태술 감독이 선수단에 아쉬움을 드러낸 부분 중 하나는 다름 아닌 ‘패스’다. 김 감독은 “사실 속공 찬스가 많이 난다. 작전 때도 앞에 있는 선수를 향해 패스를 주라고 얘기하는데, 아직 선수들 적응이 안 된 것 같다. 패스를 앞으로 주면 되는데, 공을 하프라인까지 치고 온다. 패스가 사람보다 10배 이상 빠르다”며 “노마크 찬스가 여러 번 났다. 패스를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부족한 것 같다. 패스를 앞으로 보낼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또 팀의 개선점에 대해선 “사실 패스가 한 번만 앞으로 나가면 된다. 장거리 패스가 하프라인을 넘어간 2번(슈팅가드)이나 3번(스몰포워드)에게 가면 속공이 많이 나온다. 우리가 스틸 상위권인데, 속공을 많이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더 디테일하게 잡아서, 첫 패스, 그리고 두 번째 패스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소노의 A매치 휴식기 뒤 첫 일정은 오는 26일 부산 KCC와의 원정 경기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02.1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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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숀 롱 48점 합작’ 현대모비스, 2연승으로 단독 2위 복귀 [IS 고양]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이우석(26)이 22점을 몰아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숀 롱도 상대 골밑을 폭격하며 승리를 합작했다.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11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101-80으로 크게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2연승을 질주, 시즌 24승(14패)째를 올리며 단독 2위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직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무려 20개의 턴오버를 범하고도 승리한 바 있다. 조동현 감독은 “끈끈함이 생겼다”라고 격려하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는데, 이날 팀은 턴오버 10개를 기록했다.현대모비스 이우석은 이날 3점슛 4개 포함 2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는 화력을 뽐냈다. 외국인 선수 숀 롱(26점 8리바운드)과 게이지 프림(14점)은 38점을 합작했다. 김국찬도 11점 7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반면 소노는 휴식기 전 마지막 일정에서 쓴잔을 들이켰다. 경기 초반 김태술 감독이 강조한 압박 수비가 통하지 않았다. 골밑 사수에 실패했고, 많은 자유투까지 내준 것이 뼈아팠다. 소노는 공동 9위에서 10위(12승 26패)로 내려앉았다. 디제이 번즈(20점) 임동섭(13점) 케빈 켐바오(10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이재도(7점 8어시스트)의 활약도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소노와 현대모비스는 경기 초반 다소 불안한 수비로 흔들렸다. 현대모비스는 이재도-번즈의 2대2 플레이에 흔들렸다. 먼저 번즈만 내세운 소노는 프림-장재석의 골밑 공격을 저지할 수 없었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경기 전 공격적인 압박을 강조했지만, 오히려 현대모비스의 수비에 흔들리며 턴오버를 쏟아냈다. 현대모비스는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쉬운 득점을 쌓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한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만 12점 차 리드를 잡았다. 지난경기 턴오버 20개를 기록한 현대모비스였는데, 첫 10분 동안에는 0개였다. 2쿼터 프림의 배턴을 넘겨받은 건 숀 롱이었다. 숀 롱은 정확한 자유투와 골밑 공격으로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흐름이 끊길 듯한 순간도 있었다. 2쿼터 6분 21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조동현 감독이 심판 판정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조 감독은 숀 롱의 유니폼을 거칠게 잡아챈 알파 카바의 플레이에 항의했다. 정작 심판 재량으로 검토한 장면은 후속 상황에서 나온 알파 카바의 슈팅 파울이었다. 어수선한 상황이 종료된 뒤, 숀 롱이 다시 소노의 골밑을 공략했다. 번즈, 카바는 숀 롱을 일대일로 저지하지 못했다. 소노의 공격은 쿼터 후반에야 터졌다. 켐바오가 절묘한 패스를 뿌리며 득점을 도왔다. 마지막 번즈의 왼손 훅슛도 림을 통과, 두 팀의 격차가 10점으로 줄었다. 현대모비스가 52-42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정확한 3점슛을 연거푸 꽂았다. 소노는 이재도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이우석의 공세를 저지하지 못했다. 쿼터 종료 4분 10초 전에는 번즈가 발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는 악재도 겹쳤다. 숀 롱은 3쿼터 종료 직전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21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4쿼터에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 소노 번즈가 추격 득점을 올렸지만, 현대모비스는 이대헌의 공격으로 가볍게 응수했다. 어느덧 26점까지 벌어진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쿼터 중반이 지나자 주전을 하나둘 빼며 백기를 들었다. 현대모비스가 2연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휴식기로 향했다. 고양=김우중 기자 2025.02.1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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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대헌이 웃었다...김준일과 맞트레이드 후 2연전 '1승 1패' [IS대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공동 2위로 점프했다. 현대모비스는 9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69-66으로 이겼다. 종료 15초 전 터진 서명진의 3점포가 승패를 결정했다. 두 팀은 일부러 짠 각본 같은 일정을 치렀다. 지난 3일 현대모비스는 김준일을 한국가스공사로 보내고 이대헌을 받는 일대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트레이드 후 7일 울산에서 현대모비스와 한국가스공사가 만났고, 이틀 후인 9일 이번에는 대구에서 똑 같은 대진으로 맞대결이 또 열렸다. 7일 경기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94-85로 이겼다. 유니폼을 바꿔 입고 첫 경기를 치른 김준일이 이 경기에서 14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얄궂은 연속 맞대결이자 노골적인 트레이드 손익 평가서가 될 수도 있기에 9일 경기에서 두 선수는 서로를 의식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23분간 11점 3리바운드를 올리며 활약한 이대헌은 “신경을 안 썼다면 거짓말”이라고 웃으면서 “7일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에 지고 그날 잠을 못 잤다”고 했다. 이날 경기는 40분 내내 접전이었다. 전반까지 현대모비스가 37-35로 근소하게 앞섰고, 3쿼터는 한국가스공사가 50-48로 마무리했다. 4쿼터 중반에 먼저 분위기를 가져간 건 한국가스공사였다. 연속 스틸에 이은 속공을 성공시키면서 62-55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23점 9리바운드)이 4쿼터에만 13득점을 몰아 넣는 괴력을 발휘하며 종료 15초 전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64-64 동점 상황에서 한국가스공사의 수비가 골밑의 프림에게 몰린 틈을 놓치지 않고 서명진이 3점을 꽂아 넣으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후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대헌이 그동안 허리 부상으로 많이 뛰지 못해 코트밸런스가 돌아오지 않은 상태인데도 열심히 해줬다”고 흡족해 하면서 “공수에서 더 적극적인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막판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진 것에 대해 “감독이 막판 프림에 대한 수비 방법을 정확하게 짚어주지 못한 탓”이라고 자책했다. 그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준일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가 그동안 부족했던 높이를 보강해줬고, 선수의 장점이 동료를 살리는 연계 플레이라 이 부분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준일은 이날 32분을 뛰며 1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대구=이은경 기자 2025.02.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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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아산] ‘1위 쟁탈전’ 앞둔 위성우 감독 “그냥 해야죠”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가 1위를 놓고 격돌한다. 중요 일전을 앞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그냥 해야죠”라며 껄껄 웃었다.우리은행과 BNK는 6일 오후 7시 아신이순신체육관에서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두 팀의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 동시에 1위 자리를 둔 6라운드 첫 대결이기도 하다. 경기 전 우리은행이 1위(18승 7패), BNK는 2위(17승 8패)다. 홈팀은 1위 굳히기를 노리고, BNK는 정상 탈환을 노린다. 상대 전적에선 우리은행이 3승 2패로 앞선다.BNK 입장에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 상대 전적을 맞추면서, 지금의 득실률을 유지하는 것. 만약 패배한다면 정규리그 최종 결과서 같은 전적을 기록할 경우 앞설 수 없다. 5경기 기준으로는 BNK의 득실률이 더 높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그냥 해야죠”라고 웃었다. 최근 경기 뒤 이틀 휴식, 다시 경기로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한 터라 많은 변화를 주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우리은행은 5라운드를 모두 이기며 최근 5연승.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정규리그 1위를 유지 중이다.관건은 이날 복귀하는 BNK의 핵심 박혜진이다. 박혜진은 지난 1월 이후 한 달 만에 코트를 밟는다. 위성우 감독은 “사실 앞선 맞대결에서는 상대가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우리가 상대하기 어려운 구성은 맞다”라고 경계했다.현재 부상 중인 한엄지, 유승희의 복귀 시점은 엇갈린다. 한엄지는 플레이오프 출전을 노리고, 유승희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위성우 감독의 판단이다.우리은행 입장에선 이날 지는 경우의 수를 생각하기 싫을 법하다. 위성우 감독은 “우리가 지면 순위 싸움에서 불리해진다”면서도 “욕심을 내면 안 된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지금의 순위를 만들었다. 내가 욕심을 내면, 더 선수들을 다그쳐야 한다. 그러면 힘들어할 수밖에 없다. 물론 상대와의 싸움을 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반대로 이날 승리한다면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에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위성우 감독 입장에서만 보면 무려 정규리그 10회 우승이 가시권이다. 이에 위 감독은 “정말인가? 나는 따로 세어보지 않았다”며 “한 쿼터 무득점 경기도 해봤다. 세상이 참 공평한 것 같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에 맞선 박정은 감독은 박혜진의 복귀에 기대를 건다. BNK는 최근 5경기서 2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5라운드 기간 주전 가드 이소희와 박혜진이 빠진 공백이 컸다. 박성진, 변소정, 심수현 등이 출전 시간을 늘렸으나, 어느덧 우리은행에 역전을 허용했다. 지난달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맞대결에서도 후반에 밀리며 아쉬움을 삼킨 기억이 있다.박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박혜진 선수는 어느 정도 통증은 갖고 있는 상태”라면서도 “무리를 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소희는 통증이 계속 남아 이날 출전하지 않는다. 이에 박정은 감독은 “조금 더 시간을 주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BNK는 우리은행전 승리가 절실하다. 선수 시절 중요한 경기를 다수 경험한 박정은 감독은 “선수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시즌 개막 때와 같다. 한 게임에만 집중해 운영했다. 이런 경기도 다른 경기와 다를 건 없다고 본다. 동작 하나하나에 대해서만 얘기하는 편이다. 전체적인 걸 보면 긴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소희 선수가 없지만, 잘 쏟아부어 보려고 한다”라며 팀을 격려했다.끝으로 박정은 감독이 꼽은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3쿼터다. 박 감독은 “3쿼터 시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마지막 쿼터도 가져갈 수 있다고 본다. 전반에 있던 흐름을 얼마나 잘 보완해서 나오는지에 따라 다를 것 같다”고 내다봤다.아산=김우중 기자 2025.02.0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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