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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윤나고황손' 돌아온 롯데, '충격의 3연패' KIA 상대 첫 위닝 겨냥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가 25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올 시즌 네 번째 3연전을 치른다. 두 팀의 순위 경쟁에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전반기를 3위로 마친 롯데는 2위 LG 트윈스와 후반기 첫 3경기를 치러 1승 2패를 기록했다.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 3연전 1차전에서 패하며 주춤했지만, 23·24일 2·3차전을 승리하며 시즌 50승 고지를 밟았다. 롯데는 2위 LG에 3경기 차 밀린 3위다. 4위 KT 위즈에는 2경기 앞서 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후반기 나성범·김선빈, 그동안 부상 재활 치료를 받느라 빠져 있었던 팀 주축 선수들이 가세하며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KIA는 2위 LG와의 주중 3연전(22~24일) 모두 '충격패'를 당했다. 1차전에서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9회 파워 툴이 거의 없는 박해민에게 동점 스리런포를 맞은 뒤 7-9로 역전패했다. 2차전도 연장 10회 초, 셋업맨 조상우가 문보경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승기를 내줬다. 3차전은 선발 투수 양현종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7회까지 0-0 팽팽한 승부를 했지만, 불펜진이 8회 8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3위 롯데에 1.5경기 차 밀린 4위로 전반기를 마친 KIA는 LG 3연전 연패로 5위로 떨어졌다. 롯데도 5·6월에 비해서는 기세가 꺾였다. 7월 들어 타선의 타격 사이클이 하락세를 긋고 있다. 그나마 부상으로 빠져 있었던 손호영과 고승민이 23일 가세해 팀 2연승을 이끌었지만, 아직 득점력이 크게 좋아졌다고 보긴 어렵다. 현재 롯데는 '마운드 힘'으로 버티고 있다. 롯데는 KIA와 치른 앞선 세 차례 3연전에서 모두 위닝시리즈(2승 이상)를 내줬다. 4월 중순(8~10일) 첫 홈 3연전은 1·2차전을 내준 뒤 찰리 반즈가 등판한 3차전에서 3연패를 막았다. 5월 13~15일 원정(광주) 3연전에서는 1승 1패에서 3차전을 6-7로 내줬다. 7월 초(4~6일) 광주 3연전 역시 1·2차전 패전 뒤 간신히 3차전을 잡았다. 앞선 9경기 전적은 3승 6패. 25일 네 번째 3연전 1차전 선발 투수는 롯데 터커 데이비슨, KIA 김건국이다 지난 6일 광주 3연전 3차전 선발 매치업이다. 당시 데이비슨은 5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2실점, 김건국은 2와 3분의 1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넘겼다. 롯데 부상으로 빠져 있었던 주전급 선수가 모두 돌아왔다. 하지만 전준우와 나승엽의 타격감이 후반기 좋지 않다. KIA도 간판타자 김도영이 여전히 빠져 있고, 나성범과 김선빈도 아직 배트를 예열하고 있는 중이다. 두 팀은 8월 초에도 다시 3연전을 치른다. 6연전 결과는 3강 진입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야구팬 시선이 부산으로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5 10:30
프로야구

작년에 3승 13패였는데, 드디어 '호랑이 공포증' 탈출...소득 많았던 LG의 광주 원정

LG 트윈스가 지난해 끔찍했던 '호랑이 공포증'에서 탈출했다. LG는 지난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에서 8-0으로 승리, 이번 3연전을 싹쓸이했다. LG가 광주 원정에서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건 2013년 5월 31~6월 2일 이후 무려 4437일 만이다. 특히 LG는 지난해 KIA와 상대 전적에서 3승 13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보였다. LG의 '왕조 건설' 도전에 가장 큰 장애물이 다름아닌 KIA였다. 1위 싸움 길목에서 번번이 KIA에 발목이 잡히기 일쑤였다. 특히 지난해 8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주말 3연전의 첫 맞대결에서 2-0으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유영찬이 3점을 뺏겨 2-3 역전패가 치명타였다. 당시 LG는 선두 KIA를 4경기 차 추격 중이었는데, 이날 패배 여파로 3연전을 모두 내준 끝에 7경기 차 뒤진 3위로 밀려났다. LG는 염경엽 감독이 부임해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3년에도 KIA에 7승 9패로 열세를 나타냈다. LG는 올 시즌 KIA를 상대로 7승 4패 우위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이번 광주 원정 3연전을 통해 'KIA 포비아'를 완벽히 청산했다. 터닝 포인트는 지난 22일 맞대결이었다. 당시 LG는 5선발 송승기가 KIA 제임스 네일과 선발 싸움에서 우위를 보여 7회까지 4-1로 앞섰다. 그러나 8회 말 필승조가 6점을 뺏겨 패색이 짙었는데, 9회 초 박해민의 극적인 동점 3점 홈런 등을 묶어 9-7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염경엽 감독은 "2년에 한 번 정도 나올 만한 경기"라고 돌아봤다. 이어 LG는 23일 KIA전 4-1로 앞서다 7회 4-4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연장 10회 초 문보경의 결승 2점 홈런이 터졌다. 염 감독은 "3연전 첫 경기 승리 덕에 23일에도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KIA를 상대로 자신감을 쌓은 LG는 주중 3연전의 마지막 날 0-0으로 맞선 8회 대거 8득점을 뽑아 '스윕(3연전 모두 승리)'을 완성했다. LG는 이번 주중 3연전에서 KIA와 상대 전적 열세를 청산했다. 이와 함께 선두 싸움에도 다시 불을 지폈다. LG는 1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5.5경기에서 4경기 차로 좁혔다.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바탕으로 팀 타선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여러모로 이번 광주 원정은 소득이 많았다. 지난해부터 KIA전에서 평균자책점 10.38로 부진한 유영찬만 이제 자신감을 찾으면 된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 모두 광주 3연전 내내 더운 날씨에 고생이 많았다"라며 "승리를 향한 집중력을 다시 한번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이형석 기자 2025.07.25 05:23
메이저리그

'여기도 체크스윙이 문제야?'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서 나온 '노스윙' 판정, 끝내기 역전패로 이어졌다

미네소타 트윈스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9회말 2아웃서 나온 체크스윙 판정이 분위기를 바꿨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24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LA 다저스에 3-4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1점 리드를 지키던 트윈스는 9회 말 한순간에 경기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미네소타는 9회 말 2아웃까지 3-2로 리드한 채로 경기를 잘 끌고갔다. 마무리 투수 크리핀 잭스가 다저스의 토미 에드먼과 마이클 콘포토를 차례로 아웃시키면서 2아웃 무주자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묘한 상황이 발생했다. 무키 베츠와의 승부에서, 1-2 볼카운트에 나온 베츠의 스윙이 '노 스윙' 판정을 받은 것이다. 만약 스윙으로 판정됐다면 삼진과 함께 미네소타의 승리로 끝이 났을텐데, 심판은 '노 스윙'을 선언했다. 기사회생한 베츠는 유격수와 3루수 앞에 떨어지는 애매한 타구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미네소타는 이날 홈런을 쏘아 올린 오타니 쇼헤이를 고의 4구로 내보냈으나, 에스테우리 루이즈에게까지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처했다. 다저스는 후속타자 프레디 프리먼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역전패했다. 경기 후 베츠의 체크스윙 판정이 논란이 됐다. 미국 매체 ‘토털 프로스포츠’는 “명백히 삼진이었어야 할 공에서 오심이 났다. 팬들은 이를 다저스를 위한 판정 조작이라 비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체크스윙이 MLB 비디오 판독(챌린지) 대상이 아니었기에 심판 판정을 뒤집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소개했다. MLB와는 달리 KBO리그는 오는 8월 19일부터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을 실시한다. KBO 역시 전반기 동안 체크스윙 판정 논란이 많았고, 결국 내년 정식 도입을 고려 중이던 비디오판독을 조기 도입하기로 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24 15:44
프로야구

눈앞 10연승 아닌 등뒤 74번을 되새긴 김경문 [김식의 엔드게임]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원정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홀로, 조용히 바라봤다. 특별할 게 없는 장면이었다. 김 감독은 팀 성적이나 분위기와 상관없이 그 자리를 지킨다.김경문 감독에게 “부임 1년 만에 한화를 많이 바꾼 것 같다.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아직 축하받기 이르다. 시즌이 50경기 이상 남았다”며 “야구란 게 흐름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한 달 만에 5경기 차를 따라 잡히기도 하는 게 야구”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점수가 잘 나지 않을 때도 있었다. 그럴 때 해주는 선수가 나타났다”며 “최근에는 저 선수가 잘해주고 있다”라며 흐뭇해했다. 배팅 케이지에서 타격 훈련 중인 루이스 리베라토를 보며 한 말이었다. 에스테반 플로리얼(65경기 타율 0.271, 8홈런)이 손가락 부상을 입는 바람에 한화가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한 리베라토는 3주 동안 강렬한 타격을 선보였다. 결국 한화 구단은 플로리얼과 작별하고 지난 19일 리베라토와 정식으로 계약했다. ‘알바’ 신분에서 ‘정규직’으로 승격한 리베라토의 방망이는 더 뜨거워졌다. 그는 23일까지 19경기에서 타율 0.386, 홈런 3개를 기록했다. 중견수 수비할 때도 몸을 아낌 없이 던진다.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로 KBO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를 구성한 한화는 외국인 타자까지 업그레이드되면서 더 큰 날개를 달게 됐다. 외국인 3명이 모두 수준급 기량을 자랑하는 건 스카우트 역량뿐 아니라 행운까지 따라야 가능하다. 한화가 외국인 영입에 이만큼 성공한 건 한국시리즈(KS) 챔피언에 올랐던 1999년(댄 로마리어, 제이 데이비스) 이후 처음이다. 2025시즌 한화에 ‘우주의 기운’이 모이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다.그럴수록 백전노장은 더더욱 자중자애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평소처럼 자리를 지키고, 훈련을 지켜보며 중심을 잡았다. 언행을 특히 조심하고 있다. 바람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한결같은 뒷모습으로 보여주고 있다.지난 4월 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5월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2연승을 달렸던 한화는 지난 4일 고척 키움전부터 지난 22일까지 두산 베어스전까지 10경기를 모두 이겼다. 한 시즌에 두 번이나 10승 이상을 기록한 건 1985년 삼성 라이온즈(4월 12일 삼미 슈퍼스타즈전~4월 27일 OB 베어스전 11연승, 8월 25일 청보 핀토스전~9월 17일 롯데 자이언츠전 13연승) 이후 KBO리그 역사상 두 번째다.23일 두산전을 앞두고 10연승을 축하한다는 취재진의 말에 김경문 감독은 “매스컴에서 뉴스로 다뤄서 알고 있을 뿐이지, 당장의 1승은 중요하지 않다. 기록은 1위(정규시즌 우승)를 결정했을 때 의미 있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대외적으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게 리더의 전략일 때가 있는데, 그는 자만심이 싹트는 걸 극도로 경계했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전승 금메달을 이끈 바 있는 김경문 감독은 과거 자신을 ‘준우승 전문’이라고 불렀다. 두산 사령탑이었던 2005년 KS에서 선동열 감독이 이끈 삼성에 4전 전패로 패퇴했다. 2007년과 2008년에는 SK 와이번스와 뜨겁게 싸우다가 리버스 스윕을 당했다. 이후 김경문 감독은 NC 다이노스 지휘봉을 잡고 2016년 두산과의 KS에서 다시 한번 4전 전패로 물러났다. 그는 지난해 6월 한화 지휘봉을 잡으며 “2등이라는 게 제게는 아픔이었다. 꼭 한화 이글스와 함께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후에는 한화가 아무리 잘 나가도 그는 전혀 들뜨지 않았다.KS에서 네 번이나 분루를 삼켰지만, 김경문 감독의 커리어를 폄하하는 이들은 없다. 그가 한 번도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KS 선착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가 이끄는 팀은 항상 플레이오프를 거쳐 KS에 올라온 언더독이었다. 단지 KS에서 역전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규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올 시즌은 전과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한화가 후반기 들어 독주 체제를 만드는 것 같지만, 김경문 감독은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는 취재진과의 인터뷰가 끝난 뒤에도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가만히 지켜봤다. 그의 뒷모습에서 낯익은 등번호 74가 보였다. 감독에게는 행운(7)과 불운(死, 죽을 사)이 늘 함께한다는 그의 신조를 새긴 번호다. 잘 나갈수록 조심해야 하고, 어려워도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다. 한화는 23일 두산 19세 신인 투수 최민석에게 5이닝 무득점으로 압도당하며 2-13으로 완패, 긴 연승을 멈췄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과 NC에서도, 국가대표팀에서도, 그리고 한화에서도 74번을 떼 낸 적이 없다. 동전의 양면처럼 행불행(幸不幸)은 공존하고 있다는 걸 김경문 감독이, 그의 야구가 오랫동안 역설해 왔다.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한화의 2025시즌은 어떻게 끝날까. 김경문 감독의 가을은 예년과 다를까. 10연승은 김 감독이 원하는 답이 아니라, 이 질문의 시작이었다. 2025.07.24 13:49
프로축구

기성용 영입한 포항, 오히려 성적은 더 나빠졌다? 그 이유 분석해보니... [AI스포츠]

언론 보도를 기반으로 분석: 경기력과 전술 차원◆부진한 리그 성적, 어느 정도길래? 포항 스틸러스는 기성용 영입 이후 최근 K리그1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부진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홈경기에서는 수원FC에 1-5 대패, 전북 현대전에서도 역전패를 당하는 등 뚜렷한 반등이 없었다.◆골 결정력 부족과 공격력 저하공격진의 결정적 기회 실종 및 낮은 득점력이 문제다. 후방 빌드업과 점유율은 나쁘지 않았지만, 마무리에서 크게 아쉬움을 남겼다.주력 공격수 부상과 외국인 선수 적응 실패, 기존 자원의 득점 지원 한계 등이 누적되어 팀 전체 골 생산이 뚝 끊겼다는 지적이 여러 매체에서 나온다.◆전술적 변화 미비박태하 감독의 전술 운영 방식이 변화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 남다른 잠재력을 가진 기성용의 합류도 팀의 패턴 변화에는 즉각적으로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평가다.기존 핵심 미드필더(오베르단 등) 퇴장이나 부상, 빠른 템포 전환보다 점유율 중심의 플레이 경향이 강해진 점이 오히려 경기 흐름을 단조롭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있다.팬 커뮤니티와 SNS 현장 반응을 기반으로 분석 : 긍정적 기대와 실망의 공존◆팬들은 기성용의 합류로 중원 강화와 경기 조율력 개선, 세트피스 옵션에 분명한 기대를 표현했으나, 즉각적인 성적 개선이 없자 ‘반짝 효과’에 그쳤다는 아쉬움을 내비쳤다.일부 팬들은 전북·수원전 졸전 이후 “팀 전체에 위기의식이 부족하다”, “전술적 다변화와 기회 창출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올렸다.◆경기장 분위기 및 흥행은 상승포항스틸러스 홈 관중과 굿즈 판매는 크게 늘었다. 그러나 ‘스탯은 올랐지만 승점은 더딘 상승’을 지적하며 실질적 변화 부족을 꼬집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종합-기성용 개인 기량은 긍정 평가경기 조율, 패스 능력, 압박 시 노련함 등 개인적 퍼포먼스는 인정받고 있다. 다만 팀 전체 골 결정력 저하, 짜임새 약화, 전술 유연성 부족 등 구조적 문제가 단기적으로 해결되지 않아, 단순히 스타 선수를 기용한다고 바로 반전되는 상황은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팬심과 언론 모두 즉각 반전은 기대 어렵다는 분위기요약하면, 기성용의 이적 효과는 주목받으나, 리그 부진의 본질적 원인은 팀의 전술 정체, 공격 생산성 저하, 복합적 부상 이슈 등 여러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된다. 팬들 역시 내부 변화를 반드시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25.07.23 14:52
프로축구

권경원 품은 유병훈 감독 “우리 팀에 큰 힘 될 것”…김병수 감독 “선수들이 단합해야” [IS 안양]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을 선발로 내세운 유병훈 FC안양 감독이 큰 믿음을 드러냈다.안양과 대구FC는 22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를 치른다.최근 3연패 늪에 빠진 안양(승점 24)은 K리그1 10위, 대구(승점 14)는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그야말로 ‘벼랑 끝 매치’다.경기 전 유병훈 감독은 “몸의 회복보다 기준을 정확히 만드는 데 집중했다. 수비 조직과 강렬한 공격 전개로 리듬을 되찾는 데 주력했다. 경기 안에서 반등의 기회를 만들면서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안양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어’ 권경원을 품었다. 센터백인 권경원이 수비 안정화에 힘을 보태길 기대하고 있다.유병훈 감독은 “완벽히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이번 주에 90% 이상 된 것 같다”며 “우리가 목표를 도달하는 데 분명 큰 힘이 될 것 같다. 권경원이 들어오면서 수비 조직의 안정감과 리더십을 더해 줄 수 있다고 기대한다. 후방에서 퀄리티 있는 연계 작업이 가능한 선수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이어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고, 안양에서도 그런 부분을 충분히 발휘했으면 좋겠다. 나도 권경원이 발휘할 수 있게끔 잘 이끌고 할 수 있는 역할을 분명히 줬다. 몸만 정상적인 상태가 되면 우리 팀 수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한 믿음을 보였다.지난 19일 제주SK 원정을 다녀온 안양은 빡빡한 일정 탓에 대구전을 준비할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다.유병훈 감독은 “분석은 분석팀에서 노력하고 있다. 솔직히 회복 시간이 없다. 선수들이 힘들 텐데, 이런 부분은 어느 팀에도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김보경이 대구전에 선발로 나선다. 유병훈 감독은 “저번 경기에서 패스 미스가 많이 나왔다. 템포 조절 등과 관련해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김병수 대구 감독은 “포백으로 전환했다. 아직 중앙 자원들이 돌아오기엔 시간이 필요하다. 이 기회에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훈련을 많이 하진 못했지만, 프로 선수들이기에 잘 해내리라 믿는다”고 했다.대구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했다. 11경기(4무 7패)째 무승이다. 지난달 김병수 감독은 아직 첫 승을 따내지 못했다. 직전 경기였던 김천 상무전에서는 2-0으로 앞서다 3골을 내리 내주고 역전패했다.김병수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한다고 해서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결국 선수들이 단합해서 이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 문제점은 한 가지로 도출되지 않는다. 모든 것을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7.22 19:18
배구

여자배구 대표팀 23일 재소집…코리아인비테이셔널 출전 준비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잔류에 실패한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심기일전해 국제대회 출격을 준비한다.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3일 진천선수촌에 재소집돼 다음 달 12일부터 17일까지 경남 진주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참가를 앞두고 담금질한다.VNL에서 1승 11패의 참담한 성적으로 최하위(18위)로 밀려 잔류에 실패한 여자 대표팀으로선 올해 마지막 국제대회다. 코리아인비테이셔널에는 일본을 포함한 참가국 대부분이 1진급 선수를 파견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룰 좋은 기회다.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던 여자 대표팀으로선 당장 내년부터 VNL에 나갈 수 없기 때문에 당분간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붙을 기회가 거의 없다.올해 VNL에서 이탈리아와 브라질에 이어 3위(9승 3패)에 오르며 8강이 겨루는 토너먼트에 진출한 일본은 당초 2진급 선수를 보내려던 계획을 바꿔 1진급을 파견하기로 했다.일본이 보낸 20명의 예비 선수 명단에는 VNL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한국 대표팀은 VNL에서 일본과 맞붙어 0-3 완패를 당했다. 일본과 함께 VNL에 참가했던 프랑스와 체코도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초청팀에 포함됐다. 한국은 전 대표팀 사령탑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프랑스에 0-3으로 졌다. 또 세계랭킹 13위인 체코와도 VNL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2-3으로 역전패했다.코리아인비테이널에선 6개 참가팀이 풀리그를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한국은 내달 12일 아르헨티나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프랑스(13일), 스웨덴(15일), 일본(16일), 체코(17일)와 차례로 맞붙을 예정이다.대표팀은 VNL 3주 차 경기에 참여했던 미들 블로커 김세빈과 세터 김다은(이상 한국도로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GS칼텍스)가 21세 이하(U-21) 세계여자선수권 대표팀에 합류함에 따라 김세빈 대체 선수로 박은진(정관장)을 차출해 14명으로 코리아인비테이셔널에 나선다.안희수 기자 2025.07.22 08:46
메이저리그

최근 2승 10패, 다저스 레전드도 글러브와 모자 내던졌다..."할 말이 없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37)가 단단히 화가 났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1일(한국시간) "커쇼는 5회 강판당하는 순간 분노 속에 고함을 질렀다. 더그아웃에 들어와 글러브와 모자를 쾅 내리쳤다"라고 전했다. 커쇼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5-6으로 져, 후반기 첫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특히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선두 밀워키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6전 전패로 밀렸다. 다저스는 전반기 막판부터 최근 12경기에서 2승 10패로 부진하다. 구단을 대표하는 레전드 커쇼도 다저스의 연패의 늪에서 꺼내지 못했다. 커쇼는 이날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고, 다저스는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4회 초 2사 2루에서 3루수 토미 에드먼의 1루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헌납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앤드류 모나스테리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준 커쇼는 이어 중견수 앤디 파헤스가 평범한 뜬공 타구를 놓쳐 동점을 허용했다. 커쇼는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결국 커쇼는 3-3으로 맞선 5회 1사 1, 3루에서 투구 수 81개(스트라이크 49개)를 기록한 뒤 교체됐다. 커쇼는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분풀이했다. 커쇼는 경기 뒤 취재진을 만나 "내 자신에게 화가 났던 것"이라며 "스스로에게 실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 전체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며 "내일 더 나은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커쇼는 마지막으로 "할 말이 없다"라며 자리를 떠났다. 부상에서 회복해 5월 중순 돌아온 커쇼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중이다. 이형석 기자 2025.07.21 17:12
프로야구

"불펜 운영이 훨씬 쉬워졌다"...이제 없으니 티가 난다, 너무 커 보였던 롯데 좌완 파이어볼러의 빈자리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24·롯데 자이언츠)의 빈자리가 커보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앞서 "홍민기가 있어 불펜 운영이 훨씬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홍민기는 지난 18~19일 LG전에 모두 등판했고 각각 1이닝 무실점, 1과 3분의 1이닝으로 무실점했다. 이틀 동안 LG가 자랑하는 좌타자를 8명 상대해 딱 안타 1개만 내줬다. 김 감독은 "홍민기가 없었으면 (정철원과 최준용이) 이틀 모두 투입됐지"라고 말했다. 홍민기가 이틀 연속 LG 좌타선을 완벽 봉쇄하면서 18일에는 정철원, 19일에는 최준용이 하루씩 휴식했다. 홍민기의 파급 효과다. 홍민기는 올해 롯데 마운드의 '히트 상품'이다.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4순위)에 지명된 홍민기는 지난해까지 4차례 등판에 그쳤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활약하고 있다.홍민기가 1군 무대에 자리 잡으면서 불펜 운용의 다양성도 확보했다. 현재 롯데 필승조에 없는 좌투수이기에 홍민기의 활용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시속 150㎞ 중반대 빠른 공을 던지는 입단 6년 차 홍민기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1.21을 기록하고 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81, 피안타율 0.171로 세부 성적도 뛰어나다. 총 22와 3분의 1이닝을 책임지는 동안 볼넷이 고작 5개로 제구력도 안정됐다. 반면 탈삼진 30개로 위력적이다. 피홈런은 단 하나도 없다. 김태형 감독은 "홍민기가 지난해까지 제구력이 떨어져 못 올라왔는데, 올해는 완전히 자신감을 찾은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홍민기는 20일 LG전에 휴식조에 포함됐다. 지난 이틀 동안 각각 15개, 25개의 공을 던졌기 때문이다.롯데는 20일 선발 투수 이민석의 6과 3분의 1이닝 2실점 호투 속에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홍민기가 휴식으로 이날 최준용과 정철원이 모두 등판했다. 그러나 최준용이 2-2로 맞선 8회 말 선두 타자 문성주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교체됐다. 무사 2루에서 공을 넘겨받은 정철원은 1사 3루에서 문성주에게 결승 1타점 적시타를 뺏겼다. 롯데로선 당연히 18~19일 LG 좌타자를 꽁꽁 틀어막은 홍민기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다. 결국 3위 롯데는 2위 LG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고, 4위 KIA 타이거즈에 반 경기 차 쫓기는 신세가 됐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21 00:05
프로야구

디아즈 30·31호포→구자욱·김영웅·이재현도 터졌다, 삼성 홈런 7방으로 '연패 탈출+5할 회복'

삼성 라이온즈가 르윈 디아즈의 30·31호포 등 홈런 7방 화력에 힘입어 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15-10으로 승리했다. 앞서 예정된 세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는 바람에 이날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 삼성은 전반기 막판 당한 4연패를 씻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이날 44승(44패 1무)으로 5할 승률을 회복한 삼성은 같은 날 패배한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를 제치고 6위를 탈환했다. 삼성은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4이닝 동안 11개의 안타를 맞으며 7실점하며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자책점이 2점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수비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디아즈의 3회 2점포와 5회 구자욱의 추격의 2점포, 6회 김영웅과 김태훈의 백투백 동점포와 이재현의 쐐기 2점포로 승부를 뒤집으며 승리했다. 키움은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5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맞았다. 이 중 4개가 홈런일 정도로 삼성의 파워에 고전하며 역전패를 허용했다. 타선에선 이별이 확정된 스톤 개랫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이주형이 2안타 1타점 2득점, 최주환이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2득점을 올렸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키움은 1회 초 1사 후 임지열의 3루타와 이주형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최주환과 스톤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지만, 삼성 선발 후라도가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삼성은 1회 말 1사 후 김성윤의 안타와 구자욱의 2루타로 2, 3루 기회를 잡았고, 디아즈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3회 초 선두타자 이주형의 안타와 도루, 최주환의 땅볼에 이어 2사 후 주성원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앞서나갔다. 하지만 삼성도 3회 말 2사 후 구자욱의 2루타와 디아즈의 우월 2점포로 역전했다. 디아즈는 이 홈런으로 시즌 30호포를 기록, 리그에서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키움이 4회 초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건희의 2루타에 이어 2사 후 임지열의 3루수 앞 땅볼 때 3루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이주형의 몸에 맞는 볼과 최주환의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한 키움은 스톤의 3점포로 7-3까지 점수를 벌렸다. 삼성은 홈런의 힘으로 키움을 따라 잡았다. 5회 말 2사 후 김성윤의 안타와 구자욱의 2점포로 추격에 나선 삼성은 6회 말 선두타자 김영웅과 김태훈의 백투백 홈런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강민호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가운데, 2사 후 이재현의 2점포로 점수를 다시 뒤집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삼성은 7회 말 나온 디아즈의 시즌 31호포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전병우의 볼넷과 김태훈의 땅볼 및 상대 실책으로 1, 3루를 만든 삼성은 강민호의 희생플라이와 이성규의 2점포로 6점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키움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8회 초 선두타자 송성문의 안타와 임지열의 볼넷에 이어 1사 후 터진 최주환의 3점포로 3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삼성도 8회 말 선두타자 김성윤의 볼넷과 구자욱과 디아즈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다시 달아났고, 이어진 2, 3루에서 나온 김태훈의 1루수 앞 땅볼 때 상대의 야수 선택으로 3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으며 다시 5점 차를 만들며 승리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2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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