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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베어로보틱스 경영권 확보...로봇 사업 속도

LG전자가 자율주행로봇 기업인 베어로보틱스의 경영권을 확보하며 로봇 사업의 경쟁력 제고에 속도를 낸다.LG전자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베어로보틱스의 30% 지분을 추가 인수하는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베어로보틱스는 로봇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구축, 다수 로봇을 최적화한 경로로 움직이는 군집제어 기술, 클라우드 관제 설루션 등의 분야에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LG전자는 앞서 지난해 3월 6000만 달러를 투자해 베어로보틱스 지분 21%를 취득하고, 최대 30% 지분을 추가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콜옵션 행사가 완료되면 베어로보틱스 지분의 51%를 보유,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LG전자는 베어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 기존 클로이 로봇 중심의 상업용 로봇 사업 일체를 베어로보틱스와 통합할 예정이다.그간 베어로보틱스를 이끈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 하정우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유임해 기존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LG전자에서도 이사회 멤버로 참여해 상업용 로봇 사업 시너지 창출에 매진하도록 할 계획이다.LG전자는 이번 베어로보틱스 경영권 확보로 상업용 로봇을 비롯한 LG전자 로봇 사업 전반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베어로보틱스로 상업용 로봇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그간의 제조 역량과 공감지능을 기반으로 가정용·산업용 로봇 사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조주완 CEO는 이달 초 기자간담회에서 "로봇은 명확한 미래"라며 "현재 집중하고 있는 F&B(식음료)·물류 배송로봇을 넘어 이동형 AI홈 허브(프로젝트명 Q9) 등 가정용 로봇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정용 로봇 분야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에서 총괄한다.연내 출시 예정인 Q9은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술, 음성·음향·이미지 인식 등을 접목한 멀티모달 센싱을 통해 집안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사용자와 소통하고 집안의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유기적으로 연결·제어한다. 고객과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음성인식·합성 기술도 탑재했다.스마트팩토리 사업 주축인 산업용 로봇은 AI, 디지털전환(DX) 등과 접목해 조 단위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자율주행 수직다관절로봇 등이 대표적이다.로봇 산업의 패러다임이 소프트웨어(SW)로 전환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을 통해 LG전자 전체 로봇 사업의 SW 역량도 한층 고도화될 전망이다.이삼수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은 "이번 추가 투자는 '명확한 미래'인 로봇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LG전자의 확고한 의지에 따른 것"이라며 "상업용·산업용·가정용 등 로봇 사업 전방위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1.24 10:26
IT

LG전자, 2024년 매출 역대 최대…가전·전장 쌍끌이

LG전자가 가전과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치) 사업 선전에 지난해 연간 최고 매출 기록을 썼다.LG전자는 2024년 연간 매출이 87조7282억원으로 전년보다 6.6%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2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3조4197억원으로 6.4% 줄었다.LG전자 관계자는 "매출액 측면에서는 전사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는 생활가전과 B2B(기업 간 거래) 성장의 한 축을 맡은 전장 사업이 각각 9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는 등 전사 최대 매출액 달성에 기여했다"며 "HE(홈엔터), BS(비즈니스 솔루션)사업본부 역시 전년 대비 매출액이 늘었다"고 밝혔다.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글로벌 가전 수요 회복이 지연됐고, 작년 하반기 물류비 상승 요인 등 외부 변수의 영향이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세부적으로 H&A(가전)사업본부는 매출 33조2033억원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물류비 증가에도 2조446억원을 달성하며 3년 만에 다시 2조원을 넘겼다.가전 구독과 D2C(소비자직접판매) 등 사업 방식 변화가 질적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HE사업본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15조2291억원, 3159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등의 영향으로 유럽, 아시아 등 지역에서 올레드 TV 판매가 늘었다.VS(전장)사업본부의 매출은 10조6205억원이다. 2년 연속 10조원 이상을 나타냈다.전기차 수요 정체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높은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9년 연속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늘어난 수주 프로젝트 대응 개발 비용과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을 위한 R&D(연구·개발) 투자로 전년 대비 감소한 1157억원을 기록했다.BS사업본부는 5조6871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1931억원의 적자를 봤다. 주요 제품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LG전자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과 경쟁 환경 속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으로 질적 성장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 연말 단행한 사업본부 재편으로 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운영 효율을 높여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와 함께 품질, 원가 등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건전한 수익 구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23 14:56
산업

LG엔솔, 9개월 만에 최고 '레벨3' 획득 사이버 보안 인증은 무엇?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일 국제 시험 인증 기관 TUV라인란드로부터 국제표준 ISO/SAE 21434 기반의 자동차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CSMS) 레벨3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CSMS 인증은 차량용 소프트웨어 및 전기·전자 부품의 사이버 보안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기업에 부여된다. 레벨3은 실제 제품을 대상으로 설계부터 양산 이후 단계까지 전 과정을 거치는 동안 최고 수준의 보안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증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월 CSMS 레벨2 인증을 받은 데 이어 9개월 만에 레벨3 인증 달성에 성공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CSMS 레벨3 인증을 통해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 역량을 입증, 글로벌 주요 고객사의 신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실제로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로 진입하면서 데이터 보안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보안 관련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유럽경제위원회(UNECE)가 제정한 차량 보안 규정(UNR155)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을 포함해 북미와 아시아 등 56개의 UNECE 협약국에서 차량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 인증이 필수다.전기차 배터리 역시 단순히 에너지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역할을 넘어 사용자의 운전 정보, 배터리 성능·안전성 등 핵심 데이터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BMTS) 사업이 대표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BMTS 관련 신규 브랜드 '비.어라운드'(B.around)'를 출시하고 BMTS 사업을 본격화했다.이달훈 LG에너지솔루션 BMS개발그룹장은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이번 CSMS 레벨3 인증을 통해 높은 기술력과 신뢰도를 입증했다"며 "안전한 데이터 기반 사업 확장과 혁신적인 설루션을 통해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1.20 09:19
경제일반

식약처, AI 기반 우울증 진단 소프트웨어 의료제품 허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지난해 12월 의료제품 총 124개 품목을 허가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에 허가가 난 품목들은 의약품 37개, 의약외품 5개, 의료기기 82개로 집계됐다.이들 의료제품 허가 품목 수는 전년 월평균(195개) 대비 63.6%로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월평균(124개)과 같은 수준이었다.허가 받은 의료기기 중 ‘ACRYL-D01’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환자의 면담 기록 데이터를 분석 후 우울증 확률을 수치화 표시해 의사의 우울증 진단을 보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또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오피란제린염산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의한 하기도 질환 예방 백신 ‘아렉스비주’를 신약으로 허가했다. 소아 연골무형성증 치료제 ‘복스조고주0.4밀리그램(보소리타이드)’, ‘복스조고주0.56밀리그램(보소리타이드)’, ‘복스조고주1.2밀리그램(보소리타이드)’과 간질성폐질환 치료제 ‘닌테브로정100밀리그램(닌테다닙에실산염), ‘닌테브로정150밀리그램(닌테다닙에실산염)’을 희귀의약품으로 허가했다.식약처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유효한 제품을 신속히 허가해 환자의 치료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의료제품 허가 현황을 정기적으로 제공해 의료제품 허가심사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화할 것이다”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1.09 09:55
IT

LG전자, 작년 매출 역대 최대 경신…영업익은 소폭 감소

LG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8일 밝혔다.LG전자의 2024년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87조7442억원, 영업이익은 3조4304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6.66% 늘고 영업이익은 6.1% 감소했다.LG전자 관계자는 "영업이익의 경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했다"며 "특히 지난해 하반기 들어 예상치 못한 글로벌 해상 운임 급등이나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을 고려한 재고 건전화 차원의 일회성 비용 등이 발생하며 수익성에 다소 영향을 줬지만, 연간 전사 경영 실적으로 보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질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자평했다.지난해 4분기 매출은 22조7775억원, 영업이익은 1461억원을 기록했다.주력인 생활가전은 2년 연속 매출 30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기대된다.올해는 구독 사업의 영역을 한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에서 태국, 인도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B2B(기업 간 거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HVAC 사업은 독립 사업본부로 운영해 글로벌 종합 공조 업체 도약을 가속한다.양대 축인 전장 사업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이어지며 영향을 받고 있지만 2년 연속으로 연 매출 10조원을 상회했을 것으로 추측된다.주력 제품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는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08 17:01
IT

삼성전자 한종희 "독보적 '홈 AI'로 미래 100년 리더십 선도"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는 6일(현지시간) "독보적인 '홈 AI' 혁신을 집을 넘어 산업과 사회로 확장해 미래 100년까지 혁신 리더십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 대표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개최한 'CES 2025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초개인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홈 AI 비전을 공개했다.홈 AI는 가족 구성원의 일상과 업무, 여가 등 다양한 상황과 패턴을 구분하고 이해한다. 공간 AI로 집 안 사물과 공간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고도화된 솔루션을 제안한다.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공간 AI 기반 '스마트싱스 앰비언트 센싱' 기술을 소개했다. 연결된 기기들로 사용자의 기기 사용 패턴과 움직임, 주변 소리를 감지∙분석해 상황에 맞춰 집 안 정보 요약, 조치가 필요한 상황 알림, 기기 제어 제안 등을 뒷받침한다.홈 AI 전반에는 AI 음성 비서 '빅스비'를 적용한다.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구별할 수 있어 개개인에게 맞춰진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또 삼성의 통합 소프트웨어 경험인 '원 UI'를 모바일에서 TV, 가전까지 적용해 제품 간 시너지를 강화한다. 최대 7년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해 홈 AI 경험을 개선한다.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홈 AI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TV 전반에 AI 기능을 녹여 사용자의 니즈와 취향, 의도를 미리 파악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삼성 비전 AI'를 2025년도 TV 신제품에 처음 도입한다.터치형 스크린을 탑재한 가전은 연결된 기기들을 한눈으로 보며 제어하거나 영상∙음악을 감상하고 전화를 받는 등 여러 일상 속 편의 기능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갤럭시 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PC' 기능을 모두 탑재해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생성형 AI 노트북 신제품도 소개했다.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삼성중공업, 현대자동차와 협업해 만든 '선박용 스마트싱스'와 '차량용 스마트싱스' 등 다양한 산업 내 IoT(사물인터넷) 솔루션 확산 사례를 공유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07 10:24
IT

“AI 혁신 디지털→피지컬로”… 삼성전자도 ‘휴머노이드’ 뛰어들었다

"AI 혁신은 디지털에서 피지컬로 확산할 것이다."글로벌 AI(인공지능) 시장을 주도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의 이런 예측을 관통하듯 빅테크들이 '인간형 로봇'으로 불리는 휴머노이드 개발에 잇달아 뛰어들었다. 삼성전자 역시 서둘러 리더십 선점을 위한 기술 확보 채비에 나섰다.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 로봇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품었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카이스트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로봇 전문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한 2족·4족 보행 로봇을 비롯해 협동 로봇과 의료용 로봇, 산업용 자율주행 로봇 등을 선보이고 있다.협동 로봇 RB 시리즈는 자체 개발한 구동기, 엔코더(모션 제어), 브레이크, 제어기 등을 적용해 약 50%의 원가율로 가격 경쟁력 우위를 점했다.세계 최초로 NSF(미국위생협회) 인증을 받은 'RB5-850N'은 바른치킨, 자담치킨 등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을 비롯해 미국 뉴저지와 필라델피아, 호주 멜버른, 프랑스 파리 등 매장에 보급되기도 했다.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기술 역량을 산업 현장을 넘어 일상 휴머노이드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까지 신설했다.회사는 이미 지난 2020년 공 모양의 지능형 로봇 '볼리'를 글로벌에 소개하며 차세대 로봇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AI,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전 세계 휴머노이드 시장이 2035년 380억 달러(약 56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2030년까지 산업용이 대부분인 25만 대의 휴머노이드 출하가 예상되고, 향후 10년 동안 연간 100만 대 이상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골드만삭스는 "일부 서양 기업들이 정교한 AI 소프트웨어 모델을 보유할 것"이라며 "아시아는 넓은 인프라와 낮은 제조 비용으로 휴머노이드 생산 허브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글로벌 빅테크들과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당장 테슬라가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SNS에 "테슬라는 올해 휴머노이드를 시험 생산해 회사 내부에서 사용할 것"이라며 "2026년에는 다른 회사들을 위해 대량 생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에는 옵티머스와 캐치볼을 하는 영상을 올려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여기에 엔비디아가 올 상반기 중 휴머노이드에 들어갈 로봇용 소형 컴퓨터 신제품 '젯슨 토르'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복잡한 작업을 수행하고 사람과 기계가 안전하게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생성형 AI 모델을 구현하는 차세대 GPU(그래픽처리장치)와 고성능 CPU(중앙처리장치), 안전 프로세서, 네트워크 기능 등을 포함한다.김종현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은 "휴머노이드는 상당량의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에너지원을 찾는 것이 핵심"이라며 "국내 업체가 휴머노이드 제조사로서 글로벌 입지를 다지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부품 조달, 판매 등 가치사슬 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03 07:00
IT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 주주로…휴머노이드 만든다

삼성전자가 국내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삼성전자는 지난 2023년 868억원을 투자해 14.7%의 지분을 보유한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해 보유 중인 콜옵션을 행사했다고 31일 발표했다.이에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35.0%로 늘려 2대 주주에서 최대 주주가 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 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휴보 랩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로봇 기업이다.삼성전자는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한다.이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미래로봇추진단은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미래 로봇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조직이다.레인보우로보틱스의 창업 멤버이자 카이스트 명예교수인 오준호 교수는 레인보우로보틱스 퇴임 후 삼성전자 고문 겸 미래로봇추진단장을 맡는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미래 로봇 개발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결국 두 회사의 윈윈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31 09:23
산업

4대 그룹 슬림화 속 포기할 수 없었던 ‘인사코드’는

경기 침체 장기화와 글로벌 불확성 확대로 인해 대기업들도 조직 슬림화와 긴축 재정 등으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 그럼에도 4대 그룹은 ‘기술 리더십’을 앞세우는 근원적인 경쟁력 강화를 기치로 내거는 인사 코드를 보여줬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4대 그룹의 신규 임원의 축소 속에서도 세대교체가 두드러졌다. 30~ 40대 임원을 과감하게 발탁하는 등 기술 경쟁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삼성그룹은 2025년 정기 인사에서 39세의 최연소 상무를 선임하는 등 ‘미래 경영자 후보군 확대’를 내세웠다. 주인공은 DX(디바이스 경험)부문 통신 소프트웨어 연구팀의 하지훈 상무로 차세대 통신 플랫폼 설계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이뿐 아니라 삼성은 연령과 무관하게 경영 성과 기여도가 높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40대 부사장을 대거 선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철학인 ‘인재 제일주의’와 궤를 같이하는 인사로 볼 수 있다. 또 삼성은 창업주 시절부터 기술 제일주의를 경영의 최우선 이념으로 삼으며 인재 양성에 주안점을 두기도 했다. 삼성그룹은 “인재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추진하는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돌파하기 위해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젊은 리더들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의 경쟁력 저하를 비롯한 전반적인 그룹의 위기 상황도 이러한 삼성의 기술, 인재 중심의 인사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그동안 자신했던 기술 경쟁력에서 SK하이닉스에 뒤처지며 미래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그동안 내세웠던 초격차가 아닌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라고 풀이했다. SK그룹도 기술, 현장, 글로벌 키워드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두는 인사를 단행했다. 신규 임원 75명을 선임했는데 그중 현장 및 기술 분야에 특화된 인물이 3분의 2에 달할 정도다.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 세계 1위인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기술·제조 역량을 지속하는 한편 ‘일류’ DNA의 계열사 확산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 출신 임원들을 계열사에 전환 배치한 점이 눈길을 모았다. 현대자동차는 미래 준비와 조직 활력 제고를 위해 세대교체를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신규 임원 중 40대 비중을 41%로 확대, 리더십 세대교체에 힘을 줬다. 이는 2020년 21% 수준에서 2배가량 확대된 수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의 과감한 발탁과 육성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그룹도 미래 역량 확보를 위한 기술 투자 인사가 돋보였다. LG는 이번 인사에서 연구개발(R&D) 분야 신규 임원을 21명으로 늘렸다. 이로써 그룹 R&D 분야의 임원이 총 218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됐다. 여기에 미래 먹거리인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에서 신규 임원 23%를 발탁하는 등 미래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AI 분야에서 1980년대생 3명이 임원으로 선임됐다. 이로써 LG는 80년대생 임원이 17명으로 증가했다. 5년간 3배나 증가한 수치다. LG 관계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R&D 분야 차세대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며 “도전적 목표를 세워 변화와 혁신에 속도를 높일 것을 강조한 구광모 회장의 경영철학을 이번 인사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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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 오토, 메르세데스-벤츠에 탑재된다

티맵모빌리티는 내비게이션 시스템 '티맵 오토'를 메르세데스-벤츠 주요 모델에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탑재되는 티맵 오토는 티맵모빌리티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기술 협업으로 개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3세대 MBUX에 맞춤 설계했다.티맵 오토는 실시간 교통 정보 기반 경로 안내, 운전자 중심의 직관적인 UI(이용자 인터페이스), 한국 지형에 최적화된 경로 설정, 세부적이고 정확한 길 안내 등을 뒷받침한다.또 메르세데스-벤츠 인터페이스와의 통합으로 주행 중에도 음성 명령, 터치스크린, 스티어링 휠 버튼 등으로 내비게이션을 제어할 수 있다.티맵 오토는 2025년형 E 350 e 4MATIC 위드 EQ 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를 시작으로, 신형 E-클래스(W214) 전 차종과 CLE 쿠페 및 CLE 카브리올레 전 차종, 2025년식 GLC 및 GLC 쿠페, 2025년식 C-클래스 등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 다른 차량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해당 차량 고객들은 이달부터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 티맵 오토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박서하 티맵모빌리티 데이터&이노베이션 담당은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국내 고객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앞으로도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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