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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 요즘 뭐 봐?]유재석 ‘핑계고’, 신동엽 ‘짠한형’… 유튜브서도 빵빵 터지는 레전드들

유재석과 신동엽. 연말 시상식 때마다 대상후보로 지금까지도 오르는 자타공인 레전드 MC들이다. 이들은 여전히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 ‘유퀴즈 온 더 블록’, ‘런닝맨’에 출연 중이고, 신동엽은 ‘현역가왕’부터 ‘TV동물농장’, ‘불후의 명곡’, ‘미운 우리 새끼’, ‘놀라운 토요일’ 등 다양한 레귤러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 활약 중이다. 새로운 프로그램들 역시 이들에게 러브콜을 보낸다. 유재석은 ‘아파트 404’라는 추리극을 담은 신규 예능에 출연할 예정이고, 신동엽은 이미 일본, 대만편이 나갔던 ‘성+인물’의 ‘네덜란드, 독일편’으로도 돌아온다.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스타 MC들이 프로그램을 쥐락펴락하던 리얼 버라이어티 시절과 토크쇼의 전성시대가 지나고 요즘은 리얼리티쇼의 시대로 들어왔다. 유재석, 신동엽 같은 예능 플레이어들이 맹활약하던 시대도 아니고, 때론 연예인들보다 일반인들(연예인급인 인플루언서들도 적지 않지만)이 더 주목받는 시대로 들어왔다. 그래서인지 유재석과 신동엽은 여전히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는 있지만 과거만큼 세간의 이목을 한 몸에 받는 상황은 아니다. 예능의 새로운 트렌드에서는 비켜난 듯한 느낌이랄까. 하지만 이건 그간 이들이 활약했던 지상파, 케이블, 종편만 봤을 때의 이야기다. 최근 유튜브에 유재석과 신동엽이 각각 자리잡은 ‘핑계고’나 ‘짠한형 신동엽’을 보면 이들의 활동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걸 실감하게 된다. 막상 유튜브라는 세계에 들어오자 그간 레거시 미디어에서는 그 플랫폼의 성격상 드러내지 못했거나 할 수 없었던 새로운 면모들이 가감없이 쏟아져 나온다. 댓글들 중에는 유재석과 신동엽 같은 이들이 가진 재능을 다시금 보게 됐다는 반응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는 더 뛰어난 능력들을 가진 이들이지만, 레거시 미디어들에서는 다 보여줄 수 없었던 것들이 유튜브라는 새로운 공간을 통해 마음껏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 연말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핑계고’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한 이동욱이 최근 공유와 함께 출연했던 내용을 보면, 이상하게도 편안하게 빠져들며 순간순간 빵빵 터지는 이 토크쇼의 색다른 마력에 당혹감마저 느끼게 된다. 아니 유재석과 조세호가 앉아 있는 그림은 영락없이 tvN ‘유퀴즈’ 그대로인데 어째서 여기서는 이토록 웃음이 터질까 의아해지는 것. 이러한 당혹감은 ‘짠한형 신동엽’에 카더가든과 장기하가 나왔던 방송에서도 똑같이 갖게 되는 느낌이다. 어째서 이들의 유튜브 방송은 레거시 미디어의 방송들과는 달리 끝없이 우리를 웃게 만드는 걸까. 일단 편안함이 다르다. ‘핑계고’의 공간은 누가 봐도 별로 돈을 들인 것 같지 않은 일상성이 묻어나고, 이동욱이나 공유가 등장해 마이크를 차는 장면에서도 티키타카를 하는 대화들이 나올 정도로 방송을 찍는 과정까지 리얼리티가 담긴다. 형 동생 하는 호칭이나 자연스럽게 나오는 반말도, 이건 방송이라기보다는 저들의 만남을 옆에서 그저 보는 듯한 리얼함을 더해준다. 이러니 출연자들도 긴장감 없이 프로그램에 빠져든다. 과거 1인 토크쇼에도 도전했지만 그다지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던 이동욱이 제 물 만난 것처럼 펄펄 나는 건 이런 편안함 덕분이다. 유재석은 이들과의 대화가 진정 즐겁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수다에 가까운 이야기를 풀어낸다. 적절히 공식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하는 ‘유퀴즈’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다. ‘짠한형 신동엽’은 주당으로 잘 알려진 신동엽이 실제로 친해서 형 동생 하는 이들과 술 한잔을 하며 나누는 토크들이라 그 리얼함이 배가된다. 적당히 오른 취기가 느껴지면서도 선을 넘나드는 신동엽 특유의 재치있는 멘트들이 찐 웃음을 선사한다. 역시 기성 방송들에서는 맘껏 펼칠 수 없었던 그의 모습이다.물론 이들의 유튜브 방송들을 그저 해왔던 것들을 유튜브로 옮겨온 것뿐이라고 보긴 어렵다. 유튜브 특유의 ‘진심’이 묻어나는 수다와 술토크는 사실상 유재석과 신동엽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시대 변화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까를 고민하는 기성 예능인들이라면 유재석과 신동엽을 참고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역시 레전드는 시대가 바뀌어도 레전드라는 걸 잘 보여주고 있으니.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2.19 05:42
연예일반

‘유퀴즈’ 고우림 “♥김연아와 결혼, 일 끝나면 집으로 튀어가”

그룹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아내인 전 피겨스케이팅선수 김연아와의 결혼에 대해 밝혔다.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에서는 ‘신과 함께’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무엇보다 우림 씨 축하드린다. 결혼하신 지 얼마 안 되지 않았냐”고 반가움을 드러냈고, 고우림은 “맞다. 두 달이 다 되어간다”고 말했다. 조세호는 “오늘 ‘유퀴즈’ 나간다고 이야기하니까 뭐라고 하시더냐”고 김연아의 반응을 물었다. 고우림은 “섭외가 들어왔다고 했을 때 너무 좋아했다”며 “워낙 저희 포레스텔라 활동을 좋아해 주다 보니까 어디든 초대받으면 굉장히 함께 기뻐해 준다”고 털어놨다. 고우림은 이날 김연아와의 러브스토리를 들려줬다. 그는 첫 만남을 떠올리며 “사실 무대 전에 연아 씨가 대기실에 와서 인사를 해줬다. 우리 노래를 좋아했고 프로그램을 잘 봤다고 해서 노래를 좀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며 “어떻게 보면 그 곡 덕분에 이어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우림은 이선균 성대모사뿐만 아니라 김동률과 장기하의 모창을 선보였고 지코의 ‘새삥’으로 남다른 춤 실력을 뽐냈다. 유재석은 “안 했으면 서운했다. 연아 씨 보셨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네 분 사이가 너무 좋다고 소문이 났다. 팬분들 사이에서는 여고스텔라로 소문날 정도다”고 감탄했다. 조세호는 “네 분이서 놀다가 결혼하고 나서는 일찍 귀가하지 않냐”고 물었고 강형호는 “계속 조금 일찍 하고 있다”고 맞장구쳤다. 이를 들은 고우림 역시 “집에 기다리시는 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끝나는 대로 빨리 튀어 가야겠다는 생각도 한다. 오늘 또 몸 털고 왔다고 하면 ‘뭘 췄냐’고 할 거 같긴 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김연아와 결혼 발표 이후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은 고우림은 “사실은 되게 큰 하나의 이슈라고 바라볼 수 있지 않냐. 외부에서 오는 반응에 대해 부담을 느낄까 봐 멤버들이 걱정을 많이 해줬다. ‘행복한 일인데 혹시라도 기죽거나 부담감 느낄 필요 전혀 없다. 네가 행복한 일에 축하만 받으면 되는 거다’고 격려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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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둑들' 개념미술, 알베르토-로빈-다니엘로 유종의 미

'그림도둑들'이 예술의 끝판왕 개념미술을 파헤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6일 방송된 JTBC '그림도둑들'에는 윤종신, 이혜영, 이이경, 김찬용 팀과 노홍철, 조세호, 장기하, 정재승 팀이 해외파 큰손 의뢰인 알베르토 몬디, 로빈 데이아나, 다니엘 힉스의 작품을 직접 골라 달라는 요청에 따라 세계 각국의 개념 미술작품을 탐구했다. 이날 예술 강국으로 유명한 세 나라의 출연자 해외파 큰손 3인방 알베르토(이탈리아), 로빈(프랑스), 다니엘(영국)은 각국의 개념미술 대표작을 소개했다. 로빈은 프랑스 작가 마르셀 뒤샹의 '샘', 알베르토는 이탈리아 작가 피에로 만초니의 '예술가의 똥', 다니엘은 영국의 데미안 허스트의 '살아있는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육체적 불가능'이 지니고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샘'은 '예술은 돈 있는 사람들만 할 수 있는 대단한 것'이라는 기존 예술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예술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데 기여한 작품이다. 처음 '샘'의 변기가 전시회에 출품됐을 당시만 해도 심사위원들 사이에서 전시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어났지만, 이 논쟁을 통해서 현대미술이 시작됐다. 이렇게 마르셀 뒤샹은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개념미술의 시작을 알렸다. 배턴을 이어받은 '예술가의 똥'은 미술계의 고정관념을 깨는 동시에 대량 생산과 소비주의에 대한 비판적인 의도를 담고 있다. 전통을 부정한 예술 운동 뒤샹의 다다이즘 영향을 받아 개념미술의 대표 작품이 됐다. 이렇게 프랑스에서는 변기로, 이탈리아에서는 똥으로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영국에서는 데미안 허스트가 잡아먹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큰 상어로 작품을 만들기로 결심한 뒤 '살아있는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육체적 불가능'을 완성했다. 죽음의 이미지가 연상 되도록 적당한 공포감을 조성한 것. 죽음에 관심이 많은 작가 데미안 허스트는 이 작품을 통해 '죽음을 기억하는 삶이 더 반짝일 수 있다'는 의미를 전했다. 앞서 두 작품이 기존 미술에 대한 반발의 의미를 담고 있다면 영국의 개념미술은 분명한 메시지가 삽입되어있는 특징을 볼 수 있다. 흥미로운 이야기 끝에 도둑들은 상징성, 시의성 등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을 내세우며 의견을 나눴고 "과거보다 현시대에 더 인정받는 작품을 선택했다"라고 밝히며 영국 데미안 허스트의 '살아 있는 자의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육체적 불가능'을 추천했다. 의뢰인들 역시 결과에 만족하며 "아름다움은 보는 사람의 눈에 달려 있다"라며 예술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었다. 윤종신은 "예술 프로그램을 하면서 고품격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개념 미술을 하면서 (선입견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라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조세호는 "더 신나게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흡족함을 드러냈다. 노홍철이 "이제 그만할 때가 된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자 윤종신은 "딱 좋을 때 끝내는 것 같다"라고 애써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그림도둑들'은 회화부터 현대미술까지 선입견 없이 털어내며 마침표를 찍었다. '그림도둑들'은 노사연-노사봉 자매를 시작으로 선우정아, 송민호, 봉태규-하시시박, 이동휘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그림에 흥미를 가진 의뢰인들이 출연해 피카소, 클림트, 고흐를 비롯해 바스키아, 에곤 실레, 프리다 칼로, 김환기 등 국내외 작가들의 명작들을 조명했다.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예술이라는 주제를 기반으로 흥미로운 스토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예술이 친숙하게 느껴지도록 돕는 역할을 했다. 여기에 다양한 스타들이 출연해 MC들과 토크 쇼 못지않은 이야기를 풀어내며 웃음을 전달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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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둑들' 봉태규♥하시시박 "결혼 7주년, 매일 더 사랑하게돼"

'그림도둑들‘이 미쳐야 사는 여자, 프리다 칼로와의 만남을 가졌다. 2일 방송된 JTBC ‘그림도둑들’에서는 노홍철, 조세호, 이이경, 양정무의 부부 초상화 팀과 윤종신, 이혜영, 장기하, 변영주의 자화상 팀이 “7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아 특별한 그림을 갖고 싶다”는 의뢰인 봉태규-하시시박 부부의 요청에 따라 멕시코의 국보급 화가 프리다 칼로의 작품을 소개했다. 이날 의뢰인으로 등장한 봉태규는 하시시박을 우연한 자리에서 만난 후 첫눈에 반했다고 밝혔다. 특히 두 번째 만남 만에 프러포즈했고, 하시시박 생각에 잠까지 못 이룰 정도였다고. 하시시박 역시 현재 결혼 7주년이지만, 여전히 하루하루 조금씩 더 깊이 사랑하게 되는 것 같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두 사람은 자신들과 닮은 듯한, 사랑에 모든 걸 바친 순정파 화가인 프리다 칼로의 작품을 의뢰했고 ‘그림도둑들’은 프리다 칼로가 그린 유일한 부부 초상화라고 알려진 ‘프리다와 디에고 리베라’와 고통의 정점에서 자신을 찾기 위해 그린 자화상 ‘두 명의 프리다’를 준비했다. 먼저 초상화 팀은 봉태규-하시시박의 결혼 7주년을 축하하며 꽃을 준비, 밝은 느낌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 프리다 칼로는 소아마비와 교통사고로 인해 삼십여 차례의 수술까지 받은 기구한 운명을 지녔지만, 22살에 두 번의 결혼 생활로 아이가 넷인 43살 디에고 리베로를 만나 사랑에 빠지며 인생이 180도 바뀐다. 두 사람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손가락질받았지만, 개의치 않고 뜨겁게 사랑했다. 프리다가 화가로 사는 삶을 제쳐 두고 디에고를 위해 살기로 할 정도였다. ‘프리다와 디에고 리베라’는 두 사람의 가장 뜨거운 시절, 프리다가 디에고가 가장 좋아하는 옷을 입고 찍은 결혼사진을 그림으로 그린 결혼 2주년 기념 선물이다. 초상화 팀은 “활활 타는 사랑이 필요하다면 단 하나뿐이 유일한 부부 초상화를 강력히 추천한다”고 어필했다. 하지만 하시시박은 “크게 공감되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봉태규는 “(하시시박이) 크게 애정표현 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자화상 팀은 프리다가 세상을 떠나는 순간 디에고를 찾지 않았다며 두 사람의 사랑에 의문을 던진 후 ‘두 명의 프리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프리다 칼로는 화가의 삶을 포기하고 뉴욕으로 떠나 남편 내조에 전념한다. 하지만 디에고는 다른 여자들과 바람을 피운다. 그러던 중 프리다는 임신과 유산을 겪는다. 이후 부부는 멕시코로 돌아가 다시 새 출발 했지만, 프리다는 디에고와 자신의 동생이 한 침대에 있는 것을 목격한다. 디에고는 오히려 “난 한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고 당당한 태도를 보인다. 이후 프리다는 온전히 그림에 집중했고, 이혼이 성사된 날 비로소 ‘두 명의 프리다’를 완성한다. 자신의 옆에는 자신이 있다는 의미로, 고통을 딛고 진정한 자신을 찾게 된 그녀의 진짜 시작점이 된 그림이다. ‘그림도둑들’은 두 그림 사이에서 고민하던 봉태규-하시시박의 그림 샤워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후 두 사람은 ‘두 명의 프리다’를 선택하며 “프리다 칼로는 그 자체만으로 빛이 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프리다의 시작점이 됐고, 디에고의 그늘을 벗어난 작품인 것 같다”고 자화상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0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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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둑들' 송민호 "신이 나에게 재능을 모두 준 것 같다"

위너 송민호가 방송 최초로 대형 자화상을 공개한다. 송민호는 26일 방송되는 JTBC '그림도둑들'에서 음악·미술 등 창작 활동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예술의 기준에 대해 고민에 빠져있다는 송민호는 장 미셸 바스키아와 에곤 실레, 두 천재 화가의 작품을 통해 영감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평소 에곤 실레의 팬임을 밝힌 송민호를 위해 윤종신·이혜영·장기하 등은 각자 작업해온 그림을 어필하며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펼첬다. 영국 사치 갤러리(Saatchi Gallery)에 작품을 전시하며 미술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송민호는 이날 대형 자화상 중 하나를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송민호의 자화상을 본 노홍철은 "자신의 존재가 너무 커진게 감당이 안 되는 느낌을 표현한 것 같다"고 말했고 윤종신은 "굉장히 감정적인 그림이고 슬퍼보인다"는 소감을 밝혔다. 송민호의 작품에 심취한 조세호는 "솔직히 송민호의 작품을 사고 싶다"며 가격을 문의해 송민호를 흐뭇하게 했다. 한편 수많은 논란 속에 고통스러워했던 장 미셸 바스키아와 에곤 실레의 이야기를 들은 송민호는 본인이 겪었던 악플에 관한 고충을 털어놓으며 두 화가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이어 비난 속에서도 자기애가 충만했던 장 미셸 바스키아와 에곤 실레의 이야기에 송민호는 "나도 하고 싶은 건 무조건 하는 스타일이다. 나는 재능이 너무 많다. 신이 내게 재능을 '몰빵'한 것 같다"고 말해 귀여운 뻔뻔함을 뽐냈다. 방송은 26일 오후 10시 30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5.2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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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둑들' 선우정아 "고흐처럼 거울보며 곡 쓴 적 있어"

'그림도둑들‘이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통해 그의 희망과 절망이 담긴 작품의 문을 열었다. 19일 방송된 JTBC ‘그림도둑들’에서는 윤종신, 이혜영, 노홍철, 양정무의 자화상 팀과 장기하, 조세호, 이이경, 윤대현의 포도밭 팀이 “음악적 영감을 얻고싶다”는 의뢰인 선우정아의 요청에 따라 고흐의 그림을 준비했다. 이날 선우정아는 “창작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의 음악 감독이었다. 그의 인생을 심도 있게 접할 수 있었고, 싱어송라이터로 사는 나와 비슷한 점이 많게 느껴져서 고흐의 작품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포도밭 팀은 고흐의 창작 인생의 희망을 준 단 하나의 작품 ‘아를의 붉은 포도밭’을 선택, 아티스트 선우정아의 취향을 저격했다. ‘아를의 붉은 포도밭’은 그의 미술 인생 처음으로 평단의 주목을 끈 작품이며, 고흐 스스로 색채에 대한 확신이 담겨있는 그림이다. 포도밭 팀은 그림을 통해 고흐의 인생에 가장 희망이 가득했던 날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아를의 붉은 포도밭’은 끼니를 때울 돈이 없어서 나흘간 커피 스물세 잔으로 버틸 만큼 지독하게 가난했던 고흐가 그림을 그린 지 10년 만에 누군가의 인정을 받았으며, 그의 생전에 처음으로 판매된 작품. 때문에 고흐는 다시 한 번 그림에 대한 의지를 불태울 수 있었다. 포도밭 팀은 이 그림이 창작자인 의뢰인 선우정아에게도 좋은 열정을 줄 거라고 확신했다. 의뢰인 선우정아는 20대 시절, 관객이 한 명도 없어서 공연할 수 없었고, 90분 연주를 해도 페이로 7만 원을 받을 정도로 무명시절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처음으로 음악 시상식에서 상을 받던 날 동료 뮤지션들에게 격려와 박수를 받던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양정무 교수는 “‘아를의 붉은 포도밭’은 고흐의 동료 작가이자 인상주의 화가 안나가 구매한 작품이다. 그야말로 화가가 알아본 천재 화가”라고 작품 스토리텔링에 힘을 실었다. 자화상 팀은 포도밭 팀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의 스토리텔링을 풀어냈다. 이 작품은 평생 외로운 삶을 살았던 고흐의 고독한 삶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고흐는 절친한 친구 고갱이 자신과 다툰 후 자리를 떠나자 자기 귀를 직접 잘라버렸고, 고흐가 걱정돼 돌아온 고갱이 이를 보고 놀라 고흐 곁을 영영 떠나버렸다. 고흐는 큰 절망과 고독 속에서도 작품 활동을 계속했고, 그 속에서 피어난 명작이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이었다. 자화상 팀은 선우정아에게 “이 작품은 마르지 않는 영감을 줘서 죽는 그날까지 곡을 쓸 수 있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선우정아는 “최악의 상황에서 그려진 그림인데 감상하는 게 안 불편하다. 묘한 편안함이 있고, 미적으로 아름답다. 저 또한 거울을 보면서 곡을 쓴 적이 있다. 위선적인 면을 담으려고 했는데 작품에 몰입하다 보면 신나서 작업하게 된다. 고흐 역시 그랬을 걸 생각하면 마음이 간다”며 강한 공감을 표했다. 고흐를 주제로 한 만큼, 이날 그림의 이야기는 계속해서 자화상의 이야기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선우정아는 ‘아를의 붉은 포도밭’을 최종적으로 선택하며 반전을 안겼다. 그는 “그림 샤워를 통해 확대된 그림을 봤을 때 ‘아를의 붉은 포도밭’에 느낌이 갔다. 기법과 힘이 가장 충만할 때 완성된 작품이라서 저의 창작에 힘을 받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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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둑들' 노홍철vs조세호, 세기의 명화 배틀

피카소를 추천한 노홍철과 클림트를 소개한 조세호가 열띤 토론을 벌인다. 12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되는 JTBC ‘그림도둑들’에서는 20세기 대표 천재 화가 피카소와 전 세계 여성들이 사랑하는 화가 클림트의 작품을 다룬다. 두 거장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뮤즈’와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을 두고 윤종신, 이혜영, 노홍철, 장기하, 조세호, 이이경, 도슨트 김찬용, 도슨트 정우철이 의뢰인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각자 치열한 전략을 펼친다. 첫 의뢰인으로 ‘돈은 마르지 않지만, 사랑에 목마른’ 연예계의 큰손이 등장, 피카소와 클림트의 작품을 앞에 두고 어떤 선택을 할지 고민했다. 이런 의뢰인에게 피카소의 그림을 추천한 노홍철은 “피카소의 작품을 가져가면 다시 젊은 시절 열렬히 사랑하던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며 적극적인 홍보 전략을 펼쳤다. 하지만 클림트의 작품을 추천한 조세호는 “피카소에겐 뮤즈가 너무 많았다. 작품에 진정한 사랑이 보이지 않는다”며 의문을 제기, 노홍철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피카소의 최대 약점을 건드려 피카소의 작품에 마음이 기울던 의뢰인을 흔들어 놓았다. 기세를 이어, 조세호는 “순수하고 정신적으로 안정된 사랑을 원한다면 클림트의 작품이 제격”이라며 의뢰인의 감정에 호소하는 전략을 펼쳤다. 앞서 공격을 받았던 노홍철은 조세호를 향해 “클림트의 아틀리에에는 여자들이 끊이지 않았다던데”라며 피카소 못지않은 여성 편력을 거론하며 순수한 사랑의 뒷면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우리 작품이 최고”라며 끝까지 팽팽하게 대립했다. 이어 그림도둑들은 의뢰인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갖가지 전략을 펼쳤다. 이혜영은 클림트의 작품을 추천하며 “여자가 뭘 원하는지 알고 그리는 사람, 나라면 클림트에게 초상화를 의뢰한다”며 어필했다. 윤종신은 전체 설계자답게 작품에 대한 미래 가치를, 장기하는 화가의 감정에 이입해 작품을 설명, 의뢰인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왔다. 이이경은 시종일관 의뢰인의 눈을 바라보며 작품을 매력을 어필, 의뢰인이 작품이 아닌 이이경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는 후문이다. ‘그림도둑들’은 윤종신, 이혜영, 노홍철, 장기하, 조세호, 이이경이 명화를 훔치는 도둑들로 변신해, 거장의 그림들을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유쾌하고 흥미롭게 풀어내는 방송이다. 이날 첫 방송.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5.1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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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 훈훈 미소로 '유퀴즈' 본방사수 독려 "유퀴즈?"

개그맨 조세호가 '유퀴즈'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조세호는 18일 자신의 SNS에 "유퀴즈?^^ #조세호 #유재석어깨와귀 #유퀴즈촬영 #오늘밤 #8시 40분"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조세호는 체크무늬 슈트로 댄디하게 스타일링한 모습. 훈훈한 미소로 '유퀴즈'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늘(18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평범한 일상을 살다가 어쩌다 화제의 중심에 선 자기님들과 떠나는 사람 여행이 그려진다. 어쩌다 졸업 사진계를 평정한 자기님(교사 정상훈), 어쩌다 청와대의 초청을 받은 자기님(조규태·조민기 부자), 어쩌다 수능 금지곡 전문 작곡가가 된 자기님(한상원 작곡가), 어쩌다 베스트 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자기님(가수 장기하), 춤 하나로 어쩌다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자기님(김정현)이 유퀴저로 출연해 유재석 조세호와 함께 다채로운 토크 릴레이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조세호·유재석이 출연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1.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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