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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최수안 부회장 "혁신 가속, 2026년 LFP 배터리용 양극재 양산 목표"

엘앤에프가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 양산을 서두르고 있다. 엘앤에프는 10일 2026년을 목표로 LFP 배터리용 양극재의 본격 양산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파일럿 라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LFP 양극재 양산을 준비하고 있고, 오는 3월 '인터배터리 2025' 전시회에서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이날 엘앤에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해 경영전략을 발표하면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극복을 위한 '돌파'를 선언했다.2025년을 기술 혁신과 조직 역량 강화의 원년으로 삼고 지속가능한 성장 실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지속가능한 성장 실현을 위한 3대 핵심 전략으로는 ▲혁신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 ▲시장 입지 강화 ▲인재 투자를 제시했다.올해 디지털 전환과 내부 프로세스 혁신으로 생산성과 수익성을 제고하고, 고객 기반 다변화로 시장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LFP 양극재를 비롯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도 적극 추진한다.지난해 엘앤에프는 신규 원통형 폼팩터 46파이용 'NCMA95' 양극재 양산에 성공하고, SK온과 30만t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 부회장은 "불확실한 외부 환경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2025년을 기점으로 혁신을 가속해 위기를 돌파하고 2026년에는 더욱 빛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김두용 기자 2025.01.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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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차세대 소재 실리콘음극재 생산 구축...연산 550t 규모

포스코그룹이 차세대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실리콘음극재'의 완전한 생산체제를 완성했다.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인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7일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서 연산 550t 규모의 실리콘음극재 공장의 상·하공정 종합 준공식을 열었다. 연산 550t은 전기차 27만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종합 준공으로 실리콘 합성물의 직접 생산부터 코팅까지 전 공정을 보유하면서 초기 충전과 방전 효율을 향상하는 등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배터리용 소재 성능을 충족할 수 있게 됐다.실리콘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 전지에 주로 적용되는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를 4배가량 높일 수 있다. 이에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고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음극재로 꼽힌다.포스코그룹은 음극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증가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2년 7월 실리콘음극재 기술 스타트업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한 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지난해 4월에는 실리콘음극재 공장을 착공해 올해 4월 하공정을 준공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양산 초기 안정적으로 램프업(생산량 증대)을 마치고 고객사들의 품질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오는 2030년까지 연산 2만5000t의 실리콘음극재 생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총괄은 "실리콘음극재는 포스코그룹이 개발 중인 차세대 소재의 한 축"이라며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오늘 준공된 공장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0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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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 지연'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롯데케미칼이 전기차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을 지연할 수 있는 고강성 난연(불이 붙어도 연소가 잘 되지 않는 성질) PP 플라스틱을 개발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차의 주요 화재 원인은 물리적 충격, 과전압, 과방전 등 전기적 충격에 의해 배터리 내부 온도가 단 몇 분 만에 약 1000도(℃) 이상 증가하게 '열폭주 현상' 때문이다.기존 배터리에 적용되던 금속 소재는 연비 개선, 원가 절감 목적으로 플라스틱으로 변경되는 추세다. 특히 화재의 확산을 늦출 수 있는 소재의 개발이 요구된다.이에 롯데케미칼은 짧은 유리섬유(SGF)가 적용된 소재(PP/SGF)와 긴 유리섬유(LGF)로 강성을 보완한 소재(PP/LGF)를 개발했다.기존 제품에서 강성과 난연 특성을 개선한 SGF와 LGF는 기존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대비 성형성이 우수하고 성형품의 경량화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또 난연 성능을 구현하는 유해 물질인 할로겐이 포함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응용 안전 과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UL Solutions의 열성능 및 기계적 성능 테스트 평가를 통해 소재의 고온 및 충격 강도 성능을 인정받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은 자체 배터리 열폭주 시험을 통해 1000도 이상의 온도에서 성형품 본래의 형태를 유지한 채 PP/SGF는 300초 이상, PP/LGF는 600초 이상 견디는 성질을 확인했다.롯데케미칼은 "이번에 개발된 플라스틱을 배터리용 소재로 적용하면 화재 발생 시 연소 시간을 지연해 2차 피해를 최소화하고 화재 진압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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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체 주도권 전쟁' 다국적 연대로 덩치 키우는 이차전지 기업들

배터리 소재 업체들이 다국적 연대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차전지 관계사와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안정적인 재료 공급과 생산능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그룹의 이차전지 계열사들은 SK온, 중국의 GEM(거린메이), 미국의 포드 등과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미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GEM, SK온과 전구체 생산을 위한 3자 합작법인을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최대 1조2100억원을 투자해 연산 5만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짓는다. 인도네시아에는 에코프로가 GEM, SK온과 함께 니켈 중간재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했다. 2024년 3분기부터 연간 순수 니켈 3만t에 해당하는 MHP(니켈 및 코발트 수산화혼합물)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배터리 43GWh 기준으로 전기차 약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차전지 소재 업체들은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전구체 제조 공장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그룹과 양극재 업체 엘앤에프는 연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서 전구체 제조 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투자 규모는 1조8402억원이다. 2025∼2026년 전구체 양산을 시작하고서 증산을 지속해 2029년 12만t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LS와 엘앤에프는 합작사를 통해 전구체 제조와 판매는 물론 전구체 생산에 필요한 황산니켈과 리사이클링 분야까지 양극재 사업을 위해 폭넓게 협력할 예정이다.구자은 LS그룹 회장은 "황산니켈,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가치사슬을 순수 국내 기술로 구축해 한국 배터리 산업의 미래 성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포스코그룹은 중국 전구체 업체 CNGR(중웨이)와 함께 경북 포항에 니켈과 전구체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홀딩스와 배터리 소재사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6월 CNGR와 니켈 및 전구체 생산을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LG화학은 코발트 생산기업인 중국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2028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전구체 공장을 건설한다. 올해 착공해 2026년까지 1차로 5만t 양산 체제를 갖추고, 2차로 5만t 생산 설비를 증설해 연산 10만t 규모 전구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새만금 공장에 메탈을 정련하는 설비를 만들어 전구체 소재 황산메탈도 생산할 예정이다. 전구체는 배터리의 '심장'인 양극재 재료비의 약 70%를 차지하는 핵심 원재료다.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을 결합해 만든다.그러나 전구체 공급을 대부분 중국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시행되면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국산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IRA 시행으로 미국에서는 배터리용 광물이 일정 비율 이상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에서 추출 또는 가공된 전기차에만 보조금 혜택이 제공된다.미국과 FTA를 맺은 한국에서 생산해도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최근 국내에 생산시설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이차전지용 16개 원료·소재 중 10개 품목의 '1위 수입국'이 중국인데 특히 전구체는 중국 의존도가 97.5%에 달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1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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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국내 최초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양산, 1위 탈환할까

LG화학이 국내 최초로 하이니켈 단입자(단결정) 양극재 양산에 돌입했다. 이를 계기로 양극재 부문 선두 탈환을 벼르고 있다. LG화학은 26일 이달부터 청주 양극재 공장에서 차세대 배터리용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첫 생산 물량은 다음 달부터 글로벌 고객사로 보낼 예정이다. 주요 고객사는 K배터리를 주도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 등이 될 전망이다. LG화학은 지난 2020년 LG에너지솔루션이 분사하기 전까지 양극재 부문에서 국내 1위를 지켰다. 하지만 현재 1위 자리를 에코프로비엠에 내준 상황이다. LG화학의 2022년 전지사업 부문 매출이 4조7000억원이었고,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은 5조3580억원이었다.1위 탈환을 노리는 LG화학은 국내외 양극재 공장 투자를 확대하는 등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이를 위한 일환으로 2027년까지 단입자 양극재 생산라인을 구미 공장으로 확장하고, 총 생산규모를 연산 5만t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단입자 양극재란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여러 금속을 하나의 입자형상으로 만든 소재를 말한다. 단입자 양극재를 사용한 배터리는 기존 다입자(다결정) 양극재 배터리보다 수명이 길고 용량이 큰 것이 특징이다. 금속 입자들을 작게 뭉쳐 만든 다입자 양극재는 충전과 방전이 반복될수록 소재 사이에 틈이 벌어지는데, 틈에서 가스가 발생하며 전지 수명이 점차 줄어들게 된다.단입자 양극재를 사용하면 가스 발생이 적어 안정성이 높아지고 배터리의 수명이 기존보다 30% 이상 늘어난다. 또 기존 양극재보다 밀도를 높일 수 있어 배터리 용량도 10% 이상 증가한다. LG화학 관계자는 “기존 양극재로 만든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한번 충전에 500㎞를 간다면, 같은 크기의 단입자 양극재 배터리로는 550㎞를 달릴 수 있다”고 했다. 국내에서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를 양산하는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다. LG화학은 초기 양산에서는 단입자 양극재와 기존 양극재를 2대 8 비율로 혼합해 생산한 뒤 순차적으로 단입자 100% 양극재로 바꿔나갈 계획이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는 미래 배터리 소재 시장의 판도를 바꿀 혁신이자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해결할 열쇠"라고 강조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6.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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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잭팟' 포스코퓨처엠, K배터리사에 러브콜 받는 결정적 이유

포스코퓨처엠이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 수주잔고가 100조원에 달할 정도로 잇따른 러브콜을 받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미래 소재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포스코퓨처엠을 K배터리사들이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들여다봤다. 국내 유일 양극재, 음극재 생산으로 러브콜 11일 업계에 따르면 ‘제2의 반도체’라 불리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가장 앞서가고 있고, 이를 뒷받침하는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가장 무섭게 치고 나오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강점을 내세워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10년 음극재에 이어 2011년 양극재 사업을 시작한 포스코퓨처엠은 2019년 양·음극재 사업을 통합하며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사명을 포스코케미칼에서 포스코퓨처엠으로 바꾸면서 친환경 미래 소재 기업으로 재도약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경쟁력 있는 소재(Materials)를 통해 세상의 변화(Movement)를 이끌며 풍요로운 미래(Future)를 만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Management)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K-배터리 3사라 불리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는 모두 포스코퓨처엠으로부터 소재 공급을 받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면 안정적인 소재 공급이 필수인데, 포스코퓨처엠이 이런 수요를 해결해주고 있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법(IRA)으로 북미 시장 내 생산 및 공급망 구축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포스코퓨처엠은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 캐나다 퀘벡주에 국내 소재기업 중에 최초로 양극재 공장 건설을 공식화 했다. K배터리사들이 포스코퓨처엠을 선택하는 핵심적인 이유는 리튬·니켈 등 광권 확보부터 소재 생산(양극재, 음극재), 폐배터리 리사이클링까지 풀 밸류체인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퓨처엠을 통하면 소재 수급 문제를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셈이다. 두 번째는 이유는 대량의 물량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다는 점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 소재의 핵심인 양극재 생산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인 연산 9만t의 광양공장을 준공했다. 여기에 구미 1만t, 중국 3만t을 포함해 총 연산 10만5000t의 양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글로벌 배터리 수요가 확대되면서 배터리사들의 소재 확보가 중대한 시점”이라며 “포스코퓨처엠이 대량으로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가 되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글로벌 배터리사들이 포스코퓨처엠을 선택하는 이유는 원료 광산부터 풀 밸류체인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런 기조에 발맞춰 포스코퓨처엠은 미국·유럽 등 주요 권역 내 생산거점 구축 및 생산능력 확대, 리튬·니켈·흑연 등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구축, 소재 포트폴리오 다변화, 글로벌 핵심 인재 확보 등 투자를 지속해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 글로벌 시장점유율 20%를 차지하는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해 고객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사업경쟁력을 고도화하려는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소재 글로벌 시장 리더로서의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부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수주잔고 100조, 글로벌 투자 가속 포스코퓨처엠은 올해에만 70조원에 달하는 수주 잭팟을 터트리고 있다. 지난 1월 삼성SDI과 40조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올해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A 양극재(리튬·니켈·코발트·알루미늄을 원료로 제조)를 공급하는 계약이다. 40조원 규모 계약은 포스코퓨처엠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자 최장 기간의 수주이기도 하다. 지난 4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2029년까지 7년간 30조2595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배터리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NCM(리튬·니켈·코발트·망간)·NCMA(리튬·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원료로 제조) 양극재를 LG에너지솔루션의 국내외 배터리 공장에 공급하는 계약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소재 사업에 진출한 2011년 LG에너지솔루션과 제품 개발을 위한 협력을 시작한 이래 2012년부터 양극재와 음극재를 본격 공급하며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대규모 공급계약이 시작된 2020년 1조8533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2년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로부터 약 22조원의 양극재를 수주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퓨처엠의 LG에너지솔루션과 수주 규모는 52조원을 넘어섰다. 삼성SDI과 공급계약까지 포함하면 현재 양극재 수주금액이 100조원에 육박하게 됐다. 최근 대규모 수주에 잇달아 성공하며 글로벌 톱티어 배터리소재 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과 고성능화에 대응해 하이니켈 양극재와 인조흑연·실리콘 음극재를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또 생산지역도 한국은 물론 전기차 주요 시장인 미국, 중국, 유럽 등의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극재 생산능력을 10만5000t에서 2030년 61만t으로, 음극재는 8만2000t에서 2030년 32만t으로 늘려 폭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광양 율촌산업단지의 양극재 공장을 중심으로 보다 안정적으로 핵심 원료를 확보하고, 제품 품질 경쟁력 강화 도모할 전망이다. 여기에 양극재 성능을 좌우하는 중간소재인 전구체 내재화를 위해 광양공장 내 4.5만t의 전구체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25년 기준 연산 22만t의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내재화율을 64%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수요 증가에 따른 증설을 위한 글로벌 투자 속도도 확대하고 있다”며 “SK온과도 장기 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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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미국 출장 앞두고 청주 LG 배터리 공장 찾은 이유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을 앞두고 배터리 공급망과 생산 전략을 점검했다. 18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날 LG화학의 청주공장을 방문, 공장 내 양극재 생산라인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생산 현황과 글로벌 공급망 전략 등을 살폈다. 청주공장은 LG화학 양극재 생산의 핵심 기지이자 글로벌 생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으며,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구 회장은 "양극재는 배터리 사업의 핵심 경쟁력 기반이자 또 다른 미래성장동력으로 선도적 경쟁우위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 관계자는 “미국 방문을 앞두고 배터리 이슈가 있다 보니 면밀하게 점검하고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으로 글로벌 배터리 소재 공급망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 이향목 LG화학 양극재 사업부장 등이 동행했다.양극재는 배터리 생산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배터리의 용량, 수명 등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다. LG화학의 소재 기술력이 집약된 NCMA 양극재는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올리면서 안정성이 높은 알루미늄을 적용해 배터리의 출력과 안정성을 모두 높여준다.청주공장에서 연간 생산할 수 있는 양극재는 올해 기준 약 7만t 규모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7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LG화학은 글로벌 전기차 업체의 양극재 수요에 대응해 생산 능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LG화학은 현재 청주공장 등 글로벌 생산라인에서 연간 12만t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완공 예정인 경북 구미 생산라인이 가동을 시작하면 2024년에는 연 18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180만대의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LG화학은 양극재를 포함한 전지소재 사업 매출을 지난해 약 5조원에서 2027년 약 20조원으로 4배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중국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2028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산단 6공구에 연산 10만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짓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전구체는 양극재를 만드는 데 쓰이는 핵심 소재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18 17:54
산업

LG화학 4조 투자로 IRA 적극 대응...미국 최대 양극재 공장 건설

LG화학이 4조원을 투자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차세대 배터리 소재의 전진기지를 건설한다. LG화학은 22일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빌 리 테네시 주지사, 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네시주와 양극재 공장 건설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테네시주 클락스빌 170만여㎡ 부지에 30억 달러(약 4조원) 이상을 단독 투자해 공장을 짓고, 연간 12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연간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12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고, 미국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이다.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내년 1분기에 착공해 2025년 말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이후 생산라인을 늘려나가 2027년까지 연산 12만t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테네시 공장은 LG화학이 집중 육성하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생산하게 된다. NCMA 양극재는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높이면서 안정성이 높은 알루미늄을 적용해 출력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생산라인 또한 열을 가하는 소성 공정 설계 기술을 고도화해 라인당 생산량을 연간 1만t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이는 앞서 LG화학의 청주 양극재 4공장에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또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태양광과 수력 등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할 계획이다. LG화학은 IRA가 발효되면 테네시 공장을 통해 미국 정부로부터 세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고객사들이 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광물·재활용 업체와 원자재 공급망 협력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전기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의 양극재 수요에 대응해 생산 능력도 높이고 있다. LG화학은 양극재를 포함한 전지소재 사업을 2022년 매출 약 5조원에서 2027년 약 20조원으로 4배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테네시주에는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공장도 있다. 신학철 부회장은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LG화학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차세대 전지소재 사업의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전지 소재 시장과 글로벌 고객사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세계 최고의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22 15:49
경제

포스코케미칼 소재사 최초 합작사 설립, 배터리 시장 경쟁 가속화

차세대 격전지로 꼽히는 배터리 시장에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배터리 소재사도 자동차업체와 합작사 설립에 나섰다. 배터리 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의 합작사 설립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포스코케미칼 같은 배터리 소재사까지 나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일 미국 자동체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하고 북미지역에 대규모 생산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2024년부터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해 GM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얼티엄셀즈에 공급한다. 투자 규모와 공장 위치 등의 상세 계획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소재사 최초로 자동차사와 합작사를 설립해 북미에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게 됐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소재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17년 330억 달러(약 39조원)에서 2025년 1600억 달러(약 188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25%이라는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는 차세대 격전지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12월 얼티엄셀즈의 양극재 공급사로 선정돼 광양에 연산 6만t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신설하는 북미 공장을 통해 대규모의 양극재를 추가 공급하며 GM과의 협력관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얼티엄셀즈를 설립했고, 현재 오하이오와 테네시에 각각 연산 35GWh규모의 배터리셀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얼티엠셀즈가 생산을 시작하는 시점에 포스코케미칼은 차세대 전기차용 소재인 하이니켈 NCMA 양극재와 배터리의 충전속도를 단축하고 안정성을 높인 저팽창 음극재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합작투자를 발판으로 북미, 유럽, 중국 등에서 글로벌 양극재 생산능력 확대도 추진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8월 중국에 3만t 규모의 양극재 및 전구체 생산공장 건립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 북미 투자를 시작으로 유럽에도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연간 생산능력을 내년에 10.5만t에서 2030년까지 42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포스코 그룹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기술, 양산능력,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핵심소재를 혁신하고 GM과 함께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사들도 앞다퉈 합작사를 설립하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LG·SK·삼성 3사는 2027년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래 먹거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 GM,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있다. 최근 스텔란티스와 북미 지역에 연간 4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서만 5개 공장 155GWh 규모 운영 계획을 세우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10월 1일 배터리 전문회사 SK온을 출범했다. SK온은 포드와 합작으로 미국 테네시와 켄터키주(2개)에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조지아에도 1, 2공장이 있다. 미국 내 총 5개 공장 규모는 150GWh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현재 연간 40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완성차 업체와 합작 없이 독자노선을 걸어왔던 삼성SDI도 미국에 첫 배터리 공장 설립을 발표했다. 스텔란티스와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하고 23GWh 연산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하기로 했다. 향후 이 공장을 40GWh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02 17:35
경제

LG에너지, 350억원 투자 중국기업 지분 인수로 배터리 핵심원료 확보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핵심 원재료 확보를 위해 중국의 기업 지분을 인수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등을 생산하는 중국 그레이트파워 니켈 &코발트 머티리얼즈(GNCM)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350억원을 투자해 지분 4.8%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2006년 설립된 제련 전문 기업이다. 2023년 전기차 배터리용 황산 니켈 양산을 목표로 중국 현지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NCM 지분 인수 및 장기 구매계약을 통해 2023년부터 6년 간 니켈 총 2만톤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한 번 충전으로 500km이상 주행가능) 기준 약 37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니켈을 안정적으로 추가 확보함에 따라 한층 강화된 원재료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전기차 배터리 4대 핵심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중 하나인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출력을 높이며 배터리 재료비에서 40%가량을 차지한다. 특히 니켈은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비중을 높이면 에너지 밀도가 높아져 전기차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늘어나게 돼 니켈 비중이 높은 ‘하이니켈 배터리’ 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고용량의 하이니켈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양극재 내 니켈 비중은 80% 이상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상반기 3세대 차세대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A 배터리 생산을 본격 시작해 점차 그 비중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하이니켈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조성의 양극재) 배터리는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을 89~90%까지 높이고, 가격이 비싼 코발트는 5% 이하로 줄이는 방식이다. 대신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알루미늄을 추가해 안정성과 출력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도 향상시킨 배터리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1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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