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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IS포커스] 지수로 처참히 무너진 ‘뉴토피아’ 좀비 회생할까

블랙핑크 멤버 겸 배우 지수가 부족한 연기력으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수의 어눌한 발성과 어색한 표정 연기가 쿠팡플레이 새 시리즈 ‘뉴토피아’의 몰입도를 떨어뜨린다는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수의 연기력 논란에 ‘뉴토피아’가 무기로 내세운 신선함마저 퇴색될 위기에 처했다. ‘뉴토피아’는 군인 재윤(박정민)과 그의 연인 영주(지수)가 좀비가 창궐한 서울 도심에서 서로를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로 로맨스와 스릴러, 코미디를 결합한 이른바 ‘좀콤’ 장르를 표방한다. 드라마는 총 8부작으로 지난 7일 1~2회가 공개됐으며, 앞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한 회차씩 공개될 예정이다. ‘뉴토피아’는 공개 직후 드라마 자체보다는 지수의 연기력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수가 연기하는 극중 영주는 사회 생활에 적응하며 군인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20대다. 드라마는 술에 취한 영주의 첫 등장을 통해 사회 초년생의 고달픔을 그려내는데 지수는 이를 어색한 발음과 표정으로 소화해 시작부터 불안감을 안긴다. 또 영주가 주변 캐릭터들과 연기하는 장면들에선 지수 특유의 어눌한 발성이 쉴 새 없이 쏟아져, 서사에 대한 몰입도를 무너뜨린다. 지수의 연기력 탓에 회사 생활로 어려움을 겪고, 입대한 남자친구와 잠시 시간을 갖기로 결심하는 캐릭터의 면모와 변화를 짚어내기가 쉽지 않다. 지수의 연기력 때문에 ‘뉴토피아’ 전체 이야기의 뿌리도 흔들린다는 평가도 나온다. ‘뉴토피아’는 좀비물을 포함해 다채로운 장르적 재미를 꾀하는데, 그 근간의 서사는 로맨스이고 지수가 그 한 축을 담당하고 있어서다.특히 지수의 안타까운 연기력은 상대 배우와 합을 맞출수록 두드러진다. ‘뉴토피아’는 주인공인 재윤과 영주가 각기 다른 장소에서 고군분투하다가 만나게 되는 설정이다. 지수는 극 초반 대학선배 진욱 역을 맡은 강영석 등과 연기합을 맞추는데 1~2회에서 부족한 연기력이 확연히 드러나면서 시너지를 내지 못했다. 제작진이 이를 염두에 두기라도 한 듯, 각 캐릭터들이 홀로 등장하는 신들이 병렬적으로 연달아 이어지고 지수를 포함한 각 배우들이 합을 맞추는 신은 최소화됐다. 이로 인해 캐릭터들의 감정선이 느슨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실 지수의 연기력은 ‘뉴토피아’ 공개 전부터 걱정을 샀다. ‘뉴토피아’는 지수가 블랙핑크로 데뷔한 지 5년 만인 지난 2021년 드라마 ‘설강화’에서 주연을 맡은 데 이어 4년 만에 공개된 두 번째 주연 작품이다. ‘설강화’ 방영 당시에도 지수는 부족한 연기력으로 누리꾼의 뭇매를 맞았다. 하지만 지수는 블랙핑크 멤버들의 개별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뉴토피아’를 포함해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드라마 ‘월간남친’ 등 차기작을 연이어 확정 지으며 배우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설강화’ 이후 4년 만에 ‘뉴토피아’를 선보이는 만큼 지수의 발전한 연기력을 기대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또 다시 연기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아쉬움을 낳고 있다. 향후 공개될 회차에서 지수가 캐릭터에 얼마나 녹아드는 모습을 보일지가 작품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좀비를 포함한 장르물은 주로 시청자들이 주인공에 몰입해 상대를 무찌른다는 설정이 대부분인 터라, 초반 주인공 서사에서 공감과 몰입감을 이끌어내는 게 무척 중요하다. ‘뉴토피아’는 그 지점을 지수의 연기력으로 확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좀비가 본격 등장해 장르적 쾌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기에서 배우에게 요구되는 표현력은 상대적으로 놀람, 공포감 등으로 한정된다. 그런 만큼 지수의 연기력 리스크는 줄어들 수 있다”며 “특히 가수 출신인 지수의 강점이 드러날 수 있는 액션 장면이 대거 등장하는 만큼 색다른 모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11 06:05
뮤직

이븐, 팝락 도전도 ‘이븐 했다’ [종합]

그룹 이븐이 8개월 만의 컴백을 맞아 ‘이븐한’ 긍정 메시지 전파에 나선다. 10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이븐의 네 번째 미니 앨범 ‘핫 메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8개월 만의 컴백을 맞아 설레는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이들은 7인 7색 자유분방한 스타일로 시선을 모은 데 이어 수록곡 ‘벌스데이’ 퍼포먼스를 역동적으로 선보이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첫 무대를 마친 뒤 멤버 박한빈은 “8개월 만에 돌아왔다. 정말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는 기회라 기대가 된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 새로운 모습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문정현은 “8개월 공백기가 있었지만 컴백에 대한 설렘과 무대에 대한 기대로 충전했다”며 “연습하면서 더 즐거운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리더 케이타는 “이번 컴백에서는 무대 위에서 제대로 즐길 줄 아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이븐의 긍정적 마인드를 담아 준비해봤다”고 컴백 포인트를 강조했다. 타이틀곡 ‘핫 메스’는 이븐이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팝록 장르의 곡으로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낄 때 당장 해답을 찾기보다는 순간에 빠져들겠다는 청춘의 모습을 담았다. 크런치한 기타가 어우러진 팝록 장르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포인트 안무들이 어우러졌다. 곡에 대해 이정현은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그 상황을 즐기고 헤쳐 나가는 모습을 담아냈다. 곡을 처음 접하고 신선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예기치 못한 상황이 일어나더라도 그 상황을 즐길 수 있는 긍정적 에너지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문정현 역시 “공감에 대해서도 주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타이틀곡은 혼란스러운 상황도 즐기자는 마음을 담은 만큼 혼란스러울 때도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타이틀곡 작사에 나선 유승언은 “가사로 이븐만의 개성을 담을 수 있어 좋았다. 잔망미 넘치고 자유로운 분위기인 것 같아서 흠뻑 빠져드는 자유로운 느낌으로 채웠다. 너무 예쁜 가사보다는 직접적이면서도 위트가 섞인 가사가 어울릴 것 같아 그 부분에 주안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박지후 역시 “이쁘기보다는 재미있는, 평소 않는 말을 사용하려 노력해봤다”고 설명했다. 박지후는 “컴백할 때마다 항상 새로운 장르를 선보여왔다. 이번엔 팝록 장르인데, 새로운 장르를 하면서 음악의 레퍼런스가 넓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소화하는 과정도 재미있다”고 작업 과정을 돌아봤다.데뷔 이래 줄곧 작사, 작곡에 참여해 온 이븐은 이번 앨범에도 음악적 역량을 꽃 피워냈다. 타이틀곡 작사에 공동으로 나선 유승언과 박지후 외에 지윤서는 수록곡 ‘러브 라이크 댓’ 공동 작사에 참여했다. 또 수록곡 ‘유스’는 멤버 유승언이 단독 작사했고, 지난해 11월 공개된 일본 디지털 싱글의 한국어 버전인 ‘경색’은 케이타가 작사, 작곡해 팀의 컬러를 녹여냈다. 이번 앨범은 전반적으로 높은 곡 완성도를 보이고 있는데 그만큼 선곡 과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지윤서는 “타이틀곡 후보도 많았다. 어떤 곡을 하면 팬들과 리스너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이번 앨범 콘셉트가 긍정적인 메시지와 재미를 담아봤다. 그 부분을 고민하면서 선곡했다”고 말했다. 박한빈은 “이번 앨범에는 콘셉트 포토, 뮤직비디오, 곡 작사 작곡까지 가장 많이 참여한 앨범이라 만족도가 높다. 이번 콘셉트는 정답이 없는, 우리만의 색을 찾는 작업을 해봤다. 이븐만의 색으로 답을 찾은 것 같아 만족도가 높다”고 자신했다. 쇼케이스 말미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를 통해 그룹명과 동일한 유행어(‘이븐하다’)가 화제가 된 데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유승언은 “저희가 예전에는 골프용어 이븐을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이겨야 할 게 하나 더 생겼다. 마음이 아프지만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너스레 떨었다. 문정현은 “‘흑백요리사’라는 프로그램이 나오면서 우리 그룹 이름과 같은 유행어가 나와서 처음엔 뭐지 싶었다. 좋아해야 하는건가 싶었는데, 위기감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걸 통해 대중들이 더 검색해보시면서 우리 이미지가 단 한 번이라도 비춰진다면 그것으로도 감사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븐은 이날 오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네 번째 미니 앨범 ‘핫 메스’를 발표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오는 4월 5, 6일엔 데뷔 첫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0 14:59
뮤직

이븐 “8개월 만의 컴백…제대로 즐기는 모습 보여드릴 것”

그룹 이븐이 8개월 만의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븐은 10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네 번째 미니 앨범 ‘핫 메스’ 발매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신곡 무대를 첫 공개했다. 리더 케이타는 “이번 컴백에서는 무대 위에서 제대로 즐길 줄 아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이븐의 긍정적 마인드를 담아 준비해봤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이어 박한빈은 “미니 4집 ‘핫 메스’로 8개월 만에 돌아왔다. 정말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는 기회라 기대가 된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 새로운 모습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또 지윤서는 “늘 응원해주는 팬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많은 걸 준비하며 팬들을 어떻게 즐겁게 해드릴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타이틀곡 ‘핫 메스’는 이븐이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팝락 장르의 곡으로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낄 때 당장 해답을 찾기보다는 순간에 빠져들겠다는 청춘의 모습을 담았다. 크런치한 기타가 어우러진 팝락 장르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포인트 안무들이 인상적이다. 곡에 대해 이정현은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그 상황을 즐기고 헤쳐 나가는 모습을 담아냈다. 곡을 처음 접하고 신선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예기치 못한 상황이 일어나더라도 그 상황을 즐길 수 있는 긍정적 에너지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븐은 이날 오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네 번째 미니 앨범 ‘핫 메스’를 발표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오는 4월 5, 6일엔 데뷔 첫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0 14:12
영화

‘검은 수녀들’ 전여빈 “송혜교, 망설임 없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 [IS인터뷰]

“엄청 귀한 기회를 체험하고 있어요.”배우 전여빈이 영화 ‘하얼빈’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새 영화 ‘검은 수녀들’로 극장가를 찾았다. 전여빈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좋은 영화에 연달아 출연하고, 이렇게 또 관객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미소 지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검은 수녀들’은 지난 2015년 개봉한 ‘검은 사제들’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으로,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두 수녀의 이야기를 그린다.“‘검은 사제들’과 뿌리는 같아요. 하지만 전혀 다른 가지로 자라난 영화죠. ‘검은 사제들’이 오컬트로서 장르적 색채감이 돋보였다면 ‘검은 수녀들’은 드라마가 강점인 오컬트 드라마죠. 그런 점에서 오컬트 초보자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고요.”극중 전여빈은 미카엘라 수녀를 연기했다. 귀태(鬼胎)로 태어나 원혼을 보는 인물로, 유니아(송혜교) 수녀를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되는 캐릭터다. 전여빈은 “용기라는 건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그럼에도 달려가는 마음이다. 미카엘라가 그런 인물이다. 자기 자신을 직면하고 더 나아간다”고 설명했다.촬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최대한 현장 분위기와 상대 배우에게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 미카엘라 자체가 액션보다 리액션이 중요한 인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좋은 리액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의 눈을 바라 보고 그 사람 음성에 귀 기울이는 거였죠. 최대한 미카엘라로서 그 순간을 인식하려고 했어요. 그렇게 자세히 들여다보고 귀 기울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상대를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겼죠.” 감정 연기 외에도 채워야 할 부분은 많았다. 예컨대 라틴어 대사나 타로점(극중 미카엘라는 타로점을 본다) 같은 것들이다. 전여빈은 “라틴어 기도문은 정말 통으로 달달 외웠다. 툭 찌르면 바로 나올 수 있게 했다. 타로는 카드를 뽑거나 펼치는 어떤 행위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를 했다”고 회상했다.이어 “미카엘라로 사는 6개월 정도는 아침저녁으로 성당에도 나갔다. 주로 ‘미카엘라를 잘 해낼 수 있게 해달라’는 것과 ‘검은 수녀들’ 스태프와 배우들, 그리고 함께하는 모든 주변인의 평안을 기도했다”고 덧붙였다.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난 선배 송혜교에게는 무한 애정과 존경을 표했다. 미카엘라에게 유니아가 그랬듯 실제 전여빈에게도 송혜교는 언제나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 같은 존재였다.“선배는 어떠한 망설임도 없이 사랑할 수 있는 분이예요. 현장에서 우직하게 계시는 모습을 보면서 새도, 사람도 쉴 수 있는 큰 나무 같다고 생각했죠. 그래서인지 시간이 쌓이면 쌓을수록 마음이 짙어졌어요. 아주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배우로서, 여자로서, 사람으로서 서로를 신뢰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죠. 신기한 마음이었어요.”‘검은 수녀들’ 홍보로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전여빈은 최근 신작 촬영도 시작했다. 그의 차기작은 남궁민과 함께하는 SBS 드라마 ‘우리 영화’로, 시한부 캐릭터를 연기한다. 차차기작으로는 원톱 주연인 ENA 드라마 ‘착한여자 부세미’를 선택했다.“연기란 건 현장의 많은 사람의 도움 속에 변모할 기회를 받는 거잖아요. 그 삶 자체를 너무나 감사하게 여기고 있어요. 그런 기회와 도전을 만나고 싶은 날들이 있었고, 지금은 마땅히 잘 해내고 싶은 날들이라 기분 좋은 부담감으로 배우 생활을 수행하고 있죠. 앞으로도 욕심부리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하게, 우직하게 걷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0 06:05
뮤직

록밴드 YB, 26일 메탈 앨범 발매

록밴드 YB가 숨겨진 내적 자아를 발현하는 메탈 앨범을 선보인다.YB는 오는 26일 오후 6시 새 EP 앨범 ‘오디세이’를 공개한다. 지난 5일 베일을 벗은 선공개 싱글 ‘레블리온 (feat.Xdinary Heroes)’에 이어 본격적으로 하이브리드 메탈 장르로의 전환을 알리는 작품이 탄생한다. YB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 앨범 프로모션 스케줄을 오픈한 후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선공개 싱글 ‘레블리온’으로 “상상 그 이상”이라는 뜨거운 호평을 얻은 가운데, 앞으로는 새 앨범과 관련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및 인터뷰 영상, 현장 비하인드, 스틸컷 스포일러 등도 순차 공개된다.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YB는 ‘새로운 여행을 떠나는 첫 발걸음’으로 모던메탈 장르를 선택했다. YB는 이번 앨범을 통해 국내 최고 메탈 전문가들과 협업해 파격적인고 실험적인 변화를 보여줄 예정이다.특히 윤도현은 그로울링, 스크리밍 등의 메탈 음악 고유의 창법을 구사해 또 한 번 영역의 확장을 이루었고, 메탈 음악다운 7현 기타의 속주를 보여준 허준의 기타, 본연의 색과 메탈의 조화를 완벽히 이룬 박태희의 베이스, 마지막으로 드러머 김진원의 정교하고 정확한 더블 베이스 드러밍과 콤비네이션들, 아주 섬세한 심벌 터치 등은 기존 YB 앨범과 가장 확연히 달라진 점이다.앞서 YB는 억압과 속박을 끊고 자유를 쟁취하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신곡 ‘레블리온’을 통해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음악 세계를 선사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보이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피처링과 뮤직비디오에 전격 참여하며 특별한 시너지를 발휘해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선공개 곡으로 컴백 예열에 돌입한 YB의 새 EP 앨범 ‘오디세이’는 험난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며 자아를 찾아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레블리온’를 포함해 타이틀곡 ‘오어키드(Orchid)’과 수록곡 ‘Voyeurist(관음자)’, ‘스톰본’, ‘엔드 앤드 엔드’, ‘데이드림’까지 총 6트랙이 담긴다..약 7분의 곡을 타이틀로 선정한 것도 파격적인 행보이다. 타이틀곡 ‘오어키드’는 내적 갈등의 심화와 변화를 예고하는 곡으로, 죽음을 통해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고자 하는 갈망을 서정적으로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앨범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곡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07 09:06
뮤직

이브, 북미 투어 성료…음악성으로 현지 사로잡았다

가수 이브가 유럽에 이어 북미까지 사로잡았다.이브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타코마를 끝으로 북미 투어 ‘2025 이브 애플 시나몬 크런치 투어 인 노스 아메리카’를 성황리에 마쳤다. ‘애플 시나몬 크런치 투어’는 이브가 데뷔 후 처음으로 개최한 북미 투어다. 유럽 투어에 이어 북미를 찾은 이브는 몬트리올을 시작으로 토론토, 브루클린, 시카고, 댈러스,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타코마까지 9개 지역에서 글로벌 팬들과 호흡했다.이번 투어에서 이브는 그간 발매한 두 장의 EP에 수록된 전곡의 무대를 공개하며 풍성한 공연을 완성했다. 이브는 하이퍼팝과 R&B, 포크 등의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무대로 입증했다.특히, 이브는 이번 투어에서 지난달 발매한 두 번째 EP ‘아이 디드’의 디럭스 버전에 수록된 신곡 ‘버드’와 ‘씨 유 인 헬’ 무대를 선보였다. 파워풀한 보컬이 매력적인 신곡 무대에 이어, 이브는 유명 팝송의 커버 무대도 펼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 공연의 첫 곡과 마지막 곡을 솔로 데뷔곡인 ‘루프’로 장식했다. 북미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이브는 소속사를 통해 “솔로로서는 처음으로 유럽을 거쳐 북미 공연까지 마무리하게 됐다. 처음에는 걱정도 됐지만,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을 보니 마음 놓고 즐길 수 있었다. 무대를 하면 할수록 점점 여유로워지고 발전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는 것도 행복 중 하나였다. 앞으로 더욱 성장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 투어에 함께해 주신 모든 엥두(팬덤명)분들께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소감을 전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07 08:55
뮤직

라이즈 ‘허그’ → 레드벨벳 ‘런 데빌 런’까지... SM, 30주년 기념 앨범 발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창립 30주년 기념 앨범을 통해 음악 팬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선사한다.‘2025 SM타운 : 더 컬처, 더 퓨처’는 새 단체곡이자 타이틀 곡인 ‘땡큐’를 포함해, 선후배 아티스트가 리메이크한 SM 레전드 히트곡까지 총 17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창립기념일인 2월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전곡 음원 공개된다.먼저 이번 앨범에 수록된 엑소의 ‘투지 (鬪志, Git It Up!)’는 1999년 발매된 H.O.T.의 동명의 곡을 새로운 사운드의 일렉트로닉 메탈 댄스 곡으로 편곡한 곡으로,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가사에 랩 메이킹을 더해 극적인 에너지를 더욱 끌어올렸다.더불어 레드벨벳의 ’런 데블 런’은 2010년 발매된 소녀시대의 동명의 곡을 ’벨벳’ 스타일의 R&B 재즈 스타일로 편곡한 곡으로, 다이내믹한 피아노 연주와 시그니처 벨 사운드에 멤버들의 부드러운 화음이 어우러져 솔직하고 거침없는 경고를 더욱 매혹적으로 표현했다.또 다른 신곡 NCT 127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는 SM 1호 아티스트 현진영의 대표곡을 현대적인 사운드의 글리치 합 장르로 재해석한 곡으로, 재지한 건반 연주와 보컬 화성이 원곡의 그루브와 절묘하게 만나 세련미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이어 지난 1월 8일 선공개된 라이즈의 ‘허그’는 2004년 발표된 동방신기 데뷔곡을 Y2K 감성과 트렌디한 사운드를 더해 라이즈만의 색깔로 리메이크한 곡으로, 인트로를 여는 라이즈의 부드러운 아카펠라와 산뜻한 보컬이 노스탤지어를 불러일으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또한 6일 0시 SM타운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엑소, 레드벨벳, NCT 127, 라이즈의 스테이지 클립이 오픈, ‘SM타운 라이브 2025’ 서울 콘서트의 열기와 진한 여운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한편, SM 창립 30주년 기념 앨범 ‘2025 SM타운 : 더 컬처, 더 퓨처’는 현재 온, 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 예약 구매가 가능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06 11:40
드라마

황민현‧스터디그룹 ‘찐친’ 케미 빛나는 비하인드…신예들 열연에 ‘호평’

티빙 오리지널 ‘스터디그룹’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몰이 중이다. ‘캐릭터 착붙’ 신예들의 반짝이는 열연이 화제를 모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성과에도 이목이 집중된다.먼저 국내에서는 2주 차 공개와 함께 티빙 주간 신규유료가입기여자수 1위에 오르며 화제성이 증폭되고 있다.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에서는 공개 1주일 만에 미국, 브라질, 영국, 프랑스, 인도, UAE 등 주요 국가 포함 총 143개국에서 주간 톱5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무엇보다 몰입도 높은 작품성으로 비키의 평점은 9.8점(10점 만점)으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시청자들 역시 “강렬한 액션과 완벽히 대비되는 건전한 마음가짐이 이 드라마의 포인트” “‘윤가민’은 오직 황민현만이 소화할 수 있는 독창적인 캐릭터” “당신이 K 드라마에 기대할 수 있는 가장 유쾌한 언더독의 반란!”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회를 거듭할수록 먼치킨 고교 액션물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위기의 순간마다 터져 나오는 윤가민(황민현)의 통쾌한 액션은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해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한껏 끌어 올리며 호응을 이끌어냈다.그런 가운데 공개된 케미스트리도, 열정도 폭발하는 촬영장 비하인드 컷이 훈훈함을 더한다. 황민현은 공부 덕후 윤가민의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모먼트부터 위기의 순간마다 히어로처럼 등판해 힘을 봉인 해제하는 ‘힘숨찐(힘을 숨긴 찐따)’ 매력까지 완벽하게 풀어내 호평받고 있다. 순둥한 얼굴에 숨겨진 액션 본능은 카타르시스를 배가하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 고난도 액션 장면을 소화하기 전 상대 배우와 합을 맞추고 사소한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듯 모니터링에 열중한 황민현의 눈빛이 사뭇 진지하다. 한지은은 유성공고를 변화시키려는 ‘이한경’의 진실되고 강단 있는 면모를 섬세한 연기로 완성하며 설득력을 높였다. 특히 유성공고 서열의 정점이자 절대 권력 피한울(차우민)을 선도위에 올리겠다고 선언하는 모습은 극적 긴장감을 배가,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케 했다.황민현, 이종현, 신수현, 윤상정, 공도유 등 스터디그룹 가입을 자극하는 사랑스러운 단체 컷도 포착됐다. 공부하고 싶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에 애써 마음을 외면하던 김세현(이종현)이 윤가민과 스터디그룹을 만나 점차 자신의 틀을 깨며 변화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었다. 이종현은 데뷔작이라는 것이 무색하게 김세현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열연으로 호응을 이끌고 있다. 신수현은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다혈질 ‘이지우’의 걸크러시 매력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화끈한 업어치기로 선도부원을 제압하는 이지우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공부를 위한 싸움에서 그의 활약을 궁금케 했다. 윤상정은 내성적인 줄만 알았던 ‘최희원’의 엉뚱한 4차원 매력을 톡톡 튀는 연기로 완성하며 극에 활력을 더했다. 윤가민의 싸움 실력을 동경하며 스터디그룹에 가입한 ‘이준’으로 열연한 공도유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제작진은 “완전체가 된 스터디그룹의 스펙터클한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다. 첫 번째 금지 기술을 봉인 해제한 윤가민이 앞으로 어떤 짜릿하고 카타르시스 폭발하는 먼치킨 활약을 펼칠지, 스터디그룹이 어떤 성장을 이뤄낼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지난 3, 4회에서는 윤가민이 스터디그룹 완전체를 완성했다. 첫 번째 멤버 김세현에 이어 이지우, 최희원, 이준이 우여곡절 끝에 합류해 공식 동아리로 인정받은 스터디그룹. 첫 공식 활동으로 떠난 교류회에서 어떤 스펙터클한 사건이 윤가민을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스터디그룹’ 5, 6회는 오는 6일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05 15:45
뮤직

[IS포커스] 플레이브, ‘원톱’ 버추얼아이돌 넘어 차트 최강자 우뚝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가 2025년 첫 컴백부터 ‘음원킹’ 면모를 재입증했다. 플레이브가 지난 3일 오후 6시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칼리고 Pt.1’는 타이틀곡 ‘대쉬’를 비롯한 수록곡 전 곡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발매 직후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의 톱100 차트에 다섯 개의 신곡이 모두 상위권으로 진입하더니 당일 오후 11시 차트에서 타이틀곡 ‘대쉬’가 지드래곤 ‘홈 스위트 홈’과 아이브 ‘레블 하트’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특히 타이틀곡을 포함해 ‘리즈’, ‘크로마 드리프트’, ‘12:32 (A to T)’, ‘아일랜드’까지 모든 곡이 톱100 1위부터 5위까지 포진하며 이른바 음원 ‘줄세우기’를 달성했다. 또 타이틀곡뿐 아닌 전 앨범을 통째로 감상하는 ‘하드 리스너’들의 폭주에 힘입어 이 앨범은 발매 2시간 20분만에 멜론 앨범 스트리밍 100만을 돌파했다. ◇ 플레이브 하고싶은 거 다 해…강렬 변신도 통했다이번 앨범은 플레이브의 시작을 알리는 서막이었던 ‘아스테룸’ 3부작에서 한 발 나아간 독창적 세계관을 보여주는 새로운 챕터다. 신비로운 가상의 행성 아스테룸에서 탄생한 이들은 혼란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색다른 음악을 통해 그려갈 예정이다.‘칼리고 Pt.1’은 전작들과 확연히 달라진 음악 스펙트럼의 확장이 눈에 띄는데, 타이틀곡부터 강렬하다. 기존 플레이브 음악 하면 떠오르는 ‘이지 리스닝’ 기조를 벗어난 강렬한 록 기반 사운드로 무장해 기성 ‘하드 리스닝’ 보이그룹 음악을 떠올리게 하는데, 그 안에도 플레이브만의 강점을 담았다는 게 특징이다. 장기적으로 팬덤을 넘어 대중까지 사로잡을지 지켜볼 일이다. 수록곡들을 통해선 보다 다채로운 매력을 담았다. 스페셜 비디오를 통해 선공개됐던 ‘아일랜드’는 타이틀곡과 반전되는 편안하고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의 R&B 템포 곡이다. 기타리스트 적재가 참여한 팬송 ‘12:32 (A to T)’는 더없이 감미롭다. 또 레트로 시티팝 감성의 ‘크로마 드리프트’, 캐주얼 힙합 ‘리즈’ 등 장르도 분위기도 다양하다.플레이브는 이전 앨범들에서도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여왔으나 듣기 편한 음악을 앨범 전반에 배치했다. 이번 앨범에선 세계관 확장과 더불어 기존 음악색에서 한 발 나아간 음악적 시도가 돋보이는데, 앨범의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이들의 음악적 변주와 도전의 가능성을 짚어볼 수 있을 전망이다. ◇ 버추얼 시장 선점…원톱 롱런 가능성플레이브는 지난해 8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펌프 업 더 볼륨!’에 이어 다시 한 번 발매 당일 멜론 톱100 1위 달성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해 플레이브는 소속사를 통해 “항상 꿈만 같은 현실을 만들어 주신 우리 플리 여러분께 너무나 감사드린다. 노래를 녹음할 때도, 무대를 구상할 때도, 앨범을 준비했던 그 모든 순간에 항상 ‘플리’라는 이름을 마음 속에 두고 있었다”며 “저희를 멋진 아티스트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지난해를 기점으로 버추얼 원톱 강자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플레이브는 이번 앨범을 통해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태생적 특수성을 넘어 가요계 최대 복병이자 보이그룹 최고의 음원 강자로 다시 한 번 우뚝 섰다. 플레이브의 확고한 인기에 대해 하재근 평론가는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시장을 선점해서 일찌감치 팬덤을 형성한 게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 평론가는 “향후 버추얼 시장이 가요계에서 주류는 아니어도 일정 부분은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플레이브의 기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난해 다수의 버추얼 그룹이 가요계에 출사표를 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며 플레이브의 독주 체제가 더 공고해진 분위기다. 하 평론가는 “팬들이 선호할 만한 그래픽으로 잘 뽑혔고 콘텐츠의 퀄리티도 높아 초반부터 눈도장을 찍은 경향이 있다”며 “버추얼 시장 자체의 파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타 그룹의 시도가 이어진다 해도 성공 가능성은 일부 그룹에 한정될 수 있는데, 플레이브는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고 팬덤이 이미 형성됐기 때문에 안정적인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 내다봤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05 05:40
드라마

[X why Z] 본방송보다 더 재밌는 리뷰의 시대

학창시절, 아침에 학교에 오자마자 전날 밤 방송된 드라마를 생생하게 설명해주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영화를 보고 와서도 친구들에게 생생하게 설명을 해줬고 때로는 실제 영화보다 그 친구가 설명해준 영화가 더 재밌던 적도 있었다. 요즘 유튜브의 리뷰 채널들을 보면 그 친구 생각이 난다. 어른들 입장에서는 이해가 잘 안될 수도 있는 일이다. 직접 보면 되지, 왜 굳이 남이 리뷰한 걸 보는 걸까? 본방송은 안봐도 리뷰는 본다는 세대! 영화나 드라마도 10분짜리 리뷰로 보는 걸 즐기는 세대에 대해 우리 집에 있는 Z세대와 얘기를 나눠보기로 했다. X재국 : 영화나 드라마 심지어 뮤직비디오도 리뷰 채널로 보는 친구들이 많다며?Z연우 : 요즘 유튜브에는 드라마나 영화 그리고 아이돌 뮤직비디오는 물론 K뷰티 제품들까지 우리나라 문화(K컬처)들을 보고 리뷰하는, 리액션하는 영상들이 많이 보여요. 그런 리뷰 영상들을 보면 불필요한 장면들 없이 그 영화나 드라마의 중요한 부분들 위주로 볼 수 있죠. 리뷰어가 나와 같은 리액션을 했을 때는 공감의 즐거움이 생기고 또는 내가 알아채지 못한 포인트들을 알게 됐을 때는 그 작품을 더 깊게 즐겼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문화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가 리뷰한 영상을 보면 그 분야에 대해 공부하는 기분도 들어요. 가끔은 K컬처에 대한 외국인들의 반응이 궁금하기도 하고 그들은 어떤 면을 신기하게 보는지, 외국인들의 눈은 한국인들과 어떻게 다른지 확인하기도 해요. 리뷰 영상들로 여러 사람과 공감하고 각각 다른 의견들도 보면서 그 문화예술에 더 몰입할 수 있어 좋아요. 수많은 리뷰 채널들 중에 Z세대에게 가장 인기있는 두 채널로 ‘찰스엔터’와 ‘룩삼’을 꼽을 수 있을 듯해요. X재국 : 찰스엔터는 어떤 채널이야?Z연우 : 찰스엔터는 연애 프로그램 ‘환승연애’, ‘솔로지옥’, ‘하트시그널’, 드라마 ‘선재업고튀어’ 리액션 영상들을 올리면서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TV프로그램 리액션을 하는 영상을 올리는 크리에이터들이 많지만, 그 중 찰스엔터의 영상을 제일 기대하며 보는 것 같아요. 내가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했던 리액션과 같아서 공감이 가 웃기기도 하고, 또 내가 알아채지 못했던 재밌는 순간들, 흥미진진한 부분들도 다 캐치해서 말해주거든요. 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카메라 앞에서 친근하게 리액션하는 게 너무 꾸며진 것처럼 보이지 않고 정말 친구같아서 더 재밌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솔로지옥’ 리뷰 영상에 ‘솔로지옥을 찰스엔터로 보는 사람’이라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솔로지옥’을 굳이 보지 않아도 그냥 찰스엔터의 반응을 보려고 영상을 클릭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예요. 요즘 유행하는 TV 프로그램을 보고 싶긴 한데 밀린 게 너무 많고 다 정주행할 시간이 없을 때 이런 리뷰 영상들이 매 화 딱 재밌는 하이라이트 부분들만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X재국 : 룩삼은 어떤 채널이야?Z연우 : 룩삼(Looksam)은 사실 프로게이머로 게임에 관한 영상들을 주로 올리는 크리에이터인데, 음반 리뷰하는 콘텐츠도 인기가 많아요. 음악을 팝, K팝, J팝 상관없이 다 감상하고, 2024 한미일 인기 음악, 틱톡·릴스 음악들로 이상형 월드컵을 하는 콘텐츠도 유명해요. 또 한 아티스트의 컴백 앨범에 있는 수록곡, 뮤직비디오, 가사, 앨범 커버 이미지 등 다 같이 맛보는 영상들도 있죠. 룩삼의 리액션이 재밌기도 하고, 무엇보다 음악은 각자의 취향과 편견에 따라 엄청 의견이 갈릴 수 있는데, 룩삼은 되게 중립적이고 어떤 장르든 너무 억지스럽게 칭찬하지도, 비난하지도 않아서 좋아요. 그 노래에 대한 비유도 너무 찰떡이라 웃음이 나오고 룩삼이 음악을 진심으로 즐기는 모습에도 웃게 돼요. 그리고 내가 들을 땐 잘 몰랐던 그 노래의 목적이나 의도도 직접 짚어줘서 알게 되는 것도 많아요. 룩삼이 정말 여러 노래들의 감상회를 올리는 만큼 음악을 듣는 폭을 넓히고 싶다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채널이고, 새로운 노래를 디깅하기에도 좋은 채널인 것 같아요.리뷰는 큰 의미에서 ‘비평’이나 ‘평론’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요즘 유튜브에서 크리에이터들이 보여주는 리뷰는 ‘비평’에 ‘재미’를 더 한 또 하나의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리뷰 영상을 통해 요즘 20대들 중 옛날 드라마 ‘전원일기’와 옛날 코미디 프로그램인 ‘유머 1번지’를 보면서 신기한 재미를 느끼는 친구들이 많다고 한다. 누군가 리뷰 영상을 올리고, 리액션 비디오를 찍는다는 건 그 만큼 원작이 좋다는 얘기 아닐까? 콘텐츠가 재생산되고, 재가공되고 그 덕분에 그걸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참 좋은 현상인 것 같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5.02.04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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