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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가도 되나?” 탄핵 가결에 한숨 돌린 여행업계

‘비상계엄’으로 움츠렀던 여행업계가 ‘탄핵 가결’로 한시름 놓은 모습이다. 연말연초 특수가 사라질까 노심초사 했지만, 다시 영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다만 치솟은 '여행 위험 국가'라는 낙인으로 꺾였던 여행심리가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국내 여행 ‘이상 무’1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국내 호텔 객실은 대부분 영업에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시청역 앞 한 특급호텔의 관계자는 “계엄령 선포 이후로 상황이 어떤지 외국인들의 문의는 있었지만 유의미한 영향은 없었다”며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이기도 하고, 국내 여행객들의 예약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전체의 5%도 안되긴 하지만, 예정돼 있던 연말 정부 행사 같은 것이 추후로 미뤄졌다”고 했다.또 다른 특급호텔 관계자도 “오히려 FIT(외국인 개별 자유여행) 관광객이 조금 취소되고 있기는 한데 12월 평균 예약률이 85%가 넘고 있다”며 “비상계엄이 있었던 날은 취소 문의가 조금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고 말했다.여의도 국회의사당 근처의 한 호텔 관계자도 “지난주 만실이었다”면서 “예약 취소분이 있어도 연말이라 금세 채워진다. 큰 영향은 없다”고 했다.겨울 시즌 많이 찾는 스키장 리조트의 관계자 역시 “국내 여행 쪽으로는 영향이 크지 않다”며 “동계시즌 동남아시아에서 스키 관련 여행이 일부 취소 사례가 있긴 하지만 비중이 크지 않아 크게 흔들리진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상계엄’의 여파가 한국 관광에 큰 악재가 될 것으로 우려가 컸지만, 연말연시 겨울 성수기에는 내국인 여행객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행업계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은 모습이다. 내국인의 해외 여행에도 당장은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한 여행플랫폼 관계자는 “영업지표를 확인하고 있지만 크게 취소가 나타나고 있진 않은 상황”이라며 “해외 숙소는 환율에 약간의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항공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시점이 연말이기도 하고, 아이들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연차소진도 해야되는 때에 예약해 놓은 여행이기 때문에 변동이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발의되고 가결된 시점 역시 2016년 12월 9일로, 여행업계는 어두운 연말을 보내야 했다. 당시에도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 시위가 전국적으로 이어졌고 코스피는 2000선이 붕괴되는 등 올해와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원‧달러 환율은 2016년 평균 1000~1100원대였던 것이 탄핵 정국과 함께 1200원대로 치솟았다. 하지만 연말연시 내국인의 해외여행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다. 2016년 12월부터 2017년 2월까지 내국인 출국자수는 3개월 연속 2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1월 출국자수는 234만3048명으로 역대 월별 최고치였다.아웃바운드 호황을 맞은 여행사들은 2017년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맞았다. 하나투어의 1분기 영업이익은 103억원(+7.25%), 모두투어는 110억원(+144%)을 기록했다.한 여행사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여행 예약이 크게 취소가 되거나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여행심리 회복은 숙제로연말 연차소진으로 미국 하와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던 직장인 A씨는 매일 환율을 확인한다고 했다. A씨는 “안그래도 환율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매일같이 올라간다”며 “여행가는 게 부담스러워졌다”라고 말했다. 치솟은 환율은 여행심리를 꺾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강달러’를 이어가며 2년여 만에 최고치인 1410원대를 넘어섰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직후에는 1440원대까지 급등했고, 이날 14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증권가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연내 1500원 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원‧엔화 환율도 한 달 사이 890원대에서 940원대까지 껑충 뛰었고, 유로의 경우 1500원대를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한 여행사 관계자도 “당장 계획된 여행을 취소하기란 쉽지 않지만 길게 보면 너무 비싸서 여행을 못 가겠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탄핵 정국이 여행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당분간 환율이 과거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여행업계는 신규 예약이 줄어들 것을 대비하는 분위기다.통상 해외여행은 2~3개월 전부터 준비하는 터라, 내‧외국인고객이 당장 예약을 주춤하게 되면 내년 상반기 장사가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게다가 ‘여행 위험 국가’ 낙인이 찍혀버린 한국에 외국인 여행객이 예정대로 방한할지도 걱정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비상계엄 사태 직후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1분기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올해 대비 약 19% 줄어든 83만 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여행사에서는 내년 상반기 예정된 예약을 미룰 수 있는지 문의가 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더불어 이전 2016년 탄핵 정국에 비추어 보면, 당해 10월 방한 외국인수는 전년동기대비 11.2% 감소한 159만명을 기록했는데 이후로도 2017년 3월까지 그 규모는 계속 하락세를 나타냈다.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를 견디고 비상계엄 사태 직전까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빠르게 회복되는 추세였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10월 방한 외국인은 1373만7690명으로 전년 동기(888만50명) 대비 54.7% 늘었다. 지난 10월(160만263명) 기준으로 비교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의 같은 달(2019년 10월)의 94%까지 회복한 수치였다. 이런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는 한국 여행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하고 있다. 외교부는 주한 외국 공관에 한국의 일상생활이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외교공한을 보냈고, 문화체육관광부도 관광업계에 한국 관광지가 정상 운영되고 있다는 내용 등을 각국에 전파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공사에서 추진 중인 행사에는 크게 지장이 없다"면서도 "중국 같은 경우는 단체 관광에 있어 둔화 경향이 나타나는 중이고, 완전히 수면위로 드러나는 건 아니지만 일본도 한국 여행 검색자 수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미국이나 유럽 대륙은 크게 불안 요소로 보고 있지 않은 모습"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4.12.17 07:30
산업

강웅철의 재등판…'사법 리스크' 속 흔들리는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시장 규모를 키워온 바디프랜드가 업계 1위를 되찾는데 제동이 걸리는 모양새다. 강웅철 바디프랜드 창업주가 경영에 복귀해 실적을 끌어올리는데 열을 올리고 있지만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사법 리스크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창업주 강웅철의 '사법 리스크'바디프랜드는 현재 오너 일가인 강웅철 바디프랜드 이사 측과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브라더스의 경영권 분쟁으로 뜨겁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바디프랜드 창업주 강웅철 이사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달 30일 안마 의자 회사인 바디프랜드 지분을 인수한 사모 펀드 한앤브라더스의 최대 주주 한 씨와 양 씨에 대해 사기·횡령·배임·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또 경영권을 뺏긴 이 회사 창업주 강웅철 전 이사회 의장도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바디프랜드에 법적 이슈가 발발한 것은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가 경영에 참여하면서부터다. 2015년 바디프랜드는 사모펀드인 VIG파트너스 등이 지분 43%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가 됐다. 이후 2022년 7월에는 사모펀드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한앤브라더스가 공동 설립한 투자 목적 회사(SPC) 비에프하트가 지분 46.3%를 사들이며 경영권을 갖게 됐다.강 이사는 지분 38.77%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문제는 스톤브릿지와 한앤브라더스가 서로 경영 주도권을 갖기 위한 기싸움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초부터 마케팅이나 영업 등 경영에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이 과정에서 강 이사는 스톤브릿지 측에 서게 됐다.양측은 “회삿돈을 유용했다”며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에 검찰 수사가 진행됐다.강 이사와 스톤브릿지 측은 한 씨가 정·관계, 법조계 등 각계 고위 인사들에게 로비할 명목으로 23억원 상당을 받아가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또 한 씨가 측근인 양 씨와 함께 최고급 수입 법인차를 타고, 법인카드로 특급 호텔 스위트룸 2개월 치 대금을 결제하는 등 회삿돈을 유용한 의혹도 있다고 했다.이에 한 씨는 강 이사가 직무 발명 보상금 명목으로 회삿돈 62억원 상당을 횡령하고, 법인카드를 부정하게 사용한 혐의가 있다고 맞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강 이사가 복귀했고, 한 씨 측은 경영에서 배제됐다.검찰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본사와 역삼동 한앤브라더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그러면서 증거 인멸 가능성과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업계에서는 바디프랜드의 경영진의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렌털 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바디프랜드의 경영권이 흔들리고 있어 내부 분위기도 어수선하다는 소리가 들린다"고 했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분쟁이 아닌 한앤브라더스 측에 대한 문제를 인지하고 동의를 얻어 해임하면서 공동 GP(업무집행조합원)에서 스톤브릿지 단독 GP가 된 것"이라며 "강웅철 이사는 계속 경영 고문을 맡아왔기 때문에 경영 공백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2022년 '역성장' 시작경영권 분쟁은 바디프랜드를 흔들었다. 사모펀드가 회사를 인수한 뒤부터 경영 실적이 부진에 빠지게 된 것이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디프랜드의 매출은 2021년 6110억원을 기록한 뒤 2022년 5436억원, 2023년 4196억원으로 계속해서 하락 중이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882억원에서 457억원으로 반토막 나더니, 지난해 167억원으로 또 한 번 반토막이 났다.동시에 국내 안마의자 시장 선두를 지키던 바디프랜드의 위상도 꺾였다. 2021년 안마의자 시장 1위 자리를 경쟁사 '세라젬'에 내준 것이다.바디프랜드 창업주 조경희 전 회장의 첫째 사위이자 공동 창업주인 강웅철 이사가 다시 경영선에 복귀한 건 올해다. 지성규, 김흥석 2인 공동 대표체제였던 바디프랜드가 3인 체제의 경영 구도로 재편된 것이다. 강 이사는 역성장에 빠져 있던 바디프랜드를 구출해 낼 '키맨'으로 주목 받았다. 그는 헬스케어 업계 최초로 렌털 시스템을 구축해 바디프랜드를 정상에 올려 놓은 인물이다.다행히 그의 복귀와 동시에 바디프랜드는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바디프랜드는 올해 상반기 매출 2286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8.9% 늘고, 영업이익은 188.8% 급증했다.올해 1분기엔 전년 동기대비 151% 급증한 16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2분기에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한 8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3분기에도 상반기와 같은 분위기이지 않을까 기대한다. 11월 중순 공시를 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4.11.05 06:50
산업

입지 좁아진 전자랜드·하이마트…위기 극복 안간힘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가전 양판점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각종 고객 서비스와 유료 회원제 등을 선보이고, 이커머스를 겨냥한 빠른 배송서비스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고물가·경기침체 직격탄...이커머스도 악영향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부터 3년간 외형 축소와 순적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실제 롯데하이마트의 별도기준 2020년 매출액은 4조517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2조6100억원에 그치며 3년 동안 35.5% 감소했다.순이익 또한 2020년 287억원의 흑자를 끝으로 2021년 -573억원, 2022년 -5278억원, 2023년 -353억원으로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올해 1분기 역시 롯데하이마트의 매출액은 5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6261억원 대비 16.1% 쪼그라들었다. 당기순손실액도 같은 기간 14억원 늘어난 196억원에 그쳤다 전자랜드를 운영하는 SYS리테일도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매출이 지난 2021년 8784억원에서 지난해 5998억원으로 2년 새 31.7% 줄었다. 전자랜드는 2021년 17억8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 전환한 뒤 2022년 109억원, 지난해 22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두 회사의 부진은 고물가와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가전제품 수요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 크다. 아울러 최근 전자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고 있는 부분도 직격탄이 됐다. 점포 재단장·빠른 배송 승부수가전 양판점들은 실적이 부진한 매장을 구조조정하는 대신 대형 매장을 늘려 위기를 타개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4월 서울 청량리롯데마트 내 점포를 시작으로 총 56개 점포를 재단장했다. 연말까지 108개점을 바꿔나갈 계획이다. 점포 재단장은 즉각 효과가 발휘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재단장한 점포의 매출은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전자랜드는 지난해부터 기존 점포를 유료 멤버십 매장인 '랜드500'으로 바꾸고 있다. 유료 회원 멤버십 ‘랜드500’에 가입하면 500가지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살 수 있다. 전자랜드는 올해 1분기에만 8개 매장을 ‘랜드500’으로 바꿨으며 현재 32개인 랜드500을 연내 4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랜드500으로 재단장한 점포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대형 가전 수요 자체가 줄어든 데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설치 등 각종 편의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가전 양판점만의 장점이 퇴색됐다"며 "적자 매장을 정리하는 움직임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들은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배송 강화 카드도 꺼내들었다.롯데하이마트는 최근 냉장고‧김치냉장고‧TV를 대상으로 '오늘 설치' 서비스를 론칭했다. 오후 1시까지 결제‧주문한 건에 대해 결제 당일 설치까지 완료해주는 서비스다.서비스는 서울, 수도권 지역에서 우선 시행한다.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해당 지역 내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쇼핑몰의 ‘오늘설치 전문관’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용료는 7만원이다.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당일 배송 수요는 이미 확인됐다. 롯데하이마트는 당일 설치 시행에 앞서 일정 기간 시범 운영을 시행했다. 지난해 8월까지 대형 및 중‧소형 가전 19개 품목이 대상이다. 그 결과 냉장고‧김치냉장고‧TV의 긴급 설치 수요가 전체에서 약 80%를 차지했다. 또 지역적으로는 서울 수도권 지역 수요가 전체의 약 60%를 기록한 바 있다. 전자랜드는 빠른 배송을 위해 작년 5월 배달의민족 '배민스토어'와 손을 잡았다.배민스토어는 배달의민족이 일상 속 다양한 상품을 배송하는 신규 서비스다. 입점 업체 제품을 당일 즉시 배송할 수 있으며 택배 송장 처리 등의 과정을 거치지 않아 주문진행이 빠르고 간편하다.전자랜드는 현재 89개 매장이 배민스토어에 입점했다. 연내 전국 100여 개 직영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전자랜드 관계자는 "전자랜드는 올해 유료 멤버십 매장 '랜드500'을 공격적으로 열어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하는 한편 배민스토어를 통해 비대면 매출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10 08:42
자동차

롯데렌탈, 1분기 영업이익 569억원…전년 대비 33.3% 감소

롯데렌탈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569억원, 영업이익 56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9%, 영업이익은 33.3% 감소했다.1분기 실적 감소는 지난해 6월 새로운 중장기 성장 전략 발표 후 렌탈 본업 이익의 극대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실제 롯데렌탈은 지난해 상반기 국내외 금리 불확실성 대응 및 재무안정성 확보를 위해 수익성 중심의 영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인가대수가 소폭 줄어 매출이 감소했다. 또 지난해 3분기부터는 중고차 매각 규모를 축소해 이를 마이카 세이브(중고차 렌탈) 상품으로 전환했다. 중고차 렌탈은 장기적으로 고객의 차량 이용 기간을 확대해 본업의 실적을 극대화할 것으로 분석되나, 전환 과정 중 중고차 매각 감소가 실적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준다. 실제 올해 1분기 중고차 매각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3.3% 줄었다.영업이익은 차세대 시스템 개발 및 IT투자 비용, 중고차 렌탈 상품화 비용 등 사업 확장을 위한 선투자로 감소했다.롯데렌탈은 올해 2분기부터는 본업 경쟁력 강화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핵심 선행 지표의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매출의 57%를 차지하는 장기렌터카에서 계약∙순증∙리텐션 지표가 반등했다. 실적의 선행지표인 장기렌터카 신규 계약 대수가 올해 1월부터 2022년 수준인 월 5000대 이상으로 회복됐다. 새로운 전략의 핵심인 마이카 세이브도 순항 중이다. 올해 1월부터 월간 계약 대수 1000대를 돌파했으며, 계약 실적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B2C리텐션(재계약·연장) 비율도 증가했다. 지난해 1월 약 11.3% 수준이었던 리텐션 비율은 24년 2월 45.8%까지 늘었다. 상승 흐름 지속으로 연내 무리 없이 50%를 달성할 전망이다. 리텐션 비율 증가는 만기 반납 대수 감소로 이어지며 순증 전환에 기여하게 된다.이 같은 핵심 선행지표 개선으로 올해 1월부터 장기렌터카 대수가 순증으로 전환됐다. 장기렌터카는 3년 이상 계약을 하는 만큼 순증 영향은 2027년까지 안정적인 실적 상승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마이카 세이브 계약 만기도 올해 하반기부터 도래해 중고차 매각 대수 역시 순차적인 회복 및 증가가 예상된다.차량 사고 관련 비용도 절감 중이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언더라이팅(Underwriting) 모형 개발과 ‘사고 예방 프로세스’를 정립했다. 매년 매출액 대비 사고 비용 비율 1%p 감소를 목표로 추진한 결과 그 비율이 22년 11.6%에서 24년 1분기 10.4%로 약 1.2%p 줄었다.최진환 롯데렌탈 사장은 “롯데렌탈의 새로운 성장 전략에 맞춘 체질 개선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작년 2분기부터 진행한 새로운 사업 전략의 한 사이클이 도래하는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08 16:35
연예일반

지니뮤직, 융합콘텐츠 사업확장에 1분기 흑자경영

지니뮤직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니뮤직(대표 서인욱)은 융합콘텐츠영역 사업확장과 신규사업 성장동력 확보로 24년 1분기 연결기준 경영실적으로 매출 738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9%, 8.0% 늘어났다.지니뮤직은 국내외 치열한 음악플랫폼시장 경쟁 속에도 연결기준 플러스 실적을 기록하며 호조를 이어갔다. 지니뮤직은 음악고객유치를 위한 B2B제휴상품 발굴 및 음악상품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패러블엔터테인먼트와 사업협력으로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세계아이돌 MD상품 판매로 1분기 매출을 전년동기대비 4.9% 성장시켰다.또 2021년 인수한 밀리의서재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자회사 밀리의서재는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 대기업 그룹 계열로 B2B 제휴채널 확대를 통해 24년 1분기 전자책 정기구독상품 판매증가, 수익성 증대 등 가시적인 경영성과를 기록했다.지니뮤직은 올해 ▲AI음악창작플랫폼 생태계 구축 ▲공연사업 확대 ▲융합콘텐츠사업 투자, 유통사업 확대 ▲B2B 신규제휴상품 출시 및 커넥티드카 음악서비스 확대 등으로 차별화된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성 증대를 추구한다는 전략이다.지니뮤직 측은 “당사는 1분기 콘텐츠사업영역 확장과 음악상품 판매채널 다양화를 통해 매출을 증대했고 자회사 밀리의서재는 전자책 구독자 증가 등으로 실적이 향상됐다”며 “이를 통해 당사 1분기 연결실적이 전년 1분기보다 성장했고 이를 바탕으로 2분기에는 AI음악창작 플랫폼 생태계 구축 등 신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8 13:26
연예일반

제2의 블랙핑크는 아직?…베이비몬스터 데뷔에도 YG 주가는 ‘제자리 걸음’ ①

베이비몬스터는 YG엔터테인먼트(YG)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지난 27일 0시 드디어 베이비몬스터가 신곡 ‘배러 업’(BATTER UP)을 발매하며 데뷔했다. K팝 역사의 한 획을 그은 2NE1, 블랙핑크 다음으로 YG에서 탄생한 세 번째 걸그룹이자 2016년 이후 7년 만에 만들어진 신인 그룹인 만큼 베이비몬스터의 데뷔 소식에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많은 관심이 쏠렸다. 또 YG에 막대한 수익을 가져다준 선배 그룹 블랙핑크의 재계약 여부가 아직도 안갯속이기에 YG의 미래를 책임질 구원투수로서 이번 베이비몬스터의 성공 여부가 중요하게 여겨지기도 했다.하지만 그토록 기다렸던 베이비몬스터의 데뷔에도 대중의 반응은 아직 조용하다. 데뷔일에 맞춰 상승세를 탈 거라 예상했던 YG 주식은 5만3800원(29일 종가 기준)으로 전영업일(24일) 종가 5만5300원 대비 2.71% 하락했다. 국내 음악팬 사이에서 ‘배러 업’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발매와 동시에 각종 국내 음원 차트 1위를 독주했던 2NE1 ‘파이어’(Fire), 블랙핑크 ‘휘파람’과 달리 ‘배러 업’은 27일 멜론, 지니, 벅스 등에서 톱100 차트에 진입도 못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여러 평가가 나온다. ‘배러 업’에는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여러 내부 프로듀서진이 참여했지만, 결과적으로 YG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프로듀서 테디가 참여하지 않아 정통 YG 스타일의 음악을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겼다. 또 4명으로만 구성됐던 2NE1, 블랙핑크와 달리 베이비몬스터는 6명으로 구성됐기에 눈길을 확 끄는 멤버를 포착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단편적인 스타일만 고수한 ‘배러 업’ 앨범 콘셉트와 뮤직비디오에 실망감을 드러낸 팬들도 있었다. 무엇보다 인기 멤버였던 아현이 최종적으로 데뷔가 불발되면서 기대가 꺾였다는 말도 나온다.YG에서 사활을 걸고 준비한 그룹이지만, 블랙핑크의 존재감이 워낙 큰 만큼 비교대상이 뚜렷하다는 단점도 있다. 2023년 YG 영업이익에서 블랙핑크의 기여도는 무려 85% 이상이다. 올해 3분기 실적에서 YG는 매출 1440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5.6%, 36.5% 상승했지만, 호실적에도 증권가는 블랙핑크 재계약 여부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내년도 YG 주가의 전망을 어둡게 봤다. 결국 베이비몬스터는 블랙핑크의 벽을 넘어야 한다는 어려운 과제를 떠안게 된 것이다. 하지만 베이비몬스터는 이제 겨우 데뷔 1일 차인 신인일 뿐,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베이비몬스터가 2명의 한국인, 4명의 다국적 멤버로 결성된 팀인 만큼 벌써 해외에서는 베이비몬스터를 향한 반응이 뜨겁다. ‘베러 업’은 총 14개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발매된 데뷔곡 중 최초다. 미국 아이튠즈 톱 50에 진입하면서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둔 것이다. ‘베러 업’ 뮤직비디오는 공개 10시간 만(27일 오전 10시 기준)에 조회수 920만 뷰를 기록했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또한 빠르게 증가해 342만 명을 기록했다. ‘배러 업’이 피지컬 앨범이 아닌 디지털 싱글이기에 구체적인 팬덤 규모나 수익을 알 수 있는 지표가 제시되지 않았기에 향후 성장세를 쉽게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기존 YG 프로듀서들이 대중에게 인지도를 더 높일 멜로디를 캐치해왔다면, ‘배러 업’은 YG 스타일이 묻어남과 동시에 지금의 팝 트렌드에 더 가까운 결과물이 탄생했다. 베이비몬스터에 포스트 2NE1, 포스트 블랙핑크를 바랐던 팬들에게는 불만족스러운 결과물일 수 있다”며 “지금 대중의 반응은 그동안 베이비몬스터의 프로젝트에도 난항이 있었고 데뷔 시기도 미뤄지며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탓도 있다. 그럼에도 YG의 새 걸그룹으로서 앞으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베이비몬스터를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28 06:00
연예일반

[왓IS] 블랙핑크, 로제만 남고 YG와 결별? “아직 확정無”에도 주가는 폭락

그룹 블랙핑크 멤버들과의 재계약 불발이란 보도가 나오자 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주가가 급락했다.21일 한 매체는 블랙핑크가 로제만 YG와 재계약을 체결하고 지수, 리사, 제니는 모두 YG를 떠난다고 보도했다. 이 3명의 멤버들은 수백억의 계약금을 받고 다른 소속사로 이적하며, 1년 중 6개월은 블랙핑크 팀 활동을 하는 전략으로 협의 중이라는 내용이 전해졌다. 하지만 YG는 “확정된 바 없으며 협의 중이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YG의 이 같은 반박에도 주가는 폭락하고 말았다. 이날 YG의 주가는 전일대비 13.28% 하락한 6만 9200원으로 장이 마감됐다.현재 YG 수익에 가장 직결되는 아티스트는 단연 블랙핑크다. 지난해 10월부터 약 1년여 간 34개 도시, 66회차에 걸쳐 전개된 ‘본 핑크’ 투어로 K팝 걸그룹 최대 규모인 18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YG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57% 상승, 매출액은 118% 증가했다. 블랙핑크의 공이 크다. 때문에 YG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은 블랙핑크와의 재계약이 종료되는 8월 초부터 재계약 관련 기사가 나올 때까지 촉각을 곤두세웠던 터다. 이는 지난 20일 하이브가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것과 비교돼 더욱 눈길을 끈다. 앞서 블랙핑크 로제는 지난 17일 ‘본 핑크’ 앙코르 콘서트에서 “항상 블링크(팬덤명)와 연결된 느낌이었다. 마지막이지만 영원히 이렇게 이어질 것만 같은 느낌이다”는 소감을, 제니는 “앞으로도 멋있는 블랙핑크가 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과연 블랙핑크가 YG와 계속 같은 길을 걷게 될지, 관심이 뜨겁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21 16:24
산업

티몬, 매월 17일 '리퍼임박마켓데이' 개최

최근 리퍼 상품이 인기다. 리퍼(리퍼비시)란 구매자가 단순 변심으로 반품한 정상품, 고장 또는 흠집 등으로 회수한 제품을 수리해 신제품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다.티몬은 올해 상반기 상시 리퍼 상품 전문관 '리퍼임박마켓'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70% 급증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매 건수 104%, 구매 고객도 78% 늘었다. 고객 만족도도 높다. 상반기 상위 매출 35%를 차지하는 가전·디지털 상품 40여종의 고객 리뷰 평균 평점은 별 4.6개 이상, 판매자 품질만족지수 평균도 상품면에서 91점, 배송면에서 94점을 기록했다.티몬은 매월 17일마다 ‘리퍼임박마켓데이’를 개최하고, 사후관리(A/S)가 무상으로 가능한 가전·디지털 상품들을 엄선해 특가 판매한다. 리퍼 전문몰 ‘뉴퍼마켓’과 함께 TV와 에어컨 등 대형가전부터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PC까지 특가 판매하는 동시에 5% 즉시 할인까지 선착순 지원한다.전구경 티몬 마케팅본부장은 "고객들에게 보다 큰 혜택을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리퍼임박마켓을 확장해 갈 계획"이라며 "고물가와 맞물려 리퍼나 유통기한 임박, 전시상품 등 합리적 쇼핑상품을 선호하는 수요에 맞춰 상품을 더욱 다각화해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17 08:47
연예일반

하이브, 1년 앨범 판매량 반년 만에 다 팔았다…매출 ‘1조’ 시대 개막 [공식]

하이브가 반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앨범과 콘서트에서의 연이은 신기록이 실적을 견인했다.8일 하이브는 2023년 상반기에 매출 1조316억원, 영업이익 133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9.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8%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140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4% 늘어났다. 반기 매출액 1조원 돌파는 창사 이래 최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현금창출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인 조정 EBITDA 또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사상 최대 반기 실적에는 앨범 부문의 성장이 가장 큰 기여를 했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 상반기 앨범 판매량은 2270만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판매한 앨범 수(2220만장)를 50만장이나 초과한 수치다. 상반기 판매만으로 지난해 연간 판매실적을 초과한 셈이다.깜짝 실적은 세븐틴이 이끌었다. 세븐틴 미니 10집 ‘FML’은 발매 첫 날에만 399만장이 팔렸다. 발매 당일 기준 K팝 역사상 최고의 판매 기록이다. 세븐틴은 그 기세를 몰아 6월까지 누적 887만장의 앨범을 판매했다.르세라핌도 ‘초동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힘을 보탰다. 5월 발매한 첫 정규앨범 ‘언포기븐’은 초동 판매량 126만 장을 달성, 전작의 2배를 뛰어 넘는 판매고를 달성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6210억원 매출액에 8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조정 EBITDA는 1064억원, 순이익은 1174억원이었다. 매출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앨범 부문이 2459억원, 공연 부문이 1575억원으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2분기에는 공연 부문의 성장세가 특히 돋보였다. 공연 매출액은 엔데믹의 본격화로 전년 동기보다 85.4%나 증가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월드투어, 세븐틴 팬미팅이 2분기에 개최된 데 힘입었다. 공연 매출의 증가는 간접참여형으로 분류되는 투어 MD 매출 증가 효과도 낳았다.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FESTA 관련 비용과 위버스콘 페스티벌에서의 손실이 일부 반영된 까닭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8 10:06
연예일반

방탄소년단 군백기 우려? 하이브, 더 잘나간다

방탄소년단의 군백기로 주춤할 거란 예상과 달리, 하이브는 900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하며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지난 2일 하이브에 따르면 하이브는 2023년 1분기 연결 기준 4106억원의 매출액에 5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4.1%, 영업이익은 41.7% 늘어난 수치다.실질적인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조정 에비타는 전년 동기보다 12.1% 늘어난 71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조정 에비타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 높은 앨범 판매량1분기에는 하이브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의 앨범 활동 성과가 돋보였다. 1분기에 판매된 앨범은 총 911만장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났다.3월 발매된 방탄소년단 지민의 솔로앨범은 초동 판매량 145만장을 기록했다. 4세대 보이그룹을 대표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1분기에만 총 314만장의 앨범을 판매했다. 1월 발매한 뉴진스의 싱글앨범 ‘OMG’는 1분기 13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MZ세대 아이콘’ 뉴진스는 1월 발매한 싱글앨범 ‘OMG’로 1분기 13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세븐틴은 1분기에 구보 앨범만 127만장을 판매했다.2분기에도 하이브 아티스트의 높은 앨범 판매량을 기대해볼만 하다. 4월 발매된 방탄소년단 슈가의 솔로 앨범 ‘디-데이’는 발매 첫날 107만 장을 판매했으며, 세븐틴은 같은 달 발매한 미니 10집 ‘FML’로 앨범의 선주문량만 464만장, 발매 첫날 판매량 399만장, 초동 판매량 455만장을 기록했다. 르세라핌은 지난 1일 발매한 첫 정규앨범 ‘언포기븐’이 선주문 138만장을 기록했다. ◇ 위버스 확장 계획하이브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또한 1분기 활성 이용자 수가 937만명에 달해 3분기 연속 10% 이상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질적 지표에 해당하는 유저당 평균 이용 시간 등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또 하이브는 사업적 협업을 약속한 SM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를 위버스에 새로 입점하겠다는 뜻을 밝혀 기대감을 안겼다. 전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는 올해 9월까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12팀이 위버스에 새로 입점하는 것에 더해 미국 가수의 입점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 가수와 메시지를 주고 받는 ‘위버스 DM’, 가수의 사진과 손 글씨를 이용해 직접 상품을 디자인해 주문하는 ‘바이팬스(byFans)’ 등의 서비스로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 신인 그룹 론칭도 준비 중하이브에서 새롭게 선보일 신인그룹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지코의 소속사 KOZ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가 함께 제작하는 보이넥스트도어가 오는 30일 데뷔한다.보이넥스트도어는 또래 친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이야기를 솔직한 음악으로 표현하는 6인조 신인이다. 하이브가 쌓아 온 K팝 인프라와 KOZ엔터테인먼트의 개성 넘치는 음악색을 그대로 이어받은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방시혁 의장이 지난달 빌보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신인 그룹도 있다. 방 의장은 유니버설뮤직그룹 게펜 레코드와 협업해 글로벌 오디션을 개최하고, 글로벌 아티스트 데뷔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0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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