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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송년회 하세요" 금융권, 자영업자 살리기 동참

금융권이 연말 예정됐던 송년회를 독려하고 나섯다. 연말 특수에도 비상계엄 등 정치적 사태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한 것이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전날 '금융시장 불확실성 대응 긴급회의'에서 "연말연시 사내 행사는 차분하고 간소하게 하되 본사와 영업점의 연말 송년회 등은 예정대로 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살리기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앞서 15일 KB금융도 지난 15일 비상 대책 회의에서 주변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모임을 정상화하도록 당부했다.이에 대규모 송년회를 잡았다가 취소했던 부서들은 소규모 팀 단위로 행사를 다시 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연말 정치 불안정으로 모임 예약 취소와 소비 축소가 발생하고 있다. 연합회는 15일 “송년 특수는 커녕 가뜩이나 어려운 소상공인의 처지가 극한으로 내몰렸다”고 토로했다.실제로 연합회가 10일부터 사흘간 소상공인 163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8.4%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매출이 50% 이상 감소했다는 소상공인이 36.0%로 가장 많았고 '30∼50% 감소' 25.5%, '10∼30% 감소' 21.7%, '10% 미만 감소' 5.2%로 조사됐다.소상공인 외식 사업장 신용카드 매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이달 2일부터 9일까지 전국 소상공인 외식업 사업장 신용카드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9.0% 줄었다.이에 금융권은 소상공인의 자금 경색을 대비하는 자금 공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신한금융은 13일부터 영업점 12곳에 '신한 기업 고충 지원센터'를 신설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우리금융도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금리를 깎아주는 한편,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 6곳을 통해 금융상담 등을 지원한다.하나금융도 최근 회의에서 소상공인에게 실효성 있고 지속 가능한 지원을 위해 맞춤형 채무조정, 저금리·장기 분할 상환 프로그램, 소상공인 상생 보증 대출, 1대1 맞춤 컨설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이번 금융권의 조치는 최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당초 계획했던 모임과 행사를 진행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응원해달라”고 말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2.17 11:25
금융·보험·재테크

환율 상승세 '쭉'…멈춰버린 '밸류업'에 날아간 '14조'

금융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정치 불확실성은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렸고, 4대 금융지주 시가총액을 14조원 이상 증발시키면서 힘주던 ‘밸류업 정책’을 무력화시켰다.불안한 환율 흐름 당분간 계속11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이 또 1430원대를 돌파했다. 일주일 새 꾸준히 오르던 환율이 한풀 꺾여 전날 1426.9원으로 내려갔으나, 하루 만에 다시 반등한 것이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당분간 이같은 환율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총재는 전날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환율이) 당분간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힘들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장이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 환율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증권가 역시 일제히 환율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과거 두 차례 대통령 탄핵 사례 대비 대내외 거시경제 여건은 보다 부정적이고, 금융시장도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이라며 “비상계엄에서 대통령 탄핵정국으로 이어지면서 원화는 약세 재료에 노출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원·달러 환율 상단 전망치를 40원 높인 1465원으로 수정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440~1450원 내에서 방어되는지 여부를 봐야한다”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2025년 상반기 내 강달러가 서서히 완화되며 원·달러 환율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한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환율 변동성 확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환율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얘기로도 해석된다. 현재 단기적으로 탄핵안 통과가 불투명하고, 탄핵안이 통과돼 헌법재판소로 가더라도 절차 지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다.이에 금융권에서는 정치 상황과 별개로 경제문제에 있어서는 정부와 여야가 협력하는 모습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 수급의 키는 외국인에 있고 비상계엄 및 탄핵정국으로 진입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정치 상황에 외국인 투자자가 빠지고 있다”며 “당국이 밸류업 정책을 추진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점도 금융주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불안한 ‘밸류업’에 금융권 수습 중그동안 밸류업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에 매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당국의 정책 지속성이 떨어졌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은행에서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기업활동(IR) 담당 부서로 국내 경제 상황과 투자 자산의 안전성,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지속 추진 등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외신을 통해 국내 정치 상황을 접한 현지 투자자들이 전화와 이메일 등을 통한 구체적인 상황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은 지난 3일 이후 이날까지 14조974억원이 감소했다. 금융권 대장주인 KB금융 주가는 3일 종가 기준 10만1200원에서 10일 8만3300원으로 17.7%나 하락했다.이어 신한금융이 같은 시점 5만6400원에서 4만9950원으로 11.4% 낮아졌다. 하나금융도 6만6000원에서 5만7300원으로 13.2%, 우리금융은 1만7200원에서 1만5440원으로 10.2%가 빠졌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비중이 높은 KB금융이 가장 많이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코스콤 등에 따르면 비상계엄 이후 5거래일 동안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1.21%포인트(p) 감소했다.이어 신한지주(0.7%p)과 하나금융지주(0.44%p), 우리금융지주(0.28%p)도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빠졌다.이에 금융지주는 외국인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KB금융은 주요 글로벌 투자자에게 서한을 보내 밸류업의 이행을 약속했고, 신한금융은 해외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 콜 등을 진행하며 시장 변동성 관리를 위해 대응하고 있다.하나금융은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을 포함한 그룹 경영진과 이사회가 해외투자자와 대면·비대면 미팅을 진행하고, 우리금융 역시 해외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 콜을 열어 흔들림 없는 주주 환원 정책 지속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직접 글로벌 투자은행(IB) 애널리스트를 만나 리스크 대응을 설명하는 등 은행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2.12 07:00
금융·보험·재테크

‘계엄령’에 주식-환율 시장 휘감은 '정치 불확실성'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충격 받은 금융시장이 일렁였다. 정치 불확실성으로 '외국인 엑소더스(대탈출)'에 불이 붙는 등 증권시장이 불안해지면서 금융당국의 손발이 더 바빠졌다. 불안해진 금융시장4일 코스피 지수는 비상계엄 여파에 1.97% 급락 출발했다. 이후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를 준비하겠다고 발언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가 시행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이 지속되며 다시 2.31%까지 하락폭을 키웠다.유가증권시장에서 '코리아 엑소더스'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크게 반응하는 면이 있다”며 “자금을 회수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000억원 순매도를,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2400억원 어치를 팔았다. 시장이 흔들리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 -0.9%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2.0%, 삼성바이오로직스 -0.6%, 현대차 -2.5% 하락으로 장이 마감됐다. 특히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던 금융주 역시 크게 빠졌다. KB금융 -5.7%, 신한지주 -6.5%, 하나금융지주 -6.6%, 우리금융지주 -2.7% 등이다.정치 관련주들은 요동치는 중이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들이 급등했다.대표적인 이재명 테마주로 꼽히는 오리엔트정공은 전 거래일(1131원) 대비 29.97%(339원) 오른 147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쳤다. 이재명 대표가 오리엔트정공 계열사인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고, 과거 이 곳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또 수산아이앤티(29.99%), 에이텍(29.99%), 에이텍모빌리티(29.95%), 이스타코(29.88%) 등 다른 이재명 테마주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윤 대통령의 탄핵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핵심 육성 사업이었던 원전주는 일제히 하락했다.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1% 하락한 1만9000원에 거래 마감했다. 이외에도 비에이치아이가 전장 대비 17.8% 하락했으며, 우진엔텍은 15.6%, 한전기술은 15.7% 떨어졌다.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계엄 철회 공식화와 정부의 유동성 지원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다소 제어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연말 탄핵 정국 진입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고 국정 불안 요인까지 남아있는 상황이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한때 달러당 1440원대까지 폭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전날 오후 종가보다 15.2원 오른 1418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장중 1446원까지 치솟다가 국회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되자 1420원까지 떨어졌다. 장 마감 기준 환율은 1410원에 거래됐다. ‘시장 안정’ 방안은비상계엄은 선포 이후 6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시장 불확실성은 연말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금융당국은 시장 안정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수습에 나서고 있다. 이날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범정부 합동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해 금융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 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단행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주식시장 관련 안정화 조치로 가장 먼저 거론되는 건 증권시장안정기금펀드(증안펀드)다. 이날 언급된 증안펀드의 규모는 10조원 수준으로,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금융사의 외환 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한국증권금융을 통한 외화 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콜(추가 담보 요구) 위험 등에도 대응하기로 했다.김 위원장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정책금융기관, 금융유관기관, 금융협회들과 함께 금융시장 불안 확산을 방지하고 금융시장이 정상적,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며 "각 기관들은 각자 영역에서 미리 준비된 대응계획에 따라 철저하게 대응해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권지예 기자 2024.12.05 07:00
금융·보험·재테크

'밸류업 지수'서 빠진 KB·하나금융…주가 영향 없어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밸류업 지수'에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주가 움직임은 없었다. 다만, 시장에서는 두 금융지주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장 초반 주가가 전날 대비 각각 4.76%, 3.19% 내려가면서 7만8100원, 5만7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신한금융지주(-5.14%)와 우리금융지주(-1.33%)도 주가가 빠지면서, 밸류업 지수 포함 여부가 크게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시장에서는 KB금융과 하나금융이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해석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에서 은행주는 다수 미편입됐다"며 "올해 은행주는 밸류업 측면에서 시장의 기대를 가장 많이 받았던 업종인 만큼 주요 종목 대부분이 편입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2종목(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편입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특히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중장기 자본정책을 발표, 이행한데다 오는 10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발표를 예고했기 때문에 이번 결과는 다소 의외로 판단된다"며 "결과가 예상과 달랐던 가장 큰 이유는 시장 평가 기준인 PBR(주가순자산비율) 요건 미충족"이라고 분석했다.최근 2년 평균 PBR이 금융·부동산 업종의 상위 50% 이내에 포함돼야 하는데 은행주는 지난해까지 매우 부진했던 주가가 올해부터 조금씩 개선되는 상황으로, 최근 2년 평균 PBR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정 연구원은 그러면서 "PBR을 빠르게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가 기존보다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이번에 미편입된 종목이 2025년 6월 정기심사 시점까지 편입 요건을 충족할지 여부"라며 "이번에 미편입된 종목은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는 밸류업 공시와 더불어 낮은 PBR을 개선시키기 위해 기존보다 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두 금융지주는 앞서 공시한 밸류업 계획에 인센티브를 받은 것이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09.25 16:10
LPGA

'올림픽 金→메이저 우승→시즌 3승' 리디아 고의 무서운 기세, 유해란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마지막 날 9타를 줄인 끝에 시즌 3승을 수확했다.리디아 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벤드(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하나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전날까지 단독 2위였던 리디아 고는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 지노 티띠꾼(태국·18언더파 270타)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4억원)다.리디아 고의 이번 시즌 LPGA 투어 3승째다. 올해 1월 개막전으로 열린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 지난달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22승을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달엔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따며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을 채우기도 했다. 리디아 고는 전반에만 3타를 줄여 챔피언 조에서 함께 경기한 선두 티띠꾼를 한 타 차로 압박했다. 10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서더니 11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이글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리디아 고는 13번 홀(파4)을 시작으로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점점 격차를 벌려 나갔다. 최근 상승세를 탄 리디아 고는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유해란은 마지막 날 이글 하나와 버디 6개, 보기 3개로 5타를 줄인 끝에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3위에 올랐다. 이달 초 FM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유해란은 통산 3승 달성 기회는 놓쳤으나, 최근 6개 대회에서 5차례나 톱5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4라운드에서 11∼15번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장효준은 14언더파 274타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와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10위 이후 1년 1개월 만의 톱10에 포함됐다.이형석 기자 2024.09.23 08:12
축구일반

PSG 등 해외팀까지 참가, 더 커진 교류의 장…폭염마저 이겨낸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유니파이드 인터내셔널컵 [IS 부여]

축구에 대한 사랑과 화합의 가치 앞에 폭염은 무의미했다. 스페셜 선수(발달장애인)와 파트너 선수(비장애인)가 함께 뛰는 하나은행 초청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인터내셔널컵이 31일 충남 부여 백마강생활체육공원에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전날 공주 유스호스텔에 입소한 국내 9개(경남·대전·부산·부천·성남·전남·제주·포항·연맹) 해외 3개 팀(파리 생제르맹·에버턴·가고시마) 210명의 선수단은 이날 오전 8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대회에 임했다.대회는 이틀에 걸쳐 12개 팀이 팀당 11경기씩 모든 참가 팀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페셜 선수 6명과 파트너 선수 5명이 한 팀을 꾸리고, 전·후반 구분 없이 20분 간 열린다. 승패보다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축구를 즐기면서 서로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과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게 목표다.이번 대회는 특히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에버턴(잉글랜드) 가고시마(일본) 등 해외 팀들도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PSG와 에버턴은 이미 각 구단에서 통합축구팀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강인은 특히 PSG 구단 공식 계정을 통해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인터내셔널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며 응원하기도 했다. 해외 팀들은 대회가 종료된 뒤 백재문화단지 견학과 K리그1 경기 관람, 서울 관광 등을 거쳐 출국길에 오를 예정이다.막바지 폭염이 기승을 부렸지만 스페셜 선수와 파트너 선수들 모두 축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로 향하는 선수들의 표정엔 하나같이 설렘이 가득했고, 경기가 끝난 뒤엔 결과와 무관하게 웃는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주최 측은 각 팀별 부스에 이동형 에어컨이나 대형 선풍기 등을 마련했고, 오후 경기 시간도 단축했다.그렇다고 선수들이 경기를 가볍게만 즐긴 건 아니었다. 경기를 앞두고는 서로 스크럼을 짜고 우렁차게 파이팅을 외쳤고, 벤치에서도 끊임없이 작전 지시가 이어졌다. 골을 넣은 뒤 준비한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에버턴의 스페셜 선수 앤드류 세틀은 “7년 전 인천 친선전 때 한 번 왔었다. 살면서 한 번 올까말까한 기회를 다시 받아서 아무런 고민 없이 왔다. 즐겁게 뛰고 있다”며 “12개 팀이 왔다는 데 놀랐다. 이런 기회를 다시 한 번 경험할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축구는 제 삶의 전부”라고 웃어 보였다.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에 참가한 프로축구연맹 구단지원팀 김종민 프로는 “작년에 비해 대회 규모가 커지고 해외 팀까지 참여하게 돼 더 큰 교류의 장이 돼 좋다”며 “발달장애인 분들과 한 팀을 이뤄서 경기를 뛸 수 있는 게 의미 있는 경험이다. 이 대회가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했다.이번 대회는 프로축구연맹과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2020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인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 4다. 앞서 시즌 1·2에서는 이동 약자를 위한 K리그 경기장 안내지도를 제공해 스포츠 관람 개선에 앞장섰고, 시즌 3에서는 통합축구를 기반으로 통합축구팀 운영 및 훈련 지원, 통합축구 대회 유니파이드컵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했다.이번 시즌 4에서는 해외 통합축구팀 초청을 통해 장애인의 스포츠 경험을 확장하고, 장애인의 다양한 스포츠 참여 기회 확대를 통한 장애인 스포츠 문화 발전, K리그 선수와 교류 증대 등 다양한 활동을 마련했다. 케이리그어시스트와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주관하고, 하나금융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을, 동원새물과 링티가 협찬한다.부여=김명석 기자 2024.08.31 18:46
금융·보험·재테크

하나금융, 파리올림픽 출전 태극전사에 격려금 전달

하나금융그룹이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격려금을 전달했다. 하나금융그룹은 10일 전날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결단식’에서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한 격려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결단식과 함께 열린 격려금 전달 행사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강선 올림픽 선수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격려금을 전달하며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응원했다.이번 격려금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11일까지 개최되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해 막바지 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환경 개선과 사기 진작을 위해 마련됐다.이를 통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올림픽에 참가해 그동안의 피땀 흘린 노력이 최고의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이는 올림픽 무대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고의 성과를 거두어 한국 스포츠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 프로축구 K리그 타이틀 스폰서 참여, 하나원큐 여자 농구단 운영, 대한장애인체육회 후원 등 대한민국 스포츠 인프라 발전 및 체육 진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후원 사각지대에 놓인 비인기 종목 후원 등 스포츠를 통한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으로 금융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한편 신한금융그룹도 지난달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5개 후원 종목 국가대표팀에 격려금을 전달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그룹을 대표해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을 만나 격려금과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유도, 탁구, 스포츠클라이밍, 브레이킹 국가대표팀에도 격려금을 전달했다. 문 사장은 "여자 핸드볼 선수단이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선수단의 노력이 큰 결실로 돌아오길 희망하며 항상 응원하고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10 09:33
LPGA

'나홀로 언더파' 박지영, 첫 시즌 3승+생애 첫 메이저퀸 등극

여자 프로골퍼 박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3승과 함께 생애 첫 메이저퀸에 등극했다.박지영은 10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35타를 기록,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박지영은 KLPGA투어 시즌 첫 3승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12월 앞당겨 치른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박지영은 지난 7월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 크라운에서 시즌 2승 고지에 오른 바 있다. 또 박지영은 이번 우승으로 생애 첫 '메이저퀸'에도 등극했다. 이전까지 통산 6승을 올리는 동안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었던 박지영은 이날 처음으로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후반기 상위권 성적이 없었던 부진도 이날 우승으로 씻어냈다. 박지영은 홀로 다른 코스에서 경기하듯 펄펄 날았다. 블랙스톤 골프클럽은 KL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 가운데 어렵기로 악명이 높은 곳. 3라운드까지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이가영과 이예원, 박지영 3명뿐이었을 정도로 힘든 곳이었다. 이러한 곳에서 박지영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중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하면서 우승까지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4개를 범하며 3오버파로 대회를 시작한 박지영은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하며 단숨에 선두권에 올랐다. 6개의 버디를 몰아쳤다. 3·4라운드에서 1언더파씩 작성하며 타수를 크게 줄이지는 못했지만,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언더파는 희귀했다. 3라운드 선두 이가영이 더블보기 포함 1오버파로 주춤한 사이 박지영이 역전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했던 이가영은 이날 4타를 잃어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2위였던 이예원도 이날 보기 3개를 범하며 1오버파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예 김민별이 마지막 날 7개의 버디를 치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1언더파로 2위에 올랐다. 윤승재 기자 2023.09.10 16:18
프로축구

이례적인 공항 배웅까지, 대전과 배준호의 ‘아름다웠던 이별’

이적 과정에서 잡음도 없었고, 구단은 출국길 배웅까지 나섰다. 선수는 구단에 고마움을 전하며 친정팀 복귀를 약속했다. 대전하나시티즌과 배준호의 ‘아름다운 이별’ 과정이다.‘K리그 신성’ 배준호가 스토크 시티(잉글랜드 2부) 입단을 위해 영국으로 출국한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엔 배준호의 가족과 에이전트뿐만 아니라 구단 관계자들도 나왔다. K리그에서 뛰다 유럽으로 진출한 다른 선수들의 출국 풍경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그동안 소속 선수의 해외 진출이 확정적인 분위기가 되면 구단들은 출국 전부터 선수에게 손을 떼는 경우가 많았다. 출국 일정 등도 구단이 아닌 에이전트 등을 통해 공유됐다. 구단 입장에선 '이제는 우리 선수가 아니다'라며 일찌감치 선을 긋는 분위기였다. 자연스레 유럽 진출에 대한 각오조차 밝히지 못한 채 조용히 출국한 선수들도 적지 않았다.배준호의 출국길 풍경은 그래서 의미가 컸다. 구단 사무국장과 홍보 담당자 등 관계자들은 당일도 아닌 전날 미리 올라와 배준호 배웅을 준비했다. 배준호의 출국 인터뷰 계획부터 인터뷰 시간·장소까지 모두 구단이 컨트롤했다. 덕분에 배준호는 취재진 앞에서 유럽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힐 수 있었다. 소식을 듣고 찾아온 팬들의 응원까지 받으며 기분 좋게 출국했다.구단 관계자는 “배준호는 우리 팀의 소중한 선수다. (대전 구단을) 하나금융그룹이 인수해 기업구단으로 전환된 뒤 첫 해외진출 선수여서 구단에도 의미도 큰 선수”라며 웃었다. 대전에서 활약하며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배준호가 유럽으로 진출했으니 축하하는 건 당연하다는 것이다. 이적 과정부터 대전 구단과 이민성 감독 등 모두 배준호의 유럽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응원했다. 팀의 핵심 선수인 만큼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겠지만, 그가 가진 재능과 도전 의지 등을 존중한 결과였다. 여러 유럽 팀의 러브콜이 쏟아진 가운데 대전 구단은 이적료뿐만 아니라 배준호가 이적 후 꾸준히 출전할 수 있는지, 연봉 등 개인 조건은 어떠한지 등도 신중하게 따졌다.배준호도 대전 구단에 고마움을 전했다. 유럽 도전을 이어가다 먼 훗날 K리그로 돌아오게 되면 당연히 대전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약속도 더했다. 배준호는 출국에 앞서 “이적 과정부터 구단이 너무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 저한테 잘해주셔서 그룹에도, 구단에도 감사하다”며 “(향후 대전으로의 복귀는)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너무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고, 팬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3.08.30 11:01
골프일반

KLPGA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 강풍으로 취소 결정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인한 강풍 탓에 취소됐다.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대회 1라운드는 1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대회 조직위원회는 10일오후 1라운드를 취소하고 대회를 72홀에서 54홀로 축소해서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에 티오프가 시작됐는데, 강풍으로 경기는 2시간 연기돼 9시 30분에 첫팀이 나갔다. 그러나 전날에 비해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강한 바람으로 정상적인 경기가 어려웠다. 일부 선수가 티잉 구역에 올라서서 바람이 너무 강하다며 티오프를 거부하는 소동이 빚어진 끝에 오전 11시 28분에 경기를 일시 중단했고 선수분과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연 뒤 오후 1시에 1라운드 취소를 결정했다.이날 티오프한 36명의 스코어는 말소됐고 11일 1라운드를 치른다. KLPGA투어 대회가 기상 악화로 축소된 것은 이번 시즌 들어 세 번째다.작년 12월 싱가포르에서 치러진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오픈 최종 라운드가 낙뢰 때문에 취소되면서 54홀로 줄여 끝났고, 지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은 강한 비바람으로 최종 3라운드를 치르지 못해 36홀 경기로 우승자를 가렸다.KLPGA 투어가 이날 발표한 기상 정보로는 풍속은 초속 7∼9m였다. 이은경 기자 2023.08.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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