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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제천, 체조 메카로…80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 성대한 개막

제80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가 충북 제천에서 열린다.대한체조협회는 "제80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가 18일부터 3일간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개최된다"라고 이날 밝혔다. 이 대회는 제천시, 제천시의회, 제천시체육회가 후원한다. 충청북도체조협회, 제천시체조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협회는 "올해로 80회를 맞는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는 국내 체조대회 중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며, 이번 대회는 오는 2025년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열릴 제천체육관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라고 조명했다.이번 대회에는 남녀 기계체조에서 각 부분별(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총 32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2025년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 펼쳐질 기계체조 선발전을 출전하는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여 기량 점검을 할 예정이다.협회는 "대회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KBS N Sports에서 오전 11시부터 13시까지 종목별 결승전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번 중계에는 대한체조협회 여홍철 전무이사와 김채은 전임감독이 해설자로 참여한다"라고 소개했다.오재성 제천시체조협회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녀 실업 체조팀을 운영 중인 제천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전국종별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다가오는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제천시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4.18 11:44
배구

KB손해보험은 왜? 라미네스 겸직 철회 해프닝

KB손해보험이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이사나예 라미레스(40·브라질) 감독에게 소속팀 지휘봉까지 맡기려던 '겸직' 추진을 철회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18일 이사회에서 '각 구단은 국가대표팀의 전임감독제를 존중하고 그 취지를 살리기 위해 국가대표팀 감독을 계약 기간 구단 감독으로 영입하지 않기로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KB손해보험도 "라미레스 감독 영입과 관련한 내부 검토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라미레스 감독 겸직 논란은 하루 만에 종결됐다. KB손해보험은 개막 직전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났다.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하다가 최근 라미네스 배구대표팀 감독 영입을 추진했다. 그러나 대표팀 감독의 프로팀 겸직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2019년 4월 말 KOVO 임시이사회에서 프로 구단들은 대표팀 감독이 대한배구협회와 계약한 기간 동안 해당 감독을 프로팀이 영입하지 않기로 했다. 당시 남자 대표팀 사령탑이던 김호철(현 IBK기업은행) 감독이 OK저축은행 감독으로 옮기려다 논란이 발생한 데 따른 후속 조치였다. KOVO는 매년 배구협회에 국가대표 지원 명목으로 5억원씩 지원하는데, 여기에는 대표팀 감독 전임제 비용이 포함돼 있다.KB손해보험은 '당시 임시이사회 의결 사항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5년 전 임시이사회의 중요한 의결 사항을 구단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배구협회는 라미레스 감독을 영입하겠다는 KB손해보험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협회가 매년 KOVO로부터 대표팀 관련 지원금을 받으면서 이를 무시하고 '전임 사령탑의 겸직'을 허용한 건 아마추어 행정으로 지적받고 있다. KB손해보험은 18일 이사회에서 "라미레스 감독과 계약서에 사인하진 않았고, 단지 검토 중"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다른 단장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라미레스 감독 영입 추진을 중단했다.이형석 기자 2024.12.19 16:11
스포츠일반

스피드스케이팅 청소년대표 선수단, 국외 전지훈련 마무리…“선수들의 가능성 기대”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스피드스케이팅 청소년대표 선수들의 국외 전지훈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1일 밝혔다.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청소년대표 선수단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9일까지 열흘간 일본 하치노헤시 YS아레나에서 구슬땀을 흘렸다.지은상 스피드스케이팅 전임감독이 지휘하는 청소년대표 선수단은 지난 2023~24시즌 개최ㅗ딘 국내대회 상위 기록으로 선발됐다. 이번 국외 전지훈련에는 9명의 선수가 참가했다.연맹은 “이번 국외 전지훈련은 잠재력이 높은 어린 우수 선수들이 함께 훈련하며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따.지은상 감독은 연맹을 통해 “이번 훈련을 통해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고 다가오는 시즌이 기대된다”며 “오는 2024/25시즌 ISU 스피드 주니어 월드컵 및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라는 훈련 소감을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4.09.11 16:09
스포츠일반

9.6→10.4....동료도 감탄한 '막내' 반효진 승부사 기질, 가장 높은 무대에서 빛났다 [2024 파리]

사격 대표팀 막내 '여고생 사수' 반효진(17·대구체고)이 피 말리는 접전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동료들에게도 인정받은 승부사 기질이 가장 높은 무대에서 빛났다. 반효진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0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 결선에서 슛오프 끝에 황위팅(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단에 4번째 금메달을 안겼고, 한국의 역대 하계 올림픽 최연소(만 16세 10개월 18일) 올림픽 메달리스트 신기록을 경신했고,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되는 영예도 안았다. 역대급 명승부에서 웃었다. 반효진은 10발씩 쏜 2시리즈까지 104.8점을 기록하며 황위팅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2발씩 쏘고 가장 낮은 순위가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시리즈에서도 경쟁자들보다 늦게 격발하며 침착한 운영을 보여줬다. 13번째 발에 이어 16번째 발에서도 만점(10.9)을 쏘며 0.1차로 황위팅에 앞섰다. 고비도 있었다. 황위팅에 1.3점 앞서며 금메달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쏜 23·24번째 발이 각각 9.9점, 9.6점에 그치며 동점(251.8)을 허용한 것. 하지만 반효진은 바로 이어진 슛오프에서 10.4점을 기록, 10.3점에 그친 황위팅을 제치고 금메달을 확정했다. 반효진은 고교생 신분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6번째 한국 국가대표 사수다. 2004년 천민호·안수경 이후 20년 만이기도 하다. 중학교 2학년이었던 2021년 7월 처음 총을 잡은 그는 불과 두 달 만에 지역 대회(대구시장배)에서 1위에 오르며 비범한 자질을 증명했다. 2020 도교 올림픽이 열리고 있었던 3년 전, 반효진은 이제 막 격발과 총성이 익숙해졌다. 파리 대회가 자신의 첫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월, 경험 삼아 출전한 출전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합산 2530.6점을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그렇게 '사격 최연소 국가대표'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자연스럽게 고교생 신분으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10m 공기소총)을 딴 여갑순(현 국가대표 후보선수 전임감독), 시드니 대회 같은 종목 은메달을 획득한 강초현(은퇴)과 비견됐다. 반효진은 자신의 강점으로 "매사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올림픽 목표를 묻는 말에는 "'결선만 나가도 성공'이라고 생각하겠다. 스스로 기대치를 낮게 잡고 들어가고, 경험을 쌓는다는 마음으로 대회를 치르면 오히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승부욕이 부족한 건 아니다. 대표팀 선배 박하준은 "(반)효진이는 (8명이 겨뤄 한 명씩 떨어지는) 결선에서 굉장히 높은 포인트를 쌓는다"라고 했다. 메달이 걸린 상황에서 오히려 강하다는 의미. 반효진도 "기대치는 낮게 잡아도 '다른 선수도 별거 아니다'라는 생각을 동시에 한다"고 했다. 시합 며칠 전에 손톱이 부러지는 악재 속에 오히려 좋은 성적이 나온 경험을 하자, 일부러 손톱을 깎지 않는 습관도 생겼다고. 실제로 반효진은 한 차례 크게 흔들린 뒤 다시 멘털을 가다듬고 결선 슛오프에서 승리를 만들어냈다. 반효진은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였던 10m 공기소총 혼성에서 최대한과 짝을 이뤘지만, 22위(623.7점)에 그치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28일 열린 개인전에서 634.5점을 쌓고 본선 올림픽 신기록을 경신하며 1위로 결선에 올랐다. 1988년 서울 대회 안병균(공기소총),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진종오(50m 권총)에 이어 올림픽 무대에서 신기록을 경신한 3번째 한국 사수가 됐다. 혼성 경기에서 부진했던 게 오히려 약이 된 모양새. 반효진은 그렇게 결선에서도 제 실력을 발휘하며 한국 '여고생 사수' 3번째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9 17:44
스포츠일반

막내가 일냈다...'여고생 사수 ' 반효진, 공기소총 10m 금메달 획득...역사적 100번째 金 주인공 [2024 파리]

'여고생 사수' 반효진(17·대구체고)이 한국 올림픽 역사상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반효진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 결선에서 슛오프 끝에 총점 251.8점, 올림픽 결선 신기록을 세우며 1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단 4번째 금메달이다. 금메달 획득을 눈앞에 두고 23·24번째 발에서 각각 9.9, 9.6점에 그치며 황위팅(중국)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슛오프에서 10.4점을 기록, 10.3에 그친 상대를 제쳤다. 반효진은 고교생 신분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6번째 한국 국가대표 사수다. 2004년 천민호·안수경 이후 20년 만이기도 하다. 중학교 2학년이었던 2021년 7월 처음 총을 잡은 그는 불과 두 달 만에 지역 대회(대구시장배)에서 1위에 오르며 비범한 자질을 증명했다. 2020 도교 올림픽이 열리고 있었던 3년 전, 반효진은 이제 막 격발과 총성이 익숙해졌다. 파리 대회가 자신의 첫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월, 경험 삼아 출전한 출전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합산 2530.6점을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그렇게 '사격 최연소 국가대표'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자연스럽게 고교생 신분으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10m 공기소총)을 딴 여갑순(현 국가대표 후보선수 전임감독), 시드니 대회 같은 종목 은메달을 획득한 강초현(은퇴)과 비견됐다. 반효진은 자신의 강점으로 "매사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올림픽 목표를 묻는 말에는 "'결선만 나가도 성공'이라고 생각하겠다. 스스로 기대치를 낮게 잡고 들어가고, 경험을 쌓는다는 마음으로 대회를 치르면 오히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승부욕이 부족한 건 아니다. 대표팀 선배 박하준은 "(반)효진이는 (8명이 겨뤄 한 명씩 떨어지는) 결선에서 굉장히 높은 포인트를 쌓는다"라고 했다. 메달이 걸린 상황에서 오히려 강하다는 의미. 반효진도 "기대치는 낮게 잡아도 '다른 선수도 별거 아니다'라는 생각을 동시에 한다"고 했다. 시합 며칠 전에 손톱이 부러지는 악재 속에 오히려 좋은 성적이 나온 경험을 하자, 일부러 손톱을 깎지 않는 습관도 생겼다고. 반효진은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였던 10m 공기소총 혼성에서 최대한과 짝을 이뤘지만, 22위(623.7점)에 그치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28일 열린 개인전에서 634.5점을 쌓고 본선 올림픽 신기록을 경신하며 1위로 결선에 올랐다. 1988년 서울 대회 안병균(공기소총),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진종오(50m 권총)에 이어 올림픽 무대에서 신기록을 경신한 3번째 한국 사수가 됐다. 혼성 경기에서 부진했던 게 오히려 약이 된 모양새. 반효진은 그렇게 결선에서도 제 실력을 발휘하며 한국 '여고생 사수' 3번째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9 17:10
스포츠일반

[별★별 파리] '여고생 사수' 메달 계보 잇는다...반효진 "많은 관심, 여갑순·강초현 선배님 덕분"

'여고생' 사수가 쏜 금빛 총성은 한국 사격의 올림픽 도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성공 스토리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에선 당시 서울체고 3학년이었던 여갑순(현 국가대표 후보선수 전임감독)이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한국 선수단에 1호 금메달을 안겼다. 8년 뒤 시드니 대회 같은 종목에서는 유성여고 3학년이었던 강초현(은퇴)이 은메달을 획득하며 '초롱이 신드롬'을 일으켰다. 또 한 명의 여고생 사수가 2024 파리 올림픽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려고 한다. 반효진(17·대구체고)이 그 주인공이다. 총을 잡은지 3년 만에 국가대표로 선발될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여준 그는 이미 '제2의 여갑순·강초현'으로 불리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효진은 중학교(대구동원중) 2학년이었던 2021년 7월, 친구의 권유로 사격부에 가입했다. 불과 두 달 뒤 나선 대구광역시장배에서 1위에 오르며 비범한 자질을 증명했고, 지난 3월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선발전 여자 공기소총 종목에서 합산 2530.6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반효진은 "원래 내년(2025년)에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걸 목표로 삼았다. 경험을 쌓기 위해 나선 선발전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도쿄 올림픽 공기소총이 열릴 당시엔 대구 소재 사격장에서 훈련하고 있었다. 그때까지는 내가 올림픽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감사한 마음으로 대표팀에 들어왔다"라고 웃어보였다. 올림픽 선발전에 참가한 고교생은 반효진이 유일했다. 당연히 현재 사격 대표팀에서 가장 어리다. 자신이 여갑순·강초현을 떠오르게 한다는 사실을 잘 아는 반효진은 "강초현 선배님은 아직 실제로 뵌 적이 없지만, (현장에 있는) 여갑순 선배님은 경기에 나갈 때마다 뵙는다"라며 "아무래도 두 선배님께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고교생인 내가 함께 주목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반효진이 그저 고교생이기 때문에 주목받는 건 아니다. 그는 지난달 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4 국제사격연맹(ISSF) 뮌헨 월드컵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57.6점을 기록하며 황위팅(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위와의 점수 차는 불과 0.1점. 5월 나선 바쿠 월드컵에선 42위에 그쳤지만, 두 번째 나선 국제대회에선 시상대까지 오른 것이다. 반효진은 자신에 대해 "원래 추진력이 있고, 경험하지 못한 일에도 자신감을 갖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국제대회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그는 이에 대해서도 "부담을 덜고 경험을 쌓는다는 마음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단점이 장점도 될 수 있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한다"라며 웃어 보였다. 3년 전 도쿄 올림픽부터 젊은 선수들의 대회 참가 지향점이 달라진 모양새다. 메달 획득도 중요하지만, 출전·경기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 스포츠팬에 공감을 샀다. 반효진도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올림픽 선발전도 1등을 목표로 삼진 않았다. 지금 메달 색깔을 상상하는 건 가급적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동안 했던 대로 잘 준비하면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거나, 화제를 모으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방송 섭외도 몰려든다. 반효진은 "솔직히 (뉴스나 예능에 나오는 운동 선수를 보며) '나도 언젠가 저렇게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사람이기 때문에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도 있다"라며 웃었다. 그는 자신의 다짐대로 당차게 한 발, 한 발 쏘려고 한다. 10m 공기소총은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종목으로 평가받는다. 여갑순·강초현이 메달을 획득했을 때도 이변으로 여겨졌다. 한국은 이 종목에서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메달을 따지 못했다. 반효진이 여고생 사수 메달리스트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4 07:00
스포츠일반

양궁 '고교생' 국가대표 후보들, 성인 국제대회 출격…유럽그랑프리 대회 출전

고등학생 선수들로 꾸려진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이 크로아티아 포레치에서 개최되는 2024 유럽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한다.2024 유럽그랑프리 대회는 유럽양궁연맹의 주최로 개최되며 이번 크로아티아 대회에는 총 41개국·197명의 선수가 참가해 오는 8일까지 열린다.대한양궁협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연령별 대표 레벨인 국가대표 후보선수들에게 국제대회 출전의 경험을 마련하고, 미래의 올림픽 국가대표가 될 수 있도록 선수단을 선발했다.남녀 각 17명의 리커브 국가대표 후보선수들 가운데 자체 선발전을 통해 최종 엔트리에 선발된 리커브 남녀 각 4명의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다른 국가의 성인 선수들을 상대로 거침없는 슈팅에 나설 전망이다.2023 유스세계선수권대회 카뎃부(U18)에서 남자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지예찬(충북체고)과 최철준(강원체고)이 선봉에 나선다. 지예찬은 5월 치러진 제58회 전국남녀 양궁 종별선수권대회에서 고등부 종합 2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여자부에서는 같은 대회 2관왕에 오른 김서하(여강고)가 10대의 반란을 꿈꾼다. 성인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선수단은 대회 참가만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자신 있는 경기를 펼쳐 메달에도 욕심을 내보겠다는 각오다.김삼회 전임감독은 "유소년 엘리트 선수들에게 국제대회 출전의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이번 계기를 통해 선수들이 성인 무대를 경험하면 향후 세계 무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선수단은 대회를 마친 후 1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다.▲유럽그랑프리 대회 출전 선수(리커브)- 남자부 : 지예찬(충북체육고등학교), 최철준(강원체육고등학교), 박은성(대전체육고등학교), 지호준(서울체육고등학교)- 여자부 : 조한이(순천여자고등학교), 황하정(서울체육고등학교), 김정은(부산체육고등학교), 김서하(여강고등학교)김명석 기자 2024.06.04 09:53
메이저리그

팀 코리아, LG, 키움…오는 3월 MLB 다저스-샌디에이고와 '스페셜 게임' 맞대결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맞대결에 앞서 팀 코리아(한국 야구 대표팀)와 맞대결하는 일정이 확정됐다.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함께 이번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주관하는 OTT 업체 쿠팡플레이는 16일 다저스, 샌디에이고가 벌일 스페셜 게임 상대로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그리고 팀 코리아가 결정됐다고 발표했다.LG는 지난해 KBO리그 통합 우승팀 자격으로, 키움은 고척돔의 안방 주인 자격으로 각각 MLB 팀과 겨룬다. KBO 전력강화위원회가 조만간 선임할 국가대표 전임감독은 대표팀을 이끌고 MLB 팀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오는 3월 20∼21일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인다. MLB 사상 첫 한국 개막전이다.두 팀은 맞대결에 앞서 한국 팀들과도 연습 경기로 경기 감각을 조율하기로 한 바 있다. 연습 경기 대진 날짜와 시간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LG와 키움은 각각 한 번, 팀 코리아는 두 번 MLB 팀과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MLB 서울시리즈 주관 중계권자인 쿠팡플레이는 스페셜 게임 4경기와 개막전 2경기를 합쳐 6경기를 모두 중계한다.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경기 티켓은 오는 26일부터 쿠팡플레이에서만 판매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6 09:29
일본야구

[손윤의 야구 본색] 감독의 색깔, 신념과 옹고집 사이

일본 야구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AG) 3·4위 결정전에서 중국을 힘겹게 4-3으로 꺾었다. 조별리그에서 당한 충격적인 0-1 패배를 설욕했는데 결과만큼 눈길을 끈 건 과정이었다. 일본의 경기를 보면서 문득 '감독의 색깔'이 떠올랐다.일본 AG 야구대표팀은 프로(NPB)가 아닌 사회인야구 선수 출신으로 꾸려진다. 팀을 이끈 이시이 아키오 감독은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일본 사회인야구 도쿄가스 감독을 맡은 뒤 사회인야구를 통괄하는 일본야구연맹 이사 등을 역임했다. 2017년 2월 전임감독으로 선임된 그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AG 은메달, 지난해에는 U-23 야구월드컵에서 우승하는 등 작지 않은 성과를 내기도 했다.이시이 감독의 취임 일성은 "견실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치밀한 야구"였다. 2017년 한 대회에서 일본은 4-0으로 앞선 8회, 선두타자가 안타로 출루하자 대타를 기용하면서까지 희생번트 작전을 시도, 결국 추가점을 뽑았다. 4점의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도 번트로 주자를 진루시키는 '스몰볼'이었다. 하지만 이시이 감독은 2018년 AG에서 장타력을 앞세운 한국과 대만, 중국의 '공격 야구'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경험을 통해 아시아 정상에 서기 위해선 '미국식 빅볼을 배울 필요가 있다'며 수비가 아닌 공격 야구로 방향을 선회했다.이시이 감독의 '색깔'은 항저우 AG에서 잘 드러났다. 일본은 조별리그 중국전에서 1점 뒤진 7회와 9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희생번트 없이 강공을 밀어붙였다. 슈퍼라운드 한국전에서도 여러 차례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번트가 없었다. 결과는 나빴지만 이시이 감독의 일관된 공격 야구는 꽤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잠시 생각해볼 문제가 있다. 감독의 색깔이 적절한 선수 구성에서 발휘됐느냐 하는 점이다. 지난 8월 일본의 AG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발표됐을 때 깜짝 놀랐다. 사회인야구 올스타가 주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는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일본 관계자는 "온쇼(恩賞)"라고 말했다. 온쇼는 고대·중세에 주군 등이 충성을 바쳐 공적을 세운 가신에게 주는 땅이나 관직, 물품 등을 뜻한다. 다년간 사회인야구에서 뛰며 공헌한 선수들에게 국가대표를 보상으로 줬다는 것이다.일본 야구대표팀에는 사타케 가쓰토시(39세)와 다자와 준이치(37세) 등 올해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한 베테랑 선수가 적지 않았다. 사회인야구 선수가 활약할 국제무대는 사실상 AG가 유일하다. 그렇기에 사회인야구계에 공헌한 이들을 뽑은 듯했다. 일본은 2020년부터 사회인야구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트래킹 데이터를 도입, 대표팀을 꾸릴 때 활용하고 있다. 투수는 최고 구속, 평균 구속, 평균 회전수, 종·횡 변화이고, 야수는 타구 속도, 비거리, 스윙 속도, 스윙 시간 등이 평가 항목이다. 그런데 이 기준이 이번 대표 선발에 얼마나 반영됐을지는 미지수다. 일본 사회인야구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도, 가장 빠른 타구를 때려내는 타자도 대표팀에 없었다. 고타지마 세이류·마쓰모토 겐고·가와후네 류세이(이상 투수), 와타라이 류키·미쓰이 겐스케·다케다 도오이·오니시 렌·후지모토 슌·와카바야시 쇼헤이(이상 야수) 등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시이 감독의 색깔도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U-23 야구월드컵에선 시종일관 별다른 사인 없이 선수에게 맡겼지만, 이번에는 자기 색깔을 온전히 드러내기 어려운 팀 구성이라 벤치의 개입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시이 감독과 대조적인 이가 마부치 시로 U-18 대표팀 감독이다. 최근 막을 내린 야구월드컵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3연속 번트로 승리를 거머쥔 것처럼 '스볼몰'로 일관했다. 그는 팀을 구성할 때부터 스즈키 린타로·마나베 게이타 등 거포를 뽑지 않고 자기 색깔에 맞는 선수를 대표로 뽑았다. "평소 알루미늄 배트를 쓰다가, 갑자기 나무 배트로 바꾸는 상황이라 타격은 믿을 게 못 된다"는 지론에 충실했다.자기 색깔에 맞춰 팀을 구성한다. 그렇지 않다면 팀 전력에 맞춰 자기 색깔에 변화를 주는 것이 상식적이다. 그런 유연함이 이시이 감독에게 부족했다. 감독의 색깔은 키가 크면 잘라 죽이고 작으면 늘려 죽인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가 아닌 법이다. 야구 칼럼니스트야구 전문 칼럼니스트로 네이버에서 아마야구 등을 다루는 '야반도주'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기무라 고이치 기자가 네이버에 연재한 '야큐리포트'를 번역했으며, 김성근·김인식 감독 등과 함께 쓴 '감독이란 무엇인가'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가이드북', '프로야구 크로니클', '킬로미터', '포수 교본' 등 다수의 야구 서적을 집필했다. 2023.10.31 00:03
프로야구

다 바꾼다, 4단계 '레벨업' 시도하는 KBO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레벨업'을 시도한다.KBO는 '리그 경기력 수준 향상과 대표팀 전력을 끌어올리는 장기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며 4단계 야구 저변 확대 추진 계획을 20일 발표했다. 야구대표팀이 2021년 도쿄 올림픽 노메달,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1라운드 탈락하는 등 연이어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두자 KBO는 현장, 미디어, 해외 야구 전문가, 아마추어 야구 지도자, 학계 인사 등 외부 인사 9명과 심층적인 논의를 통해 전략 방향을 수립했다.국가대표 전임감독제 운용우선 야구대표팀의 전임감독제가 부활한다. KBO는 2017년 3월 WBC 조별예선 탈락 후 국제대회 경쟁력 강화 등을 이유로 전임감독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도쿄 올림픽 후 관련 제도를 폐지, 올해 WBC에선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대표팀을 맡았다. WBC 참패 뒤 소속팀과 대표팀을 모두 관리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전임감독제 필요성이 꾸준히 거론됐다. 다만 구체적인 시행 시점은 미정이다.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대표팀은 류중일 감독이 이끈다. 종합 국제대회인 아시안게임은 KBO가 아닌 대한체육회 산하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감독을 선임한다.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부터 전임감독제를 적용할 수 있지만, 여러 방안을 두고 고민 중이다. 다만 일관성을 위해 2026년 WBC까지 전임감독제를 유지하며 코치도 전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KBO는 "2024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서울 개막전을 앞두고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평가전을 추진하는 등 국제 경쟁력과 경험을 축적하겠다”고 밝혔다. 피치 클록과 연장 승부치기 도입MLB에서 시행 중인 피치 클록(pitch clock)을 도입한다. 피치 클록에 따라 MLB 투수들은 올해부터 주가가 없으면 15초, 주자가 있으면 20초 이내 투구를 완료해야 한다. 타자는 피치 클록 종료 8초 전 타석에서 타격 자세를 무조건 취해야 한다. 투수가 규정을 위반하면 볼 1개, 타자가 어기면 스트라이크 1개가 자동 선언된다. KBO는 "피치 클록을 도입해 국제대회 규정 변화에 대비하고 경기 스피드업 효과를 노린다"며 "2023년 하반기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퓨처스(2군)리그 및 KBO리그 전 구장에 운영 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년 2군에서 적용하고 1군에선 2024년 시범 운영 뒤 이른 시일 내 도입할 방침이다.아울러 2022년부터 2군에서 시행 중인 연장전 승부치기를 2024년부터 1군에 적용한다. 주자와 수비수 간의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베이스 크기 확대, 수비 시프트 제한도 논의할 예정. MLB와 WBC에서 시행 중인 한 투수가 등판하면 최소 세 타자를 상대하거나 이닝 종료까지 투구해야 하는 규칙도 2024년 2군, 2025년 1군 적용을 준비한다. 여기에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ABS)도 MLB와 면밀하게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연차 선수 MLB 교육리그 참가리그 유망주를 대상으로 한 MLB 교육리그 참가가 추진된다. 마이너리그 유망주가 출전하는 애리조나 가을리그(AFL)에 2024년부터 KBO리그 저연차 천수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MLB 사무국과 논의 중이다. 호주리그(ABL)도 전·후반기로 나누어 상무야구단(국군체육부대)과 KBO리그 구단별 선수로 연합팀을 구성, 파견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KBO는 "지도자 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 지도자 초청 세미나, 코치 아카데미 등의 프로그램도 활성화하여 선수 육성뿐만 아니라 좋은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야구 저변 확대 관심과 참여 강화현재 200개 초등학교에서 실시 중인 티볼 교실을 300개교로 확대한다. 기장·횡성·보은에 세워지는 야구센터를 활용, 유소년 야구 지원에 힘을 보탠다. 리틀·초등학교·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도 확대, 포수 등 포지션별 유망주 초청 캠프도 진행한다. 트레이너가 없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트레이너를 파견하는 순회 교육도 지속해 시행한다. KBO는 "한국 야구가 지속해 발전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고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21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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