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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관광공사, 외국인 관광객 소비 '올리브영' 송도 아울렛서 500% 늘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의 전체 관광 지출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는 ‘쇼핑’ 트렌드를 분석해 발표했다.이번 분석에는 한국관광데이터랩의 2018년부터 2025년 9월까지 외국인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활용했다. 방한 외국인의 전체 관광 지출에서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51%로, 쇼핑은 관광 소비 구조를 이해하는 핵심 축이자 관광산업의 체질변화를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이다.2019년과 2025년을 비교하면 외래객의 쇼핑 방식은 완전히 달라졌는데 구매 1건당 평균 지출은 15만원에서 12만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1인당 총 소비금액은 오히려 83%나 급증했다. 단가가 낮아졌음에도 지출이 확대된 원인은 124%나 폭증한 구매횟수에 있다. 방한 외래객의 뷰티·건강 제품 소비는 몇 년째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8~2024년 연평균 19.1% 증가에 이어 2025년에도 40.4% 성장하며, K-뷰티와 K-헬스는 한국 방문의 핵심 소비분야로 자리 잡았다. ▲화장품(35%) ▲약국(67%) ▲건강식품(75%)이 모두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뷰티 분야에서는 ‘올리브영’이 명동·강남 같은 전통 상권뿐 아니라 ▲성수연방(381%) ▲경복궁역(425%) ▲송도 프리미엄아울렛(536%) 등 다양한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했다.뷰티 소비 확산은 자연스럽게 약국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외래객들은 더 이상 아플 때 쓰는 약을 사는 것이 아니라, 피부·영양관리 등 일상형 웰니스 제품을 찾고 있다. 연고, 파스, 영양제, 상비약 등이 인기이며, 대만(342%), 리투아니아(304%) 등에서 약국 소비가 크게 늘었다. 한국 건강식품 시장의 성장세는 그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다. 홍삼·인삼을 중심으로 한 건강식품은 2025년 75.1% 증가하며, K-뷰티와 K-건강 관련 품목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한국적 감성과 취향을 담은 작고 가벼운 ‘K-라이프 스타일 소품’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외국인의 카드 결제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가챠샵(142.0%) ▲문구(48.7%) ▲서점(39.9%) 등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 감성 문구’의 대표격인 ‘아트박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영종도(550.0%) ▲이수(325.0%) ▲부산 서면(85.4%) 등 공항·교통 요충지부터 로컬 상권까지 고르게 성장했다. 이는 과거 기성 기념품 중심의 ‘큰 쇼핑백’ 소비에서 벗어나, 개인 취향과 감성을 반영한 정교한 라이프스타일 수집으로 소비 방식이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올해 1~9월 기준 방한 외래객의 패션 소비 건수 또한 23.4% 증가했으며 이 중 ▲액세서리(33.0%) ▲스포츠웨어(32.8%) ▲스포츠용품(33.4%) ▲언더웨어(59.1%)가 그 성장세를 주도했다. 이미숙 관광데이터전략팀장은 “외국인의 쇼핑 방식이 고가 중심에서 일상·취향·웰니스 중심의 실용형 소비로 전환된 것은 한국의 라이프스타일과 K-콘텐츠가 글로벌 관광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공사는 이러한 흐름을 기반으로 업계가 새로운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2.16 11:34
스타

윤아, ‘폭군의 셰프’ 방콕 팬미팅 성료…여신강림 실사판

가수 겸 배우 임윤아를 향한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재확인했다. 임윤아는 지난 13일 방콕에서 ‘‘폭군의 셰프’ 윤아 드라마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었다.이날 임윤아는 팬들의 동작을 보고 키워드를 맞히는 게임부터 OX 퀴즈, 태국 전통 디저트 ‘부아로이’를 직접 만들어 팬에게 선물하는 이벤트, 머리띠와 크리스마스 소품 등을 활용한 포토타임까지 풍성한 코너로 팬들과 깊이 있게 소통해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뿐만 아니라 임윤아는 팬들이 사전에 작성한 질문들과 명장면에 대한 촬영 비하인드 이야기를 전한 것은 물론, OST ‘시간을 넘어 너에게로’ 가창 무대로 오직 드라마 팬미팅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을 더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에 현지 팬들은 열정 넘치는 리액션과 슬로건 이벤트로 화답해 감동을 자아냈으며, 더불어 현장에는 30여 개의 현지 매체가 참석해 임윤아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임윤아는 “오랜만에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 기분이 좋다. 계속해서 응원해 주시고 큰 사랑을 주셔서 덕분에 이렇게 팬미팅으로 만날 수 있게 된 것 같아 더욱 의미가 있다. 드라마를 재미있게 봐주시고 이 자리에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는 소감과 함께 ‘덕수궁 돌담길의 봄(Feat. 10cm)’ 무대를 끝으로 팬들과 아쉬움의 인사를 나눴다.임윤아는 오는 20일 서울에서 ‘‘폭군의 셰프’ 윤아 드라마 팬미팅’ 마지막 공연을 개최한다. 그는 올 한 해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19일에 발매할 신곡의 무대를 서울 팬미팅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14 23:17
영화

감독이 꼽은 ‘아바타’ 시즌3, 관전 요소... #무서운 망콴족 #3500개 VFX #완결형 [종합]

“가장 감정적이고, 가장 기술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합니다.”‘아바타’ 시리즈의 세번째 ‘불과 재’ 에피소드 공개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연출을 맡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번 시리즈를 전작보다 크게 자신했다. 물의 부족과 불의 부족의 충돌, 하늘을 가르는 상인들, 깊어진 가족 서사 등 다채로운 관전 포인트를 직접 짚었다.12일 열린 영화 ‘아바타: 불과 재’ 화상 간담회에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20년째 ‘아바타’ 시리즈를 만들고 있다. ‘판도라 행성’ 자체가 디테일한 세계관이라,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도화지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아바타: 불과 재’는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첫째 아들 네테이얌의 죽음 이후, 깊은 상실감에 빠진 설리 가족 앞에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이 모습을 드러내며 시작된다. 불과 재로 뒤덮인 판도라에서 더욱 거대한 위기가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번 작품은, 국내 1362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신화를 쓴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다. 카메론 감독은 이번 시리즈에 3000명이 넘는 인력이 4년 이상 참여했고, VFX 장면만 3500개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현실적인 것 같으면서도 현실일 수 없는 꿈같은 환상의 세계로 안내하겠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기존 ‘나비족’ 외에 바람 상인 ‘틸라림 부족’, 재의 부족 ‘망콴족’이 합류해 기대를 더한다.감독은 “틸라림 부족은 과거 실크로드를 누비던 유랑자들을 모티브로 했다. 이들은 하늘을 날며 계절의 영향을 따라 이동하고, 물품뿐 아니라 정보를 교환하는 매력적인 부족”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재의 부족 ‘망콴족’은 “위협적이고 약탈적인 부족”이라고 정의했다.이어 “나에게 ‘불’은 혐오·증오·폭력·트라우마를 상징한다. 망콴족 리더 바랑은 어린 시절 마을 붕괴라는 상처를 왜곡된 방식으로 풀어내며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고 강조했다. 바랑은 우나 채플린이 연기한다.카메론 감독은 우나 채플린에 대해 “정말 현실적이고 실감나게 연기했다”고 극찬했다. 이 밖에도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케이트 윈슬렛 등 기존 캐스트가 그대로 참여하고, 데이비드 듈리스 등 새 배우들도 합류해 존재감을 드러낸다. 의상 디자인 역시 새로운 디테일이 더해졌다. 의상 디자이너 데보라 L. 스콧이 원주민 전통 의상에서 영감을 받아 수공예 기법을 개발하고 이를 첨단 기술과 결합해 수천 점의 의상과 소품을 제작했다. 정교한 장식과 자수 등을 발전시키며 ‘나비족’ 의상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론 감독은 “하늘을 나는 바람 상인의 의상이 가장 어려웠다”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아바타: 불과 재’는 시리즈 중 가장 기승전결이 완성된 영화가 될 전망이다. 카메론 감독은 “시즌1이 세계 소개, 시즌2가 가족 이야기였다면 이번은 완결형이다. 해소되지 않는 것이 없다”며 “캐릭터들이 겪는 도전과 아픔, 모든 흐름이 안에서 완결된다”고 설명했다.반응도 뜨겁다. 개봉 6일 전인 11일 오전 8시 기준 사전 예매율은 40%에 근접했다.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제31회 크리틱초이스 시상식 후보에도 오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화는 오는 17일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12 11:48
뮤직

스트레이 키즈, ‘신선놀음’ MV서 전우치 변신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전우치로 변신한 신곡 ‘신선놀음’ 뮤직비디오 티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21일 새 앨범 스키즈 잇 테이프(SKZ IT TAPE) ‘두 잇’과 더블 타이틀곡 ‘두 잇’, ‘신선놀음’을 발매한다. 이에 앞서 JYP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 채널에 트레일러, 티저 이미지, 매시업 비디오, 인스트루멘털 클립, ‘두 잇’ 뮤직비디오 티저 등 티징 콘텐츠를 순차 공개하고 있다.16일 오후에는 또 다른 타이틀곡 ‘신선놀음’ 뮤직비디오 티저를 선보였다. 티저는 고전소설 전우치전의 주인공인 전우치를 모티브로 해 신선인 스트레이 키즈가 도깨비를 이끌며 신나게 놀음을 펼치는 모습을 담았다. 화폭에서 튀어나온 듯한 장면처럼 구현된 수묵화 애니메이션, 일월오봉도와 호랑이 민화 등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소품이 볼거리로 자리해 눈길을 붙잡는다. 도술을 부리는 다크 히어로 신선 전우치를 오마주한 콘셉트, 중독성 강한 사운드, 전통적인 멋을 살린 영상미가 어우러져 흡인력을 높인다.타이틀곡 ‘신선놀음’은 붐뱁 기반의 힙합 곡으로 멜로딕한 탑라인과 강렬한 챈트가 대조를 이루는 드라마틱한 전개가 감상 포인트다. ‘세상의 틀을 벗어나 모든 것들을 마치 신선놀음하듯 즐기는’ 스트레이 키즈만의 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스트레이 키즈가 새롭게 선보이는 앨범 시리즈 ‘스키즈 잇 테이프’의 첫 작 ‘두 잇’에는 더블 타이틀곡 ‘두 잇’과 ‘신선놀음’, 수록곡 ‘홀리데이’, ‘포토북’, ‘두 잇 (페스티벌 버전)’까지 총 5곡이 실린다. 신보는 현재 이들이 보여주고 싶은 가장 뜨겁고도 확실한 무드를 음악으로 표현했고 그룹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의 방찬, 창빈, 한이 전곡 작업 참여해 음악색을 녹였다.스트레이 키즈의 스키즈 잇 테이프 ‘두 잇’은 오는 21일 오후 2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 정식 발매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17 09:48
산업

파라다이스, '해피 모먼트' 크리스마스 한정 케이크 5종 출시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가 ‘해피 모먼트(Happy Moments)’ 콘셉트의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케이크 5종을 선보인다.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10일 그룹의 경영 철학인 ‘해피 메모리즈(Happy Memories)’에서 영감을 얻은 ‘해피 모먼트’ 콘셉트의 크리스마스 한정 케이크 5종을 공개했다.이번 컬렉션은 고객이 연말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상징적인 크리스마스 오브제를 중심으로 구성해 스토리텔링과 비주얼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호텔 집객의 핵심 축을 F&B 경쟁력이라 보고 지난 9월 초부터 개발에 착수했다.시그니처 상품은 우체통 모양의 ‘산타 포스트박스’다.성탄 케이크의 정형화된 디자인에서 과감히 탈피한 것이 눈길을 끈다. 상품을 개발한 셰프가 어린 시절 친구들과 서로 주고받던 편지를 떠올리며 눈 쌓인 우체통을 통해 아날로그 시대의 온기를 형상화했다.독일식 전통 초콜릿 케이크 ‘포레 누아’를 모티프로, 다크 초콜릿 크림과 다크 체리 콩포트를 조화시켜 생동감 있는 비주얼과 깊은 풍미를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이 밖에도 생딸기를 풍성하게 쌓아올린 스테디셀러 ‘딸기 트리’는 높이 약 32cm의 위용을 드러낸다. 또한 성탄절 소품을 표현한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는 파라다이스시티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인기를 끌었던 케이크 4종(화이트 코튼, 블랙 포레스트, 녹차 화이트 초코 케이크, 블루베리 쉬폰 케이크)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새하얀 케이크 속에 열대과일을 품은 ‘화이트 윈터 펄’, 레드 와인의 깊은 색감을 담은 ‘크리스마스 선물’도 각기 다른 개성을 드러낸다.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케이크 사전 예약은 오는 14일부터다. 네이버와 파라다이스시티 홈페이지 등에서 사전 예약 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식음 콘텐츠 강화의 일환으로 스토리와 디자인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며 “연말의 감성과 풍미를 담은 이번 컬렉션이 고객 여러분께 파라다이스가 추구하는 따뜻하고 행복한 추억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1.10 16:00
뮤직

HYNN(박혜원) ‘하계 : 夏季’ 앨범 재킷 디자인, 美 AIGA 공모전 수상

가수 HYNN(박혜원)의 여름 소품집 ‘하계 : 夏季’가 CD 앨범 재킷 디자인으로 미국 그래픽아트협회가 주최하는 공모전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소속사 뉴오더엔터테인먼트는 “애프터눈티타임의 임진영 디자이너가 ‘Summer Haze’라는 타이틀로 출품한 HYNN(박혜원)의 ‘하계 : 夏季’ CD 앨범 재킷 디자인이 ‘365: AIGA Year in Design(2024)’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며 “앨범 디자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올해 공모전에는 전 세계 18개국에서 348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단 32개 작품만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HYNN(박혜원)의 앨범 재킷 디자인은 창의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 타겟 등 글로벌 브랜드들과 함께 선정되며 그 의미가 더욱 커졌다. 이는 국제적 심사를 거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준 높은 디자인 품질을 공식적으로 증명한 성과다.수상작으로 선정된 ‘하계 : 夏季’ 앨범 커버와 투명한 슬리브 케이스는 여름 해변의 이미지를 단순화해, 파도가 해안으로 밀려오고 물러가는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슬리브를 접고 펼칠 때마다 조수의 흐름과 파도의 리듬이 구현되며, 앨범 전체에 걸쳐 밝고 시원한 여름 해변 테마를 강조하기 위한 컬러팔레트를 사용했다. 또 아티스트가 직접 쓴 에세이가 수록되어 있으며, 일부 텍스트에는 스크립트 서체를 적용해 감성을 살린 것도 특징이다. 심사위원단은 “단순한 앨범 재킷을 넘어 완전한 경험을 제공한다”며 “이러한 특별한 인쇄 방식은 사용자가 음악을 즐기는 데 훨씬 더 큰 도움이 된다. 세상에 이런 작품이 더 많이 남았으면 좋겠다”고 호평했다.1914년 설립된 AIGA는 미국 최대의 그래픽디자인 전문가 단체로,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다양한 디자인 공모전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365: AIGA Year in Design’는 1924년부터 이어져 온 전통있는 디자인 공모전으로, 매년 전 세계 수많은 디자이너, 디자인 스튜디오, 기업들이 출품하고 있다.HYNN(박혜원)은 오는 10월 1일 엠씨더맥스의 히트곡 ‘그대가 분다’를 리메이크한 음원을 발매하며 컴백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4 17:32
뮤직

르세라핌 한복 화보 공개…청초·단아한 분위기

그룹 르세라핌이 한복을 입고 패션지 표지를 장식했다.20일 오후 1시 패션 매거진 ‘엘르 코리아’는 공식 SNS에 르세라핌의 한복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엘르 10월 호의 북인북 형태로 제작된 ‘슈퍼 엘르’ 표지에 실렸다. 화보의 콘셉트는 ‘진주’다. 팀이 지금까지 보여준 성장과 미래 그리고 음악적 서사를 진주에 빗대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다섯 멤버는 은은한 빛깔의 한복을 입고 단아한 자태를 뽐낸다. 김채원은 족두리를 쓰고 깊은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한다. 사쿠라는 유려한 곡선이 돋보이는 고풍스러운 한복을 완벽하게 소화한다. 허윤진은 신비로운 푸른빛이 감도는 한복을 입고 우아한 아우라를 뿜어낸다. 카즈하는 단정하게 머리를 틀어 올리고 수려한 옆선을 자랑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홍은채는 소품으로 활용한 보라색 꽃보다 더 꽃 같은 자태를 자랑한다. 다섯 멤버는 사진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한복을 가리켜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아름답다”라며 감탄을 내뱉었다. 또한 콘셉트인 진주를 떠올리면서 “진주는 고통과 시간이 만든 결과다. 우리와 닮았다고 생각한다”, “조개는 껍질에 파고 들어간 이물로 생긴 고통을 이겨내야 비로소 진주를 탄생시키는데, 인내와 고난을 지혜롭게 버텨내는 진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현재 진행 중인 월드 투어 ‘2025 LE SSERAFIM TOUR ‘EASY CRAZY HOT’’에 대한 소감도 잊지 않았다. “우리 힘으로 그 무대에 설 수 있었다는 게 가장 의미가 컸다. 모두 K팝 선배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언어가 모두 다름에도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고 인이어를 넘어 들릴 정도로 큰 목소리를 내주셔서 감동했다”라며 뭉클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한편 르세라핌은 현재 진행 중인 북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10월 신곡을 발표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0 13:08
영화

서울 성지순례 부른 ‘케데헌’ 아트 디렉터 셀린 킴 “가고 싶게끔 만들었죠” [IS인터뷰]

“시청자들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보았을 때 모두가 ‘저 공간으로 나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아트 디렉팅을 했습니다.”화제의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넷플릭스 역대 영화 흥행 1위에 오르며 K컬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한국의 K팝과 전통을 조화시켜 서울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빚어내 ‘성지순례’ 관광객 유입까지 일군 이 작품에 배경 아트 디렉터로 활약한 한국인, 셀린 킴(한국명 김다혜)은 주안점을 이같이 꼽았다.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셀린 킴 아트 디렉터는 “제작 당시에도, 예고편 공개 후에도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결과라 얼떨떨하면서도 한국을 소재로 한 해외제작 콘텐츠가 이토록 큰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프로젝트 시작 당시 주 키워드로 생각해 둔 문장은 ‘Romanticized Seoul’(낭만적으로 묘사한 서울), 마치 인스타그램 필터를 씌워 둔 세련되고 감각적인 서울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셀린 킴은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 매기 강과 함께 ‘케데헌’에 제작사 소니 측으로부터 리더 직책을 맡은 유일한 한국인으로서 고증에 심혈을 기울였다. 크게는 서울 경관 전체부터 작게는 컵라면 소품까지, 캐릭터가 살고 있는 세상을 디자인하고 총괄해 검수하는 작업엔 모두 그의 손길이 닿았다. 낙산공원부터 북촌 한옥마을은 물론 남산 서울타워나 잠실 주경기장까지 실제 랜드마크는 환상적인 색감을 담아 퇴마가 펼쳐지는 판타지적 공간으로 재해석됐다. 그는 “디자인 영감은 대부분 실제 한국의 전통 패턴이나 한복, 일반 거리나 심지어는 유리창 색에서도 얻었다”며 “건물이나 물건 텍스처에 직·정사각형 모양으로 미세하게 다른 색을 입혀둔 건 전통 조각보의 패턴을 생각하며 작업했다”고 설명했다.‘케데헌’은 분식집 그릇이나 주차금지 표시를 무시한 뒷골목 풍경 등 한국인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생활 디테일까지 면밀하게 포착해 호평을 끌어냈다. 비단 타 문화권의 한국을 향한 상상력뿐 아니라 한국인의 시선이 있었기에 나올 수 있던 완성도다. 셀린 킴은 “영어로는 거의 레퍼런스 조사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제 스스로 찾아 번역해서 다른 제작진을 꽤 열심히 설득했다”며 “저를 포함한 한국인 아티스트들이 최선을 다해 조사하고, 역사 고증을 검수 해주시는 한국인 교수님도 계셨다”고 떠올렸다.그는 경주도 도시 후보에 있었다면서 “서울 밖의 한국도 조명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배경 파트 담당임에도 주인공 루미의 퇴마 무기인 사인검은 물론, 마스코트인 세 눈 까치에는 셀린 킴의 아이디어가 반영됐다. 특히 까치에 대해 그는 “팀에서는 삼족오로 만드는 것도 고려했으나 이는 고려의 상징이기도 하고 좀더 신적 존재에 가까운 이미지라 약간의 유머로 꼬아서 ‘삼목오’는 어떨까 싶어서 나온 아이디어”라고 비화를 덧붙였다. “무대 전반적으로 한국적인 이미지를 적극 채택했어요. 현대적인 의상에 전통 문양을 넣는 식으로 K팝 특유의 세련됨을 강조했습니다. 안무까지 더해지니 확실히 ‘그래 이게 K팝이지!’라는 느낌이 들었죠.”극중 그룹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도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다. 현실에는 없는 일월오봉도 테마 무대나 갓과 소창의에 슬림핏 바지와 부츠를 매치하는 식의 의상도 아름다운 비주얼로 주목받았다. 현재 ‘골든’을 비롯해 더블랙레이블 프로듀서진이 만든 OST는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100’을 비롯한 전세계 주요 음원 사이트를 휩쓸고 있다. 셀린 킴은 “가장 ‘이거다!’ 싶었던 건 역시 음악이었다”면서 “아트웍 제작 당시에는 음악도 작업 중이었던지라 임시로 다른 K팝 곡들을 썼는데 실제로 영화에 나온 OST들이 기대 이상의 결과물이어서 너무 놀랐다”고 치켜세웠다.이처럼 ‘케데헌’은 글로벌 제작 환경에서도 한국의 감각을 지닌 웰메이드 작품이 나올 수 있단 것을 증명했다. 셀린 킴은 “음악과 의상, 여러 고증이 전부 어우러져 좋은 시너지 효과를 냈고 이중 어느 하나만 빠졌어도 이만큼 매력적인 영화는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면서도 “작품 주인공들 매력도 크다. 전부 강한 여성상이자 다른 성격들로 인해 그 케미스트리만 해도 성공 요소”라고 문화권을 아우르는 캐릭터성을 인기 비결로 꼽았다. ‘케데헌’의 성공은 해외에서 자리를 잡고 활약 중인 한국인 애니메이터들의 노고가 빛을 발한 덕이기도 하다. 셀린 킴 또한 홍익대 시각디자인과를 거쳐 미국 패서디나 아트센터를 졸업 후 드림웍스, 넷플릭스, 소니픽처스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현재 그는 소니 픽처스 아트 디렉터 직책을 내려두고 넷플릭스 소속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영화 제작에 참여 중이다.“한국적인 것이 글로벌에서 시장성이 있을까’하는 걱정이 해소되었으면 해요. 한국에는 너무 재미있고 멋진 설화들이 있으니 꼭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도 가능성을 보고 제작하면 좋겠습니다. 전 앞으로도 캐릭터가 살아가는 세상을 어떻게 긍정적이고 즐겁게 표현할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다른 룩과 아트 디렉션도 보여 드릴 테니 기대 해주세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2 06:00
문화

[IS리뷰] 당신은 ‘화이트래빗’이 될 수도 ‘레드래빗’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무대 위에서 90분간 펼쳐진 ‘그놈의’ 토끼 실험은 비범했고, 결과값 또한 ‘열린 결말’이다. 지난달 30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막을 올린 연극 ‘화이트래빗 레드래빗’은 이란의 극작가 낫심 술리만푸어가 쓴 실험적 작품이다. 자국의 검열을 피해 쓰여진 이 작품은 2011년 에든버러 페스티벌과 토론토 섬머워크 페스티벌에서 초연된 이후 32개국 이상, 30개 이상의 언어로 공연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국내에선 2017년에 이어 재연 중이다. 이번 공연에는 박정자와 박상원, 남명렬 등 베테랑부터 김도연 등 신진 배우들까지 32명이 출연했는데 지난 17일 무대에 오른 박기영은 유일한 ‘비(非)배우’ 출신이었다. 가수가 출연하는 연극인 만큼, 그의 노래를 한 소절이라도 들을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다. 1인극 형식의 이 작품은 사전에 배우에게 대본을 주지 않는다. 당연히 리허설도, 연출도 없다. 배우도 무대에서 대본을 처음 접하고, 작가의 지시에 따라 즉흥적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배우는 전통극으로 치면 흡사 ‘변사’가 돼 작가의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하고 때로는 그의 지시에 따라 스토리를 꾸며간다. 무대 위 소품이라곤 사다리와 테이블, 그 위에 놓인 물컵 두 개와 의자가 전부다. 공연장 중간에 자리한 무대 사방을 객석이 둘러싸고 있는데, 무대를 바라보는 객석의 위치에 따라 그리고 배우의 동선에 따라 물컵이 놓인 위치가 왼쪽이 되기도, 오른쪽이 되기도 한다. 박기영은 일반적인 연극 배우 톤이 아닌 특유의 나긋나긋한 음성으로 극을 이끌어갔고, 장장 36페이지에 달하는 대본을 빠짐 없이 소화해냈다. 대본에 적힌대로 자신의 대사를 읊었지만 그 안의 상당수는 작가가 관객에 건네는 말들이라 박기영은 “이건 낫심의 말”이라고 여러 차례 부연하기도 했다. 간간이 나오는 애드리브에선 특유의 솔직한 에너지도 느껴졌다. 작품의 특성상, 박기영에게도 ‘배우 도전’이라기보다는 ‘화이트래빗 레드래빗’에의 도전이었다. ‘화이트래빗 레드래빗’은 배우가 꽤나 긴 서사의 스토리를 물흐르듯 전달하지만 관객들로선 실시간으로 작가의 철학과 집필의도를 받아들여야 하기에 온전히 이해하기엔 다소 난이도가 있다. 흥미로운 건 이같은 난해함에도 극장을 떠난 뒤엔 작품이 전하려는 이야기가 머릿 속에 계속 맴돈다는 점이다. 모든 배우들이 제각각의 방식으로 작품을 해석하고 표현해갔을테니, 32회차 중 단 한 회도 똑같지 않고 새로운 느낌일 것도 자명하다. 배우가 대본의 이 괴짜같은 지시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는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극 후반부에 비로소 ‘진짜’를 마주하게 된다. 바로 하얀토끼-빨간토끼 실험이다. 토끼의 세계에선 이단아 혹은 일탈자로 보일 수 있는 빨간토끼의 행동과, 그 토끼를 대하는 다른 토끼들의 이야기는 흡사 우리가 속한 사회의 그것과도 닮아 있어 궁극적으로 관객이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한다. 나는 화이트래빗인가, 레드래빗인가. 나는 화이트래빗을 꿈꾸는가, 레드래빗을 꿈꾸는가. 결국 선택은 자신의 몫이고, 그 선택에 따라오는 결과 또한 제 몫이다. ‘화이트래빗 레드래빗’이 연극이란 형태로 배우와 관객에게 가해진 실험, 이걸 그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궁극의 종착지는 그 선택에 달렸다. MBTI가 ‘S(감각형)’인 기자를 무한한 공상의 늪에 빠뜨린 연극 ‘화이트래빗 레드래빗’은 오는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1 06:05
드라마

‘독수리 5형제’ 최대철-김동완-윤박-이석기, 찐형제 케미에 흐뭇 ‘훈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훈훈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포스터 메이킹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오는 2월 1첫 방송 예정인 KBS 2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만점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앞서 공개된 포스터가 범상치 않은 포스를 뽐내며 화제가 된 가운데 이날 배우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든 포스터 촬영 비하인드가 공개됐다.먼저 강렬한 레드 슈트를 입고 등장한 엄지원(마광숙 역)은 촬영이 시작되자 한순간에 몰입하며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드러냈다.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한 엄지원은 촬영이 끝난 뒤 “오랜만에 형제들이랑 촬영하고 있는데 호흡도 잘 맞아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했다. 안재욱(한동석 역) 역시 웃음기 뺀 진중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회장 캐릭터를 그대로 담아냈다.최대철(오천수 역)은 포즈와 관련해 스태프들과 진지하게 논의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비상구 표시를 연상케 하는 그의 역동적인 동작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또한 김동완(오흥수 역)은 아이돌 출신답게 재치 만점 포즈를 취해 분위기를 유쾌하게 물들였다.그런가 하면 이석기(오강수 역)는 김동완의 호응을 받으며 과감한 포즈를 지었다. 그는 중간중간 촬영 감독과 포즈 연구를 하며 더 나은 자세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이어 윤준원(한결 역), 신슬기(독고세리 역), 최병모(독고탁 역), 배해선(장미애 역), 박준금(공주실 역), 김준배(고자동 역) 등 각자 맡은 캐릭터의 특색을 능숙하게 표현하며 본방송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이들의 캐릭터를 기대케 했다.한편 야외를 배경으로 한 6인 포스터 촬영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윤박은 자신 포함 최대철, 김동완, 이석기의 형형색색의 의상을 보고 김밥 속 재료 같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특히 박, 대파, 배춧잎 등 소품을 활용한 촬영은 독수리술도가 형제들의 개성 넘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엄지원과 안재욱 등 배우들의 파이팅을 외치는 릴레이로 방송 전부터 완벽한 케미를 선사하는 이들이 그려낼 새로운 가족을 향한 관심이 치솟는다.‘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다리미 패밀리’의 후속작으로 2월 1일 오후 8시 첫 방송 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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