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박지원 의원, 故 송대관 별세에 “황망하다. 어떻게 이렇게...”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수 송대관의 별세 소식에 황망함을 표했다.박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관아! 어떻게 이렇게 황망하게 가느냐. ‘쨍하고 해뜰 날’이 너였건만 너도 기어이 가는구나”라고 심경을 전했다.그러면서 “독립지사 후손으로 홀어머님께 그렇게 효도하고 (내가) 문화부 장관 때 어머님이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 상’을 수상하시니 내 손을 잡고 눈물 글썽이며 ‘형님 감사합니다’고했다’”며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했다.이어 “가수협회장으로 63빌딩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선후배님들, 대중가요를 사랑해 주시는 팬들의 은덕이죠’하며 겸손해하던 너. 몇 번째인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MBC 가수왕에 선정됐을 때 기뻐하던 너”라고 덧붙였다.또 박 의원은 “용서를 빈다”며 “내가 네 처를 야단쳤을 때 ‘형님, 대학 무용과 출신의 부유한 집에서 하찮은 저 하나 보고 결혼, 자식들 낳고 길렀습니다. 저는 제 처를 절대 원망하지 않습니다’하고 감싸면서 사랑을 표하던 너. 해외 동포와 금전 거래 시비 보도에 내가 갚겠다고 나서자 형님 하며 울던 너”라고 말했다.끝으로 박 의원은 “선거 때마다 먼 길 마다치 않고 유세 지원해 주고. 나는 요즘도 네 노래 가사 인용해서 글 쓰고 하는 데 이렇게 가다니”라며 “이제 편히 가라. 쉬어라. 제수씨, 조카들 하늘나라에서 잘 보살펴라”라고 했다.송대관은 7일 오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78세. 빈소는 이날 낮 12시께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11시에 엄수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08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