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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262승 올렸는데 이적 후 9G 0승, 42세 베테랑 '1승 참 어렵네'

개인 통산 262승을 거둔 저스틴 벌랜더(42)가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9경기째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벌랜더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벌랜더는 이날 많은 안타를 내줬으나 2점만 허용했다. 투구수 79개 중 스트라이크 60개로 공격적인 투구를 돋보였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첫 승 달성에는 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2로 졌고, 'KBO 역수출 신화' 메릴 켈리(애리조나·7이닝 1실점)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벌랜더는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벌랜더의 이번 시즌 성적은 9경기에서 0승 3패 평균자책점 4.31이다. 확실히 전성기만큼 위력을 선보이지 못하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는다. 이번 시즌 4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에서 한 차례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벌랜더는 프로 22년 차 베테랑 투수이다. 지난해까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휴스턴 애스트로스-뉴욕 메츠를 거치면서 빅리그 통산 526경기에서 262승 147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현역 최다승 1위. 2006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출신으로 올스타에 무려 9번이나 선정됐다. AL 사이영상을 세 차례(2011년, 2019년, 2022년) 수상했다. 다만 지난해 어깨 통증 탓에 17경기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5.48로 고전했다. 40대 초반의 벌랜더는 올해 초 샌프란시스코와 1년 1500만 달러(213억원)에 계약, 현역 생활을 연장했다. 그는 계약 후 "2022년에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그때와 지금의 내가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목과 어깨 부상 탓에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고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었다. 내가 여전히 경쟁력 있는 투수라는 걸 증명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이적 후 첫 승 달성에 계속 실패하고 있다. 벌랜더는 향후 탈삼진 44개를 추가하면 개인 통산 3500탈삼진을 달성한다.이형석 기자 2025.05.1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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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복귀 준비 완료' 마지막 재활 등판서 4이닝 2실점...19일 LAA전 선발 예상

메이저리그(MLB) 현역 최고의 레전드 클레이턴 커쇼(37·LA 다저스)가 복귀 준비를 마쳤다.커쇼는 12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57구, 스트라이크는 35구였다.커쇼로서는 빅리그 복귀에 앞서 출전한 마지막 재활 등판이었다. 커쇼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고, 2024시즌 복귀했으나 왼쪽 발가락, 왼쪽 무릎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등판 없이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올 시즌은 회복에 전념한 가운데 재활 등판 다섯 차례를 소화하며 빅리그 콜업 준비믈 마무리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60일 부상자 명단에 들어있는 커쇼가 오는 19일이면 부상자 명단에서 빠져 1군 로스터 등록이 가능해진다. 다저스는 곧바로 그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킬 생각이다. MLB닷컴은 "구단 일정을 고려할 때 오는 19일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그가 선발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저스로서는 선발 투수가 한 명이라도 더 필요한 상황. 다저스는 시즌 전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더스틴 메이가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 거로 준비했다. 하지만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늦어지고 글래스노우와 스넬이 부상자 명단에 들면서 로테이션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토니 곤솔린이 가세해 로테이션에 숨통이 조금씩 트이지만 여전히 불안 요소가 많다.커쇼는 현역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빅리그 통산 212승 9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회, 최우수선수(MVP) 1회를 수상한 바 있다. 현재 통산 탈삼진이 2968개로, 32개만 더하면 3000탈삼진 고지를 넘게 된다.레전드 투수로는 이례적으로 원 클럽맨이기도 하다. 커쇼와 함께 당대 최고의 투수로 꼽힌 저스틴 벌랜더, 맥스 슈어저 등은 여러 팀을 오갔으나 커쇼는 데뷔 후 올해까지 다저스에서만 18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그가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면 잭 휘트, 빌 러셀과 함께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많은 시즌을 뛴 선수가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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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G 연속 안타' 이정후, 좌투수에 더 강한데 왜 선발 제외됐을까 [IS 포커스]

7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인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상대 왼손 선발 투수를 맞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이정후의 선발 제외는 올 시즌 세 번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헬리엇 라모스(좌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루이스 마토스(중견수)-데이비드 빌라(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크리스티안 코스(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이정후는 지난달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전날(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까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왔다. 시즌 30경기에서 타율 0.319 3홈런 18타점으로 좋은 모습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901이다. 이정후의 선발 제외는 전략적인 차원 및 체력 관리로 풀이된다. 이날 상대 선발 투수로는 왼손 카일 프리랜드가 나선다. 올 시즌 4패 평균자책점 5.93으로 부진하나 빅리그 통산 60승 올린 투수. 이정후는 올 시즌 오른손 투수(타율 0.304)보다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이 0.351로 훨씬 높다. 그러나 프리랜드는 좌타자에게 아주 강하다. 좌타자 피안타율은 0.161인 반면 우타자 피안타율은 0.357로 높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9명의 선발 타자 중 좌타자는 5번 야스트렘스키가 유일하며, 스위치히터인 포수 베일리를 포함해 8명이 우타자다.이정후는 최근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지만, 이 가운데 최근 5경기 타율은 0.200(20타수 4안타)로 조금 주춤한다. 이에 이정후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밥 멜빈 감독에 따르면 이정후는 대타 출장을 대기한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로는 베테랑 저스틴 벌랜더가 출격한다.이형석 기자 2025.05.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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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日 베테랑'은 깜짝 활약인데...세월 못 이긴 42세 노익장 베테랑, 결국 불펜 '강등'

40살까지만 해도 정상급 활약을 펼치던 기량도 영원할 순 없었다. 찰리 모튼(42·볼티모어 오리올스)이 결국 선발 보직을 뺏기고 불펜으로 강등당했다.미국 폭스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이 당분간 모튼이 불펜 투수로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모튼은 비시즌 볼티모어와 1년 1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으나 현재 26과 3분의 2이닝 6패 평균자책점 9.45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모튼은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노장 투수 중 1명이다. 저스틴 벌랜더, 맥스 슈어저처럼 젊을 때부터 꾸준히 활약을 펼쳤던 투수는 아니지만, 34살인 2017년 기량이 꽃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한 그는 그해 14승 7패 평균자책점 3.62로 활약, 휴스턴의 창단 첫 우승에 절대적 기여를 했다. 당시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만난 그는 코디 벨린저 등 강타자들을 잡아내며 벌랜더 등 에이스들 못지 않은 호투를 남겼다. 2018년에도 15승 3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한 모튼은 2019년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 후에도 16승 6패 평균자책점 3.05를 남겼다. 2021년엔 다시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건너가 14승 6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 애틀랜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공신이 됐다. 2023년에도 14승 12패 평균자책점 3.64로 활약했다. 당시 그의 나이 40세. 말 그대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7년 동안 꾸준히 펼쳤다.하지만 모튼의 시계도 영원히 멈추진 않았다. 지난해 8승 10패를 기록하고 FA가 된 모튼은 볼티모어와 1년 계약을 맺고 유니폼을 갈아 입었는데, 기량이 빠르게 떨어졌다. 그는 올 시즌 9이닝당 볼넷이 7.1개에 달할 정도로 크게 흔들리는 중이다. 결국 지난 3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3-15 대패하는 가운데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모튼만 실패한 건 아니다. 볼티모어는 지난해 에이스였던 코빈 번스가 FA로 떠난 후 선발진을 재구축하려 했으나 대형 계약은 맺지 못했다. 한정된 예산으로 최대한 투자한 투수 중 1명이 모튼이었는데, 대실패로 향하는 모양새다. 물론 모든 영입이 실패한 건 아니다. 볼티모어는 선발 자원 중 1명으로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였던 스가노 토모유키를 1년 1300만 달러에 영입했다. 모튼과 달리 스가노 영입은 '대성공'으로 향하고 있다. 스가노도 올해 36세로 기량이 꺾일 나이였지만, 6경기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스가노와 희비가 엇갈린 만큼 일본 매체들도 모튼의 부진에 주목했다. 일본 풀카운트는 "모튼은 통산 138승, 지난해 8승 10패를 기록한 선발 투수로 비시즌 스가노와 함께 선발진 기둥으로 기대 받았다. 하지만 개막부터 선발 5연패로 (기대를) 배신했다"고 전했다.전문 선발 투수였던 그가 커리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올해 자존심을 구기고 있는 셈이다. 매체는 "모튼은 통산 390번 등판 동안 선발 등판이 387회를 기록했다. 마지막 구원 등판은 200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모튼이 부진하면서 볼티모어도 좀처럼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볼티모어는 올해 12승 18패(승률 0.400)에 그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져 있다. 선발진이 일제히 부진하고, 타선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현재까지 볼티모어만큼 실망스러운 팀은 없다. 볼티모어는 시즌 전 선발 자원 추가가 필요했지만, 젊은 타자들이 성장해 득점을 높일 수 있다고 봤다"며 "부상과 부진으로 선발 투수 문제는 예상보다 훨씬 더 커졌다(선발 평균자책점 5.47, 리그 29위)"고 전했다. 매체는 "볼티모어에는 여전히 많은 젊은 선수들이 있고, 선발 로테이션에도 추가 지원군이 될 선수들이 있다. 다만 5월에도 4월과 비슷하다면, 볼티모어 팀에 큰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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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도 없네' 기쿠치 만난 이정후, 무안타 침묵←직선타도 2개...수비에선 다이빙 캐치 활약

연일 안타 행진을 이어가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침묵했다.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까지 0.355로 높았던 시즌 타율은 0.333까지 떨어졌다. 최근 5경기 이어가던 연속 안타 행진도 마감했다.이날 이정후의 상대는 에인절스의 일본인 왼손 투수 기쿠치 유세이였다. 오타니의 어린 시절 우상이자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 올 시즌 왼손 투수 상대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던 이정후지만 이날은 달랐다. 안타를 하나도 때리지 못하며 고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기쿠치와 만난 이정후는 6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3회엔 초구를 공략해 봤지만, 이번엔 1루수 땅볼이었다. 선취점은 샌프란시스코가 뽑았지만, 이정후는 여전히 기쿠치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그는 팀이 득점한 5회 초 1사 1루 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슬라이더를 공략하지 못하고 삼진을 당했다. 기쿠치가 내려간 후 이정후는 비로소 상대 투수들에게 정타를 생산했다. 하지만 결과가 안 나오긴 마찬가지였다. 그는 7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구원 등판한 이안 앤더슨을 상대했다. 앤더슨과 9구까지 가능 승부를 펼친 그는 바깥쪽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강한 타구는 아니었지만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성 코스였다. 그런데 이를 끝까지 쫓아간 좌익수 테일러 워드가 다이빙 캐치에 성공하면서 직선타로 마무리됐다.8회 초에도 강한 타구를 만들었으나 역시 범타에 그쳤다. 이정후는 8회 초 2사 1·2루 때 몸쪽 변화구를 당겨서 시속 101.1마일(162.7㎞) 타구 속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1루수 글러브 속으로 공이 빨려들어갔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 타구는 기대 타율 0.620을 기록, 안타 가능성이 높았으나 코스 운이 따르지 않았다.호수비로 안타를 얻지 못한 이정후는 자신의 수비로 제 값을 했다. 그는 6회 말 선두 타자 루이스 렌히포가 안타성 타구를 만들었을 때 전력질주해 잡아냈다. 다이빙 캐치로 아웃 카운트를 얻어내자 선발 투수인 '레전드' 저스틴 벌랜더가 손을 번쩍 들어 고마움을 전했다. 이정후의 침묵에도 타선이 점수를 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8회까지 4-1로 앞서가던 샌프란시스코는 9회 말 등판한 마무리 투수 라이언 워커가 급격히 무너지며 역전을 내줬다. 9회 올라와 마이크 트라웃, 호르헤 솔레어에게 연속 출루, 이어 로건 오호피의 안타로 1사 만루를 허용한 그는 잭 네토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면서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했다. 위기에 몰린 그는 조 아델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고, 주자가 모두 들어오면서 에인절스의 극적 역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경기에서 패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14승 8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에 이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한 에인절스는 11승 10패로 5할 승률+1을 기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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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다승 42세 투수의 위력, 시범경기 ERA 2.45...SF 이적 후 첫 승

저스틴 벌랜더(42·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이어가며 첫 승을 신고했다. 벌랜더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가 5-3으로 승리, 벌랜더는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거뒀다.벌랜더의 시범경기 성적은 1승 평균자책점 2.45다. 총 11이닝을 던지는 동안 9피안타 2볼넷 9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벌랜더는 이날 1회, 2회 모두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3회 안타 1개를 내준 벌랜더는 4회 초 선두타자 잭 겔로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벌랜더는 5회 초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후속 세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유도하며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6회부터 마운드를 타일러 로저스에게 넘기고 내려갔다.22년 차 베테랑 투수 벌랜더는 빅리그 통산 526경기에서 262승 147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 중이다. 현역 최다승 1위. 2006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출신으로 올스타에 무려 9번이나 선정됐다. AL 사이영상을 세 차례(2011년, 2019년, 2022년) 수상했다. 지난해 어깨 통증 탓에 17경기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5.48로 고전한 그는 올해 초 샌프란시스코와 1년 1500만 달러(약 214억원)에 계약하며 선수 생활을 연장했다. 그는 계약 직후 "2022년에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그때와 지금의 내가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목과 어깨 부상 탓에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고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었다. 내가 여전히 경쟁력 있는 투수라는 걸 증명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벌랜더는 시범경기를 통해 사이영상 출신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벌랜더는 올 시즌 탈삼진 84개를 추가하면 개인 통산 3500탈삼진을 달성한다.이형석 기자 2025.03.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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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투수 맞아? SF 이적 후 첫 등판서 154.5㎞ 강속구 던진 사이영상 출신 레전드

저스틴 벌랜더(42)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최고 시속 154.5㎞(96마일)의 공을 던졌다. 벌랜더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1홈런)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피안타는 1회 2사 후 마이클 토글리아에게 내준 솔로 홈런. 벌랜더는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다. 슬라이더가 전혀 떨어지지 않아 상당한 비거리의 홈런을 허용했다"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벌랜더가 이날 총 34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시속은 96마일이었다"라고 전했다. 벌랜더는 프로 22년 차 베테랑 투수이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휴스턴 애스트로스-뉴욕 메츠 3개 팀을 거치면서 빅리그 통산 526경기에서 262승 147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현역 최다승 1위. 2006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출신으로 올스타에 무려 9번이나 선정됐다. AL 사이영상을 세 차례(2011년, 2019년, 2022년) 수상했다. 다만 지난해 어깨 통증 탓에 17경기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5.48로 고전했다. 벌랜더는 올해 초 샌프란시스코와 1년 1500만 달러(약 214억원)에 계약했다. 그는 지난달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2022년에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그때와 지금의 내가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목과 어깨 부상 탓에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고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었다. 내가 여전히 경쟁력 있는 투수라는 걸 증명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벌랜더는 이날 첫 등판 후 "나는 건강하다. 시즌 첫 등판치고 괜찮았다. 지난해보다 훨씬 좋은 출발이라 기뻤다"고 반겼다. 벌랜더는 올 시즌 탈삼진 84개를 추가하면 개인 통산 3500탈삼진을 달성한다.한편 이날 경기에서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그는 0-1로 끌려가던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벌랜더의 도우미'가 됐다. 이번 시범경기 두 번째 안타이자 첫 홈런이다.이형석 기자 2025.02.25 14:55
메이저리그

MLB닷컴, SF 캠프 주목 요소로 "이정후 반등" 꼽아...다저스는 "오타니 이도류 어떨까"

결국 이정후(27)가 해줘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살아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에서 주목할 요소들을 꼽았다. 대부분의 구단들은 11일을 전후로 해 투수와 포수조를 시작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한 상태다.MLB닷컴이 꼽은 샌프란시스코의 키 포인트는 단연 '이정후의 반등'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80승 8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투자가 성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구단은 2024시즌 전 이정후와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했고, 블레이크 스넬과 맷 채프먼에게 2~3년 계약 후 1년 만에 옵트아웃으로 나갈 수 있는 효율적 계약도 안겼다. 스넬과 채프먼은 활약하면서 각각 다저스, 샌프란시스코와 대형 계약을 맺었다. 반면 가장 보장 기간이 길었던 이정후는 37경기만 뛰다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타율 0.262 OPS(출루율+장타율) 0.641로 보여준 활약도 크지 않았다.시즌 후 샌프란시스코는 떠난 스넬 대신 대형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했고, 베테랑 선발 저스틴 벌랜더와도 1년 계약을 맺었다. 전력 보강은 이뤘지만 극적인 변화는 아니다. 자연히 이정후가 제 몫을 해줘야만 2021년 후 4년 만의 가을야구를 기대할 수 있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지난 비시즌 샌프란시스코와 가장 큰 계약을 맺은 자유계약선수(FA)였다. 하지만 5월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하며 37경기만 나서고 시즌을 마감했다"며 "이정후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전념할 거로 예상된다"고 전했다.매체는 "이정후는 중견수를 볼 수 있고,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그가 리드오프를 맡아야 한다"며 "샌프란시스코는 대부분 내부 개선으로 (지난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로 기대하고 있다. 그가 각성한다면 2025년 구단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의 라이벌이자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활발히 움직인 다저스는 외부 영입생이 아닌 오타니의 투타겸업 복귀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5월은 되어야 마운드로 복귀할 거로 예상된다. 그는 다저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투타겸업을 하게 된다. 과연 어떨까"라며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은 건 타자로서 오타니에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는 2024년 50홈런 50도루 클럽을 열었고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고 했다.문제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당한 왼쪽 어깨 부상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10월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어깨 부분 탈구를 당했다. 시리즈는 정상적으로 출전해 마쳤으나 우승 후 수술로 이를 치료했다. 투구하는 팔은 아니지만 투구 밸런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매체는 "다만 그는 비시즌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투수로서 복귀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1 10:57
메이저리그

후보 지워진 줄 알았는데? MLB닷컴 "김하성, 샌프란시스코와 베스트 핏"

스토브리그 초반까지 김하성(30)을 영입할 수 있는 유력 후보였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여전히 그와 가장 잘 맞는 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남은 주요 자유계약선수(FA)에 가장 잘 맞는 곳"이라며 FA 신분으로 남은 선수들이 어울리는 구단을 꼽아 소개했다.2023시즌 골드글러브를 수상, 가치를 높이고도 2024시즌 부상에 발목이 잡혀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는 김하성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데뷔한 김하성은 2023년 타율 0.260 17홈런 38도루와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으로 주가를 높였지만, 지난해 타율 0.233 11홈런 22도루를 기록하다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2024시즌 전까지만 해도 1억 달러 계약 예상도 나왔지만,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간 상황이라 1년 뒤 다시 FA가 되는 '재수생'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MLB닷컴이 꼽은 김하성에게 적합한 행선지는 샌프란시스코다. 키움 히어로즈 후배로 김하성과 절친한 이정후의 소속팀이기도 하다. 샌프란시스코는 유격수 보강이 필요해 스토브리그 당시 김하성의 유력 행선지로 여겨졌지만, 구단은 이를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로 채운 상태다.하지만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아다메스와 (선발 투수) 저스틴 벌랜더를 영입했지만, 여전히 내셔널리그 강호들에 뒤처져 있다"며 "그가 어깨 수술에서 건강하게 돌아와준다면 샌프란시스코는 2루수 약점을 해결하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위협적인 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물론 샌프란시스코는 유력한 주전 2루수 후보가 있다. 지난해 데뷔한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타율 0.280 17홈런 17도루를 기록했는데, 그가 올해는 2루수로 고정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MLB닷컴은 "피츠제럴드가 지난해보다 좋아질 거라는 데 회의적인 이유가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마지막 36경기에서 1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592에 그쳤다. 성적 예상 프로그램인 스티머는 그를 2025년 리그 평균 이하 타격 생산성(wRC+ 93)을 기록할 거라고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이 피츠제럴드가 부진할 때 이를 대신할 수 있는 보험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1 09:41
메이저리그

새출발 앞둔 MLB 통산 262승·42세 투수 "경쟁력 있는 투수 증명하겠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새롭게 둥지를 튼 저스틴 벌랜더(42)가 "여전히 내가 경쟁력 있는 투수라는 걸 증명하겠다"고 말했다.벌랜더는 14일(한국시간) MLB닷컴, 디애슬레틱 등 미국 언론과 '화상 인터뷰'를 했다. 이에 앞서 자유계약선수(FA) 벌랜더는 이달 초 샌프란시스코와 1년 1500만 달러(약 219억원)에 계약했다.프로 22년 차를 맞은 벌랜더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휴스턴 애스트로스-뉴욕 메츠 등 3개 팀을 거치면서 메이저리그(MLB) 통산 526경기에 등판해 262승 147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2006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출신의 벌랜더는 올스타에 무려 9번이나 선정된 MLB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AL 사이영상을 세 차례(2011년, 2019년, 2022년) 수상했다. 현역 투수 중 최다승 1위에 올라 있고, 포스트시즌 통산 17승을 쌓았다. 벌랜더는 지난해 어깨 통증 탓에 17경기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5.48로 고전했다. 데뷔 시즌이던 2005년(11과 3분의 1이닝)과 코로나19 단축 시즌으로 열린 2020년(6이닝)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적은 90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만큼 불혹을 훌쩍 넘겼지만 벌랜더는 선수로서 의지가 강하다. 그는 "나는 이미 '통산 기록'은 만족할 만큼 쌓았다. 내게 중요한 건, 현재의 나"라며 "내가 경쟁력을 갖추지 않았다면, 마운드로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2년에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그때와 지금의 내가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목과 어깨 부상 탓에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고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었다. 예전에는 1월부터 공을 던졌는데, 지금은 4개월째 계속해서 공을 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벌랜더는 지난해 마지막 등판에서 97마일(156㎞) 구속을 기록했다. 비시즌에도 구속은 시속 92마일(약 148㎞)까지 나왔다고 한다. 그는 "지난해 이맘때보다 몸 상태가 훨씬 좋다"고 설명했다.벌랜더는 MLB 역대 25번째 개인 통산 300승에 도전한다. 탈삼진 84개를 추가하면 개인 통산 3500탈삼진도 달성하게 된다. 그는 "세월을 거스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래도 젊은 신체를 더 오래 유지하는 방법은 있다. 나는 고집스럽게 훈련했고, 높은 수준의 투구를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이형석 기자 2025.01.1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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