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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김하성, 2년 총액 419억원에 '알동' 탬파베이행...사실상 FA 재수

김하성(31)이 '알동(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으로 향한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탬파베이가 김하성과 2900만 달러(419억원)에 2년 계약했다. 2025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밝혔다. 2025시즌 연봉은 1300만 달러다. 김하성이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으면 2026시즌 16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현재 오른쪽 어깨 수술 뒤 재활 치료 중이기 때문에 2025시즌 개막전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5월 복귀를 목표로 삼고 있고, 출전 준비가 되면 테일러 월스를 대신해 주전 유격수로 뛸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애틀 매리너스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주전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이적한 공백을 메워야 하는 뉴욕 양키스도 종종 거론됐다. 김하성의 탬파베이행은 예상 밖이다. 김하성은 MLB 정상급 수비력에 준수한 공격력까지 갖춘 내야수로 평가받았다. 지난 시즌(2024) 전반기까지만 해도 1억 달러 이상 빅딜 성사가 유력한 예비 자유계약선수(FA)로 보였다. 하지만 김하성은 8월 어깨 부상을 당했고, 2달 뒤 수술대에 올랐다. 2025시즌 전반기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장기 계약에 난항을 겪었다. 결국 김하성은 2025시즌이 끝난 뒤 다시 장기 계약을 노리는 'FA 재수'를 선택했다. 부상 복귀 뒤 건재한 기량을 증명해야 한다. MLB 대표 '스몰 마켓' 탬파베이는 김하성 영입에 큰 결단을 내렸다. MLB닷컴은 "김하성의 계약은 탬파베이의 역대 5번째로 큰 계약이다. 야수로는 1999년 12월 그렉 본(4년·3400만 달러)에 이어 2번째"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탬파베이 연봉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탬파베이는 평균 전력이 가장 높은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팀이다. 몸값 대비 생산성이 높은 선수들을 두루 기용해 짜임새 있는 공·수 전력을 유지했다. 2023시즌은 99승 63패를 기록하며 지구 2위에 올랐다. 2024시즌은 4위에 그쳤지만, 5할에 가까운 승률(0.494·80승 82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우타자들의 공격력 부진으로 고민이 컸던 탬파베이는 풀타임 출전 기준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김하성을 영입해 타선 공격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김하성은 서재응·류제국(이상 은퇴) 그리고 최지만에 이어 역대 4번째로 탬파베이 '한국인 빅리거'가 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30 07:54
프로야구

김택연 같은 1년 차? 문동주 같은 2년 차? 2025 신인왕, 누구에게 향할까 [IS 포커스]

2025년 신인왕의 주인공도 패기를 갖춘 1년 차일까. 아니면 육성과 적응을 마친 2년 차일까.지난해 KBO리그 신인왕의 주인공은 김택연(20·두산 베어스)이었다. 인천고 3학년 때 청소년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한 그는 프로 데뷔 전부터 정상급 구위로 이목을 끌었다. 일본프로야구(NPB) 구단과 연습 경기에서 호투하더니 3월 열린 LA 다저스와 스페셜 매치에서도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기세를 몰아 맞이한 정규시즌도 3승 2패 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마무리 보직을 꿰찼다. 19세이브는 고졸 신인 역대 최다 신기록이었다.지난해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대형 신인들도 제2의 김택연을 꿈꾼다. 1년 차 신인 중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이는 1순위 지명자 정현우(키움 히어로즈)다. 정현우는 지난해 고교야구 16경기에 등판해 48과 3분의 1이닝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58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드래프트 전부터 최고 156㎞/h를 던진 강속구 우완 투수 정우주(한화 이글스)와 1·2순위를 예약했고, 보다 완성도를 갖춘 정현우가 1순위 영광을 차지했다. 올해 정현우의 최고 라이벌도 단연 정우주다. 1군 캠프에 합류한 정우주와 달리 정현우는 캠프 명단에서 제외된 상태다. 그래도 정현우가 신인왕 경쟁을 위한 기회에선 우위에 있다. 외국인 투수 2명과 류현진, 엄상백, 문동주가 있는 한화는 일찌감치 정우주의 불펜 기용을 예고한 바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너무 기대를 크게 가져도 안 된다. 선수도 부담을 느끼게 된다. 편안한 상황인 패전 처리부터 내보내고, 선배 타자들과 어떻게 싸우는지 한 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한화와 달리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정현우를 선발 경쟁 후보에 포함시켰다. 키움은 한화와 달리 선발진이 완전하지 않다. 지난해 규정이닝을 소화한 국내 투수는 하영민(9승 8패 평균자책점 4.37)이 전부다. 김윤하, 김인범 등이 선발로 가능성을 보이긴 했으나 풀시즌 선발 투수로서 기량은 아직 증명하지 못했다. 정현우가 로테이션에만 안착해도 경쟁자들을 크게 앞설 수 있다. 야수 최대어로 꼽히는 박준순(두산 베어스)은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덕수고 3학년 때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타격상, 타점상, 홈런상,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고 황금사자기 타격상과 MVP도 수상한 그는 야수 중 가장 빠른 순번에 지명됐다. 고교 시절 2루수를 소화했는데, 마침 두산은 주전 2루수 강승호를 3루수로 전향시키려 한다. 그는 이유찬, 박계범, 박준영, 여동건 등과 키스톤 콤비 빈자리를 두고 경쟁할 예정이다. 확고한 주전이 없어 경쟁 우위만 점한다면 1군 연착륙을 기대해볼만 하다. 박준순은 "전반기가 끝나기 전까지 1군에 올라가는 걸 목표로 잡겠다. 최종 목표는 신인왕이지만,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겠다"고 다짐했다.신인왕이 1년 차 선수에서만 나오는 건 아니다. KBO리그는 5년 차 이하, 투수 30이닝 이내, 타자 60타석 이하를 소화한 선수라면 1년 차가 아니라도 신인왕 후보 자격을 부여한다.김택연에 앞서 신인왕을 수상한 문동주도 2년 차다. 광주진흥고 때부터 던진 강속구로 주목을 받았지만, 1년 차인 2023년엔 부상 회복에 집중하며 13경기 1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에 그쳤다. 첫 해 욕심내지 않은 덕분에 2023년엔 23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성장했고, 어렵지 않게 신인왕을 수상했다. 문동주보다 먼저 신인왕을 수상한 정철원(두산)도 '중고 신인' 출신이다. 2018년 입단했지만 1군 데뷔를 이루지 못했던 그는 5년 차인 2022년 1군에 데뷔해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고 신인왕을 가져갔다. 신인왕 자격을 유지한 2년 차 투수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육선엽(삼성 라이온즈)이다. 육선엽은 지난해 1군 11경기에 나섰지만, 17이닝만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1군 성적이 인상적이지 않아도 2군에선 기량을 증명했다. 퓨처스리그 20경기에 등판한 그는 2패 2세이브를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했다. 피안타율 0.229를 기록했다. 다만 2군에서도 40이닝 동안 볼넷 31개를 기록한 제구 불안(1군 17이닝 볼넷 17개)은 숙제다.3년 차지만, 지난해 1군 데뷔하고 9와 3분의 1이닝만 던진 신영우(NC 다이노스)도 기대주다. 경남고 시절부터 정상급 구위와 제구 불안을 동시에 보여준 그는 지난해 퓨처스리그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제구 불안은 여전하다. 48과 3분의 1이닝 동안 볼넷 40개, 사구 11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탈삼진이 무려 69개에 달했다. 최근 호주프로야구(ABL) 퍼스 히트도 다녀왔는데, 31과 3분의 1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확인했다. 팔꿈치 불편감(염증 진단)을 느끼고 조기 귀국했지만 2025년을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한 비시즌이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9 06:41
해외축구

실점 뒤 울먹인 ‘우즈벡 김민재’ 후사노프…펩 “큰 교훈 얻었을 것”

‘우즈벡 김민재’ 압두코디르 후사노프(21·맨체스터 시티)가 혹독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소화했다. 사령탑인 펩 과드리올라 맨시티 감독은 그를 감쌌다.후사노프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4~25 EPL 23라운드서 선발 출전, 후반 9분까지 54분을 소화한 뒤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팀은 전반전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후 3골을 터뜨리며 첼시에 3-1로 이겼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리그 4위(승점 41)에 안착했다. 앞선 부진을 만회하며 다시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이날 경기는 후사노프의 데뷔전이기도 했다. 후사노프는 지난 21일 RC랑스에서 활약하다 맨시티로 이적했다. 팬 선정 올 시즌 프랑스 리그1 전반기 베스트11에 오를 만큼 맹활약한 기대주였다. 맨시티 입장에선 노쇠화된 스쿼드를 개편하기 위한 영입이기도 했다.후사노프의 데뷔전은 시작부터 흔들렸다. 그는 전반 3분 첼시 니콜라 잭슨과의 경합 뒤 백 패스를 시도했는데, 공은 애매한 위치에 떨어졌다. 공을 탈취한 잭슨이 노니 마두에케에게 건넸고, 이는 맨시티의 초반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사노프의 굳어진 표정이 곧바로 주목받은 순간이기도 했다. 후사노프는 직후 콜 팔머를 향해 거친 태클을 시도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최악의 데뷔전’이 이어지는 듯했지만, 팀원들이 힘을 냈다. 먼저 전반 42분 요수코 그바르디올이 동점 골을 터뜨렸다.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마테우스 누네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그바르디올이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1-1로 맞이한 후반전, 과르디올라 감독은 9분 만에 후사노프 대신 존 스톤스를 투입했다. 후사노프의 표정에는 여전히 아쉬움이 가득했다. 한편 맨시티는 이후 리드를 잡았다. 후반 23분 엘링 홀란이 로베르트 산체스가 비운 골문을 확인한 뒤 절묘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기세를 탄 맨시티는 후반 43분 홀란의 패스를 받은 필 포든이 전방까지 침투한 뒤 왼발 슈팅으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뒤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구단을 통해 “후사노프에게 있어 최고의 데뷔전은 아니었다. 하지만 큰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아직 젊고,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낼 것이기 때문이다”며 “그는 아직 영어를 하지 못한다. 훈련도 한 차례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쉽지 않은 순간이었을 것이다”라고 감쌌다.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후사노프는 54분 동안 패스 성공률 85%(40/47)·클리어링 1회·리커버리 2회·볼 경합 승리 1회·골로 이어진 실수 1회 등을 기록해 평점 5.3점을 받았다.김우중 기자 2025.01.26 08:55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 아직 모른다…홀로 웃은 LG, 연승 끊긴 SK

지난 25일 오후 2시 열린 프로농구 2경기에서 창원 LG가 홀로 웃었다. 공교롭게도 1~3위 팀 경기가 같은 시간에 열렸는데, LG만 승전고를 울렸다.LG는 이날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2024~2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에서 71-68로 어렵게 이겼다.파죽의 5연승. 무엇보다 10개 팀 중 3위인 LG(19승 13패)는 2위 현대모비스(20승 11패)를 꺾으면서 격차를 1.5게임 차로 좁힌 게 호재다. 선두 서울 SK(25승 7패)와는 6게임 차다.반면 1, 2위 팀인 SK와 현대모비스는 웃지 못했다. SK는 같은 시간 7위 부산 KCC에 크게 패하며 연승 행진을 ‘10’에서 마감했다. 여전히 2위 현대모비스에 4.5게임 차로 앞서있지만, 맹렬한 기세가 끊긴 게 아쉬운 요소다.지난해 12월 27일 원주 DB전 이후 패배를 잊은 SK는 올 시즌 전반기를 1위로 마치며 3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 기대감을 키웠다. 여전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지만, KCC전 패배 후 분위기를 반전하는 게 우선 과제로 꼽힌다.SK는 오는 29일 서울 삼성전을 시작으로 대구 한국가스공사, LG를 차례로 만난다. 특히 내달 3일 열리는 SK와 LG의 대결은 상위권 팀간 대결인 만큼,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고양 소노전을 시작으로 SK, LG와 중요한 대결에서 미끄러진 현대모비스는 패배 늪에서 벗어나는 게 시급한 과제다.25일 LG 원정 경기를 치른 현대모비스는 다음날인 26일 안방에서 수원 KT를 상대한다. 빡빡한 일정 속 체력적인 부담이 큰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는 내달 28일 SK전 전까지 SK·LG 등 상위권 경쟁 팀들과 붙지 않는다. 그전까지 승수를 최대한 쌓아야 정규리그 우승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프로농구가 이제 막 후반기에 접어든 만큼,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논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 여느 때처럼 체력·부상 관리를 잘한 팀에 마지막에 웃을 가능성이 크다.김희웅 기자 2025.01.26 05:33
스포츠일반

지유찬 문수아, 2024년 대한수영연맹 최우수선수상 수상

쇼트코스 아시아신기록 보유자 수영 국가대표 자유찬(대구광역시청)과 15년 만에 여자 평영 200m 한국기록을 경신한 문수아(서울체고)가 2024년도의 활약상을 인정받아 대한수영연맹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대한수영연맹(회장 정창훈)은 24일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표창 수여식과 2025년도 대한수영연맹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어 지난 2024년을 결산 보고하는 자리를 가졌다. 남자 최우수선수상은 작년 10월 2024 국제수영연맹(AQUA) 경영 월드컵 2차 인천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50m 쇼트코스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한 지유찬이 선정되었다. 여자 최우수선수상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고등부 평영 200m 결승에서 15년 만에 한국기록을 수립한 문수아에게 주어졌다. 표창 수여식에 직접 참석하여 상패를 건네받은 문수아는 “이런 상은 처음 받아 영광”이라며 “올해도 작년만큼 잘할 수 있게, 올해 예정된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결승행을 목표로 열심히 동계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을사년에는 모든 수영인이 노력하는 만큼 기록 단축을 이뤄내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 외에 경영의 김영범(강원체고)과 한다경(전라북도체육회), 다이빙의 신정휘(국민체육진흥공단)과 정다연(광주광역시체육회), 남자 수구 대표팀의 김찬수(강원특별자치도수영연맹), 아티스틱스위밍의 김지혜(경희대)와 오픈워터스위밍 오세범(국군체육부대)와 김수아(둔촌고)는 우수 선수상을 받았다.우수회원단체상에는 경기도수영연맹이, 이번에 신설된 생활체육상에는 대전광역시수영연맹 고종철 회장이 선정되었다. 또한 지난 23년간 수영 종목 발전에 이바지한 정두진 차장과 2005년 이후 19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된 경영 월드컵 TF팀으로 고생한 이용우, 정혜민, 정준혁 사원에게는 유공직원상을 전달해 노고를 위로했다. 한편, 표창 수여식 이후 곧바로 이어진 2025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제29대 회장 선거 결과와 인준 결과 보고를 시작으로 ▲2024년도 정기감사 보고 및 사업 결과와 결산, ▲대한수영연맹 임원 선임, ▲대한수영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 선임 등을 의결하고 연임에 성공한 정창훈 회장을 필두로 제29대 집행부의 전반기 임기를 위한 박차를 가했다.이은경 기자 2025.01.24 17:29
프로야구

통산 9타수 무안타 타자가 홈런 11개 '쾅'…자신감은 업, "시즌 30홈런 목표"

오른손 타자 고명준(23·SSG 랜더스)의 입지가 확 달라졌다.이숭용 SSG 감독은 지난 19일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1루는 명준이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공언했다. 3루수 최정-유격수 박성한-2루수 정준재에 이어 고명준을 주전 1루수로 낙점, 큰 틀의 내야 구상을 마쳤다. 고명준은 "아직 내 자리가 확정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매 순간 긴장해 (1루를) 내 자리로 만들 수 있게 열심히 하는 방법밖에 없는 거 같다"라고 몸을 낮췄다.세광고를 졸업한 고명준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지명됐다. 2023시즌까지 1군 통산 성적은 5경기 9타석 9타수 무안타 6삼진. 지난해 개막전만 하더라도 기대를 받지 못했으나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줬다. 106경기 출전해 타율 0.250(340타수 85안타) 11홈런 45타점을 기록한 것. "마음껏 치라"는 감독의 격려 속에 타격 포인트를 앞으로 조정한 효과였다. 이숭용 감독은 고명준의 포지션 경쟁자인 전의산을 2군으로 내려 '기회를 주겠다'는 시그널을 내비치기도 했다. 아쉬움이 없었던 건 아니다. 전반기 성적(78경기 타율 0.263) 대비 후반기 성적(28경기 타율 0.210)이 크게 하락했다. 7월 햄스트링 문제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후폭풍이 거셌다. 고명준은 "부상이 컸던 거 같다. 1군에 복귀했을 때 쉽게 감이 안 잡히더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어서 멘붕(멘탈 붕괴)이 오기도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긴장을 쉽게 놓지 않는 것도 바로 이 이유. 그는 "언제 누가 (경쟁자로) 올지 모른다. 항상 긴장하면서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1년 전과 비교하면 그를 둘러싼 환경이 크게 바뀌었다. 목표도 더욱 커졌다. 3루 훈련을 하면서 멀티 포지션에 도전할 예정. 타격 자신감도 부쩍 향상했다. 고명준은 "홈런 30개를 잡고 있다. 목표는 항상 크게 가지라는 얘길 어렸을 때 많이 들었다. 자신감 있게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4 08:01
프로야구

MVP 비시즌 보낸 김도영 "이젠 훈련에 집중, MLB 최종 목표"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새로운 출발대에 선다.김도영은 23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1군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향한 그는 "바쁜 비시즌을 보냈다. 모든 일정을 끝내니 조금 뿌듯하기도 했다"며 "이제는 캠프를 떠나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라고 기대했다.김도영의 이번 겨울은 몸이 두 개여도 모자랐다. 연말 시상식을 싹쓸이한 그는 방송계 구애까지 받아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캠프 출국장에는 수십 명의 팬이 운집해 달라진 인기를 실감케했다. 김도영은 "너무 감사드린다"며 "많은 팬분이 찾아오신다는 건 한국 야구의 인기가 늘고 있다는 거기 때문에 뿌듯하다. 더 열심히 해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KBO리그가 발굴한 '초대형 히트상품'이다. 시즌 141경기에 출전,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43득점 109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을 시작으로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 등을 해냈다. KIA 통합 우승 주역으로 KBO 시상식 기자단 투표에선 몰표에 가까운 득표율(94.06%)로 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김도영은 "(주위의 기대가) 부담은 하나도 안 된다. 모든 선수가 가지는 잘해야 된다는 생각과 책임감을 느끼고 준비를 해야 할 거 같다"며 "(목표를) 하나만 꼽자면 모든 경기(144경기)에 나가는 거다. 일단 목표를 항상 풀타임으로 잡는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홈런 2개가 부족해 달성에 실패한 40-40에 대해서 그는 "40-40 목표는 없다. 그렇다고 못할 거 같다는 생각도 안 든다"며 "자신은 있지만 생각을 안 하고 플레이할 거 같다"라고 여유를 내비치기도 했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40-40은 2015년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만 달성했다. 말 그대로 호타준족의 상징이다. 김도영의 2025시즌 연봉은 5억원이다. 전년 대비 400% 이상된 금액으로 2020년 이정후(당시 키움 히어로즈·3억9000만원)가 달성한 4년 차 최고 연봉을 가뿐하게 넘어섰다. 2015년 양현종과 2024년 최지민이 세운 구단 역대 최고 연봉 인상률 기록(종전 233.3%)도 경신했다. 그는 "구단에서 좋은 금액을 제시해 주셨다. 감사해서 바로 (사인을) 했다"며 "(연봉이 높은 만큼) 책임감 있게 훈련에 열중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김도영의 활약은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도 주목한다. 지난 시즌 뒤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맹타를 휘둘러 해외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김도영은 MLB에 대해 "최종 목표"라며 "(진출 자격을 얻기까지) 아직 한참 남은 꿈이기 때문에 지금은 KIA 타이거즈라는 팀에서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통합 2연패가) 가능할 거라고 본다. 최근 어떤 팬이 (구단 영상 댓글로) 예상 라인업을 적은 걸 봤는데 거를 타선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져야 할 거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4 00:01
배구

"극복해야 한다"...또 휴업 돌입한 '공격수' 이소영, 딜레마 빠진 김호철 감독

이소영(31·IBK기업은행)에겐 너무 가혹한 시즌이다. 이적 첫 시즌부터 부상 탓에 몸과 마음이 따로 움직이고 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지난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주전 세터 천신통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국내 선수들이 분전했지만, 리그 1위 흥국생명과의 전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후반기 4전 전패, 전반기 포함 5연패에 빠졌다. 이날 IBK기업은행 '주포' 이소영은 3세트 중반에서야 코트를 밟았다. 한차례 공격을 시도한 뒤 다시 벤치로 물러났고, 이후 웜업존을 지켰다. 이소영은 2020~21시즌 GS칼텍스의 트레블(정규리그·컵대회·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V리그 여자부 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다. 이전 3시즌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4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그를 총보수 21억원(3년)에 영입해 전력 강화를 노렸다. 이소영은 전반기 내내 공격수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다. 3라운드 5차전까지 수비 강화가 필요할 때만 교체 투입됐다. 총 공격 시도는 4번에 불과했다. 개막 직전 한차례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재발한 탓이다. 이소영은 지난 14일 정관장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고, 5세트까지 뛰며 13득점을 기록했다. 비로소 긴 재활이 끝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17일 현대건설전에 이어 21일 흥국생명전에서도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 많았다. 그동안 선수의 '완치'를 강조했던 김호철(70) IBK기업은행 감독은 답답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21일 흥국생명전이 끝나고 만난 김 감독은 "결국 본인(이소영)이 극복해야 한다. (병원 검진에서) 괜찮다는 소견을 받았다. 공격수는 어깨를 써야 한다. 이제는 선수가 (심적인 부담을) 이겨내야 하는 시간이 온 것"이라고 했다. 현재 이소영은 문제없이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100% 힘으로 스파이크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감독과 선수 모두 부상이 재발할까 봐 주저하고 있다. 사령탑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dilemma)에 빠졌다. 김호철 감독은 "이소영 본인이 가장 괴로워하고 있을 것이다. 극복할 때까지 믿고 기다려줘야 한다"라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김 감독은 향후 이소영이 훈련·실전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면밀히 살펴 출전 여부와 출전 시간을 결정할 생각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2 15:52
프로야구

"100% 가깝다" 건강 자신한 문동주, "올해는 꼭 부상 없이 마무리" [IS 현장]

"어깨 상태는 100%에 가깝습니다."부상으로 2024년 아쉬움을 남겼던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다시 마운드 위에 오른다.문동주는 2023년 리그 최고의 영건 투수였다. 프로 2년 차를 맞아 건강히 시즌을 보냈다. KBO리그 국내 투수 역대 최고 구속인 160.1㎞/h를 찍었다.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찍으며 팀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고 국가대표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도 출전했다. 시즌 후 신인왕까지 수상하며 꿈같은 한 해를 보냈다.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을 기대했던 2024년은 문동주 본인에게도 실망에 가까운 한 해였다. 시즌 초부터 컨디션 난조가 찾아왔다. 기복에 시달렸고, 후반기에야 부진 탈출의 실마리를 찾았다. 전반기(13경기 3승 6패 평균자책점 6.92)와 전혀 다른 후반기(8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60)를 맞이해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끄는 것처럼 보였으나 돌연 어깨 통증이 그를 덮쳤다. 부상 악화는 피했지만 문동주로서는 아쉬운 마무리였다.' 2025년엔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 들지 못했고, 병역 특례에 따라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문동주는 겨우내 회복에 집중했다. 문동주는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지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났다. 입소 때 짧게 잘랐던 머리가 남아있던 그는 "훈련소는 건강히 잘 다녀왔다. 군 복무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 감사함을 느끼고 왔다"고 말했다.문동주는 "비시즌 동안 버리는 시간 없이 열심히 준비했다. 훈련소를 마친 뒤 바로 파타야 재활 캠프로 넘어갔고, 오늘 출국 전까지 한국에 머무르는 시간이 2~3일에 불과했다. 그동안에도 (병역 특례에 따른) 봉사 활동을 하며 알차게 시간을 활용했다. 잘 준비한 만큼 (올 시즌)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KBO리그 최고속' 중 한 명인 문동주의 구위를 의심하는 이는 없다. 결국 관건은 건강, 특히 지난해 시즌을 조기 마감시킨 어깨 부상이 회복되어야 한다. 문동주는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사실 너무 오랜 기간 아팠는데, 이제는 정말 좋아질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따뜻한 곳에서 재활 운동을 하고 오니 몸도 훨씬 빨리 잘 만들어졌다. 훈련소 기간 동안 운동을 하나도 할 수 없어 걱정했는데, 그런데도 생각보다 더 빨리 몸을 만들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문동주는 "어깨 상태는 100%에 가깝다고 보셔도 된다. 이제 거리를 두고 캐치볼을 할 수 있다. 호주 1차 캠프에 가서는 마운드에도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문제 없이 잘 진행될 듯 하다"고 말했다. 전반기 부진이 아닌 후반기 좋은 모습을 2025년 풀시즌으로 재현하는 게 문동주의 숙제다. 그는 "(부진에서 탈출할) 길을 찾던 중도에 시즌을 마친 것 같다. 좋은 흐름을 타던 중이었는데,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비시즌 책임감을 느끼며 준비했다. 그런 모습이 올해 야구장에서 분명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열심히 운동한 걸 호주에서도 잘 이어가겠다"고 했다.문동주는 "지난해 후반기 몸 상태가 너무 좋았다. 자신감도 있었고, 새로 포크볼을 추가하면서 타자를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감도 좀 생겼다. 전반기에 비해 직구 구위가 훨씬 올라왔고, 그러면서 변화구를 던질 때도 더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포크볼이 완벽하진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직구 구위가 있고 새로 던지니 잘 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내 장점이 직구 구속과 구위라 생각한다. 그게 좋아진다면 당연히 모든 부분에서 수치와 기록도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유일한 개인 목표는 건강이다. 문동주는 "세세한 기록 목표를 세운 건 없다. 일단 어깨 회복을 잘 마무리해서 마운드에 빨리 올라가야 하겠다는 생각뿐"이라며 "지난해처럼 올해도 시즌 전에는 다치지 않고 한 시즌을 건강하게 보내겠다는 목표만 세웠다. 던질 수 있는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 올해는 꼭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인천공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2 14:34
배구

외국인 선수 부상 변수 떠안은 김연경...의외로 초연한 이유 [IS 스타]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흥국생명의 승점 50 고지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4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팀 내 가장 많은 21점(성공률 40.00%)을 올리며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을 1세트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며 1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2세트 초반부터 연속 득점을 하며 제 모습을 찾았다. 흥국생명이 세트 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 막판 박빙 상황에선 '해결사' 본능을 마음껏 드러냈다. 21-21에서 퀵오픈 득점을 해냈고, 23-22에서 절묘한 플로터 서브로 상대 김채원의 서브 리시브를 흔들어 공격권을 되찾는 데 기여했다. 24-23, 매체 포인트에서는 호쾌한 백어택을 때려 코트에 꽂았다. 흥국생명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최하위였던 GS칼텍스 2차전에선 역시 하위권(6위) 한국도로공사에 연패를 당하며 1위 수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바로 전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승리했고, 이날 연승을 달리며 시즌 17승(5패)째를 채웠다. 경기 뒤 김연경은 1세트 이후 경기력을 회복하고 팀 승리를 기여한 점에 대해 "1세트 이후 (세터) 김고은이 좋은 공을 많이 올려줬고,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진 덕분"이라고 했다. 개막 14연승을 달렸던 흥국생명의 기세는 꺾인 게 사실이다. 외국인 선수였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전반기 위용을 떨치던 팀 블로킹 시스템이 무너졌다. 새 외국인 선수 마르타 마테이코의 경기력은 아직 기복이 크다. 김연경은 이에 대해 "모든 팀들 상황이 비슷하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어려울 때도 있다. 체력도 떨어진다"라며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패전을 해도 경기 분위기가 안 좋아지는 건 아니다. 새 외국인 선수가 팀 시스템에 적응하면 나아질 것이다. 우린 계속해서 상위권에 있었고 우승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이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연경은 투트쿠 공백 여파가 크지만, 팀 전술 변화뿐 아니라 자신도 이전과 다른 역할을 맡아 돌파구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유럽 무대를 호령하던 김연경은 국내 무대로 복귀한 뒤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하지 못했다. 최근 2시즌은 각각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에 밀렸다. 파죽지세로 개막 14연승을 거둔 올 시즌도 외국인 선수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고군분투하는 배구 여제의 서사에 팬들의 시선도 모인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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