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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스키 국가대표 이승훈“신한금융 후원으로 올림픽 메달 꿈 향해 도약”

신한금융그룹은 30일 서울시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둔 프리스타일 스키(이하 프리스키) 국가대표 이승훈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이승훈은 21년 FIS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24년 FIS 프리스키 월드컵 하프파이프 부문 3위에 오르며 우리나라 프리스키 기대주로 급부상한 데 이어, 지난 2월 중국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프리스키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10년 간 대한스키협회를 후원하고 있는 신한금융은 최근 환율 급등에 따라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소식을 접하고, 현직 소방공무원인 부모님의 헌신적인 뒷바라지 덕분에 더욱 가파른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는 이승훈의 후원을 결정했다.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 아시안게임 결선에서 부상으로 안대를 착용한 채 경기에 임했던 이승훈 선수의 강한 정신력은 소방공무원인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소중한 자산”이라며, “신한금융은 어린 나이에도 이승훈 선수가 더욱 강인한 마음을 갖고 보다 큰 세계 무대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승훈은 “신한금융의 든든한 후원에 다가오는 올림픽에서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며, “신한금융에서 개최하는 ‘신한 소방 가족의 날’ 행사에 부모님과 함께 초청해 준 덕분에 오랜만에 다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더욱 설레고 행복하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01 11:24
LPGA

"김민선 화이팅!" 소리에 힘 번쩍, 김민선의 65전 66기 "목표는 3승, 꾸준한 선수 될래요" [IS 스타]

"'김민선 파이팅!' 소리가 힘이 많이 됐다."'1m77㎝ 장신 골퍼' 김민선7(22·대방건설)이 데뷔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민선은 26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672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작성했다. 4라운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김민선은 2위 임진영(22·대방건설)을 5타 차로 크게 제치고 우승했다. 2003년생 김민선은 지난 2023년에 데뷔한 투어 3년 차 선수로, 이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동안 정규 투어 최고 성적은 데뷔해(2023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과 지난해 Sh 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준우승이었다. 3라운드까지 2위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김민선은 5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19.2야드(약 17.6m) 밖에서 친 칩인 버디를 성공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10번 홀(파4)에서 그린 밖 러프에서 시도한 10야드(약 9.1m) 칩인 버디로 한 타를 줄인 김민선은 11번 홀(파5)에서 투온그린(두 번째 샷 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리는 일)에 성공하며 이글까지 노렸으나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12번 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한 그는 남은 홀을 모두 파 세이브 해내며 우승했다. 우승 후 김민선은 "나흘 내내 잘해준 제게 고생하다고 전하고 싶다. 코스 도는 내내 들었던 (가족 및 갤러리들의) '김민선 파이팅' 소리가 힘이 많이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신설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그는 "처음 쳐보는 코스라 과감하게 공략했다. 그린 주변 어프로치나 샷, 구질 등 하고 싶은 것들을 많이 쳤다. 나를 믿고 친 게 도움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김민선은 "올해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핀 위치와 내가 있는 곳의 바람을 따로 보면서 계산했고, 원하는 바람이 불었을 때 공을 치려고 노력했다. 경기 중 나온 몇 번의 어려운 상황에서 잘 막아냈던 것이 누적돼 해낼 수 있겠다는 믿음과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돌아봤다. 그 덕분일까, 김민선은 환상적인 칩인 버디를 2번이나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민선 역시 "칩인 버디 두 번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도파민이 솟는 경험이었다. 이번 대회는 쇼트 게임이 효자였다"라고 말했다. 김민선의 목표는 시즌 3승이다. 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첫 승을 했으니 더 노력하겠다. 대회가 아직 많이 남았으니 남은 2승도 도전해 보겠다"라면서 "지금처럼 꾸준히 열심히 하고 안주하지 않는 선수가 되는 게 가장 큰 목표다"라고 말했다. 임진영은 마지막 홀(18번) 포함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작성,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2위에 올랐다. 지난주 유현조(20·삼천리) 정윤지(25·NH투자증권)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에서 우승 포함 3주 연속 우승권에 도전했던 방신실(21·KB금융그룹)은 홍진영(25·디에스이엘씨)과 최종 4언더파 공동 5위에 머물렀다. 대상 포인트(149점)와 상금(3억2041만원) 순위는 1위를 유지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28 07:04
골프일반

2025 KPGA투어 막 올린다...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7일 개막

한국프로골프(KPGA)투어가 2025시즌을 힘차게 출발한다.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원)이 17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KPGA 투어는 11월까지 20개 대회를 치르는 일정에 들어간다.지난해 KPGA투어 상금왕과 대상을 휩쓴 장유빈이 LIV골프로 무대를 옮긴 후 새 왕좌를 차지할 주인공이 누구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지난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5위에 올랐고, 장유빈과 국가대표팀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조우영(24·우리금융그룹)이 이번 대회 주목받는 우승 후보다. 조우영은 "지난해 시즌이 끝나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막판에 경기력이 정말 좋았다. 올해 시즌 초반부터 아시안투어 대회에 참가했던 만큼 경기 감각에는 문제없다"며 "개막전에 맞춰 샷과 쇼트게임을 차근차근 정비하고 있다. 전지훈련에서 중점을 둔 점이 100m 이내 플레이였던 만큼 이 부분의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훈련 성과를 짚었다. 이어 "이번 시즌에는 3승을 거두고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르고 싶다"며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해 PGA투어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KPGA투어 흥행 스타로 떠오른 김홍택(32·DB손해보험)과 가장 기복 없는 경기를 펼치는 이정환(34·우리금융그룹)과 함정우(31·하나금융그룹), 지난해 신인왕 송민혁(21·CJ) 등도 개막전 우승을 노린다. 2023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내면서 시즌 3승을 쓸어 담았던 고군택(26·대보건설)도 2년 만에 정상 복귀를 꿈꾸며 출사표를 냈다.11회째 KPGA 투어 개막전으로 열리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올해 총상금을 2억원 증액해 10억원이 됐다. 우승 상금도 작년 1억4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올랐다.이은경 기자 2025.04.16 16:00
LPGA

'파워랭킹 1위' 디펜딩챔피언 황유민, 2연패 향해 '돌격'

'돌격대장' 황유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우승에 도전한다. 황유민은 오는 3일부터 부산 동래 베네스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지난달 태국에서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으로 이번 시즌을 개막한 KLPGA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국내 개막전을 치른다. 황유민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황유민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바 있다.황유민은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황유민은 최근 KLPGA 투어 공식 기록 파트너 CNPS가 지난해 선수들의 경기력 데이터를 분석해 순위를 매긴 KLPGA 투어 파워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장타력과 아이언샷, 쇼트게임, 퍼팅 등 모든 지표에서 고르게 상위권에 올랐다. 최근 기세도 좋다. 황유민은 지난 3월 대만 여자프로골프 폭스콘 TL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벤트 대회인 신비 동물원·디오션컵 골프 구단 대항전에서도 3연패를 한 바 있다. 다만 올해 대회 장소가 바뀌었다. 지난해엔 제주도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부산 동래 베네스트 CC로 옮긴 게 변수라면 변수다. 동래 베네스트 CC에서 KL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것은 1983년 부산오픈 이후 42년 만이다. 코스가 낯설다. 황유민은 "전지훈련 동안 열심히 준비했더니 좋은 성과가 따라오고 있어서 뿌듯하다"면서 "아직 코스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컨디션과 샷감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상황마다 최선을 다해 즐기면서 플레이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다승왕(3승)에 올랐던 박현경, 박지영, 배소현, 마다솜도 올해는 단독 다승왕을 향한 첫 우승을 노리고 출전한다.파워랭킹 2위 박현경은 "동래 베네스트는 아직 플레이해보지 않아 자세히는 모르지만, 내가 좋아하는 산악 지형 코스에 가깝다고 들었다. 대회 전까지 코스를 잘 파악해서 나만의 전략으로 공략해 보겠다"면서 "올해는 파워랭킹 1위를 해보고 싶다"고 야심을 드러냈다.지난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보겸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보겸은 "현재 컨디션이 좋아 기대가 된다"라며 "개막전 우승으로 좋은 출발을 했지만, 지금 하고자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플레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KLPGA 투어 통산 최다승(20승)에 프로 통산 65승을 올린 신지애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2005년 11월 입회한 후 참가한 59개 KLPGA 대회에서 모두 예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연속 대회 컷 통과 기록에 도전한다. 최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에 오른 신지애는 "모든 선수가 우승을 목표로 하듯 나 역시 목표는 우승"이라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5.04.02 08:14
LPGA

'55위→우승' 겨우내 많은 걸 바꿨다, '개막 퀸' 박보겸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했다" [IS 스타]

"내가 준비한 게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는 경기였다."박보겸(27·삼천리)이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박보겸은 지난 16일(한국시간) 태국 푸켓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 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작성, 2언더파 274타를 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보겸은 '개막전 퀸'이 됐다. 박보겸은 지난해 10월 열린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4 우승에 이어 5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시즌 시작부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새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우승 후 박보겸은 "개막전부터 우승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혼자 한 우승이 아니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며 "작년 시즌 우승할 때부터, 전지훈련에서 준비했던 게 잘 이뤄졌다. 그게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는 대회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보겸은 지난겨울 미국 하와이와 팜스프링스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많은 것을 바꿨다. 스윙부터 코스 매니지먼트, 마인드 셋을 모두 바꿨다. 주 구질이었던 페이드를 드로우로 바꾸면서 스윙도 완만하게 바꿨다. "구질에 따라 홀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면서 코스 매니지먼트도 바뀌었다. 쓸 수 있는 공간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효과를 봤다. 박보겸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5오버파 공동 55위에 올랐다. 당시를 돌아본 그는 "절망했다. 내 스타일과 안 맞는 코스라고 생각했고, 정말 어려웠다. 하지만 내 골프가 바뀌면서 달라졌다. 훈련을 열심히 했더니 이렇게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보겸은 올해 삼천리 골프단에 입단했다. 삼천리 모자를 쓰자마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따. 그는 "전지훈련에서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삼천리 이만득 회장님께 가장 감사하다. 지유진 부단장님께도 감사하다. 김해림 코치님이 쇼트게임을 알려주시고 코스 매니지먼트와 멘털 잡는 법까지 알려주셔서 감사하다. 스윙을 잡아 주신 김성균 프로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보겸의 시즌 목표는 '1승'이었다. "너무 크게 목표를 잡으면 위축이 될 것 같아 '1승 이상만 하자'고 매년 이렇게 목표를 잡는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시즌 첫 대회에서 목적을 달성했다. 그는 "이렇게 시작부터 1승을 거뒀으니 남은 시즌 또 하나의 1승을 위해 차근차근 열심히 가야 되지 않을까"라며 "우승이란 게 쉽지만은 않다는 걸 오늘도 한번 느꼈지만, 최선을 다해 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03.17 06:04
프로야구

큰 물에서 노는 '코이 잉어 '가 된 임찬규 "LG는 내 운명"

LG 트윈스 투수 조장 임찬규(33)는 스스로 '성공한 덕후(일본어 오타쿠를 한국식으로 발음한 '오덕후'의 줄임말. 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을 뜻한다)'라고 말한다.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내가 조금 못하더라도 팀만 우승하면 된다"고 강조했다.임찬규는 어릴 적부터 '트윈스 팬'이었다. 그는 "아버지는 해태(현 KIA) 타이거즈 팬이었다. 내게는 LG 유니폼이 세련되고 멋있어 보였다. LG에 스타 선수도 많았다. 특히 이병규 선배(현 2군 감독)를 좋아했다"고 회상했다.LG가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맞붙은 2002년, '꼬마 임찬규'는 TV 중계를 보려고 "학교에 가지 않겠다"며 울고 떼를 썼다. 그는 "LG가 팀명을 '트윈스'로 정한 배경부터 LG 야구의 역사까지 찾아봤다. 서울팀, 트윈스라는 자부심이 내겐 있다"라고 말했다. 임찬규는 "LG 입단도 운명적이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가동초-청원중-휘문고 출신의 그는 2011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을 받았다. 입단 첫해 9승 6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ERA) 4.46을 올렸다. '중고 신인' 배영섭(당시 삼성)에 밀려 신인왕을 놓쳤지만, 프로 선수로서 출발은 산뜻했다. 이후 몇 년 동안 야구 인생의 암흑기를 보낸 임찬규는 2022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그해 성적(6승 11패 ERA 5.04)이 좋지 않아 'FA 재수'를 선택했다. 2023년 14승 3패 ERA 3.42를 기록하며 통합 우승에 기여한 그는 LG와 4년 총액 50억원에 사인했다. 당시 계약의 보장 금액(26억원)은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24억원)와 거의 같았다. 선수에게 불리한 조건이었는데도, 임찬규는 사실상 LG와의 계약을 기정사실화하고 협상했다. 계약 실무를 맡은 임찬규의 에이전트가 어려움을 토로했을 정도였다. 임찬규는 "LG에 남는 게 최선이었다. LG를 떠나기 싫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잠실구장에서 야구를 보던 아이가 LG에 입단하고, FA 계약까지 했다. 단지 우연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은퇴 후에도 LG와 인연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바랐다. 지난해 10승 6패 ERA 3.83을 기록한 임찬규는 데뷔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그는 "몇 년 전까지 '퐁당퐁당 투구'를 했다. 기복이 심했다. 공이 빠르지 않은 데다, 변화구도 별로였다"며 "염경엽 감독님 부임 후 나의 성적이 좋아졌다. 'FA 재수'를 선택한 것도 감독님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임찬규는 '코이 잉어'로 자신의 상황을 빗대 설명했다. 일본에서 관상용으로 기르는 '코이 잉어'를 작은 어항에서 키우면 5~8㎝ 정도에서 성장을 멈춘다. 그러나 강에서는 90~120㎝까지 자란다. 임찬규는 "감독님 덕분에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네 색깔을 다시 만들어 보자'라며 용기를 주셨다. 나에 대해서 의심보다 확신을 가졌다"라고 고마워했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구속이 떨어지는 투수에게 "임찬규를 본받아라"고 강조한다. 스피드가 모자라도 제구력과 영리한 운영으로 타자를 이길 수 있다는 뜻이다. 임찬규는 어느덧 LG 구단 역대 최다승 투수 4위(75승, 1위 김용수 126승)까지 올라왔다. 특히 지난해 가을 야구에서 3승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 '빅게임 피처' 이미지까지 심어줬다. 그는 "다시 생각해 봐도 내가 그런 모습을 보였나 싶을 정도로 강했다.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겠다"며 "내가 흔들릴 때 지난해 가을 야구 투구를 복기하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웃었다.이형석 기자 2025.03.07 20:28
LPGA

혹독한 시드순위전 뚫고 정규투어 입성, 김시현·이로운·조지혜2·정지효 루키 4총사의 각오는?

혹독한 시드순위전을 뚫고 2025시즌 KLPGA투어에 데뷔하는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치열한 경쟁 끝에 정규투어 티켓을 차지한 만큼, 루키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김시현(19·NH투자증권)은 지난해 ‘KLPGA 2024 그랜드·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에서 2위 3번, 공동 4위 1번을 거두는 활약을 펼쳤다. 김시현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KLPGA 2025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7위로 실력을 증명해내며 정규투어 티켓을 따냈다.뉴질랜드로 전지훈련을 떠난 김시현은 “국가대표 시절 때부터 샷도 샷이지만, 쇼트 게임이 정말 중요하다고 많이 느꼈다”면서 “이번 훈련에서도 쇼트 게임과 아이언 샷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시현은 “정규투어에서 우승하고 싶고, 한 대회씩 차근차근 잘 치러서 루키 시즌에만 노릴 수 있는 신인상을 타고 싶다”고 다짐했다.2022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이로운(22·빗썸)은 베트남 호찌민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그동안 드림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KLPGA 2025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8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내며 2025시즌 KLPGA투어 루키로 입성한 그는 “정규투어에서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기 위해 정교한 아이언 샷과 100미터 이내 쇼트 게임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일차적인 목표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통해 2025시즌 상금순위 40위 안에 들고 싶다”면서도 “기회가 된다면 신인상까지 노려보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지난해 ‘메디힐 제14회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 대회’에서 2위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보여준 조혜지2(19·SBI저축은행)는 ‘KLPGA 2024 그랜드 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16차전’에서 우승을 거두며 본인의 실력을 입증해냈다. 이어 ‘KLPGA 2025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 15위를 기록하며 정규투어 입성에 성공했다.베트남 하노이에서 전지훈련 중인 조혜지2는 “다양한 정규투어 코스에 대응할 수 있도록 100미터 이내 웨지샷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면서 “매주 대회가 있기 때문에 체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결과보단 과정에 집중하고, 매 대회 웃으면서 즐겁게 플레이하고 싶다”면서 “그래도 루키 시즌에 우승은 꼭 거두고 싶다”고 다짐했다.‘메디힐 제14회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지효(19·메디힐)는 베트남 호찌민으로 떠나 훈련에 매진 중이다. 그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KLPGA 2024 정회원 선발전 본선’에서 8위로 KLPGA 정회원에 입회한 후 곧바로 ‘KLPGA 2025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23위를 기록하며 초고속으로 KLPGA투어 출전권을 따냈다.정지효는 “평소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데, 정규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섬세한 플레이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퍼트를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면서 “회장배에서 우승한 후 목표로 밝혔던 정규투어 데뷔에 성공하게 돼 정말 기쁘다. 2025시즌 루키로서 신인상에 도전하고 싶고 꼭 우승도 거두고 싶다”고 당찬 목표를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5.02.26 09:33
LPGA

'고진감래' 루키 4총사, 2025 KLPGA 빛낼 신인들 누가 있나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빛낼 루키들은 누가 있을까.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올 시즌 KLPGA에 입성하는 루키 선수들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송은아(23·대보)는 지난 시즌 드림투어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포함해 상위 10위에 10회나 이름을 올렸다. 꾸준한 활약을 펼친 그는 드림투어 상금왕에도 올랐다. 송은아는 지난겨울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송은아는 “2024시즌 부족했다고 느꼈던 쇼트 게임과 트러블 상황 대처 능력을 강화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기 위해 연습 라운드 중에도 실전 감각을 높이는 데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드림투어 상금왕으로 KLPGA투어에 입성한 만큼 좋은 활약을 보여드리고 우승과 함께 신인상을 받고 싶다.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9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드림투어 첫 우승을 차지, 상금순위 13위로 2025시즌 KLPGA투어 시드권을 확보한 강정현(22·종근당)도 새 시즌 당찬 출사표를 냈다.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강정현은 “KLPGA투어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기 위해 체력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기술적으로는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100미터 안쪽 거리의 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강정현은 “2025시즌 루키로서 건강하고 아픈 곳 없이 투어 생활을 하며 모든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항상 자신감 넘치고 유쾌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도 덧붙였다. 한빛나(26·아이브리지닷컴)는 2017년 KLPGA 정회원 입회 후 오랜 기다림 끝에 정규투어 티켓을 따냈다. 한빛나는 지난해 드림투어 첫 우승에 이어 상금순위 15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이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2025시즌에 모든 걸 쏟아붓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면서 “정규투어의 빠른 그린에 적응하기 위해 쇼트 게임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면서 비거리, 체력 훈련에도 힘쓰고 있다”라고 전했다.한빛나는 “간절했던 KLPGA투어에 입성한 만큼,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시드권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2021시즌 드림투어에서 첫 우승을 거뒀으나, 상금순위 21위로 마치며 정규투어 시드권을 따내지 못했던 황민정(24·대보)은 다시 한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와우매니지먼트그룹 드림투어 17차전’에서 우승을 차지, 상금순위 17위에 오르며 2025시즌 KLPGA투어에 루키로 데뷔한다.프로 골프 선수 출신인 아버지, 친오빠와 함께 태국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황민정은 “2024시즌 아쉬웠던 부분들을 보완해 나가는 중이다. 클럽별로 탄도를 조절하는 연습과 쇼트 게임, 체력훈련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이어 “2025시즌에 친오빠가 캐디로 호흡을 맞추게 돼 더욱 기대된다”면서 “신인상 욕심이 나지만 우선적으로 매 대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을 목표로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02.20 10:04
스포츠일반

다시 찾은 태극마크, 되찾은 미소…이해인 "팬분들 다시 만날 수 있어 행복" [IS 목동]

"대회를 주제로 얘기할 수 있어 행복하다."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이해인(20·고려대)이 모처럼 웃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둔 그는 "경기장에서 팬들과 다시 만나게 돼 정말 행복하고 반갑다"라고 말했다. 이해인은 오는 20일부터 목동 빙상장에서 열리는 2025 ISU 사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로그램에 출전한다. 대회를 이틀 앞둔 18일 한국 선수단 미디어데이에 나선 그는 밝은 얼굴로 "팬들을 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해인이 밝은 모습으로 공식 석상에 나선 건 오랜만이다. 이해인은 지난해 국가대표 전지훈련 도중 후배를 성추행했다는 이유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이해인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해인은 다시 은반 위에 설 수 있게 됐다. 다시 스케이트를 신은 이해인은 지난해 12월 2025~26시즌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통해 사대륙선수권 출전 자격을 따냈다. 이해인은 "많은 분들 앞에서 대회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게 정말 행복한 것 같다. 경기장에서 팬분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반갑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국제 대회를 한국에서 하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출전하게 돼서 너무나도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한 그는 "2020년 서울에서 열린 대회에선 유망주로 갈라에 초대받았다. 이번엔 갈라 프로그램이 아닌 선수로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해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해인은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이해인의 금메달은 김연아 이후 14년 만의 이 대회 금메달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나선 무대에서 이해인은 선전을 다짐했다. 올해 1월에 열린 2차 선발전까지 합산 순위 6위에 올라 차기 시즌 태극마크까지 단 이해인은 지난달 23일 열린 동계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부활의 날개짓을 했다. 이해인은 "사대륙 대회를 준비하면서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차준환과 김채연이 동반 금메달을 따내는 걸 봤다. 내게도 큰 행복과 기쁨이었다. 연습할 때 조금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힘이 됐다"라며 웃었다. 그는 "많은 훌륭한 선수들과 경쟁한 것만으로 행복하다. 준비한 것들을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해내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목동=윤승재 기자 2025.02.19 08:04
스포츠일반

서산으로 향하는 외국 사격팀...고평가 받은 훈련 인프라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많은 외국 사격팀이 전지훈련을 위해 한국을 찾고 있다. 17일 대한사격연맹은 "한국의 뛰어난 훈련 시설과 환경은 국제적인 주목을 받으며 외국 사격팀이 선호하는 훈련지로 자리 잡았다"라고 밝혔다.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세계 사격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유명 선수들은 한국의 체계적인 훈련 방식과 우수한 시설을 경험한 후 자국의 사격팀들에게 이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서산사격장은 최근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AG) 개최국인 일본 대학부 국가대표 사격팀 10여 명의 전지훈련 캠프를 유치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캠프에 참가한 아사히(21)는 "서산사격장은 편리성이 뛰어나, 훈련을 하기에 최고의 장소일뿐 아니라, 맛있는 음식도 즐길 수 있어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산시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풍부한 문화 유산을 자랑하며, 훈련 외에도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한 코치들이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돕고있어 훈련 참가팀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시는 최첨단 사격장과 다양한 훈련 환경을 제공하여 선수들이 여러 조건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러한 인프라가 외국 사격팀들이 서산을 선택하는 중요한요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서산종합사격장은 2010 광저우 AG 단일팀 기준 역대 최고 메달(금7·은3·동1)을 획득한 사격 명문 서산시청팀의 전용 훈련장이며, 동아시아유스공기총사격대회를 2회 개최하는 등 일본 사격 선수들에게도 친숙한 곳이다. 또한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스위스와 노르웨이 전자표적(자동채점표적)에서 화약총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사격장으로 국내외 사격팀들의 전지훈련장으로 주목받고 있다.일본은 아베 전 총리 피습 사건 이후 총기 규제가 더욱 강화됐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아경기대회를 대비한 아시아국가들의 한국행 전지훈련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사격연맹 강연술 회장은 "한국은 이제 세계적인 사격 훈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외국 사격팀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많은 성과를 이루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5.02.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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