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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 “자유분방함, 노출보다는 태도에 초점”

“주위에서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셔서 감개무량해요.(웃음)”MZ 무당(‘파묘’)으로 올 초 극장가를 뒤흔들었던 배우 김고은이 신작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돌아왔다. 그는 영화 개봉 전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개봉만으로도 기뻤는데 평가까지 좋으니까 보람차다”며 환하게 웃었다.지난 1일 개봉한 ‘대도시의 사랑법’은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 두는 법이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고동락하며 펼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상영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퀴어물로, 제작부터 개봉까지 수년이 걸린 작품이다. 김고은 또한 일찌감치 출연을 결정짓고 1년이 넘는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다.“일단 대본이 너무 재밌게 후루룩 읽혔어요. 이게 제작이 안 되면 너무 아쉽겠다는 마음이 커서 하게 됐죠. 작품을 기다리는 거에 대한 부담은 없었어요. 저는 또 그 시간 동안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작은 아씨들’, 영화 ‘파묘’를 연달아 했고요. 제가 한 건 감독님과 제작사의 고군분투를 응원하면서 차분히 기다린 거뿐이죠.”김고은이 극중 연기한 재희는 인생도 사랑도 거침없는 돌직구 캐릭터다. 타인이나 세상의 눈치를 보지 않고, 책은 책대로 술은 술대로 마음껏 즐기며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산다. 김고은은 재희의 매력을 묻는 말에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다. 20대 초반 치기 어린 행동과 신념이 있지만, 그걸 통해 점점 성장해 나간다. 무엇보다 자기가 좋아하고 원하는 걸 올바르게 표현하려고 한다”고 답했다.김고은은 이런 재희의 매력을 온전히 표현하기 위해 스타일링에도 신경을 썼다. 특히 재희의 ‘자유분방함’이란 키워드를 외적으로 그려내는 데 있어 노출로 단순화시키는 걸 지양했다.“노출을 위한 노출, 정확히 그 지점을 피하고 싶었어요. 노출 대신 태도에 초점을 맞췄죠. 예컨대 셔츠를 입어도 여미지 않는 그런 태도 같은 거요. 또 누가 봐도 안 예쁘게 입으려고 했어요. 위아래가 안 어울리는 걸 당당하게 입는 것에 포인트를 둔 거죠.” 김고은은 재희를 연기하며 자신의 20대 시절도 많이 떠올렸다고 했다. 이미 그의 20대는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여신’이란 일화로 대학 동기 이상이, 안은진에게 여러 차례 들었던 터. 김고은은 ‘한예종 여신’이란 말을 듣자마자 “무슨 소리냐. 그땐 그런 단어조차 없었다”며 손사래를 쳤다.“그래도 재희보다는 모범적이었어요. 열심히 살았고 재희만큼 놀지도 못했죠. 할머니랑 살기도 했고 겁이 많아서 클럽도 안 다녔어요. 물론 재희처럼 저만의 생각, 신념으로 힘든 시기도 겪었죠. 가장 불완전하고 불안한 성인으로 고군분투한 시간이었어요.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유연함이 생겼어요. 내외적으로 부딪히면서 방향성을 찾아간 거죠.”촬영 순간을 회상하면서는 연신 웃었다. 김고은은 “두 달 반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촬영한, 예산도 많지 않은 영화였다. 학생 때 독립영화 찍었던 생각도 많이 났다. 우리끼리 ‘으쌰으쌰’, ‘할 수 있어’ 하면서 촬영했다. 이태원 바닥에서 고군분투하며 촬영한 청춘 같은 영화”라며 “관객들에게도 사랑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혹 전작 ‘파묘’로 ‘천만 배우’에 등극한 직후라 흥행 부담이 더 크지 않으냐는 추가 질문에는 절반의 긍정이 담긴 답을 내놨다. “‘파묘’ 때문이라기보다는 그냥 흥행 자체에 대한 부담은 늘 있는 거 같아요. 극장에 걸리는 영화니까 오래 걸려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죠.”차기작은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다. 최근 화제를 모았던 짧은 헤어스타일도 차기작 때문이다. 김고은은 “사실 반응이 좋을지 몰랐다. ‘뭐라고 하려나. 예쁘자고 자른 것도 아니니까 (안 좋은 소리를 들어도) 어쩔 수 없지’라는 마음이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너무 다행이었다”며 특유의 코 찡긋 미소를 지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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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주원 나서도 쉽지 않네…월화드라마 '집단 부진' 어쩌나

월화드라마가 집단 부진의 늪에 빠졌다. 김하늘 주연의 ‘멱살 한번 잡힙시다’부터 주원 주연의 ‘야한 사진관’까지 내로라하는 배우들을 내세웠지만 시청률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지난달 18일 첫 방송한 KBS2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나쁜 놈들의 멱살을 잡는 기자(김하늘)와 나쁜 놈들을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연우진)가 연이어 터진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적 스릴러다. 김하늘의 8년 만의 KBS 복귀작으로, 전작 ‘공항 가는 길’이 8~9%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을 얻었기에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그러나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출발부터 순조롭지 못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회 시청률은 2.8%를 기록했고 이후 회차도 2%대에 머물고 있다. 가장 최근 회차인 6회가 3.2%를 기록하며 겨우 3%대에 진입했다. 16부작인 만큼 남은 회차에서 시청률 반등을 노려볼 수도 있겠지만 초반에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실패해 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지난달 11일 첫 방송한 지니TV 오리지널·ENA ‘야한 사진관’도 고전 중이다. ‘야한 사진관’은 죽은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의 사진사 서기주(주원)와 열혈 변호사 한봄(권나라)이 생사를 오가며 펼치는 로맨스 판타지다.‘각시탈’, ‘굿 닥터’, ‘용팔이’ 등 다수의 히트작을 배출한 주원과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대세 배우로 떠오른 권나라의 만남으로 주목받았으나 7회가 방영된 현재 시청률은 하향곡선이다. 1회 2.1%로 출발한 ‘야한 사진관’은 6회까지 그나마 2%대 시청률을 유지했으나 7회에서 1%대로 떨어지며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 역시 4%대 시청률로 출발해 3%대 시청률로 막을 내리며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월화드라마의 연이은 부진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으나 업계에서는 월화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과거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낮아진 영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 드라마 제작자는“기본적으로 방송사 드라마 제작 환경이 악화하면서 작품의 재미나 퀄리티를 제대로 살리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데다 드라마 편성 자체도 과거에 비해 많이 줄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퀄리티가 좋은 드라마는 다 주말극으로 들어간다는 인식이 생긴 것 같다”며 “OTT 등 시청 환경이 다변화하면서 큰 화제작이 아니라면 본방이 아닌 OTT로 나중에 감상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월화드라마들이 모두 시청률 부진에 빠지는 것은 아니다. 지난 2월 종영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의 경우 최고 시청률 12.0%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내남결’은 아내가 과거로 돌아가 불륜을 저지른 남편에게 복수하는 내용으로, 회귀물의 장르적 재미와 복수극의 결합이 통쾌한 서사를 만들어 내며 호평을 얻었다.한 업계 관계자는 “작품의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가장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은 TV를 주로 보는 시청층이 흥미를 가질 주제와 내용을 다루는 것”이라며 “그 주제들을 얼마나 참신하고 몰입도 있게 다루는지가 작품 성패의 관건”이라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08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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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잘’, 안보현의 깨질 듯 연악하고 섬세한 얼굴 [RE스타]③

“전작들 캐릭터가 강렬한 편이라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배우 안보현이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이하 ‘이생잘’)를 통해 이제껏 본 적 없는 얼굴을 그려낸다. 내면에 켜켜이 쌓인 아픔부터 코믹함과 유쾌함까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안보현만의 캐릭터를 빚어가고 있다. 안보현은 1일 일간스포츠에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극중 지음으로 인해 무덤덤함에서 벗어나 여러 감정을 표현하는 서하의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생잘’은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극중 안보현은 과거 아픔을 지닌 재벌 2세 문서하를 연기한다. 서하는 지음의 18회차 인물 주원과 함께 했던, 그 시간에 머물고 있는 인물이다. 어린 시절 엄마가 세상을 떠난 후, 주원에게 엄마의 친구 딸인 주원은 첫사랑이었고 세상의 전부였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주원까지 잃자 서하의 세계는 닫혀버린다. 안보현은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 후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아픔과 쓸쓸함을 묵직하게 그려낸다.이 같은 안보현의 모습은 낯설고 새롭다. 안보현은 그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카이로스’, ‘마이네임’, ‘군검사 도베르만’ 등에서 강렬하고 날카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태원 클라쓰’에선 금수저지만 열등감 가득하고 비열한 근원을, ‘카이로스’에선 냉정한 비즈니스맨 도균을, ‘마이네임’에선 마약수사대 형사 필도를 연기했다. 첫 주연을 맡으며 드라마의 인기를 가장 앞에서 이끈 ‘군검사 도베르만’에서는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 역으로 활약했다. 큰 키를 비롯해 타고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거칠고 강렬한 인물들과 달리, ‘이생잘’의 서하는 정적이고 안쓰러움을 자아내는 캐릭터다. 안보현 또한 서하를 연기하는 것이 도전이었다. 우선 8kg 가량을 감량하고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등 외적인 변신을 꾀했다. 또 안보현은 원작 캐릭터의 특징이나 정서를 참고하고 대본을 충실히 보며 서하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이생잘’은 판타지, 로맨틱코미디 장르의 외피를 둘렀으나 극중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서하도 세상에서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연약하고 언젠가 깨질 듯 아슬아슬한 캐릭터다. 안보현도 “전작들과 다르게 서하는 내면에 그늘이 가득한 인물이다. 그로 인해 감정을 표현하는 부분이 쉽지는 않았다”며 “서하의 포커페이스와 무덤덤함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안보현은 2007년 모델로 데뷔한 후, 지난 2014년 드라마 ‘골든 크로스’를 통해 배우로 행보를 넓혔다. 이후 ‘태양의 후예’, ‘숨바꼭질’, ‘독고 리와인드’, ‘그녀의 사생활’, ‘유미의 세포들’ 등 다양한 작품들에 출연해왔다. 강렬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는가 하면 때로 짠내 나는 짝사랑, 때로는 핑크빛 로맨스를 그리면서 유쾌하고 설렘을 자아내는 인물로 사랑 받기도 했다. 안보현은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내공으로 더 진하게, 가슴 아픈 서하의 내면부터 가슴 설레는 로맨스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과거 세상의 전부이자, 현재 ‘입덕’을 불러일으키는 지음 역의 배우 신혜선과 호흡이 중요할 터. 안보현은 “당돌한 지음의 방식이 에너지 넘치는 혜선 배우와 잘 어울렸다”며 “그 덕분에 현장에서도 케미가 좋았고 같이 상의를 많이 하며 한 신, 한 신 만들어 나갔다”고 작업 과정을 전했다. 더불어 “캐릭터의 과거들이 나오면 앞서 방영된 회차들과 또 다른 영상미와 볼거리가 더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이야기들이 시청자들에게 힐링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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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잘’ 신혜선이 당기고, 안보현이 민다…원작도 잊게 만든 흡수력 ②

배우 신혜선이 극을 이끌고, 안보현이 뒷심을 발휘한다.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가 원작 웹툰과 사뭇 다른 캐스팅에도 호평을 받고 있는 이유다.지난달 17일 첫방송된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이하 ‘이생잘’)이 5%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스토리 요약 영상은 100만 뷰를 넘겼으며, 명장면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도 30만 뷰를 달성하는 등 화제성을 선점하고 있는 중이다.방송 초반부지만,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신혜선과 안보현의 연기력에 대한 칭찬을 이어가고 있다. 전생의 기억을 간직한 상태로 n년차 인생을 사는 ‘반지음’ 역의 신혜선이 ‘이생잘’의 중심을 잡아주고, 지음이 애타게 찾는 전생의 인연 ‘문서하’ 역의 안보현도 자연스러운 멜로 연기로 극에 온전히 섞이고 있다는 것이다. 반지음과 문서하의 아역 박소이와 정현준, 핵심 조연인 하윤경(윤초원)과 안동구(하도윤)까지 캐스팅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이생잘’의 원작인 웹툰이 네이버웹툰 평점 9.98, 글로벌 누적 조회수 7억 뷰를 달성하며 엄청난 인기를 끈 만큼, ‘이생잘’의 드라마화가 결정되고 캐스팅이 처음 공개됐을 당시 일부 원작 팬들 사이에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웹툰에서 그려진 반지음과 문서하가 신혜선과 안보현의 이미지와 매치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원작 팬들의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반지음은 극중 24살의 나이로 설정됐으나 신혜선은 현재 30대 중반의 나이다. 극중 문서하보다 8살 어린 연하로 등장하지만, 실제 1살 차이인 신혜선과 안보현은 또래로 보여진다. 안보현은 9살에 첫사랑을 교통사고로 잃은 상처를 갖고 살아가는 인물인 만큼, 원작에서는 유약하고 위태로운 인물로 표현된다. 그러나 ‘이태원 클라쓰’ 장근원의 여운이 아직 남아있는 안보현은 대중에게 탄탄한 피지컬과 남성미 짙은 이미지가 강해, 문서하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이 나왔다.하지만 베일을 벗은 ‘이생잘’은 신혜선과 안보현의 수준급 연기력으로 1회 만에 화제의 드라마로 떠올랐다. 반지음의 시선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기에, 극의 공감을 잘 이끌어내야 하는 막중한 짐을 짊어진 신혜선은 특유의 코믹 연기와 진지함을 적절히 오가며 ‘이생잘’의 흐름을 완전히 주도하는 중이다. 반지음은 자신의 진짜 정체를 모르는 문서하에게 무대포로 직진하며 적극 구애하는 인물이기에 반지음의 상황과 감정을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작품에서 좀처럼 찾기 힘든 성격의 여주인공이지만, 신혜선은 자신만의 해석으로 ‘신혜선표 반지음’을 완성시켰다.실제 신혜선은 밝은 머리의 염색과 깜찍한 스타일의 앞머리 등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아랍어와 에스파냐의 춤 플라맹코도 맹연습하면서 반지음에 몰입감을 주려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안보현도 전작 tvN ‘유미의 세포들’의 구웅 역으로 보여준 ‘멜로 연기’의 연장선을 보여준다. 시도때도 없이 들이대는 반지음에 당황하면서도, 묘하게 이끌리는 이중적인 문서하의 마음을 잘 표현해냈다. 여기에 아직 극복하지 못한 트라우마를 지닌 채 고통을 받는 모습, 결핍을 채우지 못해 방황하는 문서하를 완벽히 그려내 안보현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이끌어냈다.신혜선과 안보현 모두 캐스팅 논란을 연기력으로 잠재운 것이다. 조성경 대중문화 평론가는 “원작 팬들의 기대가 큰 만큼 실사화에는 아쉬운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드라마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원작과 싱크로율보다 원작 속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는 연기력을 지닌 배우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며 “연기력 측면에서 봤을 때 신혜선과 안보현의 캐스팅은 굉장히 잘한 선택”이라고 말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주인공들의 나이는 ‘이생잘’에서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스토리에 몰입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며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캐릭터들의 상황으로 해석이 쉽지 않을 텐데, 안보현과 신혜선 배우 모두 수준급의 연기로 이를 표현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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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이생잘’‧’킹더랜드’, 주말 안방극장 로맨스로 물들일까

올 여름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일 로맨스 장르 드라마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이하 ‘이생잘’)와 JTBC ‘킹더랜드’가 같은날 나란히 베일을 벗었다.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으며 기대감을 높인 두 작품은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닥터 차정숙’, ‘낭만닥터 김사부3’가 주말 안방극장을 떠난 상황에서 또 한번 히트작이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17일 첫방송된 ‘이생잘’은 시청률 4.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로 첫 발을 내디뎠다. 같은 날 약 1시간 뒤 첫방송된 ‘킹더랜드’는 5.1%를 기록했다. 최근 ‘낭만닥터 김사부3’, ‘구미호뎐1938’ 등과 같이 시청률을 보장하는 시즌제 작품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3%대로 출발하는 드라마들과 비교해 순조로운 출발이다. ◇신혜선♥안보현vs이준호♥임윤아방송사들이 월화-수목 드라마를 페지하고 토일드라마에 힘을 주고 있는 만큼, 두 작품 모두 캐스팅에 믿고 보는 배우들을 내세웠다. ‘이생잘’은 배우 신혜선이 극을 단단히 이끈다. ‘철인왕후’ 이후 약 2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신혜선은 솔직하고 당당한 캐릭터로 사랑 쟁취에 나섰다. 신혜선은 판타지 로맨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철인왕후’ 등을 포함해 ‘사의 찬미’, ‘단, 하나의 사랑’ 등 로맨스 장르에서 활약하며 흥행을 이끈 바 있다. ‘로맨스 판타지 흥행 불패’의 수식어를 지니고 있는 데다 “‘이생잘’이 로맨스 판타지 중 마지막으로 출연하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고 각오를 다져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여기에 배우 안보현이 의기투합했다. ‘이태원 클라쓰’, ‘카이로스’, ‘마이네임’, ‘군검사 도베르만’ 등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통해 극을 풍성하게 채웠던 그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정통 로맨스에 도전한다.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강인한 인상을 남긴 것 같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연기 욕심을 드러낸 안보현은 ‘이생잘’ 캐릭터를 위해 무려 8kg을 감량하며 외모 변신에도 공을 들였다. 187cm의 큰 키와 훈훈한 외모로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추는 신혜선과 비주얼 커플로 뒤지지 않는 투샷을 만들고 있다.단연 ‘킹더랜드’도 최강 비주얼 커플로 꼽힌다. 연출을 맡은 임현욱 PD가 이준호와 임윤아의 캐스팅을 두고 “3대가 덕을 쌓았다”고 표현할 정도로, 관전포인트 중 하나가 두 사람의 비주얼 합이다.이준호는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MBC ‘옷소매 붉은 끝동’ 이후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데 이번 작품에서 웃음을 경멸하는 캐릭터로 변신했다. “전작을 하면서 많은 감정의 골을 겪었다. 애절하고 절절한 드라마였다”며 “이번엔 머릿속을 비우면서 사랑이 넘치고 웃음이 있는 편안한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힌 이준호는 가볍고 쾌활한 분위기의 작품 속 웃음을 경멸하는 캐릭터로 변신한다. 또 첫방송에서 스리피스 수트를 입고 등장한 것처럼, 앞으로도 소위 수트발로 여심을 다시 한번 흔들 것으로 보인다. 임윤아는 또 한번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그려낸다. 드라마 ‘너는 내 운명’, 영화 ‘공조’ 1, 2편, ‘엑시트’ 등에서 쾌활한 분위기로 큰 사랑은 받은 그는 “능동적이고 밝은 성격의 캐릭터를 했을 때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던 것도 떠올랐다”고 작품 선택 배경을 전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룹 2PM의 이준호와 소녀시대 임윤아는 비슷한 시기 가수 활동을 하며 쌓아온 친분으로 앞으로 티키타카 호흡을 예고했다. 임윤아는 “그 시절로 돌아가 대화하는 게 많더라. 드라마 현장에서 더 화기애애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으며, 이준호는 “다른 작품 현장에선 어른스럽거나 묵묵하게 있는 편인데 이번엔 옛 친구를 만나 아이 같아지는 느낌이 들더라”고 남다른 연기 호흡을 예고했다.◇환생 판타지vs코믹두 작품 모두 로맨스 장르이지만 여기에 ‘이생잘’은 판타지를, ‘킹더랜드’는 코믹 요소를 녹여내면서 차별화를 꾀했다. ‘이생잘’은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글로벌 조회수 7억만 뷰를 기록한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탄탄한 작품성을 일찍이 예고했다. 첫방송에선 19번째 인생을 살게 된 지음이 인생 18회차에서 만난 문서하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음은 19회차에서 9살 무렵 전생의 기억이 돌아와 고등학생이 된 서하를 애틋하게 지켜보다가, 훗날 서하가 근무하는 호텔에 입사 지원한다. 극 말미엔 드디어 이들이 대면하는 면접이 이뤄졌고 반지음은 “저랑 사귀어 보실래요?”라며 본격적인 직진 행보를 보였다. ‘킹더랜드’는 불편한 첫만남부터 충격적인 재회까지, 우연 같은 인연으로 달콤살벌한 로맨스의 서막을 열었다. 드라마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이 호텔리어의 꿈인 VVIP 라운지인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첫방송에선 7년 전 구원과 사랑이 각각 킹호텔의 고객과 실습생으로 처음 만났던 시절 악연이 그려졌다. 구원이 자신에게 추파를 던진 이상한 고객이라고 굳게 믿은 사랑이 “변태 고객님”이라는 독설까지 날린 것. 두 사람의 머릿속엔 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상대로 남아버렸으나, 시간이 지나 사랑이 일하는 킹호텔에 구원이 신입 본부장으로 돌아오는 등 우연이 이어졌다. 이후 물건을 찾으러 온 구원이 화장실 벽을 사이에 두고 사랑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또 한번 우연과 악연이 겹치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생잘’과 ‘킹더랜드’는 모두 두 남녀의 예상치 못한 첫만남부터 호텔을 배경으로 재회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생잘’은 지음의 인생 19회차에서 서하와 사랑이 이뤄질지, ‘킹더랜드’는 반복된 우연이 구원과 사랑을 어떻게 연인으로 만들어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더불어 같은 날 출발한 두 작품이 어떤 성적을 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19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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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기대작 아니던 ‘닥터 차정숙’, 이젠 ‘효자작’..시청률 고공행진 어디까지

JTBC 주말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연이은 호평으로 화제다. 유쾌한 분위기에서 두 아이를 두고 있는 워킹맘의 현실적인 고민과 고충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매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고 있는 가운데, 시청률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 ‘닥터 차정숙’ 파죽지세 행보지난주 방송된 ‘닥터 차정숙’ 8회는 16.2%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회였던 4.9%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상파, tvN 등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들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성과는 놀랍다. 더구나 방영 전부터 높은 인기를 예고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를 앞서고 있어 눈길을 더한다. 방영 날짜가 하루 겹치는 ‘낭만닥터 김사부3’는 최근 5회에서 13.4%를 기록하며 ‘닥터 차정숙’의 뒤를 열심히 쫓고 있다. ‘닥터 차정숙’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메디컬 코믹물이다. 가수이자 배우 엄정화는 타이틀롤 차정숙으로 분해 ‘역시 엄정화’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차정숙의 남편 서인호 역의 김병철 역시 밉상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소화해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사실 대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닥터 차정숙’의 이러한 성과를 예상하지 못했다. 이른바 ‘시청률 보증’ 배우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다, 집필을 맡은 정여랑 작가는 ‘닥터 차정숙’이 입봉작인 터라 스타 작가도 아니었다. 인기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한 여성의 인생 이야기와 배우들의 호연이 만나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 정도면 ‘닥터 차정숙’은 ‘화제작’을 넘어 ‘효자작’으로 불려도 되지 않을까 싶다. ◇ ‘닥터 차정숙’ 인기 비결은 ‘공감’‘닥터 차정숙’의 인기에는 배우들의 호연과 빠른 전개도 있지만, 더 큰 몫을 차지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공감’을 부르는 소재가 가득하다는 것. 차정숙은 의대를 다니다 남편을 만나 임신을 하게 됐고, 20년을 넘도록 전업주부로 살아왔다. 그러다 급성 간염이라는 생사를 오가는 위기를 겪게 되고 간이식을 망설이는 남편을 보고 각성하게 된다.그 후의 차정숙은 완전히 달라진다. 꿈을 위해 다시 책을 펴고 당당히 전공의 시험에 합격한다. 간이식을 망설이던 남편의 잠든 얼굴에 따귀를 날리고, 딸의 투정에는 “엄마도 한 번쯤은 나 자신으로 살아보고 싶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병원에서도 마찬가지다. 한참 어린 동료에게 날아든 지적과 모진 말에도 바로 실수를 인정하고 핑계를 대지 않는다.20년의 경력단절을 딛고 다시 의사 가운을 입게 된 차정숙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며느리로서, 엄마로서, 아내로서 묵묵히 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온 한 여성이 꿈에 재도전하는 모습은 동정 대신 많은 이들의 응원과 공감을 불러왔다. 특히 막장처럼 느껴질 수 있는 소재를 코믹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정여랑 작가의 필력도 함께 주목받았다. 여기에 엄정화를 필두로 밉상 남편 김병철, 그의 불륜 상대인 명세빈(최승희 역), 엄정화의 연하남 민우혁(로이킴 역)의 열연이 더해져 몰입도가 배가됐다. ◇ 크로병 묘사 논란에 고개 숙인 제작진…시청률은 고공행진 ‘닥터 차정숙’은 최근 크론병 묘사 논란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지난 7회에서 크론병을 두고 “못된 병”, “유전이 되는 병”이라고 표현해 비판을 받았다. 이에 제작진은 “특정 질환 에피소드로 환자와 가족들께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내용 전개 과정에서 일반적인 크론병 사례가 아니라는 설명이 미흡했다”고 고개를 숙였다.이러한 잡음에도 ‘닥터 차정숙’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로 최근 8회는 16%대를 넘어 전작 ‘대행사’의 최종회 시청률(16%)을 벌써 뛰어넘었다. JTBC 역대 시청률 4위인 ‘이태원 클라쓰’(16.5%)의 기록도 조만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최근 방송에선 서인호의 불륜을 알아챈 차정숙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과연 서인호의 불륜을 알게 된 차정숙이 어떤 선택을 할지, 로이킴이 차정숙을 향한 진심을 고백할 수 있을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닥터 차정숙’이 9회를 기점으로 반환점을 돈 가운데 앞으로 어떤 기록을 세울지 기대가 쏠린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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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지 “내년 목표? 길다가 알아봐 주길…꿈의 무대는 슈퍼볼” [일문일답]

그룹 트렌드지가 올해를 꽉 채운다. ‘2022년 1호 보이그룹’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데뷔한 트렌드지는 앞서 발매한 두 장의 미니앨범에 이어 5개월 만에 첫 번째 싱글 ‘블루 셋 챕터. 언노운 코드’(BLUE SET Chapter. UNKNOWN CODE)로 컴백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당초 지난 3일 컴백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로 인해 12일로 컴백을 미룬 트렌드지. 이들은 최근 진행된 ‘블루 셋 챕터. 언노운 코드’ 발매 기념 인터뷰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은 검은 리본을 달고 등장했다. 트렌드지는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우리의 활동이 희생자분들과 유족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컴백 소감은. 윤우 “연말에 첫 번째 싱글 앨범으로 컴백하게 됐다. 먼저 프렌드지(공식 팬덤명)를 다시 만날 수 있어 너무 좋다. 좋은 추억들 많이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예찬 “두 번째 컴백을 할 수 있게 돼 설렌다. 벌써 활동할 생각에 기대도 된다. 올해의 마지막 활동이니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 라엘 “이번 앨범이 이름부터 스페셜하다고 느껴져서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 하나하나 신경 쓰면서 준비했다. 많은 대중이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 -이태원 참사로 컴백이 미뤄졌는데. 라엘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 일어나지 않아야 할 사건에 대해 듣게 됐을 때 많이 놀랐고 가슴이 매우 아팠다. 희생자 대부분이 우리와 나잇대가 비슷해서 큰 슬픔에 빠지기도 했다. 비록 우리가 계획했던 것들이 미뤄지긴 했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많은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 기간에 컴백하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해 아쉬움은 없다. 우리의 활동이 희생자분들과 유족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 -타이틀곡 처음 들었을 때 어땠나. 윤우 “리즈 작곡가님이 트렌드지라는 팀을 잘 파악하고 우리에게 딱 맞는 곡을 줘서 감동받았던 기억이 있다. 트렌드지가 퍼포먼스에 방점을 둔 만큼 강렬한 사운드나 퍼포먼스적으로 멋지게 보여줄 수 있는 요소가 많아 만족했던 기억이 있다.” 라엘 “나는 사실 고민에 빠졌었다. 리즈 작곡가님이 ‘배가본드’(VAGABOND)에 우리의 세계관을 잘 녹여낸 것 같은데, 나는 데뷔 때부터 전곡 작사에 참여한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방랑자라는 키워드를 우리의 세계관에 더 잘 녹여낼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콘셉트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이 있나. 예찬 “리즈 작곡가님이 랩 할 때 톤을 낮춰서 세게 해보라고 디렉팅을 줬다.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많이 디렉팅해줘서 잘 나온 것 같다. 많은 사운드를 쌓아서 좀 더 풍성하게 나왔다.” 라엘 “‘배가본드’가 진짜 파워풀한 곡이다 보니 보컬적으로도 노력했다. 나는 래퍼이지만 훅에서 높은 부분을 맡았다. 내가 평소에 내던 톤보다 훨씬 높아서 고음적인 부분에서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연습하면서 힘들었던 점이나 부상은 없었나. 한국 “전작 ‘후’(WHO)에서는 6명이 리온을 들었는데 이번에는 나를 들어서 날리는 퍼포먼스가 있다. 앞부분이 선공개 됐는데 팬들이 걱정을 많이 하더라. 다행히 허리는 유연해서 수월했고 멤버들끼리 합이 잘 맞아서 빠르게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었다.” -작사에도 참여했는데 비하인드가 있나. 라엘 “이번에 작사에 참여하면서 성장했다고 느꼈다. 데뷔 앨범 작사에 참여할 때는 감이 안 잡혀서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랐다면 이번에는 흐름을 만들어 놓고 가사를 붙이고 연습을 하다 보니 내가 원하는 느낌도 생기고 욕심 나는 부분도 분명히 생겼다. 이런 부분을 리즈 작곡가님에게 의견을 많이 냈다. 작곡가님이 어떻게 하면 의견을 곡에 이쁘게 풀어낼 수 있을지 같이 고민해줘서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국 “원래 라엘과 예찬이 ‘배가본드’ 작사에 참여했고 나는 하지 않았다. 전날에 프리크로스 부분 작사를 하면 어떻겠냐는 의견이 있어 바로 하겠다고 했다. 밤새워서 작사를 하고 다음 날 녹음을 했던 기억이 있다.”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한 이유가 있나. 라엘 “나로서는 활동에 앞서 트렌드지의 멋있는 모습을 보여줬을 때 프렌드지의 반응이 궁금하기 때문에 (선공개)하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윤우 “뮤직비디오 선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뮤직비디오를 먼저 공개함으로써 감춰진 퍼포먼스로 프렌드지에게 여지를 남기고 우리에게 좀 더 궁금증을 느끼게 하는 게 목표였다.” -연말이라 음악 방송이 많이 결방되는데. 라엘 “이번에 무대에 설 기회가 전작보다 적다 보니 후회가 남지 않게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 열심히 준비해서 대중이 ‘이런 그룹이 있구나’를 깨달을 수 있게 각인시키고 싶다.” 리온 “좋은 기회로 해외 시상식에 나가게 돼 글로벌 팬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됐다. 많은 콘텐츠로 팬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서고 싶은 꿈의 무대가 있나. 하빛 “데뷔했을 때부터 항상 말했던 목표는 슈퍼볼이다.” 윤우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돔을 채울 만한 단독 콘서트도 해보고 싶다.” 은일 “현장감을 느껴본 적이 적기 때문에 어느 공연이든 다 해보면서 더 느끼고 싶은 게 있다. 드림콘서트 때 그걸 처음 느꼈었는데 회상할 때마다 짜릿한 게 있다.” -2022년은 어떤 해였나. 은일 “2022년은 가장 의미 있는 해가 될 것 같다. 가장 많은 것들을 느낀 해이기도 했고 삶에 가장 영향을 끼친 해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이를 토대로 트렌드지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빛 “분기점으로 기억될 것 같다. 올 한 해 처음으로 이루었던 게 너무 많다. 다 처음이어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프렌드지와 하루하루를 함께 했기에 빠르게 지나갔다고 생각한다.” -2023년 목표가 있다면. 한국 “길 가다가 ‘트렌드지 아니야?’라고 알아봐 줬으면 한다.” 윤우 “트렌드지라는 그룹을 각인시키는 게 목표다. 트렌드지만의 단독 콘서트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다면 고척돔을 꿈꾼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1.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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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X뮤빗] 스트레이 키즈 10월 최고의 컴백 그룹!

2022년 10월은 스트레이 키즈의 것! 그룹 스트레이 키즈(방찬,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가 10월 최고의 컴백 가수(그룹)에 선정됐다. 일간스포츠와 뮤빗의 위클리 초이스 ‘2022년 10월 최고의 컴백은?’ 투표에서 스트레이 키즈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위클리 초이스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한 주 늦게 결과가 발표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달 7일 미니 앨범 ‘맥시던트’와 타이틀 곡 ‘케이스 143’를 발표했다. 이번 컴백은 그룹의 활동 이래 유의미한 기록을 달성했다. 더블 밀리언셀링 등극과 함께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서 역대 K팝 아티스트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신기록을 썼다. ‘맥시던트’ 앨범은 음반 집계사이트 한터차트에서 초동 218만5013장을 팔아치웠다. 역대 K팝 음반 기준 4위이자 1~3위 방탄소년단의 기록을 잇는 아티스트 기준 두 번째 순위다. 그룹 성적을 보면 자체 최고 성적을 가뿐히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미국 ‘빌보드 200’ 정상을 찍은 전작 ‘오디너리’의 초동 85만3021장 대비 133만 장이 이상 판매수치가 증가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또 이번 앨범으로 더블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지난해 8월 발표한 정규 2집 ‘노이지’로 JYP엔터테인먼트 첫 밀리언셀링 아티스트에 이어, 더블 밀리언셀링의 영광을 안았다. 발매 하루 전 6일 기준 선주문 237만 장을 넘겼고, 7일 한터차트 기준 130만8971장의 판매고로 발매 하루 만에 밀리언셀러가 됐다. 이처럼 스트레이 키즈는 폭발적 성장세를 매 앨범마다 입증하며 국가대표 K팝 아티스트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또한 앞선 ‘최고의 요리사 아이돌은?’의 필릭스에 이어 연속으로 타이틀을 거머쥐며 위클리 초이스의 단골 스타가 됐다. 이어 원호와 케플러가 알찬 컴백 활동을 벌인 아티스트로 각각 2위, 3위에 자리했다. 특히 원호는 그룹 강세인 K팝 신에서 고군분투하며 전 세계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원호는 8만2360표, 케플러는 7만8054표를 획득했다. 대륙, 지역별 투표 성향을 살펴보면 아시아에서 13만2944표(38.8%)의 투표가 발생했다. 이중 동남아시아의 투표가 가장 많아 7만7118표나 나왔다. 뒤이어 유럽의 K팝 팬들의 참여가 높았는데 이 곳에서 10만3525표(30.2%)로 아시아 팬덤과 어깨를 견줬다. ‘일간스포츠X뮤빗’ 위클리 초이스에서 1위를 한 셀럽에게는 일간스포츠의 지면광고와 뮤빗인앱 팝업 광고가 주어진다. 재개된 위클리 초이스는 10일부터 16일까지 글로벌 K팝 플랫폼 뮤빗에서 참여 가능하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1.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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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멤버 영입’ 아이칠린, 오늘(10일) 신곡 공개하고 컴백

그룹 아이칠린이 새로운 시작에 나섰다. 아이칠린은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드로우 (마이 타임)’을 발매했다. ‘드로우 (마이 타임)’은 아이칠린이 지난 4월 발매한 첫 번째 미니 앨범 ‘브리지 오브드림스’(Bridge of Dreams) 이후 약 7개월만에 공개하는 새 싱글이다. 아이칠린은 앞서 콘셉트 포토와 뮤직비디오 티저 등 다양한 티징 콘텐츠를 통해 통통 튀는 하이틴 감성으로 가요계를 뒤흔들 역대급 컴백을 예고한 바 있다. 아이칠린은 이번 새 싱글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사랑스러운 비주얼과 상큼 발랄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며 다시 한번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매료시키겠다는 포부다. ‘드로우 (마이 타임)’은 새 멤버 지윤의 합류로 팀을 재정비한 아이칠린이 팬들 앞에 새로운 아이칠린의 2막을 여는 첫 번째 곡이기도 하다. 한 편의 하이틴 영화 같은 풋풋한 감성으로 새로운 사랑을 기대하는 소녀들의 마음을 밝고 경쾌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작에 이어 멤버 주니와 재키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자신들만의 밝고 당당한 에너지를 담아낸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가 더욱 뜨겁다. 또한 이번 신곡은 방탄소년단(BTS), 엑소(EXO), 태연, 샤이니, 다이나믹듀오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을 탄생시킨 국내 최정상 프로듀서 팀 디바인채널(Devine Channel)이 프로듀싱을 맡아 음악 팬들의 기대가 높다. 앞서 새 멤버 지윤의 합류와 함께 팀을 재정비하고 7인 체제로 새로운 활동을 선언한 아이칠린은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컴백을 잠정 연기했고, 새 싱글 발매일을 10일로 변경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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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 UAA와 전속계약...유아인·송혜교 한솥밥

배우 김다미가 UAA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8월 1일 소속사 UAA 측은 “대체 불가 배우 김다미와 함께하게 됐다. 김다미가 배우로서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영화 ‘나를 기억해’로 데뷔한 김다미는 같은 해 1500:1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화제작 ‘마녀’의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당시 김다미는 신인 같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독창적인 분위기로 영화의 흥행을 이끌었다. 이에 언론과 대중의 뜨거운 극찬을 받았고 제39회 청룡영화상 신인 여우상을 비롯해 각종 영화제의 신인상을 휩쓸었다.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 후 김다미는 본격적인 안방극장 공략에 나섰다. 2020년 신드롬급 인기를 끈 JTBC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연기력과 매력을 입증한 것. 이후 SBS ‘그 해 우리는’에서는 전작들의 캐릭터성 짙은 연기뿐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매력의 연기를 보여주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이에 2022년 가장 뜨겁게 주목받는 20대 배우에 등극했다. 김다미는 탄탄한 연기력과 유니크한 매력으로 어떤 작품의 어떤 배역이든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배우이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김다미가 UAA와 만나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0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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