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70건
영화

‘미사 열풍’ 임수정, ‘파인’ 올타임 레전드 증명한다 [RE스타]

임수정이 1970년대로 시간여행을 떠나 변함없는 ‘품격’을 자랑한다. 그의 4년만 드라마 복귀작 ‘파인: 촌뜨기들’을 통해서다.오는 16일 첫 공개되는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이하 ‘파인’)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며 ‘카지노’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드라마 ‘멜랑꼴리아’(2021) 이후 돌아온 임수정은 전작에서 본 적 없는 야욕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그가 연기한 캐릭터 양정숙은 극중 신안 앞바다에 매장된 고가의 유물들을 캐기 위해 돈을 대는 흥백산업 천회장(장광)의 새 안주인이다. 양정숙은 여상-경리 출신이지만 워낙 셈에 밝아 천 회장의 눈에 들면서 사모 자리를 꿰찬 나름의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유물을 밑천 잡아 큰돈을 당기고자 천회장이 자금을 대고 있는 주인공 오관석(류승룡) 패거리를 찾아갈 정도로 행동력도 있다.대표작 ‘미안하다 사랑한다’(2004) 이후 특유의 청초한 이미지로 사랑받는 임수정은 이번 ‘파인’에선 당돌하다. 이는 그가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2012)이나 ‘검색어를 입력하세요WWW’(2019)에서 보여줬던 강단 있는 여성상과도 또 다르다. ‘파인’의 양정숙은 당대 여성들보다도 적극적으로 욕망하기에 남성들의 흠모와 견제를 동시에 받는다. 이런 새로운 결이 임수정의 출연 결심으로 이어졌다.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임수정은 “자신의 욕망을 숨기고 살아오다 점점 폭발하는 인물로 외형적인 표현부터 내면의 디테일까지 공들였다. 캐릭터와 완전히 하나가 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극중 도굴을 위해 목포에 모인 전국 각지 촌뜨기들은 생계를 위해서라면 범죄까지 손대는 소시민 남성들이지만 이들 위에 군림하는 양정숙의 아우라는 임수정이 극대화한다. 투박하게 극화된 원작 그림체와 달리, 임수정이 형성하는 첫인상부터 다르다. 1970년대 유행했던 한껏 부풀려진 보브컷과 한껏 성난 각도의 아치형 눈썹이, 우아한 카리스마를 예상케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 붉은 입술을 통해 표현된다. 고상한 말투로 “도둑질하려면 크고 빠르게 하고 떠야지”하고 말하듯 그의 본성은 오관석 일행과도 다르지 않다. 오히려 그의 외양과 대비돼 훨씬 천박하게 다가온다.출세 야망만큼 위험한 로맨스도 그의 몫이다. 천회장은 모르는 그의 운전기사 임전출(김성오)과의 진한 사연은 물론, ‘비즈니스’ 차 선물과 함께 온 오관석 조카 오희동(양세종)과의 “요즘 애들 연애” 같은 놀음도 벌인다. 전작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자신을 유혹하려 했던 류승룡과 13년 만의 재회도 비교하면 재밌을 요소다.최근 ‘미안하다 사랑한다’ 감독 재편집 리마스터링판이 공개되면서 임수정의 ‘인생 캐릭터’ 송은채 스타일링이 ‘Y2K 패션’으로 복고 유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파인’에서 선보일 70년대 사모님 스타일링도 확실한 볼거리다. 양정숙만큼이나 화려한 아지트 서울 양장점에서 남몰래 벌어지는 뜨거운 불장난도 도파민 포인트다.이처럼 임수정은 품격 없는 인물마저 고품격으로 쌓아 올려 대체 불가함을 증명할 예정이다. ‘파인’ 강윤성 감독은 “임수정은 캐릭터에 대한 해석이 정말 탁월하다. 여러 가지 성격들을 너무 과하지 않게 정말 있는 사람처럼 묘사를 잘해주었다”고 활약에 기대를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5 06:03
영화

[단독] 故 김새론 유작 ‘우리는 매일매일’, 하반기 영화로 개봉…이채민과 호흡

배우 고(姑) 김새론의 유작이 하반기 세상 밖으로 나온다.20일 업계에 따르면 김새론이 마지막으로 찍은 ‘우리는 매일매일’은 올 하반기 영화 개봉을 확정했다.‘우리는 매일매일’은 카카오페이지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소꿉친구가 함께 성장하며 사랑을 깨닫는 청춘 로맨스물이다. 극중 김새론은 농구에 진심인 소녀 한여울 역을 오호수 역의 이채민과 호흡을 맞췄다. 당초 ‘우리는 매일매일’은 시리즈로 기획, 지난 2021년 하반기 촬영을 마치고, 2022년 공개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그해 5월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건이 터지면서 공개를 잠정 연기했다.이후 ‘우리는 매일매일’은 후반 작업을 거치며 영화로 재편집됐다. 영화 개봉 후 시리즈로도 공개될 예정이며, 시리즈는 편당 30분의 미드폼 형태로 총 11부작으로 구성됐다. 제작은 슬기로운 늑대가 맡았으며, 제작사 대표인 김민재 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았다.한편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타살 흔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0 06:00
스타

[왓IS] “19살 때 나이 속이고 14살과 데이트”…산다라박, 발언 뒤늦게 논란

그룹 투애니원 멤버 산다라박(40)이 과거 나이를 속여 데이트를 했던 일화가 뒤늦게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제작진이 관련 발언을 삭제 및 재편집했다. 지난해 10월 산다라박의 유튜브 채널 ‘DARA TV’에는 산다라박이 투애니원의 또다른 멤버 공민지와 필리핀 여행을 하는 영상이 게재됐다.해당 영상에서 산다라박은 “한 남성이 내게 다가와서 전화번호를 물었다. 너무 귀여워서 내 번호를 줬는데 14살이라고 하더라”며 “그 당시 나는 19살이었고, 데뷔하기 직전이었다. 그래서 내가 16세이라고 거짓말 한 후에 데이트를 몇 번했다. 두더지 게임도 하고 농구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고 데이트를 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다 갑자기 내가 데뷔를 했고, 방송에도 실제 나이가 공개됐다”며 “그 뒤로 그 친구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공민지는 “귀엽다”며 “그 친구 사기 당했다”라고 웃었다.이를 두고 누리꾼의 비판이 이어졌다. 누리꾼은 “나이를 속여 14세 아이와 데이트를 한다는 걸 이해할 수 없다”, “실제 나이를 속이고 미성년자랑 데이트를 하다니” 등의 반응이 나왔다. 그러자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이와 함께 공지를 통해 “영상 내용 중 문화권에 따라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을 재편집했다”며 “본 에피소드와 관련해 아티스트를 향한 사실이 아닌 무분별한 추측 및 억측, 악의적 비방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행위는 단호하게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14 12:33
예능

‘개그콘서트’ 공식 유튜브, 70만 구독자 돌파 [공식]

‘개그콘서트’ 공식 유튜브 채널이 70만 구독자를 돌파했다.KBS2 ‘개그콘서트’ 측은 5일 “지난주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70만 명을 돌파했다”며 “2023년 11월 방송 재개 이후 ‘개그콘서트’에 시청자들이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주신 덕분”이라고 밝혔다.‘개그콘서트’ 측은 대중의 달라진 미디어 소비 방식에 발맞추기 위해 본 방송뿐만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서도 끊임없이 시청자들과 소통해 왔다.본 방송이 끝난 후 빠르게 공식 유튜브 채널에 코너별 다시 보기 영상을 업로드해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개그 코너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방송 심의나 시간적인 이유로 편집될 수밖에 없었던 미공개 장면들은 ‘개그콘서트’ 유튜브 채널을 찾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데프콘 썸 어때요’, ‘심곡 파출소’, ‘아는 노래’, ‘소통왕 말자 할매’ 등 인기 코너들의 풀버전 영상은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유튜브에서도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방송에서 큰 웃음을 선사했던 주요 장면을 1분 내외로 재편집한 쇼츠 콘텐츠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짧고 강렬한 개그 영상이 유튜브의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면서,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개그콘서트’ 측은 단순히 TV 방송을 재가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유튜브 전용 콘텐츠 제작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개그맨 홍현호를 주인공으로 ‘코너 회의’, ‘1인칭 시점’ 등 유튜브 내 스테디셀러 중 하나인 스케치 코미디를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또 개그맨들의 일상과 대기실 비하인드를 담은 브이로그도 선보여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개그콘서트’ 제작진은 “올해도 시청자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할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TV에서는 ‘개그콘서트’가 지난 26년 동안 해왔던 방식 그대로 웃음을 전달하고, 유튜브를 통해선 새로운 형식과 아이디어를 접목한 개그 콘텐츠로 더 많은 시청자와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개그콘서트’는 오는 9일 오후 10시 55분 KBS2에서 방송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05 07:55
영화

봉준호 “‘미키 17’ 개봉일 변경, 외부적 문제…감독 최종 편집권으로 계약”

봉준호 감독이 ‘미키 17’ 개봉일 변경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미키 17’ 푸티지 상영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봉준호 감독과 주연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참석했다.이날 봉준호 감독은 ‘미키 17’ 개봉일이 여러 번 바뀐 것을 두고 “저도 익사이팅했다”면서도 “사실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살인의 추억’부터 제 영화 중에 개봉일이 변경 안 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만큼 배급사가 고민을 많이 한다. 다만 이번엔 (영화가) 유난히 주목받아서 기사화가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미키 17’ 개봉 연기는) 현지 상황과도 관련이 있었다. 배우 조합 파업으로 우리 영화뿐 아니라 많은 할리우드 영화 개봉 날짜가 바뀌었다. 그 여파가 있었다. 복잡한 상황이 엮여 있었다”고 말했다.봉 감독은 또 배급사 워너브러더스와의 의견차, 불화설에 대해서는 “재편집, 재촬영 등 복잡한 일은 없었다”고 선을 그으며 “감독 최종 편집권으로 애초에 계약이 됐던 영화였다. 저의 크레이티브 컨트롤을 존중해 줬다. 저와 스튜디오, 상호 존중하는 가운데 순탄하게 끝났다”고 밝혔다.봉 감독은 “‘미키 17’ 개봉은 외적 요인 때문에 변화가 있었던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결론적으로는 3월에 전 세계, 2월 말에 한국에서 젤 먼저 개봉하게 돼서 기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이후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오는 2월 28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0 11:11
연예일반

[왓IS] 고현정, ‘선덕여왕’ 감독과 불화설 일축 “개인 삶 존중해 주길”

배우 고현정이 ‘선덕여왕’ 박홍균 감독과의 불화설에 직접 입을 열었다.고현정은 21일 자신의 SNS에 “제 브이로그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글자 몇 개로 짜깁기 해서 기사화하지 말아 주시길”이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개인의 삶을 존중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앞서 고현정은 지난 19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브이로그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뉴욕 일정 후 스태프들과 여유를 즐기는 고현정의 모습이 담겼다.고현정은 이 자리에서 과거 촬영했던 드라마 ‘선덕여왕’을 언급하며 “일하면서 치열해진다는 걸 그분(박홍균 감독)하고 느꼈다. 정말 위험한 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화살을 쏘는 장면이 있었다. 카메라 앵글과 실제로 보이는 게 다르다. 감독은 눈을 더 내리라고 했는데 난 폼이 이상해진 것 같으니까 짜증이 났다”며 “이후 내가 죽는 장면을 촬영한 뒤에 감독님이 내려왔다”고 털어놨다.고현정은 “그때 서로 얼굴을 마주한 게 몇 달 만이었던 것 같다. 서로 너무 치열하게 했던 것을 알지 않느냐. 서로 웃음이 터졌다. 얼굴이 너무 안돼 보였다”며 영상 말미 “박홍균 감독님 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후 해당 영상은 일부만 재편집돼 SNS 등을 통해 퍼졌고 일각에서는 고현정이 ‘선덕여왕’ 감독과 불화를 겪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다.한편 고현정은 현재 지니TV 새 드라마 ‘나미브’ 공개를 앞두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2 07:59
영화

“욘사마·지우히메 소환”…‘겨울연가’ 4K극장판, 내년 日개봉한다

한류 열풍 1세대를 연 드라마 ‘겨울연가’가 4K 영화로 재탄생한다.7일 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드라마 ‘겨울연가’를 4K 고화질 작업 및 재편집을 통해 극장용 영화로 제작 중이다.‘겨울연가’는 지난 2023년 일본 상영 20주년을 맞은 당시 일본 측 배급사 및 시청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제작에 대한 요청을 받아 영화화가 결정됐다. 원작의 향수를 기억하는 4050 관객들에게 ‘첫사랑’ 같은 드라마인 ‘겨울연가’를 극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2002년 원작 방영 이후 최근까지 ‘오징어 게임’을 제치고 일본 내에서 한국 드라마 선호도 1위를 유지 중인 작품인 만큼, ‘겨울연가’의 영화화에 벌써부터 뜨거운 기대와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원작 드라마의 연출자로 흥행을 이끌었던 윤석호 감독이 제작 전 과정에 참여해 오리지널의 감동을 이어가는 한편 더욱 깊어진 감성을 녹여낼 전망. 여기에 원작부터 영화 ‘올드보이’, ‘실미도’,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고요의 바다’, 티빙 드라마 ‘욘더’, ‘몸값’ 뿐만 아니라 윤석호 감독과 영화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까지 합을 맞추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이지수 음악감독이 참여해 원작의 정서를 이어받는다.‘겨울연가’의 영화화를 위한 특별한 노력도 기대해야 할 포인트다. 4K 고화질 업스케일링 작업을 통해 극장용 화질 구현, 기존 드라마 영상을 영화의 ‘필름 룩’(Film-look)‘으로 색보정 작업 진행해 특별함을 더한다. 음질 역시 5.1 채널 및 고음질로 작업하며 기존 드라마의 OST 역시 오케스트레이션해 재녹음을 진행한다.현재 영화 ’겨울연가‘는 윤석호 감독 지휘하에 편집 및 4K 고화질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 메이저 배급사와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 중이다. 일본 내 2025년 겨울 정식 개봉이 목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07 08:58
드라마

‘삼순이’→‘미사’…웨이브의 명작 재발굴, MZ 겨냥한다 [줌인]

웨이브가 추억의 명작을 2024년 버전으로 재탄생시키는 ‘뉴클래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내 이름은 김삼순’,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과거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히트작들을 최근 플랫폼 환경에 맞게 재구성, 젊은 세대들에게도 소구력 있는 작품으로 선보이겠다는 목표다.웨이브는 오는 9월 6일 ‘뉴클래식 프로젝트’ 첫 번째 작품으로 ‘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4K)’를 선보인다. 2005년 MBC에서 방영된 ‘내 이름은 김삼순’은 웃음거리가 되고 마는 촌스러운 이름, 뚱뚱한 외모라는 콤플렉스를 갖고 있지만 전문 파티시에로 당당히 살아가는 30대 김삼순의 삶과 사랑을 경쾌하게 그려낸 드라마다. 배우 김선아와 현빈, 정려원이 주연을 맡았고, 당시 최고 5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 작품으로 현빈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웨이브 측은 총 16부작 구성이었던 작품을 8부작으로 줄이고 한편 당 러닝타임도 1시간을 넘어가지 않도록 재편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릭터의 서사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스토리텔링에도 약간의 변화를 줬고, 다음 회를 궁금하게 하는 임펙트있는 엔딩으로 몰입감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화질과 음질 개선, 자막 제공 등으로 최근 플랫폼 특성과 시청자 편의에 맞도록 구성했다. 이 작업에는 ‘내 이름은 김삼순’을 연출한 김윤철 감독이 직접 참여했다. 이 같은 기획에 대해 웨이브 관계자는 “최근 MZ 세대들이 과거에 유행한 짤이나 드라마 클립 등을 많이 알고 온라인상에서 즐기지만, 어떻게 시작됐는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또 이를 알기 위해 원작을 다시 보자면, 경로가 많지 않기도 하고 분량이 길어 쉽사리 접근하기 어렵다”며 “이런 부분을 시청자가 더 편하게 접근하게 만듦으로써 과거 작품이 더 많은 세대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기획했다”고 밝혔다.이어 “최근 시청자는 OTT와 숏폼에 익숙하기에 과거 방송 환경에 맞춰져 있던 작품들을 간소화하고 현대적인 느낌으로 만드는 작업을 했다”며 “드라마가 나온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이를 몰랐던 세대에게는 명작의 재미와 가치를 알리고 과거 그 작품을 즐겼던 세대에겐 향수를 자극하는 콘텐츠로서 소구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웨이브는 ‘내 이름은 김삼순’ 외 2004년 KBS2에서 방영한 소지섭, 임수정 주연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도 2024년 버전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 ‘풀 하우스’(2004년), ‘궁’(2006년), ‘커피프린스 1호점’(2007년) 등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명작 드라마를 업스케일링 기술을 적용해 패키지 형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웨이브가 지상파가 가진 오래된 K콘텐츠 아카이브를 활용해 리마스터링 작업을 하는 것은 매우 좋은 선택이다. 최근엔 K콘텐츠 덕질을 하는 해외 팬들 많아진 만큼 굉장한 힘을 발휘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다만 최근 콘텐츠들의 퀄리티가 매우 높아졌기 때문에 시청자의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29 05:55
연예일반

고 김민기 기린다…SBS,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특별 편성

고(故) 김민기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다시 시청자들을 만난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SBS는 오는 24일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를 방송한다.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5일까지 총 3부작으로 공개된 다큐멘터리 ‘SBS 스페셜-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를 재편집한 버전으로, 고인을 기리는 의미에서 특별 편성을 결정했다.‘SBS 스페셜-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탄생시킨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못자리 학전과 철저히 무대 뒤의 삶을 지향하며 방송 출연을 자제해 온 학전 김민기 대표의 이야기를 담은 최초의 다큐멘터리다.방송 당시 김민기의 삶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그의 예술적 면모를 재조명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지난 5월 방통심의위에서 선정한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됐으며, 한국PD연합회가 선정한 '이달의 PD상', 민주언론시민연합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고 김민기는 지난 21일 위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지난해 가을 위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서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8시,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23 12:56
연예일반

화려하게 부활 ‘개콘’…유튜브 구독자 50만 돌파

‘개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50만 명을 돌파했다. 26일 KBS2 ‘개그콘서트’에 따르면 ‘개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지난 주말 50만 명을 넘었다. 제작진은 “’개콘’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들 덕분"이라고 밝혔다. ‘개콘’은 유일무이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3년 5개월 동안의 공백이 있었으나, 지난해 11월 화려하게 시청자들 곁으로 돌아와 대한민국 코미디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개콘’은 남녀노소 모두 편하게 웃고 즐길 수 있는 개그를 통해 매주 일요일 전 국민의 ‘웃음 맛집’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특히 2020년대 이후 새로운 콘텐츠 소비 방식에 빠르게 적응한 ‘개콘’ 공식 유튜브 채널은 ‘개콘’ 빠르게 다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왔고, ‘개콘’을 한 번 더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자리매김했다.‘개콘’은 본 방송이 끝난 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코너별로 다시 볼 수 있는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특히 ‘데프콘 어때요’, ‘챗플릭스’, ‘소통왕 말자 할매’ 등 인기 코너들은 방송 분량 또는 심의 때문에 편집할 수밖에 없었던 내용까지 모두 담은 풀버전 영상을 공개해 본 방송과는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또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던 주요 장면들을 1분 분량으로 재편집한 쇼츠 역시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방송 재개 전 구독자 약 4만 4000명이었던 ‘개콘’은 지난 25일 기준, 구독자 51만 3000명을 기록 중이다. 약 8개월 만에 11.6배 성장한 것이다. 또 업로드된 모든 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8억 3000만 뷰로, 영상 1개당 평균 30~40만 뷰를 기록하고 있다. 시청층도 고르게 분포돼 있다. 유튜브에 따르면, ‘개콘’ 영상 시청자의 연령은 만 24세 이하 15.9%, 만 25~34세 24.5%, 만 35~44세 28.9%, 만 45~54세 21%, 만 55세 이상 9.6%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돼 있다. 이는 특정 연령에 편중되지 않고, 모든 사람을 웃게 하겠다는 '개그콘서트'의 철학이 통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제작진은 “지난해 11월, 방송 재개 전부터 본 방송만큼이나 유튜브 채널 운영에 심혈을 기울였다. TV와 유튜브 채널 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보려 했다”며 “‘개콘’ 재미있다는 댓글들을 볼 때마다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큰 힘을 얻는다. 대한민국 1등 코미디 유튜브 채널로 계속해서 사랑받을 수 있게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개콘’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6 08:0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