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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떠난 '디펜딩 챔피언' 전북, 정정용 감독 선임 "혁신과 성장 끌어낼 최적의 인물" [공식발표]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가 제10대 사령탑으로 정정용 감독(56)을 선임했다.전북현대는 24일 정정용 감독을 영입 소식을 발표, "2026시즌은 정정용 감독과 함께 구축된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전술적 디테일을 더하는 시기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전북은 지난 2025년 거스 포옛 감독의 지휘 아래 팀 체질을 개선, K리그1과 코리아컵 우승으로 재건의 기틀을 마련했다. 시즌 후 포옛 감독이 사임한 가운데, 구단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이어받을 적임자로 정정용 감독을 낙점했다. 구단은 "더 큰 혁신과 성장을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디테일이 여전히 존재한다. 정정용 감독이 탄탄한 이론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전북현대의 부족한 점을 채우고, 팀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최적의 인물"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정정용 신임 감독은 "K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인 전북현대의 지휘봉을 잡게 되어 영광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거스 포옛 감독이 닦아놓은 기반 위에 나만의 디테일을 더해, 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정정용 감독은 한국 축구계의 대표적인 ‘학구파’이자 ‘성장형 지도자’로 손꼽힌다.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쌓는 데 집중하면서도 스포츠 생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끊임없이 학습하는 자세를 견지해 왔다.정정용 감독의 지도력은 이미 성인 무대와 연령별 대표팀에서 충분히 검증됐다. 2019년 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첫 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준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후 K리그2 김천상무의 우승(2023)과 승격을 이끈 정 감독은 김천상무 역사상 최초로 K리그1에서 2시즌 연속 파이널 A(2024~2025)에 진출시키는 등 탁월한 전술 운용 능력을 증명했다.정정용 감독의 또 다른 강점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저연령대부터 성인 선수들까지 두루 지도하며 쌓은 경험은 선수단과 깊은 교감으로 이어지며, 이는 전북현대가 추구하는 ‘원팀(One Team)’ 정신과 부합한다. 또한 유스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경험한 정정용 감독의 이력은 전북현대의 육성 프로세스를 한층 정교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구단은 정정용 감독이 선수 발굴 및 육성 시스템을 체계화하여 팀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한편, 전북은 코치진도 개편했다. 김천상무에서 정정용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었던 성한수 공격 코치를 비롯해 이문선 수비코치, 심정현 피지컬 코치와 전북현대 선수 출신인 서동명 GK 코치가 팀에 합류한다. 황희훈 GK 코치는 N팀으로 자리를 옮겨 N팀과 유스팀 전 연령대 골키퍼 지도를 아우르는 ‘총괄 GK 코치’로 영역을 확대한다. 정조국 코치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팀과 작별을 고했다. 한편, 선임 절차를 마친 정정용 감독은 2026시즌을 위해 오는 1월 11일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5.12.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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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이정효 감독, 광주 황금기 이끌고 퇴단…“韓 축구가 나아가는 데 보탬 되고 싶다”

프로축구 광주FC가 이정효 감독과 4년 간의 동행을 마무리한다.광주는 이정효 감독의 중도 계약 해지 요청에 따라 관련 절차를 거쳐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이정효 감독은 지난 12월 12일 구단에 계약 해지를 입장문과 함께 공식 요청했으며, 구단은 법률 검토와 내부 종합 검토를 진행한 뒤 감독 본인의 확고한 의사와 계약상 절차를 존중해 이를 수용하여 12월 21일 계약 해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이정효 감독은 2022년부터 광주FC를 이끌며 3년 연속 K리그1 잔류를 이끌었고, 코리아컵 준우승과 ACLE 8강 진출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구단은 공격적인 전술 정체성을 확립하며 팀 경쟁력을 끌어올린 점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했다.이정효 감독은 “광주FC에서 팀 구축과 전술적 목표를 이뤘다”며 “이번 결정은 금전이나 조건 때문이 아니라, 더 높은 무대에서 한국 축구가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꿈 때문”이라며, 광주FC 강기정 구단주 등 관계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함께 전했다.광주는 즉시 차기 감독 선임 절차에 착수한다. 재정 여건과 시민구단의 특성을 이해하고, 기존의 공격적이고 주도적인 축구 철학을 계승하거나 이를 보완해 성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지도자를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구단은 국내외 후보군을 압축한 뒤 구단주 보고와 협상 절차를 거쳐 최종 선임할 계획이다.한편, 광주의 2026시즌 선수단 운영은 큰 틀에서의 기조를 유지한다. 구단은 이미 주축 선수 중심의 재계약 협상을 상당 부분 마무리했으며, 이적시장을 통한 수익 구조와 유소년·신인 자원의 단계적 1군 편입을 병행할 예정이다. 무리한 영입을 지양하고, 재정 건전성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 중심의 팀 운영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구단 관계자는 “이번 변화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 시민구단으로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다음은 이정효 감독의 마지막 메시지 전문광주FC에서의 4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치열했고, 가장 뜨거웠으며, 무엇보다 가장 사람 냄새가 나는 시간이었습니다.지도자로서 아무것도 증명되지 않았던 저를 감독이라는 자리로 믿고 맡겨주신 구단의 선택은 제 축구 인생의 출발점이었습니다.그 선택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광주FC는 제게 단순한 팀이 아니라 사람을 믿는 법, 원칙을 지키는 법, 그리고 버텨내는 법을 가르쳐준 곳이었습니다.팀이 흔들릴 때도 있었고, 제가 쓴소리를 할 수밖에 없었던 순간들도 있었습니다.그 모든 말들은 불만이 아니라 이 구단이 더 단단해지길 바라는 책임감에서 나온 진심이었습니다.그 진심을 이해해 주시고, 언제나 전폭적인 신뢰와 지원으로 답해주신 강기정 구단주,그리고 노동일 대표님과 구단 프런트 구성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감독으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광주FC에서 저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성적보다 더 값진 것은 이 팀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스스로 증명해냈다는 사실입니다.광주FC는 끝까지 저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잃지 않았고 최고의 대우로 함께 가길 원했습니다.하지만, 이제 저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려 합니다.이 결정은 광주FC가 시민구단으로 돈이 없어서 또는 어떤 조건 때문이 아닙니다.저 자신이 더 넓은 무대에서 부딪히고, 증명함으로써 한국 축구가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꿈 때문입니다.이 선택이 광주FC가 가장 어려운 내년 시즌을 앞두고 떠나게 돼서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더 큰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이별의 인사가 더욱 무겁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FC는 이미 스스로 설 수 있는 팀이 되었고, 더 단단히 변화된 모습으로 앞으로도 분명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갈 것이라 믿습니다.무엇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경기장을 채워주신 팬 여러분, 패배의 순간에도 등을 돌리지 않고 함께 울고 함께 버텨주신 그 마음을 저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가 선수들을 잘 지도할 수 있도록 묵묵히 뒷바라지해 주신 프런트 직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여러분이 있었기에 광주의 축구는 결과를 넘어 이야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저는 광주FC를 떠나지만, 광주에서 배운 축구와 사람에 대한 믿음은 앞으로의 제 모든 선택 속에 함께할 것입니다.고맙습니다. 진심으로, 그리고 자랑스럽게 광주FC의 감독이었음에, 저는 평생 감사할 것입니다.이정효 드림.김희웅 기자 2025.12.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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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전남, 박동혁 감독 선임…“K리그1 승격 달성하겠다”

K리그2 전남 드래곤즈가 제17대 감독으로 박동혁 감독을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박동혁 감독은 2002년 전북 현대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6년 울산 현대(울산 HD)로 이적해 3년간 활약 후 감바 오사카, 가시와 레이솔(이상 일본), 다렌스더(중국)에서 해외리그를 경험하고 2013년 울산으로 복귀해 2014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13년간 프로무대에서 부동의 중앙 수비수로 맹활약하며 K리그 통산 244경기, 국가대표 18경기의 기록을 남겼다.이후 2015년도 울산현대에서 스카우터와 코치생활을 시작으로 지도자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선수 은퇴 후 3년 만인 2018년 만 39세의 나이로 K리그2 아산무궁화 감독으로 데뷔한 박동혁 감독은 부임 첫해에 K리그2 우승과 감독상을 거머쥐며 한국축구계의 차세대 유망한 감독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최근에는 전술적 발전을 위해 유럽 연수를 떠나 선진 유럽 축구를 경험했으며, 한국프로축구연맹 TSG(기술연구그룹) 위원으로서 K리그 경기장을 누비며 각 팀들의 전력과 전술을 분석, 현장감각을 유지하면서 감독으로서 벤치에서 경기 운영에만 집중할 때는 보지 못했던 다양한 요소들을 다각도로 살피며 시야를 넓혔다.박동혁 감독은 “전남의 명가 재건의 선봉장이 될 수 있도록 전남과 함께 감독 인생을 걸고 혼신의 힘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전남은 전체적으로 선수구성 조화가 잘 이루어진 팀으로 특히 훌륭한 공격자원들이 많다. 기존 선수단에 지난 시즌 아쉬웠던 부분을 보강해 원팀(One Team)으로 똘똘 뭉쳐 K리그1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신임 감독 선임과 함께 16일부로 전남드래곤즈 제14대 대표이사 송종찬 사장이 새롭게 취임했다. 송 신임 대표이사는 1992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코 경영전략실 팀장, 포스코러시아 법인장, 포스코 홍보기획그룹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커뮤니케이션실장, 포스코홀딩스 정책지원실장 등 주요보직을 역임한 변화관리전문가다. 2010년에는 국가경제발전 기여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바 있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는 여자탁구단 ‘스피너스’ 단장으로 스포츠팀 운영 경험을 지니고 있다.전남드래곤즈 송종찬 대표이사는 “전남드래곤즈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기쁨과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하고, 포스코그룹의 일원으로서 명예를 드높여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전남드래곤즈 사령탑에 선임된 박동혁 감독은 코칭스태프 구성 및 훈련일정수립 후 선수단을 소집하여 1차 동계훈련에 나서며, 2026년 1월 10일 방콕으로 2차 훈련을 떠나 2026시즌 K리그1 승격을 위한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12.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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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배성재 감독 선임…“선수 성장·팀 승리 함께 가는 구조 만든다”

경남FC가 2026시즌을 이끌 새로운 사령탑으로 배성재 감독을 제11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경남 구단은 “배성재 감독은 국내외 무대를 넘나들며 지도력과 전술 역량을 쌓아온 지도자로, 경남FC는 그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팀 변화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배성재 감독은 2002년 대전시티즌(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데뷔했으며, 용인시민축구단 등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은퇴 후 태국으로 건너가 탄야부리 유나이티드, 아쌈찬 톤부리, 방콕FC 등에서 지도자로 경험을 쌓으며 팀 전술 운영 능력을 탄탄히 다졌다.국내 복귀 후에는 한마음축구센터 U18 감독을 거쳐 2022년 고양KH FC의 창단 첫 시즌을 K4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했다.이후 2024년 충남아산FC의 수석코치로 K리그에 복귀해 팀의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하며 다시 한번 지도력을 인정받았다.배성재 감독은 “경남FC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어 큰 책임감과 각오를 느낀다. 구단이 가진 역사와 열정, 그리고 팬 여러분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팀의 기준과 방향을 분명히 세우고, 선수 개개인의 성장과 팀의 승리가 함께 가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경남 팬분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지켜봐 왔기에 매 경기 끈끈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팬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흥실 경남FC 대표이사는 “배성재 감독의 선수단 관리 능력, 전술적 다양성, 창의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2026시즌을 넘어 장기적 도약을 위한 핵심 리더로 활약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배성재 감독은 코칭스태프 인선과 선수단 구성을 신속히 마무리한 뒤, 10일 1차 소집 진행 후 다음 달 진행되는 해외 전지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12.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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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끝나지 않은 임채빈–정종진의 승부…예측할 수 없는 그랑프리

경륜의 '투톱' 정종진(20기·SS·김포)과 임채빈(25기·SS·수성)의 경쟁이 다시 달아올랐다. 가장 권위 있는 대회 그랑프리는 예측이 더 어려워졌다. 정종진은 지난달 2일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경륜 개장 31주년 기념 대상 경륜 특선급 결승전에서 임채빈을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그랑프리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린 대상 경주에서 임채빈의 19연승 도전을 저지한 것. 정종진은 올 시즌 임채빈과 8번 레이스를 펼쳐 2번 이겼다. 승률이 크게 밀리는 게 사실이지만, 경기 내용은 숫자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평가다. 레이스 전개 주도권을 가져가며 오히려 임채빈을 수세적으로 몰아가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정종진·임채빈의 맞대결 8경기 중 초주(초반 자리잡기)가 '정종진–임채빈' 순으로 배열된 경우는 총 6번이다. 선행이 강한 임채빈이 더 앞설 것으로 보였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정종진은 마크·추입에만 머무르지 않고 과감한 선행이나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주법)를 섞어 레이스 전개에 변화를 줬다. 임채빈은 '정종진이 앞에서 길게 끌어주면 내가 유리하다'는 승리 경험치를 상기하며 그 흐름을 애써 유지했다. 실제로 지난 6월 맞대결에서는 앞서가던 임채빈이 젖히기를 시도했지만, 정종진의 추입에 1위를 내준 바 있다. 정종진은 지난 대상 경주(경륜 개장 31주년)에서 기량·전술·팀 연대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모습을 보여줬다. 초반부터 김포팀 후배들을 앞세워 최단 거리 싸움을 설계한 뒤 경주 중 적절한 완급 조절과 자전거 간격 두기로 임채빈을 견제했다. 반대로 임채빈은 흐름이 계속 끊겼다. 임채빈에게 이날 패전은 1패 이상으로 여겨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선이다. 초반 위치 선정이 김포팀의 방향에 따라 흔들리고, 정종진의 심리전에도 밀리고, 전술 대응도 기민하지 못했다. 게다가 임채빈은 원래 지구력을 바탕으로 선행형 레이스를 펼치는 선수지만, 정종진을 상대하며 추입·마크 비중이 늘고 있다. 경륜 전문가들은 "승부 거리가 짧아질수록 전체 시속이 떨어지고, 장기적으로 기량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한다. 현재 정종진을 상대하는 임채빈의 대응을 비슷한 관점에서 보고 있다. 임채빈이 쫓기는 구도가 경륜팬에게 더 큰 기대감을 주고 있다. 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정종진은 다양한 무기와 안정된 팀 연대를 앞세워 '내용 우위'를 보여주고 있고, 임채빈은 높은 승률에도 불구하고 전술적 고민과 심리적 압박을 안고 있다. 그래서 임채빈이 그랑프리에서 어떤 작전을 꺼내 들지 최대 관심사다. 그동안 철저히 봉인해 온 연대, 기습, 맞불 등 다양한 작전이 모두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5.12.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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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의 사상 첫 승강 PO 이끈 이영민 감독 “수원FC전, 축제의 장 될 수 있길…분위기 싸움이 중요” [IS 부천]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이 승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이끈 소감을 전했다.부천은 30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PO에서 0-0으로 비겼다. PO에서는 무승부 시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승강 PO로 향한다는 원칙에 따라 3위인 부천이 5위 성남을 누르고 다음 단계에 안착했다.PO 승자 자격으로 역사상 첫 승강 PO에 나서는 부천은 K리그1 최종 10위인 수원FC와 1부 승격과 잔류를 두고 격돌한다. 12월 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1차전, 12월 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이 열린다.경기 후 이영민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에 대견하다. 동계 훈련 시작할 때 힘들게 시작했고, 전술적인 변화도 우리 선수들이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한 경기 한 경기 치르면서 오늘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전경준 감독은 친구인데, 전술적으로 팀을 잘 만드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후이즈, 신재원이 빠져도 우리를 어렵게 할 것으로 생각했다. 기술적인 기량이 좋은 선수들과 미드필더를 경기에 많이 넣어서 우리가 전술적으로 상대를 압박하기 쉽지 않았다. 어찌 보면 리그를 세 번 치렀지만, 오늘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승격을 위해 넘어야 할 상대는 수원FC다. 이영민 감독은 “저번 주 경기할 때 안양과 수원FC 경기를 운동장에서 직접 봤다”며 “수원FC는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우리가 도전해야 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K리그1 팀과의 경기는 코리아컵에서 많이 해봤지만,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급한 건 수원FC가 될 수 있고 우리가 열정이 더 클 수도 있다. 분위기가 좌우할 것이다. 수원FC를 분석해야 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자기 것을 발휘하면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승강 PO까지 남은 시간은 단 나흘이다. 이영민 감독은 “보완, 개선보다 즐기고 싶다. 이 무대에 올라간 선수들이 즐길 수 있고, 본인들이 큰 무대에서 자기가 가진 실력도 보여주고, 우리팀의 실력도 보여주게끔 즐길 분위기가 돼야 한다고 본다. 지금 상태에서 보완, 개선보다 분위기 싸움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게임 플랜도 크게 바뀌진 않을 전망이다. 이영민 감독은 “우리가 무조건 잘했던 걸 버리고 수비적으로 하는 건 우리 선수들이 그렇게 못하더라. 기존 방식으로 해야만 선수들이 익숙하게 잘한다”며 “수원FC가 좋은 팀이기 때문에 수비적인 대응부터 생각하겠지만, 움츠려서 하진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시즌 내내 목청껏 응원해 준 팬들도 잊지 않았다. 이영민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대견한 건 사실이지만, 그렇게 할 수 있게끔 많은 응원해 준 팬들이 있었기에 이만큼 할 수 있었다. 승강 PO에서 우리도, 팬들도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 신나게 경기하고 응원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천=김희웅 기자 2025.11.3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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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감독 “전술 변화가 늦었던 것 같다…송구스럽다” [IS 패장]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부산은 19일 오후 2시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부산은 6경기 무승(4무 2패) 늪에 빠졌다.경기 후 조성환 감독은 “원정에 찾아 주신 팬 여러분께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좋은 초반 흐름에 넣었더라면 경기 운영이 수월했을 텐데, 초반 경기력에 득점하지 못하다 보니 밸런스가 깨지고 후반에 우리가 실수로 실점하다 보니 교체 타이밍 등 전술적 변화가 좀 늦었던 거 같다. 교체 타이밍이 늦다 보니 여러 가지로 자충수를 둔 것 같다”고 총평했다.이날 부산은 전반부터 이랜드를 몰아붙였으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경기 전부터 ‘선실점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 조성환 감독이지만, 후반 30분 서재민에게 먼저 골을 내준 후 연달아 실점했다.조성환 감독은 “지금 상황이 선수들이 준비를 열심히 하지 않는 게 아니”라며 “자신감 결여 등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긴 터널을 빠져나오기 어렵다. 다가올 홈 경기에서는 반드시 이겨낼 수 있도록 심리적, 체력적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다짐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5.10.19 16:12
국가대표

박용우 OUT→고민 깊을 홍명보…‘세계 최강’ 브라질과 맞붙을 태극전사 26명 공개 [IS 현장]

또 부상 공백이 생겼다. 홍명보(56)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원 구성에 고민을 안게 됐다.홍명보 감독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A매치 2연전(브라질·파라과이)에 나설 태극전사 26명을 공개했다.이번에도 대표팀에 ‘구멍’이 생겼다. 그동안 홍명보호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박용우(알 아인)가 지난 25일 소속팀 경기를 치르다가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10월 소집 명단에서 빠졌다.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종아리 부상을 떨쳐내고 4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중원 구성에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홍명보 감독은 “박용우가 큰 부상을 당해 안타깝다.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우리 팀은 항상 월드컵 전까지 이런 일이 더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위기 상황에 잘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박용우의 역할을 할 선수를 찾기가 쉽지 않다. 그 형태의 선수를 만들기도 쉽지 않다. (중원 공백을) 사람이 대체할 수도 있지만, 전술적으로도 대체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은 그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과 이야기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돌아온 황인범과 두 번 연속 대표팀에 발탁된 ‘혼혈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활용하는 게 중요해졌다. 다만 황인범은 부상 복귀 후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고, 카스트로프는 소속팀에서 3선이 아닌 2선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홍명보 감독은 “황인범은 시간을 조절해서 경기에 내보낼 생각이다. 우리의 전술적인 변화에 관해서도 교감할 필요가 있다”며 “(카스트로프의) 멀티 능력은 대표팀에 도움이 된다. 선수와 다른 역할에 관해서도 이야기해 보고, 자기에게 잘 맞을 옷도 찾아보려고 한다”고 전했다.공격수 부문에서는 그간 꾸준히 뽑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제외되고,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복귀한 게 눈에 띈다. 장기 부상을 훌훌 털고 골 맛까지 본 조규성(미트윌란)은 부름을 받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향후 조규성 발탁 가능성을 닫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장거리 비행을 할 컨디션이 아니라고 봤다. 지난달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대표팀 주장 논란’은 사실상 종결됐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LAFC)에 관해 “주장이란 자리는 감독이 팀을 전체적으로 보면서 결정해야 한다”며 “팀이란 게 어떤 한 사람이 모든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주위 사람이 얼마나 도와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대표팀은 모든 선수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손흥민의 역할도 중요하고, 지금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축구대표팀은 10월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5.09.29 18:33
국가대표

‘애제자’ 박용우 부상에…홍명보 “안타깝다, 월드컵 전까지 이런 일 일어날 수 있다” [IS 현장]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애제자’ 박용우(알 아인)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홍명보 감독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A매치(브라질·파라과이)에 나설 태극전사 26명을 공개했다.그동안 주축 미드필더로 뛰었던 박용우가 최근 무릎 부상으로 낙마했다. 홍명보 감독은 “박용우는 늘 대표팀에 성실히 준비해 왔던 선수”라며 “큰 부상을 당해서 팀으로서 안타깝다.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 우리 팀은 항상 월드컵 가기 전까지 이런 일이 더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 봐서도 많은 일이 있었다. 이런 위기 상황에 잘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박용우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중원 구성에 차질이 생겼다. 다만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돌아왔고,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또 한 번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보다 더 강한 상대와 경기를 할 때 어떤 능력이 필요하냐고 하면, 아무래도 수비 능력, 수비 의식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박용우의 역할을 할 선수를 찾기가 쉽지 않다. 그 형태의 선수를 만들기도 쉽지 않다. 지금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다른 선수로 대체해야 한다. 사람이 대체할 수도 있지만, 전술적으로도 대체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은 그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과 이야기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최근 장기 부상을 털고 골 맛까지 본 조규성(미트윌란)은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홍 감독은 “조규성은 경기에 조금씩 나와서 시간을 늘리고 득점도 하고 있다. 팀 입장에서는 긍정적이고 좋은 일”이라면서도 “아직 그 선수의 무릎 상태는 비행기를 열 몇 시간 타고 경기를 준비할 상황은 아니다.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팀에서 안정적인 상황에서 재활을 하거나 출전 시간을 늘리는 등 해야 한다.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10월 명단 선발 배경은.미국 2연전에서 결과도 결과지만, 이제는 중요한 경기라고 말씀드렸다. 선수들이 짧은 시간이지만, 좋은 자세로 임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본다. 아직 부족한 점도 많고, 보완할 점도 많다. 시간에 비해 노력한 것을 감독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국 원정 경기에서 여러 수확이 있었다. 미국과 멕시코의 전력은 북중미에서 가장 강하다. 월드컵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팀과 경기를 해서 자신감을 얻은 것도 좋았다. 시기가 조금 늦지만, 미국의 기후와 환경을 잘 알 수 있었다. 경기장의 분위기 등도 선수단에 큰 도움이 됐다. 우리가 모여서 강한 팀을 상대로 어떻게 준비하는지 등 나타난 게 가장 좋았다. 방향성은 처음 말씀드린 것과 같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가장 큰 이슈가 박용우의 부상인데, 박용우는 늘 대표팀에 성실히 준비해 왔던 선수다. 큰 부상을 당해서 팀으로서 안타깝다.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 우리 팀은 항상 월드컵 가기 전까지 이런 일이 더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 봐서도 많은 일이 있었다. 이런 위기 상황에 잘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다.-이재성과 황인범의 몸 상태는 어떤가.이재성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와 소통했다. 이재성은 그 팀 감독과 소통해서 시간 등을 이야기했다. 지난 경기에 출전했고, 몸 상태는 전혀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팀 입장에서 또 부상당하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다. 선수들의 컨디션 등 관리를 잘해야 한다. 황인범은 지난 2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2경기가 남아 있다. 이 부분을 보고 한국에 오면 시간을 조절해서 경기에 내보낼 생각이다. 황인범은 중요한 선수고, 6월 이후로 대표팀에 한 번도 소집되지 않았다. 그동안 우리는 전술적인 변화가 있었는데, 충분히 교감할 필요가 있다.-조규성이 최근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데, 고려 대상은 아니었나.조규성은 경기에 조금씩 나와서 시간을 늘리고 득점도 하고 있다. 팀 입장에서는 긍정적이고 좋은 일이다. 아직 그 선수의 무릎 상태는 비행기를 열 몇 시간 타고 경기를 준비할 상황은 아니다.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팀에서 안정적인 상황에서 재활이나 출전 시간을 늘리는 등 해야 한다.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다. -손흥민이 공식전 6경기 연속골을 넣고 있는데, 활약을 어떻게 생각하나.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도 득점왕을 차지했다. 득점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굉장히 좋은 상태다. 우리에게 좋은 일이다. 합류는 경기가 끝나고 정상적으로 한국에 올 것으로 생각한다.-수비수가 11명이고 박진섭과 정상빈이 수비수로 분류됐는데, 월드컵 메인 포메이션이 스리백일까.그런 것을 지금 정해놓고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전술이라는 게 감독의 철학도 중요하지만, 선수 구성으로 이뤄지는 것도 있다. 지금은 최종 예선에서는 포백으로 했지만, 좀 더 강한 상대와 스리백의 적응력을 키우고 경기를 할 수 있느냐를 실험하는 단계다. 지금 스리백, 포백을 이야기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 다만 브라질처럼 좋은 팀을 상대로 얼마큼 효율적인지 봐야 한다. 정상빈, 박진섭 모두 멀티 능력이 있다.-센터백 조합을 신경 쓸 텐데, 조유민과 김지수를 어떻게 보는가.조유민은 직접 가서 경기를 봤다. 올해 중반에 무릎 수술을 한 뒤로 처음 90분 경기를 나섰다. 내가 보기에는 컨디션이 큰 문제 없다고 봤다. 김지수는 올해 이적해서 계속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그 자리에 김태현이 좋은 활약을 했지만, 다만 김지수는 미국 원정 때 부르려고 했으나 올림픽팀 요청으로 소통하면서 올림픽팀 경기를 하게 했다. 이번에 볼 기회가 생겨서 우리 팀에서 브라질과 경기를 준비할 생각이다.-황희찬 발탁 배경은.황희찬은 꾸준히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황희찬의 출전 시간이 적었는데, 지금은 충분히 좋은 활약을 하고 있어서 소집했다.-수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미드필더 자원이 제한적인데, 박용우가 계속 부상 변수가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 것인가.모든 선수가 장단점이 있다. 축구라는 게 공격, 수비 등 양쪽 능력이 있으나 그런 선수를 찾는 건 어려운 일이다. 우리보다 더 강한 상대와 경기를 할 때 어떤 능력이 필요하냐고 하면, 아무래도 수비 능력, 수비 의식이 굉장히 중요하다. 박용우의 역할을 할 선수를 찾기가 쉽지 않다. 그 형태의 선수를 만들기도 쉽지 않다. 지금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다른 선수로 대체해야 한다. 사람이 대체할 수도 있지만, 전술적으로도 대체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은 그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과 이야기해 봐야 할 것 같다.-손흥민 주장 이슈는 완전히 끝난 것일까.원래 주장이란 자리는 감독이 전체적으로 그 팀을 보면서 결정해야 하는 자리다. 손흥민은 그 역할도 잘 수행하고 있다. 팀이란 게 어떤 한 사람이 모든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주위 사람이 얼마나 도와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대표팀은 모든 선수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손흥민의 역할도 중요하고 지금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카스트로프가 최근 소속팀에서는 공격적으로 뛰고 있는데.팀에서 공격적으로 나가면서 전 경기 득점도 했고, 우리 입장에서는 멀티 능력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 오른쪽 사이드 역할도 맡을 수 있고, 어떤 역할을 맡아도 해낼 선수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1차적으로 미드필더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역할도 선수와 이야기해서 자기한테 잘 맞을 수 있는 옷도 찾아보려고 준비하고 있다.-설영우, 오현규 등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최근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는데.골을 떠나서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은 것 같다. 내게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오현규가 득점을 계속하는 건 본인뿐만 아니라 팀에도 중요하다. 이태석이 득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이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는 굉장히 좋다.-브라질, 파라과이가 만만치 않은 상대인데,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는가.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다. 물론 브라질이 세계적으로 강한 팀이고 모든 선수가 잘한다. 거기에 비하면 전력 등 모든 부분에서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축구라는 경기가 항상 강팀이 이기는 것도 아니고 언제든지 부족한 팀이 결과를 낼 수 있다. 소집해서 봐야겠지만, 지난 미국 원정 2경기에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을 것이다. 새로운 선수들도 긍정적으로 본다. 물론 강팀이지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대표팀 10월 A매치 브라질·파라과이전 대비 소집 명단(26명)골키퍼: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김승규(FC도쿄·일본)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 조유민(샤르자·UAE) 이한범(미트윌란·덴마크) 김주성(산프레체) 박진섭(전북 현대)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독일) 김문환, 이명재(이상 대전) 설영우(즈베즈다·세르비아)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 정상빈(세인트루이스시티·미국)미드필더: 원두재(코르파칸 클럽·UAE) 김진규(전북) 황인범(페예노르트·네덜란드) 백승호(버밍엄) 엄지성(스완지 시티·이상 잉글랜드) 이동경(김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재성(마인츠·이상 독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잉글랜드) 오현규(헹크·벨기에) 손흥민(LAFC·미국)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5.09.29 14:55
프로축구

포옛 감독의 자신감 “2달 전이면 3-0으로 이겼을 경기…이게 축구의 일부” [IS 상암]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은 통한의 무승부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여전히 우승 전선에 이상이 없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서 1-1로 비겼다. 전북은 이날 리그 7무(20승4패)째를 기록 단독 1위(승점 67)를 지켰다. 같은 라운드서 2위 김천상무(승점 52)도 승전고를 울리면서, 격차는 승점 15점으로 소폭 좁혀졌다.전북 입장에선 천당과 지옥을 오간 경기였다. 이날 전북은 첫 45분 동안 서울의 매서운 압박에 흔들리며 많은 슈팅을 내줬다. 뒤늦게 점유율을 끌어올렸지만, 좀처럼 상대 박스로 진입하지 못했다. 전열을 정비한 후반전에도 비슷했다. 포옛 감독은 일찌감치 교체 카드를 꺼내 변화를 줬는데, 서울의 공세에 고전했다.승리가 눈앞에 온 순간도 있었다. 후반 38분 김진규의 코너킥을, 송민규가 러닝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의 시즌 5호이자, 리그 4호 골. 그는 이날을 포함해 서울과의 4경기에서만 4골을 책임졌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불운의 자책골로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 박수일의 슈팅을 송범근이 저지했으나, 이 공이 수비수 연제운을 맞고 골라인을 넘어갔다. 결국 전북은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전북의 서울 원정 강세가 15경기(12승3무)로 늘어난 것이 위안이었다.포옛 감독은 경기 뒤 “전술적으로 볼거리가 많은 경기였다”면서 “우리의 찬스가 많았고, 이길 만한 경기였다. 서울이 어떻게 플레이할지 있었기 때문이다. 연패하지 않는 게 중요했는데, 추가시간에 실점해 비겼다. 지난 몇 주간 우리가 막바지 득점으로 이겼듯이, 이번엔 반대의 경우가 됐다”라고 평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우리가 우승에 더 가까워졌다는 거”라고 덧붙였다.이날 자책골을 기록한 연제운에 대해선 “불운했다”라면서 감쌌다. 포옛 감독은 “연제운 선수의 실수도, 교체 문제도 아니다. 만약 (무패 행진을 달린) 2달 전이었다면, 3-0으로 이겼을 경기다. 하지만 오늘은 3~4차례 기회를 놓쳤다. 이게 축구의 일부”라고 설명했다.이에 취재진이 ‘2달 전과의 차이’를 묻자, 포옛 감독은 “결국 기세와 동기 부여다. 지금 선수들의 동기 부여가 모자란 듯한 모습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중요한 건 이제 7경기가 남았고, 승점을 쌓다 보면 100% 우승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한편 경기 중 포옛 감독은 그라운드 위가 아닌 벤치 뒤편에서 경기를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취재진이 해당 부분에 대해 묻자, “시즌이 끝난 뒤 말해주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포옛 감독은 한국 무대에서의 소감, 발전해야 할 부분, 심판 판정 등에 대해 말할 거라 예고했다.전북은 오는 10월 3일 제주 SK와의 리그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9.2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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