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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성추행 입장 번복’ 나상현 “사실 아냐…두려움에 사과” [전문]

나상현씨밴드의 나상현이 성추행 의혹을 다시 한번 해명했다. 나상현은 나상현씨밴드 전국 투어를 앞둔 1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공연으로 여러분을 만나 뵙기 하루 전이지만 글로라도 먼저 진심을 전하고 싶어 이렇게 남긴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나상현은 “지난 제보글, 내가 작성한 글, 추후 소속사 공식 입장문과 공연 재개 공지로 혼란스러우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제보글은 내가 아는 사실과 달랐지만, 상황이 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함에 사실관계 확인 전 먼저 사과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추후 소속사와 진위를 파악한 결과, 제보가 사실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하지만 많은 분이 제보를 사실로 받아들이게 된 상황에서 내 섣부른 이야기가 또 다른 오해와 비난으로 돌아올까 두러웠다”며 “침묵 속에서 상처받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나상현은 또 공연 재개 이유에 대해 “내가 하지 않은 일로 인해 날 계속 가둬두는 것이 맞는가 고민했다. (활동 재개는) 내게도 심적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오해가 사실이 돼 일이 마무리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전과 완전히 같은 마음으로 돌아가기까지 모두에게 시간이 걸리겠지만, 나아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기대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숙한 대처로 혼란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언젠가 다시 좋은 마음으로 뵐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5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상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나상현은 술자리에서 술에 취한 척 옆자리에 있던 여성의 허벅지 등을 만졌다. 논란이 일자 나상현은 개인 소셜미디어에 “글 작성자, 내 과거 행동으로 인해 불쾌감이나 불편함을 겪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소속사 측에서 “(나상현 사과문은) 도의적 책임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 입장을 번복했다. 한편 나상현씨밴드는 오는 2일 광주 공연을 시작으로 3일 전주, 9일 부산, 10일 춘천, 16일 서울, 24일 대전, 31일 대구 등에서 전국 투어 ‘여름빛 2025 공연’을 개최한다.다음은 나상현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나상현입니다.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공연으로 여러분을 만나뵙기 하루 전이지만 글로라도 먼저 진심을 전하고 싶어 이렇게 남깁니다. 지난 제보글에 이어 제가 작성한 글, 그리고 추후 소속사의 공식 입장문과 공연 재개 공지를 보시며 많이들 혼란스러우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처음 제보글을 보았을 때, 이는 분명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니었지만 당시 상황이 커져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제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일이 있던 것은 아닌가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고, 이러한 종류의 사안에 대해서는 제보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야 한다는 평소 생각에 사실관계의 확인 이전 일단 먼저 사과의 태도를 보이는 것이 제가 해야하는 가장 올바른 행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추후 소속사와 함께 이전 시간들을 면밀히 확인하고 해당 내용의 진위 여부를 파악한 결과, 제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분들께서 제보 내용을 확정된 사실로 받아들이게 된 상황과 분위기 속에서 저의 섣부른 이야기가 또다른 오해와 비난으로 돌아올까 두려워 쉽게 이를 전하지 못했습니다. 오랜 시간 기다리게 해드린 점, 침묵 속에서 상처 받으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사람들 앞에 다시 나서지 못할 것 같은 막막한 심정 속에서 제가 하지 않은 일로 인해 제 자신을 계속 가둬두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고민도 이어졌습니다. 다시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것은 저에게도 심적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오해가 사실이 되어 모든 일이 마무리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했고, 안겨드린 상처와 지금껏 보내주셨던 응원을 생각해서라도 다시 한 번 여러분을 마주하는 것이 맞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전과 완전히 같은 마음으로 돌아가기까지 모두에게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차차 나아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숙한 대처로 혼란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언젠가 다시 좋은 마음으로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1 22:33
문화

‘마흔이 되기 전에 명상을 만나라’…법조인이 이야기하는 명상 철학

치열한 삶 속에서 평온함을 지켜온 한 법조인이 생활 명상 기록을 남겼다. ‘마흔이 되기 전에 명상을 만나라’(수오서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검사와 변호사로 살아온 저자 최순용이 30년 넘게 기속해 온 명상 수행의 효과와 실천법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치열한 법조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매일의 짧은 명상 습관이었다며 “명상을 통해 내면의 혼란과 외부의 자극에서 벗어나 삶의 중심을 유지해왔다”고 말한다. 특히 저자는 명상이 ‘종교적 수행’이 아니라 오늘의 삶을 선명하게 살아가기 위한 ‘마음의 기술’이라 강조한다.책은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명상법 34가지를 담고 있다. 저자는 호흡명상, 걷기명상, 먹기명상, 알아차림명상 등 간단한 수행이지만 꾸준히 반복할 때 깊은 내면의 변화가 시작된다고 전한다.또한 책에는 저자가 실제 명상을 통해 겪은 경험담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 명상이 삶 속에서 어떻게 녹아드는지를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어두운 반지하방’, ‘109호 검사실’ 등 법조인의 시선을 통해 바라본 명상과 내면의 변화는 독자에게 진한 울림을 남긴다.저자 최순용은 사법연수원 19기 수료 후 육군법무관을 거쳐 서산지청, 서울·전주지검 검사, 북부지청 부부장검사를 지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01 11:57
연예일반

연제협, 호원대·전주대 연합과 K콘텐츠 인재 양성 위한 MOU 체결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가 호원대학교와 전주대학교 연합과 K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인재 양성을 위해 힘을 합쳤다.연제협은 31일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에서 호원대학교와 K콘텐츠 인재 양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임백운 연제협 회장 및 관계자와 정의붕 호원대학교 부총장과 최부헌 산학협력단 부단장 등이 참석, K컬처 분야의 실질적인 인재 양성 및 청년 취·창업 연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연제협은 호원대-전주대 연합의 글로컬대학 사업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며, 대학의 문화예술 교육이론이 실제 연예 산업 현장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중문화예술인 발굴 및 육성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음반·공연·방송·디지털 콘텐츠 등)의 기획, 제작 및 유통 과정에 대한 학생들의 참여 확대 △ 고 전문가들의 특강 및 멘토링을 통한 학생 실무 역량 극대화 △협회 회원사와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학생 인턴십 및 취업 연계 강화 △‘드림콘서트’와 같은 대형 연예 행사 및 캠페인 참여 기회 제공 등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양 기관은 또 협약을 통해 K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갈 확고한 비전을 함께 제시했다. 정의붕 부총장은 “연제협과의 파트너십은 우리 연합대학이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K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고, 한류의 세계적 확장을 견인하는 핵심 주체로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이를 통해 지역 청년들이 지역 문화의 세계화를 통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길을 활짝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연제협 관계자는 “호원대-전주대 연합은 K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역량 있는 젊은 인재들이 모인 곳”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역 문화 콘텐츠의 세계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31 15:37
예능

‘처가 단절’ 이승기, 예능 출연 줄이더니…“날 돌보는 시간 갖는 중” (라이브 와이어)

가수 이승기가 예능 출연을 줄이고 음악 활동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오는 8월 1일 방송되는 Mnet 음악 토크쇼 ‘라이브 와이어’ 7회에서는 밴드 들국화의 전인권과 이승기가 지난 2017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첫 인연을 맺은 후, 약 8년 만에 재회해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이날 방송에서 이승기는 “전인권 선생님은 어려운 이미지가 있지만, 실제로 만나면 굉장히 따뜻하고 허당기가 있는 분”이라며 “여러분들도 긴장 풀고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한다. 전인권의 등장에 2MC 정재형과 코드 쿤스트, 그리고 관객들까지 긴장한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 이승기는 “모니터를 보는데 군대 생활관에 육군대장이 방문한 느낌이었다”고 말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든다.최근 예능 출연을 줄인 이승기는 “요즘 내 안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며 “무엇을 할 때 가장 설레고 재미있냐고 스스로에게 물었을 때 결국 ‘음악’과 ‘노래’다. 타고난 사람이 아니라 보컬 레슨도 받으며 꾸준히 연습 중”이라고 근황을 전한다.이승기는 지난 2023년 4월 배우 견미리의 딸이자 연기자인 이다인과 결혼했으며, 지난해 2월에는 딸을 얻었다. 그러나 지난 5월 장인의 주가 조작 논란이 불거지면서 그는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됐고,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혀 팬들의 걱정을 받기도 했다.그런가 하면 이승기는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만큼, 그간의 음악적 성취를 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될 노래를 남기겠다는 포부를 전한다. 그는 “5년 안에 전주 3초만 들어도 90% 이상의 사람들이 알 수 있는, 메가 히트곡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누구나 아는 노래가 나온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정재형이 ‘그것만이 내 세상’, ‘걱정말아요 그대’ 등 다수의 메가 히트곡을 보유한 전인권에게 즉석 조언을 구하자, 전인권이 내놓은 의외의 대답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과연 전인권이 한 대답은 무엇일 지 궁금증이 증폭된 가운데, 이승기와 전인권이 세대를 뛰어넘은 듀엣 무대를 예고하며 관심을 집중시킨다. 각기 다른 장르에서 활동해온 두 뮤지션이 어떤 음악적 화합을 이룰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라이브 와이어’ 7회는 8월 1일 오후 7시 Mnet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31 12:11
뮤직

밴드신 루키 드래곤포니 ‘지구소년’으로 더 도약하나

밴드 드래곤포니가 더욱 깊어진 청춘 성장 서사를 완성했다.드래곤포니(안태규, 편성현, 권세혁, 고강훈)는 지난 29일 디지털 싱글 ‘지구소년’을 발매했다. 드래곤포니가 신곡을 선보인 건 두 번째 EP ‘낫 아웃’ 이후 약 4개월 만이다.‘지구소년’은 드래곤포니가 연습생 시절 직접 쓴 자작곡으로, 신호를 잃고 궤도를 벗어나 우주를 떠도는 비행선처럼, 방황하는 청춘의 내면을 그렸다. 반복되는 절망 속에서 느낀 불안과 외로움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여과 없이 담아낸 가사는 리스너들의 마음을 깊고 섬세하게 파고들었다. 특히 드래곤포니는 ‘지구소년’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통해 청춘의 성장 서사를 밀도 있게 풀어냈다. 네 멤버는 서로를 구원하는 빛이 되어주며 서로의 꿈을 지켜 나간다. 막연한 위로를 건네는 대신, 슬픔을 마주하고 그 상처를 밑거름 삼아 더욱 단단해진 내일을 살아가는 드래곤포니의 여정을 녹였다.음악을 들은 팬들은 “지구의 모든 소년, 소녀들에게 큰 공감과 위로가 되는 노래”, “공을 많이 들인 게 느껴진다”, “음원으로 들을 수 있다는 게 벅차다”, “긴 방황을 거쳐 ‘지구소년’이 드디어 도착했다”, “드래곤포니가 청춘이다”, “여름의 좌표 같은 곡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한편 드래곤포니는 오는 8월 1일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8월 6일 ‘2025 울산서머페스티벌’, 8월 16일 ‘JUMF 2025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9월 28일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 10월 19일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 등 국내 주요 페스티벌 출격을 확정하며 ‘K-밴드신 최고 루키’다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30 18:20
뮤직

명불허전 영탁, 올 여름에도 시원한 즐거움 ‘주시고’ [IS포커스]

가수 영탁이 ‘올 타임 레전드’를 향한 유의미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영탁이 신곡 ‘주시고 (Juicy Go) (Duet with 김연자)’를 통해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트롯 가수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여기에 연기와 프로듀싱까지 전방위로 활약하며 말 그대로 팔방미남 ‘올라운더’ 행보에 힘을 더했다. ◇ EDM 트롯 ‘주시고’, 김연자 듀엣 신의 한 수 지난 22일 발매된 영탁의 신곡 ‘주시고’는 디스코 펑크의 리듬, EDM의 에너지, 그리고 트롯 고유의 멜로디가 절묘하게 맞물린 하이브리드 댄스 트롯이다. 테크하우스 장르의 감각을 트롯에 접목시켜 기존 트롯의 틀을 벗어나 한층 더 세련되고 과감한 사운드로 완성됐다. 트롯 하면 떠오르는 분위기와 전혀 다른 사운드라 트롯 비애호가들의 진입장벽을 아예 허물었다 할 만하다. 영탁은 작사, 작곡에도 직접 참여했다. ‘폼 미쳤다’,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슈퍼슈퍼’ 등 기존 발표했던 히트곡을 함께 작업한 지광민과 호흡을 맞춰 특유의 컬러를 배가했다. 곡 초·중반부엔 고개를 까딱거리며 리듬을 타다가 하이라이트 부분에 다다르면 저절로 몸을 좌우로 흔들게 만드는 기승전결의 폭발력을 지닌 곡이다. 이 곡은 특히 트롯 대가 김연자의 참여로 음원 공개 전부터 주목받았는데, 영탁은 대선배와 호흡을 맞추는 만큼 김연자가 매력을 폭발시킬 수 있게 판을 제대로 깔아 균형감을 살려내면서도 자신의 매력을 곳곳에서 터뜨려주며 완성도 높은 곡으로 뽑아냈다. ◇ 연기→프로듀싱…명성 기대지 않은 도전 행보 영탁은 트롯 붐 이후 수많은 트롯 가수들이 발굴되는 와중에도 변함 없이 ‘톱클래스’로 인정받고 있는 뮤지션이다. 특히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으로 대중에 발굴된 이후 영탁은 인기나 명성에 기대 섣부른 변신을 시도하기보단 트롯 가수로서 DNA를 공고히 하며 자신의 음악을 마치 하나의 트롯 장르로 만들어갔다. 음악적으로는 영탁이라는 정체성을 더욱 또렷하게 해나간 반면, 다양한 외부 활동을 통해 올라운더로서의 가능성을 스스로 입증해갔다. 특히 본업인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연기자로도 활약했는데, 최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극중 부산항 세관 직원 최주임 역으로 깜짝 등장한 그는 말의 맛을 살리는 자연스러운 억양과 생활 연기로 극에 녹아들었다. 오랜 기간 갈고 닦아온 프로듀서로서의 ‘폼’도 한마디로 미쳤다. 일찌감치 자신의 다양한 히트곡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영탁 본연의 컬러를 꾸준히 구축해 온 것은 물론, 보컬 아닌 작곡가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으며 다양한 가수들의 곡 작업에 참여해 온 그는 최근엔 ‘미스터트롯3’ 우승자인 김용빈의 신곡 ‘어제도 너였고 오늘도 너여서’ 프로듀싱에 나섰다. 이 곡은 ‘미스터트롯3’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특전곡으로 영탁과 지광민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영탁의 대표곡들과 달리 서정적인 감성이 전면에 드러난 팝 발라드 기반의 트롯 곡이다. 화려한 기교를 뺀 감성 넘버로 대중에 사랑받은 김용빈의 매력에 걸맞은 곡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하재근 평론가는 “영탁은 굉장히 재능이 많은 사람이다. 작사·작곡·프로듀싱 하면서 가창력도 꽤 뛰어나고 음악도 다양한 장르를 잘 소화하고 있는 만큼 톱스타 행보와 별개로 음악적으로 지평이 더 넓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미 프로듀싱 역량도 좋은 평가를 받는 만큼 프로듀서로서의 대성 가능성도 넓고 연기 도전도 무리 없이 해내고 있어 어떤 활동을 하던 성공적인 행보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다채로운 활약은 오는 8월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리는 단독 콘서트 ‘탁쇼4’(TAK SHOW4)로 전국구로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 2월 앙코르 콘서트에 이어 6개월 만에 새 시즌으로 돌아오는 ‘탁쇼4’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대전을 거쳐 9월 전주 공연까지 확정된 상태. 추후 전국 각지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가요 시상식에서의 활약도 예상된다. 영탁은 지난해 11월 열린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2024 KGMA)에서 베스트 어덜트 컨템포러리상, 베스트 아티스트상 및 롯데 칼리버스 올해의 초월상까지 수상하며 3관왕에 등극, 실력과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28 05:43
예능

‘보이즈2플래닛’ 본격 생존 경쟁…장하오 출격 속 뜨거운 글로벌 화제성

‘보이즈 2 플래닛’ 시그널송 테스트를 통해 생존자 80인이 확정됐다.26일 Mnet ‘보이즈 2 플래닛’ 측은 탐색전을 펼친 ‘플래닛 K’와 ‘플래닛 C’ 생존자들이 하나의 플래닛에서 본격 데뷔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2차 글로벌 투표가 이날 자정부터 오는 8월 8일 오전 10시까지 플랫폼 ‘엠넷플러스(Mnet Plus)’를 통해 진행된다고 밝혔다.‘보이즈 2 플래닛 C’ 2회는 티빙 동시간대 전체 라이브 채널 중 실시간 시청 점유율 70% 육박,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특히, 전 세계 생중계되는 엠넷플러스 시청자 수는 전주 대비 40% 웃도는 수치로 증가해 K팝 월드 스케일 프로젝트에 대한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글로벌 화제성도 두드러졌다. 중국 대표 SNS 플랫폼 웨이보(Weibo)에서는 메인 실시간 검색어 순위와 엔터차트에 진입했으며, X(구 트위터)에서도 프로그램 및 참가자 관련 키워드가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지난 25일 방송된 Mnet ‘보이즈 2 플래닛 C’ 2회에서는 1차 계급결정전에 이어 시그널송 ‘올라(HOLA SOLAR)’ 테스트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도전장을 던진 참가자들은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눈에 띄게 성장한 실력으로 마스터단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고, K팝 유경험자들은 음악방송을 방불케 하는 퍼포먼스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스타 크리에이터의 첫 공식 평가를 앞두고, 참가자들은 낯선 환경 속에서도 각자의 가능성을 증명해 보이고자 최선을 다했다. 김재중, 임한별, 효린, 백구영, 제이릭, 샤오팅, 저스디스로 구성된 ‘플래닛 C’ 마스터단은 날카로운 관찰력과 진심 어린 공감을 오가며 무게감 있는 평가를 전했다. 자신감을 잃고 긴장감에 휩싸였던 한 참가자는 두 배의 노력을 쏟아부으며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려 했고, 깊은 저음의 랩핑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또 다른 참가자는 마스터단의 호평을 받았다.이 과정에서 제로베이스원 장하오가 깜짝 등장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장하오는 무대 경험에서 우러나온 실전 조언은 물론, 엔딩 포즈 꿀팁까지 아낌없이 전하며 참가자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넸다. 오랜 꿈이던 무대에 선 순간 참가자들은 웅장한 세트에 감탄하며 “드디어 이 무대에 서는구나”라는 벅찬 마음을 드러냈고, 그간의 노력을 응축한 집중력 있는 무대로 데뷔 가능성을 증명해 깊은 감동을 안겼다.시그널송 글로벌 쇼케이스 이후에는 마스터단과 스타 크리에이터들의 개인 무대 평가 결과를 종합한 2차 계급결정전 결과도 공개됐다. 치열한 테스트를 거쳐 ‘플래닛 C’에서는 총 28명의 생존자가 확정됐다. 떠나게 된 이들의 몫까지 안고 가겠다는 남은 참가자들의 다짐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오는 31일 방송되는 ‘보이즈 2 플래닛’ 3회에서는 드디어 한 플래닛에서 만난 플래닛 K와 플래닛 C의 생존자 80명이 1대1 계급 배틀에 나선다. 시그널송 테스트를 통해 탐색전을 마친 이들이 어떤 팀워크로 첫 경연 무대를 완성해갈지, 또한 팀 선택권 베네핏을 획득한 참가자들이 어떤 전략으로 팀을 선택했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한편 하나의 플래닛에서 만나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칠 ‘보이즈 2 플래닛’ 3회는 오는 31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6 15:19
뮤직

파죽지세 ‘케데헌’ OST ‘골든’ 英싱글 차트 4위…블랙핑크 ‘뛰어’ 31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음원이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100’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25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극중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은 전주보다 5계단 상승한 4위에 올랐다. 이는 5주 연속 차트인 기록이다.경쟁 상대인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가 부른 ‘유어 아이돌’(Your Idol)은 9계단 상승한 14위를 기록했으며, 이들의 또 다른 곡 ‘소다 팝’(Soda Pop)'은 이번 주 17위로 처음 진입했다. 이로써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중 세 곡이 동시 진입해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한편 블랙핑크는 2년 10개월 만 신곡 ‘뛰어(JUMP)’로 31위에 등극, 2주 연속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블랙핑크 멤버 로제는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듀엣한 솔로곡 ‘아파트’(APT.)로 40위를 기록하며 40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6 11:36
뮤직

호원대-전주대, K-콘텐츠 리딩 기업과 MOU '맞손‘

호원대학교(총장 강희성)와 전주대학교는 지난 23일 서울 상암동에서 국내 유수 K-콘텐츠 기업들과 ‘글로컬대학 30’ 본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호원대-전주대 연합의 글로컬대학 30 본 지정을 위한 핵심 발판이자, 전북특별자치도의 하계 올림픽 유치의 중요한 가치인 ‘문화 올림픽’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협약식에는 예능·팩츄얼 제작사 앤미디어,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커피브레이크, 국내 1위 숏폼 콘텐츠 에이전시 순이엔티가 함께했다. 호원대학교 정의붕 부총장과 최부헌 산학협력단 부단장을 비롯해 앤미디어 강동길 대표, 스튜디오커피브레이크 정승재 CP, 순이엔티 김태영 경영지원본부장이 참석해 글로컬대학 30 본 지정 이후 각 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호원대-전주대는 K-컬처 기반 콘텐츠 분야 인재 양성과 전북지역 청년들의 취·창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기업들과 적극 협력하여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특히 각 기업이 가진 독보적인 역량과 노하우를 교육과정 및 프로젝트에 접목시켜 혁신적인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30여 개국에 포맷 수출 경험이 있는 앤미디어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및 글로벌 예능 포맷 개발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원한다. AI를 활용한 드라마 기획 개발을 선도하는 스튜디오커피브레이크는 K-드라마 제작 관련 노하우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1위 숏폼 콘텐츠 에이전시인 순이엔티는 틱톡 등 뉴미디어 플랫폼에 특화된 콘텐츠 기획 및 마케팅 노하우를 전수하여 전북 청년들의 K-콘텐츠 기획 개발 및 제작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이러한 협력은 각 사가 보유한 K-콘텐츠 기획 제작 역량뿐 아니라, 교육 역량 또한 그 기반으로 한다. 기업들은 수년간 청년들과의 협력 프로젝트 수행 역량, AI 콘텐츠 기획 개발 교육과정, 현직 전문가들과 다대일 멘토링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영해온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전북지역에서 정착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정의붕 호원대학교 부총장은 이번 협약에 대해 “전북만의 콘텐츠가 세계적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청년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무엇보다도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K-콘텐츠 기업들과의 협력에 기대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양 대학의 연합이 전북지역의 핵심 인재 양성 허브로서 역할을 다하고, 지역 문화 콘텐츠의 세계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부헌 호원대학교 산업협력단 부단장은 “각 기업들이 수년간 청년들과 진행한 글로벌 프로젝트, 교육 커리큘럼에 대한 적극적인 적용을 요청하며, 각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해주길 바란다”며 강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에 앤미디어 강동길 대표는 “K-콘텐츠 기업들이 보유한 예능, 팩츄얼, 드라마, 숏폼 콘텐츠 기획 제작 역량, 그리고 AI 프로젝트 등 노하우를 적극 공유해 전북지역 청년들이 경쟁력 있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바지하고, 관련 단체와도 적극 논의하여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전북특별자치도에서 유일하게 글로컬대학 30 예비지정에 선정된 호원대학교와 전주대학교는 연합대학으로서 오는 8월 11일 본 지정 실행계획서 제출을 앞두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호원대학교-전주대학교 연합이 K-콘텐츠 분야에서 차별화된 글로컬대학 모델을 제시하고, 지역과 세계를 잇는 K-콘텐츠 인재 양성 허브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25 11:31
스포츠일반

[경륜] 맹신은 금물...강급 선수들의 엇갈린 희비

2025시즌 경륜 하반기 등급 조정이 반영된 지 3주가 지났다. 기존 상위 등급에서 떨어진 '강급 선수' 대부분 새 등급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 후보로 나섰다. 특히 선발급 송경방과 박성근, 우수급 강진남은 6연속 입상(1~3위)에 성공하며 특별승급까지 노리고 있다. 2010년 그랑프리 경륜 우승자였던 송경방(13기·B1·동광주)은 오랜 기간 특선급에서 활약을 이어가다 2019년부터 우수급으로 강급됐다. 이번 등급 심사에서는 우수급에서 선발급까지 내려갔다. 송경방의 마크·추입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승부 거리가 다소 짧았지만, 선발급에서는 경쟁력이 있었다. 송경방은 지난 27회차와 28회차 경주에서 모두 입상에 성공했다. 지난 13일 출전한 선발급 결승 경주에서는 오기호(24기·B1·대전 도안)의 선행을 3코너에서 젖히기로 넘어서는 저력을 발휘했다. 박성근(13기·B1·대구)도 선발급 강급 이후 출전한 6번 경주에서 1위 3회, 2위 3회를 기록했다. 20일 광명 선발급 결승전에서는 정주상(10기·B2·경북 개인)을 차분히 추주하다 마지막 4코너 이후 직선 주로에서 치고 나가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경륜계에는 '강급 선수는 강자'라는 공식이 있다. 하지만 모두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다. 올해도 강급자 중에서 강축(레이스의 전체적인 흐름을 주도하고 선두권에 오를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 역할을 하지 못하고 부진한 선수가 있다. 특선급에서 우수급으로 강급된 김두용(27기·A2·수성)과 유성철(18기·A2·진주)은 여전히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우수급에서 16번 우승을 차지했던 김두용은 강급 뒤 출전한 올해 하반기 6번 경주에서 딱 한 번 입상했다. 6위에 그친 경주만 2번, 최하위(7위)도 한 차례 있었다. 지난해 후반기 11번 1위에 오른 유성철도 우수급 강급 이후 첫 출전이었던 광명 27회차에서 3번 경주 모두 입상에 실패했다. 지난주에도 예선에서 5위에 그쳐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진웅(18기·A1·금정)도 하반기 6번 출전한 우수급 경주에서 한 번도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명현(16기·A1·북광주) 역시 2주 전 광명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주 부산에서는 결승전까지 올랐지만 6위에 그쳤다.선발급에서도 송현희(14기·B2·일산) 박정욱(10기·B2·전주)이 강급 이후 부진하다. 송현희는 '선행형 강자'로 활약했지만, 예전과 같은 선행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출전한 6번 경주에서 한 번도 입상하지 못했다. 박정욱도 지난 11·12일 각각 선행과 젖히기로 힘을 썼지만, 1위에 오르지 못했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최근 선발과 우수급은 강급 선수도 무조건 인정을 받는 경우가 드물어졌다. 또 강급 선수 사이에 서로 치받으며 충돌이 벌어지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무조건 믿을 수 있는 강축 선수, 편성에 따라 변동성이 큰 축 선수, 편성에 상관없이 들쭉날쭉한 선수를 잘 구분하는 안목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7.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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