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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과 김포의 맞대결, K리그2 2025 20라운드 프리뷰

하나은행 K리그2 2025 시즌의 중반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이번 20라운드의 매치 오브 라운드는 부천(3위, 승점 34)과 김포(8위, 승점 24)의 맞대결이다. 두 팀 모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천은 최근 4연승을 기록하며 2위 수원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혔다. 부천의 공격력은 K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 갈레고와 몬타뇨의 합류 덕분에 더욱 강화되었으며, 기존의 바사니와 함께 팀 내 득점 1위인 박창준이 5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부천은 다양한 선수들이 골을 터뜨리며 공격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중원에서 박현빈은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 중이며, 최근 19라운드 화성전에서 25회의 패스를 시도해 19번 성공시키며 팀 내 패스 1위에 올랐다. 수비에서는 베테랑 백동규의 합류로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김포는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의 성적을 거두며 순위를 8위로 끌어올렸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김동민과 박동진이 팀에 큰 힘이 되고 있으며, 특히 김동민은 팀의 최근 3승 1무에 기여하고 있다. 루이스는 직전 부산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양 팀은 올 시즌 6라운드 맞대결에서 부천이 2대1로 승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맞대결은 서로의 상승세가 맞물려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부천과 김포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13일(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한편, 팀 오브 라운드로 선정된 전남(4위, 승점 34)은 직전 19라운드에서 선두 인천(승점 45)을 2대 1로 꺾으며 인천의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종료시켰다. 전남은 시즌 초반 홈구장 잔디 보수 공사로 인해 10경기 연속 원정경기를 치르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최근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남의 끈끈한 수비와 효율적인 공격이 돋보였으며, 이적생 르본과 최한솔의 활약도 눈에 띈다. 전남은 이번 라운드에서 경남(10위, 승점 18)과 맞붙는다.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로는 충남아산의 김종민이 선정되었다. 김종민은 지난 19라운드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팀의 인상적인 경기력을 이끌었고, 부상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충남아산은 이번 라운드에서 선두 인천과 맞붙게 된다.김우중 기자 2025.07.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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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6연전’ 나서는 이랜드, ‘승격 경쟁’ 전남과 대결…“죽기 살기로 한다”

서울 이랜드가 원정 6연전 첫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서울 이랜드는 7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치열한 승격 경쟁 중인 3, 4위 간의 맞대결이다. 현재 서울 이랜드는 전남에 승점 1점 뒤진 4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라운드 홈에서 부산에 일격을 당한 만큼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상황이다.특히 이번 15라운드 전남전부터 20라운드 안산전까지 총 6경기를 연속으로 원정에서 치러야 하는 만큼 첫 원정인 전남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홈에서 1-1로 비겼다. 당시 아이데일은 2경기 만에 리그 데뷔골을 신고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시즌 7골을 기록, 현재 리그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아이데일은 “지난 경기에서 득점한 팀이라 자신감이 있고 더 나은 퍼포먼스를 위한 동기부여가 된다. 이번 경기에서도 팀에 더욱 기여해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고 말했다.전남에서 유스를 거쳐 프로 데뷔를 이룬 허용준도 친정팀을 상대로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허용준은 “오랜만에 광양을 찾아 설레고 기대된다. 지난 경기 결과로 인해 팬들이 속상하셨을 텐데 우리는 네다섯 골을 넣을 수 있는 강한 팀이다. 많은 골을 넣어 팬들에게 행복한 승리를 안겨드리고 싶다. 죽기 살기로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서울 이랜드가 전남전에서 원정 6연전의 첫 단추를 잘 끼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5.06.0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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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변 대성공→입대’ 민경현 “인천은 1부 올라올 것…떠나는 것 아쉬우면서도 설레”

지난해 강원FC 돌풍을 이끈 윤정환 감독은 올 시즌 부임한 인천 유나이티드에서도 ‘포지션 변경’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인천에서는 단연 민경현(24)의 변화가 돋보인다.주로 왼쪽 수비수를 맡았던 민경현은 2025시즌부터 중앙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지난 시즌 동계 훈련 때 윤정환 감독의 권유로 포지션을 바꿨고, 겨우내 연구하고 훈련하면서 미드필더로 새롭게 태어났다.민경현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기동력으로 인천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인천의 K리그2 선두 질주의 언성 히어로로 꼽히는 민경현은 지난 25일 전남 드래곤즈전 승리 뒤 취재진과 마주해 “새로운 포지션인 만큼 더 연구하고 형들에게도 어떻게 하면 좋냐고 피드백도 받았다. 내 스타일에 (미드필더가) 잘 맞을 것 같아서 자신감도 있었고, 감독님이 잘할 수 있게 만들어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잘나가는 팀을 뒤로하고 내달 2일 김천 상무에 입대한다. 민경현은 “아쉬움이 크지만, 좋은 기회로 가게 됐다. 더 성장하고 돌아와 인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서 “(김천에서) 초반에 적응해야 하지만,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축구도 많이 늘 것으로 생각해서 기분 좋게 다녀올 생각”이라고 덤덤히 말했다.K리그1에서 경쟁하는 김천은 많은 선수가 ‘스텝업’을 일구는 팀이다. 규칙적인 생활, 축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등 군대에서 기량을 올리는 선수가 많았다. 민경현은 “(인천이) 좋은 분위기에서 떠나니깐 아쉽기도 하고, 또 다른 팀(김천)에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설렘도 있다”고 했다.이제 풀백과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자원이 된 민경현은 “(정정용 김천 감독에게) 두 포지션 다 볼 수 있다고 말씀드릴 거고, 감독님이 잘 판단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민경현은 내년 말까지 김천에서 뛴다. 만약 인천이 올해 승격을 이루면, 민경현은 내년에 ‘친정’과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그는 “인천은 1부에 올라올 것”이라고 자신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5.05.2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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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꿈에도 나온다”, 이정효 감독은 비법 전수까지…축구인골프대회 화두는 ‘승격’ [IS 용인]

“이정효 감독에게 어떻게 하면 승격할 수 있는지 물어봤어요.”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K리그2 우승 경험이 있는 이정효 광주FC 감독에게 SOS를 청했다. 19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에서 열린 2025 축구인골프대회의 화두는 ‘승격’이었다.올해 K리그2는 그야말로 ‘늪’이라고 평가된다. 지난해에도 승격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올 시즌에는 상위권 팀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한 치 앞도 예견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축구인 사이에서 나온다. 1부로 올라가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K리그2 감독들도 이날만큼은 골프장에서 잠시나마 숨을 골랐지만, 마음속에 있는 승격 열망은 숨기지 못했다.변성환 감독은 2022년 광주의 K리그2 우승을 이끈 이정효 감독에게 ‘팁’까지 얻었다. 이 감독은 “(승격은) 정말 어렵다. 승격하려면 라이벌 팀에 절대 지면 안 된다. 라이벌을 이겨야 승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변 감독은 “내게 잘하고 있고,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며 “인천 유나이티드가 상대적으로 잘하고 있고, 우리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죽기 살기로 따라가야 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K리그2 14개 팀이 12경기씩 치른 현재, 인천 독주 체제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인천(승점 31)은 지난 18일 안산 그리너스를 꺾으면서 가장 먼저 10승(1무 1패) 고지를 밟았다. 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25)보다 승점 6 앞서 있다. 3위 수원 삼성, 4위 서울 이랜드(이상 승점 24)는 위 두 팀을 쫓고 있다. 김현석 전남 감독은 “인천 빼고 도토리 키재기인 것 같다. (승격 구도가) 지난해보다 올해 더 힘들다. 한번 지면 5~6위까지 뚝뚝 떨어진다. 다른 거 생각할 여유가 없다”며 “(오죽하면) 좋아하는 골프를 1년간 안 쳤겠나. 무서운 팀이 너무 많다. 팀들이 꿈에 나온다. 서울 이랜드도, 인천도 그렇다. 특히 수원이 꿈에 나타난다. 우리 홈에 오면 꼭 이기겠다”고 강조했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K리그2 사령탑들은 모두 인천을 의식했다. 사실상 인천이 2부 팀들의 ‘공공의 적’이 된 분위기였다. 다만 인천을 추격 중인 변성환 감독과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변성환 감독은 “K리그2 수준이 높아지고 관심도도 커졌다. 인천과 수원이 이슈가 되고 있다. 결국 끝까지 가야 승부가 난다고 생각한다. 누구 하나 멘털이 깨지는 순간 끝”이라며 “인천이 독보적으로 잘한다. 인천과 퇴장 없이 11대 11로 한번 해보고 싶다”며 맞대결을 고대했다. 수원은 지난 3월 1일 인천전에서 2명이 퇴장당하며 0-2로 패한 바 있다. 김도균 감독은 “인천이 치고 나가는 김에 더 치고 나가야 한다. 어디에 덜미를 잡히면 복잡해진다”면서 “순위 싸움은 일단 점수 차가 크지 않게 쫓아가는 게 중요하다. 분명 기회가 올 거다. 끝까지 페이스를 지키고 나가야 한다”고 짚었다. 인천을 이끄는 윤정환 감독은 전임 사령탑인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과 한 조에 속해 화기애애하게 코스를 돌았다. 윤 감독은 조 감독이 골프로는 이기고 싶어 한다고 전하자 “저한테요? 당연히 (조 감독이) 이긴다. 나는 게임이 안 된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5.21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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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덕 무너지는 거 아니에요?” 원정 3000석 2분 만에 매진…부산-수원 맞대결 관심↑

승격을 노리는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와 수원 삼성이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일찌감치 원정 3000석이 매진되는 등 치열한 응원전이 열릴 전망이다.부산과 수원은 오는 17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12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의 승점은 21로 같지만, 다득점에 앞선 수원이 리그 3위다. 부산은 5위에 올랐다.11라운드 종료 기준 K리그2는 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18)부터 6위 부천FC(승점 18)까지 치열한 경쟁 중이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부산과 수원 역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부산은 리그 4연승을 질주 중이다. 특히 지난 11일엔 충북충주를 2-0으로 꺾으며 지독한 악연에 마침표를 찍었다. 부산은 해당 경기 전까지 충북청주전 6경기 무승(4무2패)이었다. 부산이 리그 4연승을 달린 건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조성환 감독이 확실한 베스트11을 찾았고, 특유의 수비 체계가 자리를 잡았다는 평이다. 부산은 올 시즌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실점(9실점)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만약 수원을 꺾는다면, 9년 만에 5연승이다.수원의 흐름도 뒤지지 않는다. 수원은 최근 리그 8경기(5승 3무) 동안 패배가 없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는 무려 11골을 터뜨리는 매서운 화력까지 뽐내고 있다. 나란히 상승세지만, 두 사령탑엔 만족이 없다. 조성환 부산 감독은 “최근 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경기력이 더 좋아야 한다. 그래야 장기 레이스에서 유리하다. 경기력 기복이 있는 게 아쉽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결과라도 나오고 있어서 다행이다. 부족한 부분을 메꿀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변성환 수원 감독은 “최근 결과가 나쁘다고만 볼 순 없다고 생각한다. 4월에는 승점 10(3승 1무)을 따냈다. 다소 어이없는 실점이 유일한 아쉬움”이라면서도 “최근 이동이 잦은데, 부산전 뒤론 홈 2연전이 예정돼 있다. 차근차근 미션을 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팬들의 기대감도 크다. 구단에 따르면 원정석 3000석이 단 2분 만에 매진됐다. 2차례에 걸쳐 원정석을 열었는데, 순식간에 동이 났다. 홈팬들의 예매 열기도 뜨겁다는 후문이다. 부산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예매 추이가 워낙 가파르더라. 최초 좌석이 열렸을 때 추가로 열어달라는 전화가 오더라”라고 놀라워했다. 또 “팬들 사이에선 농담으로 ‘경기장 무너지는 거 아니냐’라고도 했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이 경기는 프로축구연맹 선정 ‘매치 오브 라운드’로도 꼽혔다. 지난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선 부산이 2승 1무로 앞섰다.김우중 기자 2025.05.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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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준 감독 “실수 줄여야”…김도균 감독 “허용준 첫 선발? 기술적으로 공략하려고” [IS 성남]

K리그2 상위권 팀 간 맞대결이 펼쳐진다.성남FC와 서울 이랜드는 4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10라운드를 치른다. 홈팀 성남(승점 16)은 올 시즌 4승 4무 1패로 5위, 이랜드(승점 17)는 5승 2무 2패를 거둬 3위에 자리했다.경기 전 전경준 성남 감독은 “선수들에게 실수를 줄여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며 “아직 초반이어서 (잘 나간다고 평가할) 단계는 아니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과정이 사실상 묻힌다. 동계 때부터 선수들에게 포지션마다의 역할과 임무를 강조했다. 뭐가 우선순위냐는 것을 가장 강조했다. 오늘도 선수들에게 이런 부분을 강조했고, 잘 이행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늘 준비하는 대로 했다. 수원 삼성전에서 사소한 것을 놓치는 바람에 그런 일들이 터졌다. 더 집중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올 시즌 개막 8경기 무패(4승 4무)를 달리던 성남은 지난달 27일 수원과 경기에서 2-3으로 패하면서 처음으로 쓴잔을 들었다.전경준 감독은 이랜드전을 앞두고 모친상을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성남 선수들은 이날 전 감독과 그의 어머니를 위해 추모 배지를 붙이고 뛸 예정이다.전경준 감독은 “개인적인 일로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는 데 방해가 안 됐으면 좋겠다고 구단에 말씀드렸다”며 “대표님이 (추모 배지를) 했으면 좋겠다고 강력하게 말씀하셔서 알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도균 이랜드 감독은 “성남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많이 바뀌었다. 전체적으로 조직력 있게 열심히 뛴다. 타이트하게 (상대를) 막아낸다. 최소 실점도 하고 있고, 지지 않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을 이겨내야 우리에게 승산이 있다”고 짚었다.성남(6실점)이 K리그2에서 인천 유나이티드(5실점)에 이어 두 번째로 실점이 적은 방패라면, 이랜드는 대표 ‘창’이다. 앞선 9경기에서 17골을 몰아쳐 최다 득점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이랜드는 이번 경기에서 이겨야 1위 인천(승점 22), 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18)와 격차를 좁힐 수 있다.올 시즌 ‘승격’이 목표인 김도균 감독은 “매 경기 부담이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상대보다 집중력 있게 경기하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상대 분석은 충분히 잘했다. 결과를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김도균 감독은 성남의 단단한 방패를 뚫기 위해 허용준 카드를 꺼냈다. 지난 3월 이랜드에 입단한 허용준은 앞서 리그 1경기에 교체 출전했지만, 선발로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김도균 감독은 “허용준은 그동안 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리그 첫 선발인데, 이 선수가 가진 능력치는 충분히 좋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체력, 피지컬 등 요소가 아직 조금 부족한 모습이 있다. 그래도 전반전에 나가는 이유는 좀 더 기술적으로 상대 문전을 공략하기 위해서다”라며 “후반전에 박경배나 변경준 등 스피드 있고 힘 있는 선수들을 활용하기 위해서 허용준이 전반에 역할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표했다.성남=김희웅 기자 2025.05.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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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더비’ 인천-부산, 1-1 무승부…안산 김현태는 K리그 1호 해트트릭(종합)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안산 그리너스 김현태는 올 시즌 K리그1·2 통틀어 첫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패배를 막았다. 수원 삼성, 경남FC는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인천과 부산은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5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 경기는 조성환 부산 감독의 홈 커밍 데이로 이목을 끌었다. 조 감독은 2020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인천을 이끈 바 있다. 특히 두 차례나 파이널 A를 이끄는 등 호성적도 냈다. 다만 지난해 성적 부진으로 사임했고, 이어 부산 지휘봉을 맡으며 K리그2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오고 있다. 공교롭게도 조 감독이 떠난 인천은 강등권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창단 후 처음으로 새해를 K리그2에서 맞이했다. 묘한 인연의 두 팀이 인천에서 첫 맞대결을 벌였다.기선을 제압한 건 부산이었다. 전반 20분 부산 외국인 선수 사비에르가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인천의 골문을 열었다. 인천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던 시점에 터진 기습적인 선제골이었다.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무고사와 바로우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인천은 무고사, 부산은 백가온을 앞세워 슈팅을 주고받았다.변수는 부산 진영에서 나왔다. 후반 28분 사비에르가 무모한 파울로 퇴장당했다. 경합 과정에서 신진호의 허벅지를 가격했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꺼냈다.수적 우위를 점한 인천은 계속 부산을 두들겼다. 부산은 수비수를 투입하며 버티기에 나섰다. 결국 결실을 본 건 인천이었다. 수비에 가담한 부산 공격수 백가온이 머리로 공을 걷어내려다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결국 페널티킥(PK)이 선언됐고, 인천 무고사가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김명순의 슈팅으로 역전 골을 노렸으나, 공은 수비수 몸을 맞고 벗어났다. 결국 두 팀은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인천은 리그 1위(3승1무1패·승점 10)를 지켰다. 부산은 6위(2승2무1패·승점 8)다. 같은 날 안산와스타디움에선 안산과 화성FC가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이날 화성은 전반 9분 김대환의 선제골로 앞섰다. 김대환은 박스 왼쪽에서 절묘한 각도로 골대 구석을 뚫으며 골망을 흔들었다.기세를 탄 화성은 곧바로 달아났다. 전반 29분 화성 박주영이 왼쪽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는데, 공이 안산 수비수 이풍연을 맞고 굴절돼 골라인을 넘어갔다.위기의 안산은 전반 종료 직전 김현태의 만회 골로 추격했다. 김현태는 코너킥 공격 중 문전에서 정확한 헤더로 화성의 골문을 열었다.후반에 먼저 달아난 건 화성이었다. 후반 24분 전성진의 패스를 받은 알뚤이 박스 안 왼발 강 슈팅으로 안산의 골망을 흔들었다.화성은 이후 수비를 강화하며 승점 3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45분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안산 조지훈의 장거리 간접 프리킥에 이은 김현태의 헤더 골이 나왔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간접 프리킥 후속 장면에서 공이 다시 화성 박스 안으로 향했다. 이풍연이 넘어지며 연결한 공을 김현태가 마무리하며 재차 골망을 흔들었다. 김현태의 해트트릭. 이는 2025년 K리그1·2 통틀어 첫 번째 해트트릭이다.개막 4연패로 시작한 안산은 김현태의 원맨쇼에 힘입어 시즌 첫 승점 1점(1무4패)을 가져왔다. 순위는 여전히 14위다. 화성은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시즌 3무(1승1패)째를 안았다. 화성은 리그 9위(승점 6)에 올랐다. 같은 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수원이 전남 드래곤즈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수원은 전반 32분 전남 정강민에게 실점하며 끌려다녔다. 김예성이 왼 측면을 돌파한 뒤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한 정강민이 발리슈팅으로 연결했다.0-1로 뒤진 채 맞이한 후반, 수원은 8분 만에 페널티킥(PK) 기회를 얻는 듯했다. 박스 안에서 전남 골키퍼 최봉준과 수원 브루노 실바가 충돌했다. 하지만 VAR 판독 끝에 PK가 번복됐다.아쉬움은 곧바로 털었다. 실바가 후반 17분 김예성에게 팔을 잡히며 넘어졌다. 주심은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수원 일류첸코가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이후 두 팀은 승리를 위해 연거푸 슈팅을 시도했다. 수원 파울리뇨, 전남 정지용의 슈팅이 나왔으나 모두 골키퍼 선방 쇼에 막혔다. 후반 35분 수원 김지현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는 등 불운까지 겹쳤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수원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전남 수비진이 크로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파울리뇨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반대편 구석을 뚫었다. 파울리뇨의 시즌 1호 골. 수원은 이 득점에 힘입어 공식전 2연승을 달렸다. 리그에선 2승(1무2패)째를 기록하며 8위(승점 7)에 올랐다. 반면 전남은 시즌 첫 패배(2승2무)를 안으며 4위(승점 8)에 올랐다.끝으로 경남은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5라운드에서 충북청주를 3-0으로 완파했다. 경남은 리그 3위(2승2무1패·승점 8)로 도약했다. 전반전 설현진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에는 이강희, 이중민이 PK로 득점을 쌓았다. 충북청주는 리그 2연패로 11위(1승1무3패·승점 4)에 머물렀다.김우중 기자 2025.03.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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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 앞세워 '주민규 더비' 승리한 울산...허율은 승리의 하든 세리머니

울산 HD가 젊은 공격수들을 앞세워 ‘주민규 더비’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격파했다. 울산은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이적생 윤재석(22)과 허율(24)의 득점포로 2-0 승리를 거뒀다. 울산과 대전의 맞대결은 ‘주민규 더비’로 축구팬의 관심을 모았다. 주민규는 202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울산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2023년 득점왕에 올랐고, 울산에서 뛰는 내내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후반부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울산팬 사이에서는 1990년생 베테랑인 주민규에게 에이징커브가 온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고, 그는 올 1월 전격 대전으로 이적했다. 1라운드에서는 주민규와 울산의 희비가 엇갈렸다. 주민규가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개막전에서 혼자 2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끈 반면,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홈 개막전에서 쓴맛을 봤다. 경험 많은 공격수 주민규가 빠진 자리에 젊은 공격수들이 대거 나섰는데, 승격팀 FC안양에 한 골도 못 넣고 0-1로 일격을 당했다. 주민규는 포항전 도중 상대 선수 팔에 눈 부위를 맞아 오른 눈두덩이 멍들었는데도 울산전 선발로 나섰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경기 전 주민규의 부상에 대해 “뼈에 이상이 없다. 아파도 뛰어야지”라고 했다. 울산은 대전을 상대로 허율이 원톱으로 나섰고, 뒤를 받치는 2선에 윤재석과 라카바, 엄원상이 포진했다. 대전은 주민규와 마사가 투톱을 이뤘다. 팽팽할 듯했던 이날 경기는 초반 울산의 골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울산 쪽으로 기울었다. 울산은 전반 7분 엄원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윤재석이 골 지역 왼쪽에서 이어받아 보야니치와 공을 주고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22세의 윤재석은 지난해 프로 무대에 데뷔해 K리그2 천안시티FC와 전남 드래곤즈에서 29경기를 뛰며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올해 울산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첫 골이자 울산의 올 시즌 리그 첫 골이었다. 윤재석은 전반만 뛰고 후반 시작과 함께 루빅손과 교체됐다. 울산은 강한 전방 압박으로 대전의 빌드업부터 꽁꽁 묶었다. 공격에서는 박스 근처까지 진입하는 세밀한 패스가 잘 이루어지는 모습이었다. 울산은 후반 13분 허율의 헤더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울산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보야니치가 크로스로 올렸고, 이를 허율이 그대로 머리로 연결했다. 지난해까지 광주FC에서 뛰다가 올해 울산으로 이적한 허율은 울산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신고했다. 허율은 골을 터뜨린 직후 서포터즈 앞으로 달려가서 ‘하든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제임스 하(LA 클리퍼스)의 시그니처로, 오른손을 그릇처럼 받치고 왼손을 국자 모양으로 빙글빙글 돌리는 것이다. 허율은 경기 후 “상대를 요리했다는 뜻이다”라며 웃었다. 대전은 후반 21분 김현욱, 후반 37분 구텍과 김인균을 차례로 투입하며 만회를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끝내 울산 골문은 열지 못했다. 주민규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울산전에서는 득점을 이어가지 못했다. 울산은 지난 12일 부리람(태국)과의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1-2 패)까지 포함해 올 시즌 공식전 3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이은경 기자 2025.02.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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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K리그2 일정 발표…‘강등’ 인천은 경남과 개막전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가 경남FC와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후 2025시즌 K리그 정규리그 1라운드부터 39라운드까지의 일정을 발표했다.올 시즌 K리그2는 새롭게 합류한 화성FC를 포함해 총 14개 팀이 참가한다. 정규라운드는 팀당 39경기씩 총 273경기를 치르게 된다.2025시즌 K리그2의 문을 여는 첫 번째 경기는 오는 2월 2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과 경남의 경기다. 인천은 창단 후 처음 K리그2로 강등됐지만, 지난 시즌 강원을 K리그1 준우승으로 이끌고 감독상을 수상한 윤정환 감독을 선임해 우승에 도전한다. 경남 역시 신임 사령탑 이을용 감독을 필두로 새로운 코치진을 구성하며 화끈한 공격 축구를 약속했다.같은 시각 천안종합운동장에서는 천안시티FC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가 열린다. 천안은 김태완 감독 체제 2년 차를 맞이하며 올 시즌 더욱 안정적인 경기력을, 전남은 지난 시즌 충남아산을 K리그2 준우승으로 이끈 김현석 감독이 새로 부임하며 확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같은 날 오후 4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는 부산 아이파크와 김포FC가 맞붙는다. 부산은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그쳤지만, 올 시즌 다시 한번 우승 도전에 나선다. 이에 맞선 김포는 윤보상, 이상민, 안창민 등 전 포지션을 균형 있게 보강하며 올 시즌 상위권 도약을 꿈꾼다.안산와~스타디움에서는 안산 그리너스와 수원 삼성이 격돌한다. 안산은 이관우 감독이 젊고 도전적인 축구를 펼치겠다고 선언했고, 수원은 일류첸코, 브루노 실바, 이민혁 등 검증된 자원을 두루 영입하며 K리그2 우승을 노린다.오는 2월 23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성남FC과 화성이 격돌한다. 성남은 지난 시즌 K리그2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 전경준 감독 체제에서 명가 재건을 노린다. 프로 무대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화성은 차두리 초대 감독을 앞세워 돌풍을 예고했다.같은 날 오후 4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는 서울 이랜드와 충남아산이 만난다. 두 팀은 지난 시즌 나란히 승강 플레이오프에 올라 K리그1 팀을 상대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올 시즌 다시 승격을 노린다. 이랜드는 노동건, 곽윤호, 이탈로 등 다양한 포지션 선수를 영입하며 스쿼드에 무게를 더했고, 충남아산은 배성재 신임 감독과 함께 지난 시즌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같은 시각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부천FC와 충북청주가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지난 시즌 나란히 중하위권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부천은 몬타뇨와 최원철, 충북청주는 조수혁, 여봉훈 등 알짜 영입을 통해 새 시즌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정규라운드 39라운드를 모두 마친 후에는 K리그1 승격을 향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K리그2 준플레이오프는 11월 27일, 플레이오프는 11월 30일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올 시즌 K리그 승강 방식은 2월 이사회 이후 공개된다.김우중 기자 2025.01.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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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벤치…이랜드 vs 전북, 운명의 승강 PO 1차전 베스트11 공개 [IS 목동]

서울 이랜드와 전북 현대의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명단이 공개됐다.이랜드는 1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PO 1차전을 치른다.이랜드는 문정인(GK), 이인재, 오스마르, 김오규, 김민규, 박민서, 백지웅, 서재민, 몬타뇨, 김신진, 이준석을 선발로 내세운다.지난 24일 전남 드래곤즈와 K리그2 PO에서 골 맛을 본 김신진과 백지웅이 나란히 선발 출격한다. 원정팀 전북은 김준홍(GK), 안현범, 박진섭, 연제운, 김태현, 권창훈, 한국영, 이영재, 문선민, 김진규, 티아고를 선발 카드로 꺼냈다. 이승우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두 팀은 역대 승격과 잔류를 걸고 역대 첫 맞대결을 펼친다. 조심스러운 승부가 예상된다.이랜드는 K리그2 정규리그에서 62골을 넣은 최다 득점 팀이다. 49득점을 기록한 전북 역시 1부 리그 파이널 B(7~12위)에서는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두 팀 모두 실점은 많은 편이다. 이랜드는 정규리그에서 47실점으로 최소 실점 8위, 전북은 59실점으로 이 부문 1부 최하위다.이랜드에서는 브루노 실바(11골)와 변경준(10골), 전북에서는 이승우(12골)와 티아고(7골)가 화력 대결에 앞장설 전망이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2.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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