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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정경호의 원맨쇼, ‘프로보노’ 인기 이끈 힘

그야말로 배우 정경호의 원맨쇼다.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가 원톱 주연인 정경호의 존재감을 전면에 내세우며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프로보노’는 지난 6일 시청률 4.5%로 출발해 최근 방송된 8회에서 9.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총 12부작 가운데 4회만을 남겨둔 시점에서 두 배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며 1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붙는 흐름이다.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정경호가 있다. ‘프로보노’는 출세에 집착하던 판사 강다윗이 하루아침에 공익변호사로 전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법정물이다. 정경호가 연기하는 강다윗은 통쾌한 판결과 재치 있는 언변으로 주목받던 ‘법조계 셀럽’이었지만, 상자 속 돈다발 사건에 연루되며 모든 것을 잃고 매출 제로의 공익팀으로 밀려난다. 드라마의 출발점이 되는 급격한 추락이란 설정은 자칫 과장돼 보일 수 있지만, 정경호는 코믹함과 현실감의 완급을 섬세하게 조절하며 인물에 설득력을 부여했다. 극이 진행될수록 정경호의 연기는 ‘프로보노’ 전체 서사를 지탱하는 축으로 작용한다. ‘프로보노’는 ‘공익 변호사’라는 뜻의 라틴어로, 제목이 상징하듯 드라마는 법정의 승패보다 사람과 가치에 초점을 맞춘다. 에피소드형으로 배치된 사건들은 각각 독립적으로 전개되지만, 결국 강다윗의 선택과 말이 연결고리가 되어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냉소와 따뜻함, 유머와 진중함을 능숙하게 오가는 정경호의 연기는 공익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부담 없이 풀어내며 드라마의 재미를 끌어올린다.정경호의 연기력은 법정 신에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다. 그는 전문 용어가 많은 긴 대사도 롱테이크로 안정감 있게 소화하며 발성과 딕션, 강약 조절로 장면의 긴장을 이끈다. 예상 밖의 논리로 법정을 흔드는 과정에서 능청스러움과 날카로움이 자연스럽게 오가고, 여기에 절제된 표정과 제스처가 더해지며 매 장면마다 카타르시스와 여운을 남긴다. ‘정경호의 재발견’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이러한 연기의 설득력은 ‘프로보노’가 담아내는 사회적 메시지에도 힘을 실어준다. ‘프로보노’는 유기견, 장애 아동, 외국인 노동자 등 공익 사건을 통해 한국 사회의 현실을 전면에 드러낸다. 정경호는 악질 견주나 피해자를 탓하는 인물들을 향해 직설적인 언변과 날 선 논리를 펼치지만, 그 밑바탕에는 따뜻함이 깔려 있다. 여기에 어린 시절의 상처까지 더해지며 강다윗은 단순히 정의를 외치는 법조인을 넘어 입체적인 인물로 완성된다.그동안 정경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와 ‘일타 스캔들’을 통해 인간적인 전문직 캐릭터로 호평을 받아왔다. 까칠함과 다정함이 공존하는 인물을 자신만의 색으로 구축해온 셈이다. 올해 원톱으로 나선 ‘노무사 노무진’은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프로보노’는 다시 한 번 그의 저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정경호는 과장 없이 감정을 쌓아 올리며 인물을 설득력 있게 완성하는 배우”라며 “무거운 법정물의 중심을 안정적으로 잡아 작품의 결을 완성하고 있다. ‘프로보노’는 그의 연기 내공이 가장 또렷하게 드러나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1.0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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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보내기 싫지만”…고현정, 우아함으로 채운 한 해 [IS하이컷]

배우 고현정이 2025년을 돌아보는 사진과 함께 추억을 소환했다.31일 고현정은 자신의 SNS에 “1995년에 난 일본에 살았었다. Lalala Love Song 드라마 OST였고 기무라 타쿠야의 연기를 보며 지냈었다. 30년 전이라니”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게시물에는 ‘2025 보내기 싫지만’이라는 문구도 덧붙여져 한 해를 마무리하는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2025년 한 해 동안 고현정이 활동하며 남긴 순간들이 담겼다. 단정한 스타일링부터 자연스러운 미소까지, 세월이 무색한 우아한 분위기가 시선을 끈다. 절제된 표정과 깊어진 눈빛은 배우로서의 내공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차분하면서도 품격 있는 아우라를 완성했다.한편 고현정은 이날 개최되는 ‘2025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3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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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오, ‘이강달’로 입증한 ‘사극 장인’…올해 ‘MBC 연기대상’ 2관왕 영예

배우 강태오가 ‘2025 MBC 연기대상’에서 2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올 한 해 뛰어난 활약을 인정받았다. 강태오는 지난 30일 진행된 ‘2025 MBC 연기대상’에서 MBC 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를 통해 미니 시리즈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이날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강태오는 “신인 시절에는 현장에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경력이 쌓일수록 책임감과 무게감, 부담감이 더해지면서 오히려 긴장과 걱정이 많은 상태로 작품에 들어가게 됐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그런 제게 마치 여행을 다녀온 듯한 감정을 안겨준 작품이었다. 현장에서 정말 즐겁게 연기했고, 좋은 스태프와 배우분들과 함께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며 가족 같은 세월을 보낼 수 있었다”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이어 “현장을 늘 화목하게 만들어 주시고, 연기를 즐기면서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또 사랑이라는 소재로 아름다운 글을 집필해주신 작가님과 함께 여행을 떠난 많은 선후배 배우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26년에는 더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남겼다.특히 강태오는 시청자 투표로 선정되는 베스트 커플상까지 받으며 연기력과 화제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배우 김세정과 무대에 오른 그는 “강달 커플을 많이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파트너와의 현장 호흡과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에너지가 작품에 고스란히 전달된 것 같다. 세정 씨에게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고, 배운 점도 많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함께한 배우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수상 공약으로 약속했던 하트 3종 세트를 선보이며 현장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물들였다.앞서 강태오는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 세자 이강 역을 맡아 애틋하고 절절한 로맨스부터 긴장감 넘치는 복수의 서사까지 폭넓은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절제된 감정 연기와 깊이 있는 표현력으로 극의 흐름을 주도한 그는 작품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또한 캐릭터의 세밀한 디테일까지 살려낸 완벽한 영혼 체인지 연기로 판타지 사극 특유의 묘미를 극대화하며 유쾌한 에너지까지 책임졌다.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인물의 결을 유연하게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붙잡았고, 작품 내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호평을 받았다.‘2019 KBS 연기대상’에서 KBS2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으로 남자 신인상을 수상한 강태오는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를 통해 이번에는 최우수 연기상까지 거머쥐며 또 한 번 사극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 ‘강태오 표 사극’의 진가를 증명하며 ‘사극 장인’의 수식어를 굳힌 강태오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연기 변주로 대중과 만날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3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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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속 소탈함 지웠다…이민정, ‘빌런즈’로 5년 만 드라마 복귀 [RE스타]

배우 이민정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를 통해 5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했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소탈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해온 그가 다시 배우로서, 더구나 장르물로 복귀해 새 얼굴을 보여주며 신선함을 불러 모으고 있다.‘빌런즈’는 정밀 위조지폐 슈퍼노트를 둘러싼 인물들의 공조와 배신, 충돌을 그린 범죄 스릴러로 지난 18일 공개됐다. 드라마는 위조지폐를 진짜 돈으로 바꾸려는 자들과 이를 둘러싼 또 다른 욕망의 세력이 맞물리며 예측 불가능한 두뇌 게임이 펼쳐지는 내용이다. 이민정이 연기하는 한수현은 극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그는 최고 수준의 지폐 도안 아티스트로, 카지노 딜러 위조지폐 사건에 휘말리며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진다. 작전을 위해 변장한 채 복수의 순간을 노리는 인물로 냉정함과 분노, 깊은 상처를 동시에 품고 있다. 기존의 단정하고 밝은 이민정의 이미지와는 분명한 거리감이 느껴지는 캐릭터다.이민정은 총 8부작 중 최근 반환점을 돈 ‘빌런즈’에서 또 다른 주연 배우 유지태와 호흡을 맞추며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극 초반, 한수현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 제이(유지태)의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이후 모든 돈을 들고 사라진 그로 인해 인생이 완전히 뒤흔들린다. 이민정은 공조와 배신, 상실과 복수심이 뒤엉킨 캐릭터의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최근 회차에서는 ‘카지노 딜러 위조지폐 사건’ 이후 재회한 제이와 한수현의 지난 5년이 그려지며 서사가 확장됐다. 특히 이민정은 국정원 수사관 차기태 역의 배우 이범수와 팽팽한 심리전을 펼치며 또 하나의 강렬한 케미를 완성했다. 본격적으로 제이와의 슈퍼노트 게임이 시작된 가운데, 이민정이 죽음의 위협에 놓인 상황에서 어떤 선택과 플레이를 펼칠지 궁금증을 높인다. 진혁 ‘빌런즈’ 감독은 “‘빌런즈’는 범죄극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결국 인간의 어두운 면과 그 너머의 연민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장르적 쾌감보다 캐릭터의 감정에 방점을 찍은 만큼, 한수현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는 이민정의 연기는 주요 관전 포인트로 작용한다.특히 극중 차갑고 절제된 한수현의 모습은 유튜브를 통해 보여준 이민정의 소탈한 일상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이민정은 올해 초 개설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꾸밈없는 일상과 솔직한 화법으로 호응을 얻으며 구독자 5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2012년 배우 이병헌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둔 그는 유튜브에서 엄마로서의 일상을 주로 전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친근한 실제 이미지와 복수와 욕망의 한가운데 선 캐릭터 사이의 간극은 작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이번 작품은 이민정에게 여러모로 의미 있는 복귀작이다. 드라마 기준으로는 2020년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후 5년 만이며, 2009년 ‘백야행’ 이후 오랜만에 도전하는 장르물이기도 하다. ‘빌런즈’가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다시 증명하는 무대인 셈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민정이 쌓아온 친근한 이미지가 오히려 드라마 속 냉혹함을 더욱 도드라지게 만들었다”며 “이 대비를 남은 회차에서 얼마나 설득력 있게 완성하느냐가 배우로서의 다음 행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31 06:05
드라마

박하선, 본업서도 열일…‘2025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 연기상 수상

배우 박하선이 ‘2025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에서 웹 드라마 여자 연기상을 수상했다.지난 29일(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는 플랫폼과 장르를 불문하고 한 해 동안 활약한 이들을 집중 조명하는 국내 유일무이 통합 드라마 시상식이다.이날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박하선은 “감독님과는 신인 시절에 만난 사이라 다시 뵙게 돼 너무 반가웠다”며 운을 뗐다. 이어 “촬영 감독님을 비롯한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모두 어느 현장보다도 재미있고 프로페셔널하게 찍었다”며 “이렇게 APAN에서 인정받아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또한 “안 해본 사이코패스 역할이라 정말 신나게 촬영했다”는 박하선은 “새로운 도전을 주변에서 말리기도 했지만, 덕분에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됐다”며 기쁨을 전했다. 이어 “너무 사랑하고 고맙다”라며 가족을 향한 따뜻한 인사로 소감을 마무리했다.박하선은 올해 숏폼 드라마 ‘아무짝에 쓸모없는 사랑’과 ‘사이코패스 여순정’을 통해 짧은 호흡 안에서도 전혀 다른 결의 두 인물을 선보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아무짝에 쓸모없는 사랑’에서는 출판사 디자이너 ‘도도혜’ 역을 맡아 박하선 특유의 코믹 연기와 사랑스러운 에너지로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그런가 하면 ‘사이코패스 여순정’에서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이코패스 화가 ‘여순정’으로 변신, 감정이 결여된 인물을 건조한 눈빛과 말투, 절제된 표현으로 그려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한편 박하선은 올해 숏폼 드라마를 비롯해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와 라디오 ‘박하선의 씨네타운’, 예능 ‘이혼숙려캠프’, ‘히든아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30 19:06
드라마

‘모범택시3’의 킥… ‘흑막 아닌’ 진정한 리더 김의성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즌3의 저력을 증명하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 배우 김의성이 있다. 매 시즌 흑막 논란의 한가운데에 서왔던 김의성은 무지개 운수를 이끄는 장성철로, ‘진짜 리더’의 얼굴을 보여주며 서사의 깊이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지난달 21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는 모범택시 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 멤버들과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최근 방송된 12회는 1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시즌3 역시 시리즈의 성공 공식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시즌3까지 꾸준히 이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주연 이제훈의 활약에 더불어, 무지개 운수 5인방이 쌓아온 익숙하면서도 재치있는 팀워크가 자리한다. 그 팀워크의 중심에는 김의성이 있다. 김의성은 극중 무지개 운수의 대표 장성철 역을 맡았다. 장성철은 택시 회사를 운영하던 부모님과 화목한 가정 속에서 살아가던 중 연쇄살인범에게 부모님을 잃고,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받지 않는 현실을 마주한 인물이다. 이후 그는 무지개 운수를 세워 사적 복수의 판을 설계한다.장성철은 무서운 인상과 냉철한 태도로 무지개 운수를 이끄는 대표의 모습을 보여왔다. 이러한 이미지 탓에 매 시즌마다 ‘진짜 흑막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온 인물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번 시즌3 제작발표회에서도 여전히 흑막 논란에 대한 질문이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시즌3에서는 이러한 의심을 지워내는 결정적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15년 전 무지개 운수, 즉 장성철이 처음으로 마주했던 사건이자 끝내 해결하지 못했던 과거가 마침내 드러난 것이다.그 과거의 중심에는 장성철의 절친 박동수(김기천)와 관련된 사건이 있다. 박동수의 아들이자 배구선수로 활동하던 박민호(이도한)는 자신의 팀이 승부 조작의 중심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입막음하려는 세력에 의해 결국 살해됐다. 이후 박동수는 아들의 죽음을 파헤치던 과정에서 가해자의 위협 속에 교통사고를 당하고 기억까지 잃는다. 15년 전 사건의 실마리가 하나씩 드러나고 마침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장성철은 피해자의 고통에 함께 아파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단단한 카리스마로 조직을 이끄는 리더이자, 피해자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공감 속에서 드러나는 내면의 상처, 그리고 그 상처를 넘어선 책임감까지 김의성은 섬세한 연기로 풀어냈다. 그의 연기는 장성철을 ‘흑막’이라는 의심에서 완전히 벗겨내며, 피해자들을 위해 행동하는 ‘참 어른’의 얼굴로 완성시켰다.특히 장성철은 직접 복수에 나서기보다, 팀원들이 각자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판을 짜고 방향을 제시하는 리더로 기능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감정에 휩쓸리기보다 한 발 물러서 상황을 판단하고, 피해자의 고통에는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는 ‘모범택시’ 시리즈가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서는 지점이다. 김의성은 이런 장성철의 복합적인 면모를 절제된 연기로 설득하며, 무지개 운수라는 조직의 중심축을 단단히 세운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김의성은 1980년대 극단 활동으로 연기를 시작해 긴 시간 동안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다. 한때 연기 공백기를 거치기도 했지만, 복귀 이후에는 ‘명품 조연’이라는 수식어로는 설명이 부족할 만큼 작품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극의 무게중심을 잡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29 06:05
영화

조유정, 스크린 데뷔작 '오세이사'로 강렬 눈도장…추영우·신시아 연결점

배우 조유정이 영화 ‘오세이사’를 통해 강렬한 눈도장을 찍으며, 2026년이 기대되는 배우로 떠올랐다.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는 매일 하루의 기억을 잃는 한서윤(신시아)과 매일 그녀의 기억을 채워주는 김재원(추영우)이 서로를 지키며 기억해가는 청춘 멜로다. 극중 조유정은 한서윤과 절친인 최지민 역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유정은 첫 스크린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절제된 연기로 엄청난 몰입력을 자랑한 것은 물론, 특유의 유니크한 마스크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했다는 평이다. 특히 조유정은 한서윤과 김재원, 두 주인공의 비밀을 공유하는 서사적 연결점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조유정은 때로는 뾰족하고, 때로는 순수한 면모로 캐릭터에 다채로움을 더했다. 당차지만 서툰, 청춘의 질감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가운데 조유정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이야기의 균형을 잡으며 매 등장 관객들의 시선을 단단히 붙들었다.조유정은 지난 2018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로 데뷔해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1’,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청춘기록’, ‘어른연습생’ 등 TV와 OTT를 오가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온 조유정은 첫 영화 ‘오세이사’를 통해 성장형 배우로 거듭나며 존재감을 더욱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조유정이 호연을 펼치는 영화 ‘오세이사’는 전국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6 14:53
연예일반

송혜교 맞아? 쇼트커트로 확 달라진 분위기 ‘깜짝’ [IS하이컷]

배우 송혜교가 파격적인 쇼트커트 변신을 선보였다.송혜교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화보 컷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송혜교는 귀를 덮는 짧은 쇼트커트 헤어스타일에 플로럴 패턴의 시스루 의상을 매치해 기존의 우아한 이미지를 과감히 벗었다. 부드러운 웨이브 대신 결이 살아 있는 짧은 헤어라인은 얼굴선을 또렷하게 드러내며 한층 시크한 인상을 완성했다.특히 턱선에 맞춘 쇼트커트는 송혜교 특유의 맑은 눈매와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손끝까지 힘을 뺀 포즈와 절제된 표정 연기는 화보 전체에 고급스러운 긴장감을 더했다. 한편 송혜교는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가제)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4 18:32
드라마

방탄소년단 진 닮은 꼴… ‘키스는 괜히 해서!’ 김무준이 그려내는 순정남 [RE스타]

익숙하지만 매력적이다. 배우 김무준이 클리셰를 품은 서브 남주를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하며 드라마의 재미를 극대화하고 있다.김무준은 현재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지난달 첫 방송된 ‘키스는 괜히 해서!’는 생계를 위해 아이 엄마라고 거짓말까지 하며 어렵게 회사에 입사한 고다림(안은진)과 그를 사랑하게 된 팀장 공지혁(장기용)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8회에서 6.7%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는 2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권 글로벌 1위(11월 24일~12월 7일 기준)에 오르며 K드라마의 저력을 입증했다. 김무준은 극중 고다림의 20년 지기 친구이자, 홀로 6살 아들을 키우는 싱글대디 김선우 역을 맡았다. 김선우는 다정한 성격의 소유자로 입사를 위해 ‘위장부부’ 연기를 제안한 고다림의 부탁을 수락하는 인물이다. 고다림과는 가족 같은 관계로, 그의 선택에는 이성 관계 이전의 책임감과 익숙한 신뢰가 깔려 있다.‘정통 서브 남주’로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무준은 오랜 시간 고다림을 곁에 두고도 고백하지 못하다가, 라이벌이 등장한 후에야 자기 마음을 자각하는 전형적인 ‘남자 사람 친구’의 서사를 따른다. 뒤늦게 깨달은 감정에 망설이고, 쉽게 선을 넘지 못하는 점 역시 서브 남주의 공식에 충실한 대목이다.김선우는 고다림을 향해 마음을 드러내는 공지혁 곁에서 은근한 견제를 이어가며 극의 재미를 더한다. 고다림을 사이에 둔 미묘한 경쟁 구도는 물론, 그의 어머니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두 사람의 신경전은 로맨틱 코미디 특유의 재미를 부각한다. 동시에 이러한 관계 설정은 극중 삼각 구도를 더욱 또렷하게 만들고 있다.김선우는 클리셰가 가득한 인물이지만 이야기 속에서 충분한 설득력을 가지는데, 여기에는 김무준의 힘이 있다. 김무준은 방탄소년단 진을 닮은 담백한 인상에서 오는 친근함에, 차분하면서도 부드러운 말투를 더해 인물의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쌓아 올린다. 그는 과장된 감정 표현 대신 절제된 시선과 미묘한 표정 변화로 클리셰 속 인물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2020년 웹드라마 ‘뉴런’으로 데뷔한 김무준은 2023년 MBC 드라마 ‘연인’에서 소현세자 역을 맡아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일본 TBS 드라마 ‘블랙페앙 시즌2’, ‘캐스터’ 등을 통해 활동 반경을 넓혔고,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로 글로벌 시청자와 만났다. 이번 ‘키스는 괜히 해서!’를 통해서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며 차세대 로코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키스는 괜히 해서!’는 뻔한 신데렐라 콤플렉스 드라마 같지만 개연성 있는 설정이 흥미롭기 때문에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라며 “해당 작품에서 김무준은 과하지 않은 감정 연기와 생활 밀착형 캐릭터 해석으로 극의 현실감을 끌어올리는 핵심 축 역할을 한다”고 짚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6 05:57
드라마

김규종, 숏폼 드라마 ‘아임 쏘 핫’ 출연…릴숏 랭킹 1위 기록

아티스트 김규종이 출연한 숏폼 드라마 ‘아임 쏘 핫(I’m So Hot)’이 글로벌 숏폼 콘텐츠 플랫폼 릴숏(ReelShort)에서 공개와 동시에 랭킹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김규종은 극 중 UDT 출신의 메기남 ‘차도진’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인다. 차도진은 냉철한 분위기와 진중함을 동시에 지닌 인물로, 극의 흐름을 뒤흔드는 핵심 캐릭터다. 김규종은 절제된 연기와 밀도 있는 표현으로 짧은 극 안에서도 캐릭터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끌어올린다.특히 음악과 연기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김규종의 경험이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차도진’이라는 인물을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했다는 평가다.릴숏(ReelShort)은 전 세계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숏폼 드라마 콘텐츠를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트렌디한 소재와 속도감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글로벌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한편 김규종은 음악 활동은 물론 미술,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영역을 넓히며 꾸준히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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