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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미 반도체 압박 속 이재용, 3년 만에 중국 사업장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중 패권 분쟁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3년 만에 중국을 찾았다.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흔들기로 입장이 난처한 가운데 글로벌 파트너십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지난 24일 중국 톈진에 위치한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해 전자부품 생산 공장을 둘러보고 현지에서 근무하는 임직원과 간담회를 가졌다.이 회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20년 5월 산시성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사업장 이후 처음이다.이번 출장의 목적은 27일까지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 참석이다.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 경영진 100여 명이 중국 중앙부처 지도급 인사 등과 만났다.이 회장은 이에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 중 한 명인 천민얼 톈진시 서기와 면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이 회장은 지난 2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업과 관련한 현안을 묻자 "북경(베이징) 날씨가 너무 좋지요?"라며 말을 아꼈다.이 회장은 최근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핵심 반도체 생산라인인 중국을 상대로 미국이 각종 견제 장치를 설치하면서 미래 투자에 제한이 걸렸다.미국 반도체지원법이 대표적이다. 자국에 반도체 공장을 세우는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대신 중국·러시아·이란 등 이른바 안보 우려국가에 기준 이상으로 투자하면 보조금을 반환하는 조건을 내걸었다.기술 수준이 낮은 레거시 반도체는 생산 능력을 10%까지, 첨단 반도체는 생산 능력을 5%까지만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완전 봉쇄가 아니라서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지만, 최소한의 투자만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 중 한 곳이라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공장을, 쑤저우에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이번 방중은 이 회장이 직접 현장 경영을 펼치며 중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반도체지원법 리스크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이번에 이재용 회장은 2021년 가동을 시작한 삼성전기 톈진 MLCC(적층세라믹캐피시터) 생산라인을 살펴봤다. 미중 국력 다툼의 중심에 있는 반도체 공장은 방문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기 톈진 공장은 부산사업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IT·전장용 MLCC를 공급하는 주요 생산 거점 중 한 곳이다.삼성은 부산을 MLCC용 핵심 소재 연구·개발 및 생산을 주도하는 '첨단 MLCC 특화 지역'으로 육성하는 한편, 톈진은 전장용 MLCC 주력 생산 거점으로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MLCC는 전자 회로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전류 흐름을 일정하게 조절하고 부품 간 전자파 간섭을 막아주는 핵심 부품이다. 대부분 전자제품에 들어가 '전자산업의 쌀'로 불린다. 일본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다.이재용 회장은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 소속 톈진 지역 주재원 및 중국 법인장들도 만나 해외 근무 애로사항을 경청했다.최근 수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국과 한국 간 인적·물적 교류가 제약을 받는 상황 속에서도 톈진을 비롯한 중국 지역 주재원 및 임직원은 공급망 차질 최소화에 주력해 왔다는 평가다.톈진에는 삼성전기 MLCC·카메라모듈 생산 공장,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모듈 생산 공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삼성SDI는 중국 톈진에서 스마트기기·전기차 등에 사용하는 2차 전지를 생산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27 07:00
산업

천안·온양 가서 삼성 반도체 '후공정' 점검 이재용 "투자 흔들림 없어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반도체 패키지를 점검했다. 이재용 회장은 17일 삼성전자 천안과 온양 사업장을 찾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경쟁력과 연구개발(R&D) 역량 등을 살펴봤다. 이달 7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사업장에서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패널 생산라인을 둘러본 지 10일 만에 다시 지방 사업장을 찾아 '미래 기술 투자'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이 회장은 이날 고대역폭 메모리(HBM), 웨이퍼 레벨 패키지(WLP) 등 첨단 패키지 기술이 적용된 천안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을 직접 살펴보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천안캠퍼스에서 열린 경영진 간담회에는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을 비롯해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어 온양캠퍼스에서는 패키지 기술 개발 부서 직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후공정'으로 불리는 반도체 패키지는 반도체를 전자기기에 맞는 형태로 제작하는 공정으로 전기 신호가 흐르는 통로를 만들고 외형을 가공해 제품화하는 필수 단계다.그동안 팹리스(설계)나 파운드리(생산) 등 전공정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요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체 간 '미세공정 경쟁'이 기술적인 난제와 고비용에 직면하고 주요 IT 업체들이 독자 칩을 개발하고 나서며 맞춤형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는 첨단 패키지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인공지능(AI), 5G, 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성능·저전력 특성을 갖춘 반도체 패키지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10나노 미만 반도체 회로의 미세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첨단 패키지 기술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파운드리 선발 주자인 대만 TSMC는 방대한 후공정 생태계를 구축, 패키지 기술에서 삼성전자에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메모리뿐만 아니라 시스템반도체에서도 글로벌 1위로 도약하려면 패키지 기술 도약이 필수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직원들은 이 회장에게 개발자의 자부심, 신기술 개발 목표, 애로사항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한편 이 회장은 취임 후 첫 행보로 광주 사업장을 방문한 데 이어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삼성화재 유성연수원,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등 지역 사업장을 잇달아 찾아 사업 현황을 살피고 지역 중소업체와의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17 16:05
산업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방문 이재용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실력 기르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창업자 이병철 선대회장의 ‘도쿄선언’ 40주년을 하루 앞두고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방문했다. 이재용 회장은 7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3년 만에 방문해 디스플레이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차세대 기술 개발 전략 등을 점검했다. 현장 경영 행보를 통해 '미래 핵심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향후 선제적 투자를 구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회장은 이날 직접 QD OLED 패널 생산라인을 살펴본 뒤 주요 경영진과 IT 기기용 디스플레이 시장 현황, 전장용 디스플레이 사업 현황,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로드맵 등을 논의했다.이 회장은 이어 핵심 제품을 개발하는 직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끊임없이 혁신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실력을 키우자"고 강조했다.이 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은 것은 2020년 3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당시 부회장이던 이 회장은 현장 방문에서 "신중하되 과감하게 기존의 틀을 넘어서자"며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당부한 바 있다.디스플레이 시장은 한때 삼성과 LG 등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현재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센 상황이다. LCD는 중국과의 격차가 사실상 없어졌고, OLED 또한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마침 이날은 삼성 '반도체 신화'의 시발점이 된 도쿄 선언 40주년을 하루 앞둔 날이기도 하다. 이 회장이 디스플레이 사업장을 찾은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새로운 투자를 구상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병철 선대회장의 도쿄 선언과 이건희 선대회장의 '프랑크푸르트 선언'의 뒤를 이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삼성의 '퀀텀 점프'를 이끌어 낼 이 회장의 카드를 기대하고 있다.초격차 기술 확보 외에도 대형 인수·합병(M&A) 등의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재 삼성의 M&A는 2016년 11월 미국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을 9조4000억원에 인수한 이후 멈춘 상태다.이 회장은 작년 10월 취임 첫 행보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은 데 이어 11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12월 삼성물산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 베트남 스마트폰·디스플레이 생산공장 등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잇달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또 이 회장은 이달 초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을 찾아 교통사고 보상업무를 일선에서 담당하는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삼성SW아카데미(SSAFY) 대전캠퍼스를 방문해 교육 중인 청년들을 응원하기도 했다.SSAFY는 2018년 삼성이 발표한 청년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3486명의 수료생이 취업에 성공했다.특히 "협력회사가 잘 돼야 우리 회사도 잘 된다"며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광주 협력사를 방문하는 등 협력회사와 지역 중소기업도 챙기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07 16:17
산업

상생·책임경영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노조 요구에 응답할까

책임 경영을 펼치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노조의 요구에 응답할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이재용 회장에게 삼성전자 총수로서 단체교섭과 임금교섭에 직접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 7일 입장문을 통해 "이 회장은 지난 5월 6일 대국민 사과 발표문에서 무노조 경영을 폐기하고 노동 3권을 보장하겠다고 직접 말했다. 발표 이후 어떤 노력을 했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삼성전자 총수로서 말뿐이 아닌 단체교섭, 임금교섭 직접 참여로 더는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직접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회장에 취임한 뒤 책임 경영, 상생 경영에 속도를 높이고 있어 임직원에게 어떤 약속을 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회장은 삼성준법감시위원회를 통해 지배구조 개편과 노조 문제 등과 관련한 조언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노조 경영’ 폐기를 직접 언급한 만큼 노조와 소통에 나설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노조는 "이 회장께서 직원들에게 미래 삼성전자의 비전, 직원들의 처우 개선과 총보상 우위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고, 세계 초일류 기업에 걸맞은 복지와 대우로 우수 인력을 확보해 100년 기업으로 발돋움할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삼성의 13만 임직원을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총수가 직접 단체교섭을 참여하는 경우는 드물다. 노조의 요구처럼 직접 참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노조나 임직원에게 비전과 총보상 등의 메시지를 내놓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회장은 8일 부산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중소기업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했다. 지난달 27일 취임 후 첫 경영 행선지로 광주지역 협력사를 찾은 데 이어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부산 소재 중소기업의 제조 현장을 방문한 것이다. 이를 통해 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상생 미래동행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 회장은 도금 업체인 동아플레이팅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 상생의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회장은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서 열린 서버용 FCBGA 출하식에도 참석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08 16:31
경제

다시 만난 정의선·이재용… 미래차 협력 속도낸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또다시 만났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해서다. 21일 현대차그룹은 삼성 경영진이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해 현대차그룹 경영진과 미래 자동차 및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에서는 이재용 부회장과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SDI 전영현 사장,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서보신 현대·기아차 상품담당 사장, 박동일 현대기아차 연구개발기획조정담당 부사장 등이 삼성 경영진을 맞았다. 이번 만남은 이재용 부회장의 답방 형태다. 5월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전고체 배터리 등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의 화두 역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기술이었다. 정 수석부회장과 이 부회장을 포함한 양사 주요 경영진은 이날 오전 연구개발현장을 둘러보고 자율주행차와 수소전기차를 시승한 뒤 점심을 함께했다.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는 1995년 설립된 국내 자동차 연구개발 시설로, 1만 400명의 연구 인력이 근무해 국내 최대 규모로 꼽힌다. 남양연구소가 그룹 총수에게 개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많이 다녀갔지만, 재계 총수는 처음이다. 한때 경쟁 관계였던 젊은 총수들이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힘을 합하는 모습을 두고 재계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특히 삼성이 한때 경쟁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눈길이 간다. 현대차는 미래차 기술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선 배터리를 포함해 첨단 부품 업체들과의 협력이 필수다. 실제 현대차는 2025년 전기차 100만대 판매,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삼성은 반도체 중심의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부품을 4대 신성장 사업으로 선정했다. 2017년 전장 업체 하만을 인수한 삼성전자는 모빌리티 분야 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지난주에는 이 부회장이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직접 찾아 전장용 MLCC 시장 선점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지금은 양사 간 거래가 거의 없는 상태로, 이번 회동은 협력 가능성을 탐색하는 기회일 것"이라며 "이미 개략적인 논의가 한 차례 이뤄진 만큼 이번엔 좀 더 구체적인 사업 아이템이 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7.21 14:36
경제

손경식 회장, 경총 50주년 맞아 새 미션·비전·슬로건 제시 外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5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단체의 미션·비전·슬로건·이미지(CI)를 모두 교체하며 “종합경제단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각계 주요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창립 50주년 행사에 경총은 비전을 ‘함께하는 경제, 함께 여는 미래’로 바꿨다. 슬로건은 ‘미래를 여는 경제적 동반자, 경총’으로, 단체의 미션은 ‘종합경제단체로서의 노사관계 선진화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국민 경제에 기여한다’로 변경했다. BAT 코리아는 13일 김은지 신임 사장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국내 담배업계 최초의 여성 사장으로 선임된 김은지 사장은 그룹 차원의 전략에 기반을 둬 BAT 코리아의 국내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김 사장은 경북대학교 화학공학과 졸업 후 유니레버 코리아를 거쳐 지난 2004년 BAT 코리아에 입사했다. 이후 16년간 던힐 브랜드 담당, 국내 영업 총괄, 사업 개발 담당 등 핵심 보직을 맡으며 업계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 사장 선임 직전에는 BAT 인도네시아의 브랜드 총괄을 맡았다. 온라인 핸드메이드마켓 아이디어스 운영사 백패커가 정보람 쿠팡 전 대표이사를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로 지난 14일 영입했다. 정 신임 COO는 글로벌 기업 머서, 엔씨소프트를 거쳐 쿠팡에서 핀테크 부문 각자 대표를 역임하며 핀테크 사업을 주도했다. 특히 6년간 쿠팡에서 자체 결제 서비스인 쿠팡페이를 구축하고 성장시켰고 로켓와우, 쿠팡이츠 등 신규 서비스 론칭도 이끌었다. 이번 영입으로 백패커는 아이디어스 플랫폼을 더 개선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백패커의 향후 성장 전략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네오팜이 10일 이사회를 통해 김양수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양수 대표는 원광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해 LG생활건강, CJ오쇼핑, 네오팜 영업본부장 등을 거치며 약 20년 동안 영업과 마케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다. 뷰티 시장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네오팜에서는 2012년부터 영업 및 마케팅 업무를 총괄하며 주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 네오팜은 코로나19 등으로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시장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지속성장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4일 코로나19 사태 영향이 내년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단기 실적에 얽매이기보다 장기적 측면에서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신 회장은 이날 웹 세미나(웨비나) 형태로 열린 하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에서 "'애프터 코로나'가 곧 올 것이라 생각했지만, 코로나와 함께 하는 '위드 코로나'가 내년 말까지는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하며 "2019년 대비 70∼80% 수준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될 것이며 이러한 '70% 경제가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일상)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VCM은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임원, 4개 사업부문(BU)장 및 임원, 계열사 대표이사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야놀자가 신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엄태욱 플랫폼유닛장을 선임했다. 엄태욱 신임 CTO는 1979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졸업했다. 그는 네이버, 엔씨소프트, SK플래닛 등 국내 주요 테크 기업들을 거쳐 지난 2017년 야놀자에 합류했다. 야놀자에서는 플랫폼실장, 플랫폼유닛장을 역임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야놀자 서비스 플랫폼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강화하고, 일관성 있게 통합 관리하는 업무를 총괄했다. 앞으로 엄 CTO는 글로벌 여가 슈퍼앱으로 진화하고 있는 야놀자 및 관계 서비스들을 더욱 고도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부품 제조 계열사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아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방문해 전장용 적층 세라믹 캐파시티(MLCC) 생산공장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하는 등 ‘미래 먹거리’ 현장 경영을 이어나갔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 부품에 전기를 공급하는 초소형 부품인데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들어가 '산업의 쌀'이라고 불린다. 2020.07.17 07:00
경제

이재용 이번엔 부산 삼성전기 현장 방문 "끊임없이 도전하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또 다시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나갔다. 이 부회장은 16일 부품 제조 계열사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아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방문해 전장용 적층 세라믹 캐파시티(MLCC) 생산공장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하는 등 ‘미래 먹거리’ 현장 경영을 이어나갔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 부품에 전기를 공급하는 초소형 부품인데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들어가 '산업의 쌀'이라고 불린다.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은 전장·IT용 MLCC와 차세대 패키지 기판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삼성은 2018년에 '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을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선정하고, 수요 증가에 대응해 삼성전기 전장용 MLCC 전용 생산공장을 구축했다. 최근 5세대 이동통신(5G)과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하고 전기차·자율주행차가 확산하면서 차량용 전장부품 수요가 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전장용 MLCC 사업을 직접 살펴보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주문하기 위해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았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이날 부산 방문에는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김두영 컴포넌트사업부장, 강봉용 경영지원실장 등이 동행했다. 이 부회장은 경영진으로부터 사업과 기술 개발 현황을 보고받고 5G· AI·전기차 등 신기술 확산에 따른 중장기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선두에 서서 혁신을 이끌어가자"며 "현실에 안주하거나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자"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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