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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돌아온 심석희… 3번째 올림픽 향해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4·서울시청)가 돌아왔다. 2014 소치, 2018 평창에 이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 심석희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선수다. 2014년 소치 올림픽 당시 17살의 나이로 3000m 계주에서 마지막 바퀴를 도는 2번 주자를 맡아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1500m에선 은메달, 1000m에선 동메달을 따냈다. 4년 뒤 평창에서도 최민정(23·성남시청)과 함께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계주 2연패를 이끌었다. 세계선수권에서도 7개의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로는 드물게 1m76㎝의 큰 키와 긴 다리를 활용한 스퍼트가 발군이었다. 2012년부터 줄곧 대표팀에서 뢀약한 심석희는 2019~20시즌 처음으로 대표팀을 떠났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발목과 허리 통증 때문에 2차 선발대회에 불참했다. 한국체육대학교 졸업 뒤 지난해 1월 서울시청에 입단한 심석희는 재활과 훈련을 병행했다. 그러나 지난해엔 코로나19로 선발전 자체가 무산되고, 국제대회도 취소됐다. 심석희는 8일과 9일 서울 태릉빙상장에서 열린 제36회 전국남녀 종합쇼트트랙 대회 겸 2021∼2022시즌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종합 1위에 올랐다. 5∼6일 열린 1차 대회에서 종합 2위에 오른 심석희는 1·2차 합산 최종 1위를 차지했다. 2년 만의 대표팀 복귀다. 심석희는 내년 2월 열리는 올림픽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올림픽에서 4개의 메달을 따낸 심석희는 한국 선수 역대 최다 메달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종전 기록은 5개로 전이경(금 4, 동 1)과 박승희(금 2, 은 3·이상 여자), 이호석(금 1, 은 4)이 갖고 있다. 선발전 1~3위는 개인전과 단체전에, 4~5위는 단체전에 출전한다. 심석희는 신설되는 혼성계주까지 최대 5종목에 나설 수 있다. 평창올림픽 2관왕 최민정(23·성남시청)은 1차 대회 1위, 2차 대회 2위에 올랐으나 2차 대회 성적 우선 규정에 따라 심석희에 이어 여자부 2위에 올랐다. 3위는 김지유(22·경기일반), 4위는 이유빈(20·연세대), 5위는 김아랑(26·고양시청)이 차지했다. 여자 대표팀은 평창 대회와 비교해 김지유만 가세했고, 나머지 4명은 그대로다. 남자부에서는 황대헌(22·한국체대)이 여유있게 1위에 올랐다. 이준서(20·한국체대)와 박장혁(23·스포츠토토), 곽윤기(32·고양시청), 김동욱(28·스포츠토토)이 뒤를 이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5.09 15:37
스포츠일반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코치제’로 남녀 대표 통합 훈련

대한빙상연맹은 5일 쇼트트랙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또 다시 불거진 `파벌 싸움`과 관련, 쇼트트랙 대표팀 운영에 대한 개선조치를 발표했다. 빙상연맹은 ▲코칭스태프는 2명으로 운영한다 ▲감독-코치제로 시행한다 ▲남녀 대표팀의 통합 훈련을 실시한다 ▲감독·코치의 선임은 대표선발전 이전에 선임하되 자격요건에 대해선 충분히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다는 안을 내놓았다. 이전 대표팀은 남자팀 코치, 여자팀 코치로 이원화됐다. 이원화된 상태에서 파벌끼리 남녀 선수가 나뉘어져 훈련을 받아오면서 파벌 다툼이 심해졌다. 하지만 수년 전에도 감독-코치 상하체제 하에 대표팀을 운영했지만 감독에 따라 특정 파벌이 득세하는 부작용이 있어 공정한 원칙과 기준이 확립되어야 할 것이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현재와 같이 남녀 각각 5명씩 총 10명으로 운영하되 대표선수 정원 외에 선발전 랭킹 순위에 따라 예비후보를 정해 결원시 충원시키기로 했다. 선발 방법은 오는 15일 개막되는 제21회 전국남녀 종합쇼트트랙선수권대회를 국가대표 선발전 자격대회로 정해 종합순위에 따라 남녀 각각 15명을 대표팀 선발전 참가 자격선수로 뽑는다. 선발된 30명은 9월 20~30일 사이에 500m 1000m 1500m 3종목으로 치러지는 2006~2007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 별도의 추천선수 없이 종합점수에 따라 남녀 각각 5명씩이 선발된다. 한편 빙상연맹은 6일 오후 3시30분 올림픽회관에서 긴급 상벌위원회를 열어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 씨의 김형범 부회장 폭행사건과 기존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훈련 방식에 대한 진상 조사를 할 계획이다. 지난 4일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돌아온 쇼트트랙 대표팀 귀국 환영식에서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 씨가 "코치와 동료 선수들이 고의적으로 안현수의 1등을 방해했다"며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는 고질적인 파벌 싸움으로 또 한번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쇼트트랙 파벌 다툼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올림픽 종목 채택 후 한국 동계종목의 유일한 금메달 종목이라 자연스레 이권 다툼으로 파벌간의 반목이 형성됐다. 1990년대 초반부터 알력…현재 한체대와 비한체대 대립 빙상 관계자는 "90년대 초반에는 한국 쇼트트랙을 이끌었던 J씨와 Y씨간의 끊임 없는 알력싸움이 있었다"고 한다. 이후 그들이 제자들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양상의 파벌싸움으로 번지게 됐다는 게 통설이다. 현재는 한체대와 비한체대의 대립 양상. J씨가 한체대의 대부다. 토리노올림픽에서부터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여자대표팀을 맡은 코치는 한체대 출신이다. 여기에 남자 대표팀을 지도하는 코치는 비한체대이자 Y씨와 학연 관계가 얽혀 있다. 한용섭 기자 2006.04.0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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