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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강등권 탈출 지휘하는 '2집 가수' 공격수 싸박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노래하는' 외국인 공격수 싸박(28)의 득점 행진이 눈에 띈다.싸박은 지난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4-2로 이기며 6개월 만에 강등권(10~12위)에서 탈출해 9위(승점 31)에 올랐다.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싸박의 최근 위력이 상당하다. 5월까지 리그 첫 13경기서 4골에 그쳤던 그는, 최근 5경기에서만 7골 1도움을 몰아쳤다. 특히 이달 열린 울산과의 2연전에서 모두 멀티 골을 신고했다. 왼발잡이지만, 온몸이 무기다. 16일 울산전에서도 1분 만에 왼발로 선제골을, 후반 30분에는 오른발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리그 득점 부문 2위(12골)에 올라 득점왕 경쟁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시즌 중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적응기를 마친 그를 두고 빅토르 요케레스(아스널)를 떠올렸다. 요케레스는 지난 시즌 스포르팅 CP(포르투갈) 소속으로 54골을 넣은 특급 공격수다.김 감독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도 뛰어난 공격수지만, 나는 요케레스를 높게 평가한다. 혼자 득점도 하고, 팀에 여러 옵션을 제공했다. 싸박 선수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파워도 좋고, 문전 결정 능력도 빼어나다"고 했다. 싸박은 1m90㎝의 장신이지만, K리그 수비수들에 밀리지 않는 속도와 힘을 모두 갖췄다는 평이다. 싸박의 활약에 힘입은 수원FC는 최근 6경기에서만 5승(1패)을 수확하며 후반기 다크호스로 꼽힌다. 2년 연속 파이널 A 입성을 노리는 수원FC에 큰 무기가 생긴 셈이다. 한편 싸박은 조국에서 '가수'로도 활동하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K리그 입성 후엔 'SEOUL'이라는 곡을 발매했고, 이는 최근 그의 응원가로도 활용 중이다. 싸박은 이날 두 번째 골을 터뜨리고 팬들의 응원을 지휘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앞서 김은중 감독은 "처음에는 노래가 아닌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는데, 요즘엔 내가 라커룸에서 (싸박 선수의) 노래를 틀어 놓는다"라고 반긴 바 있다.싸박은 울산전 뒤 중계사 인터뷰서 직접 노래를 부르는 등 이색적인 팬 서비스도 선보였다. 그는 "이날 부모님도 온 경기였다. 무엇보다 승리로 강등권에서 탈출해서 기쁘다"며 "내 기록보다는 팀의 성적이 우선"이라고 했다. 이어 "K팝을 정말 좋아한다. 다음에는 블랙핑크와도 콜라보를 해보고 싶다"라는 남다른 포부로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8.18 00:01
해외축구

‘락스타’ ‘배려심’ ‘전설’ 영국 현지 매체도 SON 향해 찬사

영국 현지 매체가 지난 10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헌신한 손흥민(33)의 활약상을 돌아봤다.영국 매체 BBC는 2일(한국시간) “토트넘을 떠나는 손흥민의 10년”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 같은 날 손흥민은 여의도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뉴캐슬전 대비 기자회견서 이번 여름 토트넘 퇴단 소식을 밝혔다. 지난 2015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그는 10년 동안 한 팀에서 뛰며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 2024~25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오르며 개인 클럽 커리어 첫 우승을 합작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17년에 달하는 무관의 한을 풀었고, 41년 만에 유럽 대항전에서 우승한 순간이었다. 이미 토트넘에서 통산 득점 5위, 도움 1위 등 역사에 이름을 남긴 그는 계약 만료 1년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선언하며 동행에 마침표를 예고했다.매체는 떠나는 손흥민을 두고 “경기장 안에서 번개 같은 스피드와 압도적인 장면들로 팬들에게 기억될 거”라고 평했다. 특히 지난 2019년 번리를 상대로 70m 단독 드리블 뒤 득점을 성공한 장면을 떠올렸다. 해당 득점은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토트넘 레전드 미키 해저드는 매체를 통해 “우리는 클럽에 많은 걸 바친 선수를 사랑한다”며 “손흥민은 이곳에서 항상 숭배받는 존재로 남을 거다. 그는 토트넘의 레전드로 떠난다”라고 전했다. 과거 그와 함께했던 케빈 비머(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토트넘처럼 큰 클럽에서 10년을 보내는 건 이 시대에 특별한 업적”이라고 치켜세웠다.한편 매체는 손흥민의 EPL 적응기가 쉽지는 않았다고도 떠올렸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의 설득으로 이적했지만, 계약 1년 만에 이적을 요청한 사실이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의 설득으로 잔류를 택한 손흥민은 이후 2021~22 EPL 공동 득점왕(23골), 2020 푸스카스상 등으로 화려한 개인 업적을 이뤘다.물론 아픔을 겪기도 했다.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선 리버풀에 0-2로 져 준우승했다. 2020~21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 결승전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에 무릎을 꿇으며 좀처럼 우승 트로피를 품지 못했다. 또 안드레 고메스(전 에버턴)에게 거친 태클을 범했다가 충격적인 부상을 입힌 순간도 있었다.하지만 매체는 “경기장 안에서는 치열한 경쟁자였지만, 팬들은 손흥민의 ‘착한 사람’ 이미지에도 큰 애정을 보였다”라고 돌아봤다.손흥민의 향후 행선지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가 꼽힌다. 현재 이적 협상 막바지 단계에 돌입한 거로 알려졌다. 끝으로 매체는 “손흥민이 언젠가 축구를 그만두게 될지라도, 그의 존재는 토트넘 그리고 그 너머에서 영원히 기억될 거”라고 치켜세웠다.김우중 기자 2025.08.03 07:08
예능

‘제철남자’ 신동미X서현우 적응기…‘관매도 子’ 차우민과 다를까

‘제철남자’ 신동미, 서현우가 차원이 다른 김상호, 차우민의 관매도살이에 놀란다.오는 25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신규 예능 ‘제철남자_배만 부르면 돼’ (이하 ‘제철남자’)에서는 한반도 최남단 다도해의 진주라 불리는 진도군 관매도살이를 시작한 김상호, 차우민을 비롯 두 번째 게스트 신동미, 서현우의 모습이 그려진다.두 번째 게스트로 등장한 신동미, 서현우는 김상호, 차우민과 식사 후 본격 관매도 톳 건조 작업을 시작한다. 건조장에 널어놓은 톳을 다시 뒤집으며 말리는 톳 건조 작업과 톳을 한 곳에 모아서 포장하는 작업까지, 생소한 작업에 도전한 이들의 모습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이들은 먼저 바닥에 붙은 톳을 말리기 위해 갈고리로 뒤집는 작업을 시작하고, 생각보다 쉬울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에 신동미는 자신과 서현우의 작업 모습을 자책하며 “되게 성의 없어 보여”라고까지 말해 과연 신동미, 서현우의 작업 모습이 어땠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작업 중 시련을 맞은 서현우의 모습도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관매 어촌계장님까지 어이없어 웃게 한 실수를 저지른 서현우는 연신 “죄송합니다”를 연발하고, 그가 이 같은 시련을 어떻게 극복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이들과 달리 ‘프로 농사꾼’ 면모를 보인 김상호와 ‘관매도의 아들’이 된 차우민의 모습도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김상호는 관매도 주민들에게 인정받는 일 센스를 보여주고, 경운기까지 운전해 감탄을 자아낸다.또 차우민은 관매도 주민들과 스스럼없이 수다를 떨고 뇌물(?)까지 주며 남다른 친화력을 보여준다. 관매도살이 선배들과 신입들의 대비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제철남자’는 TV조선이 야심 차게 선보이는 첫 중년 로드 버라이어티로, 김상호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예능 프로그램이다. 32년 차 배우이자 13년 차 농부인 김상호가 자신의 아지트를 텃밭에서 바다로 옮겨, 섬과 바다에서 배우 친구들과 제철 음식을 나누며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즐길 예정이다. 고정 패널로 MZ세대 대세 배우 차우민이 함께 하며 다양한 게스트가 출연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24 08:51
드라마

엄정화는 “겉은 50대, 속은 20대 간극 표현”…‘금쪽같은 내 스타’ 스틸 공개

‘금쪽같은 내 스타’ 엄정화가 다시 한번 흥행 보장에 나선다.오는 8월 18일 오후 10시 첫 공개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 측은 23일, 25년의 세월을 순삭당한 경력단절 톱스타 ‘봉청자’ 역으로 완벽 변신한 엄정화의 캐릭터 스틸컷을 공개했다.‘금쪽같은 내 스타’는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가 하루아침에 평범한 중년 여성이 된 후 펼쳐지는 눈물 콧물 휘날리는 세월 순삭 로맨틱 코미디다. 25년의 세월을 단숨에 뛰어넘은 경력단절 톱스타 ‘봉청자(=임세라)’(엄정화)와 그를 돕는 독고다이 경찰 ‘독고철’(송승헌)의 컴백쇼가 유쾌한 웃음과 공감, 설렘을 자아낸다. ‘원 더 우먼’ ‘굿캐스팅’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최영훈 감독과 ‘낮과 밤이 다른 그녀’로 대중의 공감을 이끌었던 박지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굿캐스팅’에서 진가를 발휘한 믿고 보는 제작진의 재회에 기대가 모인다.무엇보다 엄정화의 유쾌한 변신에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엄정화는 25년 치 기억을 몽땅 날려버린 경력단절 톱스타 ‘봉청자’ 역으로 변화무쌍한 연기를 펼칠 전망. 봉청자의 또 다른 정체는 대한민국 연예계를 씹어먹다 홀연히 사라진 전설의 톱스타 ‘임세라’다. 25년 세월을 순삭당한 봉청자는 잃어버린 세월, 반짝이던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눈물나는 컴백쇼를 준비한다.공개된 스틸에서는 무슨 일인지 병원에서 눈을 뜬 봉청자는 거울에 비친 낯선 모습에 당황한 얼굴이다. 반짝반짝했던 톱스타는 온데간데없고 평범한 중년이 된 자신과 마주한 것. 보고도 믿기 힘든 현실에 좌절도 잠시, 선글라스를 장착하고 모태 톱스타의 아우라를 뽐내는 봉청자의 자태는 어디서든 기죽지 않는 꿋꿋한 면모를 짐작게 한다.봉청자의 다이내믹한 현실 적응기도 포착됐다. 25년 세월과 동시에 기억까지 날려버린 것인지 스마트 폰을 들고 허둥대는 모습에서는 그의 웃픈 일상이 엿보인다. 현실 부정기를 지나 재취업 전쟁에 나선 ‘열일’ 모먼트도 흥미롭다. 과연 봉청자가 현실 적응을 끝내고 잃어버린 ‘꿈’과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그의 화끈한 컴백쇼에 귀추가 주목된다.엄정화는 “대본을 읽고 재미있는 것은 물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 생각했다. 무엇보다 내가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라고 작품 선택에 대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봉청자는 무엇보다 자신이 하고 있는 ‘배우’라는 일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열정이 꺼지지 않는 사람이다. 불꽃처럼 자신을 태우면서도 다시 한번 날아오르려는 모습이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엄정화는 “겉은 50대, 속은 20대에 멈춰 있는 봉청자의 간극을 표현하기 위해 ‘임세라’로서 살아온 감정선에 집중했다. 그 시절의 에너지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느낌을 살리려 했다”라고 강조해 기대 심리를 더욱 자극했다.‘금쪽같은 내 스타’는 오는 8월 18일 오후 10시 채널 ENA를 통해 첫 방송되며,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본방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3 08:58
해외축구

‘계약 만료까지 1년’ KIM 동료, 구단 측에 연봉 인상 기대…알폰소처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가 재계약을 앞두고 큰 연봉 인상을 기대하는 거로 알려졌다.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21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1년 앞둔 여름, 프랑스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우파메카노와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는 여전히 구단 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마주할 가능성이 크다. 두 선수 모두 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구단과 재계약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뮌헨은 다시 한번 재계약과 관련해 골머리를 앓는 모양새다. 뮌헨은 주전 수비수인 우파메카노를 붙잡고자 하지만, 선수 본인은 세계 정상급 수비수의 연봉을 요구하는 거로 알려졌다.우파메카노는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라이프치히(독일)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뮌헨이 투자한 이적료만 4250만 유로(약 687억원)에 달한다. 당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던 뱅자맹 파바르(인터 밀란) 니클라스 쥘레(도르트문트)와 달리, 우파메카노는 큰 적응기 없이 팀에 안착했다. 현재 우파메카노는 대체 불가능한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팀에는 김민재,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이 있지만, 주전 경쟁에서는 우파메카노가 앞선 모양새다. 그는 뮌헨에서만 공식전 152경기 뛰며 5골 10도움을 올렸다.관건은 연봉이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은 아직 우파메카노가 원하는 수준의 제시를 하지 못한 거로 알려졌다. 축구 선수들의 연봉 정보를 다루는 카폴로지에 따르면 우파메카노의 연봉은 1000만 유로(약 160억원). 이는 팀 내 최고 연봉자인 해리 케인(2500만 유로·405억원)과 격차가 크다. 수비수로만 범위를 좁히면 알폰소 데이비스(1500만 유로·240억원) 김민재, 타(이상 1200만 유로·195억원)보다도 적은 수치다.매체는 현 상황을 두고 “구단과 선수 간 입장 차이로 인해, 협상은 앞으로도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지난해에야 계약 연장에 성공한 데이비스와 비슷한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앞서 데이비스도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시점에서 장기간 협상 끝에 재계약을 이룬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21 15:40
프로야구

“야구할 때 가장 행복하잖아요” 이한별이 꿈꾸는 또 다른 독립리거 드라마

야구가 좋아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두산 베어스 이한별(25)이 또 하나의 독립리그 신화를 노린다.이한별은 지난 6월 8일 두산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화성시 코리요 독립야구단에 입단한 그는 타율 0.370 5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246으로 활약했고, 그 결과 한 시즌을 다 치르기도 전에 두산 구단의 눈에 들어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아직 육성선수 신분으로 퓨처스(2군)팀에 머무르고 있지만, 출발이 나쁘지 않다. 이한별은 20일 기준 퓨처스리그 12경기에서 타율 0.308 5타점 6득점, 출루율 0.349와 장타율 0.487로 활약했다. 특히 프로에 막 입단한 6월, 적응기도 없이 타율 0.357 맹타를 휘둘러 잠재력을 증명했다.두 차례 드래프트에서 낙방했던 이한별이기에 활약에 의미가 더 깊다. 이한별은 휘문고 3학년, 성균관대 4학년 때 드래프트에 도전했으나 모두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다. 그는 "미지명된 후 야구를 그만두려고 빠르게 입대를 선택했다"고 되새겼다.다만 군대에서 야구와 완전히 멀어질 수 없었다. '주먹야구', 베이스볼5 경험이 그를 다시 야구로 이끄는 '불씨'가 됐다. 이한별은 "대학 4학년 때 베이스볼5라는 종목으로 국가대표를 나갔는데, 입대 후에도 운 좋게 국가대표로 선발돼 아시아컵을 나갔다"며 "야구를 그만두려고 입대한 건데, 야구랑 비슷한 종목을 준비하면서 캐치볼을 다시 했다. 수비 연습도 했다. 그때 다시 느꼈다. '난 야구할 때 가장 행복하구나'라고."'삼수'를 선택한 이한별은 "딱 1년만"을 다짐했다. 그는 "딱 1년만 더 해보자고 생각했다. 후회 없이, 마지막으로. 그냥 내가 하고 싶은 야구를 해보고, 안 되면 미련 없이 그만두자고 생각하고 독립 구단에 들어갔다"고 했다. 그는 "이전의 나였다면 독립야구에서 뛰면서 스스로를 압박했을 거다. 하지만 어차피 1년 더 하는 거,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재밌게 즐기면서 하자고 생각했다. 그러니 결과가 좋게 나왔고, 그때 스카우트분께서 날 좋게 봐주셨다. 시즌 중 두산이라는 좋은 팀에서 날 뽑아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조금이나마 고생했던 시간을 보상받았던 느낌"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대학리그도, 독립리그도, 프로도 '똑같은 야구'라는 자신감이 이한별의 활약을 이끌었다. 이한별은 "프로에 와 첫 경기를 할 때만 해도 긴장이 좀 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온 게 어쨌든 야구이지 않나"라며 "대학교 때, 독립야구 때 했던 것처럼 똑같이 하자고 생각하고 편하게 했다"고 전했다.이한별은 장타 욕심 대신 교타자로서 장점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이한별은 "멀리 치려고, 강하게 치려고 하면 나 스스로 힘이 많이 들어가더라"며 "장타를 노린다든가, 홈런을 노린다든가 하면서 타격을 하는 것보단 내 포인트에서 내 스윙을 강하게 돌리자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면 장타도 나올 수 있고, 홈런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한별은 "1군에 조금이라도 빨리 올라가고 싶어 훈련은 열심히 하고 있다"며 "전반기 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후반기 혹은 시즌 끝에라도 기회가 돼 1군에 한 번은 올라가 봤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야구선수라면 1군에 한 번쯤은 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법"이라고 했다.이한별은 "다른 건 바라지 않고, 잠실구장에서 1군에 딱 한 타석 들어가 볼 수 있다면 올해는 다른 소원은 크게 없을 것 같다"며 "열심히, 잘 준비해서 빠른 시일 내에 1군에서 팬들께 인사드리고 싶다. 두산에 필요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21 01:11
e스포츠(게임)

블로믹스 '테일즈런너', 첫 동물 캐릭터 '자브' 사전 판매 진행

블로믹스는 라온엔터테인먼트와 공동 서비스하는 레이싱 게임 '테일즈런너'가 신규 캐릭터 '자브' 출시를 앞두고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업데이트로 신규 스토리 캐릭터의 등장을 알리는 이벤트를 비롯해 캐릭터 및 컬렉션 레벨 확장, 커뮤니티 공간 '광장' 재오픈, 신규 아이템 출시 등 콘텐츠가 추가됐다.먼저 '테일즈런너'에서 처음 등장하는 동물 캐릭터인 '자브'의 사전 이벤트 '자브의 동화나라 적응기'와 캐릭터 사전 판매가 진행된다.'자브의 동화나라 적응기'는 자브가 자동차 '하울이'와 함께 동화나라에 도착해 고장난 자동차를 수리하기 위해 돈을 모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이용자는 매일 주어진 미션이나 특정 조건을 달성해 쿠폰을 획득하고 '자브의 보드판'에서 관련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모든 스토리를 확인하면 '자브'와 '하울이' 관련 신규 칭호도 획득 가능하다.'자브'는 오는 23일 정식 출시한다. 이에 앞서 23일 점검 전까지 사전 판매가 진행된다. 사전 구매자에게는 '자브'의 전용 복장, 전용 포즈, 보너스 캐시 등 혜택이 제공된다.캐릭터 및 컬렉션 레벨 확장도 이뤄졌다.2019년 이후 약 6년 만에 최고 등급인 '크로노스'와 '인페르노'가 추가되고, '샤이닝'과 '미라클'의 신규 컬렉션 레벨이 도입됐다. 각 레벨 달성 시 시상대, 의자 포즈, 컬렉션별 일부 복장 등 특전이 제공된다.신규 아이템도 함께 선보였다. 액세서리 '애니멀 웨일' 시리즈와 새로운 코스튬 복장이 업데이트됐다.공식 홈페이지 내 소통 공간인 '광장'은 재오픈했다.이용자들은 해당 공간에서 응원 메시지, 게시글, 댓글 등으로 소통할 수 있다. 개인 광장뿐 아니라 길드 광장도 마련돼 길드원 간 교류가 가능하다.이재준 '테일즈런너' PD는 "그동안 컬래버로 동물 캐릭터가 일시적으로 등장한 적은 있었지만, 자체 캐릭터로는 첫 동물 캐릭터인 '자브'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며 "여름 시즌을 맞아 다채로운 시즌 업데이트로 이용자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09 13:04
예능

최지우, 사상 첫 촬영 리셋 요청…유재석 “방송은 어쩌라고” (틈만 나면)

SBS ‘틈만 나면,’에 게스트로 배우 최지우가 출격한다.7일 오후 방송하는 SBS 예능 ‘틈만 나면,’에는 ‘지우히메’ 최지우가 게스트로 나선다.이날 최지우는 게임 중에 돌연 “이거 나가면 안 될 것 같아.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라며 ‘틈만 나면,’ 녹화 사상 처음으로 촬영 리셋을 요청한다고. 이에 유재석은 애써 웃음을 참으며 “지우야 그럼 우리 이번 주 방송은 어쩌라고”라며 절대 불가를 선언하기에 이른다.유연석은 “이번 주에 명장면이 굉장히 많이 나오겠는데요”라더니 최지우를 향해 “(방송 후) 주변에서 전화 많이 받으실 거 같아요”라고 했다고. 그런가 하면 최지우는 첫 게임을 마친 후 “이게 뭐라고 심장이 쫄깃쫄깃해”라며 가슴을 부여잡으며 게임에 진심인 면모를 드러낸다. 최지우의 대찬 게임 적응기가 펼쳐질 ‘틈만 나면,’ 본 방송에 기대가 모아진다.‘틈만 나면,’은 오는 7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07 08:57
프로야구

리그 타이기록→주루사→실책...육성선수 박찬형의 좌충우돌 1군 적응기 [IS 피플]

육성선수로 입단한지 한 달 만에 1군 무대에 입성, 역대 신인 선수 최다 연속타석 안타 타이기록을 세우고 첫 선발 출전까지 해낸 선수. 박찬형(23·롯데 자이언츠)은 그야말로 센세이션 했다. 지난달 18일 처음 1군에 올라와 열흘 동안 대주자와 대타로 존재감을 보여줬던 박찬형은 LG 트윈스와의 이번 주중 3연전(1~3일)에서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데뷔 두 번째 선발 출전이었던 1일 3연전 1차전에서는 2-3로 지고 있었던 9회 말, 박찬형을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 나승엽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아 첫 임무를 잘 해냈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타자 전민재가 친 강습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는데, 그대로 3루로 내달리다가 런아웃이 걸려 횡사했다. 일단 판단 미스다. 그나마 타자주자가 2루까지 진루할 수 있도록 시간을 끈 건 잘 했다. 주루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지만, 아직 1군 경험이 부족해 상황 판단에 오류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박찬형은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튿날 2차전에서도 아쉬운 플레이를 했다. 7회 초 2사 뒤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가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인 상황. 롯데 벤치는 셋업맨 최준용을 투입해 불을 끄려 했다. LG 타자 문보경이 최준용의 초구를 공략해 가운데 안타성 타구를 만들었지만, 유격수 전민재가 추격해 포구에 성공한 뒤 2루 커버에 나선 박찬형을 향해 공을 토스했다. 문제없이 아웃카운트가 잡힐 것으로 보인 순간이었지만, 박찬형이 글러브를 늦게 올려 놓치고 말았다. 명백한 포구 실책. 롯데는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최준용이 박동원을 뜬공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박찬형 입장에서는 머릿속에 남을 수밖에 없는 플레이였다. 실제로 그는 7회 말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찬형은 지난 주말 상대한 이강철 KT 감독이 감탄할 만큼 좋은 콘택트 능력을 갖췄다. 주루 능력도 경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만큼 좋다. 내야 수비력은 보완이 필요하지만 1군에 잔류할 수 있는 능력은 보여줬다. 하지만 롯데엔 김동혁·장두성 등 기존 대주자 요원들이 있고, 내야진엔 수비력과 공격력을 모두 증명한 선수들이 많다. 아직 박찬형은 갈 길이 멀다. 그는 롯데가 2-0로 승리하며 LG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정한 3일 3차전에선 결장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뒤 현역병으로 군 복무를 소화하고, 독립야구단을 옮겨 다니며 프로 선수 꿈을 포기하지 않은 선수.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아 유명세까지 치러 더욱 주목받고 있는 박찬형이다. 그의 좌충우돌 1군 생존기는 롯데팬 지속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4 00:15
드라마

윤계상, 괴짜 신임감독 변신…‘트라이’ 첫 스틸 공개

배우 윤계상이 SBS 새 금토드라마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 괴짜 신임감독으로 변신한다.오는 7월 25일 첫 방송 예정인 SBS 새 금토드라마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는 예측불허 괴짜감독 주가람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코믹 성장 스포츠 드라마. 국내 최초 럭비를 소재로 한다.드라마 ‘모범택시2’를 공동 연출한 장영석 감독과 SBS 문화재단 극본공모 최우수 작품에 당선된 임진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윤계상(주가람 역), 임세미(배이지 역), 김요한(윤성준 역) 등 탄탄한 연기력과 건강한 에너지가 어우러진 출연진들이 팀을 이뤄 기대를 모은다.윤계상은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의 ‘괴짜 신임감독’ 주가람 역을 맡았다. 주가람은 럭비계 아이돌로 최고 인기를 누리던 중 도핑 이슈로 은퇴 후 잠적, 돌연 3년 만에 모교인 한양체고 럭비부 감독으로 복귀한다.이 가운데, 럭비부 신임감독 주가람의 한양체고 첫 출근길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주가람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교내를 전력 질주하고 있다. 혼신의 달리기 중인 주가람의 표정이 폭소를 자아내는 한편,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달려야만 했던 주가람의 긴박한 상황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대체 첫 출근부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지,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주가람의 한양체고 적응기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또 다른 스틸 속 주가람은 빙글빙글 돌아가는 유아용 놀이기구에 심취한 모습이다. 놀이기구를 타며 세상 다 가진 것 같은 함박 미소를 짓고 있는 주가람은 어린아이처럼 똥꼬발랄한 모습이다. 종잡을 수 없는 그의 매력에 기대감이 상승한다.이처럼 윤계상은 다이내믹한 표정으로 ‘천의 얼굴’이라는 별명을 증명하며, 괴짜 감독 ‘주가람’으로 완벽 변신한 모습. 특히 유쾌하면서도 예측불허한 주가람 캐릭터를 다채로운 표정과 역동적인 연기로 완성할 윤계상의 코믹한 연기가 기대를 높인다. ‘트라이’ 제작진은 “배우 윤계상이 전직 럭비계 아이돌에서 한양체고 괴짜 감독으로 돌아온 ‘주가람’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유쾌함과 카리스마를 아우르는 윤계상 표 명품 연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올여름, 윤계상이 선사할 가슴 뜨거운 코믹 성장 스포츠 ‘트라이’를 기대해 달라”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한껏 치솟게 만든다.‘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오는 7월 25일 첫 방송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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