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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코치 벌써 합류했다, NC 이승호 투수-김상훈 배터리 코치 영입

NC 다이노스가 이승호(49) 투수 코치와 김상훈(48) 배터리 코치를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이승호 코치는 2025시즌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투수 코치로 활약했다. NC는 "폭넓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의 자율성과 책임감을 존중하며, 자기주도적 성장을 강조하는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NC.김상훈 코치는 2025시즌 KIA 타이거즈 전력분석총괄을 맡았다. NC는 "선수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중시하며, 선수·코치·전력분석총괄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통해 경기를 읽는 시야와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난 지도자로 꼽힌다"고 평가했다. 이승호 코치와 김상훈 코치는 10월 19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진행되는 'CAMP 1'에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번 캠프에는 구창모, 김영규, 신민혁, 전사민, 김녹원(이상 투수) 김주원, 김휘집, 서호철(이상 내야수) 이우성, 천재환(이상 외야수) 등 주요 선수들이 참가했다. 신임 코치가 마무리 캠프에 합류, 내년 시즌 준비에 일찌감치 돌입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이승호 코치와 김상훈 코치는 모두 선수 시절과 지도자 시절을 통해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선수들의 성장 방향을 잘 이끌어줄 수 있는 지도자"라면서 "두 코치의 합류로 투수진과 배터리 파트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선수 개개인의 자율성과 책임을 바탕으로 한 팀 문화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두 코치의 구체적인 보직은 추후 확정된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1군에서 투수와 배터리 지도를 맡았던 이용훈 코치, 김종민 코치도 NC에 남는다. 이형석 기자 2025.10.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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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NC "9연승 동안 그래왔다, 오늘도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WC1]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그래왔다."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NC 다이노스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은행 SOL뱅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WC·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71승 67패 6무 승률 0.514, 5위로 마감한 NC는 시즌 막판 9연승을 질주하며 포스트시즌 막차에 탑승했다. NC는 '11연승'을 해야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다. 규정상 정규시즌 4위가 1승을 안고 시리즈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1패만 거두면 탈락이다. 하지만 NC는 지난 15일 동안 팀 평균자책점 1위(2.78) 팀 타율 2위(0.299)의 호성적을 거두며 기세가 좋다. 타점은 59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NC는 이날 왼손 투수 구창모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재활 훈련 끝에 지난 9월 합류한 구창모는 올 시즌 4경기 14⅓이닝만 소화했지만 평균자책점 2.51로 탄탄한 투구를 펼쳤다. 탈삼진이 18개에 달할 정도로 막강한 구위도 선보였다. 삼성과도 한 경기(9월 18일)만 치렀지만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한 좋은 기억도 있다. NC는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우익수)-이우성(좌익수)-서호철(2루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린다. 다음은 이호준 NC 감독과의 일문일답감독 첫 포스트시즌인데그동안 우리가 '한 경기 지면 끝난다'는 경기 계속해. 144경기 마지막 경기가 긴장되고 떨렸는데, 오늘 경기는 오히려 그렇지 않다. 만족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매 경기 했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같은 마음이다. 오늘 전력 100% 다 쏟아낸다는 생각으로. 기다리는 입장이었으면 조금 마음이 풀릴 수도 있었는데, 계속 그런 분위기로 와서 그런지 페넌트레이스 연장선이라는 기분이 든다. 구창모를 선발 투수로 결정한 배경은?여러 가지 고려했다. 창모를 중간으로 쓰기엔, 시즌 중에 써보니까 선수 몸 상태와 컨디션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그날 던지고 선수가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 로건은 중간 부담이 없다. 창모는 몸 풀 시간도 길어야 하고, 여러 가지 종합해서 코칭 스태프와 상의해서 결정했다. 로건도 대기하나대기한다. 깨끗한 상황이면 로건이 나갈 수 있다. 주자가 깔린 상태라면 김영규가 나갈 확률이 높다. 2차전 염두하나 아니다. 일단 오늘 이기고 내일 다시 2차전 준비한다. 로건을 '세모'로 하자는 의견이 있었는데 내가 말도 안된다고 했다.구창모 이닝 제한을 뒀나?이닝은 정해두지 않았다. 투구수는 85구 이내로 무조건 끝내려고 한다. 본인의 의지가 '더 던지겠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날씨 영향은?) 구창모가 던지는 날 다 비왔다. 창모 선발인 날만 비가 와서 몸 상태를 확인했는데, 오늘까지 비가 오더라. 창모 선발만 되면 날씨가 이러니. 몸 푸는 데는 지장은 있다. 보고 받을 때에도 맑은 날이 더 좋다고. 2차전 가면 선발은?2차전 결정은 아직 안 했다. 김녹원이나 신민혁 둘 중에 한 명을 생각하고 있다. (김녹원 이유는) KIA 마지막 경기 때 좋은 피칭을 봤다. 구속도 151까지 나왔다. 공 던지면 던질수록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박민우 대타?대타로 고려 중이다. 옆으로 회전하는 건 문제가 없는데, 위 아래로 숙일 때 통증이 있다고 하더라. 방망이 칠 때는 괜찮은데 수비와 주루할 때는 통증이 있어서. 대타로 활용하려고 한다. 박건우는 수비 나갈 수 있는 몸 상태다. 지명타자일 때 타격감이 좋아서 DH로 투입했다.2번에 최원준 대신 권희동을 고려할 수도 있었는데?원준이가 왼손 투수 볼에 대응을 잘했다. 크게 문제가 없겠다고 생각해서. 희동이가 이 상황에선 민우가 빠지면서 건우가 3번으로 빠지면서 5번 자리에 부족한 점이 있었는데, 희동이가 5번에 들어가서 뒤를 받쳐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신영우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활용 방안은?영우는 딱 한 타자 상대한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이 팀에서 가장 강력한 타자 상대할 때. 작년 플레이오프 김윤수처럼. 영우를 그렇게 상대하게. (좌타자인데?) 괜찮다. 변화구가 생각보다 좌타자가 치기 어려운 변화구를 가지고 있어서. 구속이 팀에서 가장 빠른 선수다. 엔트리에 등록한다. 원래 이 역할을 임지민을 생각했었는데, 엔트리에 들어갈 수 었는 이유가 있는지 사실 몰랐다. 미팅할 때 얘기를 들어서 아쉬웠다. 타자 키플레이어데이비슨. 짧은 구장에서 홈런 생산력이 있는 데이비슨이 기선제압 첫 홈런을 쳐줬으면 한다. 라일리 출전은?본인은 1이닝이라도 던지겠다고 했는데. 여러 가지로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비 와서 경기가 취소됐을 때, 사흘 휴식 후 등판을 생각했는데, 개인적으로 쉽지 않겠다고 생각한다. 마무리는 김진호인가. 이 한 경기 할 때 마무리 류진욱이 있었으면 김진호의 활용 폭이 넓어졌을텐데.. 좌타자가 많은 팀이면 더더욱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는데 아쉽다. 마무리가 진욱이가 있었으면, 김진호가 5~9회 어디든 들어갈 수 있는 선수였는데 아쉽다. 이 역할을 전사민이 할 것이다. 앞에 투수를 다 쓰면 뒤에 불안 요소가 있어서 로건을 준비시키는 거다. 선취점 중요할 것 같은데, 초반 작전도 중요할 것 같다. 정규 시즌에 후라도 공을 썩 잘 치지 못했다. 상황이 되면 작전을 걸려고 한다.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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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승-5강행 눈앞' 이호준 감독 "하나로 뭉친 선수단, 팬들께 즐거움 드리겠다"

NC 다이노스가 파죽의 8연승을 달리며 5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NC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NC는 이날 KIA 타이거즈를 9-3으로 꺾은 6위 KT 위즈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5위를 지켰다. 마운드 사정상 '깜짝 카드' 김태경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이호준 NC 감독은 경기 전에 "1회부터 불펜 투수가 투입될 준비를 할 것"이라며 "중간 투수들이 충분히 휴식했다. 결국 불펜진이 얼마나 던져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호준 감독은 1회 말 김태경을 선제점을 내주자 2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두 번째 투수 김영규와 5회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전사민이 각각 3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봉쇄했다. 그 사이 NC는 3회 최원준의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4회에는 김형준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3-1로 앞선 5회에는 1사 만루에서 서호철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최원준이 홈을 밟았다. 이어 8회 초 1사 만루에서 맷 데이비슨의 1타점 희생 플라이에 이어 권희동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타선에선 최원준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권희동과 김휘집이 각각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터뜨렸다. NC는 이날 도루 4개를 기록하며 LG 배터리를 흔들었다. 이호준 감독은 경기 뒤 "모든 선수가 잘해줬다"라며 "1회 말 선취점을 내줬지만 선수들이 자신 있는 모습으로 흔들리지 않고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쳐 나갔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김영규와 전사민을 비롯한 불펜진이 상대 타선을 잘 막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라며 "타선에서는 최원준과 김휘집, 김형준, 권희동을 비롯한 모든 타자가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찬스를 잘 살렸다. 오늘 경기의 가장 큰 승리 요인은 선수들 모두가 하나로 뭉쳐 서로를 믿고 끝까지 집중한 점"이라고 덧붙였다. LG는 오는 3일 창원에서 펼쳐지는 SSG 랜더스와 홈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5강행 막차를 타게 된다. 3위를 확정 지은 SSG는 준플레이오프 준비 차원에서 이 경기에 전력을 쏟을 필요가 없다. 이호준 감독은 "정규시즌 마지막 한 경기, 잘 준비해서 팬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0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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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파죽의 8연승, 5강행 보인다...LG 자력 우승 물거품 [IS 잠실]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의 정규시즌 우승 도전을 가로막고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자력으로 5강행 진출 확정까지 1승만 남았다. NC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NC는 이날 KIA 타이거즈를 9-3으로 꺾은 6위 KT 위즈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5위를 지켰다. NC는 오는 3일 정규시즌 최종전인 창원 SSG 랜더스전에서 승리하면 극적으로 5강행에 합류하게 된다. 반면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정규시즌 우승이 가능했던 LG는 최종전에서 자력으로 우승 기회를 날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NC 선발 투수) 김태경을 공략하지 못하면 1위 결정전 (개최를) 받아들여야죠"라고 말했다. LG가 이날 NC전에서 패하고, 한화가 1일과 3일 경기에서 승리 시 4일 '1위 결정전'이 열린다. 염 감독은 "그건 상상도 하기 싫다"라고 말했다. 반면 이호준 NC 감독은 "1회부터 불펜 투수가 투입될 준비를 할 것"이라며 "중간 투수들이 충분히 휴식했다. 결국 불펜진이 얼마나 던져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LG가 1회 말 2사 후 볼넷으로 걸어 나간 오스틴 딘이 투수 견제 실책으로 2루에 진루한 뒤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갔다. NC는 2회 말 수비 시작과 동시에 선발 투수 김태경을 교체하고 김영규를 투입, 경기 전 이호준 감독의 예고처럼 총력전에 돌입했다. NC는 3회 초 1사에서 김주원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연속 도루로 3루까지 진루했고, 이어 최원준의 안타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4회에는 1사 후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형준의 결승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3-1로 앞선 5회에는 1사 만루에서 서호철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최원준이 홈을 밟았다. NC는 6회 2사 만루 기회를 놓쳤으나 8회 초 3점을 추가해 7-1까지 달아났다. 선두 타자 천재환이 바뀐 투수 장현식에게 2루타를, 후속 김주원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NC는 1사 만루에서 맷 데이비슨이 바뀐 투수 함덕주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뽑았다. 이어 권희동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8회 말 1사 후 박해민의 볼넷과 홍창기의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신민재의 1타점 적시타, 오스틴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3-7로 따라붙었지만 역부족이었다. NC는 두 번째 투수 김영규가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전사민은 3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타선에선 최원준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권희동과 김휘집이 각각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터뜨렸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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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부터 불펜 총동원령...자력 5강행 향한 이호준 감독의 승부수 [IS 잠실]

"1회부터 중간 투수가 불펜에서 준비한다."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은 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총력전을 예고했다. NC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전날(9월 30일) KT 위즈를 꺾고 35일 만에 5위를 탈환한 NC는 1일 LG전, 3일 SSG 랜더스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PS)행 막차를 탈 수 있다. 다만 한 경기라도 패한다면 KT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상대팀 LG 역시 자력으로 우승을 결정짓기 위해 전력으로 맞선다. NC는 이날 선발 투수로 김태경을 내보낸다. 당초 구창모의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전날(30일) KT 위즈전에서 4이닝(무실점)을 던진 탓에 '깜짝 카드' 김태경을 내세우게 됐다. 김태경은 2020년 NC 1차 지명을 받은 오른손 투수다. 올 시즌 총 5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11.70에 그친다.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은 14.21으로 더 좋지 않다. 1군 통산 성적은 29경기에서 3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4.73이다. 다만 LG전에서는 통산 3경기 총 12와 3분의 2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2022년 8월 14일 맞대결에선 5이닝 1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두기도 했다. 피안타 4개, 볼넷 9개를 각각 기록했다. 홍창기에게 2안타를 비롯해 박해민, 문보경 등 좌타자에게만 안타를 허용했다. 이호준 감독은 "1회부터 불펜 투수가 투입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전사민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중간 투수가 충분히 휴식했다. 평소에는 1이닝씩 맡겼다면 오늘은 이닝 중간에도 바꿀 것이다. 결국 중간 투수들이 얼마나 던져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NC는 이날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2루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천재환(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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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데이비슨이 왜 마운드에? 한국서도 투수 데뷔...KBO 역대 최초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4)이 KBO리그 역대 외국인 야수로는 최초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NC는 지난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팀이 4-17로 크게 뒤진 9회 초 2사 1루 수비 상황에서 투수 김민규를 교체했다. 잠시 후 마운드에 오른 선수는 다름 아닌 1루수 데이비슨이었다. 데이비슨은 롯데 황성빈에게 초구 몸쪽 138㎞/h의 공을 던졌다. 이어 2구째 시속 137㎞ 공을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구단에 따르면 "데이비슨이 '팀이 필요하면 내가 등판해 공을 던지겠다'라는 의사를 드러냈다"라고 밝혔다. 데이비슨은 "오늘 같은 상황이라면 언제든지 팀을 위해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데이비슨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투수로 나선 경험이 꽤 있다. 통산 6차례 투수로 등판해 6과 3분의 1이닝 5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에는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던 2020년 9월 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팀이 1-14로 크게 뒤진 8회 초 투수로 나서 2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였던 김광현(SSG 랜더스)은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또한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고 있던 2018년 8월 7일에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적도 있다. NC는 24일 경기에서 임시 선발 이준혁(1⅓이닝 4실점)과 두 번째 투수 전사민(1.2이닝 2실점)이 무너졌다. 손주환-김태훈-최우선-김민규 등 투수진 소모가 많았고, 최근 필승조의 체력 부담이 컸다. 마운드 전력을 최대한 아끼고 싶었던 NC는 6회까지 17점을 뺏긴 터라 팬서비스 차원에서 데이비슨을 등판을 허락한 것으로 보인다. NC 팬들은 수비 상황에서 데이비슨이 마운드에 오르자 그의 응원가를 불렀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46홈런을 쏘아올린 KBO리그 홈런왕 출신이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NC와 1+1년 320만 달러(44억원)에 재계약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세 차례나 1군에서 제외(총 45일)됐지만 82경기에서 타율 0.300 24홈런 6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19경기에서 홈런 8개를 쏘아올려 NC의 5강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8.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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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거포' 내야수였나...클라이맥스에 각성한 롯호준→5G 장타율 0.778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내야진 수비 넘버원 이호준(20)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시점에 '공격'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이호준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17-5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12연패, 13경기 1무 12패에 그치며 수렁에 빠졌던 롯데는 17일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비로소 긴 연패 사슬을 끊었다. 올 시즌 59승째(5무 57패)째를 거뒀다. 이날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승리한 KT 위즈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 주역은 1번 타자·2루수로 나서 '인생 경기'를 펼친 박찬형이었다. 하지만 그와 키스톤 콤비를 이뤄 내야 수비 중심을 잡고, 타석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준 이호준 역시 승리를 이끈 주역이었다. 롯데는 1회 초 빅터 레이예스가 스리런홈런을 치며 3-0으로 앞서갔다. 이호준은 1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호준은 롯데가 4-0으로 앞선 3회 초 1사 1·3루 기회에서 투수 전사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이호준은 롯데가 8득점 '빅이닝'을 만든 4회 초, 7-2 상황에서는 주자 2명을 놓고 우전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장두성이 내야 땅볼을 쳤지만, NC 2루수가 포구 실책을 범해 2점 더 추가했고,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적시타 4개를 치며 14-2까지 앞섰다. 이호준은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김태훈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까지 치며 '3안타 퍼포먼스'를 해냈다. 올 시즌 개인 2호포였다. 롯데는 모처럼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고, 12점 차 승리를 거두며 비로소 긴 터널을 벗어났다. 이호준은 지난 4월 말 이전까지 주전 유격수로 나섰던 전민재가 헤드샷 후유증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선발 기회를 자주 얻어 '타격 성장세'를 보여줬다. 그는 팀 내야수 중 수비력이 가장 좋은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타석에 설 기회를 많지 않았다. 당시 이호준은 타석 대비 3루타가 많아 주목받았다. 주루 능력도 수준급이었다. 하지만 6월 초 손가락 부상 탓에 상승세가 꺾였고, 7월 1군 복귀 뒤에는 주로 대수비로 나섰다. 그런 이호준에게 다시 팀에 기여할 기회를 잡았다. 팀이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도 경기력이 좋았던 전민재가 지난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왼쪽 옆구리 부상을 당해 이탈한 것. 이호준은 그 자리를 메웠고, 그 경기부터 전민재의 자리를 대신했다. 21일 LG전에서는 홈런, 23일 NC전에서는 2루타를 치며 이전보다 공격력이 크게 떨어진 롯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주 선발 출전한 5경기에서 기록한 장타율은 0.778에 이른다. 김태형 감독은 이호준이 그동안 보여준 남다른 배포를 높이 샀다. 2년 차 이호준이 올 시즌 롯데에 가장 의미 있는 승리를 남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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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3호 4안타 퍼포먼스...'공격 본능' 되찾은 롯데 주전 포수 유강남

롯데 자이언츠 주전 포수 유강남(33)이 팀 공격력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유강남은 지난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 6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불펜진이 흔들리며 4-9로 패했지만, 5회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유강남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유강남은 2회 말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목지훈으로부터 득점권 기회를 만드는 중전 안타를 쳤다. 롯데는 후속 한태양도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지만 나승엽과 박승욱이 각각 삼진과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유강남은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앞 두 타자가 아웃된 상황에서 목지훈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롯데는 이후 한태양이 볼넷을 얻어내며 이어간 득점 기회에서 나승엽과 박승욱이 연속 적시타를 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롯데는 5회 말 역전했다. 유강남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1사 뒤 전준우가 볼넷, 윤동희가 우중간 2루타를 치며 만든 2·3루에서 투수 전사민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롯데 4-2 리드를 안겼다. 롯데는 6회 초, 홍민기가 무너지며 4-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유강남은 공격 소강상태가 이어진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선두 타자 안타를 쳤지만, 롯데는 후속타를 뽑지 못했다. 결국 4-9 패전. 4안타는 유강남의 한 경기 개인 최다 안타 타이기록이다. LG 트윈스 소속이었던 2016년 5월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2020년 7월 16일 현재 소속팀 롯데와의 부산 원정에서 각각 4안타를 쳤다. 개인 통산 3호 4안타 퍼포먼스였다. 유강남은 지난 27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멀티히트로 2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 타율은 30일까지 0.286. 단일시즌 19홈런을 치며 보여줬던 '거포 포수' 면모는 되살리지 못하고 있지만, 하위 타선에서 높은 타율과 출루율을 기록하며 상위 타선으로 기회를 여는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지난해 받은 무릎 수술 여파로 수비력이 떨어져 결장한 경기도 많았지만, 타석에서는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는 최근 수비 기본기가 흔들렸던 백업 포수 정보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유강남은 수비에서도 다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 리그 3강 '굳히기'를 노리는 롯데에 유강남은 키플레이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3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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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토박이 1차 지명 투수, ERA 8.44 부진...결국 고향 떠나 KIA에서 새출발

마산고 출신의 2018년 NC 다이노스 1차 지명 투수 김시훈(26)이 KIA 타이거즈에 새출발한다. NC는 28일 투수 김시훈과 한재승(24) 내야수 정현창(19)을 주고,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이우성·홍종표(25·내야수)를 받는 3 대 3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마산 토박이 출신의 김시훈은 처음으로 고향을 떠나 새로운 야구 인생을 맞게 됐다. 김시훈은 양덕초-마산동중-마산고 출신으로 2018년 NC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신장 1m88㎝, 95㎏의 좋은 체격 조건을 지녔다.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친 그는 2022년 1군에 데뷔, 4승 5패 11홀드 평균자책점 3.24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이듬해에는 61경기에서 4승 3패 3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4.44의 기록을 남겼다. 2022년과 지난해에는 선발 투수로도 활약했다. 다만 올 시즌 15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8.44로 부진했다. NC가 올 시즌 김영규, 전사민, 김진호, 임정호 등 필승조를 구성하면서 김시훈의 입지가 좁아졌다. 6월 중순 2군에 내려간 뒤 1군에 돌아오지 못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도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17로 좋지 않았다. KIA는 최근 조상우와 정해영 등 필승조가 흔들리자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마운드 보강에 나섰다. 김시훈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김시훈은 불펜 투수로 149경기에서 7승 7패 3세이브 29홀드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 중이다. 선발 투수로는 25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5.01로 나쁘지 않았다. 심재학 KIA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즉시전력감 우완 불펜과 미래 내야수 자원을 확보했다"라면서 "김시훈은 필승조로 활약했을 정도로 구위가 뛰어난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형석 기자 2025.07.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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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눈빛' 박찬형, 데뷔 두 번째 타석도 초구 150㎞/h 공략 안타...타격도 매섭네 [IS 피플]

데뷔 첫 두 타석 모두 초구를 공략해 안타 2개를 생산했다. '눈빛이 다른 남자' 박찬형(23·롯데 자이언츠)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롯데는 26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6으로 신승을 거뒀다. 에이스 알렉 감보아가 한국 무대 데뷔 뒤 가장 많은 5점을 내줬지만, 타선이 저력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5월 내내 부진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24일 콜업된 나승엽은 5회 초 대타로 나서 역전 스리런홈런을 치며 개인 10번째 결승타를 기록했다. 최준용·정철원·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트리오도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팀 승리에 큰 기여는 하지 못했지만, 의미 있는 한 발을 내디딘 선수가 있다. 1군 다섯 번째 경기에 나선 박찬형이다. 6회 초, 선두 타자 정훈이 투수 전사민의 사구로 출루한 상황에서 대수비로 나선 박찬형은 후속 고승민이 좌전 2루타를 쳤을 때 무난히 2루를 돌아 3루까지 진루했다.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가 고의4구로 출루해 무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지명타자 자리에 들어간 박찬형은 롯데가 7-5로 앞선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다. 지난 19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데뷔 타석을 소화했고, 이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섰다. 투수는 우완 김태훈. 박찬형은 초구 150㎞/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깔끔한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박찬형은 19일 한화전 역시 대주자로 나선 뒤 지명타자 타순에 들어가 7회 말 2사 뒤 타석에 나섰다. 투수 한승혁이 구사한 초구 150㎞/h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만든 바 있다. 1군에서 나선 두 타석 모두 초구에 150㎞/h 강속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박찬형은 지난달 중순 롯데와 육성선수 계약했다. 배재고 출신인 그는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독립야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1983년 1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 신경식 감독이 이끄는 화성시 코리요 소속으로 뛰며 기량이 더 좋아졌고, 빠른 발과 준수한 콘택트 능력을 인정받아 롯데와 계약했다. 인기 야구 예능 '불꽃 야구'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기도 했던 선수다. 박찬형은 퓨처스리그 합류해 13경기를 치러 타율 0.255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었지만, 롯데 퓨처스팀 코칭스태프는 박찬형을 1군에 추천했다. 올 시즌 유독 잠재력을 드러낸 백업 선수들이 많아 '상동(롯데 퓨처스팀 훈련지)' 자이언츠의 힘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김태형 감독도 김용희 퓨처스팀 감독을 신뢰하고 있다. 박찬형은 그렇게 지난 18일 정식선수가 됐고, 데뷔전도 치렀다. 누상에 나가 유재신 코치의 조언을 받으며 날카롭고 투지 넘치는 눈빛을 보여준 뒤 쏜살같이 다음 베이스로 나아갔다. 타석에서도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줬다. 비록 이날(26일) NC전에선 출루 뒤 도루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박찬형은 아직 보여줄 게 많이 남아 있는 선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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