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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언슬전’ 고윤정, 자기 객관화 뚜렷 ‘레지던트 재수생’ 변신…’사회 초년생’ 공감 유발

배우 고윤정이 ‘언슬전’ 첫 방부터 무뚝뚝하지만 자기 객관화가 잘 되는 ‘새내기 레지던트’로 변신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지난 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1회에서는 오이영(고윤정 분)이 빚을 갚기 위해 과거 떠났던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1년 차 레지던트로 다시 출근하는 이야기가 전개됐다.5000만 원에 달하는 엄청난 마이너스 통장 빚 때문에 언니 오주영(정운선)에게 등 떠밀려 1년만 버티겠다는 각오로 레지던트 생활을 시작한 오이영은 동기인 표남경(신시아), 엄재일(강유석), 김사비(한예지)와 어색한 만남을 가졌다. 표남경과 고등학교 동창으로 전교 1∙2등을 다퉜지만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오이영의 무심한 성격이 눈길을 끌었다.시크한 오이영과 율제병원의 ‘마귀할멈’으로 불리는 산과 교수 서정민(이봉련 분)과의 아찔한 만남도 그려져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오이영은 1년 차 레지던트인데 긴장감이 없는 데다 수술방에서의 실수 연발로 서정민에게 제대로 찍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온종일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회생활을 묵묵히 견디는 ‘죄송봇’ 오이영은 ‘사회 초년생’들의 공감을 유발했다.이밖에 산부인과 1년차 레지던트 동기들과의 관계를 비롯해 레지던트 선배이자 한집에 사는 사돈 사이인 구도원(정준원), 율제병원 사람들과 오이영이 그려낼 관계 변화는 흥미를 끌어올렸다.출근 첫날부터 고된 하루를 보낸 오이영은 다음 날 분만실 앞 복도에서 예상치 못하게 아기를 받고 망부석처럼 굳었다. 그러나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는 생각에 이내 긴장이 풀린 듯 벅차오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는 오이영. 처음엔 1년 차 레지던트인데 긴장감이 너무 없고, 의욕이 없어 보이는 오이영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서정민 교수도 산모의 상태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오이영의 본모습에 마음의 문을 열며 격려했다.이처럼 고윤정은 의욕없어 보이는 듯 하지만 환자 앞에서는 자기 잘못을 정확하게 알고 행동하며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솔직하고 시크한 오이영 캐릭터 그 자체가 된 듯 스며든 연기로 시청자들을 이끌며 앞으로 보여줄 성장에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고윤정은 넷플릭스 '스위트홈', JTBC '로스쿨', tvN '환혼: 빛과 그림자' 등 다양한 작품에서 특유의 존재감을 보여주었으며, 디즈니플러스 '무빙'에서는 초재생 능력을 가진 고등학생 장희수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또한, 영화 '헌트'(2022)에서는 조유정 역으로 스크린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언슬전’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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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디즈니+ 살렸다! 흥행 성공에 웹툰 역주행까지 [줌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무빙’은 한국형 히어로물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으며 디즈니+의 구세주로 활약했다. 그간 부진한 흥행 성적을 냈던 디즈니+가 ‘무빙’을 통해 날개를 달면서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무빙’은 누적 조회 수 2억 뷰를 돌파한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류승룡, 조인성, 한효주, 김성균,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등이 출연했다. ‘무빙’의 가장 큰 매력은 살아 숨 쉬는 듯한 캐릭터다. 웹툰에서 막 튀어나온 것만 같은 인물들이 화면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류승룡과 조인성, 한효주, 김성균이 ‘무빙’의 기둥이 되어줬고,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같은 보석 같은 신예들이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외의 조연들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극의 재미를 한껏 살렸다.특히 어른들의 사연 있는 러브스토리는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했다. 장희수(고윤정)의 부모 장주원(류승룡)과 황지희(김선영), 김봉석(이정하)의 부모 김두식(조인성)과 이미현(한효주), 이강훈(김도훈)의 부모 이재만(김성균)과 신윤영(박보경)의 절절하고도 애틋한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취향을 저격했다. ‘무빙’의 인기는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에서 고전을 금하지 못하고 있는 디즈니+는 ‘커넥트’, ‘카지노’ 등 잇따라 내놓은 K콘텐츠 기대작들도 그다지 큰 화제는 얻지 못했다. ‘무빙’ 역시 무려 500억의 제작비가 쓰였다는 소식에 기대보다도 우려가 앞섰던 게 사실이다.하지만 매력 넘치는 캐릭터와 신선한 스토리가 담긴 ‘무빙’은 공개와 동시에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를 열광시켰다. 지난달 9일 첫 공개된 ‘무빙’은 국내 OTT 통합검색 앱 키노라이츠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미국 OTT 훌루에선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공개 첫 주 시청 시간 기준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에 등극했으며, 한국을 비롯한 디즈니+ 아태지역에서도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리즈에 이름을 올렸다.“‘오징어 게임’에 이어 아시아에서 탄생한 히트작”(버라이어티), “호소력 짙은 감정적 서사를 지닌 이야기. 탄탄한 스토리가 계속해서 흥미를 자극한다”(포브스) 등 외신의 호평도 이어졌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무빙’ 출연진이 TV-OTT 드라마 부문 화제성 순위 상위권을 점령했다. 1위 고윤정, 2위 이정하, 3위 한효주가 이름을 올렸다.‘무빙’에 대한 관심은 원작 웹툰으로 이어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방영 전 대비 웹툰 ‘무빙’의 일평균 매출이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각각 12배와 8배가량 상승했다”며 “조회수는 각 22배와 9배 상승했다”고 밝혔다. ‘무빙’을 보고 원작 웹툰까지 찾아보기 시작한 것. 이와 함께 강풀 작가의 다른 웹툰도 역주행하고 있다. 2017년 연재된 ‘브릿지’, ‘타이밍’, ‘어게인’, ‘아파트’, ‘조명가게’ 등도 재조명되고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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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무빙’ 힐링 소년 이정하, 이러니 빠질 수밖에

“모든 작품이 소중하죠. 하지만 ‘무빙’을 통해 와이어도 타보고 살도 찌워봤어요. 앞으로의 인생에서 도전했던 순간들이 원동력이 될 것 같아요.”배우는 작품을 통해 다양한 삶을 살아간다. 성장해온 환경, 직업, 성향 등에 따라 내면은 물론 외형까지 바꾸며 캐릭터를 생생하게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다.특히 몸무게를 조절하는 것은 배우의 숙명과도 같다. 배우 박해진은 SBS 드라마 ‘국민사형투표’를 위해 10kg을 증량했으며, 영화 ‘범죄도시3’ 이준혁은 마동석에게 뒤처지지 않는 몸을 위해 20kg을 근육으로 채웠다. 이처럼 배우에게 몸무게란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장치와 같다.그런데 최근 무려 30kg을 증량한 청년이 있다. 지난 2017년 데뷔, 올해로 5년 차가 된 배우 이정하다. 그는 지난 9일 첫 공개된 디즈니+ 시리즈 ‘무빙’에서 순수 소년 김봉석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그동안 몸무게를 유지하면서 살아왔는데 새로운 도전이었어요. 쪘을 때 모습이 궁금하기도 했고요. 먹고 싶어도 참았는데 마음껏 먹을 수 있었어요. 찌우면서도 힘든 게 없었죠. ‘무빙’이 공개되고 다시 찌우라는 반응도 있더라고요.(웃음) 사랑받는 것 같아 좋아요.”‘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이정하는 극중 아버지 두식(조인성)의 비행 능력, 어머니 미현(한효주)의 초인적인 오감 능력을 물려받은 초능력자 봉석 역을 맡았다.봉석은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 누구보다 따듯하고 순수한 마음씨를 지닌 고등학생. 이정하는 캐릭터를 위해 60kg 중반이었던 몸무게를 100kg 가까이 찌웠다.“지금은 운동하면서 다시 빼고 있어요. 촬영 전 두 달 정도 기간이 있었고, 촬영하면서도 계속 찌워나갔죠. 솔직히 찌울 때는 봉석이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즐겁게 찍었어요. 뺄 때는 먹는 걸 줄이느라 배고팠는데 점점 멋있어져 가는 모습을 보면서 재밌게 빼고 있어요.(웃음)” ‘무빙’은 강풀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강풀 작가가 시나리오에 참여해 극의 재미를 살렸다. 특히 이정하는 봉석 캐릭터를 원작과는 다르게 그려내 자신만의 캐릭터로 만들어냈다.이정하 역시 “봉석이는 웹툰에서 다정하고 순수하지만, 내면이 강한 친구다. 내가 표현한 봉석도 거기에 초점을 두지만, 나만의 봉석이를 만들고 싶었다”며 “봉석이가 되기 위해서는 나부터 시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마음속을 들여다봤다”고 설명했다.봉석은 아버지 두식에게 비행 능력을 물려받은 초능력자. 이를 위해 이정하는 생애 처음으로 와이어 액션에 도전했다.“와이어 탈 때 코어 힘도 중요하지만, 몸 표현력이 중요하다고 해서 현대 무용을 배웠어요. 와이어 액션을 처음 시작할 땐 두려웠어요. 워낙 힘들고 아프다고 들었거든요. 근데 막상 타보니까 소질에 맞았던 것 같아요.(웃음) 아픈 걸 잊을 만큼 재밌었고 주변에서 많이 도와줬어요. 정말 하늘을 나는 것처럼 나와서 그걸 제가 해냈다는 게 성취감 있고 뿌듯했죠.” ‘무빙’에는 특별한 능력을 갖춘 정원고 3인방이 있다. 비행 능력과 오감 능력을 가진 김봉석을 비롯해 재생 능력을 가진 장희수(고윤정),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힘을 지닌 이강훈(김도훈)이다. 이정하는 인터뷰 내내 정원고 친구들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약 1년의 촬영 기간 동안 교복을 입고 촬영이 없는 날에도 친구처럼 지냈다며 “진짜 학생이 된 느낌이었다. 함께 희로애락을 느껴서 더 두터워졌다”고 만족해했다.이정하는 강풀 작가의 오랜 팬이다. 1998년생인 이정하는 중학생이던 때부터 강풀 작가의 모든 작품을 섭렵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했던 캐릭터가 봉석이었다고 밝힌 이정하는 “감회가 새로웠다”면서도 “작가님한테 말해도 안 믿어준다”며 웃었다.그래서일까. 이정하는 봉석 캐릭터를 따내기 위해 죽을 각오로 임했다. 오디션을 보기 전 모든 걸 내려놓고 원작을 읽어봤고 좋아하는 캐릭터를 할 수 있다는 욕심이 점점 커졌다.“봉석이가 어떤 캐릭터인지 생각해 봤는데, 저한테도 봉석이의 매력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 부분을 살려서 오디션 보려고 했어요. 봉석이는 겉으로 볼 때는 다정하고 순수하지만, 누구보다 내면이 강한데, 저도 그렇다고 생각하거든요.” 24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무빙’은 디즈니+ TV시리즈 부문에서 5개국 1위를 차지했다. 국내를 비롯해 홍콩, 일본, 싱가포르, 대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이정하는 ‘무빙’이 어떤 작품으로 남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고 싶다. 못 자게 하고, 설레서 빨리 보고 싶고, 감동을 주는 따뜻한 드라마였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또 해보고 싶은 작품으로 ‘응답하라’ 시리즈를 언급하며 “제대로 된 로맨스도 안 해봐서 꼭 해보고 싶다”고 웃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5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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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고윤정 “류승룡, 진짜 딸 바보처럼 다정하고 섬세해” [인터뷰②]

‘무빙’ 배우 고윤정이 부녀 호흡을 맞춘 배우 류승룡에 대해 “실제 선배도 아들이 두 분 계신데 진짜 딸이 있고 딸 바보인 것처럼 다정하고 섬세하게 챙겨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고윤정은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공개 후 일간스포츠를 만나 이 같이 말하며 “서로 어떻게 촬영을 하자고 말 안 해도 자연스럽게 연기를 만들어갔다”고 떠올렸다. ‘무빙’은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 고윤정은 아빠를 생각하는 따뜻한 체대입시생 장희수 역을 연기했다. 고윤정은 “류승룡 선배는 많은 작품에서 워낙 딸바보 역할로 유명하고 많이 해왔다. ‘킹덤’에서도 그러지 않았나”라며 “내가 아빠를 딸 바보로 만들 만큼 사랑스러운 연기를 보여줘야겠다는 다짐으로 임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 또 “사실 ‘무빙’ 캐스팅만으로 설렜다. 대단하신 선배들과 함께 현장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며 특히 “류승룡 선배는 첫만남에서 꽃을 주실 정도로 다정한 데다가 장난기도 많으셔서 더 좋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무빙’은 지난 9일 에피소드 7개가 첫 공개됐다. 매주 수요일 2개씩, 마지막 주는 3개로 총 20개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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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고윤정 “17대 1 다툼신, 배우로서 영광…살 많이 까져” [인터뷰①]

‘무빙’ 배우 고윤정이 17대 1로 다툰 신에 대해 “여고생 설정이다 보니까 치마에 반팔을 입고 해서 살이 많이 까졌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고윤정은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공개 후 일간스포츠를 만나 “촬영 당시 운동장 바닥에 물을 뿌린 거라서 흙 입자가 거칠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무빙’은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 고윤정은 아빠를 생각하는 따뜻한 체대입시생 장희수 역을 연기했다. 고윤정은 “17대 1로 다투는 신을 찍기 전 며칠간 긴장과 설렘이 있었다”며 “남성들도 이런 신에 로망이 있는데 여성 캐릭터임에도 이거 연기할 수도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또 “고등학교 액션물을 찍은 건 아니지만 이런 타이틀을 갖게 된 것도 좋다”며 “무자비함이 잘 표현하는 것 같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고윤정은 필모그래피 중 가장 애착이 있는 작품에 대해선 “모두 애착이 가는데 ‘무빙’이 가장 생각이 많이 난다. 아마 오늘 하루 내내 인터뷰를 해서 그런 걸 수도 있다”고 웃으면서 “오래 찍기도 하고 교복을 입었다 보니 학교를 1년 정도 다닌 느낌”이라고 했다. ‘무빙’은 지난 9일 에피소드 7개가 첫 공개됐다. 매주 수요일 2개씩, 마지막 주는 3개로 총 20개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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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무빙’ 섬세한 서사의 딜레마

디즈니+ 시리즈 ‘무빙’은 섬세한 작품이다. 캐릭터 하나하나에 작가의 애정이 배어 있고 서사가 촘촘하다.이 서사는 ‘무빙’이 가진 최고의 장점이자 또한 단점이다. 등장인물의 서사를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배분한다는 것은 시청자로 하여금 작품을 끝까지 완주하게 하는 동력이 되는 한편, 조기에 이탈하는 원치 않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화려한 초능력 액션이 벌어지리라 기대하고 ‘무빙’을 틀었다면 한 번에 공개된 7회까지에서는 큰 만족감을 얻지 못 했을 수 있다. 1회부터 7회까지 ‘무빙’은 초능력자들의 현재를 보여준다. 비밀 요원으로 활동했던 과거를 지우고, 자신들이 가진 초능력을 물려받은 아이들과 되도록 평범하고 안온한 일상을 살아보려는 1세대들이 등장한다.메인은 2세대다. 이미현(한효주)과 김두식(조인성)의 아들인 김봉석(이정하), 장주원(류승룡)의 딸 장희수(고윤정), 이재만(김성균)의 아들 이강훈(김도훈). 이 세 사람이 정원고등학교에서 서로 만나 어우러지면서 쌓아나가는 관계들이 초반부의 주요 스토리다. 초반부에 긴장감을 보다 더 불어넣기 위해 원작 웹툰 작가이자 시리즈 ‘무빙’의 대본을 쓴 강풀 작가는 프랭크(류승범)라는 인물을 투입시켰다. 당초 남한과 북한의 대립이었던 ‘무빙’은 프랭크의 투입으로 미국까지 배경이 확대됐다. 과거 요원으로 활동했던 초능력자들을 제거하고 다니는 프랭크 덕에 ‘무빙’ 전반부는 캐릭터들의 서사를 쌓아가는 와중에도 살 떨리는 긴장감을 만들 수 있었다. 여기에 프랭크와 1세대 초능력자들이 펼치는 액션 대결 역시 볼거리다. 머리가 깨져 뇌수가 흘러나오고 목이 꺾여 90도가 되는 등 다소 잔혹한 장면들도 삽입돼 관련 장르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에게 어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소 늘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다. 특히 봉석과 희수의 ‘썸’이 그렇다. 마음이 들뜨면 몸도 같이 뜬다는 봉석의 초능력 설정을 설명하기 위해 깔아둔 장면들이라곤 하지만, 이미 두 사람의 감정선이 명확히 드러난 상황에서도 비슷한 연출이 반복돼 종종 피로하다. 8회부터 ‘무빙’은 본격적으로 달려나갈 전망. 7회까지 충실히 쌓은 서사가 8회부터 속도감 있게 풀려나가면서 몰입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얼만큼의 시청자가 남았느냐가 문제다. 1세대 초능력자들의 과거가 드러나며 본격적인 위기가 닥치는 ‘무빙’의 후반부. 디즈니+와 전 세계 시청자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무빙’이 이름값을 제대로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1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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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도 기다린 ‘무빙’ 한국형 히어로물의 탄생 [종합]

K콘텐츠에 새바람을 일으킬 디즈니+ 시리즈 ‘무빙’이 오는 9일 찾아온다.3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배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김성균, 김희원,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박인제 감독, 강풀 작가가 참석했다.‘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로 강풀 작가가 각본을 맡고 ‘킹덤’ 시즌2의 박인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먼저 류승룡, 조인성, 한효주가 비밀 요원 초능력자로 활약한다. 류승룡은 어떤 상처도 금세 회복하는 무한 재생능력을 가진 장주원 역을 맡았다. 이날 류승룡은 장주원 캐릭터에 대해 “무한 재생능력이 있지만 고통은 고스란히 느끼는 인물이다. 삶을 무의미하게 살다가 아내를 만나 딸 희수가 생기면서 삶의 목적과 방향이 분명해진다”고 소개했다.또 ‘무빙’에 대해 “나이와 문화를 떠나 볼거리가 충분한 작품”이라며 시청을 당부했다.조인성은 데뷔 25년 만에 처음으로 초능력자를 연기, 아빠 역할까지 맡아 파격적인 변신에 나선다. 조인성이 연기한 김두식은 비행 능력을 갖춘 베테랑 요원이자 초능력을 물려받은 아들 김봉석(이정하)을 둔 아빠다. 이미현 역의 한효주와는 부부로 등장한다.조인성은 “한효주와 호흡은 좋았다. 앞으로의 10년이 더 기대되는 배우다. 연기가 점점 발전한다. 한국에서 머물게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가야 하는 배우라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두식의 아내이자 초인적인 오감 능력을 지닌 이미현 역은 한효주가 맡았다. 한효주는 이미현 캐릭터에 대해 “오감이 아주 뛰어난 최연소 안기부 요원이다. 남편 김두식(조인성)을 감시하는 임무였는데 사랑에 빠지게 되고 아들을 낳게 된다”고 소개했다.이어 “엄마로서의 모습, 사랑을 하게 되는 20대 요원으로서의 모습 등 여러 서사를 보여줘야 하는 인물”이라며 “나에겐 큰 도전이었지만 훌륭한 분들과 함께해 행복했다”고 말했다.조인성과 부부 연기에 대해서는 “오빠와는 어렸을 때부터 인연이 있다. 같은 작품에서 연기한 건 처음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생각이 깊고 배려가 있더라. 현장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촬영장에서 즐겁게 할 수 있게 힘이 됐다. 의지를 많이 하면서 찍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무빙’엔 원작에 없던 새로운 캐릭터들이 추가됐다. 류승범이 프랭크로, 차태현은 전계도로 각각 분해 신선함을 더한다. 김성균은 파워와 스피드를 가진 이재만 역, 김희원은 정원고의 체육선생이자 봉석, 희수, 강훈의 담임선생님 최일환 역을 맡았다.특별한 능력을 갖춘 정원고 3인방의 활약도 기대된다. 이정하가 연기한 김봉석은 아버지 두식의 비행 능력, 어머니 미현의 초인적인 오감 능력을 물려받은 초능력자다. 자신의 능력을 숨긴 채 평범하게 살아가는 순수한 정원고등학교 3학년생이다.김봉석 역의 이정하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에게 초능력을 감춰야 한다고 배웠다. 그런데 희수를 만나고 나서는 감추지 않게 된다. 그때부터 진가가 나타나니 ‘무빙’을 통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위해 30kg을 증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힘들었다기보단 먹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몸이 무거워져서 걱정이었는데 감량하니 가벼워졌다”며 “식단 조절하면서 운동하니 건강한 느낌이라 기분 좋게 빼고 있다”고 말했다. 고윤정은 류승룡의 딸이자 재생 능력을 가진 장희수 역을 맡았다. 김도훈은 빠른 스피드와 힘을 지닌 이강훈으로 분한다.고윤정은 “아빠에게 능력을 물려받았다. 특별한 능력을 갖춘 걸 어떤 계기로 알게 된다. 다른 능력을 갖춘 친구들을 위로해주고 당당할 수 있게 도와주는 씩씩한 캐릭터”라고 소개했다.이어 “민폐를 끼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부담이 컸다.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촬영했다”며 “현장에서 너무 감사하게도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선배님들한테 배우는 것도 참 많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무빙’은 제작비 약 500억 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총 20부작으로 구성됐다. 오는 9일 7편의 에피소드가 한꺼번에 공개되며 이후 매주 2편씩 추가로 베일을 벗는다.끝으로 박인제 감독은 “종합선물 세트 같은 작품이다. 더위를 날려 보낼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조인성은 “이 작품을 많이 기다렸다. 시청자들의 반응이 궁금하다”며 “이 작품을 보면서 원작과는 무엇이 다른지 주목해달라”고 시청을 당부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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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류승룡→고윤정, 9人 캐릭터 포스터 공개

디즈니+ 시리즈 ‘무빙’의 9인 캐릭터 포스터가 전격 공개됐다.‘무빙’의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먼저 ‘무빙’의 거대한 시작을 알리는 비밀요원 3인방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류승룡은 어떤 상처도 금세 회복하는 무한 재생능력을 가진 장주원 역을 맡았다. 공개된 포스터 속에서 ‘사람 구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라는 카피와 함께 강렬한 눈빛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자신의 능력으로 인해 괴물이라 불렸던 그가, 어떤 굳은 결심으로 사람들을 구하는 일에 나서는지 그에 얽힌 사연을 궁금하게 만든다. 이어 한효주는 초인적인 가진 이미현의 과거 안기부 요원 시절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분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내 인생은 언제나 실전이었다’라는​ 카피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미현이 겪었던 우여곡절을 짐작게 한다. 조인성은 날카로운 시선을 장착, 최고의 블랙요원이자 가진 김두식의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나는 내 방식으로 존재한다’라는 카피는 그의 범상치 않은 능력과 존재감을 드러낸다.특별한 서사를 가진 캐릭터들도 눈길을 끈다. 차태현이 맡은 전기 능력자이자 시내버스 운전수 전계도 캐릭터는 ‘나는 오늘도 신나게 달립니다’라는​ 카피와 함께 사람 좋은 미소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롭게 탄생된 캐릭터인 만큼 차태현이 어떤 열연으로 전계도 역을 소화할지 기대를 높인다.‘아빠가 우리 아들 꼭 만나러 갈게’라는​ 카피로 이재만의 가슴 뭉클한 서사를 예고한 김성균의 따뜻한 미소도 눈길을 끈다. 김성균은 ‘아들 바보’, ‘아내 바보’ 이재만 역으로 순둥한 평상시 모습과는 정반대의 파워와 스피드를 가진 능력자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와 반대로 어딘가 의미심장한 눈빛과 미소를 띤 김희원은 극중 정원고의 체육선생이자 봉석, 희수, 강훈의 담임선생님 최일환 역을 맡았다. ‘능력을 선발하고 육성하는 것, 그게 내 일이야’라는​ 미스터리한 카피와 함께 묘한 긴장감을 일으킨다.마지막으로 8월 9일 첫 공개되는 1~7화 에피소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의 모습도 담겼다. 김봉석 역의 이정하는 ‘너를 위해 멋지게 날고 싶어졌어’라며 티 없이 맑은 미소와 캐릭터 특유의 순수함을 표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윤정 역시 밝은 미소와 함께 ‘이건 둘만의 비밀이야’라며 극의 활력을 높이는 캐릭터 장희수의 모습으로 찰떡같이 분해 특별함을 더한다.끝으로 두 사람과 달리 진중하고 무게감 있는 표정의 김도훈은 극중 빠른 스피드와 힘을 지닌 이강훈 역을 소화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그 누구한테도 절대 지지 않아’라는​ 문구와 결연한 표정이 강렬함을 더한다. 앞으로 세 사람 앞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함을 자아낸다.‘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원작 웹툰 ‘무빙’의 강풀 작가와 ‘킹덤’ 시즌2 박인제 감독을 비롯해 ‘오징어 게임’, ‘파친코’ 등에 참여한 최고의 제작진이 만들어 낸 웰메이드 프로젝트다.‘무빙’은 9일 디즈니+에서 전세계 동시 7개 에피소드 공개 후 매주 2개 에피소드씩 공개될 예정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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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류승룡도 입 아프게 칭찬한 신예 고윤정 누구기에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 장희수 역을 맡은 배우 고윤정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스위트홈’, ‘환혼: 빛과 그림자’, 영화 ‘헌트’ 등 하나의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통해 차곡차곡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온 고윤정이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을 통해 또 다른 독보적인 캐릭터 변신을 예고했다.고윤정이 ‘무빙’에서 맡은 역은 장주원(류승룡)의 딸이자 주원의 능력을 물려받아 뛰어난 재생 능력을 가진 고3 체대 입시생 장희수.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아빠에게 늘 미안해하며, 아빠의 일이라면 언제나 밝은 에너지로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고윤정은 희수 캐릭터와 만남에 대해 “너무 욕심이 났다”면서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어 “(희수와) 말투도 성격도 비슷하다”며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한 차원 더 심도 있는 캐릭터 표현을 위해 고윤정은 체대 입시 학원에 다니는 등 열정도 불태웠다. 덕분에 체대 입시생 ‘희수’를 더욱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었고, 이에 류성철 무술감독은 “배우가 가지고 있는 날 것 같은 움직임을 현장에서 더 리얼하게 만들었다”며 고윤정이 펼칠 액션도 기대해 달라 당부했다. 고윤정의 이 같은 노력에 대해 류승룡 배우와 연출을 맡은 박인제 감독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사람은 “단단하고 맑은 배우. 작품 전체에 큰 힘과 그 역할을 톡톡히 한다”(류승룡)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강인하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에 캐스팅했다”(박인제 감독)라며 그를 캐스팅한 것은 적격이었다는 비하인드를 더했다.‘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오는 8월 9일 디즈니+에서 전세계 동시 7개 에피소드 공개 후 매주 2개 새로운 에피소드가 베일을 벗는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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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정, 드라마 영화 넘나들며 잘 나간다!

배우 고윤정이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2019년 드라마 ‘사이코메트리’로 데뷔한 고윤정은 이후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 ‘스위트홈’에 연달아 출연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단아한 외모와 신비로운 분위기의 고윤정은 ‘스위트홈’에서 처음으로 장르물에 도전하며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지난해 ‘로스쿨’에서는 남자친구의 폭력으로부터 느끼는 공포, 두려움 등의 감정부터 자기 자신을 변호하고 법과 맞서 싸우는 용기와 당당함까지 주체적으로 변하는 캐릭터의 다채로운 감정선을 세심하게 그려냈다. 고윤정은 영화로 영역을 넓혀 ‘헌트’에서 스파이 색출 작전에 휘말리는 대학생 조유정 역을 담담하게 그려내며 스크린 데뷔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 하반기에 공개 예정인 디즈니+의 ‘무빙’에도 얼굴을 비춘다. 무빙에서는 부모와 같은 초능력을 가졌지만 드러내지 않은 채 현재를 살아가는 장희수 역을 맡았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8.2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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