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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자동화 기기가 골프를 풍요롭게 하고 있을까?

몇 주 전 일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는 사회인 제자와 광주컨트리클럽에 갔다. 광주컨트리클럽은 이름과 다르게 전남 곡성군에 있는 골프 코스이다. 홀을 따라 높게 자란 나무는 이 코스가 가진 긴 역사를 말해준다. 뱁새 김 프로도 회원이 초대해서 이 코스에서 제법 여러 번 라운드를 했다. 뱁새는 이 코스에 방문할 때마다 늘 가는 식당이 있다. 맨 처음에 뱁새를 초대한 회원이 알려준 곳이다. 그는 그 식당에 수 십 년째 단골이라고 했다. 뱁새가 처음 갔을 때 사람이 붐벼서 놀랐다. 음식도 꽤 맛있는 편이었고. 그래서 다른 일로 그 근처를 지날 때도 자주 들른 지가 벌써 십 수 년째이다. 몇 주 전에 제법 오랜만에 다시 그 식당을 다시 찾은 뱁새는 다른 일로 놀랐다. 그 식당은 낡은 옛 건물은 문을 닫고 그 뒤에 몇 곱절이나 큰 건물을 새로 지었다. 뱁새 패거리는 테이블에 있는 디지털 장치를 이용해 주문을 했다. 전에는 사람이 일일이 주문을 받고 음식을 나르던 곳이었는데. 뱁새 패거리가 음식을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이른바 ‘서빙 로봇’이 옆 테이블에 음식을 가져다 주었다. 그런데 그 테이블에 혼자 앉은 중년 사내가 투덜거리다 못해 짜증을 냈다. 뱁새와 눈이 마주친 그 사내는 ‘음식물 찌꺼기가 반찬 그릇에 묻었다’고 퉁명스럽게 이야기했다. 뱁새는 ‘까다로운 사람이 유난을 떠는 것’이라고 여겼다. 조금 후에도 비슷한 일이 또 벌어졌다. 서빙 로봇이 일가족이 앉은 다른 테이블에 음식을 갖다 주었다. 그릇을 직접 내리던 손님이 미간을 찌푸렸다. 그릇 밑바닥에 묻은 음식물 찌꺼기가 손에 묻은 것이다. 그 가족 네 명은 한참 동안 투덜거렸다. 그리고 잠시 후에 그 로봇이 뱁새네 테이블에도 음식을 가져왔다. 바깥 쪽에 앉은 뱁새는 음식을 담은 쟁반을 들어서 테이블에 내려 놓았다. 그러다가 뱁새 손에도 음식물 찌꺼기가 묻었다. 짜증이 확하고 밀려왔다. 옆 테이블에 있는 사내를 오해한 것이 미안했다. 로봇에 쟁반을 하나 얹어서 그릇에서 흐르는 국물 따위를 받친 것이 문제로 보였다. 정확하게는 그 쟁반을 그 때 그 때 씻지 앉고 계속 쓰고 있는 것이 문제였다. 불평을 하려 해도 돌아다니는 종업원은 보이지도 않았다. 뱁새 패거리는 잠깐 머리를 맞댔다. 이 따위로 손님을 대접하는 식당에서 꾹 참고 밥을 먹을 것인지를 놓고 말이다. 뱁새는 분연히 떨치고 일어섰다. 그리고 버튼을 눌러도 한참 만에 코빼기를 내민 매니저에게 언성을 높여 따졌다. “이제 돈 좀 벌었다고 음식물 찌꺼기를 묻은 음식을 손님에게 먹이느냐”고. 설마 저렇게 점잖게만 이야기했느냐고? 흠흠! 그 다음날 만난 광주컨트리클럽 회원은 자신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했다. 그 식당에 30년 가까이 다녔는데 이제 다시는 안 갈 것이고 하면서. 그는 전라도 말로 한 마디 했다. “거기 이제 못쓰겠더라”라고. 자동화 기기를 들여서 일손을 던다고 던 것이 그 모양이었다. 식당 경영자는 새로 지은 식당 건물 밖에 큼지막한 현수막을 걸어 놓았다. ‘아들이 미국 명문대에 입학했노라’고. 쓴 웃음이 나왔다. 이 보다는 덜하지만 골프장에서도 자동화 기기 탓에 유쾌하지 못할 때가 있다. 언제부터인지 골프장에서 체크인을 할 때 자동화 기기를 쓴다. 뱁새는 일 년에 겨우 몇 십 번 밖에 라운드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아직도 낯설다. 매번 프런트 데스크에서 체크인을 하려다가 안내를 받고서야 자동화 기기 쪽으로 발길을 돌리곤 한다. 클럽 하우스나 스타트 하우스 식당에서도 자동화 기기로 주문을 하도록 한 골프장도 점점 늘고 있다. 종업원에게 간단하게 국밥이나 해장국이나 미역국이나 아메리칸 블랙퍼스트를 주문하면서 ‘몇 분이나 걸리느냐’고 물어볼 수도 없는 곳도 많다. 라운드를 시작하면 자동화 기기에 스코어를 입력한다. 종이로 만든 스코어 카드를 마지막으로 본 것이 언제인가 가물가물하다. 종이 스코어 카드를 들고 한 홀 한 홀 적어가며 플레이를 하던 것은 추억이 되었다. 스코어 카드에 홀 별 점수뿐 아니라 퍼팅 개수나 티 샷이 슬라이스가 났는지 훅이 났는지까지 화살표로 표시하던 일도 기억에만 남아 있다. 종이 스코어 카드는 아예 만들지도 않는 것이다. 퍼팅 브레이크를 어떻게 잘못 보았는지 따위까지 메모하면서 기량을 키웠던 그 작은 동반자를 말이다. 문득 나 혼자만 단골이라고 애정을 가진 그 ‘배가 부른’ 식당에서 겪은 불쾌감이 골프장에서 자동화 기기로 소통하면서 겪는 작은 서운함과 겹쳐 떠올랐다. 몇몇 골프장은 그린피와 식음료 요금이 웬만한 호텔에 버금가는데 과연 서비스는 호텔과 견줄 수 있는가 하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식당이든 골프장이든 자동화 기기를 써서 인건비를 아꼈다면 아낀 것 중 일부는 고객에게 돌려주어야 마땅하다. 돌려주는 방법은 둘 중 하나이다. 더 따뜻하고 친절하거나 아니면 가격을 낮추거나. 이도 저도 아니라면? 뱁새는 물론 오랜 단골도 발길을 끊기로 한 그 식당처럼 가지 않을 수 있다면 가지 않을 수 밖에. 뱁새는 아직까지는 자동화 기기로 주문 받는 호텔 식당은 보지 못했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KPGA 프로 2025.04.30 08:23
예능

김대호“소개팅 상대에 애프터 신청 해…요즘 매력적인 사람? 하지원” (전현무계획2)

‘전현무계획2’ 전현무와 김대호가 웃픈 ‘솔로 토크’를 가동한다. 18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하는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26회에서는 전현무-곽튜브(곽준빈)가 ‘먹친구’ 김대호와 함께 ‘맛고을’ 광주의 특급 보양식인 생고기 맛집을 발굴한 현장이 펼쳐진다.이날 전현무는 “프리랜서한테 제일 중요한 건 체력이다. 우리 대호 든든한 거 먹여야지”라며 최근 ‘프리 선언’을 한 김대호를 이끌고 보양식 맛집으로 향한다. 잠시 후 한 고깃집에 도착한 세 사람은 소를 직접 도축-발골-정형하는 ‘27년 경력’의 사장님을 만나 섭외까지 일사천리로 마친 뒤 생고기를 주문한다. 뒤이어 밑반찬이 깔리자 전현무는 전라도 김치 맛에 감탄하며 “대호 집 같은 맛이다. 약간 쿰쿰하고 노포스러우면서”라고 비유해 모두를 폭소케 한다.드디어 생고기, 생간, 천엽, 대동맥이 한 접시에 담긴 특급 보양식이 나오고 세 사람은 “으메~ 쫄깃한 거~”라며 사투리까지 내뱉으며 행복해한다. 그러던 중 전현무는 김대호에게 “너 마늘 먹는 것 보니까 진짜 솔로인가 보네”라고 물었고, 김대호는 이에 질세라 “형님은 파까지 먹는 거 보니까 진짜 여자친구 없구나”라고 역공한다. 그러더니 김대호는 “마지막으로 소개팅 한 여성이 있는데, 애프터 신청을 했지만 독감에 걸렸다고 했다. 너무 안 낫고 있다”고 셀프 폭로한다. 이에 전현무는 “최근에 매력적이라고 느낀 분은 없냐”고 떠보는데, 김대호는 “하지원 씨”라고 고백한다. 김대호가 하지원에게 빠진 이유가 무엇인지, 이에 대한 전현무의 반응을 어떠할지에 관심이 솟구친다.‘전현무계획’ 26회는 18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18 08:44
예능

김대호, 프리하더니 전현무와 디스전··· “형도 홍어처럼 삭아” (‘전현무계획2’)

‘전현무계획2’에 ‘먹친구’로 출격한 김대호가 ‘홍어’ 먹방 중 전현무와 디스전을 일으킨다.18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하는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26회에서는 전현무-곽튜브(곽준빈)가 방송인 김대호와 함께 ‘맛고을’ 광주의 스페셜한 ‘시장 홍어 오마카세’를 즐기는 먹트립이 공개된다.이날 ‘전라도 특집’에 이어 광주에 두 번째로 방문한 전현무-곽튜브는 SNS를 강타한 55년 전통의 ‘멧돌 콩물’ 맛집에서 ‘100% 콩물’을 광주 첫 끼로 영접한다. 두 사람이 먹방에 한창이던 중, 김대호가 들이닥쳐 놀라움을 안긴다. 전현무는 “느닷없이 회사를 나가더니 느닷없이 등장하냐”며 최근 프리랜서로 전향한 김대호에게 인사를 건넨다. 김대호는 “저 이제 프리하니까 출근 안 해도 된다”라며 티키타카를 선보인다. 이어 김대호는 “퇴사하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자는 마음이 생겼다. ‘전현무계획’이니까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고 싶다”고 ‘김대호계획’을 선포한다. 전현무는 “혹시 괴식이야? (게스트) 잘못 불렀네. 뭘 오자마자 괴식을 해”라며 시작부터 피곤감을 호소해 웃음을 자아낸다. 직후, 세 사람은 광주의 ‘100년 전통’ 시장에 도착한다. 김대호는 “(이 음식은) 전국의 90%가 이곳에서 유통된다”며 이날의 도전 음식인 ‘홍어’를 소개한다. 메뉴 선정에 전현무가 울상이 된 가운데, 세 사람은 100여 개의 홍어 점포 중 한곳에 들어선다. 이곳의 사장님은 세 사람 눈앞에서 싱싱한 홍어를 해체해 ‘홍어애(홍어 간)’부터 ‘삭힌 홍어’를 3단계로 나눠 차례로 내준다. ‘홍어 오마카세’에 돌입한 전현무는 ‘삭힌 홍어’를 먹다가 비명을 지르고, 그의 반응에 곽튜브는 “이제 어른이 되셨다”며 쾌재를 부른다. 김대호는 ‘삭힌 홍어’ 3단계를 시향하자 코를 훌쩍거리는데, 이를 본 전현무는 “비염이야?”라고 받아친다. 그런가 하면 김대호는 광주의 명물인 ‘홍어 삼합’에 도전하다가 전현무에게 “홍어 삭는 것처럼 형도 삭은 거야”라고 ‘디스’한다.서로를 디스하면서도 은근히 챙기는 전현무와 김대호의 티격태격 케미에 관심이 치솟는 가운데, 이들이 뭉친 광주 먹트립 현장은 18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하는 MBN·채널S ‘전현무계획’ 26회에서 만날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6 18:43
스타

박정아, 배우자 이성 친구 고민에 “제정신이야” 분노 (‘오~ 잠깐만요!’)

배우 박정아가 MC로서 재치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박정아는 지난 21일 공개된 유튜브 오은영TV ‘오~ 잠깐만요!’에서 배우 김혜은과 전문가 전민기와 함께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박정아는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센스를 발휘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김혜은이 드라마 오디션 당시 광주 사투리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일화를 털어놓자, 박정아는 ‘범죄와의 전쟁’ 촬영 때는 어떤 사투리였냐며 꼬리를 무는 대화를 이어갔다.정 마담 역할은 고향이 부산이라 수월했다는 김혜은의 말에 오은영이 즉석 상황극을 제안했고, 박정아도 전라도 사투리 장착해 김혜은과 차진 티키타카를 발산해 웃음을 샀다.배우자의 이성 친구에 대한 고민이 담긴 사연을 들은 박정아는 사연이 다 끝나기도 전에 화를 참지 못하고 책상을 치고 일어나 “제정신이야!”라며 발끈했다. 사연을 듣는 내내 입을 다물지 못하고 경악하며 사연에 깊게 빠져들었다.사연을 다 듣고는 자신도 남사친이 있다고 경험을 이야기한 박정아는 “문자가 오는 시간대, 그리고 그 내용이 부적절한 것 같다”며 말을 보탰고, “둘이 노는 건 안 돼. 밤늦게는 안 돼”라고 선을 그었다.뿐만 아니라 박정아는 이야기를 주고받는 내내, 대화를 하는 사람을 쳐다보며 이야기에 집중했고, 그에 따른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리스너로서도 탁월한 면모를 보였다.오은영 TV의 ‘오~ 잠깐만요!’는 매주 월요일 6시에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2 16:08
예능

로버트 할리 “전에는 존중받는 아빠였는데 아내 때문에…” 속마음 고백 (한이결)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의 로버트 할리가 데뷔 60년 차 배우 선우용여와 만나 특별한 인연을 고백하며 ‘인생 조언’을 받는다.20일 오후 10시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4회에서는 아내 명현숙과 ‘가상 이혼’에 합의한 로버트 할리가 배우 선우용여를 찾아가 결혼 생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이 공개된다.앞서 로버트 할리는 아내 명현숙과 노종언 변호사를 찾아가 이혼 관련 상담을 받았으나, 이혼 합의서에 최종 사인을 하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왔던 터. 이날 명현숙은 마침내 ‘가상 이혼’을 하기로 결심하고, 곧장 ‘이혼 숙려 기간’을 갖는다. 만감이 교차하는 상황 속, 명현숙은 김포에서 다시 전라도 광주집으로 내려가기 위해 서울역으로 향하고, 할리는 명현숙을 기차역까지 배웅한 뒤, 배우 선우용여를 만나러 간다. 이와 관련해, 할리는 “온 세상이 나를 외면했을 때에도, 먼저 전화해서 걱정해 주신 분”이라고 선우용여와의 특별한 인연을 털어놓는다. 모처럼 만난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근황을 전한다. 그러던 중, 선우용여는 “아내와는 잘 지내고 있죠?”라고 묻는데, 이에 뜨끔한 할리는 “사실, 제가 먼저 이혼하자고 했다”며 고개를 숙인다. 선우용여는 깜짝 놀라서 “본인이 먼저 이혼하자고 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라고 돌직구를 던진다. 나아가 “아들 셋 키우는 게 쉬운 일 아니다”며 “둘이 여행을 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라고 조언을 건넨다.또한, 선우용여는 “9년 전 남편을 보내고 나서야, 가족과 보내는 시간들이 소중하다는 걸 알았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면서 자신만의 ‘부부학개론’을 할리에게 설파한다. 그러나 할리는 “전에는 존중받는 아빠였는데 아내 때문에…”라며 말끝을 흐리면서 자신의 속이야기를 꺼낸다. 이를 들은 선우용여는 “가장 노릇 하고 싶다 이거지?”라며 ‘핵 사이다’ 멘트를 빵빵 터뜨려 현장을 초토화시킨다.로버트 할리와 명현숙이 고심 끝에 ‘가상 이혼’을 결정해 ‘이혼 숙려 기간’을 갖게 된 모습과, 그런 두 사람을 위해 현명한 조언과 솔루션을 해준 선우용여의 ‘부부학개론’은 20일 오후 10시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1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18 10:38
예능

로버트 할리, 마약 파문 후 희귀 신경암 투병... “아내와 27년째 주말 부부” (한이결)

로버트 할리 할리, 명현숙 부부가 ‘5년 전 그 일’로 인해 멀어진 부부의 속사정을 공개한다.29일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1회에서는 MC 김용만-오윤아, 이혼 전문 변호사 양소영-노종언, 그리고 ‘가상 이혼 부부’로 출연하는 이혜정-정대세-최준석이 스튜디오에 자리한 가운데, 로버트 할리가 ‘한이결’을 찾아온 이유와 그간의 근황을 들려주는 모습이 펼쳐진다.이날 김용만은 “저와는 거의 10년 만에 뵙는 것 같다”며 로버트 할리를 반갑게 맞는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5년간 누구보다 반성하며 조용히 지낸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제 잘못으로 가족들까지 죄인처럼 살았다. 다시금 가족의 행복을 찾고 싶어서 ‘한이결’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힌다.직후, 로버트 할리-명현숙 부부는 ‘결심 의자’에 앉아 부부의 속내를 처음으로 꺼낸다. 우선 할리는 “아내와는 27년 째 주말 부부로 지내고 있다”며 “주중엔 아내가 전라도 광주에서 외국인 학교를 운영하며 둘째 아들과 생활하고 있고, 주말에는 두 사람이 저와 막내아들이 살고 있는 김포로 올라와 온 식구가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5년 전 제가 일으킨 문제 때문에 아내와 멀어졌다”고 조심스레 말한다.직후, 로버트 할리와 막내아들이 사는 경기도 김포의 자택에서의 주말 일상이 공개된다. 이른 아침 일어난 명현숙은 각방 생활 중인 로버트 할리의 침실로 들어가 “아직도 안 일어났어?”라며 한숨을 내쉰다. 로버트 할리는 겨우 눈을 뜨더니, “사람을 참 못 살게 군다. 오늘 쉬는 날이야”라고 짜증을 낸다. 명현숙은 “당신은 365일 쉬잖아!”라고 5년째 백수로 지내다시피하는 남편에게 ‘팩폭’을 투척한다.이어진, 아침 식사 자리에서 명현숙은 샐러드와 두부 위주의 한식을 하는 반면, 로버트 할리는 식빵에 버터를 잔뜩 바르는 미국식 식사를 한다. 이에 아내는 폭풍 잔소리를 퍼붓고, 할리는 “지금 애들도 있는데 그 앞에서 아빠를 조롱하는 거냐?”며 발끈한다. 명현숙은 “내가 얘기를 하면 듣고 나서 생각을 좀 해!”라고 팽팽하게 맞선다. 아침부터 언성이 높아지는 상황에 스튜디오 MC들은 ‘동공지진’을 일으킨다. 이와 관련, 할리는 “사실 신경암으로 투병 했던 상황이라, 아내가 식단을 챙긴다. 지금도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다”라고 고백한다. 오윤아는 “아내의 잔소리가 이제 이해가 된다”며 고개를 끄덕인다.5년 전 ‘그 일’ 이후, 희귀 신경암까지 앓아 건강을 잃은 것은 물론 아내와의 사이도 멀어졌다는 로버트 할리가 현재 가족들과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이들 부부의 남모를 속사정도 29일 방송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9 13:46
생활문화

2024 ‘빛고을 광주 워터플레이 축제’ 7월 19일 개막

2024 '빛고을 광주 워터플레이 축제’가 지난 7월 19일부터 성황리에 진행되어 전라도 광주 시민들뿐만 아니라 전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광주 광산구(구 광주명품백화점 주차장)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여름 물놀이 대표 축제 ‘워터플레이 축제’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푸드트럭과 다양한 먹거리 부스도 운영되어 있어 맛있는 음식과 함께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수영장, 워터 슬라이드, 물총 싸움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낮 동안 시원하게 즐길 수 있으며 저녁이 되면 DJ 공연, 라이브 음악, 댄스 파티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밤에는 열정적인 파티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행사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큰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방문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철저한 방역 대책을 마련해놓았다”고 밝혔다.2024’ 빛고을 광주 워터플레이 축제’는 8월 31일까지 진행 예정이며 YES24 웹사이트에서 간편하게 예매할 수 있다. 2024.07.23 17:15
연예일반

조나단→브라이언, ‘이 외진 마을에 왜 와썹’ 4일 첫방

‘이 외진 마을에 왜 와썹’이 첫 방송된다.MBC 신규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이 외진 마을에 왜 와썹’(이하 ‘이외진’)은 교포들의 좌충우돌 시골 탐험기를 그린 예능이다. 4일 첫 방송에서는 ‘광주의 아들’ 조나단이 ‘미국 교포즈’ 박준형X브라이언과 함께 전라도 시골 마을로 여행을 떠나 ‘시카고 MZ 교포’ 쟈니를 만난다.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이지만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면모를 보여왔던 조나단은 광주광역시에서 자란 자타공인 ‘광주의 아들’이다. 이날 조나단은 한국 시골 문화를 잘 모르는 ‘교포즈’ 박준형X브라이언의 첫 시골 여행을 돕기 위해 나선다. 조나단은 “시골 생활 겁나 했다”, “전라도 사투리도 잘한다~”라며 시골 생활에 자신감을 내비쳐 교포인 박준형과 브라이언의 기대감을 한껏 받았다고. 특히 그는 한 상 가득 차려진 전라도 밥상 앞에서 한없이 거만해지며(?) “이건 기본이다, 역시 명불허전이다.”라고 고향 부심(?)을 뽐냈다고 해 눈길을 끈다.그런가 하면 늘 당당할 줄만 알았던 조나단이 교포 형들이 나누는 미국 본토 발음 영어 대화 앞에서는 한없이 쭈굴해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심지어 시골 생활에 대해 자신감을 뽐냈던 것과는 다르게, 졸보 같은 모습도 보였다는데, 과연 조나단이 영어가 유창한 ‘교포즈’ 박준형, 브라이언 사이에서 어떻게 적응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카고 교포 출신 아이돌’ NCT 쟈니 또한 이들의 시골 여행에 합류한다. 인생 첫 시골 여행에 대한 설렘도 잠시, 쟈니는 하필이면 ‘교포즈’의 정신을 쏙 빼놓은 기가 막힌 타이밍에 등장한다고 해 웃음을 유발한다. 서로 제대로 된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어딘가로 끌려갔다고 하는데, 비명과 호들갑이 난무한 이들의 첫 만남 현장은 대체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본격적으로 여행에 합류한 쟈니는 폭풍 같은 적응력으로 이들 사이에 스며들었다고 해 눈길을 끈다. 그는 ‘MZ교포’ 답게 박준형, 브라이언에게 팩폭을 서슴지 않는가 하면, 의외의 손빨래 실력으로 ‘청소광’ 브라이언의 아성을 위협했다는 후문. 심지어 마을 어르신들에게 곰살맞은 애교까지 뽐냈다고 하는데, 무대 위에서 시크한 모습만을 보여왔던 쟈니가 시골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관심이 증폭된다.‘교포즈’ 박준형X브라이언X쟈니와 ‘대한 외국인’ 조나단의 예측불허 찐 한국 탐험기를 담은 MBC ‘이 외진 마을에 왜 와썹’은 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04 08:55
생활문화

외국인은 ‘뿌리삼’ 젊은이들은 ‘활기력’ 많이 찾아..

KGC인삼공사는 다가오는 설을 앞두고, 최근 1년간 정관장 매장에서 판매된 주요 제품 중, 인기가 높은 지역을 선정해 주요 구매요인을 분석해 공개했다.서울의 대표적인 업무지구인 강남, 서초, 여의도 등에서는 휴대 및 섭취 편의성이 높은 에브리타임 이 직장인에게 인기를 얻었고,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동과 같은 관광특구에는 외국관광객이 선호하는 뿌리삼 이 타 지역보다 높은 판매를 보였다.정관장의 스테디셀러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서울 내에서도 강남 서초 여의도 등 직장인이 밀집한 업무지구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국내산 6년근 홍삼농축액에 정제수만 넣어 스틱형 파우치에 담아낸 정관장의 대표제품이다.홍삼정 에브리타임의 고객연령층을 분석했을 때도, 젊은 직장인 비중이 높은 3040세대 구매비중이 약 4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2023년 정관장 설 행사 기간 제품별 매출액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명절 선물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중국인 관광객들이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뿌리삼은 관광특구로 지정된 명동 부근 매장들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인들이 뿌리삼을 선호하는데는 고려시대부터 접해 온 한국의 홍삼은 곧 뿌리삼이라는 인식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가공제품보다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야 믿을 수 있는 중국인들의문화적 특성도 반영되어 있어 뿌리삼의 면세점 매출 비중 역시 정관장 평균에 비해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홍삼톤은 광주광역시 충청도, 전라도에서 1위를 기록했고 홍삼정 에브리타임필름은 면세점에서 여행 필수품으로 자리 매김했다. 서울 평창동 한남동등 전통적인 부촌에서는 황진단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대형 병원 인근에서는 버섯 달임액이 젊음의 거리 온라인몰에서는 활기력과 고령자 비율 높은지역과 50세 이상 남성에게는 홍삼오일의 구매비율이 높았다. 2024.01.30 15:00
예능

'내 귀에 띵곡' 크래비티 우빈·민희, 첫 만남 사연 담은 띵곡 소개

그룹 크래비티(세림·앨런·정모·우빈·원진·민희·형준·태영·성민)의 우빈, 민희가 가창력을 뽐냈다. 우빈, 민희는 지난 6일 방송된 ENA ‘내 귀에 띵곡’에 출연해 띵곡 사연과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우빈, 민희는 크래비티의 포근한 보컬로 사랑받는 ‘겨울즈’로 소개됐다. 이들은 연습생이 되기 전에 시작됐던 자신들의 첫 만남을 주제로 띵곡 사연을 소개했다.우빈은 “저희가 전라도 출신이다. 광주와 순천에서 올라왔다”며 “회사 들어오기 전에 우연히 만날 기회가 있었다. 서울에 올라갈 때 같은 차를 탄 거다. 그때 당시에는 서로를 몰랐는데 나중에 알게 됐다. 둘 다 오디션을 보러 가는 길이었다”고 밝혔다.그는 “같이 차를 타고 올라가는데 민희는 그때 당시에 중3이라 이만큼 키가 크지 않았다. ‘이렇게 어린애가 서울을 가나’ 싶어서 차에서 이야기를 좀 했다”며 “우연히 취향이 잘 맞아서 끼고 있던 무선 이어폰을 (나눠) 꼈다. 포맨 선배님 노래를 많이 들었다. 그때 같이 들으며 좋았던 노래 중 (오늘 무대를) 선곡했다”고 설명했다. 패널들은 우빈, 민희의 이야기에 “청춘 드라마의 한 장면 같다”며 감동했다. 민희는 “사실 처음엔 좀 불편했다. 그냥 자고 싶은데 자꾸 노래를 들으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내 “그때 한 번정도 하고 싶었던 말이 담긴 노래”라며 우정을 드러냈다. 우빈, 민희가 선곡한 곡은 포맨의 ‘안아보자’였다. 두 사람은 띵곡 룰렛을 돌려 곡의 70% 무대를 선보일 수 있게 됐고, 무대 전 몸을 풀기 위해 아이브의 ‘배디’(Baddie) 커버 댄스까지 펼쳐 박수를 받았다.이어진 라이브 무대에서는 우빈, 민희의 감미로운 음색은 물론 폭발적인 가창력이 이들의 실력을 증명하며 크래비티 보컬 라인의 위엄을 드러냈다.한편 크래비티는 지난해 앨범 활동을 비롯해 첫 번째 월드 투어 ‘마스터피스’(2023 CRAVITY THE 1ST WORLD TOUR ‘MASTERPIECE’)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현재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1.0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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