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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올해는 KS에서 '독도킥'을, 최애 등번호 달고 꿈의 무대 도전하는 최지광 [IS 인터뷰]

한국시리즈(KS)가 한창이었던 지난해 10월,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지광은 마운드에 없었다. 부상 때문이었다. 한달전 경기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낀 그는 내측인대 손상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팀이 플레이오프(PO)를 거쳐 KS에 올랐지만, 최지광은 꿈의 무대를 느끼지 못하고 경기장 밖에서 재활 훈련에만 매진해야 했다. "(KS 나서는 동료들이) 많이 부러웠어요. 그렇게 큰 경기를 치르는 게 쉽지 않은 경험이잖아요? 친한 (우완) 이승현이 형에게 연락해서 '야구장 분위기는 어떻냐' 물어보기도 하고, '열심히 해달라'고 말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아쉬웠어요."지난해 커리어하이급 시즌을 보내고 있던 최지광이었기에 그의 부상은 두고두고 아쉬웠다. 스프링캠프 당시 부상으로 시즌을 지각 합류한 그는 6월부터 1군 필승조에 안착, 35경기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2.23으로 맹활약했다. 8월까지 평균자책점 1.82로 순항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꿈의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처음엔 부상 관리를 못한 내 자신에게 화가 많이 났고, 팀에도 마이너스가 되는 상황이어서 기분이 좋지 않았죠. 공을 많이 던진 탓은 아니에요. 우스갯소리로 팔꿈치 수술은 투수들이 한 번씩 하는 거라고 하잖아요. 1, 2년이라도 젊을 때, 회복 기간이 빠를 때 수술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하고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최지광은 지난해 활약으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특히 커브 장착이 빛을 발했다는 후분이다. 2023년까지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투 피치(two pitch) 투수에 가까웠던 그는 커브 구사율을 높이면서 로케이션에 변화를 줬다. 지난해 최지광의 커브 구사율은 22.7%로, 슬라이더(40.8%) 포심(35.6%) 다음으로 높았다.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도 최지광의 커브를 스트라이크로 잘 잡아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예전과 기술적으로 크게 달라진 건 없어요. 다만 제가 시즌을 늦게 시작했잖아요? 제가 6월 1군에 등록됐는데, 3~6월에 던진 투수들보다는 당연히 힘이 많이 있던 상황이었죠. 다른 선수들이 3~6월 쓸 힘을 저는 6~9월까지 썼다고 생각해요. 제가 잘했다기 보단 힘 비축이 잘 된 거죠. 기간이 짧아서 아쉽지만 저도 할 만큼은 했다고 생각해요."현재 최지광은 재활훈련 중이다. 아직 몸 상태는 50%. 최지광은 재활조에서 몸을 만든 뒤,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으로 힘을 키울 예정이다. 새 시즌 시작에 맞춰 공을 던지기 시작할 수도 있지만, 무리하지는 않는다. 후반기 복귀를 생각하면서 천천히 자신의 페이스대로 재활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다. 한편, 최지광은 2025시즌 시작과 함께 등번호 '11번'으로 바꿨다. 11번은 최지광이 아마추어 시절 꾸준히 달았던 번호. "투수가 1번을 다는 게 멋있었다. 그런데 한 자릿수는 조금 작아보이고, 1이 두 개면 더 멋있지 않을까 하는 순수한 마음에 11번을 달았다"는 게 그의 설명. 프로에 와서도 11번을 달고 싶었으나 기존 주인이 있어 넘보지 못하던 차에 이제 기회가 왔다. "지난해 부상 징크스도 깨고 싶었다"는 것도 등번호를 변경한 이유였다. 바뀐 등번호와 함께 최지광은 2025년 다시 '독도킥'을 날리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독도킥'은 최지광이 공을 던진 뒤 오른발을 하늘 높이 뻗는 동작이 가수 김장훈의 '독도킥' 퍼포먼스와 비슷하다고 붙여진 별명이다. 사실 최지광이 의도한 동작은 아니다. 투구 밸런스가 좋을 때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후속 동작이라고. 독도킥이 자주 나오면 그만큼 최지광의 호투를 많이 볼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올해 재활 훈련이 잘 돼서 후반기에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해요.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건 당연하고요. 진짜 잘해서, 작년 같은 (팀) 좋은 성적이 나와 큰 경기(KS)를 하게 된다면 무조건 마운드에 올라 우승을 해보고 싶습니다." 윤승재 기자 2025.01.30 15:04
프로야구

삼성이 웃는다, 삼성이 운다

준플레이오프(준PO)가 길어지고 있는 건 반가운데 경기를 준비할수록 부상자가 늘어난다.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플레이오프(PO)를 준비하는 삼성의 머리 속이 복잡해졌다.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가 끝까지 간다. 1차전 승리 팀 KT 위즈가 2~3차전을 LG 트윈스에 내줬지만 4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마지막 5차전 승리 팀이 PO에 진출한다. PO에서 기다리고 있는 삼성은 싱글벙글이다. 어느 팀이 올라오든 체력 소모가 극심한 상황에서 만나기 때문에 푹 쉬면서 기다리는 삼성으로선 이들의 혈투가 더 반가울 수밖에 없다. 하루 쉬고 치러지는 5차전이지만, 9일 4차전에서 두 팀은 11회 연장승부를 펼치면서 더 큰 체력을 소비했다. 5차전에서 선발과 불펜 소모가 더 많을수록 삼성에 호재다. 하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 이들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부상 이탈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우선 삼성은 에이스 1선발 코너 시볼드를 잃었다. 코너는 지난달 11일 경기 도중 오른쪽 견갑골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한 달간 재활훈련에 매진했다. PO 출전을 목표로 훈련했지만 여전히 캐치볼만 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현실적으로 코너의 합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삼성은 그의 PO 엔트리 제외를 결정했다. 코너의 이탈은 삼성에 치명적이다. 코너는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ERA) 3.43을 기록한 1선발 에이스 투수. 더군다나 준PO에서 맞붙은 KT와 LG를 상대로 모두 강했다. 정규시즌 KT전에서 3경기에 출전해 1승 무패 ERA 1.89를 기록한 코너는 LG전 2경기에서도 1승 무패 ERA 0.60로 강했다. 하지만 이 극강의 카드를 PO에서 쓸 수 없게 됐다. 자체 평가전에서도 부상자가 생겼다. 9일 치른 청백전에서 왼손 베테랑 투수 백정현이 타구에 맞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오른 손가락 미세골절 진단을 받으면서 PO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삼성은 연습경기를 통해 백정현의 활용도를 가늠하고자 했으나,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큰 변수가 생겼다. 이승민, 이상민, 최성훈 등 왼손 불펜이 팀에 많이 없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백정현의 부상은 더욱 치명적이다. 또 간판 타자 이성규도 이날 타격 도중 허리 통증을 느껴 교체되기도 했다. 잔부상이 있는 선수들의 컨디션도 관건이다. 시즌 막판 발목 부상을 당한 김지찬과 부상 이탈한 황동재, 햄스트링 부상으로 두 달 간 실전을 치르지 못한 좌완 이승현의 회복도와 실전감각도 관건이다. 1차전 13일까지 남은 시간은 나흘, 그때까지 삼성이 안정적으로 전열 정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4.10.10 06:04
메이저리그

오타니 타율 0.231-야마모토 ERA 15.00-글래스나우 결장...다저스 '1조 7200억원' 허공 날아가나

지난겨울 단행한 '역대급 투자'도 LA 다저스를 바꿀 순 없는 걸까. 다저스가 또 다시 '가을 잔혹사' 반복을 눈 앞에 뒀다.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3차전을 5-6으로 졌다. 정규시즌 MLB 전체 승률 1위를 기록하고도 가을 야구 조기 탈락 위기에 몰린 다저스는 남은 두 경기 중 한 번만 지면 올 시즌을 마감한다.1승 2패 과정이 모두 좋지 못했다. 일단 선발진 붕괴가 치명적이다. 1차전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3이닝 5실점으로 크게 부진했고, 2차전 잭 플래허티도 5와 3분의 1이닝 4실점 했다. 3차전에 나선 워커 뷸러도 5이닝 6실점. 플래허티와 뷸러는 패전 투수가 됐다. 다저스가 선발진에 쓴 돈을 생각하면 구단으로서는 억울할 수 있는 결과다. 지난해에도 선발진이 무너져 포스트시즌을 3연패로 마감했던 다저스는 지난겨울 전력 보강에 전념했다.투자는 투·타를 가리지 않았다. 일단 선발진에는 최대어 야마모토에게 3억 2500만 달러, 원소속구단 오릭스 버팔로스에 지불한 포스팅비 약 5000만 달러까지 3억 75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트레이드 후 연장 계약을 맺은 타일러 글래스나우와의 계약 총액은 1억 3500만 달러에 달한다. 이어 하위 선발 역할을 맡긴 제임스 팩스턴에게 700만 달러를 줬다. 왼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인 프랜차이즈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에게도 500만 달러 계약을 더했다. 다저스의 투자 총액은 약 12억 8212만 달러(1조 7232억원)에 달한다.하지만 이들의 포스트시즌 활약은 미미했다. 시즌 중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야마모토는 시즌 말에야 복귀했다. 그러나 가을야구 데뷔전인 NLDS 1차전에서 3이닝 5실점 무너졌다.야마모토와 원투 펀치를 이룰 것으로 기대했던 글래스나우는 시즌 말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그러나 끝내 복귀가 불발됐다. 믿었던 커쇼는 재활훈련 후 돌아왔으나 발가락 부상으로 역시 시즌을 마감했다. 결국 다저스의 선택은 모두 오답이었다. 시즌 중 플래허티를 트레이드로 데려왔으나 가을야구 선봉장을 맡기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 2년간 재활훈련을 했던 뷸러의 구위는 전성기만 못했다. 타자들도 기대 이하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인 10년 7억 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한 오타니가 가을 야구에서 잠잠하다. 1차전에서 결정적인 동점 스리런 홈런을 쳐 승리를 이끌 때만 해도 "역시 오타니는 다르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하지만 2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오타니는 3차전 역시 4타수 1안타 2삼진을 당하고 침묵했다. 3회 단타 하나로 팀이 만루 홈런을 터뜨리는 데 기여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고액 연봉 선수, 또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들이 맹활약하고 있는 샌디에이고와는 대조적이다. 샌디에이고 2차전 선발 다르빗슈 유는 7이닝 1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제이슨 아담, 테너 스캇은 단단하게 뒷문을 걸어잠그는 중이다. 지난 2021년 14년 3억 40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맺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타율 0.556 출루율 0.646 OPS(출루율+장타율) 1.969로 역대 최고 수준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벼랑 끝에 몰린 다저스는 10일 열리는 4차전을 맞이한다. 마땅한 선발 카드가 없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불펜 투수들로 4차전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마운드 열세 속에서 고액 연봉 타자들까지 침묵한다면 다저스의 가을 잔혹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9 14:23
프로야구

'LG든 KT든 문제없어' 극강의 에이스가 못 나온다니, 변수 많은 삼성 PO 어쩌나 [IS 포커스]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를 준비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에 악재가 겹쳤다. 에이스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28)와 베테랑 마무리 투수 오승환(42)이 PO 엔트리에 합류하지 않는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PO 대비 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코너와 오승환의 PO 엔트리 합류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코너는 부상, 오승환은 부진 때문에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코너는 지난달 11일 경기 도중 오른쪽 견갑골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한 달간 휴식을 취해왔다. 처음엔 경미한 부상으로 판단됐으나, 검진하는 병원마다 상태의 심각도가 달라 재활훈련 계획에도 영향을 미쳤다. PO 출전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했지만, 여전히 캐치볼만 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실전에서 공을 던지려면 투구 수를 끌어 올려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하다. 삼성은 현실적으로 코너의 합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코너의 이탈은 삼성에 치명적이다. 코너는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ERA) 3.43을 기록한 1선발 투수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13차례, 완봉승도 한 차례 기록했다. 더군다나 준PO에서 맞붙은 KT 위즈(정규시즌 3경기 1승 무패 ERA 1.89)와 LG 트윈스(2경기 1승 무패 ERA 0.60)에 모두 강해서 기대가 컸다. 데니 레예스(28) 원태인(24) 외에는 확실한 선발 투수가 없는 삼성으로선 코너의 이탈이 뼈아프다. 오승환도 PO에서 부활을 노렸지만 불발됐다. 올 시즌 오승환은 58경기에 등판해 3승 9패 2홀드 27세이브 ERA 4.91을 기록했다. 성적만 보면 엔트리 합류가 쉽지 않지만, 베테랑의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오승환은 2005년부터 포스트시즌(PS) 29경기에 나서 2승 1패 13세이브 ERA 1.71을 기록할 만큼 큰 경기에 강했다. 단기전에서 오승환의 관록이 빛을 발할 수 있다. 오승환은 최근 퓨처스(2군) 경기에 출전했지만, 구위가 완벽하지 않다는 코치진의 판단에 낙마했다. 삼성의 고민거리는 이 외에도 많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8월 이후 공식 경기 출전이 없는 좌완 이승현(22)과 정규시즌 막판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던 주전 외야수 김지찬(23) 등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 베테랑 왼손 투수 백정현(37)과 PO 대비 연습경기에서 부진한 송은범(40)의 구위도 관건이다. 삼성이 한국시리즈(KS)까지 진출한다면 PO에서 낙마한 선수들이 합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나 당장 PO를 통과하기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삼성은 지난 2021년 PO에 직행하고도 2연패(당시 3전 2선승제)를 당해 탈락한 악몽이 있다. 이번 PO에서 삼성이 악재를 딛고 가을 야구 첫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오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홈에서 준PO 승자와 PO 1차전을 치른다. 윤승재 기자 2024.10.09 12:10
프로야구

"아쉽고 안타까워" 결국 수술대 오르는 최지광, PS 출전 불발 대안은? [IS 수원]

삼성 라이온즈 필승조 최지광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최지광이 수술한다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최지광이 충무CM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우측 팔꿈치 내측 인대 손상으로 재건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최지광은 수술 후 단계적으로 재활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지광은 지난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서 투구 도중 극심한 팔꿈치 통증을 느끼고 강판된 바 있다. 투구 직후 최지광은 마운드 위에 쓰러져 한참을 고통스러워 했고, 이후 의료진이 달려 나와 그의 상태를 살핀 뒤 교체가 됐다. 트레이닝 코치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최지광은 계속 통증을 호소했다. 병원으로 이동했지만 최지광은 팔꿈치를 제대로 펴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각헤 제대로 된 검진을 받지 못했다. 추석 연휴라 세부 검진 역시 힘들었다. 이후 X-레이 검진을 받고 뼈에 이상이 없다는 걸 확인했지만, 추가 MRI 검진이 필요했다. 보호대를 차면 고통이 있어 보호대 없이 생활하며 추가 검진을 기다렸따는 후문이다. 결국 최지광은 인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19일 경기 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인대 전체가 파열됐다. 영상에서 확연하게 보일 정도로 부상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토미 존 수술보다는 재활 훈련이 빠르다고는 하는데 포스트시즌 출전은 힘들 것 같다. 수술하는 병원이 이번주까지 휴가라 다음주에 진료를 보고 수술 날짜를 잡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최지광은 올 시즌 복덩이 필승조 투수였다. 필승조로서 35경기에 나와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한 바 있다. 박진만 감독도 "팀을 위해 헌신하고 열심히 한 선수다.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해준 선수인데 아쉽고 안타깝다. 여러가지 생각이 좀 들더라"며 아쉬워했다. 최지광의 공백은 기존 필승조들이 메울 예정이다. 박 감독은 "불펜이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지만 기존 필승조들을 믿는다. 오승환도 큰 경기를 경험한 선수다. 포스트시즌 상대 팀이 어느 팀인지 보고 불펜진 엔트리를 결정하려고 한다. 일단 2위부터 빨리 확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9.19 18:28
프로야구

"복귀 계획은 아직, 정규시즌 못 볼 수도" 가을야구 앞둔 삼성 마운드, 부상병 언제 돌아오나 [IS 포커스]

"복귀 계획은 아직…정규시즌엔 볼 수 없을 것 같다."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의 부상병들은 언제 돌아올까. 박진만 삼성 감독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부상 선수들의 복귀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기다리던 복귀 소식은 없었다. 추석 연휴로 병원 검진이 늦어지면서 정확한 검진 결과를 얻기 힘든 상황. 연휴 직전인 지난 12일 견갑골 고통으로 말소된 코너 시볼드의 복귀 시점과 연휴 시작일인 14일 SSG 랜더스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한 최지광의 정확한 상태 파악이 늦어지는 이유다. 코너와 최지광은 연휴가 끝난 19일 병원에서 정밀 판독을 받을 예정이다. 박 감독은 "코너의 복귀 시점과 계획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연휴가 끝난 내일(19일) 병원에서 최종 확인해야 한다"고 한 뒤, "최지광도 내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정말 판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지광은 부상 직후 X-레이 검진에서 뼈에 이상이 없다는 걸 확인했다. 다만 추가 MRI 검진이 필요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보호대를 차면 고통이 있어 보호대 없이 생활하며 추가 검진을 기다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달 11일 런닝 훈련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좌완 이승현의 복귀 시점도 불투명하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재활훈련 중인 이승현은 전날(17일) 가볍게 캐치볼을 하며 50구를 던졌다. 투구 밸런스를 잡기 위한 가벼운 투구였고, 투구 후에도 몸에 큰 이상이 없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정규시즌에는 아마 등판하지 못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순위(2위)가 확정적인 만큼, 무리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박진만 감독은 "포스트시즌 일정에 맞춰서 이승현의 몸 상태를 확인하려고 한다. 어떻게 활용할지도 상황을 보고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포스트시즌을 눈앞에 둔 삼성으로선 부상 선수들이 하나같이 선발·불펜의 주축 선수들이라는 점이 뼈아프다. 코너는 팀의 1선발로서 28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준 바 있고, 좌완 이승현도 17경기에 나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최지광도 필승조로서 35경기에 나와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다. 다가올 가을야구에서도 활약해줘야 할 핵심 자원들인데 복귀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걸린다. 불행 중 다행으로, 현재 삼성의 순위 싸움은 조급하지 않다. 18일 KT전 승리로 2위 확정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경기가 6경기밖에 안 남은 만큼 2위는 확정적이다. 하지만 변수도 아직 남아있다. 삼성으로선 최대한 빠르게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한 뒤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부상 선수들의 복귀 계획을 잡는 것이 중요해졌다. 박진만 감독 역시 "최대한 빨리 순위를 확정해서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부상 선수 컨디션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9.19 06:04
예능

[TVis] 배정남 반려견 벨, 보조기 없이 두 발로 섰다… “정말 기적” (미우새)

배우 배정남 반려견 벨이 기적 같은 상황을 마주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이하 ‘미우새’)에서는 2년 전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반려견 벨의 근황이 공개됐다. 과거 배정남은 벨이 보조기 없이 서 있길 바라며 재활훈련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시간이 흘러 올해 11살이 된 벨, 배정남은 아침부터 벨의 스트레칭을 도와주며 극진히 간호했다. 이후 “혼자 일어나봐”라며 벨을 응원, 휘청거리긴 했지만 벨은 어느 정도 걸을 수 있게 됐다. 이를 지켜보던 신동엽은 “정말 기적 같은 일”이라며 울컥했고, 모벤져스들도 “얼마나 노력했을까, 대견하다”며 뭉클해했다.밖으로 나선 벨은 더욱 활기차 보였다. 보조기없이 부드럽게 한 발 한발 걸었다. 하지만 전신마비 후유증으로 혼자서 배변 활동이 어려운 벨. 배정남은 직접 관장을 해주기도 했다. 이에 패널들은 “보통 일이 아닌데, 진짜 대단하다”며 배정남의 반려견 사랑에 대해 감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5 23:37
스포츠일반

[IS 인터뷰] 자신만의 ‘완벽 등반’ 꿈꾸는 이도현 “금메달 가능성도 있어요”

“완벽한 등반은 없지만, 나만의 등반을 하고 싶어요.”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 이도현(22·블랙야크·서울시청)이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자신만의 ‘금빛 등반’을 꿈꾼다. 이도현은 지난 2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시리즈(OQS) 2차 대회를 통해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는 본선 티켓이 걸린 OQS 1·2차 대회 합계 1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다.대회 뒤 귀국한 이도현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올림픽 출전 사실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웃었다. 고등학생 시절인 2019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깜짝 1위에 오르며 혜성같이 등장한 그가 올림픽에 나서는 건 파리 대회가 처음이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지난해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달린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연거푸 고배를 들었다.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볼더링 은메달, 아시안게임(AG) 콤바인(볼더링·리드) 은메달 등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다. 심지어 이번 OQS 2차 대회를 열흘 앞두고는 훈련 중 오른 어깨 관절 부분 파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도현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준비가 부족했다’며 훈련에 매진했다. 그는 ‘부상 투혼’을 선보이며 2차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대회를 돌아 본 이도현은 “1차 대회에서 1위를 했기 때문에, 4강에만 진출해도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스포츠 클라이밍은 경기 감각이 무엇보다 중요한 종목이어서, 경기에 집중하느라 (올림픽 진출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못한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얼떨떨한 마음은 뒤로하고, 첫 올림픽을 바라본다. 이도현은 ‘등산 애호가’ 부모님의 영향으로 5세 때부터 클라이밍을 즐겼다. 그는 지난 대회 대표팀을 이끈 이창현 전 감독의 아들이다. 이도현은 “사실 선수가 될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먼 미래의 목표보다 올림픽 출전을 생각해 왔다. 마침내 그 목표가 다가온 것”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이도현에게 주어진 당장의 숙제는 재활훈련이다. 경기 감각도 잘 유지해야 한다. 그는 “선수들은 보통 사흘 이상 쉬지 않는다. 보강 훈련을 하면서도, 꾸준히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도현은 IFSC 콤바인 랭킹 8위의 실력자다. 국내 남자부 선수 중 최고로 평가받는다. 전문가들이 그가 올림픽 메달을 딸 거로 기대하는 이유다. 이에 대해 이도현은 “결국 경기를 즐기면서, 완벽한 등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렇다면 이도현이 생각하는 ‘완벽한 등반’은 무엇일까. 그는 “경기에 나설 때 나만의 등반 루틴이 있다. 경기 중 그런 조건이 잘 이뤄졌을 때 나만의 등반을 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완벽한 등반은 없다. 이를 채워가는 과정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루틴에 대해 묻자, “너무 많아서 설명이 어렵다”라고 웃으면서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이도현이 경계하는 상대는 일본 선수들이다. 그는 “스포츠 클라이밍 종목 선수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강점이 뚜렷하다. 유럽에 빼어난 선수가 2~3명 있다면, 일본에는 그런 선수가 5~6명이나 있다”라고 경계했다.결국 ‘한일전’에서 이겨야 시상대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도현에게 입상 가능성을 묻자, 그는 “몸 상태를 완전히 끌어올린다면, 금메달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해요”라며 밝게 웃었다.김우중 기자 2024.07.01 07:00
프로야구

'야속한 부상' 추신수, 류지혁, 황대인 개막 초반 이탈 악재

2024시즌 개막 초반부터 경기 중에 다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선수가 늘어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과 KIA 타이거즈 황대인은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유는 부상이다. 류지혁은 전날(26일) 잠실 LG 트윈스전 2회 초 2루 도루 과정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다쳤다. 왼쪽 어깨와 쇄골이 땅에 강하게 부딪혀 고통스러워했다. 결국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4주 재활훈련 소견을 받았다. 삼성 구단은 "28일 오전 재검진 결과 전하방 관절낭 부위 손상 및 타박에 의한 극상근염증 증상 소견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KIA 황대인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27일 광주 홈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3회 말 1사 후 안타를 뽑아낸 뒤 1루를 지나는 과정에서 베이스에 걸려 넘어졌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된 황대인은 자기공명영상(MRI)를 촬영했으나 피가 많이 고여 있어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상태라고 한다.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되는 가운데 2~3주 후 MRI 촬영 예정이다. 당분간 엔트리 말소가 불가피하다. SSG 랜더스 추신수는 지난 26일 오른 약지 골절 소견으로 이탈했다. 지난 23일 롯데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상대 투수의 2루 견제구에 맞았다.모두 안타까운 부상이다. 류지혁은 또다시 부상 악령에 고개를 떨궜다. 특히 이날 2회 내야 안타까지 타율 0.455(11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던 중이었다. 15년 만의 개막 2연승을 달린 삼성은 중심 타선과 하위 타선의 가교 역할은 물론,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류지혁의 부상 이탈이 안타깝다. 장타력이 좋은 입단 10년 차 황대인은 시범경기에서 개인 최고 타율 0.368을 기록했다. 특히 홈런 4개, 타점 12개를 쓸담아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시범경기라 하더라도 OPS(출루율+장타율)가 1.482로 높았다. KIA는 개막 직전 나성범에 이어 황대인마저 이탈하며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추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장염 문제로 중도 귀국했다. 국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첫 경기부터 손가락을 다쳐 자리를 비웠다.이형석 기자 2024.03.28 19:22
프로야구

[IS 잠실] 류지혁 부상에 '한숨 푹' 박진만 감독 "팀에 꼭 필요한 선수였는데..."

"팀에 필요한 선수가 부상을 당해 아쉽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핵심 내야수' 류지혁의 부상에 아쉬워했다. 류지혁은 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 트윈스의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회 초 주루 도중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류지혁은 고통을 호소하며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구단 트레이너들이 달려나와 그의 상태를 살핀 뒤엔 들것과 앰뷸런스가 연달아 그라운드로 들어와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MRI 검진 결과 왼쪽 어깨 관절 와순(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연골) 일부 손상 의심 소견을 받은 류지혁은 이튿날(28일) 어깨 전문의인 세종 스포츠 정형외과서 재검진을 받은 류지혁은 4주 재활훈련 소견을 받았다. 삼성 관계자는 "전하방 관절낭 부위 손상 및 타박에 의한 극상근염증 증상 소견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재활 훈련은 4주가 걸릴 예정이다. 삼성으로선 날벼락이다. 류지혁은 이날 2회 내야 안타까지 11타수 5안타 타율 0.455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다. 타점도 3개가 있었고 1득점도 했다. 팀 내 타율 1위를 달리며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무엇보다 삼성 내야진은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류지혁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었다. 28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만난 박진만 감독은 "태그 과정에서 오지환의 손목과 류지혁의 어깨가 부딪쳐 생긴 부상이었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랬는데 팀에서 필요한 선수가 부상당해 아쉽다. 자기 관리를 못해서 부상을 입는 선수도 있지만, 류지혁은 경기 중에 열심히 하다가 다친 사례 아닌가. 팀을 위해 희생한 사례인 만큼, 구단에서도 최대한 빨리 회복하게끔 프로그램을 짜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류지혁은 2, 3일 뒤 추가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아직 피가 조금 고여있고 붓기가 남아있어서 나중에 완화가 되면 더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경과를 지켜본 뒤 확실한 재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정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류지혁의 빈 자리는 강한울, 안주형, 그리고 이날 콜업된 김동진이 번갈아 맡을 예정이다. 28일 경기엔 안주형이 선발 2루수로 나선다. 박 감독은 "안주형이 개막전 때 주루 플레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연차가 있는 선수라 다음부턴 그런 플레이가 나오지 않도록 뉘우쳤을 것이다. 선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반전시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 2루수 투입도 고민했지만, 김지찬의 공격력 집중을 위해 중견수 투입을 고수했다. 박 감독은 "수비 부담 없이 타격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웬만하면 외야로 출전시키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 만난 김지찬은 "(박)해민이 형처럼 잘하겠다"라고 웃으면서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3루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전병우(지명타자)-김영웅(유격수)-안주형(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승민이다. 강민호는 이날 선발로 2238번째 경기에 출전, KBO리그 통산 출장 1위에 등극한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3.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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