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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원역 버스 환승센터, 버스 사고 '1명 사망, 17명 부상'

수원역 버스 환승센터에서 버스가 시민을 덮쳐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22일 오후 1시 27분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2층 버스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시민 다수를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졌다. 사고는 50대 여성 버스기사 A 씨가 몰던 30-1번 시내버스가 환승센터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을 잇달아 들이받으며 일어났다.이 버스는 환승센터에 정차해 승객 승·하차 후 다시 출발하면서 사고를 냈다. 사고 버스는 이동 중 갑자기 횡단보도에 이어 인도에 있던 시민들을 덮쳤고, 뒤이어 승강장 표지판과 철제로 된 보행신호기를 연속해 충격하고 나서야 멈춰 섰다.정차 지점인 12번 환승센터와 사고 현장은 3m가량 떨어져 있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보행자인 이 여성은 버스에 깔린 상태로 구조됐으나,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또 2명이 중상을, 15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에는 버스기사와 승객도 포함됐다.부상자들은 아주대권역외상센터 2명, 빈센트병원 2명, 화홍병원 3명, 윌스병원 5명, 동수원병원 4명, 아주대병원 1명 등으로 각각 분산 이송됐다.사고 현장은 AK 플라자에서 롯데백화점으로 가는 길목인 데다가 열차를 타고 내리는 곳과 인접해 있어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은 곳이다.112와 119에는 사고 목격자들로부터 "30-1번 시내버스가 사람들을 다수 쳤다", "여러 명이 다쳤다"는 등의 신고가 잇따라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사고를 낸 버스는 수원여객㈜ 소속으로 전기 차량이다. 버스는 정상 작동을 해 평소 운행에 별다른 지장이 없었으며, 사고 당시에도 조향·제동 장치 등에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경찰은 그러나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버스에 대한 정밀 조사를 할 방침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22 14:21
산업

'부산'으로 파리 수놓은 기업들...이색 홍보 눈길

28일 ‘2030 세계박람회’(이하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국내 대기업들이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를 '부산'으로 뒤덮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랑스 파리 국립 오페라극장 오페라 가르니에에 '갤럭시Z 플립5' 이미지와 부산 엑스포 로고를 더한 대형 옥외광고를 걸었다. 또 샤를드골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14개 대형 광고판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파리 내 주요 매장에서도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프랑스 파리에 입국하는 주요 길목부터 관광 명소, 도심 곳곳의 매장까지 각지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스페인 마드리드 까야오 광장 등 유럽의 대표적 명소에서 대형 전광판을 통해 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하며 부산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유치 지원을 위해 특별 제작한 아트카 10대를 파리에 투입했다. 차량에는 광안대교와 갈매기 등 부산을 상징하는 이미지와 함께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라는 문구를 적었다.특히 아트카는 '탄소 중립 엑스포’를 강조하기 위해 아이오닉6(현대차), EV6(기아) 등 전기차로만 구성됐다. 현재 루브르 박물관과 개선문 등 파리 주요 명소와 BIE 본부, 각국 대사관 인근 등을 순회 중이다.현대차는 개최지 선정 투표가 진행되는 28일, BIE 총회 날에는 회의장인 '팔레 데 콩그레 디시' 주변을 집중적으로 돌아다니면서 투표에 참여하는 각국 BIE 대표들에게 부산을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일부터 파리 시내에서 엑스포 개최 연도를 상징하는 2030대의 ‘부산엑스포 버스’를 운영하며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파리에서 2층 대형 버스 두 대에 ‘2030 부산엑스포’를 홍보하는 래핑광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파리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 2028대의 측면 혹은 전면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게재했다.LG전자 관계자는 "총 2030대의 '부산엑스포 버스'는 다양한 노선으로 구성돼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샹젤리제 거리 등 파리 도심에 위치한 대표적 명소뿐 아니라, 파리 외곽까지 누비며 '달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LG는 지난 1일부터 파리 도심 곳곳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약 300개의 광고판을 집중 배치했고, 지난 9월부터는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내부에 6개 대형 광고판을 운영하는 등 BIE 총회가 열리는 파리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이밖에 롯데는 프랑스와 이웃한 영국에서 진행 중인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장 광고판에 ‘WORLD EXPO 2030 BUSAN, KOREA’(월드 엑스포 2030 부산, 코리아) 등의 문구가 적힌 엑스포 유치 기원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28 07:00
연예일반

‘무빙’ 류승룡→고윤정, 9人 캐릭터 포스터 공개

디즈니+ 시리즈 ‘무빙’의 9인 캐릭터 포스터가 전격 공개됐다.‘무빙’의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먼저 ‘무빙’의 거대한 시작을 알리는 비밀요원 3인방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류승룡은 어떤 상처도 금세 회복하는 무한 재생능력을 가진 장주원 역을 맡았다. 공개된 포스터 속에서 ‘사람 구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라는 카피와 함께 강렬한 눈빛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자신의 능력으로 인해 괴물이라 불렸던 그가, 어떤 굳은 결심으로 사람들을 구하는 일에 나서는지 그에 얽힌 사연을 궁금하게 만든다. 이어 한효주는 초인적인 가진 이미현의 과거 안기부 요원 시절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분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내 인생은 언제나 실전이었다’라는​ 카피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미현이 겪었던 우여곡절을 짐작게 한다. 조인성은 날카로운 시선을 장착, 최고의 블랙요원이자 가진 김두식의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나는 내 방식으로 존재한다’라는 카피는 그의 범상치 않은 능력과 존재감을 드러낸다.특별한 서사를 가진 캐릭터들도 눈길을 끈다. 차태현이 맡은 전기 능력자이자 시내버스 운전수 전계도 캐릭터는 ‘나는 오늘도 신나게 달립니다’라는​ 카피와 함께 사람 좋은 미소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롭게 탄생된 캐릭터인 만큼 차태현이 어떤 열연으로 전계도 역을 소화할지 기대를 높인다.‘아빠가 우리 아들 꼭 만나러 갈게’라는​ 카피로 이재만의 가슴 뭉클한 서사를 예고한 김성균의 따뜻한 미소도 눈길을 끈다. 김성균은 ‘아들 바보’, ‘아내 바보’ 이재만 역으로 순둥한 평상시 모습과는 정반대의 파워와 스피드를 가진 능력자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와 반대로 어딘가 의미심장한 눈빛과 미소를 띤 김희원은 극중 정원고의 체육선생이자 봉석, 희수, 강훈의 담임선생님 최일환 역을 맡았다. ‘능력을 선발하고 육성하는 것, 그게 내 일이야’라는​ 미스터리한 카피와 함께 묘한 긴장감을 일으킨다.마지막으로 8월 9일 첫 공개되는 1~7화 에피소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의 모습도 담겼다. 김봉석 역의 이정하는 ‘너를 위해 멋지게 날고 싶어졌어’라며 티 없이 맑은 미소와 캐릭터 특유의 순수함을 표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윤정 역시 밝은 미소와 함께 ‘이건 둘만의 비밀이야’라며 극의 활력을 높이는 캐릭터 장희수의 모습으로 찰떡같이 분해 특별함을 더한다.끝으로 두 사람과 달리 진중하고 무게감 있는 표정의 김도훈은 극중 빠른 스피드와 힘을 지닌 이강훈 역을 소화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그 누구한테도 절대 지지 않아’라는​ 문구와 결연한 표정이 강렬함을 더한다. 앞으로 세 사람 앞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함을 자아낸다.‘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원작 웹툰 ‘무빙’의 강풀 작가와 ‘킹덤’ 시즌2 박인제 감독을 비롯해 ‘오징어 게임’, ‘파친코’ 등에 참여한 최고의 제작진이 만들어 낸 웰메이드 프로젝트다.‘무빙’은 9일 디즈니+에서 전세계 동시 7개 에피소드 공개 후 매주 2개 에피소드씩 공개될 예정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02 14:32
자동차

고속 질주하다 '쾅'…테슬라 미·중서 사고 잇따라

테슬라 전기차의 안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미국과 중국에서 주행 보조 장치인 '오토파일럿' 결함과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테슬라 모델S 차량이 680번 고속도로에서 정차 중인 소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테슬라 차 운전자는 현장에서 숨졌고 소방차에 있던 소방관 4명도 다쳐 치료를 받았다.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차량 제조사인 테슬라에 추가 정보 제출을 요구하며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NHTSA는 오토파일럿의 긴급차량 감지 및 대응 시스템 결함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 기관은 오토파일럿을 작동시킨 테슬라 차가 소방차와 구급차 등 긴급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잇따르자 2021년 8월부터 관련 조사를 시작했다.그런가하면 지난 2019년 12월 인디애나주 한 고속도로에서 테슬라 차량이 멈춰있던 소방차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다치고 동승한 부인이 숨지자 유가족이 테슬라를 상대로 지난해 소송을 제기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부 연구자들은 카메라와 레이더 및 기타 센서들로 조합된 오토파일럿이 주차된 경찰차나 원뿔콘을 인식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긴급차량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는 급발진 의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홍성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7일 저장성 원저우 루이안시에서 테슬라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질주하다 앞서가던 시내버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에는 테슬라가 비좁은 왕복 2차로 도로를 무서운 속도로 달리다 마주 오던 차량을 가까스로 피하는가 하면, 양쪽 뒷바퀴가 공중으로 크게 들렸다가 지면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사고 차량은 시내버스 후미를 들이받고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 현재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앞서 작년 11월 5일에는 광둥성 차어주이시 라오핑현에서 테슬라 모델Y가 갑자기 속도를 높여 달리다 오토바이와 자전거, 삼륜차 등을 들이받아 행인 2명이 숨지고 운전자 등 3명이 다쳤다.당시 테슬라는 "사고 차량의 주행 데이터 분석 결과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 제동이 안 된 것"이라고 밝혔으나, 운전자는 "갓길에 주차하려고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작동되지 않았고 갑자기 시속 100㎞로 급가속했다"며 차량 결함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2.21 14:51
경제

"전기차 올인"…내연기관차와 '결별'나선 자동차 회사들

세계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앞다퉈 내연기관차와의 작별을 고하고 있다. 대신 전기·수소 등 친환경차 중심의 경영계획 세우기에 분주하다.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선언과 맞물려 친환경차 전환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포드·재규어도 "전기차에 올인"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는 지난 17일 오는 2030년까지 유럽 대륙에서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만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 중순까지 모든 판매 차량을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로 구성하고, 2030년에는 모두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구상이다. 포드는 독일 쾰른에 있는 조립공장을 전기차 생산시설로 탈바꿈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를 위해 10억 달러(1조1000억원)를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스튜어트 로리 포드 유럽지사장은 "쾰른 공장은 지난 90여 년간 유럽에서 포드의 본거지 역할을 해왔다"며 "전기차 공장으로 개조하는 이번 계획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포드뿐 아니라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재규어·랜드로버도 2030년까지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을 도입하는 '리이매진' 글로벌 신전략을 발표했다. 재규어는 모든 모델에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랜드로버는 전체 판매 차량 중 60%에 무배출 파워트레인을 장착할 계획이다. 랜드로버는 앞으로 5년간 레인지로버, 디스커버리, 디펜더패밀리 라인업을 통해 6개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이기로 했다. 첫 번째 순수 전기차는 2024년 공개할 예정이다. 재규어는 순수 전기 럭셔리 브랜드로 변화할 방침이다. XJ 모델은 단종되고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앞서 GM도 2025년까지 전기차를 30종 출시하고 2025년까지 연간 판매 100만대를 목표로 잡았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대한 투자 규모를 270억 달러(약 30조원)로 늘리기로 했다. 쉐보레 볼트 라인업뿐만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해 만든 얼티엄 배터리 플랫폼 기반의 허머 EV, 캐딜락 리릭, 셀레스틱 등도 향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판매량 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폭스바겐 역시 2023년에 10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의 5배 수준이다. 폭스바겐은 또 2029년까지 전기차 75종을 출시해 완전한 전기차 기업으로 변신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등 프리미엄 브랜드도 전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벤츠는 연내 전용 플랫폼 기반의 EQS를 선보인다. BMW는 새로운 플랫폼의 전기차 iX 생산에 나선다. 이를 기반으로 다임러는 2025년 전기차 판매 비중 25%, 2030년에는 50%를 목표로 내세웠고, BMW도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세계 각국 내연기관차 종식 선언 자동차 제조사와 더불어 세계 각국도 휘발유나 경유로 주행하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종식을 선언하고 있다.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탄소중립 구상과 맞물려 내연기관차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영국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에서만 대기오염으로 1년에 약 4만명이 사망하고 약 600만일 이상의 병가를 초래하며 사회적 비용이 33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에 네덜란드, 노르웨이는 2025년에 독일과 이스라엘, 인도는 2030년, 영국이 2035년, 프랑스·스페인·싱가포르·대만은 2040년에 내연기관 자동차를 판매 금지키로 했다. 중국은 2035년부터, 일본은 2030년대 중반부터다. 특히 유럽 연합(EU) 본부가 있어 유럽의 수도 격인 브뤼셀시(벨기에) 당국은 오는 2030년까지 시내에서 경유나 휘발유 차량이 다니지 못하게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4년 하계 올림픽이 예정된 프랑스 파리시도 내연기관 차량 제한에 나섰다. 2025년까지 시내버스 4700여 대 모두를 전기차나 바이오 연료 차량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스페인 마드리드는 2000년 이전 생산된 휘발유차와 2006년 이전 생산된 디젤차의 시내 접근을 2019년부터 제한하고 있다. 현대차도 전기차 개발 속도 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기아도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 5'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2024년까지 중형 세단 '아이오닉6', 대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아이오닉7' 등을 추가해 총 3종의 라인업을 갖추면서 미국 테슬라를 능가하는 전기차 브랜드로 올라선다는 전략이다. 전기차 전체 생산 목표량은 2025년까지 56만대 수준으로 잡았다. 30년 만에 사명까지 바꾼 기아도 전기차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 달에 세계 최초로 첫 전기차 전용 모델 'CV'를 공개하고, 내년부터 승용과 SUV, MPV(소형 다목적차량) 등 전차급에 걸쳐 신규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투입한다. 2025년까지 총 11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해 2026년에 전기차 연간 50만대, 2030년에 88만대로 판매 규모를 확대해 글로벌 선두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올해 첫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고, 단계적으로 라인업 확대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정부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작년 11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가기후환경회의는 2035~2040년경 내연기관차를 퇴출해 무공해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만 신차로 팔 수 있게 하자고 제안했다. 구체적인 내연기관차 퇴출 시기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다른 국가들처럼 법제화하지는 않은 상태다. 이에 맞춰 작년 12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산을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고, 내연기관차 국내 판매 종식 시점을 2030년으로 명시한 친환경자동차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에 이어 세계 각국도 환경 보호를 이유로 내연기관차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있다"며 "내연기관차 종식은 가부보다는 시점으로 무게 추가 넘어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2.22 07:00
경제

미국서 배터리 전쟁 이긴 LG…한국선 잇단 화재 사고로 골머리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벌어진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소송전'에서 완승하고도 맘 편히 웃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 LG 배터리를 단 차량의 화재 사고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승용차에서만 화재가 발생하다 최근에는 버스에도 불이 났다. 정부가 조사에 나선 가운데 차량 화재 원인이 배터리에 있는 것으로 밝혀질 경우 LG는 향후 수주에 어려움은 겪는 것은 물론이고 당장 1조원대의 처리 비용을 내놓아야 할 처지다. 주행 중 불 난 전기버스…이번에도 LG 배터리 17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경남 창원에서 현대차가 만든 전기 시내버스가 주행 중 불이 났다. 해당 버스는 2019년 현대차에서 제조한 일렉시티였다. 버스는 차고지로 이동하던 중 배터리가 있는 지붕 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차량은 전소했지만 당시 승객이 없어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 버스는 불이 나기 전 파워 릴레이 어셈블리(PRA)라는 배터리 관련 부품 수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는 전기차 주행 중 발생한 첫 화재다. 버스에는 LG 배터리가 탑재됐다. 자동차안전연구원과 소방서는 정비내용과 배터리 결함 여부 등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다. 현대차도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문제는 LG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의 화재 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데 있다. LG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차의 코나 전기차(EV)에서는 지난해부터 총 15차례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코나 EV는 현대차가 2018년 출시한 전기차다. 올해 1월까지 국내 11건, 해외 4건 등의 화재 사고가 났다. 이에 지난해 10월 현대차는 2017년 9월∼2020년 3월에 생산해 전 세계에 판매한 7만7000여 대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했다. 이 BMS를 통해 배터리에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배터리를 바꾸는 리콜을 했지만, 이후에도 화재는 계속됐다. 화재 원인을 조사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배터리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조사를 벌여 대략적인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기버스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자, 연관성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LG 결함일 경우 막대한 손해 불가피 계속되는 배터리 화재사고는 LG에너지솔루션에게 그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이다. 차량 화재 원인이 배터리에 있다면 향후 배터리 수주에 악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또 코나 EV만을 따졌을 경우,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당장의 처리 비용도 문제다. 업계는 조심스럽게 화재 원인을 LG 배터리 결함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국토부는 지난해 10월 코나 EV에서 잇달아 화재가 발생하자,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화재 원인에 대한 합동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당시 국토부는 차량 충전 완료 후 코나 전기차에서 고전압 배터리의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한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LG는 곧바로 국토부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LG는 "국토부가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했다"며 발표 일체를 부정했다. 하지만 당시 발표는 지난 2018년부터 코나 EV에 화재사고가 계속 발생하면서 국교부 산하기관인 자동차안전연구원이 1년 넘게 조사를 해온 상황이었다. 따라서 곧 있을 국토부 공식 발표도 배터리 문제라고 판명 날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LG 관계자는 "아직 화재 원인이 안 밝혀진 상황인 만큼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며 "국토부 조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처를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연이은 화재사고 등 '안정성 논란'이 불거지자 일부에서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 E-GMP 공급사 선정에 LG에너지솔루션을 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차는 이달 내로 E-GMP 3차 공급사 발표를 앞둔 상태이다. 1차 수주는 SK이노베이션에게, 2차는 LG에너지솔루션, 중국 CATL을 선택한 바 있다. 3차 배터리 물량은 약 20조원으로, 역대 E-GMP 배터리 발주 중 최대 규모이다. 국내 배터리 3사인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와 중국CATL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규명해봐야 알겠지만, 안정성으로 계속 논란이 되는 것은 확실히 LG에게 마이너스 요인"이라며 ""안정성 논란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LG는 3차 공급은 물론 4차에도 배제될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2014년 제네시스DH에 장착된 한국타이어 제품의 소음 논란으로 4만3000대가 리콜되는 사태가 발생하자, 타이어 공급사를 한국타이어에서 콘티넨탈·미쉐린·금호·넥센 등으로 다각화한 바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2.18 07:00
경제

현대차 코나에 이어 전기버스도 불…같은 LG배터리

현대자동차의 코나 전기차(EV)에 이어 전기 시내버스에서도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경남 창원에서 도로를 달리던 전기 시내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전기 시내버스는 2019년 현대차에서 제조한 일렉시티로, 정비공장에서 정비를 마친 뒤 차고지로 이동하던 중 배터리가 있는 지붕 쪽에서 불이 났다. 이 버스는 파워 릴레이 어셈블리(PRA)라는 배터리 관련 부품 수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화재 원인에 대해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조사를 지시했다. 화재가 배터리 셀 내부에서 발생했는지 여부를 밝히는 등 기초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화재로 버스는 전소됐으나 당시 버스 내에 승객은 없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현대차에 따르면 해당 버스에도 코나EV와 같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최근 현대차는 코나EV의 화재가 잇따르자 2017년 9월부터 작년 3월까지 제작된 코나 EV 7만7000대를 전세계에서 리콜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조만간 코나EV의 화재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코나EV의 배터리시스템을 전량 교체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와 자동차연구원은 앞서 진행 중인 코나 EV 화재와의 연관성이 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2.16 14:45
야구

'음주운전·운전방해 혐의' 박정태, 불구속 검찰 송치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 박정태(50)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다.부산 금정경찰서는 19일 도로교통법(음주운전)과 특정 범죄 가중처벌법(운전자 폭행) 위반 혐의로 박정태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박정태는 지난달 18일 밤 12시35분경 부산 금정구 범어사거리 인근 편의점 앞에 차를 세워 놓고 대리기사를 불렀다. 대리기사가 오기 전,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차를 옮겨 달라고 경음기를 울리자 직접 운전대를 잡아 2~3m 운전한 혐의다. 이 과정에서 버스기사와 시비가 붙어 주행 중인 버스 운전대를 꺾는 등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31%였다.경찰은 영장심사위원회를 열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논의했지만, 피해자와 합의했고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점을 들어 불구속 송치를 결정했다.한편 박정태는 1991년 롯데에서 데뷔해 2004년까지 주전 2루수로 활약했고, 은퇴 이후에는 롯데 2군 감독과 타격코치 등을 역임했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9.02.19 10:52
야구

前 롯데 박정태, 음주운전에 버스 운행 방해 혐의로 입건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 박정태가 음주운전에 버스 운행까지 방해한 혐의로 입건됐다.부산 금정경찰서는 18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와 특정 범죄 가중처벌법(운전자 폭행) 위반 혐의로 박정태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박정태는 이날 오전 0시35분경 부산 금정구 범어 사거리 인근 편의점 앞에 차를 세워놓고 대리기사를 불렀다. 그러나 대리기사가 오기 전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차를 옮겨 달라고 경음기를 울리자 직접 운전대를 잡아 약 20m 정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버스 기사와 시비가 붙어 주행 중인 버스 운전대를 꺾는 등의 행동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정태는 혈중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31%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박정태를 체포해 1차 조사 후 귀가 조치한 상태다.한편 박정태는 1991년 롯데에서 데뷔 해 2004년까지 주전 2루수로 활약했고, 은퇴 후에는 롯데 2군 감독과 타격 코치 등을 역임했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9.01.18 10:21
야구

전 프로야구 선수 박정태, 버스 올라타 운전방해…당시상황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프랜차이즈 스타인 박정태(50) 씨가 만취한 상태에서 운전하고, 버스에 올라타 버스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특정 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운전자 폭행)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박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이날 오전 0시 35분쯤 부산 금정구의 한 편의점 앞 도로에 차를 세워두고 대리운전기사를 불렀다. 그 사이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길가에 세워둔 박씨 차량이 버스 운행에 방해된다며 차량 이동을 요구했다. 버스기사의 요구에 박씨는 운전대를 잡고 10~20m를 운전했다. 당시 그는 운전면허 취소 해당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31%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버스 기사와 시비가 붙었고, 언쟁을 하며 시내 버스에 올라탔다. 이에 운전기사는 버스 출입문을 닫고 그대로 버스를 운행했다. 화가 난 박씨는운전기사에게 욕설을 하고, 운행 중인 버스 운전대를 꺾는 등 운행을 방해했다. 버스 안에는 승객 4~5명이 타고 있었으며 박씨가 버스 운전을 방해하는 동안 버스는 600m가량을 달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1차 조사를 한 뒤 귀가 시켰다. 박씨는 1991년부터 2004년까지 롯데 자이언츠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현역 시절 특유의 승부 근성으로 '악바리', '탱크'라는 별명을 얻으며 야구팬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과 타격코치 등을 지냈고, 2015년부터 비교적 가벼운 범죄를 저질러 법원에서 보호처분을 받은 청소년들로 '레인보우 야구단'을 꾸려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1.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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